■ 2015 교육과정 '통합과학' : 교육과정 내용 개선 요구 보도자료(2015. 08. 05)



‘통합 과학’ 2차 시안이 이대로 방치된다면 이번 통합 교육과정 전체가 위기에 빠질 것입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1학년 공통과목인 ‘통합과학’ 개정 공청회 2차 시안 내용에 대한 분석 결과, 양 많고 난이도 높은 내용 문제 전혀 개선되지 않아.
-2차 공청회 시안 내용 ‘난이도’ 분석 결과, 통합 과학 전체 중 성취기준 15.6%, 그중 물리의 경우 배울 내용의 무려 1/3정도(31.2%)가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도 내용으로 확인.
-‘분량’의 경우에도, 1차 시안 내용요소(70개)를 38개만 남겨두어 45.7%를 감축했다고 하나, 실제로는 7개만을 줄인 63개로 경감율은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함.
-여러 개의 내용 요소를 하나의 내용 요소로 합쳐놓고, 마치 내용요소 개수를 대폭 감축한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내용 요소에서 없앤 후에 △‘내용(일반화)’, △‘성취기준 해설’, △‘성취기준’, △‘탐구주제 및 활동’에서는 살리는 등 변칙적 방법 선택.
-2009 융합과학과 비교할 수 없어서일 뿐, 사실 학습의 부담은 2009 사회 기준으로 300% 증가한 통합 사회와 별반 다를 바 없어... 여기에 물리 화학 등 난이도 높은 과목 및 고난도 물리 내용의 대거 유입으로 수학 못지 않은 ‘과포자’(과학포기자) 유발 우려.
-고난이도 내용 요소의 즉각 삭제 및 상향 이동 및 실질적 분량 줄이는 긴급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통합 과학’은 학생들에게 매우 심각한 부담을 줄 것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오늘 8월 5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리는 2015 교육과정 개정 2차 공청회 통합과학 시안을 분석했습니다. 문이과 학생 뿐 아니라 예․체능계 학생 모두 공통으로 배우게 될 통합과학이 현장 교사들이 지적에도 불구하고 전체 내용 중 15.6%가 난이도가 높았으며, 특히 물리 영역은 그 내용 중 31.2%가 학생들이 어렵다고 교사들이 지적한 내용이 들어가 있으며 단원의 나머지 요소들도 어려운 내용의 하위요소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또한 1차 시안의 70개의 내용요소를 45.7% 감축한 38개로 밝히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7개만을 줄인 63개로 여전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통합과학은 과도한 난이도의 내용요소를 모두 고수함에 따라, 1차 공청회 이후 아무런 내용 개선도 없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2차 공청회 시안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난 것은 현장교사들이 1학년 공통과목으로 매우 부적절한 내용요소라고 하였던 물질의 기원, 탈출속도, 지질시대, 핵발전과 태양광발전 중에서 단 하나도 상향이동 된 항목이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물리는 그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내용요소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3. 역학적 시스템’, ‘9. 핵발전과 차세대 에너지’ 두 단원 내용의 31.2%의 내용은 현재 자연계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탈출속도’와 ‘핵분열과 핵분열’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문이과 모든 학생들의 과학적 소양을 키운다기보다 ‘과포자’를 양산할 가능성만 키울 것으로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이들 단원 내의 다른 내용요소들은 고난이도의 내용의 하위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질적으로는 물리의 전체단원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위의 네 항목은 지난 5월에 있었던 본 단체 토론회에서 내용상 부적절함이 지적되었으며, 지난 7월 국가교육과정 현장교원중심 포럼의 토론자로 참여하였던 경기도의 한 수석교사 또한 위의 네 항목이 실제로 2009개정 융합과학 수업에서도 학생들이 어려워하였던 항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출처: 국가교육과정 현장교원중심 포럼 자료집, p.47>

 


 

아래의 분석표에서 볼 수 있듯이, 고2나 고3 과정의 선택과목으로 상향 이동해야 할 내용요소들(※붉은 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2차 시안이 발표하였다는 점은 연구진들이 통합과학 교육과정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음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반복적인 문제제기에도 1차 공청회 시안에서 아무런 개선사항이 없는 이유는 향후 수능 연계 과목이 될 가능성이 큰 통합과학에 내용요소를 하나라도 더 집어넣으려는 과학계의 과욕과,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성하기보다는 교육과정 내에서 최대한 많은 내용을 배울수록 좋다는 학계의 입장을 무분별하게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내용요소 개수의 45.7% 감축했다지만, 따져 보면 10% 줄인 것에 불과할 뿐


2차 공청회 시안이 1차 공청회 시안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내용이 증가하였음에도, 내용요소의 개수는 놀랍게도 70개에서 38개로 대폭 줄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두 시안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여러 내용요소를 하나의 내용요소로 압축하였거나, 내용요소에서는 삭제하였지만 사실상 △‘내용(일반화)’, △‘성취기준 해설’, △‘성취기준’, △‘탐구주제 및 활동’ 등의 부분에서 그대로 남겨두어 1차 시안의 내용에서 감축한 내용은 거의 없었습니다.


1) 여러 내용요소를 하나로 압축한 경우


연구진이 감축한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면 여러 내용요소를 하나로 압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시스템과 상호작용’이라는 단원에서 이러한 현상이 특히 심했습니다. 이 단원의 핵심개념들 중 ‘중력’과 ‘등가속도 운동’은 2차시안에서는 ‘중력’으로 압축돼 있었습니다. 또한 ‘생명현상의 특성’과 ‘세포막과 물질 수송’을 ‘세포막의 기능’으로 압축되어 있고, ‘기권과 수권의 상호작용’과 ‘지권의 변화와 판의 운동’은 형식적으로 합쳐져 있지만 성취기준 등에는 삭제 했다는 모든 내용요소들이 남아있어 형식적으로 개수만 줄였습니다. 과다한 내용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 위한 꼼수를 부린 것입니다.



2) 내용요소에서 삭제되었으나 성취기준 등에 남아있는 경우


통합과학의 2차 시안의 문제는 단순히 내용요소들을 합친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미 내용요소에서 삭제되었지만 성취기준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파의 스펙트럼’ 부분과 ‘알칼리 금속’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1. 물질의 규칙성과 결합” 단원에서 ‘할로젠’을 포함한 ‘18족’, ‘옥텟규칙’ 등은 ‘보어의 원자모형’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분인데 시안에서는 빠져있습니다만 성취기준에 남아있어 실질적으로 빠져있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산화와 환원’ 단원에서는 6개의 내용요소를 하나의 내용요소로 묶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삭제된 ‘제련’은 △‘성취기준’에, ‘전자의 이동은 △’내용(일반화)‘에 숨겨두었을 뿐 실질적인 내용 감축은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렇게 여러 내용요소를 하나로 합쳐서 내용요소의 개수를 줄였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성취기준’, ‘내용(일반화)’, ‘성취기준 해설’, ‘탐구주제 및 활동’에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따라서 1차 시안에 비해 양적으로 10%정도 밖에 줄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63개의 내용요소를 담고 있어 여전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통합과학이 8단위이기 때문에 주당 4차시를 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17주 동안 성취기준을 다루기에도 빠듯한 시간인데 성취기준 이외의 많은 내용을 다루면서 교육과정 본래의 취지대로 다양한 활동과 과학적 소양을 동시에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과욕을 부린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 ‘통합과학’ 내용 중 15.6% : “특히 난이도가 높아서 고1에게 적절하지 않음”



교육부는 ‘통합과학’을 ‘초․중학교 과학의 기본 개념과 탐구 방법을 바탕으로 현행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의 30% 정도의 내용과 난이도로 재구조화하여 자연 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과목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과학과 교육과정 연구진들은 자연계 학생들이 고2, 고3에서 배워야 할 내용까지 '통합과학'에 모두 담았습니다. 물리Ⅰ에 편성된 내용(핵분열과 핵융합) 일부를 '통합과학'에도 중복하여 편성해 놓았습니다. 기존의 과학(융합과학)에서 학생들이 무척 어려워했던 물질의 기원 부분도 중학교를 갓 졸업한 고1 학생들이 배우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우리 단체가 현장 교사들과 1차 시안을 분석한 결과, 통합과학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32개 중 10% 해당하는 10개가 어려웠고 그 중 탈출속도를 포함한 6개는 그 중 특히 고1 학생들이 학습하기에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2차 시안을 살펴보니, 전체 성취기준 32개 중에서 5개, 즉 전체 교육과정의 15.6%를 차지했으며, 내용요소는 전체 63개중 10개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내용을 일부 줄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학생들이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내용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이 내용들은 과학에 특별한 흥미와 관심이 있는 자연계 학생들이 아닌 이상, 중학교를 막 졸업하고 올라온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하기에는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은 내용입니다. 또한 3~4차시만에 각 내용들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많은 양이며 높은 난이도를 담고 있어 우려가 됩니다.

 


 

■ 대책 : ‘통합 과학’ 교육과정 중 5개 성취기준(영역)만큼은 고2 이상 과정으로 이동해야.


특히 어려운 다음의 5개의 성취기준과 탈출속도와 관련된 내용만큼은 반드시 고2 이상의 선택 교과로 이동시켜 학습자의 학습부담을 경감하고 '통합과학'의 본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체 분석표: 보도자료 최하단 첨부 자료 참고)



위의 5개 성취 기준과 탈출속도와 관련된 내용을 고2~3 단계로 올려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물질의 기원 (지구과학, 화학) : “여러 학설에, 전공자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


물질의 기원은 융합 과학에 있을 때에도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내용요소로, 여러 교과가 통합된 형태로 구성하기엔 유용한 소재일 수 있지만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습니다. 학계에서도 여러 학설이 있고 전공자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내용을 중학교를 갓 졸업하고 올라온 1학년 학생들에게 억지로 주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 탈출 속도 (물리) : “고3 물리 Ⅱ, 수학 ‘적분’ 개념이 들어가는 고난도 개념 문제”


탈출속도는 과거에 물리Ⅱ에서 다루어졌던 내용입니다. 우주발사체의 탈출속도를 계산하는 것은 물리Ⅱ에 나오는 개념을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인문계와 예·체능계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과학은 어렵다는 좌절감만 안겨주어 ‘과포자’를 양산할 소지가 가장 큰 내용요소입니다. 지난 4월에 본 단체에서 진행된 전문가 회의에서는 탈출속도가 '통합과학'에 전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탈출속도는 물리Ⅱ에서 만유인력에 의한 역학적 에너지 개념을 익혀야 하는, 적분 개념이 들어간 고난도의 개념문제여서 물리Ⅱ로 보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우세하였습니다.

 


 

▣ 지질시대와 생물의 변천 (지구과학) : “선택과목 Ⅱ 내용, 중학교 연계 낮음”


지질시대와 생물의 변천 또한 현행 선택과목Ⅱ에서 내려온 내용으로 중학교 과정과의 내용 연계성도 적을뿐더러 과학 분야에 흥미와 관심이 적은 학생이라면 1학년에서 배우기에 어려운 내용입니다. 선택과목으로 올려 보내는 것이 적합합니다.


 


 

▣ 핵 발전 및 태양광 발전 (물리) : “난이도 높은 단원, 물리학 Ⅱ로 이동해야”


핵 발전의 원리와 태양광발전의 원리에 관한 내용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부분입니다. 굳이 1학년 공통과정에서 다룰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계 학생 뿐만 아니라 인문계, 예체능계 학생 모두가 배워야 하는 내용이므로 내용감축 시늉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학습량 적정화를 이뤄내야 합니다. 이대로 통합과학 시안이 확정된다면, 현 중1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과학은 분명히 기피교과로 전락할 것입니다. 자연계에 숨겨진 과학적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다각도로 풍부하게 보여주어야 할 통합과학은 지금 이대로라면 그 본연의 목적을 조금도 달성하지 못한 채 암기 위주의 속진학습으로 점철된 지겹고 어려운 과목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 우리의 요구

1. 어렵고 양 많은 ‘통합과학’은 고 1생들 상당수를 ‘과포자’로 양산하거나 사교육 시장을 급격히 팽창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과학적 소양은커녕 고난이 내용과 과다한 학습량으로 인해 학생들에게 학습 고통을 안겨주고 과학에 대한 국민적 저항을 일으킬 것입니다.

2. 고1생들이 배울 ‘통합과학’의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 요소인 ‘물질의 기원’, ‘탈출속도’, ‘지질시대와 생물의 변천’, ‘핵분열, 핵융합, 핵발전’, ‘태양광 발전’(성취기준으로는 5개와 내용요소 및 탐구주제‧활동)은 반드시 선택과목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서 풍부한 과학적 실험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소양과 흥미를 키워야합니다.

3. 교육부는 국민들과 학생들의 잠재적 고통을 간과한 채 과학계와 연구진의 요구만 의식해서는 안 됩니다. 가뜩이나 2018년에 고교생이 되는 학생들은 수능에서 국영수 외에통합과학(4과목), 통합사회(4~8과목), 한국사까지 시험을 치루는 등 사상 최대로 많은 과목의 시험 부담 세대가 될 것인데, '통합과학'이 이대로 간다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최악을 맞게 됩니다.

4. 우리는 정부에 통합 과학의 학습량 획기적 경감과 고난이도 단원의 삭제 및 상향 이동에 대한 긴급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며, 연구진들의 교과 이기주의에 얽혀 경감이 안 될 경우, 이를 바로잡을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2015. 8. 5.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정책대안연구소 정 준 선임연구위원 (02-797-4044 내선 512)
김진희 연구원 (02-797-4044, 내선 503)



보도자료(HWP)
'통합과학' 2차 시안 종합 분석표
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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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사교육 관련’ 한국 정부에 대한 권고사항 관련 보도자료(2015. 8. 5)



유엔(UN) 아동권리위원회도, 이미 한국 정부에게 아동의 놀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사교육 문제 해결을 권고했습니다.


▲ 2011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놀 권리 침해의 주요 원인으로 사교육을 지목하고 이에 대한 근본 원인과 대학 진학 불평등 원인 제거를 위한 공교육 개선 노력을 권고함. 

▲ 그러나 정부는 놀이 프로그램 확충 등에만 집중하여, UN 권고를 제대로 개선하지 않음. 

▲ 실제로 2011년 유엔 권고 이후 아동의 학습 부담을 분석해 보니, 한국은 타국에 비해 하루 3시간 많고, 사교육 부담은 영유아 단계로 급격히 내려가는 등 오히려 더욱 심각하게 악화되는 추세임.

▲ 이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과 국가인권위원회는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 보장방안 모색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여,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였음. 

▲ UN 권고를 따르기 위해 사교육걱정은 ①학원법 개정을 통한 학원교습시간 일괄규제 및 일요일 휴무 도입, ②유아교육법,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통한 영유아 특별활동을 예체능 중심 개선, ③선행교육규제법 개정을 통해 학원의 과도한 선행교육 금지를 주장. 

▲ 참석한 토론자 모두 과도한 사교육을 억제하고, 놀 권리 확보를 위한 법률적 개선책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음.



2011년 유엔은 한국 정부에 “사교육 부담이 학생들에게 심각하고 불균형한 스트레스에 노출시키고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야기하므로” 이에 대한 시급한 제도적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으나, 한국 정부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국가인권위원회가 7월 22일(수),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따라 보장된 아동의 놀 권리가 과도한 사교육으로 침해당하고 있는 실태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발제: 강순원 한신대 교수, 노용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위원, 토론 길인영 교육부 공교육진흥과 사무관, 천미경 강원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탁경국 변호사, 현소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명화 학부모, 류주영 고등학생 참여) 



■ 유엔아동권리위원회, “한국 사교육이 여가와 문화 활동에 대한 아동권리 실현에 방해”


유엔아동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제31조에 따르면 “협약 당사국은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자신의 나이에 맞는 놀이와 오락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생활과 예술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인정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1년 11월 20일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했습니다. 이 비준으로 아동권리협약은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게 되었고, UN의 권고 사항은 협약국으로서 충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2011년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한국의 아동 권리 상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아동의 놀 권리와 관련해 “교과과정 외의 추가적인 사교육이 일반적이며 이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을 심각하고 불균형한 스트레스에 노출시키고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야기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2011년 제3·4차 최종견해 62항, 그림 1 참조). 

<그림1> UN아동권리위원회 2011년 제3·4차 최종견해 62항


이어 유엔은 사교육이 여가와 문화 활동에 대한 아동 권리의 충분한 실현에 방해가 된다는 점을 들어 “사교육에 대한 광범위한 의존의 근본 원인과 사교육에서 비롯되는 대학 진학시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증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한 협약 31조에 따라 여가, 문화, 및 오락 활동에 대한 아동 권리를 보장하라고 권고했습니다.(2011년 제3·4차 최종견해 63항, 그림 2 참조) 

<그림2> UN아동권리위원회 2011년 제3·4차 최종견해 63항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놀 권리 침해가 과도한 학습에 원인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구체적으로 사교육을 지목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그간의 대안은 주로 놀이 프로그램 확충, 인프라 조성 등 여건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유엔의 문제인식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권고 후 4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아동의 놀 권리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과중한 학업 부담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 유엔의 권고 이후 우리 나라 상황 : 우리 나라 아동은 다른 OECD 국가보다 하루에 3시간 더 공부에 시달리고, 놀기 좋은 시간을 빼앗기는 등 절대적 놀이시간 부족을 겪고 있음 

통계청의 2014 사교육비 조사(2015)에 따르면, 사교육과 방과후 학교를 포함한 실질적 사교육시간은 초등학생이 주당 12.1시간, 중학생이 주당 12.9시간, 고등학생이 주당 15.1시간입니다. 절대 적지 않은 시간이며, 상급의 학생일수록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때도 우리나라 아동의 학습시간 실태는 더욱 심각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가 OECD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5~24세)들은 하루 평균 7시간 50분으로 OECD 평균보다 약 3시간 정도를 더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3시간 49분, 독일 5시간 2분, 핀란드 6시간 6분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시간인 것입니다. 

2014 생활시간조사(통계청, 2015)에 근거한 사교육의 특징은 먼저 ‘매우 놀기 좋은 시간’을 침해한다는 것입니다. 학교외 학습시간은 아동의 놀이시간 중에서도 황금시간을 침해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학원 등을 비롯한 사교육이 버티고 있습니다. 또한 토요일과 일요일의 학습시간이 중학교에서 급격히 증가하여 고등학교까지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균적으로 초등학생은 약 1시간 11분, 중학생은 약 3시간 14분, 고등학생은 약 3시간 52분씩 주말에도 학교활동외 학습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이는 주말에도 여전히 학업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위 학급으로 올라갈수록 학습시간은 길어지는 반면, 놀이시간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평일을 기준으로 초등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은 학업시간이 약 3시간 이상 많고 놀이시간은 약 40분 정도 더 적습니다. 늘어나는 학업압박과 줄어드는 놀이시간으로 고등학생은 전체 아동 중에서도 가장 놀 권리의 침해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3> 학교급별 학업 및 여가시간 추이



■ 사교육 결정에 있어 “초등학생은 75.6%가 부모에 의해” 이루어지는 등 아동의 의사가 배제되는 질적 침해도 만연 

놀이에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의사표현의 자유’ 또한 사교육으로 인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었습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의지는 본인의 의사보다는 부모의 의지를 반영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사교육 의식조사 중 ‘사교육 참여여부 결정 주체’를 살펴보면, 학교급과 관계없이 사교육은 부모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동의 놀이시간을 침해하고 있는 사교육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아동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림4>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여부 결정 주체 변화(%)

사교육에 의해 절대적 놀이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아동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다는 현실은 놀 권리 침해가 단순히 양적인 시간 침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조기영어부터 선행학습까지”, 입시를 정점으로 한 우리나라 사교육 현실은 아동 불행의 핵심원인이며 시급히 개선되어야 함 

우리나라 아동은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촘촘한 사교육 틀 안에 갇혀있습니다. 영유아 단계에서는 조기교육의 신화로 인한 교과 선행, 과도한 외국어 교육이 영유아의 자유놀이시간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까지 오후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한글, 영어, 수학과 같은 교과목 성격의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는 등 영유아 발달에 필수적인 놀이는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초등 저학년도 영어사교육에 집중적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이 2014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영어교육을 시작한 시기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으나, 유치원생을 둔 학부모가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는 만3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즉, 학년이 내려갈수록 그 영여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그림5 참조) 영유아에서 시작된 영어 사교육은 초등학교에서 오히려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림5> 영어 교육 시작 시기


우리나라 사교육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선행학습입니다. 이는 입시에서 수학이 가지는 비중·중요성과 연결됩니다. 대학입시에서 수학이 매우 중요한 선별기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초·중등 단계에서 미리 입시 수학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초등 고학년 학생은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한 사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중학교에서는 수학 사교육이 영어 사교육을 추월하여 고등학교에는 그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 조사에 따르면 서울 사교육과열지구 13개 학원의 수학 선행정도가 평균 4.2년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고등학교 2학년 과정을 가르치는 셈입니다. 가장 심한 경우 7년까지도 조사되었습니다. 

<그림6> 사교육 과열지구 학원의 수학선행 정도


사교육에 참여하는 중학생의 수는 약 12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체 중학생의 70%가 넘는 수치입니다. 입시 사교육에 심각하게 노출되는 고등학생은 약 91만명(약 50%)으로 추산되나,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또한 방과후 학교는 약 137만명, 전체 고등학생의 74.7%에 이른다고 교육부는 발표하였습니다. 이처럼 사실상 대다수의 학생들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아동은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2014년도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 결과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친구들과 실컷 할 수 있을 때’ 행복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학습부담과 성적압박’ 때문입니다. 

<그림7> 아동이 행복할 때 vs. 행복하지 않을 때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수준이 OECD 최저라는 것도 슬프지만, 더 불행한 것은 이 사실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 상황을 묵과해서는 안됩니다. 

■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제도 마련이 뒷받침 되어야 

이날 토론회에서 놀 권리의 주체로서 참석한 류주영 고등학생은 “사교육으로 인해 친구들과 직접 뛰어노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줄었다. 성적향상을 이루기 위해 친구와의 추억이라는 대가를 치루게 되었다”며 학생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친구와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학생의 호소에 화답하듯 이날 자리를 함께한 모든 발제자와 토론자는 우리나라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또 이를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일치했습니다. 특히 놀권리 보장을 위한 실제적 대안으로 노용운 사교육걱정 선임 연구위원은 ①학원법 개정을 통한 교습시간 축소, ②유아교육법·영유아보육법 개정을 통한 교육·보육기관내 교과목 프로그램 운영 금지, ③선행교육규제법 개정을 통한 학원의 과도한 선행학습금지 등을 주장하였습니다. 

토론과정에서 현소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동이 주체적으로 권리를 주장하고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탁경국 변호사 또한 과도한 사교육 시장에 대한 규제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평가체제와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동반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미미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혀 중장기적 제도개선을 주문하였습니다. 오명화 학부모는 사교육을 규제하기 위한 제도 개선방안에는 공감하지만, 우리 사회에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또한 ‘놀이는 인권의 문제’ 이기에 아이들의 인권을 위해 놀이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실제적 사례로 천미경 강원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강원도교육청의 놀이 교육정책을 소개했습니다. 제도변화를 통해 아동의 학교생활과 놀이활동이 얼마나 개선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방과후 교실을 교과학습 중심에서 특기적성활동으로 바꾸고, 학교에서의 놀 시간 100분 확보 등 교육청과 학교현장의 의지와 실천으로 얼마든지 아동의 삶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 우리의 요구 

1.정부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한국 아동의 놀 권리 침해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권고한 사교육 대책에 대한 이행 여부를 2017년까지 국가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영유아에게까지 심각히 확대된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민간 공동특별대책기구를 구성하여 철저한 이행에 착수하길 바랍니다. 

2. 학원법 개정을 통한 학원 교습시간을 규제해 아동의 놀이시간을 실질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교습시간과 관련한 각 시도 조례에 위임하고 있는 학원 운영시간 기준을 전국적으로 일괄 적용해 새벽시간, 심야시간 교습행위를 규제하고 최소한 일요일이라도 학원 휴강을 의무화해야 합니다. 

3. 유아교육법 및 영유아보육법 개정을 통해 교육·보육기관 내 교과목 성격의 특별활동 운영이 금지되어야 합니다. 현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유아가 누리과정을 마친 오후 시간에 참여하는 특별활동, 특성화프로그램이 초등선행 목적의 한글, 영어, 수학과 같은 교과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법 개정을 통해 취학 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목 성격의 프로그램 운영은 금지하고, 예체능 중심의 특별활동이 운영되어야 합니다. 

4. 선행교육 규제법이 공교육 현장뿐 아니라 사교육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실시해야 합니다. 학원에서도 학교별로 공시하는 당해 연도 학교교육과정보다 앞선 내용에 대해 교육하는 것을 금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학원 선행교육을 규제함으로 불필요한 학원 수강 시간을 줄이고 학생들이 개인시간을 건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교육걱정은 앞으로 유엔이 권고한 교육제도 개선과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관련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겠습니다. 

2015. 8. 5.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정책대안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노용운(02-797-4044/내선번호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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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교육과정 '통합사회' : 교육과정 내용 개선 요구 보도자료(2015. 07. 30)



통합 사회 2차 시안, 명목상 57% 학습량을 줄였다지만 실제는 3배로 늘려 버렸습니다.


-본 단체가 2015 교육과정 고1(문,이과) ‘통합사회’ 개정 관련 오늘 열리는 공청회 2차 시안 내용 자체 분석한 결과, 내용 요소가 줄어들지 않아 여전히 학습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임.
-총 77개의 내용요소 중 44개 감축했다는 내용과 달리 실제적으로는 5개(6.49%)만 감축함.
-내용 요소 속에서는 삭제해놓고, 성취기준과 성취기준 해설 등에는 다시 되살려 놓음.
-현재 고1생이 배우는 ‘사회’와 비교해, 수업 시간(주 5시간→8시간)의 증가보다 훨씬 많은 내용 요소를 넣어(현재 사회 14개→72개), 수업시간 증가분을 감안해도 내용이 3.2배 증가하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 심각히 우려.
-내용 요소에서 삭제한 것은 성취기준과 해설 부분 등에서도 모두 삭제하고, 대단원도 10개에서 8개로 줄여 실질적 내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야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오늘 7월 30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리는 2015 교육과정 개정 2차 공청회 통합 사회 시안을 분석한 결과, 현재 중1학생들이 3년 후 고1학생들이 되어 배울 '통합사회'가 학생들에게 심각한 학습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 학습량 폭증으로 평가되었던 1차 시안 내용요소 총 77개 중 5개(6.49%)만 감축하여 학습부담을 여전히 가중시킬 것으로 보임.


통합의 성격을 갖춘 현 ‘사회’ 교과는 학교현장에서 누가 가르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현재 논의 중인 2015 교육과정 개정 논의에서 등장한 ‘통합사회’는 가르침의 주체 문제와 더불어 ‘과도한 학습량’이 핵심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원래 통합 사회의 취지는 문이과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갖게 하고 나아가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한다는데 그 개정의 취지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학습량 감축과 학습부담 경감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학습량이 많으면 수업이 학생의 다양한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기보다는 교사의 강의식 수업을 통해 지식위주의 암기수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단체는 지난 두 차례의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사회의 학습량이 얼마나 적정한지를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알렸습니다. 이에 ‘통합 사회’ 과목 연구진들은 이번 2차 공청회 시안 발표를 통해, 지난 1차의 77개의 ‘내용요소’를 이번 2차 시안에서는 33개로 즉, 44개(57%)의 내용 요소를 감축을 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리 단체의 분석결과, 내용체계표 속 ‘주요 내용 요소’에서는 삭제되었지만, △‘내용(일반화)’와 △‘성취기준’, △‘성취기준의 해설’, △‘주요 학습요소’ 등의 부분에서는 거의 모두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시안의 모든 내용을 꼼꼼히 분석해 보니, 명목상 내용 요소는 77개에서 33개로 57.1% 감소했다지만, 이런 방식으로 내용을 살려서 실제적으로는 5개만 삭제되어 총 6.49%만 감소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빨강색 부분은 1차 보고서와 비교할 때 2차 보고서에서는 없애기로 했지만, 실제로 성취기준, 성취기준 해설 등에서는 남아서 실제로는 삭제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종합 분석내용임.)

여기에다가 현재 고1 학생들이 배우는 ‘사회’ 교과와 비교할 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즉, 현재 학생들은 ‘사회 교과’를 배우기 위해 주당 5시간을 배우는데 비해, 이번 통합 사회의 경우에는 여러 사회 과목이 더 많이 ‘통합 사회’ 과목으로 들어오느라, 수업 시간을 주당 8시간 늘려 잡았습니다. 즉, 주당 5시간에서 8시간 증가되었으므로 수업 시수는 60%가 늘어난 셈입니다. 따라서 통합 사회 과목의 내용이 늘어난 수업 시간만큼 더 들어올 수 있으나, 들어오더라도 현재 2009 고1 사회의 14개에서 수업 시수가 늘어난 60% 만큼 즉 22.4개가 되는 것이 적당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수업시간을 감안해서 현재의 고1 사회 교과목과 2015 고1 통합 사회 교과목 내용 분량을 비교해 보니, 적정한 내용 요소 22개를 훨씬 넘어 72개로 즉 3.2배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문이과 통합을 위한 교육과정이라고 하지만, 기존 교과의 3배에 해당되는 무리한 내용을 배워라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지난 7월, 우리 단체에서 마련한 통합사회 교육과정 전문가 간담회에 참여한 사회과 교사들도 한결 같이 백과사전식 지식의 나열이라며 개탄했습니다. 또한 과다한 내용은 현장전문가 포럼에서도 동일하게 문제로 지적된 부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2차 연구결과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연구진은 명목상 77개에서 37개로 줄인 것처럼 했지만, 사실상 △‘내용(일반화)’와 △‘성취기준’, △‘성취기준의 해설’, △‘주요 학습요소’ 등의 부분에서는 거의 모두 고스란히 남겨둠으로 이렇게 2009 사회 과목에 비해 3배나 많은 내용 요소를 넣어 버린 것입니다. 예컨대, 2차 공청회 자료를 보면 1차 보고서에는 있던 ‘통합적 관점’의 대단원이 삭제되고, ‘행복’ 단원에서도 ‘참된 행복과 도덕’ 등 6개 내용요소도 3개 줄어들어 총 4개로 줄어든 것처럼 정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애초의 내용요소는 없어진 것이 아니라, △‘내용(일반화)’ 항목, △성취기준, △성취기준 해설 및 학습 요소 등에 살려두거나 이동해서 유지시킴으로 사실상 삭제한 것이 아님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를 상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첫번째 표를 보면, 첫 번째 대단원인 ‘통합적 관점’이라는 대단원 아래에는 7개의 내용요소가, 두 번째 대단원인 ‘행복’이라는 대단원 아래에는 6개의 내용요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13개의 내용요소가 2차 공청회 시안에서는 단 4개의 내용요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납니다. 첫 번째 대단원이었던 ‘통합적 관점’은 단원 자체가 삭제되었고, 두 번째 대단원이던 ‘행복’의 내용요소는 4개로 줄어들었습니다. 마치 9개의 내용요소가 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1차 연구보고서에 비해 2차 공청회 시안에서는 내용요소를 대폭 감축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2차 공청회에서 발표된 ‘성취기준’과 ‘주요 성취기준 해설 및 학습요소’를 살펴보면, 삭제된 것처럼 보이는 9개의 성취기준이 단 한 개를 제외하고는 아래 표에서 보시다시피, 모두 실제 교육과정 속에 살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1차 보고서의 첫 번째 대단원이었던 ‘통합적 관점’ 아래에 있던 7개의 내용요소 중 무려 6개는 2차 공청회 시안의 첫 번째 대단원인 ‘행복’의 ‘통합적 관점’이라는 내용요소로 압축되어 이동하였습니다. ‘윤리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하나의 내용요소만이 삭제되었을 뿐입니다. 1차 보고서의 ‘행복’ 대단원 아래에 있던 6개의 내용요소도 각기 ‘참된 행복’, ‘행복도시’, ‘민주주의’ 라는 3개의 내용요소 중 일부로 병합되었습니다. 13개의 내용요소 중에서 단 1개만이 삭제되고, 실제로는 4개의 내용요소 안으로 적당히 합치고 쪼개어 들어간 것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수정을 내용요소 대폭 감축이라고 주장한다면 눈 가리고 아웅인 셈입니다.

■ 내용요소 중 ‘선택과목과 일치하는 요소’는 타 선택과목으로 올려야 함.


2차 시안의 또 다른 문제는 2015 교육과정의 선택과목 내용과 통합사회 내용이 중복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교 선택과목의 내용과 성취기준이 일치하는 부분은 선택과목으로 내용요소를 올려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2차 시안에서 4단원에 해당하는 ‘인권’의 성취기준을 2015 ‘정치와 법’ 교육과정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 단체가 분석해본 결과 통합사회 내용요소 중 18개 정도가 선택과목의 성취기준과 일치하였습니다. 통합사회와 선택과목 사이의 내용과 성취기준의 중복으로 인해 과다한 학습량이 발생하며 내용 반복으로 인해 학습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우리의 핵심 개념(‘대단원’에 해당)도 해외 사례(미국 6.56개)보다 많음


현재 논의 중인 2015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행복 등 총 10개의 핵심 개념(대단원에 해당. 이하 ‘대단원’으로 명명)을 정하여 그 양이 여전히 방대합니다. 현 고1 학생이 배우는 사회 과목도 5개의 대단원으로 배우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대단원의 양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이것은 통합교과를 지향하는 미국 사회과 교육과정과 비교해도 너무 많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논의 중인 2015 교육과정에서 공통사회 과목은 10개 대단원에 수많은 72개의 내용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합교과를 추구하는 미국 교과서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니, 위의 표와 같이 다양하나 내용요소가 적고 지식 숙지보다는 적용과 활용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과정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단원 내 내용요소 간 질적인 연계성을 유지하여 수업의 질을 확보하고 단원수를 줄여 학습량을 줄일 수 있도록 8단원 이하로 단원을 줄여야 합니다. 단원수를 8단원으로 줄이고 삭제된 내용요소와 일치되는 성취기준 내용으로 통합사회 전체의 내용을 재구성할 때 학습량의 적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내용이 중복되며, 삭제하였다고 하지만 성취기준 등에 남겨두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수능에서 ‘통합사회’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행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배우고 있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우겨넣은 것입니다. 방대하고 다양한 내용을 학습해야 창의적인 인재를 기를 수 있다는 것은 이상적인 바람일 뿐입니다. 통합사회는 문이과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루었던 과목 내용을 다루고, 자연계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도록 신설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대한 학습량이 통합사회에서도 포함된다면, 이게 진정한 융합형 인재 양성의 교육과정 개정인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 우리의 요구

1. 현 고1이 배우는 사회 과목보다 (시수 증가를 고려해도) 3배나 많은 ‘통합사회’는 학생들에게 학습의 흥미보다는 또 하나의 부담스러운 수능과목이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사교육 시장이 급격히 확장될 우려가 있습니다.

2.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차 시안에서 삭제된 내용요소는 ‘성취기준’, ‘성취기준 해설’, ‘주요 학습요소’에서도 함께 삭제하여 진정한 학습량의 적정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성취기준에서는 삭제시켰으면서 성취기준 해설, 주요 학습 요소 등에서 다시 꼼수를 써서 숨겨 놓은 요소들도 모두 철저히 삭제해야할 것입니다.

3. 고1 사회가 5단위 5단원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 자연환경, △생활공간, △시장, △정의와 인권, △인구, △문화(권), △세계화, △평화 등 8개 단원으로 줄이되, 단원수만 줄일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는 내용 요소도 함께 감축하는 방식으로 재편해야 합니다.

4. 통합사회에서 명시한 ‘성취기준’, ‘성취기준 해설’, ‘내용요소’가 고등학교 선택 교과목과 일치, 중복된다면 과감히 상급학년으로 올려 보내야 합니다. 반복되는 학습내용은 학문적인 깊이와 흥미를 잃게 하고 교육과정 개정 취지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5. 우리 단체는 앞으로 통합사회 개정 과정이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경감되는지 주목할 것입니다. 그리고 경감이 안 될 경우, 이를 지속적으로 사회에 알리고 문제를 바로잡을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2015. 7. 30.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담당 : 정책대안연구소 정준 선임 연구위원 (02-797-4044 내선 511)



보도자료(HWP)
보도자료(PDF)
참고자료: 제1차 시안 보고서과 2차 공청회 시안 보고서 종합 분석 비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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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메르스 사태 이후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셨죠? 다시 시작하는 10만 서명운동을 전해드립니다. 수포자 없는 입시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소식들을 확인하시면,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이 성공하겠구나 싶으실 거예요. 삼복더위에도 쉴 수가 없어 거리서명을 재개하였고, 페이스북 광고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25,115명의 시민이 서명으로 동참해 주셨습니다. 이제 7월을 맞아 교육과정 개정 연구진도 막바지 조정에 들어갔고, 특히 7월 31일 서울교대에서 2차 수학교과 공청회가 열린다고 하니 수학 고통을 해결할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10만인 서명에 관심 가져주세요. 참여하실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 페이스북 카드뉴스, 3주만에 5천명 참여 


메르스 사태 이후 온라인 서명, 별동대 활동, 유관기관 홍보 등 간접서명 활동을 강화하였습니다. 거리에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그간의 활동을 기초로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페이스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3주 만에 5천명의 시민께서 서명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웹툰과 사진, 뉴스 등의 컨텐츠로 제작된 온라인 서명활동에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수포자 문제를 한눈에 알아보게 하는 페이스북 카드뉴스>  


■ 거리서명, 이제 서울역으로 갑니다 


지난 달까지 전국 25개 지역에서 9,583명의 시민들께서 수포자 없는 입시를 위한 서명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 전단지 3만장을 시민들에게 나누었고, 거리에서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나 수포자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7월부터는 서울시청, 상암 DMC, 서울역 등에서 서명을 이어가고 있어요. 선생님께서도 거리서명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7월 22일, 7월 29일 양일간 11시부터 2시까지 서울역 2번출구 앞에서 전국의 시민들에게 수포자 현실을 알리고 서명운동을 진행합니다. 



<거리서명 : 서울시청, 을지로, 청계천, 상암 DMC, 서울역(예정)> 


■ 7월 31일, 서울교대에서 수학교과 2차 공청회가 개최됩니다.


지난 5월 1일 1차 공청회에서 우리가 느꼈던 답답함은 이번 2차 공청회에서는 많이 해소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시민들에게 언론들에게 알려온 문제들과 요청내용들을 교육부에서도 소상히 알고 있으니, 고통받는 부모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마지막 힘을 내야할 때입니다. 공청회에서 연구진들의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우리의 주장을 다시 한번 더 요구할 것입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안상진 대안정책연구소 부소장이 논찬에 나서고, 우리들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청중석을 지킬 것입니다. 공청회 시작 전 2시 정도에 기자회견을 합니다. 1차 공청회 때, 마산에서 올라온 회원 강주용 선생님께서 “할 말이 있어서 마산에서 왔습니다!” 그 힘찬 소리에 모두가 간담이 서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를 따라 용기있게 하고 싶은 말을 힘차게 하던 우리 회원들의 소리를 기억합니다. 그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추고 우리가 말하면 세상이 듣습니다. 



<지난 5월 1일 1차 수학 공청회 피켓시위와 기자회견 모습> 


■ 이웃들에게 서명 받기로 약속하는 수포자 별동대에 참여해 주세요.  


수포자 별동대가 전국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교육부에 전달할 5,249명의 서명을 보내주셨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고, 기말고사를 치르는 와중에도 50여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아직 50여분의 별동대 분들이 직장동료, 동네친구, 지인들로부터 받고 있어요. 7월까지 계속되는 별동대에 선생님께서도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아래 링크를 눌러 별동대 활동을 신청해주시면, 서명에 필요한 서명지와 전단지를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카카오스토리나 네이버 밴드 등 SNS로도 큰 어려움 없이 전파하고 서명 활동을 하실 수 있으니, 남은 기간 동안 아이들을 위한 별동대 활동을 해보세요.  



<전국 각지에서 우편과 팩스로 도착한 별동대 서명지>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 운동 출범식부터 수학교과 공청회, 전국 거리서명, 수학 국제 비교 컨퍼런스까지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만큼 사회적 지지도 확산되고 수포자 문제를 해결할 기미가 보이는 것 같아요. 2차 수학 공청회 이후에 다시 소식을 전해 드릴텐데요, 그때는 ‘선생님, 수학 학습량이 20% 경감되었어요....’ 하는 기쁜 소식 전해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수포자 문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을 소개하는 전단지가 있어 쉽게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어요>



수포자 없는 입시 전단지 내려받기 앞면, 뒷면 

☞수포자 없는 입시 서명 용지 내려받기 

☞수포자 없는 입시 서명하러 가기 


 

2015. 7. 17.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캠페인 문의 : 송화원 02-79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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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늘은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 5월 한달간의 성과를 전해드립니다. 수포자 없는 입시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활동과 소식들을 확인하시면,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이 성공하겠구나 싶으실 거예요. 5월 한달간 12,222명의 시민이 서명으로 동참해 주셨고 수학 교과서 6개국 국제 비교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석달, 9월이면 결판이 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바라는 것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수학 고통 없는 세상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수학 국제 비교 컨퍼런스 : 선진 6개국보다 25% 이상 많이, 빨리 배워.. 


우리 단체는 5월 28일 수학 교육과정 국제비교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선진 6개국의 초중고 수학 교과서를 2년간 33명의 수학교사, 연구원들이 분석한 결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 발표였습니다. 결과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배워야할 수학 내용이 초등학교 26.9%, 중학교 29.2%로 훨씬 더 많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수학이 양적인 면에서 국제적으로 많은 것을 빨리 가르치고 있었지만, 발견학습, 협력학습, 토론․토의 학습 등 교수․학습 방법 면에서 볼 때 국제적인 수준에 많이 뒤지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수포자 문제와 국제비교 결과에 대해서는 한겨레 신문에서 기획 기사로 자세하게 연재되고 있습니다. (☞한겨레 기사 읽기



<지난 5월 2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6개국 수학 교육과정 국제비교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 수포자 없는 입시를 위해 전국에서 서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습니다. 중2만 되면 60%의 아이들이 수학을 포기했거나 포기하고 싶다고 답합니다. 수학시간이 수면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부모들이 직접 길거리로 나서 외치고 있습니다. 전국 25개 지역에서 거리서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루 700명 서명을 받기도 하지만, 어느 날은 두 시간 동안 40여명 서명을 받기도 합니다. 거리서명의 일상을 나누자면 끝이 없을 것 같아요. 시민들을 만나고 설득하는 일이 쉽지가 않지만,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에도 온 정성을 다하며 수학 고통 없는 입시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나는 수고스러움과 어려움은 ‘이건 문제야. 나도 수포자였어! 꼭 해결해 주세요’하는 시민들의 공감과 함께 사라집니다. 



<전국 거리서명 : 강남,강서,광주,광진,김해,노원,대구,대전,도봉,동작,마산,서울본부,부산,부천,분당,서산,수원,안동,울산,인천,일산,종로,중랑>


선생님께서도 거리서명에 언제든 참여하실 수 있어요. 현재 30여곳 지역에서 2-3회 이상의 거리서명 계획을 세우고 진행 중입니다. 아래 배너를 눌러 수포자 별동대에 참여해 주시고 선생님의 지역을 알려주시면 가까운 거리서명 일정을 안내해드릴게요. 


상상해봅니다. 교육부가 ‘만연한 수포자 문제 해결을 위해 수학 교육과정을 20% 축소하겠습니다. 또한 수학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 수능 수학 시험범위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고 장기적으로 수능 시험 문제를 절대평가화하여 즐겁게 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국민 앞에 발표할 그 날을요. 앞으로 3달이면 결판이 납니다. 반드시 국민의 힘으로 수학 고통 없는 입시를 만들겠습니다. 


■ 많은 이웃들에게 서명 받기로 약속하는 200인 수포자 별동대, 참여해 주세요. 


수포자 별동대가 전국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재 95명의 별동대가 교육부에 전달할 10만인 서명을 직장동료, 동네친구, 지인들로부터 받고 있어요. 별동대가 확산된다면 더 많은 지지자들을 만날 수 있을텐데요, 선생님께서도 별동대 활동에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아래 링크를 눌러 별동대 활동을 신청해주시면, 서명에 필요한 서명지와 전단지를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카카오스토리나 네이버 밴드 등 SNS로도 큰 어려움 없이 전파하고 서명 활동을 하실 수 있으니, 남은 한달 동안 아이들을 위한 별동대 활동을 해보세요. 



<전국 각지에서 우편과 팩스로 도착한 별동대 서명지>


5월 1일 공청회부터 28일 수학 국제 비교 컨퍼런스까지 한달이 숨가쁘게 지나갔어요. 그만큼 사회적 지지와 공감대도 확산되고 수포자 문제를 해결할 기미가 보이는 것 같아요. 오늘은 3가지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다음 주는 더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매주 발송되는 별동대 소식을 챙겨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을 소개하는 전단지가 있어 쉽게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어요>



수포자 없는 입시 전단지 내려받기 앞면, 뒷면 

☞수포자 없는 입시 서명 용지 내려받기 

☞수포자 없는 입시 서명하러 가기 


 

2015. 6. 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캠페인 문의 : 송화원 02-79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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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늘부터 매주 한번씩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의 중요한 소식들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수포자 없는 입시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식들을 확인하시면,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이 어떻게 성공할 지 그 길이 환하게 보이실 거에요. 어떤 회원은 이렇게도 말씀하셨어요. 선행교육금지법 제정운동보다 더 반갑고 힘이 나는 운동이라고요.^^ 한 분 한 분 수포자 아이들의 고통을 해결하겠다는 염원을 담아 참여하는 모습을 확인하시고 선생님께서도 참여하시고픈 영역을 신청해 주세요~! 


■ 다음 포털에 뜬 수포자 이야기 : ‘이상한 나라의 수학’ 등 6회 연재 


그동안 저희가 DAUM 포탈 메인 자리(뉴스펀딩)에 통해 “수학, 괴물에서 친구로”(수포자 해방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6차례 글을 연재했습니다. 수포자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저희가 보내드리는 보도자료보다 훨씬 더 쉽고 다채롭게 읽으실 수 있답니다.^^ 아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한주 한주 공들여 쓴 글이라 저희만 보기 아까워서 알려드려요. 많은 시민들이 읽고 수학 문제에 고개를 끄덕여주시는데요, 공감대가 쑥쑥 자라는 글이니 혼자만 읽지 마시고, 이 글들을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세요. 



(▶뉴스펀딩 보러가기 http://m.newsfund.media.daum.net/project/175


■ 수포자 없는 세상 위해 우리 회원들이 전국에서 서명에 나섰습니다. 


삼각지 사무실 식구들과 전국 30여 곳의 등대모임 식구들은 매주 거리로 나가 10만인 서명을 받고 있어요. 여러 말로 설명하기보다 사진으로 생생한 현장을 전합니다. 5~6월 지역등대모임 식구들은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마을 축제, 사거리, 재래시장, 백화점 앞 등 부모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나가 수포자 만드는 수학을 바꾸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발로 뛰며 우리 손으로 입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물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마음 한 켠 기쁩니다. 



▲ 서울 강서와 충남 서산 지역등대의 거리서명


서명 받는 일이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쉽답니다. 특히 수학의 어려움은 누구나 다 경험해보는 문제이기에 부모와 학생들의 공감대가 크고, 기꺼이 서명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혹여나 서명을 거절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아이들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으니 거리에서 부모들을 만나는 일은 즐겁습니다. 



▲ 울산과 서울 노원 지역등대의 거리 서명


다양한 아이디어로 더욱 빛나는 거리서명 현장! 분당 등대 식구들은 동네 어린이 공원에 작은 바자회를 열고 엄마들의 눈길을 끌며 서명도 받기도 했어요.^^ 아이들 책과 옷을 서로 나누고, 수포자 없는 입시 캠페인도 알리고, 동네 주민들과 얼굴도 익히는 1석 3조의 시간, 멋진 아이디어죠? 이런 시간을 통해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꿈꾸는 일은 점점 현실이 되어 갑니다. 



▲ 분당 지역등대의 거리서명과 바자회



▲ 본부 사무실 식구들의 거리서명


선생님께서도 거리서명에 언제든 참여하실 수 있어요. 현재 30여곳 지역에서 2-3회 이상의 거리서명 계획을 세우고 진행 중입니다. 아래 배너를 눌러 선생님의 지역을 알려주시면 가까운 거리서명 일정을 안내해드릴게요. 


■ 많은 이웃들에게 서명 받기로 약속하는 200인 수포자 별동대, 참여해 주세요. 


별동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전국 곳곳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활약하며 나라를 구했다는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별동대처럼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재 70명의 별동대가 교육부에 전달할 10만인 서명을 직장동료, 동네친구, 지인들로부터 받고 있어요. 200명의 별동대가 활동한다면 더 많은 지지자들을 만날 수 있을텐데요, 선생님께서도 별동대 활동에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아래 링크를 눌러 별동대 활동을 신청해주시면, 서명에 필요한 서명지와 전단지를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큰 어려움 없이 서명 활동을 하실 수 있으니, 한 달 여 정도 아이들을 위한 별동대 활동을 해보세요. 



▲ ‘수포자 없는 입시 플랜’ 전단지


오늘은 3가지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다음 주는 더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매주 발송되는 별동대 소식을 챙겨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수포자 없는 입시 전단지 내려받기 앞면,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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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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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 보장방안 모색 토론회 예고보도(2015. 7. 17.)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해 

국가인권위와 공동 토론회 개최합니다


- 7월 22일 수요일 오후 2시, 장소는 국가인권위원회 8층 배움터
- 아동·청소년의 놀이·여가권 관점에서 과도한 사교육 현상을 해결하는 방안 모색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과 국가인권위원회는 7월 22일(수)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놀 권리’란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에 따른 아동의 권리 중 하나로 “협약 당사국은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자신의 나이에 맞는 놀이와 오락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생활과 예술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인정”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제3·4차 최종견해(2011년)에서 한국의 과도한 사교육이 여가와 문화 활동에 대한 아동권리 실현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여가·문화 및 오락 활동에 대한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권고하였습니다(62~63항). 우리나라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협약 당사국으로서 이러한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4년이 지났지만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아동·청소년은 더욱 과중한 학업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와의 토론회를 통해, 우리는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 현황 및 주요한 장애요인인 과도한 학업 및 사교육 실태, 대안을 발표하고 이를 바로잡는 일에 나서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강순원 한신대 심리·아동학부 교수와 본 단체 노용운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고, 토론자로는 조재익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 천미경 강원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탁경국 변호사, 현소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명화 학부모가 참여합니다. 또 놀 권리의 당사자인 류주영 고등학생의 의견청취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사교육걱정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유엔이 권고한 교육제도 개선과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단체 차원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관련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2015. 7. 17.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정책대안연구소 연구원 최현주(02-797-4044/내선번호 501)



■행 사 명 :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 보장방안 모색 토론회
■주     관:  사교육걱정없는세상·국가인권위원회 

■일     시 : 2015. 07. 22. 수요일 오후 2시
■장     소 : 국가인권위원회 8층 배움터(서울 1, 2호선 시청역)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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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홍보 위한) 기사형 광고 제보에 대한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결정 환영 논평(2015.07.14.)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교육섹션,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로부터 경고, 주의


▲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주요 일간지의 교육섹션(2015년 5월 한달 분량 기사)의 (사교육 부추기는) 광고성 여부에 대한 우리 단체 분석 결과를 수용하여, 조선/동아/중앙일보 3개사에 ‘경고’ 및 ‘주의’ 처분을 내림.
▲ 심의결과 15건 중 13건(조선: 9건, 동아: 3건, 중앙: 1건)이 기사형 광고로 판정됨.
▲ 조선일보는 9건 모두 ‘경고’, 동아일보는 3건의 ‘주의’, 중앙일보는 1건의 ‘주의’결정이 내려져 각 언론사에 통보되었음.
▲ 해당 언론사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처분을 수용하여 사교육을 부추기는 기사형 광고를 즉각 중지해야 함.
▲ 이를 위반한 언론사를 제재할 법적 장치가 없는 상황인 바, 2009년에 삭제된 신문법상 과태료 조항 부활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함.


 


 

사교육걱정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1년 간 4개 언론사(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교육 섹션에 게재된 기사들이 사교육을 홍보하는 기사형 광고(‘광고성 기사’라고도 함)인지 여부를 분석해왔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2015년 5월의 기사형 광고부터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에 우리의 분석 결과를 제보하여 이를 바로잡도록 요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월 7일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심의 결과를 우리 단체에 보내왔습니다. 13건이 기사형 광고로 확인되었고, 조선, 동아, 중앙일보 3개 언론사에 ‘경고’ 또는 ‘주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사교육걱정은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결과를 환영하며, 해당 언론사는 이를 수용하고 즉각 기사형 광고 개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결과 15건 중 총 13건이 기사형 광고로 판정되었고, 조선일보 9건이 ‘경고’, 동아일보 3건과 중앙일보 1건이 각각 ‘주의’ 처분 받음.


사교육걱정의 모니터링 제보 15건에 대해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13건을 기사형 광고로 판단하였습니다.(아래 그림 1 확인) 이중, 조선일보는 9건, 동아일보는 3건, 중앙일보가 1건입니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사교육걱정이 분석한 것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앙일보는 1개가 기사형 광고로 결정되고 2개가 제외되었습니다. 이중에서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각각의 교육법인 자회사인 조선에듀, 동아이지에듀의 사교육 프로그램을 기사형 광고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총 6건으로 전체 판정기사의 46%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는 기사형 광고를 게재한 언론사를 대상으로 ‘경고’ 또는 ‘주의’ 등으로 심의결정을 내렸습니다. 그중 조선일보의 9건 기사는 ‘경고’로 판정되었고,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모두 ‘주의’로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조선일보는 건수도 가장 많지만, 모든 기사가 ‘경고’ 결정을 받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심의기구도 인정한 것입니다. 모든 심의결과는 해당 언론사에 통보되었습니다만, 이번에도 언론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할지 두고 볼 일입니다.

 




 

■ 신문법을 위반한 언론 스스로에 의한 자율 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재 조항 부활 필요.

이러한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심의 결과는 3가지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사교육걱정이 수행하는 기사형 광고 분석이 신뢰할만하다는 근거가 확보되었다는 점입니다. 본 단체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편집기준을 근거로 시민의 상식에서 기사형 광고로 판정을 하여 지속적으로 언론사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민의 상식을 근거로 판단한 결과가 공식적으로도 확인된 셈입니다. 따라서 언론사들도 사교육걱정의 문제제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기사형 광고 비중이 크다는 것이 재차 확인되었다는 것입니다. 총 13건의 기사형 광고 중 12건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조선일보 9건 ‘경고’, 동아일보 3건 ‘주의’)에 집중되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기사형 광고가 방학을 앞둔 시기에 더욱 집중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교육걱정에서 줄기차게 주장해 온 신문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또 하나의 증거(당위)가 확보된 셈입니다. ‘신문법’이 지난 2009년에 개정되면서 기사형 광고를 처벌하는 과태료 조항이 삭제되었습니다. 개정되기 이전에는 2천만 원의 과태료 처분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조항이 삭제되면서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가 ‘경고’ 및 ‘주의’ 판정을 언론사에 통보하더라도 아무런 구속력이 없습니다. 현재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33조에서는 기사형 광고관련 조항을 위반할 시에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는 조항이 엄연히 있습니다. 그런데 신문법에는 이와 관련한 조항이 없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과태료 조항을 부활시킴으로써 언론사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기사형 광고 판정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사교육걱정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에 매달 기사형 광고 분석결과를 제보할 것입니다. 또한 심의결과를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언론사에도 개선을 요구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우리의 요구

1.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포함한 3개 언론사는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의 판정을 수용해서, (사교육 부담을 부추기는) 기사형 광고(혹 ‘광고성 기사’)의 게재를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2. 정부는 기사형 광고의 심각한 현실을 방치하지 말고, 신문법 개정을 통해 2009년에 삭제된 기사형 광고 과태료 조항을 부활시켜야합니다.

3. 사교육걱정은 앞으로도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에 제보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언론사가 불안 마케팅에 앞장서지 않도록 감시하고, 관련법이 개정되도록 힘쓸 것입니다.

 



 

2015. 7. 1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담당 : 본 단체 정책대안연구소 연구원 김혜령(02-797-4044, 내선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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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봉수의 행복한 진로학교] 뉴스레터 

 

 '인생에 실패란 없다. 모두 값진 경험이고 자산이다.'


- 닉네임 '정승훈' 님

 

 

제목의 말은 옥봉수 선생님께서 뒤풀이 시간에 하신 말씀이고

저의 남편이 하는 말이기도 해요.

사업을 하는 남편은 그동안 참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일과 사람)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경험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을 수 있다다고 했거든요.

심지어 40대에도 이럴진대 이제 10대(인생시계로 새벽밖에 안된)인 아이들에겐

오히려 그런 실패없는 삶이 더 문제이지 않을까 싶어요.

 

3강의 강의를 통해 한 가지만이라도 실천해보라고 하셨던 말씀과

단체에 대한 잘 아시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잘 아시는 옥봉수 선생님이셨기에

가능한 강의였다고 생각돼요.

 

저에겐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어요.

사실 일정까지 취소하며 사회자로 나서야 했나 싶었던 생각을 말끔히 없애주셨어요.

옥봉수 선생님, 사모님 정말 감사해요.

사모님이 아이가 어떻게 클지 궁금하고 잘 될거라고 해주신 말씀 제겐 또 다른 지지로

여겨져서 든든해요.

 

아들내미에게 강의와 관련해 이야기 했던니 3d 프린터에 화색이 돌며 누가 하냐고

물어보며 관심을 보이는데...

워워. 넌 요리사가 꿈이라며~

어찌 첫째 따님과 참 많이 닮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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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르기 때문에 행복한 거야!


 


3 아들을 둔 정승훈 선생님, 어느때보다도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그래서 이번 강좌를 듣고 구체적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고 있다구요. 어떤 실천인지는 카페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3주 동안 수고해주신 정승훈 선생님, 물 흐르듯 흘러나오는 멘트에 귀가 열리는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강의를 더 잘 소화할 수 있었답니다. 감사해요!!




3주가 참 빨리 흘러갔습니다. 한달 보름 동안 이 강의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며 아쉬워하시는 옥샘... 저희도 아쉬워요~~~

 




1강에서는 아이의 고유성을 찾아는 것에 대해서 들었고, 2강에서는 아이의 주도성과 자존감을 키워주며 학년별로 업그레이드해가는 것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오늘 3강에서는 진로 직업의 세계를 열어주는 것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 해주신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먹고 사는 문제와 자녀 교육 문제, 이 두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요? 오늘은 이 두 문제에 대해 조금 비틀어 새로운 눈으로 보고자 합니다.

 

서로 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서로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는 쉽지 않습니다. 단일민족, 우리라는 의식, 이 속에서는 획일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르면 이상하게 봅니다.

 

우리 가족이 세계 여행을 통해 깨달은 것은 정말 다양하고 다르구나!’입니다. 우리 아들이 여행을 다니며 말했습니다. “여행은 풍경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야. 여행은 관점을 바꿔주는 거 같아.”

 

그래서 우리 가족은 여행을 마친후 한국에 들어와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사회는 성공과 출세라는 거대한 수레바퀴가 여전히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족이 이 경쟁 속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변하지 않는 한국 사회에서 나만의 작은 수레바퀴를 어떻게 굴릴 것인가? 진로와 직업 열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길로 어서 시작해야 합니다. 내 자녀의 다름을 특별함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면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명문대와 안정된 직장의 압박을 가하더라도 이 안목만 있다면 아이와 함께 행복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구나! 바로 이거야! 우리가 모두 똑같은 길을 똑같은 모습으로 가려고 하니 불행한거야!”

 

아이들이 대학교에 진학을 하지만 수능 점수에 맞춰 전공을 택하고, 결국 대학을 가더라도 그때부터 다시 진로고민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선택한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을 때... 충분히 고민할 시간도 없이 시간은 흘러 취업준비를 해야 할 시기가 이릅니다. 학생들의 고민이 얼마나 클까요? 불안한 미래, 진로에 대한 답도 찾지 못한 채 취업 준비에 떠밀려 사는 아이들... 그래서 점점 대학교 자퇴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 전국 대학 학생 중 4.31% 43천여명 정도가 자퇴를 한다고 합니다. 초중고 12년을 고민해서 힘들게 대학을 들어갔다가 자퇴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미래 사회에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2030년이면 지식정보의 중가 속도가 75일이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직업의 종류도 빨리 바뀌고 있지요. 2015년 직종별 직업사전에 1440개 직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직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30년이면 3만여개의 직업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이제 6차 산업이 등장합니다. 생산+가공+판매서비스를 통합해 운영하는 것입니다.

 



 

평생 직장의 시대는 가고, 평생 직업의 시대가 온다고 합니다. 2030년대 우리 자녀들은 몇 번 직장을 바꾸게 될까요? 10~13번 정도 바꾸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 줄 수 있을까요?? 이제 성공과 출세가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행복한 삶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마다 맞춤형 교육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다양성을 인정해주어야 아이가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제한된 시간 제한된 돈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잘하는 것을 찾아 집중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없습니다. 미래의 삶은 이제 갈수록 더 팍팍하고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명문대 졸업장에 의존하지도 않고, 스스로 살아가는 주도성을 갖도록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넘어지더라도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진로 직업을 열어주어야 할까요? 옥봉수 선생님은 4가지를 당부하셨습니다. 

1.부모가 한번 살아본 적 없는 시대를 생각해야 합니다

2.부모가 자녀의 인생에 모두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3.자녀에게 성숙한 사회를 물려주어야 합니다. 이제 학벌중심, 능력중심의 사회는 바뀌어야 합니다.

4.두 길을 다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대학 졸업 후 취업 & 취업 후 대학 진학, 모두 인정하고 나면 길이 더 잘 보일것입니다. 

 

 

3주간 강의를 들으며 가장 부러웠던 것은 545일간의 세계여행이 아니라, 

두분이 흔들리지 않는 심지 굳은 중심으로 사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고민을 숨김없이 털어놓고, 부모를 누구보다도 가까운 멘토로 여기며 다가오는 모습...

이렇게 살아가는 가정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옥봉수 선생님 부부가 전국을 다니며 강연을 하고 마음이 아픈 부모와 아이들을 상담하는 것은 이런 가정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한 것이겠죠? 두분에게 주어진 사명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쉬운 3강을 마치고,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임순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한번 감탄하는 시간!

부모는 자녀 앞에서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들려주시는데 

모두 강의를 한주 더 해야겠다면 감탄했답니다. ^^


짧은 3주였지만, 두 분을 만나며 든든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해졌습니다. 

두분이 다니시는 곳마다, 절망이 희망이 되고 슬픔이 기쁨이 되는 일들이 가득 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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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언론사 교육 섹션의 기사형 광고 1년 결산 및 4차 분석 결과보도(2015.07.08.)



4대 일간지의 사교육 홍보 성격의 기사  

1년 패턴이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하‘사교육걱정’)은 학부모 모니터링을 통해 교육섹션지를 발행하는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4개 언론사 교육 섹션의 1년간의 사교육 홍보 성격의 기사 사이클을 분석 완료함.
▲ 1년 간 기사형 광고 게재 추이를 보면, 방학을 앞둔 시점인 6월과 12월에 기사형 광고를 주로 많이 배치해 두 달 동안에만 73건(32%)을 이뤄 사교육업체의 방학 특수를 위해 언론사가 홍보 대행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1년 간 기사형 광고 총 228건 중 조선일보가 165건(72.4%), 동아일보가 53건(23.2%)을 차지하여, 도합 218건(95.6%)으로 두 신문사가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음. 반면에 중앙일보는 1년간 총 8건, 한겨레 총 2건으로 기사형 광고에 대한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기사 내용상 분류에서 ‘사교육 업체 프로그램’이 145건(63.6%), ‘언론사 교육법인 프로그램’은 45건(19.7%) 순서로, 사교육 업체와 자사 교육 업체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음.
▲ 기사 형식별 분류로는 ‘사실 전달’ 기사가 110건(48.2%), ‘인터뷰’ 기사가 49건(21.5%) 차지하는데, ‘사실 전달’ 기사는 검증 되지 않은 장점 위주 정보 나열, ‘인터뷰’ 기사는 성공 사례만을 강조하여 학부모를 현혹함.
▲ 기사 작성자는 ‘내부 기자’가 200건(87.7%)로 가장 많았고, 주된 위반 사유 또한 ‘기자로 오인하는 표현 사용’이 196건(86.0%)으로 기자와 언론사의 윤리의식 회복이 절실함.
▲ 사교육 홍보성 기사를 객관적 기사로 오인하지 않도록, △기사형 광고에 대한 언론사 자정 노력 강화, △기사형 광고 게재시 과태료 조항 부활 등으로 규제 강화 대책 마련이 필요.
▲ 우리 단체는 사교육 홍보 기사 1년 사이클이 객관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에 근거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사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활동에 착수할 것임.




사교육걱정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4개 언론사(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교육 섹션의 사교육 기사형 광고를 분석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불안감을 조장하는 실태를 조사해오고 있습니다. 한국 광고자율심의기구의 편집기준에 따라 진행한 분석은 이번 차수까지 진행하여 1년간의 데이터(2014년 6월∼2015년 5월)가 축적되었습니다. 사교육과 관련한 기사형 광고의 데이터를 조사·축적하고 있는 일은 사교육걱정에서 처음 시작하고 있는 일로서 매우 의미있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1년 간 경향을 살펴보았을 때 한 마디로 실망스럽고, 기사형 광고에 대한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5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 1년 간 추이를 보면, 방학을 앞둔 6월과 12월에 주로 많이 배치해 두 달 동안에만 73건(32%)에 달해 사교육업체의 방학 특수를 위해 언론사가 홍보 대행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1년간의 언론사의 기사형 광고에 대한 경향을 살펴보았을 때, 6월과 12월에 각 32건, 41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학을 앞두고 사교육 참여를 유도하는 학원들의 불안 마케팅에 언론사가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것입니다. 자녀를 뒤처지지 않게 하고 싶은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것인데, 이는 방학을 노리는 학원의 마케팅에 언론사가 동참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교육업체가 주장하는 내용을 여과 없이 기사형태로 싣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언론사의 공신력을 고려했을 때, 학부모의 불안을 더욱 부추길 수 있습니다. 결국 언론사로서 공정한 정보를 제공해야하는 책무를 저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각 언론사별로 살펴보면, 조선일보의 경우에 기사형 광고의 건수가 높았던 것 은 2014년 6월인데, 전체 1년 중 28건(17.0%)으로 가장 많은 기사형 광고 건수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건수를 보인 달은 2014년 12월로 25건(15.2%)입니다. 동아일보의 경우에는 2014년 12월에 전체 기사 중 14건(26.4%)이 몰려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비중은 11월(17.0%, 9건)이었습니다. 조선일보와는 달리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에 본격적으로 기사형 광고가 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일보는 2015년 3월에 2건으로 조선, 동아에 비해서는 그 수가 현격히 적습니다. 한겨레의 경우에는 1년 간 총 2건의 기사형 광고가 나왔는데, 2014년 7월과 2014년 12월에 각각 1건의 기사형 광고만을 게재하여 이 역시 미미한 수준입니다.



중앙일보, 한겨레를 제외하고는 조선, 동아일보에서 기사형 광고가 방학의 시기에 몰리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방학시기에 교육섹션 기사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 1년간 총 228건 중 조선일보가 165건(72.4%), 동아일보가 53건(23.2%)을 차지하여, 도합 218건(95.6%)으로 두 신문사가 장악하고 있음.



또 다른 특징으로 일부 특정 언론사가 기사형 광고를 주도하고 있는 양상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1년간 총 228건의 기사형 광고가 있었는데, 그 중 조선일보가 165건(72.4%), 동아일보가 53건(23.2%)로 도합 218건(95.6%)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전체 기사형 광고를 주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앙일보는 1년간 총 8건, 한겨레는 총 2건으로 건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수가 많지 않다고 하여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단 한 건의 기사형 광고라도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 기사 내용상 분류에서 ‘ 사교육 업체 프로그램’이 145건(63.6%), ‘언론사 교육법인 프로그램’은 45건(19.7%) 순서로, 사교육 업체와 자사 교육 업체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음.



기사 내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사교육 업체 프로그램’ 이었고,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언론사 교육법인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사교육 업체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건수는 총 228건 중 145건(63.6%)이었고, 이 중 조선일보는 107건을 차지했습니다. ‘ 언론사 교육법인 프로그램’의 경우는 총 228건 중 45건(19.7%)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업체의 프로그램을 기사화하는 경우에는 일방적인 정보를 관련 업체에서 받아서는 안되고 반드시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기사형 광고에서는 이런 검증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검증을 적절히 하지 않고 내보내는 것은 학부모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의 불안을 자극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언론이 자사의 교육 법인을 홍보하는 것 또한 용인되기 어렵습니다. 자회사 홍보는 언론사의 소임을 망각하는 것이고, 경제적 논리에 앞선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자사의 이익을 위해 언론이라는 매체를 이용한 것은 본질을 벗어난 행위이며,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기사 형식별 분류로는 ‘사실 전달’ 기사가 110건(48.2%), ‘인터뷰’ 기사가 49건(21.5%) 차지하는데, ‘사실 전달’ 기사는 검증 되지 않은 장점 위주 정보 나열, ‘인터뷰’ 기사는 성공 사례만을 강조하여 학부모를 현혹함.



기사 형식에 따라 분석한 결과 많은 건수를 차지하는 것이 ‘사실 전달(스트레이트)’기사였고, 두 번째로 많은 건수를 차지한 것은 ‘인터뷰’ 형식의 기사였습니다. 4개 언론사 전체의 ‘사실 전달(스트레이트)’에 해당되는 건수는 총 228건 중 110건(48.2%)이었고, 이 중 조선일보는 82건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터뷰’ 기사는 총 228건 중 49건(21.5%)을 차지하였습니다.



‘사실 전달(스트레이트)’ 기사가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fact)'인 것으로 보이지만 업체가 주장하는 장점만을 제시하고, 검증 관련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락처를 기재 하여 언론의 책임을 해당 기관으로 넘기려는 의도도 보입니다. ‘인터뷰’ 기사의 경우도 마찬가지 인데, 성공사례 만을 나열하여 마치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프로그램을 듣기만 하면 성취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오도될 여지가 다분합니다.



 



■ 기사 작성자는 ‘내부 기자’가 200건(87.7%)로 가장 많았고, 주된 위반 사유 또한 ‘기자 오인 표현 사용’이 196건(86.0%)으로 기자와 언론사의 윤리의식 회복이 절실함.



기사 작성자는 ‘내부 기자’가 작성하는 경우가 전체 228건 중 200건(87.7%)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 비율은 1년 내내 유지되었습니다. 기자가 자신의 본분을 지키지 않고 사교육 업체의 홍보에 나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주된 위반 사유가 ‘기사로 오인할 만한 표현을 사용(기자 명, 이메일 기재)’하는 것으로 총 228건 중 196건(86.0%)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역시 1년간의 꾸준한 경향입니다. 이는 기자 뿐 아니라 편집을 담당하는 데스크, 즉 언론사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설령 기자가 작성한다고 하더라도 언론사의 데스크는 마땅히 해당기사를 수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기자가 작성한 기사형 광고가 버젓이 신문에 게재’되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사의 검증기제가 전혀 작동하고 있지 않는다는 반증입니다.



결국 기자 뿐 아니라 언론사의 책임의식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빠른 시일 내에 시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언론사와 기자의 윤리의식 회복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 언론이 각성이 필요할 뿐 아니라 법률적인 규제도 필요함. 기사형 광고의 통일된 정의 및 2011년에 삭제된 과태료 조항의 부활을 통해 심의기구의 실효성 강화, 공정위의 기사형 광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언론사의 각성이 강력히 요구됩니다. 특히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획기적인 각성이 필요합니다. 중앙일보와 한겨레의 경우에는 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사형 광고에 대한 자체 자정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단체는 지속적으로 언론에 기사형 광고를 하지 않고 언론의 책무성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줄기차게 보냈지만, 가장 적게 게재한 한겨레신문 에서만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해 왔고, 다른 언론사들은 답변조차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사형 광고에 대해 항의하려고 해도 마땅한 채널이 없기 때문에, 일반 학부모가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잠자코 있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교육걱정은 이제 1년간의 데이터가 모아진 이상 다음 분석에서는 기사형 광고가 과연 어떤 형태로 흘러가고 있는 지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기사형 광고의 발생은 언론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마이너스 효과일 것입니다. 올바른 언론 환경 조성을 위해 언론사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기자들 역시 기사형 광고에 대 한 자각심을 갖고 공정한 교육관련 기사를 작성하는 것에 대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사의 자구적인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법률적인 규제도 필요합니다. 지난 2011년에 개정된 ‘신문법’(주: 2011년에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률(구 신문법)’에서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현행 신문법)’으로 명칭이 개정되며, 구 신문법 43조의 과태료 조항이 삭제됨.)에서 삭제된 과태료 조항을 다시 부활시켜야 합니다. “잡지 등 정기간행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 6장 33조에서는 위반 시에는 과태료를 매기는 조항이 있는 실정인데, 신문에는 이에 대한 조항이 없다는 것은 합당하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가 감시를 수행하고 있지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아무런 권한도 부여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태료 조항을 신설함으로써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같은 감시 기관에 권한 부여가 절실합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언론이 교육 섹션의 기사형 광고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사교육 소비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파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 단체는 올해 5월부터 분석한 기사형 광고에 대해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에 제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관련 과태료 조항의 부재로 현실적인 제재는 어려운 실정입니다만, 언론사가 책무를 느끼고 교육 섹션에 바른 기사가 제시되고, 법률적인 규제책이 생길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여 언론사의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작업을 지속할 것입니다. 이에 회원 및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우리의 요구

1. 언론은 기사형 광고를 통해 사교육을 홍보하는 것을 멈춰야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직접적인 광고의 방식을 이용하여 기사형 광고를 없애야 할 것입니다. 언론사 뿐 아니라 기자들도 기사형 광고에 대한 자각심을 갖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건강하고 유익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2. 정부는 2011년에 신문법이 개정되면서 삭제된 기사형 광고 과태료 처벌 조항을 부활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가 수행하는 감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3. 사교육걱정은 이후에도 체계적인 기사형 광고 모니터링을 지속하여 언론사들이 사교육업체 홍보 대행 역 할을 하며 학부모들에 대한 불안마케팅에 언론사가 앞장서지 않도록 감시해 나가며, 관련 법이 개정되도록 힘쓸 것 입니다. 이에 회원 및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2015. 7. 8.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정책대안연구소 김혜령 연구원 (02-797-4044, 내선 507) 

             

보도자료(HWP)
보도자료(PDF)

4차 분석('15.3~5월)결과(HWP)
4차 분석('15.3~5월)결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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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봉수의 행복한 진로학교] 뉴스레터 

 

 '마음 면역강화주사와 같은 강의!!'


- 닉네임 '숲속산책' 님

 

 

설레는 맘으로 2강 잘 들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모아두었던 아이들의 검사기록들을 꺼내어 읽어보았어요.

단편적으로 이루어진 결과지를 잘 해석하고 통합적으로 읽어내야 할 것 같은데 쉽지는 않네요.

 

아이들의 고유기질을 이해하고 봐주어야 하는데...

성적과 성공이 유일한 잣대가 된 현실에서는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저희 아이들은 특성화중학교에서 기숙하고 2주에 한번 집에 귀가를 해요.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때는 '공부가 다가 아니야, 저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하면 돼, 

난 믿고 기다려주면 돼 '라고 생각하면서 나름 노력을 해보지만,

아이가 귀가하는 주에 집에서 빈둥거리며 노는 모습을 보면

아이를 이해한다는 마음은 어느새 달아나 버리고

걱정스럽고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만 가득하게 되어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날에는 집안 분위기가 우울하게 변해버립니다.

제가 변하면 집안이 행복할텐데...

참 어렵습니다.ㅠㅠ

 

그런데 선생님 강의와 같은 " 마음 면역강화주사"를 많이 맞고

생각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남기면

제가 책임감이 생겨 더 노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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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성적욕망’ 등 방송의 사교육 행태 분석 및 비판 보도자료(2015. 7. 2.)



tvN의 ‘성적욕망’은 사교육업체와 

결탁한 사교육 홍보 방송입니다


- tvN ‘성적욕망’, 특정 업체와 결탁하여 방송을 사교육 홍보의 장으로 악용.
- 우리 사회 고질적 문제인 성적 학벌 지상주의, 1등주의를 방송이 오히려 인정하고 부추김.
-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통해 체계적인 조사 분석 토론 및 대응책 마련할 것임.



최근 육아예능을 비롯해 영재, 입시 등의 교육 관련 프로그램이 방송가에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방송은 진로·진학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방향을 제시해 주기 보다는 과도한 간접 광고와 불안 조성으로 불필요한 사교육 부담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우리나라의 과열된 학벌주의와 성적 지상주의를 확대·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이런 흐름에 우려를 표명하며, 최근 가장 대표적인 방송 중 하나로 tvN에서 방영 중인 4부작 시리즈 ‘성적욕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합니다. 





‘성적욕망’은 6월 11일부터 4주간 매주 목요일에 방송 중인 tvN의 교육토크 방송으로 강용석과 박지윤 두 MC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사교육 업체인 '스카이에듀(SKYEDU)의 강사들이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명인 ‘성적욕망’은 ‘성적 향상을 위한 수험생들의 욕망’을 줄인 표현이며 “이런 학생들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1등급을 위한 학습법 공개 등 tvN과 스카이에듀가 함께 기획한 교육 토크쇼라는 것입니다. 




■ 방송과 사교육업체의 결탁 : 방송이 사교육업체의 홍보 도구로 악용. 


이 프로그램은 tvN과 입시전문교육업체 스카이에듀가 공동으로 기획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서, 그 회사에 소속한 과목별 대표 강사들이 한꺼번에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동시에 스카이에듀 측은 이를 적극 활용해 자사 홍보에 나서며 방영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송이 한 사교육 업체의 홍보를 위해 악용되는 셈입니다. 




실제로 몇몇 강사들은 이번 6월에 실시된, 모의평가에서 자신들의 예측한 문제가 출제되었다며 개인의 홍보에 열중하며, 방송이 강사와 업체의 홍보 장이 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방송 내용 또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업체와 강사의 몸값을 높이기 위하여 더욱 자극적이고 시선을 끌 만한 내용으로 방송이 구성되고 있으나, 실제 입시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의미 있는 내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순히 호기심과 불안감을 자극하며, 사교육 정보에 의존해야 입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뿐입니다. 방송은 대학입시가 정보전 성격이 강해진 현상을 이용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를 전달하며 불필요한 사교육을 유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입시는 전체 모집정원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6학년도 기준 66.7%에 이르는 등(출처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시와 학생부전형 중심이며, 학교 위주의 평가로 짜여지고 있습니다. 또 상위권 대학의 경우는 70%를 상회하는 수시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송은 현재의 입시 판세와 맞지 않게 철저히 사교육 관점에서의 입시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학교 현장과 정부가 요구하는 부분과 대치되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정시와 수능 등급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정보의 제공은 점수를 더 잘맞게 하기 위한 경쟁을 부추길 뿐입니다. 학생의 성적을 바탕으로 입학 가능한 대학을 진단해 주는 컨설팅 코너에서도, 각 강사마다 관점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전문가라 하는 강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보는 관점이 다양하며 입시는 학생 개인의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는 것인데도 무작정 정보를 던지고 판단은 학생과 시청자에게 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은 더욱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학원에 와야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고 방송은 “공부는 학생이 하지만 누가 판을 짜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진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tvN의 ‘성적욕망’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스카이에듀 강사들의 컨설팅 능력에 대한 홍보를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서, tvN과 스카이에듀가 이 프로그램 제작의 배경을 둘러싸고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의심케 합니다(그림 6 참고). 




■ 성적 욕망 : 방송이 우리 사회를 골병들게 하는 학벌·성적 지상주의를 노골적으로 인정. 


우리 사회에서 1등급과 명문대를 향한 학생과 학부모의 욕망, 학벌 지상주의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로 인한 극심한 경쟁과 아이들의 육체적 정신적 폐해와 부모들의 고통으로 인해 국가적 차원에서도 이 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할 일은 그런 성적 지상주의, 학부모의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경쟁의식을 완화시키고 상생과 협력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 1항은 “방송은 국민의 올바른 가치관과 규범의 정립, 사회윤리 및 공중도덕의 신장에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tvN의 ‘성적욕망’은 이렇게 극복해야할 ‘학벌 지상주의, 학부모의 무한 욕망’을 오히려 대놓고 인정하고 그 욕망을 실현할 길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 욕망 실현의 방법이 얼마나 정확한가의 문제와는 별도로, 그런 방송사의 기본 태도는 방송의 공공성을 부정하는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적욕망’에 출현하는 스카이에듀 강사들은 자신들의 수능 출제 분석 능력을 자랑하며 “수능 출제위원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며 그 비법을 공개하고, 출제위원을 알 수 있게 되었을 때 예측 가능한 수능 문제까지 맞출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국·영·수와 같이 입시 비중이 높지 않은 사회탐구에 대해 “사탐에는 과외비로 2천만원을 내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대학에 가는데 중요한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을 구별하고 비중이 낮은 과목은 경시하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비록 공교육은 아닐지라도 사교육 기관도 엄연히 교육의 일정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임의식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학입시를 위해 거의 막장 수준으로 비밀스럽게 도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이를 능력이라 자랑삼아 밝히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막장 프로그램은 드라마로 족합니다. 


‘성적욕망’은 오늘로서 종영됩니다. 그러나 그 성과와 시청률을 보아 가며 tvN은 다시 유사 프로그램을 제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tvN 측에 학생들의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사교육 업자들의 영업을 이롭게 하는 홍보 도구로 방송이 활동되는 행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다른 방송사들의 경우도 육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런 입시 경쟁의 고통 속에서 사람들의 불안을 기대어 시청률 장사를 하려고 시도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방송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부모들은 이미 충분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성적욕망’을 비롯해 학벌·성적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방송들을 모니터링하고, 방송이 사교육을 유발하는 현황을 확인해서 이 문제를 바로잡는 일에 나설 것입니다. 


2015. 7. 2.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정책대안연구소 최현주 연구원 (02-797-4044, 내선 501)

              교육통계센터 민유리 연구원 (02-797-4044, 내선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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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시험 점수로는 제 날개를 펼칠 수 없어요~”  




기말고사 기간... 

2강이 열렸던 지난주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공부 환경을 만드느라 거실 TV도 틀지 못하고 조용히 움직이며 

아이의 공부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애쓰는 주간이었습니다. 


하필 이럴 때 진로 강의라니... 

당장 코앞에 닥친 기말고사 시험이 더 중요하다며 

발 동동 구르시진 않으셨나요?^^ 

어서 기말고사가 끝나고, 시험에 눌린 마음, 점수에 눌린 마음들 

어서 털어내시고 옥봉수 선생님의 진로 이야기 들으시면서 

주눅 든 마음들에 날개를 달아보시길 바랍니다. 

마침 2강에서 옥봉수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에게 달아주어야 할 

두 날개에 대해 2시간 강의를 해주셨어요. 





가정이 하숙집과 같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옥샘... 

우리 가정은 어떤가요? 


비본질을 놓고 본질을 붙잡는 순간에 가정이 회복된다는 말씀.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 충고에 비본질과 본질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에 대해 잘 살펴보세요... 

다른 사람보다 잘 하는 것을 찾는 게 아닙니다. 내 아이만이 잘하는 것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부모가 모든 것을 해줄 수 없습니다. 부모와 함께 사는 기간이 얼마나 될까요? 아이 스스로 살아가야 할 시간은 50년, 60년, 70년 이상입니다.



기질과 적성에 날개 달기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 스스로 독립적으로 주도적으로 자기 인생을 설계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2.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귀중한 사람이야. 자존감 높여주기

3.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업그레이드 해가기 



특히 주도성을 길러주기 위해서 두가지를 강조하셨습니다. 


1. 아이의 성장시기별로 연령별로 적절한 역할(권리와 책임감)을 부여함으로써 

   아이에게 점점 권한을 이양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경제적 지원의 한계 정하기. 



남미를 지나며 두렵고 불안한 여행 기간 동안, 아이들은 부모보다 더 대단한 에너지와 용기로 여행을 해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독립해가는 10대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필요할 때가 되니 스스로 독립해가려고 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아이의 계획이 부족해보이더라도 수용해주는 것입니다. 그럴 때 아이는 부족한 계획으로나마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기 시작합니다. 부모 품을 떠나서 50년,60년,70년을 살게 되는 것이지요.


자녀 뒷바라지를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의 노후를 먼저 생각하세요. 그다음 자녀에게 되는 것과 안되는 것, 한계를 정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계를 정해주면 아이는 부담을 느끼고 그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경제적 지원 한계를 정해보세요. 부부가 먼저 합의를 하고 자녀 교육관의 일관성을 가지고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습을 자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면 사교육비를 꽤 많이 절약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옥봉수 선생님과 박임순 선생님 두분이 

부모들과 학생들을 만나 상담하고 부모교육을 다니며 

적은 수익에도 불구하고 가치있는 일을 쫓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세 자녀 모두 일찍이 경제적으로 독립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세 자녀 뒷바라지 때문에 돈이 필요했다면 

지금의 일들을 하면서 살지 못하고 돈을 쫓아다니셔야겠지요. 

자녀들도 자기 진로를 찾아 독립하고, 부모도 남은 인생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각자 자기 삶을 찾아 살아가니 매일매일이 얼마나 행복할까요.^^ 


옥봉수 선생님은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안된다,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서로 다른 기질, 서로 다른 모습을 보면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이요. 

옥 패밀리도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와 서로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고 합니다. 





자녀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법은 별 다른게 아니라

자기 기질을 온전히 인정받고 자기 기질을 100% 활용해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함부로 재단하고 평가할 때 아이는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NT, NF 성향의 아이들은 소수입니다. 학교나 사회에서 이해받기 힘듭니다. 아이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줄 때 자기 모습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기질별 양육방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기질이 서로 다를 때 어떤 갈등과 스트레스 상황이 생길 수 있는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해야 할지 MBTI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서 들려주셨습니다. 


외향적인 부모는 내향적인 자녀를 어떻게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지

직관적인 부모는 경험적인 자녀를 어떻게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지 등등...


부모와 자녀가 최소 20여년의 세월을 함께 살지만, 

서로를 자세히 살펴보고 객관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서로의 다름으로 인해 매일 반복되는 갈등을 겪지요. 

서로의 기질을 알고 다름을 받아들여주고 

서로 배려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관계맺기의 지혜입니다. 







옥봉수 선생님은 이번 강의에서도 다시한번 물어보셨습니다. 


자녀는 소유물입니까? 손님입니까? 인생의 동반자입니까?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기말고사 성적표를 받아오겠지요.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의 성적표를  펼쳐보실건가요?^^ 

사실 점수는 내 아이의 ‘전부’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점수는 단지 ‘문제를 몇 개 맞췄는가’만 보여줄 뿐입니다. 

그 문제는 인생에서 필요한 문제일 수도 있지만 사실 불필요한 문제일 수도 있지요. 


아이의 인생 앞에 놓인 수많은 사건들... 

그 사건들을 버텨내고 이겨내며 온전한 한 인간으로 독립해가고 성장해가는데에는 

중고등학교 시절 시험 문제 몇 개를 더 풀었느냐보다 

더 고민하고 붙들어야 할 본질이 있습니다. 

그 본질은 한 사람 고유의 기질과 재능, 적성입니다. 

옥샘의 강의를 통해 그 본질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 강의입니다. 

마지막으로 옥샘이 당부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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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고 유망하기도 한 직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다만 그 직업이 지금 잘 나간다고 해서 초등1학년 자녀가 직업을 갖게 될 20년 후에도 그럴 것이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그때가면 그 평판은 이미 무너져 있기 십상이죠.

부모의 과거 경험과 현재의 평판 중심 진로 지도는 최악의 방법입니다. 특히 사교육으로 만들어낸 의존적인 사람은 기업의 인사 채용 과정에서도 기피 대상입니다. 기업의 성장과 도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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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로드맵은 정확한 입시 정보에 근거하지 않은 과장된 것입니다. 과학고의 경우 입시 요강이 달라져 올림피 
아드 수상 실적 등이 불필요합니다. 외고 입시의 경우도 크게 바뀌어서 사교육 업체도 허둥대고 있습니다. 특 
목고 대비 학원들이 제시하는 외고 진학 영어 사교육 로드맵은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별도의 시험 없이 학교 
영어 성적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과도한 선행학습 사교육도 불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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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새로운 용기를 갖게 해준 ‘아깝다, 학원비’를 읽고.”

                                                                                                                      정희아님


아빠, 저 희아에요.

창밖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오늘은 무척 투명해 보여요. 그 투명함 사이로 떠있는 구름도 건드리기만 하면 터져버릴 것처럼 한껏 부풀어 있네요.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무거웠던 제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지금쯤 아빠는 동해로 가는 고속버스에 앉아계시겠지요? 직장이 동해에 있어서 평소에는 그곳에서 지내시다가 주말이나 되어서야 집에 오시는 아빠의 얼굴을 보고서야 한주일이 끝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답니다. 아침 6시에 집을 나섰다가 밤12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오는 이 생활이 아제는 익숙할 만도 한데 오히려 버겁기만 하답니다.

‘아깝다, 학원비’ 이 책은 학원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물론 전에도 공부에 대한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지기도 했지만 이 책은 공부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학원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닫게 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학원에 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어요. 그로인해 아빠에게 경제적으로 무거운 짐을 더해주었다는 결과에.......

이 책은 학원 사교육에 대해 궁금한 질문 10가지와 그에 대응하는 해법을 함께 하고 있어요, 그 10가지의 질문과 답은 학교 선생님이나 아빠, 엄마를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학원에 다니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실천하지 못한 것들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책을 통해 그것들이 공부와는 거리가 먼, 그저 학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어이없다는 생각뿐입니다. 특히 학원원장의 솔직한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어요.

아빠, 제가 책을 읽으며 제 자신을 돌아보니 학원에 다니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선행학습과 보충학습이었어요. 또 하나, 친구들이 모두 학원에 다니니까 나도 다녀야 한다는 어리석을 생각 때문이기도 했어요. 10가지의 질문 중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면 학교진도에 효과가 있을까?’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니까 선행학습이 필요하겠죠?’에 대한 답변은 선행학습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해주었어요. 선행학습이 공부에 필요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에요. 선행학습을 하면 학교공부가 재미있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선행학습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선행학습이 필요한 만큼 복습도 같이 따라주어야해요. 복습도 하지 않고 무리한 선행만 한다면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으니까요.

또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도 어쩌면 무리한 선행학습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학원에서는 학교에서 나가는 진도보다 조금 더 앞선 선행학습보다는 그보다 훨씬 더 높은 과정을 그저 문제풀이 하는 방식으로 반복하다보니 모르는 부분은 계속 모른 채 반복되기 때문에 자꾸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다른 무엇보다 선행학습은 무조건 하는 것 보다는 복습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만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 저는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공부하면서 선행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어요. 학원진도를 따라가느라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고, 학원숙제를 하는 것도 제대로 하지 않고 빼먹은 적도 많았거든요. 그러면서도 학원에 다닌다는 믿음으로, 학원에서 시험 대비를 한다는 핑계로 정작 제가 해야 할 공부는 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시험결과가 좋지 않았고, 공부가 지겹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제 자신보다는 학원 탓을 하고, 가끔은 좀 더 좋은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것을 아빠 탓으로 돌리고....... 정말이지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공부’는 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흔히들 공부를 잘 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은 다른 것이고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비법이 따로 있다고 해요. 학생으로서 공부를 잘 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고 공부 비법도 알고 싶어요. 하지만 그것 또한 쉽지만은 아닌 것도 사실이에요.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이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경험이 중요한데 그 경험은 자신을 통해 얻어야 한다고 해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를 사랑하기 쉬워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참고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해요. 공부의 비결은 학교 수업시간에 진지한 마음과 차분한 기분으로 책을 펼치고, 그 내용을 반드시 이해할 수 있고,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암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해요. 공부에 대한 믿음은 학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이제야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아쉬워집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재수를 하면서 제가 다녔던 학원을 돌아보니 정말이지 학원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학원비를 대느라 정작 아빠는 구두 한 켤레 마음대로 사 신지 못하셨으니.......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이제 대학생이 되었어도 학원은 제가 하는 공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은 대학교에 와서도 모자라는 과목을 따라가기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거든요. 그것 또한 학원에 길들여진 잘못된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라도 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해야겠어요. 10가지 질문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되었답니다. 저도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저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아빠, 이번 주에 올라오시면 ‘아깝다, 학원비’를 통해 갖게 된 용기로 당당해진 제 모습을 보여드리겠어요.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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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함께 읽자, 아깝다 학원비!!!”

                                                                                                                      박숙영님


20세기에 태어나서 미래 사회를 보여주는 SF영화들을 즐기면서 21세기의 변화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밀레니엄이 되자 영화처럼 로봇이나 사이보그가 거리를 활보한다던가 우주여행을 떠나는 등의 변화는 없어서 좀 실망했었답니다. 그러나 찬찬히 생각해 보면 상상의 세계가 현실화 된 것들이 적잖은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후 10년 이상을 사교육에서 국어와 논술을 가르쳐 왔습니다. 나름 족집개 강사라는 말도 들으면서 일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늦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의 소비자가 되고 보니 사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더군요. 저 뿐 아니라 동료들 중에서도 대안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현실이 좀 갑갑합니다.

단순히 성적을 올리고 우리 아이를 주류 사회에 편입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기를 고민하기 보다는 우선 왜 그렇게 해야 하는 지 그리고 우리 아이가 살아가게 될 미래 사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해 갈 것이며 왜 그래야만 하는 지 우리가 그 방향 설정에 참여해서 선택할 힘은 없는 건지 많이 고민하게 되더군요.

그런 고민 위에 공교육의 대안으로 선택한 사교육의 상업논리와 학부모들의 실체가 모호한 그러나 커다란 힘으로 우리의 행동 하게 하는 불안의식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하는 현실의 양상을 이 <아깝다 학원비>에서 소상히 본 것 같습니다.

다행인건지 아직 판단이 바로 서지는 않지만, 입학사정관제, 고입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스펙보다는 아이들의 진로를 중심으로 창의력과 사고력 그리고 아이들이 가진 잠재력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제도라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입시제도 뿐만 아이라 전공보다는 서열화된 대학 입학을 선호하는 구조가 달라지지 않는 이상, 아니 대학진학이 아이의 성공과 행복의 될 것이라는 부모들의 이상이 수정되지 않는 이상 과연 입학사정관 제도만으로 많은 것이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놀이터에서 만난 부모님들의 대화에서 느끼는 속도에 대한 인식에서 무한 경쟁의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아직 학령기가 아닌데도 누구의 아이는 벌써 걷는다든가, 벌써 이가 났다든가, 말을 하기 시작한 시기가 빠르면 자랑 거리가 되는 문화에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이의 직립 보행 시기는 15개월이었습니다. 말도 조금 느린 편이었죠. 그러나 아이가 걷지 않고 기는 동안 낮은 눈높이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의 가치를 상상할 수 없었더라면 우리 아이를 지진아로 보면서 걷기를 강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이가 하고 싶어하고 적당하게 준비된 시기가 오면 서서 걷고 뛰고 할 것을 믿는 마음으로 아이의 유년기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학령기가 되어서도 선행을 한 아이들보다 혹 더 늦은 행보를 보일지라도 의연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사교육 논리를 강화하고 재생산해내는 옆집 엄마에게 흔들리지 않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열린 맘들과의 연대를 위해서 서로 지지하는 분위기의 독서모임을 만들어서 1년을 보냈답니다. 유치원 맘들과 초등생 맘들 중심으로 만든 독서 토론 모임이랍니다.

다음 텍스트로 우석훈 님의 <88만원 세대>와 <아깝다,학원비>를 함께 읽고 토론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10살 이전의 자존감이 아이의 평생의 행복을 결정한다는 내용으로 아이와의 대화법과 아이의 감정코칭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토론을 해 왔습니다.

이번 텍스트를 통해서 진정한 교육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듭니다. 그리고 아직 취학 전이지만 취학 후에 꼭 필요한 사교육과 그렇지 않은 사교육을 분별하는 기준이 선행이 아니라 복습과 심화라는 기준도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부모가 성적을 관리하고 챙겨야 자녀가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다” 고 생각하여 앞도 뒤도 그리고 옆도 돌아보지 않는 학부모 문화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거리를 두고 아이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아이의 남과 다른 잠재력을 끌어내어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주는 멘토가 될 수 있는 학부모로 거듭나는데 <아깝다, 학원비>가 유용한 정보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 아이가 살아갈 미래 사회를 전망해 보는 안목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 지금의 20대의 문제와 해결책, 사회적 비젼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고민하는 학부모 모임이 되고 아이들의 미래의 반석이 되는 기성세대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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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사교육의 시작은 영어였다”
                                                                                                                     최호영님


"영어를 어려서부터 가르쳐 놓으면 먼 훗날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야"

지난 IMF 초기의 시기 첫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즈음에 우리부부는 영어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집까지 팔아가며 이사를 감행했다. 결국은 그로인한 재테크에도 실패를 하고 만다. 영어유치원에 들어간 아이의 재잘거림은 물론 어설픈 영어로 하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느꼈던 흐뭇함은 다름 아닌 서글픔으로 여겨진다. 결과인지 몰라도 중학생이 된 지금 우리아이는 우리말의 표현에 조금은 어색할 때가 있다. 부모의 잘못된 교육관으로 인해 우리 아이는 남들보다 더 많은 자기고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게 시작된 교육관이니 둘째 아이는 조금 더 심한 영어 맹신에 빠져들게 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하루 왕복3시간의 먼거리에 있는 강남의 영어유치원에 보내게 되었다. 고양시에 살면서 강남까지 아이를 보내는 것은 아이에게는 엄청난 고통이란 걸 왜 그 당시에는 몰랐는지 너무나 아쉽다.

두 아이에게 주어진 영어로 인한 고통. 그렇게 흘러간 우리부부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은 우연히 거실에 책꽂이를 사들이면서이다. 거실에 텔레비젼을 없애고 서재처럼 꾸며 놓게 되었다. 조금씩 변화를 갖게 되고 부부간에도 많은 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그 첫 변화가 지난 2010년 첫째아이를 좀더 자유로운 꿈을 꿀 수 있는 대안학교에 보낸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작은<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알게되고 등대지기학교를 졸업하면서 좀더 확고하게 되었다고 본다.

아깝다학원비를 읽고 이를 생활속에서 가정에서 실천하게 되었다. 그 첫 실천은 둘째아이를 사교육 제로의 아이로 키우게 되는 것이다. 우연히 지난해 둘째아이는 자신이 속한 반에서 사교육을 안하는 유일한 아이였다. 부모도 변하고 아이들도 과거의 아픔을 잊은 것인지 이제는 자기주도적인 모습으로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일반적인 시각의 진로에 대한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우리가정은 나름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첫째는 대안학교에서 자력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멋진 꿈을 찾아가고 있으며, 둘째는 자기가 짜놓은 계획표대로 하루하루 편안한 삶을 즐기고 있다. 좋아하는 축구에 빠져 학교공부와 축구에만 젼념하는 아이는 마냥 행복해 보인다.

부모만이 아직도 불안한 마음과 편안한 마음의 시소를 타는 것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아깝다 학원비>책을 나눠 읽고 좀더 구체화시켜 나가고 있으며 이를 친인척들과 함께 책나눔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집에서 읽은 <아깝다 학원비> 첫 권은 서초동을 거쳐 구미의 어느 학부모가 읽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혼자 읽기 아까워 시작한 책 나눔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그 책이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읽혀진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우리만의 행복이 아닌 이러한 행복감을 다른 많은 분과 나누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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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 아이들을 새롭게 보는 힘“

                                                                                                                       최중여님

벌어도 벌어도 생활 형편이 나아지기는커녕 자꾸 허리가 휘어지는 절박함을 느낀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 했지만, 여유롭게 쓸 돈, 저축 할 돈이 몽땅 학원비로 들어 가는게 아닌가!

아이가 셋인 우리집은 기본(영어 수학)만 시켜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헉헉거리면서도 학원에 보내는 걸 당연하게 여겼는지? 왜 영어, 수학은 혼자 할 수 없을 만큼 어렵다고 알고 있었는지? 온 나라가 온통 공부, 점수, 특목고, 명문대에 목매고 있으니 어쩔 수 없이 휘둘려 온 것인지?

어떤 문제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 내가 변화고자 한다면, 해결책이 눈에 띄는 법. 한겨레 신문 광고란에서 이 책을 보았다. 당장 책을 산 것은 물론, `아깝다 학원비' 에서 알게 된 우리의 교육현실과 학원의 실체는 파도처럼 커다란 흔들림을 일으켰다. 꼭 필요한 사교육만 시키고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우리 아이들에게 길러 주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나, 또한 잘 나오는 점수만을 바랬다는 걸 인정해야만 했다.

시험문제를 콕콕 찍어주는 종합 학원의 시스템을 알기 전에는 '학원발' 이라는 큰 아이의 말을 믿지 않았었다.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물이라고, 너는 다른 애들처럼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잖니? 하면서 아이를 몰아세웠다. 학교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온 아이인데 또 학원으로 내모는 악순환의 반복.

그러나 [학원 수강 기은 아무리 길어도 1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기간을 넘어서면 아이가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훼손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복습 없이 학교와 학원에서 계속 수업만 듣는 것은 공부에 가장 해로운 `독'이 되는 것이다.] [학원이 아이들의 공부를 관리해 주는 편리함은 장기적으로 독이 되죠] 학원을 보내본 엄마들은 위의 사실을 몸으로 체득한다. 다만 위의 글처럼 논리정연 하게 표현을 하지 못 할 뿐이다. 학원에 의존 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전에 뺴앗는 것이다. 자기의 공부를 계획하고 왜 해야 되는가를 알기 전에 학원수업 시스템에 나를 맞추어야 될 뿐이다.

공부하는 목적을 지금 당장 잘 맞는 점수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능력을 얻기 위한 발판으로 삼자고 아이들과 약속하고 나니, 학원에 의존할 이유가 없어졌다. 공부하는 과정, 배움의 즐거움을 스스로 느낄 때 까지 부모인 우라는 기다려 주면 된다. 학원을 그만 둔다는 것은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혼자 힘으로 다시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제는 `앞서 가는 교육'이란 이름으로 우리아이들을 채찍질하는 것은 정말 그만 두어야 한다. 뛰어나게 잘 난 점수가 그 아이의 인격이고 현재고 미래인 것처럼 여기는 우리사회의 몹쓸 병을 엄마들이 빨리 알아가고, 우리 집처럼 행동 변화를 가져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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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학원 대하기를 귀하게도 천하게도 대하라“

                                                                                                                    뉴영이님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제 중학1학년이 된 아들의 공부방법을 조언해줄까 책을 보던 중 눈에 띄어 단숨에 읽어버린 " 아깝다 학원비"라는 책은 내게 있어 필연이 아닌가 싶다. 사실, '우등생 비결' 특목고니 뭐니 하는 책들에게 눈길도 갔지만 무엇보다도 자기주도적 학습이냐, 학원이냐에 갈등에서 서있었기 때문이다.

 

초등시절 내내 사교육은 큰아들 1학년 때 엄마와 아이 잡는 영어사교육에 실망스러워 그만둔 경험을 빼고는 별로 없다. 3학년이 된 딸아이는 피아노 말고 아직 학원에 보내지 않는다. 솔직히 초등 때 학원에 많은 아이들이 다니는 것에 사실 놀랍기까지 하다. 학교갔다 오고도 놀이터에 노는 아이하나 없는 현실도 ..

큰아이가 아기 때부터 미술을 좋아해 소문도 좋고 시설도 깨끗한 미술학원을 유치원대신 보냈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들에게 미안하다 .

보기 좋은 포트폴리오와 환경구성, 무엇보다 창의적 미술을 강조했던 학원이 마음에 들었지만 정작 미술은 일주일에 미술은 한번밖에 안하고 한글에 초등대비 학습에 논술, 일기 쓰기등을 가르치고 오후간식은 과자봉지를 북 뜯어서 펼쳐놓고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했다고 아이는 입가에 쓴웃음을 지으며 나중에 말했다.

초등1학년때 방문교사 영어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아이를 붙들어 놓고 테잎에 녹음하고 노래해가며 쌩쑈를 하기를 몇 달... 진을 빼고도 아이는 영어를 재미있어 하지 않았다. 아이에게 또 미안한 일을 한 것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엄마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을 읽기 시작했고 학원 다니는 일에 가치를 두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아들에게 미술영재라며 엄마가 호들갑을 떨었다면 그 길을 이미 가거나, 아님 어려서부터 실패를 알았을지 모르겠다. 주위엄마들은 아이를 그냥 왜 놔두냐며 가르쳐야 한다고 했지만 동네 미술학원에도 다니지 않고 자유롭게 놔두었다.

사실 우리아이들이 사교육 안했지만 . 엄마와의 공부를 기본으로 아빠와 하는 수학공부, 이모와 하는 영어공부를 했고 지금까지도 하는 독서와, 신문 읽기, 자신의 취미활동으로 하는 피규어 만들기, 미술활동, 가족여행 등 부모가 함께 해준 교육은 유명한 엄마표 공부를 한 셈이다. 학원수업의 결과물이나 시험성적은 아니지만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는데 부모는 늘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도 힘든 일과 동시에 가슴 벅찬 일임에 만족한다. 강남의 아무개들처럼 공부를 잘하고 뒷바침을 잘해준다 해도 하나도 부럽지 않다. 사실 그것도 없으면 초등과정이 도태되고 공부 못하는 아이로 되는 것을 감당키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엄마들이 눈을 부릎 뜨고 학원이다, 과외다, 아이를 감시하는 생활을 살 수 밖에 없지않나...

아이가 6학년이 끝날 무렵 반에서 학원 안다니는 아이는 우리아이와 한명정도 더 있었고 나도 조금씩 흔들렸다. 부족한 것은 아닐까? 다른 아이들은 학원에서 기본기를 충실히 잡아가는데 우리아이는 뒤처지는 게 아닌가.. 실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초등6학년때 선생님과의 면담시간에 아이가 학습태도도 좋고 중학교가서도 잘할 것이 틀림없다는 말을 듣고도 의심이 나를 강박했다. 진정으로 아이를 믿어주지 못한 것이다. 중학교부터는 수학정도는 학원에 보내야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즉시 행동으로 옮기어 중입 동시에 학교 방과후에 보냈으나 방학때 방과후 수업이 일제히 없어져 어쩔 수 없이 수학학원을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아이에게 학원 다니는 일에 대해 부담되는 금액을 지출하는데 앞서서 아이에게 학원은 꼭 필요한 것만 배우고 성실하게 임하며 아주 귀한시간을 들이는 학원이므로 열심히 하며 , 절대 오래 다니지 않을 것으로 여기며, 또 반면 평소에 학원에 다니는 몇몇 아이들의 학교에서 보여지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면서 학원 다니면 뭐하냐며 그렇게 싫어하면서 학원엔 뭐하러 다니냐는 아이의 판단 때문에 우리끼리 귀하게도, 천하게도 보는 시각이 있었다.

학원에서 무언가 배워오는 것이 체계적이거나 더 나은 것도 없고 6학년 때까지 중학교 수학을 전혀 몰라도 선행을 한 아이들보다도 잘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됬다. 나는 당장 이 책을 아이에게 읽기를 권했다. 우선 아이본인이 자기가 다니는 학원의 성격을 알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중학생이 되고 더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졌다. 아이는 폼 나는 학원교재에 공감했고 다녀보니 별 흥미나 성취감도 별로 없고 시험대비반이 하루 종일 문제풀이를 시키는 일들에 경악하고 있던 찰나였다. 물론 특강은 듣지 않지만..

이 책을 읽기 전 아이와 아빠가 좀 어려운 수학문제를 두고 서로 토론해가며 풀 때 학원수학전문 선생님처럼 실력 있는 사람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도 들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아이가 개념을 이해하고 머리를 쓰는 과정이 값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남편에겐 쪼금 미안한 마음도 들고 ^^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 필독서가 있다. 아이들의 손에서 책 놓기를 바라지 않으면서 엄마들도 책을 읽어야 되지 않을까.. 부모들도 "아깝다 학원비"가 최소한의 필독서로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생각이 ,소신이 맞다고 생각하고 일관성을 갖고 나아갈 수 있게 속이 후련하고 가슴깊이 무언가 울려주는 책이다. 앞으로 크면서 길을 부모가 제시는 해줄수 있지만 아이 스스로가 그 길을 찾게 될 일이니까 서두르지 않는다.

내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것이 아깝지 않은 사람 있으랴! 하지만 이 땅의 부모들이 자식의 교육에 대해서라면 겨우 1~2만원 할인되는 카드까지 발급받아가며 학원수강을 한다. 학원상담교사가 한말이 기억난다. 떠먹여줘 주는 것만 받아먹어도 다행스러운 요즘아이들 공부방법이라고... 황당하기 그지없다. 아이들을 학원교육에 규격품 만들듯이 만들어 학교교육에 대비해야 하다니..

낚싯대로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성취감을 맛보기를 바라며 아이에게 오늘도 질문해본다. 아깝다 학원비~ 그러니, 학원이 귀하기도 천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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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그래, 결심했어!-아깝다 학원비“

                                                                                                                       최하련님

난 두 아이의 엄마다.
아이들 또래 친구 엄마들이 내 자식은 어딜 보내니, 뭘 시키느니 하면서
부추기면 나도 시켜야 하는 걸까 갈등하는 두 아이의 엄마다.
신문지 사이에 가득히 담겨 온 학원 전단지를 슬며시 들여다보지만
나름대로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있어 심하게 갈등만 하고 있는

그런데 이 책 뭐냐!
읽는 즉시 사교육비가 절약되는 희한한 책! 아깝다 학원비!?
오, 이런 거 망설이지 말고 읽어줘야 한다.

나도 여느 엄마들처럼 자녀교육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다.
뭔가 해주고 싶은 건 많은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몰라서
역시 전문가들의 손에 맡기는 것이 옳은가 싶기도 했다.

사실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라서 이런 고민은 너무 이르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말씀.
주위에 있는 아이의 친구들은 벌써 영어유치원이다, 과외다 무척 바쁘다.
우리 집 아이? 그저 평범한 유치원 오전반만 다녀온 후 집에서
책도 들여다보고(한글은 아는 것이 몇 개 없다),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그림그리기와 자기만의 글자(?)를 쓰는 재미에 심취해있는 5살이다.
또래 친구가 한글을 마스터 했다는 둥, 알파벳을 대소문자 쓴다는 둥 하면
내가 너무 풀어줬나 고민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더군다나 친정엄마께서 친척 댁에 다녀온 후면 난 들볶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벌써 한글에 영어를 척척 한단다. ☆☆이는 너무 늦은 거 아냐?”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은 거 아닌가요? 영어유치원 보내면 원어민 될까?
전국에 영어교육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아니 평범한 바람이 아니라 광풍이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유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데 모두 남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란다. 며칠 전 같은 동네의 지인 댁에 놀러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 또래와 그 엄마를 마주쳤다. 지인과 아는 모양이다. 유치원 얘기가 나오더니
그 엄마는 매우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한다. “△△이는 내년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녀요.” 지인은 부럽다면서 우리 아이도 보낼까? 하고 마음이 흔들리는 모양이다.
사실 나도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놓고 고민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월등하진 못해도 뒤처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단 거다.

그런데 이 희.한.한 책이 말한다. 모두 부질없다고.
이렇게 한글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아이들이 영어를 접해봤자 별 효과가 없으며,
발음이야 조금 좋을 수 있겠지만 그래봤자 한글 발음 어눌한 것처럼 영어도 비슷하단다.
게다가 유치원 밖에 나오면 그 환경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학원에서 선행학습하면 학교 진도 나갈 때 효과 있지 않나요?
아마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앞서 나가는 것.
학원에서 미리 공부를 하고 학교에 가면 심화학습을 하게 되어 큰 효과를
얻게 될 거라는 계산에서 만들어진 과정이다. 엄마들은 어느 학원, 어느 강사에게
받으면 점수가 잘 나온다는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위 좋은 학원에
아이들을 등록시키지 못해 안절부절 한다. 나도 이 책을 만나지 못 했더라면
내 아이들을 학원으로 돌렸을 것 같다. 아니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단언하는데 선행학습은 3개월 이상의
기간이 넘어가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그 이상이 되면 거의 기억에 남아있지
않거니와 자신의 수준보다 너무 높은 것을 교육 받게 되면 스트레스만 가중되며,
문제풀이위주의 학원 수업에 익숙해지면 종합적인 사고가 요구되는 고등과정에
이르렀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도태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건 몰랐는걸!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게 돼서 다행이다)

그래, 결심했어!
난 수학, 물리, 화학에 참 약하다. 처음부터 약했던 건 아니고 어느 순간
한 번 놓치고 나니까 걷잡을 수 없어져 결국 포기를 하게 된 것이다.
학원은 딱 2개월 다녀봤는데 효과가 없어서 끊었다.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아픔(?)을 물려줄 수 없기에 그 부분만큼은
꼭 학원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어느 과목보다 학원이 불필요한
과목이 수학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이유에 위안도 얻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선행학습이 아니라 복습과 깊이 있는 이해였던 것이다.
그럼 왜 학원들은 선행학습을 그렇게 강조하느냐고?
이런 말 여기에 써도 되나? 그게 학원의 효자상품이란다.
당장 점수를 내야하는 부담 없고, 상급학생들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하면 되니
커리큘럼 개발 안 해도 되는 효자상품 말이다. 이런 말 하면 학원가에서 별로
안 좋아할 것이지만, 용기를 내어 쓴다.
(이 책을 내기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정말 용기 있는 결단을 하신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바이다)
하고픈 말이 너무나도 많은데 백문이 불여일견.
사교육에 의구심이 드는 분들을 포함하여 사교육을 맹신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건 언젠가 전직 스타강사라는 이가
인터넷에 올린 글 때문이었다. 학원 강사들은 자기 자식을 학원에 보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어서이다. 그리고 나 자신이 학원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던 이유도.
하지만 정말 잘 하는 걸까, 괜한 호기 부리는 거 아닐까 고민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불안감이 말끔하게 해소되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꽂아 두고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꺼내 읽어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소책자도 보급하던데 신청을 해서
주위 지인들에게 하나씩 선물해야겠다. 여러 학원에 저녁 늦게까지 다니는
그들의 아이들이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다.

그럼 난 이제 뭘 어떡해야 하지? 뭘 급할 게 있는가.
지금 아이가 그림 그리며 기뻐하고 유치원에서 글자 하나 배워왔다고 즐거워
자랑하는 모습, 그것으로 행복하지 않은가?
아이들 영어 유치원에 보낼 생각 접고, 여행을 자주 다녀야겠다.
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내년에는 전시회도 데려가 줘야지.
꼭 갖고 싶다는 그림책도 선물해줘야겠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에 대한 믿음, 그리고 아이의 행복이다.

오늘도 신문 사이에 학원 전단지가 한 아름이다. 망설임 없이 재활용통으로 직행!
난 두 아이의 엄마다. 어느 학원에 보내야 하나 걱정하지 않는 행복한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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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정의야, 학원비 갖고 튀어“

                                                                                                                    최재욱님

“햇살이 너무 좋다.”
벤치 끝에 앉아 있던 아내가 말합니다.
“벌써 일 년 됐네?”
“뭐가?”
“우리 등대지기 학교 졸업식 다녀 온지 말이야.”
“그러게...”
"당신이 나 대신 ‘아깝다, 학원비!’ 독후감 좀 써라.“

아내의 갑작스런 말에 황당한 저는 잠시 할 말을 잊었습니다.
“당신이 써··· 왜 나한테 그래?”
“난 바쁘잖아, 그리고 당신 그때 좋았다면서 그리고 내가 후기 쓰는 것도 잊었고 당신이 우리가족 대표로 써서 보내. 알았지?”
“···.”
오늘 아내와 함께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청구인 서명지를 우편으로 붙이고 오는 길에 공원 벤치 양 끝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아내의 등대지기 학교 졸업식에 다녀와 짧게나마 후기를 남겨야지 하면서 게으른 천성에 그만 놓쳐 버렸네요. 많이 늦었지만 이 기회에 글을 올립니다.

작년 6월 햇살이 따사한 오후 우리 가족은 아내의 등대지기 학교 졸업식을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한껏 부풀어 오른 아내와 달리 전 솔직히 입이 나와 있었죠. 제가 아는 상식으로 ‘사교육없는세상’의 의도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현실의 교육에 문제점을 짚고 학원교육을 받지 말자라는 것 아닙니까?
아닌가요?
아니더라고요.

아무튼 그날 저는 남아공 월드컵이라는 큰 행사의 개막경기관람을 앞두고 끌려가는 소 마냥 이래저래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일찍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구경하다 정식 행사를 참석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해 주셨더군요. 송인수 대표님의 주관으로 긴 시간동안 토론과 자성의 목소리를 나누면서, 순간··· 아! ‘사교육없는세상’은 평범한 내용에 해묵은 진실과 해답을 제시하는 교육 개혁을 논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우리에게 내 아이들을 이야기하며 나를 보게 해주었고, 나를 이야기 하며 아이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생각하고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해주는 곳 이었습니다. 요즘 말로 “완전”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깝다, 학원비!’ 출판기념회에서 가져온 따끈한 책을 펼쳐 촘촘히 읽어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점수를 체크하고 (“아, 우리가 왜 이렇게 됐지?” 60점 조금 넘는 점수에 나와 아내는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딸아이는 그때 초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책의 내용들을 구석구석 짚으며 아이에게도 읽어 주었는데 이해를 하는 부분도 있고 못하는 부분은 알아서 해석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특히 ‘우리 집이 달라졌어요.’체험 수기를 읽어 주면 깔깔 거리고 웃습니다. 뭘 알아서일까요? 저도 좋은 건 알겠죠.

저의 부부는 우선 이 책의 내용을 지표를 삼아 각 과목별로 분류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실천하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이 말씀하신 데로 성급한 욕심을 죽이고 한걸음 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그 내용을 잠깐 적어 보면.
첫째, A4용지에 칸을 나눠서 그날 그날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짧게 적어 복습의 의미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가지고 주말에 저와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처음에는 방법을 찾지 못해 좀 어색해 하더니 나중에는 장난도 치며 저를 가르치기까지 하더군요.)
둘째, 지역의 도서관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행사하는 프로그램은 뭐든지 적극적으로 참가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번 5월에 독서골든벨과 6월 독서감상문 대회 참가신청을 해놓았습니다. 물론 즐거운 체험이 되기 위해 아이와 의논하는 것은 필수지요. 그리고 가까운 지역 외에 조금 떨어져있는 도서관을 찾아 가면 환경도 새롭고 이용하는데 다른 즐거움이 있더군요.)
이렇게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지만 아주 가끔씩 아내가 동창모임이나 친구들과 만나고 올 때 약간 아주 조금 주눅이 들어오는 모습에 아직 좀 더 선생님들과 동지들의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카이스트 학생들의 비극은 치를 떨게 합니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현실입니까. 지금 우리는 경쟁의 결과와 성과주의에 벗어나서 인간다운 삶을 찾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을 철저히 짓밟는 교육구조와 사교육에서 사육되는 현실을 빨리 바꿔야 합니다.
그러기에 ‘사교육없는세상’ 선생님들과 여러 회원님들 함께 있어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해 헌신적인 노력하시는 여러분께 열렬한 박수와 응원으로 보내드립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새날은 꼭 올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날을 위해 같이 뛰어 가면 됩니다. 저희 부부도 넘어지고 뒹굴며 함께 뛰어 가겠습니다.

제 책장 한 모서리에 있는 ‘아깝다, 학원비!’ 책 양 옆으로 셀던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라는 일본 소설이 같이 꽂여 있습니다. 가만히 자리하고 있는 책들을 보면서 이상한 연관성을 느꼈습니다. 책 세권 모두 세상을 향해 던지는 돌발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책 세권이 합체 된 것을 생각합니다.

셀던 교수의 하버드 강의실에서 소설 ‘남쪽으로 튀어!’의 지로 아버지가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어. 평등은 어느 선량한 권력자가 어느 날 아침에 거저 내준 것이 아니야. 민중이 한 발 한 발 나아가며 어렵사리 쟁취해낸 것이지. 누군가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 한 사회는 변하지 않아!”
듣고 있던 말쑥한 셀던 교수는 ‘아깝다, 학원비!’책을 높이 흔들고 갑자기 정면에서 송인수 선생님이 소리 높여 외칩니다.
“정의야, 학원비 갖고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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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내일의 주인공이 되기를”

                                                                                                                                                   정순옥님


‘사교육‘ 사립학교와 같이 법인이나 개인의 재원에 의하여 유지되고 운영되는 교육이라는 말로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학원이다. 영어, 수학 등 기본적인 공부 위주의 학원부터 피아노, 태권도, 미술 등 종류도 다양하고 숫자 또한 많아서 좋게 말하면 원하는 것을 얼마든지 골라서 배워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니 그 뒷바라지를 하려면 만만치 않은 학원비에 등, 허리가 휠 정도라는 말이 나올 만 하다.

이렇게 학원에 연연하게 된 것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모로서 자식에게 당연히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보면 아이의 공부는 학원이 중심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깝다, 학원비’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부모의 마음을 대신하고 있어 망설임 없이 단숨에 읽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까운 학원비 대신 아이의 공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이라는 믿음도 갖게 해주었다.

이 책은 ‘사교육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로 사교육으로 창의성을 잃은 채 자라나는 아이들, 경제적으로 힘든 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제대로 교육시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그리고 학원 사교육에 대해 궁금한 10가지와 그에 대응하는 해법을 함께 해놓아서 답답하고, 망설이는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학원원장의 솔직한 이야기는 막연하게나마 생각했던 것들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어 결단을 내릴 수 있게 해주었다.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지침서라고 하기에는 직접적인 질문과 현실적인 답으로 되어 있어서 읽는 동안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갖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관심 있었던 것은 5번, 6번의 질문과 답으로 학원 교육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행여나 하는 염려로 망설이던 나에게 확신을 갖게 해주었다. 솔직히 말하면 책을 읽기 전에 중학교 3학년인 아이의 학원문제로 나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학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직접 내가 가르쳤고, 중학교 때는 아이가 못미더워서, 대부분 다른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니까 학원 종합반에 보냈었다. 학교 공부가 끝나고 집에 오면 잠깐 쉬다가 다시 학원으로 가서 공부하고, 다시 집에 오면 숙제하다가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고. 그런 아이를 보며 안쓰럽다는 생각보다는 잠이 많다고 탓을 하고, 아이가 어쩌다가 하루라도 학원에 빠지게 되면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혼을 내고, 게다가 시험기간이면 시험대비 한다며 밤늦게까지 학원에 있는 아이가 졸고 있지는 않은지 염려부터 하고. 그러다가 시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아이 탓에 학원 탓을 하다가 다른 학원을 기웃거리고....... 지금 생각해 보니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지 않고 그저 학원에만 맡겨 왔던 어리석음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먼저 5번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면 학교진도 나갈 때 효과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시장에서도 사회, 자연, 과학이 있다는 답을 보여주고 있다. 선행학습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가장 큰 이유다. 학교에서 배우는 진도보다 좀 앞서서 배운다는 선행학습은 다른 말로 예습인 것이다. 공부의 기본이 예습과 복습인 것을 보면 당연히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실상 학원에서의 선행학습이 본인의 인지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학습내용과 과도한 학습량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니. 결국 학원에 있는 아이는 선행학습을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때우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가 학원에 있느니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것뿐이다.

다음으로 6번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 선행학습이 필요하겠죠?’라는 질문에 가지는 쳐주되 분재는 만들지 말라는 답을 보여주고 있다. 수학은 다른 무엇보다 기초공부가 중요하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언젠가부터 수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초라는 게 문제풀이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간단한 사칙연산이라도 그저 외우는 게 아니라 왜 그렇게 되는 지 개념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데 막상 학원에서는 개념을 이해시키기 보다는 단기성에 집중하여 과도한 연산훈련과 문제 풀이연습으로 선행학습을 대신하고 있다니 이 또한 아이 스스로에게 한계를 느끼게 할 것이다. 조금은 더디고 천천히 가더라도 아이 스스로 개념을 이해하여 수학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그동안 망설였던 아이의 학원문제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된 것은 아이에게 이 책을 읽도록 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학원에 가지 않고 공부하면서도 제법 좋은 성적을 유지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기로 했다. 다행히 책을 읽고 난 아이도 수긍을 한 것이다.

요즘 학원에서 한창 내세우는 것이 자기주도 학습이다. 자기주도 학습이라는 게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니 하루라도 빨리 익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학원에 가지 않는 대신 스스로 일일 계획표를 세우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고,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고, 대신 나는 아이가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남는 시간에는 책을 읽거나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다. 공부하다가 정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학교 담당 선생님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하고, 아니면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 후, 처음에는 학원에 가지 않는 것이 좀 불안하기는 했지만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도, 나도 자리가 잡혀가고 있다. 전에는 툭하면 퉁퉁거리고 신경질적이던 아이가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아 더욱 좋다. 물론 가끔은 일찍 잠도 자고, 턱 받치고 앉아 텔레비전을 볼 때면 답답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일일계획표에 표시를 해가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다. 하긴 아이가 기계도 아닌 것을.......

그러고 보면 아이의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부모의 마음이다. 예전에는 대학교 수석 입학한 아이들을 보면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했다는 말을 믿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믿음이 간다. 공부는 누가 대신해주는 것도, 억지로 시킨다고 하는 것도 아닌, 본인 스스로 열정을 갖고 해야 하는 것이다. 적어도 우리 부모들은 아이를 학원에 맡기는 것에 위안을 삼지 말고, 아이 스스로 열정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 바람이 바로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바라는 나의 바람이고 우리 모두의 바람인 것이다.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내일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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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변화를 기대했던 그 모든 것의 열쇠는 나의 생각에 있었다“

                                                                                                                     김희자님

"아깝다 학원비"

~그 책 제목한번 징허게 잘 지었네~하며, 숨겨 놓았던 내 마음을 들킨것 같은 부끄러움과 설레임을 가지고 서점으로 향하게 되었고 난 그 책을 사지도 않고 서점 직원이 일을 하던지, 점심을 먹던지 전혀 개의치 않고 앉은 자리에서 읽어 버렸다.

사실 난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는데 버스비를 낼 형편이 안되어서 거의 1시간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학교에 다녔었다. 비오는 날은 어쩔수 없이 버스를 탔지만... 혼자만 그런게 아니고 친구들 모두가 같은 형편인지라 같이 걸어다녔던 그길이 내게는 추억이고 우정의 한 모습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한 친구가 주산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그 친구가 부러워 나도 부모님을 졸랐고 사랑을 많이 받던 막내의 애교에 넘어간 부모님은 나에게 못이겨 주산학원에 등록을 시켜주셨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원을 다녔던 나는 결국 그 학원을 기초로 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후 바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 그런 내게 학원은 정말 고맙고 또 고마운 곳이었다.

그 후 난 공무원인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5학년인 딸 두 아이의 엄마이다. 연년생인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고 공무원인 남편의 월급만으로 아이들을 여러 학원에 보내는 것은 무리가 있었기에 체력을 위한 태권도는 계속 보내고 있지만 그 나머지는 자격증반위주로 단기에 끝낼 수 있는 학교 방과후를 이용하고 한자책도 서점에서 구입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로 진행하고 있었다. 영어 학원은 꼭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두아이 모두 같이 보내던 중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되어 어떤 영어학원이 좋을 지 고민만 하다가 몇달이 흘렀고 이사로 인한 전세값마련에 경제적 여유는 더 없어 학원보내는 것을 차일 피일 미루다 보니 마음은 늘 불안했었다.

그러던 중 EBS방송을 통해 박재원 원장님이 나오는 사교육에 대한 방송을 보게 되었고, 흔들리고 주관없는 부모의 요구에 따라 움직이는 아이들의 생기없는 모습과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밝은 얼굴로 인터뷰하는 아이들의 대조적인 모습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보았다. 같이 방송을 보며 '그럼 우리가 잘 하고 있는 거네, 친구들이 태권도 학원만 다닌다고 하니 부럽다고 했다, 영어 시간에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할때 영어 학원 다니는 친구가 오히려 자기한테 해석을 물어본다' 라고 하며 신이나서 열올리며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며 '엄마는 자기주도학습때문에 너희를 학원에 안보내는게 아니거든~ 여유만 되면 너희들 학원 다 보낼거야~~'라는 말을 했다. 어렸을 때 다녔던 학원이 나의 일생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으니...

그런데 "아깝다 학원비" 라는 이 책이 나의 생각을 달라지게 했다. 나의 어렸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지금의 학원들, 그리고 지쳐가는 아이들...방송의 어떤 광고에서 몇명의 아이들을 위해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원 운영비를 보태주러 다닌다는 것을 보고 내 아이들이 잘하는 쪽에 속하는지 운영비를 대는 쪽에 속하는지를 떠나 두아이를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억울함에 기막혀 했던 기억이 있다. 책에 나왔던 내용처럼 학원선생님을 하는 동생은 절대 자기아이를 학원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말을 정말로 하는것을 들었다. 학원에서 숙제를 너무 많이 내주어서 애가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들이 나고 선행을 1년이상을 하다보니 지금의 수준에서 물어보는 문제의 답을 잘 못맞춘다는 아이 친구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또한 나는것을 보니 그리 먼 이야기들이 아니었다. 경제적인 이유로 학원을 많이 못 보낸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이다. 학교수업과 사이버 가정학습을 위주로 공부하니 학교 성적이 괜찮았나보다.

이제 나는 아이들을 여러 학원에 못 보내서 가슴아프거나 미안하지 않다. 학원에 다니지 않아 생기는 시간을 어떻게 더 알차게 보낼지 고민중이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여러권의 책을 선물하니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아빠가 회사에서 읽었던 신문을 집으로 가져와서 그 신문 기사를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 훈련이 되고, 학교에서 내 준 숙제를 보며 같이 풀어보니 아이가 신나게 설명한다. 실제로 우리는 이론으로만 공부를 했었는데 실생활과 이렇게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었는지 이제야 아이를 통해 실감하고는 '아~ 그래서 그렇구나!' 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아빠 엄마를 보며 사춘기에 막 접어든 아들은 어이없는 듯 요즘은 초등학교 3학년만 되어도 다 아는거라며 계속 까르르 웃어댄다. 이제는 영어에 대한 숙제를 풀기 위해 책에 나왔던 사이트나 방법들을 참고하여 연구해 보아야 겠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 우리집의 가정경제에 특별히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나의 생각을 바꾸니 모든 것이 다 달라졌고 그동안의 걱정했던 모든것들이 다 아깝다. 한 권의 책이 나의 소중한 아이들과 나에게 행복한 웃음을 주었다. 앞으로의 우리가족의 모습이 정말 기대된다. 그리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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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우수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책, 아깝다 학원비“

                                                                                                                남춘희님


아들 부부는 타지에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고 부인과 저 그리고 손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손자를 잘 키우고 열심히 공부도 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할아버지인 저에게 큰 숙제였고 늘 가지고 있는 고민이기도 했습니다.

아들내외가 열심히 땀흘려 벌어 붙여주는 생활비와 양육비의 많은 부분을 손자의 학원비에 쏟아 부었고 그게 최선이고 최고의 선택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들내외가 열심히 번 돈은 사교육비로 많은 부분이 빠져나가니 돈이 잘 모이지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그런 아들내외가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우연찮게 인터넷 블로그 글을 통해 아깝다 학원비란 책을 알게 되었고 책 제목이 참 맘에 와닿는지라 읍내에 나가는 길에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올 내용들도 있었고 지금까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속속들이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학원만 보내는 것은 정말 학원비가 아까운 일이며 다른 방법들로 아이의 교육을 충실히 시킬수 있는 여러방법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보내던 학원을 단번에 완벽하게 중단할수는 없었습니다. 아들내외의 반대가 너무나도 심했기 때문이었죠. 남들 다 보내는 학원을 왜 안 보내는지 이해를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깝다 학원비 책을 또 구입해서 아들내외에게 시간날떄 읽어보라고 붙여주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며느리의 반대는 아직도 있긴 했지만 많이 수그러 들었고 아들은 이제는 아깝다 학원비를 읽은 덕분에 제 편으로 많이 기울게 되었습니다. 그로 부터 1달후. 마침내 기존에 다니던 학원을 모두 끊었고 원하는 과목의 인터넷 강의 수업과 ebs강의를 주로 이용하여 손자는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마을로 찾아와 봉사활동차원으로 아이들 공부를 돌봐주시는 대학생 선생님의 특강도 수강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방인지라 학원에서 집까지 이동시간들을 많이 아껴서 공부를 하게되니 손자도 더욱 효율적인것 같다고 말을 하였고 집중력도 높아지는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무엇보다 아들내외가 붙여주는 생활비의 거의 반도 안될정도의 비용으로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고 그 돈은 고스란히 아들내외의 적금통장으로 들어가니 아들내외도 경제적으로도 좀더 풍요해지고 돈 모으는 재미도 느끼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수업이 있으면 손자에게 학원을 다니라고 말을 하였지만 아직 까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한답니다. 너무나 사교육이 과열화되어 있고 잘못된 교육풍조에 정말 일침을 가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꼭 이책의 내용대로 실천을 하든 안하든 많은 부모님들이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스스로도 부모도 공통된 마음은 공부를 잘하는것 그리고 잘 성장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학업능률도 올릴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게 되었고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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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학부모 부문 우수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베포’처럼 시간을 즐기자

                                                                                                                    강미순님


잘하고 있는 것일까? 하루에도 서너 번씩 스스로 되물어 보면서 불안했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학원을 다니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시간의 여유가 많아 노래하고 글 쓰며 하루를 사는 우리 아들 ‘나무’를 보며 슬그머니 두려워졌다. 주변의 다른 아이들은 하루 네 다섯 시간을 학원에서 견디는데 우리 아들은 빈둥거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시간이 아까웠다.

아들 ‘나무’는 초등 5학년 때부터 1주일에 한번 사고력 수학 학원을 다니는 것 외에는 집에서 학습했다. 초등 입학 전부터 조기교육이나 사교육 시스템에 내달렸던 시간들은 지나고 나니까 너무도 아까운 시간들이었다. 더 많이 모험해봐야 할 시간이었고 아이가 한 가지에 푹 빠지는 시간도 필요했었는데 이것저것 발을 담그게 해서 ‘다재다능’에 우쭐했던 어리석은 엄마였음을 반성했다. 이후 ‘나무’는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연주도 하고 책도 마음껏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는 공부로 괜찮은 성적을 유지하는 편이었다. 자부심과 여유, 긍정이 우리 ‘나무’의 마음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면서 그 동안 학원을 다니지 않았지만 공부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잘해내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었다. 마침 교육열이 치열하다고 소문난 지역으로 지난 1월에 이사를 했고 학원가로 유명한 동네에 살게 되었다. 학원 프리미엄을 누리는 게 당연한 그런 분위기의 동네였다. 이사 후 얼마 안 돼 아이와 함께 저녁 운동을 할 생각으로 체육센터에 등록하면서 또래 친구들이 등록되어 있는지 궁금해 했더니 상담원은 그 시간에 우리 아이 또래의 아이들은 학원가서 또래 등록자는 없다고 귀띔을 했다. 마음이 서늘해졌다. 또한 선행을 하고 입학해야 아이가 힘들지 않다는 주변의 권유는 큰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아이를 설득해서 친구도 사귈 겸 전 과목을 강의하는 학원을 보내었다. 일주일을 열심히 다니던 아이는 6학년부터 이미 달린 아이들의 수학 진도를 따라잡는 것을 힘들어했다. 어느 날 심각하게 “엄마, 나 ‘정수’가 안돼.”라고 말했다. 이미 아이들은 ‘문자와 식’이라는 단원을 풀고 있었고 ‘정수’‘유리수’ 계산 개념이 없는 ‘나무’는 수업시간에 자괴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집에서의 보충이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 수학 개념 별거 아니야’라는 책을 사주고 기본개념을 익히는 한편으로는 문제를 풀기로 했다. 하지만 ‘나무’가 ‘집합’‘정수’의 개념을 잡고 고민할 동안 학원 아이들은 이미 익숙하게 ‘문자와 식’ 단원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때 아이들은 이미 중2 수학을 하는 애들도 있었다.

뭔가 우리 아이에게는 맞지 않는 시스템이 학원 내에 있음을 느꼈다. 초등학교 성적으로 아이에게 기대했던 학원 선생님은 아이가 수학을 힘들어하자 의아해 했다. 그러는 사이 중학교 입학배치고사를 대비한다고 학원에서는 보름 동안 전과목 학습을 시작했다. 학원은 미리 진도를 달려놓고 시험기간에는 내내 전과목 내신 준비를 시킨다는 것을 알았다. 달달 외울 정도로 학원 수업을 받아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도 그렇지만 나도 회의감이 왔다. 다 준비해 주는, 먹여 주는 그런 공부가 진정한 공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정리 노트도 만들어보고 개념을 찾아도 보고... 당장에는 좋은 성적이 아니더라도 자생적으로 터득하는 공부법을 아이가 가지길 바랐다. 아들 ‘나무’ 역시 여태껏 자기가 알아서 시험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학원의 시험 대비 수업을 낯설어했다. 물론 반복 학습으로 기존 지식이 더 단단해지는 면은 있었지만 자기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스스로의 반복 학습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한 달 만에 우리는 학원을 그만두고 말았다.

다시 집에서 자기만의 학습을 시작했다. 학습이랄 것도 없었다. 책 읽고 놀고 수학과 영어 문제집을 조금씩 풀어갔다. 수학은 인강의 도움을 받았는데 생각보다는 인강에 집중하지 못해서 결국 내가 살짝살짝 부족한 개념을 건드려주어야 했다. 그래도 말로 서로 주고 받다보면 개념과 원리가 어느 순간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이 오곤 했다. 수학의 심화 문제는 여전히 아이에게도 내게도 어려운 것들이 있었지만 함께 탐구하는 마음으로 헤쳐 나갔다. 엄마들은 나이가 들어 경험지능이 높아져서인지 확실히 문장이해력은 높다. 오래전에 한 수학이지만 정말 싫어했던 수학이지만 그래도 미리 준비해 이해하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아이가 요청하면 도움을 주면서도 내심 몹시 불안했다. 아이가 학원을 안가도 학교 수업에 따라간다고 하지만 심화 수학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인지, 혹은 나중에 결국 대학입학의 경쟁선에 만날 많은 아이들에 비해 우리 아이가 도태되는 것은 아닌지...

<아깝다 학원비!> 책은 바로 그 고민의 시간에 구입하게 되었다. ‘사교육 진실의 10가지, 그 명쾌한 해답’ 책의 부제가 결코 과장된 것은 아니다. “게임 중독 못지 않은 학원 중독”이라는 표현이 책 안에 있다. 이 책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학원 키즈’들은 불안해서 학원을 가고(내 경우처럼 학부모가 불안한 경우가 더 많은 듯하지만) 학교 수업은 지루해진다. 많이 알기 때문에 시시해 하는 것과 또 다른 차원에서 여기서 심각하게 지적하는 문제가 있다. 무한반복의 학원 수업으로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상실하고 마지못해 하는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향후 학생들의 미래에 엄청난 독이 될 것이다. 또한 교사의 말에 경청하지 않는 태도 역시 그렇다. 어떤 수업이든 사람의 말에 경청하지 않는 태도가 길러지는 것은 앞으로 수많은 관계와 사람들 속에서 경청해야 할 아이들의 가치관에 이미 줄 하나를 끓어 놓는 셈이다. 더구나 스스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학습 태도가 길러지면 더 큰 전공 공부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물론 여기<아깝다 학원비!>가 말하는 것처럼 공부를 보충, 보완하기 위한 뚜렷한 목적으로 사교육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것마저도 진지한 고민 끝의 적정한 선택이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때로는 많은 설명보다 짧은 수치가 상황이나 진실을 분명하게 한다. 이 책은 수학 때문에 지출되는 사교육비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학 수능 성적 평균이 제일 저조하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준다. 42.27(수리 가) 38.2(수리 나) . 몇 점 만점일까 궁금해지는 수학 수능 평균 점수다. 물론 100점 만점이다. 대학을 수학할 능력을 점검하고 평가해보는 시험에서의 수학 점수가 충격적이기만 하다. 학교 시수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학원 사교육에 가장 많이 의존하는 과목임에도 수학 성적은 이렇게 충격적으로 저조하다. 나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충격을 받았다. 우리 아이도 수학을 공부할 때 개념과 원리를 슬쩍 넘기고 문제풀기에 열중한다. 그리고 오답이 나와도 그 개념을 곰곰이 떠져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왜 그런 모습일까? 개념 부분을 스스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원래 그런 아이들이었을까? 스스로 탐구하기 전에 누군가가 설명과 풀이를 해주었기 때문은 아닐까. 학원에 익숙한 아이들은 충분히 사고할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 학원 수업에 익숙해서 마음이 몹시 급한 것 같다. 이렇게 학습하면 “누군가 해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한다”는 이 책의 경고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수학이 문제해결학습이며 선행학습으로는 이러한 사고력을 발달시킬 수 없으며 어렵더라도 스스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이 책의 조언에 귀기울여야 하겠다.

우리 아이도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아직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와 목표도 부족하다. 스스로는 “많은 것을 배우며 천천히 가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지만 ‘천천히’는 있지만 여전히 배우는 자세는 인색하다. 특히 문제를 확장하며 연관시키는 폭넓은 학습이 많이 부족하다. 예전의 우리처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과사전을 찾아 정리하기보다는 인터넷 지식 검색으로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버리기 때문에 아이들은 점점 단순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은 그 지식을 남기는 사람이 자신이 되어야 하며 누군가의 지식을 얻기만 해서는 결코 당면한 보다 큰 문제를 언젠가는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만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는 결과가 보이지 않고 헤매어서 답답할지라도 기다려주는 부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아이의 공부량과 태도 때문에 학원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가끔 했다. 그리고 불안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까 지금 “잘할 수 있어요”라고 큰소리치는 우리 아이의 자존감이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곧 중학교 첫시험으로 중간고사를 치른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뒹굴며 혹은 집중하며 공부한 우리 아이의 결과는 어떨지 기대된다. 만약 성적이 원하는 것만큼 나오지 않아도 자기반성을 충분히 하리라. 그리고 더 단단한 사람이 될 것이다. 겸손과 도약의 시간이 될 것이다.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깝다 학원비!>에 감사한다.

‘베포’는 미하일 엔데가 지은 소설 <모모>에 나오는 청소부다. 사람들이 자존감을 잃으며 회색 신사에게 자신들의 시간을 저당잡힌다. “시간을 아껴라! 시간은 금이다!”에 tjfemrekdf한다. 하지만 청소부 ‘베포’는 말한다.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 낼 수가 없을 것 같아...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점점 더 서두르는 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 그러면 더 긴장되고 불안한 거야....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을 생각해아 하는 거야....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그러면 일을 잘해 낼 수 있어....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청소부 ‘베포’처럼 시간을, 공부를 즐기는 게 아닐까. 우리 부모들은 바쁘게 살아왔지만 우리는 늘 사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 먼저 ‘베포’ 부모가 되어 우리 ‘행복한’ 아이들을 격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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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교사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물음표”

                                                                                                     부천 수주중 박은미님


“선생님! 아무래도 학원이나 과외를 시켜야 하겠지요?”
학부모님들에게서 간혹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난처하기 그지없습니다.

겨우 2년 차 신출내기 교사라지만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고, 교사로서 당연스레 책임을 통감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명확한 대답을 해줄 수 없음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으로 가장 답답한 노릇입니다.

현실 속에선 안타깝게도 아이의 판단이 아닌 학부모의 관심과 혹은 지나친 간섭으로 아이들의 진로가 선택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저학년인 경우에야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중고교생이 되어도 부모님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는 아이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사교육의 당위성은 학부모는 물론이고 학교 선생님도 자신하지 못하는 일이거늘 모순되는 그 모호한 경계 속에 획일적인 교육제도 안에 우리는 모두 오랜 시간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학부모는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껴안아야만 했고, 갈팡질팡 우왕좌왕 아이들이 갈 곳을 잃고 헤매여야만 했습니다.

[아깝다 학원비!]란 서적은 우리의 혼란에 대한 올곧은 해결방법을 담은 서적이었습니다. 사교육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이 아닌 사교육을 하지 않고도 부족함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들을 찾아주는 서적이기에 무엇보다 귀하고 값진 서적이었습니다.

학원에 보냈더니 성적이 오르던데요? 학교 수업만 어떻게 믿어요? 영어 교육은 빠를수록 좋은 것 아니에요? 들의 질문들은 부모라면 학생이라면 또 교사조차도 수없이 가져보았을 사교육에 대한 의문입니다. 또한 사교육분만이 아닌 전반적인 교육이나 아이의 미래를 위한 고민이기도 합니다.

교육전문가의 철저한 분석과 심도 있는 지식,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학부모의 여러 가지 답변을 들으며 사교육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물론 고효율적인 교육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교육을 통해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 짧은 시간 성적을 올리게 된 아이들이 우울한 자화상이 아닌 생각하고 사고하여 지식을 제것으로 만드는 현명한 아이가 될 수 있는 묘안들이 [아깝다 학원비!] 속에는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또한 사교육 대신 자녀를 이해하는 혜안을 통해 아이에게 알맞은 교육방식과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찾아내어 사교육 이상의 성과를 일궈낸 학부모의 수기인 ‘우리 집이 달라졌어요’ 코너는 각각의 질문 마지막에 실려 있어, 피부로 직접 아이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고,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더욱 공감대를 형성하는 지침이 되어 줍니다.

다른 아이들도 학원에 다 다니니까 하는 불안하고 초조한 학부모만의 따라하기가 아닌 조금 늦어도 바로 성적이 향상되지 않아도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학부모의 교육방식은 아이의 홀로서기에 가장 큰 견인차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전문가, 비전문가, 학부모, 선생님, 아이들까지 교육의 모든 주체들이 머리와 가슴을 모두 모아 만든 [아깝다 학원비!]가 교사인 제가 가져다 준 것은 해답과 더 큰 하나의 물음표였습니다. 학생들도 교사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지만 [아깝다 학원비!]를 가장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학부모님들입니다.

과외를 해야할까? 학원을 보내야할까? 영수? 아니면 전과목을 시켜야 하나? 라며 사교육에 대해 수없이 질문하시는 학부모님들. 우리 아이는 무슨 과목을 좋아하지? 우리 아이의 친구는 몇 명이나 되지? 우리 아이 성격은 어떻지? 라는 물음표는 띄워보신 적이 있으신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명색이 교사라는 저조차도 학생들에게 물음표보다는 이렇게 해야 해. 저렇게 하렴. 하며 강압적인 태도만을 취해 왔던 날이 더 많았으니 말입니다.

[아깝다 학원비!]는 단순히 사교육에 대한 의문과 옳고 바른 교육에 대한 이야기만을 엮어 놓은 서적이 아니라 아이들과 부모, 교사와 학생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일인지를 깨닫게 하는 서적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깨달아야 하는 것은 분명 아이들입니다.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또한 아이들 스스로가 답을 찾지 못한다면 결국 아이들에게 있어서 공부란 부모님을 위해 해야하는 억지스런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능률과 성취감은 기대할 수도 없으니 성적이 오를 리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해줄 수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함께 의논할 수도 있지만 공부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그저 아이들이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일 뿐입니다.

[아깝다 학원비!]를 통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자로써의 의무와 책임.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과연 무엇이 아이들을 위한 최선인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 학급에는 1등이 있고, 꼴찌도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생김생김이 다 다른 것처럼 내 아이와 다른 아이의 이 학생과 다른 학생의 차이와 다른 점을 관심으로 지켜보고 또 수없이 많은 물음표들을 아이들에게 던져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와 학부모, 교사 모두의 대화와 이해를 통해 아이의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아깝다 학원비!]는 사교육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사교육비를 줄임으로 인해 가계에 경제적인 도움도 많이 가져다 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깝다 학원비!]를 다시 보고 또 두고두고 보게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도 학부모에게도 교사에게도 아이들의 미소가 최선이자 최고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아깝다 학원비!]로 조금 더 많은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스스로 공부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런 아이들로 인해 더 행복해질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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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좋은교사운동, 교실밖교사커뮤니티,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관한 [아깝다 학원비! 전국독후감대회]에서 교사 부문 장려상으로 당선된 글입니다.


            “사교육이 아까운 그 날까지, 전진!”

                                                                                                              계룡중 박영선님


거제에 독립영화관인 ‘거제아트시네마’가 생겨 일주일간 ‘울지마 톤즈’를 무료 상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우리 반 학생들 열 명과 함께 영화 관람을 하였다. 어제까지 중간고사를 치느라 고생한 학생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남에게 베풀 줄 아는 마음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기에 ‘울지마 톤즈’는 안성맞춤이라 여겨졌다.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눈물이 났다. 다쳐도 힘들어도 울지 않는다는 아이들이 졸리 신부님 얘기에 흐느끼는 모습에서도, 암 투병 중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노래하는 이태석 신부님의 영상에서도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성우의 목소리로 흘러 나오는 책 내용의 한 구절, ‘하느님은 학교를 먼저 만드셨을까, 성당을 먼저 만드셨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를 먼저 만드셨을 것 같다.’ 가슴 저 편이 울려왔다. 교실 공간이 부족해서 서서 수업을 듣는 학구열에 불타는 아이들, 동시대 같은 공간에서 총을 들고 뛰는 아이들이 상념에 젖게 만들었다.

“이리 지루한 영화 처음 봤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처음 봐서였겠지만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좋은 영화를 보게 이런 장소를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범생이라 소문난 학생의 목소리였다.
‘그래, 45분 수업이 지루해 어쩔 줄 모르는 학생인데 이 영화를 보고 감동하기를 바란 내가 과욕이지. 함께 오겠다고 한 것만 해도 어디야.’

학원에서 밤 11시까지 수업을 듣고 와서는 11시 30분에 한문 과목에 대해 질문 문자를 넣는 학생들이 있다. 딱한 노릇이다. 11시 30분에서야 자신의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라도 자신의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학생들은 엘리트라 불리는 학생들이고, 수업에 집중 못하는 산만한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 수업에 시달렸다가 집에 들어가서는 컴퓨터 앞에 있다가 잘 시간을 놓친다. 그러고는 학교 와서 주구장창 잔다.

욕심이 있는 아이들은 어디에서든지 열심히 한다. 그런데 요즘 나의 화두는 ‘욕심이 없는 아이들’에 있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이미 학업은 뒤쳐져서 수업 내용은 외계어로 들리는 학생들에게 과연 나는 어떻게 해 줘야 하는 것인가이다.

작년에 수학 성적이 30점 미만인 우리 반 남학생 서너 명을 모아 놓고 사칙연산 수업을 한 동안 했었다. 아니 플러스, 마이너스가 섞인 문제를 푸는 수업을 방과후에 했다. 플러스 개념은 잘 아는데 이게 마이너스와 섞이며 문제가 된다. 3-(-4)-2+5 = 이라는 질문의 답은? 답이 4라고 한다. 찍어서가 아니라 열심히 풀어서.

처음엔 왜 그러는지 몰랐었다. 계속해서 답을 틀려 푸는 과정을 설명하라고 했더니 이러는 것이다.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섞여 있을 땐 부호를 바꾸는 거예요. 그러니까 3+(+4)+2-5가 되어서 4가 되는 거죠.” “아니, 그렇게 문제를 바꾸는 게 아니고 괄호 밖과 안을 구분해야지.” 여러 번 반복했지만 번번이 마이너스 앞에서 지고 말았다. 마이너스의 벽은 높기만 했다.

“아빠가 나가래서요.”
“그럼 또 아빠가 나가라고 하시면 나갈 거야?”
“네.” 
“아이구, 효녀네. 그럼 아빠가 일등 하라고 하시면 일등하겠네.”
밤 늦게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아 어머니의 전화를 받은 후 잠을 설치게 한 장본인이 다음 날 학교에 와서 한다는 소리이다.

그 날 오후 어머니와 다시 통화를 했다.
“어머니, 지금 다니는 학원 그만 다니게 하세요. 지금 상태에서는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외계어가 들리는 기분일 겁니다. 그렇게 가슴 답답한 아이에게 집을 나가라고 하니 뛰쳐 나가는 거죠. 첫째라고 기대 많으실텐데 속상하시죠?"
“네, 선생님. 언니가 모범을 보여줘야 동생들도 따라 할텐데, 저러고 있으니 너무 답답해요.”
“어머니,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수학 공부를 시키시더라도 중학교 과정 바로 하지 마시구요, 초등학교 4학년이나 5학년 과정부터 지도해 주세요.”
세 아이의 엄마는 큰 딸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다. 37명의 담임이요, 스물 두 학급의 한문 선생님인 나 역시 한 학생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학생과 교사와 부모님이 함께 노력해야만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달리기를 하면 잘 뛰는 아이와 잘 못 뛰는 아이가 있기 마련이지. 그런데 실수로 넘어지기까지 했어. 다시 일어나 뛰어 봤자 늦을 게 뻔해. 그러면 어떻게 할 거야?”
“포기해요.”
“네 인생을 포기하고 말거야? 사람마다 기회가 주어질 때는 달라서 너에게 지구력이 있을 수도, 네가 달릴 다음 코스가 직선 코스일 수도 있는데?”
“그럼 뛰어요.”
“네가 네 자신을 가장 사랑해야 하는 거야. 난 못해. 어차피 난 안 될 건데 하는 생각이 가장 큰 함정이란다. 우리 같이 초등학교 4학년 과정부터 수학 문제 풀어 볼까?”
“아니요, 그 정도는 아니예요. 6학년부터 해요.”
이렇게 상담을 했던 학생은 그 날 오후 방과후가 되자 학교에 있으니 답답해 숨을 못 쉬겠다고 했다. 숨을 못 쉬겠다는데, 남들 다 퇴근한 시간에 나는 지금 뭐하는 짓인가 하는 화가 치밀었고 학생을 보내고 말았다.

나는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 시합 중이다. 사교육이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공교육에서든, 사교육에서든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수업 결손이 발생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여 그 부분을 채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이너스가 조금씩 조금씩 쌓이면 플러스로 가기에는 한없이 멀어지듯이.

아깝다 학원비를 읽으면서 공감한 부분도 있었고, 그럼 학원마저 안 가면 어떻게 따라가지 라는 생각도 했다. ‘자기 주도적 학습!!!!’ 참으로 듣기 근사하고 제대로만 되면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을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수학 계산을 뜻하는 게 아닌, 학문을 닦을 기본 능력임을 진정으로 알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앉아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 학원도 가 보고,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질문으로 귀찮게도 해 보고, 개인 교습도 받아서라도 자신의 방법을 찾아 보자. 그 과정이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가는 길 아니겠는가.

피부색도 언어도 다른 남수단 아이들에게 사랑과 음악과 교육을 알려 준 이태석 신부님. 밤늦게 찾아온 환자를 단 한 번도 돌려보낸 적 없다는 그 분의 열정과 사랑을 본받고 싶을 따름이다. 학생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 또한 학생과 더불어 성장해 가는 것임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되었다.

진정으로 사교육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되려면....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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