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등대지기학교 졸업여행으로 함께 할 천안 상록리조트를 소개합니다~ ^^

천안 상록리조트는 중부권 최대의 테마파크형 종합레저타운으로, 60여 만평의 넓은 공간에 상록호텔, 골프장, 컨벤션센터(연수시설), 상록랜드(놀이공원), 상록유스호스텔(콘도), 워터파크(수영장), 사계절씽씽썰매장 등의 이용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쾌적한 숙소와 부대시설, 계절마다 바뀌는 운치있고 조용한 산책코스, 그리고 리조트 인근에는 독립기념관 및 유관순 생가 등 역사 깊은 관광 유적지가 많아서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에 매우 적합한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길 안내해 드립니다~ 개별적으로 오실 때 참고하세요^^ 


 

 Q. 졸업여행 신청과 입금은 언제까지 해야하나요?


- 참석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졸업여행 신청과 입금은 10월 23일(금)까지 하시면 됩니다.


 

Q. 자녀들 때문에 망설여지는데요, 아이들을 데리고 가도 되나요?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나요?


- 등대학교 참석자 중 대부분이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님들인데, 애들을 두고 1박2일은 무척 부담이 되시죠~ 그래서 졸업여행에 자녀들과 동반하시면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이튿날 오전에는 근처에 있는 독립기념관에 가서 전시물과 각족 체험관을 경험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심하고 또래 친구들과 만나 신나게 놀 수 있는 시간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아이들이 더 좋은 졸업여행' 입니다. 자녀들도 즐겁고, 부모님들도 등대지기 이웃들을 만날 수 있는 1석2조의 찬스입니다.

 


Q. 배우자나 이웃과 함께 가도 되나요?


- 졸업여행의 몇몇 프로그램이 등대지기학교 수강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동반하시는 분께 큰 이질감을 주는 프로그램은 없기 때문에 함께 참석하셔도 좋습니다. 


 

Q. 교통편은 어떻게 되나요?


전국 주요 지역에서 출발하는 전세버스가 있습니다.  


- 전국 다양한 곳에서 거주 중이신 분들께서 조금이나마 편리하게 오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전세버스를 이용하실 경우 성인(2만원), 아동(1만원)의 교통비가 있습니다. <전세버스를 이용하실 경우, 출발시간을 꼭 지켜주세요.>


-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천안터미널 / 천안역으로 오시면 픽업차량이 운행될 예정이니 편안하게 목적지에 오실 수 있습니다.


 

Q. 소감문을 다 못 썼는데 졸업여행에 가도 되나요?


- 소감문 작성여부와 관계없이 졸업여행은 참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졸업여행 중에 졸업식이 진행될 때, 졸업대상에서는 제외되세요~ 그러니 졸업여행 전에 소감문을 써서 제출해 주세요. ^^


 

Q. 자가용 이용시 천안상록리조트에 몇시까지 도착해야 하나요?


- 8시부터 본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7시 30분까지 도착하실 경우 준비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여유 있는 교제를 위해서 넉넉하게 도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강사프로필


김승현


2009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코가 꿰어 숭실고를 휴직하며 영어사교육포럼 부대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등 각종 감투를 독차지하고 있다가, 2013년에 다시 학교로 복직한 18년차 교사이자 치밀하고 명료한 논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리 시대 대표적 정책 전문가. 


2022년 입시 사교육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7가지 교육 정책. 그가 맛깔스럽게 내놓은 교육정책 레시피를 접하면 그 어려운 정책도 머릿속에 쏙 들어온다. 

강의스케치 사진스케치 감동소감문 감동소감문 강사소개



■ ‘채용 동향 분석 및 대안 마련’ 3회 연속 토론회 형식 변경에 관한 보도자료(2015.09.23.)



‘채용동향분석 및 대안마련 연속 3회 토론회’를 방문간담회로 바꿔 보도자료  배포 2회와 토론회 1회로 변경합니다.


▲ 내일(24일)부터 개최 예정인 “공기업 및 민간기업 채용 동향 분석 및 대안 마련 3회 토론회”가 공·민간 기업 공채시즌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여 토론회 진행 방식을 부득이하게 변경함
▲ 당초 예정된 1,2차 토론회는 토론자들에게 대한 방문간담회 형태로 변경하여 해당 전문가와 실무자의 의견을 수렴 후 2차에 걸친 결과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함
▲ 그후 사교육걱정의 자체 보고서 및 2차례에 걸친 인터뷰 및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채용시장 내 학력/학벌 차별 및 스펙 중심 채용관행 개선을 위한 대안마련 토론회를 예정대로 10월 15일 14:00에 개최함


 


 

사교육걱정은 지난 9월 18일 예고보도를 통해 ‘45개 민간기업, 302개 공공기관의 채용동향분석 및 대안마련 3회 연속 토론회’ 계획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입시 사교육의 근본적 출발지를 채용시장의 학력/학벌 차별과 스펙중심의 채용관행으로 인식하고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모색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사교육걱정은 지난 2015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여 채용절차상 학력/학벌 차별 및 스펙 중심의 채용실태를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1, 2차 토론회에 걸쳐 사회적으로 알리고 마지막 3차 토론회에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토론자 섭외의 문제로 인해 긴급히 3회에 걸친 토론회 중 1,2차 토론회의 진행 형식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민간기업과 공기업 등 실제 기업에서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를 한 자리에 토론자로 모시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지금은 대기업과 공기업의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어 한참 진행 중인 시기이고, 더욱이 국정감사 기간과 겹쳐 관련 업무의 과중으로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교육걱정은 부득이 토론회의 진행과정을 변경하고자 합니다. 9월 24일과 10월 7일로 예정되었던 1,2차 토론회는 방문 간담회로 대체하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실무자와 관련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우리가 실태 조사한 보고서에 대한 정확한 검토와 자문, 그리고 현업 종사자들이 전하는 실상 등을 종합해 최종 결과를 보도자료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교육걱정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여 변화상황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낱낱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10월 15일 3차 토론회는 예정대로 사교육걱정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진행방식이 변경되었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되는 내용은 토론회보다 더 나은 내용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실태를 점검하는 보도자료 뿐만 아니라, 대안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주제 : “45개 민간기업, 302개 공공기관의 채용 동향 분석 및 대안마련” 토론회
일시 : 2015. 10. 15 목요일 14:00
■ 장소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대회의실




2015. 9. 23.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담당 : 본 단체 정책대안연구소 연구원 박민숙(02-797-4044, 내선 506)



보도자료(HWP)
보도자료(PDF)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후원신청

 




천안등대모임을 소개합니다.

천안등대장 : 홍보라

무더운 여름... ‘아이들의 방학’이라는 큰 과제를 치르고 나니 벌써 9월입니다.

피로가 누적된 몸이 이제야 여유를 부리네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저를 누워있게만 만듭니다. 이제는 일어나서 천안 등대모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초1 딸, 4살 아들이 있는 평범한 주부이고 천안에서 등대장을 맡고 있는 홍보라입니다.

큰애 6살쯤 “아깝다, 학원비”라는 책을 보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대해 처음 접했습니다. 그 후 2년이 흘러 큰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시기쯤 저와 비슷한 육아, 교육스타일이 있으신 가까운 분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단체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렇게 지역 간사님의 도움으로 3월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늘 잘해야 한다. 배려해야한다.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라는 죄책감을 많이 느끼게 하는 육아서들.. 수없이 읽고 노력하고 연습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울다 웃다 혼자 자책하며 위로하고 지내던 날들을 생각하니 등대회원님들이 많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동안 혼자 참 외로웠나 봅니다.
 

 


설레는 첫 모임 
 
첫모임에는 네 분의 회원님이 오셨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지역간사님의 도움을 받아 교육문제에 대해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모임에는 저와 또 한 분이 나오셔서 비록 두 사람이지만 속 깊은 이야기와 돈독한 정도 나누었답니다.

무엇이든 모임도 본인의사와 의지가 강하신분들이 꾸준히 오시는 것 같아요. 저 혼자 소책자를 나누어 주기도 하고, 사교육걱정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들을 때는 “아~ 맞아요. 맞아요. 이런 모임이 있어요?? 사교육 안 시킬 수도 없고 이래저래 걱정이에요.”하고 끝입니다. 안타깝고 아쉽기도 하고 특히 회원 수가 줄어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책임감도 있었지만 이런 것도 내려놓기로 하였습니다.

등대장으로서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으로 제 아이들을 방치 아닌 방치를 하는 날도 있었구요.이런저런 이유로 부담감과 책임감을 내려놓으니 여유도 생기고 한분씩 먼저 연락하는 그런 날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6명의 회원분들이 나오시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8년 동안 애들만 보고 살다 왠지 저에게도 조금씩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일들이 생기니 등대모임이 제겐 삶의 활력소가 된답니다.

저번 모임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회원끼리 공유하며 같이 울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짜증석인 목소리로 혼내며 울리고, 몰아붙이던 날.... 자려고 등을 돌리고 누워있는 아이에게 “엄마가 미안해. 속상하고 무서웠지? 진짜 진짜 미안해.”하니 “엄마, 나는 괜찮아”라고 대답해주는 아이.. 그 말에 더 미안해 흐느껴 울며 사랑한다 말한 수많은 날들. 다들 있으시죠? 이 또한 잘하려고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닐까요? 회원님들과 같이 울면서 참 좋다~~ ‘남편보다 낫구나’ 싶었습니다.

새내기 천안등대모임 

저는 제 자리에서 손가락 열심히 움직여 연락하고 날짜잡고 더 튼튼하고 단단해지게 천안에서 서울 삼각지의 본부를 생각하며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우연이 필연이 되어 저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게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마워~”말하고 싶네요.
  1. 2015.09.25 15:04

    비밀댓글입니다

■2015년 희망 고교 유형별 중・고교 사교육 실태 및 고교 서열화에 대한 교사인식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2015.09.21.)



자사고・특목고 진학 희망 중3학생과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의 고액 사교육비 차이가 최대 7배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중3학생 1,818명을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고1학생 2,051명을 재학 고교 유형별로 △사교육비, △사교육 참여율, △사교육 시간, △사교육의 선행 정도 등을 분석함.
▲사교육을 받는 중3학생 중, 월평균 100만 원 이상 사교육비 지출 학생 비율은,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일반고 4.9%, △광역단위 자사고 18.8%, △전국단위 자사고 28.6%, △과학고/영재학교 35.0%, △외국어고/국제고 15.3% 였음. 즉 자사고․특목고 희망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이 일반고 희망 학생에 비해 최대 7배로 차이가 나서 훨씬 심각함을 확인함.
▲중3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광역단위 자사고 91.4%, △전국단위 자사고 89.3%, △과학고/영재학교 83.3%, △외국어고/국제고 84.5% 로 △일반고 66.6% 보다 최대 24.8%p 높았음.
▲중3학생의 주당 14시간 이상 사교육 참여 비율은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광역단위 자사고 43.2%, △전국단위 자사고 51.0%, △과학고/영재학교 60.5%, △외국어고/국제고 41.2%로 △일반고 22.8% 보다 최대 37.7%p 높았음.
▲중3학생이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광역단위 자사고 92.8%, △전국단위 자사고 92.7%, △과학고/영재학교 83.3%, △외국어고/국제고 88.5%로 △일반고 75.6% 보다 최대 17.2%p 높았음.
▲사교육을 받는 고1학생 중, 월평균 사교육비가 50만 원 이상 지출 학생 비율은 재학 고교 유형별로, △일반고 30.6%, △광역단위 자사고 62.5%, △전국단위 자사고 79.6%, △외국어고/국제고 57.5%, △과학고/영재학교 76.1%로 나타나, 다양한 좋은 학교를 만들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교육부의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는 실패한 것으로 확인됨.
▲지난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일반고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교사의 재직 학교 유형별로, △일반고 재직교사 95.3%, △과학고/영재학교 재직교사 88.8%, △외국어고/국제고 재직교사 81.9% 등 조사 대상 교사의 92.7%가 동의함. 특히 외고, 과고 등 특권 고교에 재직하는 교사들조차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일반고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큼.
▲이처럼 자사고․특목고로 인한 중학생들의 사교육 고통 등을 생각할 때 고교체제와 고입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이나, 이에 대해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의 고유한 자사고․특목고 평가를 통한 부실학교 지정취소 조차도 막고 있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박홍근 국회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과 함께, ‘고교유형별 중・고교 사교육 실태’ 관련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중3, 고1 학생 3,869명(중학교 3학생 학생 1,818명,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0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또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중・고교 교사 572명을 대상으로 ‘고교 서열화에 대한 인식’ 조사도 함께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일반고보다 자사고・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3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사교육비, 사교육 참여율, 사교육 시간, 사교육 선행정도 등)이 심각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자사고・특목고 입학제도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이 중학교 학생들에게 사교육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교 체제와 고교 입시제도의 근본적 정비가 절실한 상황이나, 정부는 이에 대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아서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사교육비 지출】사교육을 받는 중3학생 중, 월평균 100만 원 이상 사교육비 지출 학생 비율은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일반고 4.9%, △광역단위 자사고 18.8%, △전국단위 자사고 28.6%, △과학고/영재학교 35.0%, △외국어고/국제고 15.3% 였음. 즉 자사고・특목고 희망 학생의 사교육비 지출이 일반고 희망 학생에 비해 최대 7배로 차이가 나서 훨씬 심각함을 확인함.


현재 교과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현재 어느 정도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일반고와 전국단위 자사고는 30~50만 원 대의 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광역단위 자사고와 과학고/영재학교, 외국어고/국제고는 50~100만 원 대의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중 월평균 100만 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학생 비율만 떼어 놓고 보면, 고교 체제로 인한 사교육비의 차이가 더욱 명확히 드러납니다. 월평균 100만 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학생 비율은 일반고 희망 학생 중에서는 4.9% 정도였으나, 광역단위 자사고 18.8%, 전국단위 자사고 28.6%, 과학고/영재학교 35.0%, 외국어고/국제고 15.3%의 비율을 보여 일반고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중3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광역단위 자사고 91.4%, △전국단위 자사고 89.3%, △과학고/영재학교 83.3%, △외국어고/국제고 84.5% 로 △일반고 66.6% 보다 최대 24.8%p 높았음.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전반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전체 1,818명 중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학생은 67.1%였습니다. 희망하는 고교 유형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은 큰 차이를 보였고 2013년도 조사결과 와 비교해 외국어고/국제고를 제외하고 모든 고교가 증가하였습니다.



일반고 희망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66.6%)에 비해 광역단위 자사고(91.4%), 전국단위 자사고(89.3%), 과학고/영재학교(83.3%), 외국어고/국제고(84.5%)를 희망하는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광역단위 자사고 희망 학생과 일반고 희망 학생의 차이는 24.8%p 에 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조사에 비해 광역단위 자사고 8.2%p, 전국단위 자사고 10.2%p, 과학고/영재학교 10.4%p 사교육 참여율이 높아졌습니다.



 

■【사교육 참여시간】중3학생의 주당 14시간 이상 사교육 참여 비율은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광역단위 자사고 43.2%, △전국단위 자사고 51.0%, △과학고/영재학교 60.5%, △외국어고/국제고 41.2%로 △일반고 22.8% 보다 최대 37.7%p 높았음.


사교육 참여시간에 있어서도 진학 희망 고교 유형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시간을 조사한 결과, 과학고/영재학교, 외국어고/국제고, 전국&광역단위 자사고 희망학생들은 주당 14시간 이상의 사교육 참여 비율이 일반고에 비해 매우 높았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서열화된 고교 체제가 중학교 학생들에게 많은 양의 사교육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를 2013년과 비교하면 일반고를 제외한 다른 모든 학교의 유형은 주당 14시간이상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매우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행학습 인식정도】중3학생이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진학 희망 고교 유형별로, △광역단위 자사고 92.8%, △전국단위 자사고 92.7%, △과학고/영재학교 83.3%, △외국어고/국제고 88.5%로 △일반고 75.6% 보다 최대 17.2%p 높았음.


고등학교 진학 전에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 역시 진학 희망 학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 중에서는 70%대의 학생들이 고교 진학 전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사고나 외국어고/국제고 진학 희망 학생들은 약 90%대의 학생들이 선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자사고, 외국어고, 과학고 등의 학교들이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 학습량이 많고 그에 따라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해석됩니다.



 

■【진학 스트레스】중3학생들에게 학교 진학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을 물어본 결과,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들은 38.2%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데 반해,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61.8%에 가까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외국어고/국제고 희망 학생들의 진학 스트레스는 68%에 달했음.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 진학에 대한 스트레스의 정도 역시 고교 유형에 따라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들이 진학에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받는다와 매우 많이 받는다 합산)은 38.2%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데 반해,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61.8%에 가까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외국어고/국제고 희망 학생들의 진학 스트레스는 68.0%에 달했습니다.



 

■【사교육비 지출】고 1학생이 중학교 3학년 2학기 재학중 월평균 사교육비가 50만 원 이상 지출 학생 비율은 재학 고교 유형별로, △일반고 30.6%, △광역단위 자사고 62.5%, △전국단위 자사고 79.6%, △외국어고/국제고 57.5%, △과학고/영재학교 76.1%로 나타남.


고1학생 대상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지출한 월평균 사교육비 설문조사에서 일반고 재학생의 경우 30~50만 원 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과학고, 외국어고, 자사고 등은 50~100만 원 대의 월평균 사교육비 비율이 가장 높아서, 특목고나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들이 더 높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고교 서열 체제로 인해 중학교 학생들이 특목고, 자사고 진학을 위해 실제적으로 더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점은 현 고교체제가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 중 월평균 50만 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비율을 따로 떼어서 정리하면, 일반고 학생이 30.6%인 반면, 광역단위 자사고 학생은 62.5%, 전국단위 자사고 학생은 79.6%, 과학고/영재학교 76.1%, 외국어고/국제고 학생은 57.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학생들이 선호하는 좋은 학교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정책 목표가 실패하였음을 드러내는 구체적인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3년 조사에 비해 희망하는 학교에 따른 사교육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공인어학시험 준비】교과 사교육을 받고 있는 고1 학생들에게 공인어학인증시험을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일반고에서는 6.0%에 그친 반면, 외국어고/국제고는 60.3%, 전국단위 자사고도 39%로 나타남.


공교육 교육과정과 무관한 공인어학인증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의 비율도 고교 유형별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한 과목 이상 사교육을 받고 있는 고1학생 중 공인어학인증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은, 일반고 6.0%, 과학고/영재고 5.6%, 광역단위 자사고 9.3% 그친 반면, 외국어고/국제고 60.3%, 전국단위 자사고는 39%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대학들이 여전히 공인어학성적을 요구하는 특기자전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자사고로 인한 일반고의 어려움】지난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일반고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교사의 재직 학교 유형별로, △일반고 95.3%, △과학고/영재학교 88.8%, △외국어고/국제고 81.9% 등 조사대상 교사의 92.7%가 동의함. 이 수치는 2013년 일반고 교사만을 대상으로 동일하게 질문한 결과 87.7% 보다 5.0%p 오히려 더 높음.


다양한 유형의 고교에 재직하고 있는 교사들은 지난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정책이 일반고의 상황을 악화시켰으며, 자사고와 마이스터고 신설 등의 정책이 일반고 어려움의 원인이라는데에 동의하고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고 95.3%, 과학고/영재학교 88.8%, 외국어고/국제고 81.9% 등의 교사들이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가 일반고의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했습니다. 특히, 2013년 동일한 의견 조사에서 일반고 교사만 조사했을 때도 87.7%였는데 2015년 자사고․특목고 교사를 포함했는데도 수치가 92.7%로 오히려 5.0%p가 올랐습니다.



 



 

■【고교 선발체제의 문제점】고교 교사는 현 고교 선발체제의 문제점에 대해 1) 성적중심의 1단계 선발과 2) 자기소개서 등 복잡한 서류 전형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한다고 응답함.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과학 중점학교에 재직하는 교사들은 성적중심의 1단계 선발방법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과학고/영재학교 교사들은 면접방식 대비 문제(27.8%), 자기소개서 등 서류(22.2%)가 문제가 있고, 외국어고/국제고 교사들은 복잡한 서류 방식의 문제(35.0%)가 있다고 인식하였습니다.



 

■【고교 선발시기에 대한 문제점】전체 63.8%의 교사들은 학교유형별로 다른 지원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인식하고 있음.


수도권 137개교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유형별로 다른 지원시기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전체 63.8%의 교사들은 학교유형별로 지원 시기가 다른 선발방식이 적절치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75.7%의 일반고 재직교사들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으며, 72%의 과학 중점학교 교사들도 이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과학고/영재학교 교사들은 적절/ 부적절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나 문제가 있다고 보는 의식이 절반에 해당할 만큼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고교 입시제도의 개선사항】고교 교사들은 ① 선발시기를 전기‧후기에서 일원화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식, ② 1단계 선발기준을 성적 중심으로 하는 현 방식의 폐지를 중요한 개선사항으로 지적하고 있었음. 중학교 교사들은 ① 2단계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전형방법의 폐지, ② 선발시기를 전기‧후기에서 일원화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개선점으로 제안함.


현 고교 입시제도의 개선점에 대해 지역별 교사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고교 교사들은 ① 선발시기를 전기‧후기에서 일원화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식, ② 1단계 선발기준을 성적중심으로 하는 현 방식의 폐지를 중요한 개선사항으로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중학교 교사들은 ① 2단계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전형방법의 폐지, ② 선발시기를 전기‧후기에서 일원화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개선점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획기적 고교 교육 변화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영역】중·고교 교사 모두 획일화된 고교 체제의 개편과 복잡한 선발 방법과 시기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획기적으로 변화해야할 부분이라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함.


현 선발체제의 개선의 목적은 단기적으로는 고교 교육을 정상화 하는데 있고, 더 나아가 고교 교육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함이라는 데에 그 방향과 목적이 있습니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서울지역의 고등학교 교사들은 ① 서열화되고 획일화된 현재 고교 체제를 서열화 없는 다양한 고교로 전면 개편(53.0%), ② 고등학교의 유형에 관계없이, 이원화된 고교 지원 시기를 일원화하는 것(30.2%), ③ 고등학교의 유형에 상관없이 복잡한 선발 방법을 간소화하는 것(25%) 등이 현 고교교육의 획기적 변화를 위해 중요한 영역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중학교 교사들은 ① 고등학교의 유형에 상관없이 복잡한 선발 방법을 간소화하는 것(63.6%), ② 서열화되고 획일화된 현재 고교 체제를 서열화 없는 다양한 고교로 전면 개편(53.2%) 등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순서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획일화된 고교 체제의 개편과 복잡한 선발 방법과 시기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획기적으로 변화해야할 부분이라는 데에는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상의 설문 결과에서 보면, 자사고・특목고를 준비하고 또 그 학교들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일반고를 준비하고 재학하는 학생들에 비해 사교육비 지출도 훨씬 많이 하고 있으며, 선행학습 받는 비율 및 선행학습 정도도 훨씬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훨씬 심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목고, 자사고 등 다양한 고교들을 설립하여 학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는 정책 취지가 완전히 실종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사고・특목고 등으로 인해 고액 사교육비를 유발시키고 심각한 정도의 선행학습을 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자사고․특목고 설립이 공교육을 무력화하고 학생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것임으로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실증 결과를 확인함에 따라 현행 고교 체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음과 같은 정책 개선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 우리의 요구

1. 자사고와 외국어고/과학고/영재학교는 학생들의 과도한 선행학습과 사교육비를 증가시키고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악화하는 등 폐해가 큽니다. 현재처럼 교육부가 이들 학교에 성적 중심 학생 선발권을 유지시키고 모집 시기를 다단계화하고 특권학교에는 미리 우수학생들을 선점하게 하는 입시 제도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고교의 선발 방식을 선지원 후추첨 제도로 바꾸고, 선발 시기를 일원화하며,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새로운 고교 입시 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합니다.

2. 이에 더 나아가, 지난 2013년의 동일한 설문조사와 이번 설문조사를 비교할 때 희망 고교 유형에 따른 중학생들의 사교육비 차이가 여전한 것을 볼 때, 다양한 고교를 만들어 사교육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MB 정부 시절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으로 일반고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일반고 재직교사들은 물론이요 과학고/영재학교/외고/국제고 재직교사들조차 82%-88.8%의 교사들이 동의를 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제 정치권과 정부는 고교의 서열을 나누어 사교육을 조장하는 ‘수직적인 고교 서열체제’ 정책을 폐지하고 새로운 형태의 고교 (입시) 체제를 하루 빨리 도입해야합니다.

 


 

2015. 9. 21.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
 

 ※ 문의 : 박홍근 의원실 조정욱 비서관(02-784-8370~2)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 연구위원 정 준 (02-797-4044/내선번호 512)



기자회견문(HWP)
기자회견문(PDF)
설문조사 결과분석보고서(HWP)
설문조사 결과분석보고서(PDF)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후원신청

 










■학력·학벌 차별 해소를 위한 ‘채용 동향 분석 및 대안 마련’ 3회 연속 토론회 예고보도(2015.09.18.)



45개 민간 기업, 302개 공공 기관의 채용 관행이 능력 중심으로 변하는지를 검증할 3회 연속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은 좋은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학벌 스펙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됨으로, 사교육 부담 완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임.
▲ 최근 기업들은 ‘학력/학벌 차별관행’을 개선하고, 스펙을 초월한 ‘능력중심 채용’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객관적 검증은 많지 않으며, 오히려 취업준비생의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함
▲ 이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을 대상으로 채용절차상의 학력/학벌 차별관행과 스펙중심의 채용 등 변하지 않는 관행에 대한 상세한 모니터링을 수행하였음
▲ 분석결과를 근거로 학력/학벌차별 및 스펙초월과 관련하여 주요 기업의 채용관행이 얼마나 바뀌었는가에 대해 평가하고 변화를 위한 바람직한 대안을 총 3회의 토론회에 걸쳐 논의할 예정임(2015.9.24 목요일(1차)/10.07 수요일(2차)/10.15 목요일(3차) 14:00)



사교육 문제는 표면적으로 대학 입시를 목표에 두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녀의 보다 나은(또는 수월한) 사회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사회조사(2014)에 따르면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고(70.9%), 그 이유는 ‘좋은 직업을 갖게 하기 위해서’(46.9%)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입시 사교육의 근본 출발점은 ‘좋은 일자리’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좋은 일자리’는 대기업과 공기업 등 일부에 한정되어 있어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경쟁구조를 격화시키는 잘못된 관행이 있습니다. 바로 ‘학력/학벌 차별’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치열한데 단지 학력과 출신대학을 판단하여 경쟁에서조차 배제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능력중심 채용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도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인식을 갖고 사교육걱정은 지난 2009년부터 채용시장에서 일어나는 학력·학벌 차별 관행을 모니터링하고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2014년에는 5차례에 걸친 연속 토론회를 통해 학력·학벌 차별 관행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변화의 가능성을 논의하였습니다. 또한 진로 소책자 배포를 통해 시민들의 의식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깊이 있는 대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와 취업준비생 간담회 등 여러 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사교육걱정에서는 이러한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학력/학벌 차별과 관련한 개선정도를 파악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3회 연속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스펙중심의 채용’과 관련한 현황도 살펴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위 ‘좋은 일자리’로 불리는 45개 대기업과 30개 대표 공기업을 포함한 302개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채용현황에 대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채용과정에서 학력/학벌 차별관행이 어느 정도 개선되었는지, 스펙을 벗어난 역량중심의 채용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명확한 실상을 낱낱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올바른 방향성에 기반한 대안도 모색할 예정입니다.

토론회 이후 사교육걱정은 채용과 관련한 실태 조사와 공공기관의 채용결과분석을 진행하여 그 결과를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채용시장에서 시작되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잘못된 채용 관행 개선을 위한 시민실천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주제 : “45개 민간기업, 302개 공공기관의 채용 동향 분석 및 대안마련” 3회 연속 토론회
■ 일시 : 2015. 9. 24 목요일(1차)/10. 07 수요일(2차)/10. 15 목요일(3차) 14:00
■ 장소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3층 대회의실



* 토론자는 섭외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15. 9. 18.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담당 : 본 단체 정책대안연구소 연구원 박민숙(02-797-4044, 내선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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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학교 뉴스레터 ] 감동소감문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은 지긋이 바라보기일 뿐이다...'


- 닉네임 '민나리쌤' 님


 

우뇌 신화, 영어 공부의 결정적 시기, 모짜르트 이펙트 등 우리가 접하고 있고 그래서 한번쯤은 혹해서 관심가졌던 뇌에 대한 정보들의 상당수는 미디어를 통해 전파된 신화였다. 이러한 정보를 주는 사람이 누구고, 어떠한 의도가 있는지 데이타를 통해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강의에서 뇌과학이라는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옳지 않고 비인간적이라고 느꼈던 우리의 교육 현실들이 정말 무지의 어리석음 상태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경쟁을 통해 우리는 발전하고 경쟁이 없으면 우리 사회가 나태해지고 도태될 것이라는 믿음은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 우리 사회는 경쟁을 통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부모와 학교는 이러한 사회의 경쟁의 틀을 조장하고 감시하는 도구가 되었으니. 아이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의도가 아이의 뇌를 망치고 도태시키는 짓이었다.


우리의 몸, 우리의 뇌는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항상 밖과 관계하는 것인데, 우리 모두는 밖으로부터 온 것인데, 수십 년 사이에 우리는 아이들을 밖과 관계하는 것을 끊어놓았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요즘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잘 볼 수 없는 것이 변한 우리의 사회 때문이라는 것을. 이것은 정말 자연에 반하는 엄청난 일을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 순간 너무 한탄스럽고, 심지어 두려움까지 느껴졌다. 뇌과학의 측면에서도 우리는 모두 밖에서 온 것이고, 그 관계는 뇌의 발달에 너무나 중요한 것인데, 지난 수십 년간 우리가 이것을 끊어버렸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무슨 엄청난 일을 하는 지도 모르고...


우리는 서로 바라보지않는다. 단절된 관계 속에서 돈의 논리에 압도되어 경쟁의 신을 추앙하며 아이들을 주시하고 감시하고 있다. 한발 물러서서 지긋이 바라보는 여유는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한 여유를 갖는 것이 오히려 철저히 인내해야만 가능한 너무 힘든 일로 느껴지게 된 것이다.


우리는 더욱 겸허해져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아이들을 모두 디자인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가 감히 헤아릴 수도 없는 수많은 외부의 요인들에 의해, 그것들과의 관계에 의해 아이들의 뇌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우리는 그 요인들 중에 조그만 한 가지일 뿐이고, 그나마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은 지긋이 바라보기일 뿐이다.

[등대학교 뉴스레터 ] 감동소감문


'골목 만들기 캠페인이 있다면 서명할 텐데..'


- 닉네임 '견디는 나무' 님


 

<내 욕심으로 키운 육아 시절 인정과 미안함, 앞으로>

녹방으로 보아야하는 나는 생방 이후 올라온 지역의 1-2편 소감문을 듣고 대강 어떤 강의인지 궁금함을 해소하곤 한다. 무슨 과자 이름도 아니고, 뻥튀기를 튀겨낼 때의 소리도 아니고,

"뻥~이요!"라는 게 주였다. 그리고 무척 들뜨고 신나는 분위기였다.

도대체 무엇이길래...궁금하여 참다 못해 오랜만에 나를 위해 인근 도서관을 찾아 강사의 저서를 빌려 읽었다. ‘그랬구나. 이래서였구나.’

궁금증은 진작 해소되었지만, 난 자유로워지기보다는 슬금슬금 불안감과 미안함의 눈물이 흘러 나왔다. 학습지를 들이댄 것은 아니지만, 욕심 안 낸 것 같지만 엄청난 욕심으로 가득차서 다그치고 꾸중하고 이것저것 보여주고 경험시켜주려고 끌고 다녔던...

그러면서 너를 위한 것이라고, 또 뭔가 한 엄마 같아서 안위한...

아이의 나이에 맞게, 실제 필요한 사랑과 평화로운 시간을 갖도록 노력할 것을....

지극히 과분하고 천사 같은 고마운 우리 아가. 지금이라도, 더 늦은 시간보다는 낫다 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아이 중심으로 충분히 하고 싶은 일과 관심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기다려주고 지극히 격려하고 칭찬해 주자.

 


<도시쥐로 사는 3층 아파트에서 사는 우리 가족과 5살 아들>

3층에 사는 나는 참으로 도시쥐다. 아랫집에서 전화하고 경비실에 신고하고 식구들끼리 번갈아가며 올라와 야단치고. 피아노도 못 치고, 노래도 못 부르고, 점프도 어렵다. 딱 하룻밤 묵어갔던 친척 아이들이 30분 놀다가 당장 올라온 아저씨 덕분에 다시는 우리 집에 안 온다.

온다고 해도 가만히 앉아서 놀아야하니, 5세 남아들이 가만히 앉아서 TV나 책만 볼 수도 없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다고 해도 이 점이 어렵다. 딱 한 차례 왔을 때는 1명씩만 오게 하고 저녁식사를 먹고 기차조립과 만화영화DVD시청하는 것으로 했다. 여럿이 와서 왁자지껄, 뛰고 점프하고 자유롭게 노는 것은 엄두도 못 낸다.

대신 늦은 8시까지 밖에서 만나 놀고 들어온다. 쇼파에서 뛰어내리면 곧 타이르고 주의를 주는 남편이 야속하다.

1층? 주택? 시골로?

머릿속에서 희망사항으로 이래저래 고민해 보곤 해 왔다.

 


<강의에서 적용할 것들>

나는 스트레스 주지 않도록 명심하고(절대로 그럴 수 없지만, 명심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기에) 상냥하게 웃는 얼굴과 다정다감한 말씨, 안아서 눈 맞춤하며 얘기 나누기, 이야기 많이 들려주기, 관찰하기,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봐 주기, 친구들과 신나게 놀 시간과 안전한 공간 마련해 주도록 노력해야겠다.

 


<골목 만들기 캠페인이 있다면 서명할 텐데..>

어디 골목이 없을까? 밤이 무서운 골목이 아닌 안심하고 자전거 타고 친구들끼리 놀 수 있는 골목. 이미 골목을 누리고 자라난 세대로서 지금의 아이들에게 골목을 어떻게 마련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해봐야겠다.

[등대학교 뉴스레터 ] 강의스케치


'아이의 삶을 디자인 한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가당치도 않은 짓인가? '


- 닉네임 '후엠아이' 님


 

‘뇌의 신화(Neuro myth)’를 들어본 적 있는가?

과학으로 다가 왔으나 지금은 신화가 되어버린 이야기가 있다. 과학저널리스트 신성욱PD가 뇌에 관한 반전의 이야기를 들고 등대지기학교 세 번째 강의를 찾아왔다. 나만 몰랐던 그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시장은 늘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계속 소비하기를 권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학교가 아닌 시장이 교육을 주도 하고 있다. 교육의 본래 목적은 사라지고, 산업화 된 시스템 안에서 지식을 상품으로 공급하는 전무후무 유일무이 한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 시장에 ‘과학의 옷을 입고 혹은 과학의 흉내를 내고 있으나 알고 봤더니 과학이 아닌 것, 예전에 폐기된 가설, 심지어 개인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들이 난무하고 있다.


대표적인 뇌의 신화로  

3세에 인간의 뇌가 완성 된다는 ‘3세 신화’,

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다르다는 ‘우뇌 신화’,

조기영어 교육의 근거가 되고 있는 ‘영어 뇌 신화’,

태교방법으로 유명한 ‘모차르트 효과’ 등이 있는데,

놀랍게도 모두 이미 거짓으로 증명된 것들이다.

 

90년대 이후, 살아있는 사람의 뇌를 관찰 할 수 있는 기술 발전과 함께 많은 뇌과학 정보들이 신화가 되었다. 한국은 어떨까? 신성욱 PD는 ‘뇌’를 다룬 1990년~2010년간 한국의 주요 일간지 기사, 방송 3사의 뉴스, 다큐멘터리, 교육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참담함을 느낀다. 세계는 이미 머리 좋게 하는 교육에서 이웃과의 관계를 위한 교육으로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최신의 뇌 과학 정보와는 단절된 채, 주로 사설 학원장들의 칼럼과 상품 광고를 통해 이미 거짓으로 증명된 주장들이 미디어의 교육 섹션에서 다뤄지고 있다.


과연 이것이 진실을 숨기고 신화를 영리에 이용한 그들의 잘못일까,아니면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아이를 키우는 우리의 잘못일까? 독보적으로 빠른 IT기술과 최신 모바일 기기로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하기엔 낯이 뜨겁다.

 

교육의 탈을 쓴 상품과 시스템은 2,3세부터 시작되고, 그 결과 소아정신과에는 상담 받는 아이들이 줄을 잇는다. 「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의 저자이기도 한 신성욱PD는 인간의 뇌를 ‘기계’가 아닌 ‘나무’로 볼 것을 권한다. 얼마 전에 심은 묘목과 수십 년의 세월을 견뎌 잎과 과실이 무성한 아름드리 나무 중에 무엇이 아름답고 쓸모 있는지 생각해보자.


인간을 기계로 인식하는 세계관은 어린 아이를 가장 성능 좋은 새 제품으로 취급하고, 하루라도 빨리 노후가 되기 전에 온갖 성능을 탑재하려는 오류를 유발해 아직 미숙하고 공사 중인 아이들의 뇌를 상하게 한다.

 

아는 것이 많은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 그가 전한 뇌발달 최신 정보는 이러하다.


인간이 아닌 채로 태어난 인간의 아이들이 인간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가장 토대가 되는 것은 ‘부모의 품’과 ‘이야기’이며 밝은 표정으로 눈을 맞추며 가벼운 이야기를 나눌 때 인간의 뇌가 활짝 열린다. 즉, 머리가 좋아진다. 또한 한 발 물러나 아이를 지그시 바라보면 아이의 뇌가 예술작품으로 잘 빚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모들은 지금 역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뇌가 단순해 질 수밖에 없는 경쟁교육 안에 아이를 내몰고 그 곳에서 옆의 친구를 이기라고 말하며 심지어 하루 중 잠깐의 대화에도 '학습 점검, 행동 교정, 불안감 전가하기'를 채운다.


인간의 이야기는 말(word) 7%, 말 아닌 것(눈 맞춤, 태도, 제스처, 표정 등)이 93% 라고 하는데, 요즘 내 아이가 나에게 주로 듣는 이야기와 마주하는 나의 표정이 어떠한가...

 

알아야 할 것도 모르고 상당 부분은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우리. 아이가 무언가를 미리 많이 알길 바라는 나에게 전하는 그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우리는 아직 우리의 뇌가 하는 일의 90%를 모른다. 나의 뇌와 나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의 90%를 모르는 것이다. 즉, 우리는 나라는 존재의 90%를 모른다. 내가 아이의 엄마이고 아빠라고 해서 아이의 삶을 디자인 한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가당치도 않은 짓인가?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햇빛, 별빛, 비, 바람, 토양, 그 속의 미생물 외의 내가 알 수 없는 수 많은 것들이 작물을 키우듯 자식 농사도 마찬가지이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지만 밖에 있는 무한한 원인들이 그 아이를 자라게 한다. 왜냐면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전의 두 강의가 철학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으로 부모들의 굳어진 마음을 일구는 역할을 했다면, 3강은 뒤엎어진 밭의 돌과 바위를 골라내는 작업이었다. 등대지기 학교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강사들 간의 내용 공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장하는 관점이 일치되는 것인데, 역시 이번 강의에서도 앞 강의들과의 많은 교집합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럴싸한 모양만 갖춘 것이 아닌 사람 몸에도 좋은 작물을 기르려면 농부의 올바른 원칙과 가치관이 필요하다. 우리의 자식농사에 유익하고 올바른 정보들을 기꺼이 나눠 준 신성욱PD에게 큰 감사를 표하고 싶다.


등대지기학교 현장강의에 오시면 좋은 점 3가지!


하나, 구수한 우거지국따뜻한 밥 한 그릇이면 기운이 솟는다~

둘, 단체에서 낸 소책자와 소식지, 책들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셋, 단체를 둘러보며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는 친밀감?! ^^ 


그래서 늘 담당자가 문자를 보내 현장강의로 초대를 하지요. 

매주 못오시는 분들도 한번쯤은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오셔서 현장강의의 생생함을 경험해보세요~ 


이번주도 우거지국에 밥 말아 먹으며 배를 채우고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3강에서는 과학 칼럼리스트 신성욱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저희가 신성욱 선생님을 처음 만난 것은 영유아 주제의 토론회였는데요. 

선생님의 발표 내용과 모습을 보며 대표님들뿐 아니라 상근자들 모두 한눈에 반해버렸답니다~>_<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그 이유를 아실텐데요. 

먼저, 목소리!! 그윽한 저음의 목소리가 신뢰를 팍팍 주면서

해박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잘못된 과학 상식에 대해

다정다감하게 강의를 해주셨지요. 

유머감각도 탁월~ 2시간이 흥미진진하게, 또 즐겁게 지나갔습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이 무엇일까요?

그동안 30년동안 알고 있었던 것이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을 알고 저도 무지 놀랐습니다. ㅠㅠ 


대표적으로 '3세 신화'와 '우뇌 신화'를 알려주셨습니다. 


세살 무렵 뇌가 완성된다는 잘못된 상식이 조기교육을 부추기고 있지요. 

그런데 인간의 뇌는 40세 넘어서까지 완성되어간다는 것! 

놀랍지 않나요?? 그리고 위로가 되지 않나요?^^

저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앞으로 10여년 정도 더 뇌는 성숙해진다고 하니까요~~







우뇌 신화는 또 어떤가요? 

 

좌뇌, 우뇌를 나눠 재능을 달리 보는 견해지요. 

그런데 이것도 90년대 이후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과대한 해석임을 발견하고

이제는 더이상 과학계에서는 뇌를 좌우로 나누지 않는다고 합니다.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하고, 이미 폐기된 과학 지식들이 아직도 

미디어와 사교육 시장의 광고를 통해서 유통되고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의 상식처럼 회자되고 있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잘못된 상식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는줄도 모르고 조기교육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니 

이것을 어떻게 하면 널리 알릴까 고민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신성욱 선생님이 알려준 인간 뇌의 발달의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너무나도 평범한 일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은 이야기를 좋아해~"

과학 이야기에서 갑자기 웬 문학 감수성이냐구요?? 

그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보았을 때도, 

인간의 뇌는 부모나 친구와 주고 받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발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덥잖은 수다에도 행복해지는 인간,

인간은 즐겁고 행복할 때 공부를 더 잘하도록 뇌가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뇌 발달을 위해서 최소한으로 지켜야 하는 것들을 

감수성 있게 들려주셨습니다. 


신성욱 선생님의 이야기에 빨려들어 2시간을 훌쩍 넘기고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함께 사진 찍고 조별 나눔 모임을 하며 3강을 마쳤습니다. 


언젠가 또 한번 모셔서 과학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성숙과 뇌의 발달에 대한 

신비를 파헤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다음에 또 만나요~~ 







■ 수포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재미와 학습량 관계에 대한 이슈칼럼 보도자료(2015. 09. 18.)


 


아래 칼럼은 수학포기자(수포자) 문제점과 관련해 우리 단체가 주장하는 바를 동아사이언스 9월 16일자 뉴스레터에 본 단체 수학사교육포럼 최수일 대표가 기고한 내용입니다.



 




수학을 제대로 가르치자

최수일(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대표)



수학동아는 수학교육 대논쟁 기획 기사를 통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수학 학습량을 줄이고 쉽게 가르쳐야 수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단체가 낸 보도 자료나 토론 자료 등의 전문을 정확하고 자세히 읽지 않고 전후의 기본적인 인과 관계를 다 잘라낸 주장이다.


그리고 우리 단체가 2015년 5월 28일 연구·발표한 세계 6개국의 교육과정을 비교·분석한 조사 결과가 “단순히 항목 수만 가지고 비교한 맹점이 있다”, “국가마다 과목과 대단원, 소단원을 다르게 분류한다는 점을 반영하지 못했고, 같은 소단원이라도 배우는 양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연구보고서를 정확히 읽지 않은 주장이자 연구진에 대한 명예훼손이다.


우리 단체는 1년 반 동안 33명의 연구진과 함께 6개국의 초중고 교과서 및 참고 자료를 세계 각국의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수집·번역해 세세한 내용을 일일이 비교·분석한 것을 정리하여 발표했다. 정부나 책임 있는 국가 기관이 해야 할 일을 민간 시민단체가 시민들의 돈을 모금하고 자발적인 인력을 모집해 추진한 것에 대해 수학동아는 언론사로서 정부나 국가 기관에 본격적인 연구를 촉구해야 했으며, 수학계는 연구 태만과 무관심을 반성했어야 할 일이다. 우리 단체를 칭찬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비난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 수학자는 “수학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양과 난이도가 아니라 학생들이 수학의 재미와 유용성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교육 방식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연한 말씀이다. 인정한다. 그런데 수학의 재미와 유용성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양의 축소에 대한 지나친 반응을 하는 것은 왜일까? 수학의 재미와 유용성을 가르치려는데 가르칠 내용이 너무 많아 그것을 가르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우선순위는 내용을 줄이는 것이라는 게 우리 주장의 핵심이다.


수학을 수학답게 가르치려면 한 가지를 가르치더라도 제대로 깊이 있게 가르쳐야 한다.‘깊이는 얕고, 폭은 넓은(An inch deep, a mile wide)’ 교육, 즉 공식과 문제풀이 위주의 암기식 수학 수업은 우리 교육의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를 극복하고 창의적 융합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내용 선정과 조직에 있어서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정말 중요한 소수의 핵심 내용과 고차적 사고 기능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학교육에서는 수학 지식보다는 수학에서 강점으로 내세우는 고차적 사고 기능이 우선돼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양이 많아서 대충 주입식으로 가르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운운하는 것은 교육 현장을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다. 상위권 대학에 있는 교수들은 수학을 주입식으로 가르쳐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1등부터 꼴등까지 골고루 이질 집단으로 섞여 있는 학교 현장에서는 이런 주입식 교육이 통하지 않는다. 자기주도 학습이나 토론 수업, 조작·체험·탐구활동 중심으로 교실 수업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주입식 수업 방식보다 현재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암기 위주의 과도한 사교육을 줄이려면 과정과 활동 중심의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수학자도 “논리 전개 과정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해결할 수 있고, 단순히 유형을 암기해서는 풀 수 없는 서술형 문제 위주의 평가로 가야 수학 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두 맞는 소리지만 왜 이런 소리를 하면서 우리 단체가 그것을 위해 내용 요소를 줄여야 한다는 말에는 반발하는지 모르겠다.


정리하자면, 수학 성취도는 국제적인 비교평가에서 나오는 점수와 일치할 수 없다. 물론 우리나라 점수는 세계 최상이지만, 이 점수가 성취도가 아니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수학에 대해 부정적인 정서적 심리, 그리고 문제풀이 위주의 교육에서 나오는 점수를 성취도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를 가르쳐도 깊이 있게, 그리고 토론을 통하여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잘 키울 수 있는 수학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훌륭한 수학자들 중 수학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학교 수업 현장을 다녀본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수학교육에 큰 관심이 없는 대학 교수들이 보통의 시민을 길러내는 초·중·고 수학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주장해도 되는가? 아이들의 고통이나 스트레스, 그리고 그로 인한 불상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는가?


수학을 쉽게 만들면 사교육이 없어질 거라고 주장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사교육이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대책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 단체가 내세우는 이런 대책은 단순히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사교육이 없는 세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에 대한 걱정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사교육의 본래 존재 이유는 공교육의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교육이 성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잘못된 사교육이 성행하는 가장 큰 원인은 가르친 교사가 평가한 것을 무시하는 표준화된 시험 중시 현상이다. 개별 교사의 특성에 맞는 평가가 아닌 표준화된 시험은 공교육의 수업을 무력화시킨다. 우리 학교 선생님이 아닌 누구한테라도 배울 수가 있고, 시험 외에도 여러 가지를 가르치는 학교 교육으로서는 전문 학원의 교육을 이기기 어렵다. 그러므로 괜찮은 나라일수록 상급학교 진학에서 표준화된 시험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가르친 교사가 평가한 결과는 싹 무시하고 수능 점수 등의 영향력이 너무 절대적이다.


금년에 발표된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에서 수업에서의 과정평가나 수행평가의 중요함을 역설한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이른바 교사별 평가, 즉 자기가 가르친 아이들만 평가하는 독립성을 부여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으며, 그런 평가는 전문 학원에서 대비가 어렵기 때문에 사교육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반응은 별로다. 그것은 현재 교사들의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고, 오히려 전문성에 대한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학교 교사의 평가권에 대하여 그 자율성을 헤칠 수 없는 법률을 만들어 보호를 하면서 교사들의 평가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선진국처럼 교사들의 평가 결과를 인정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


수학 문제가 쉬워지면 ‘실수 안 하기’ 훈련을 반복하는 사교육이 오히려 성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수학이 쉬워지면 일단 중학교 이하의 선행 사교육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지금 사교육의 최정점은 중학생들이 고등학교 수학 선행학습이다. 이것이 비정상이기 때문에 당장 줄여야 하며, 쉬워지는 수학 시험에 대한 영향력 또한 줄여야 한다. 평가가 곧 시험이라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이제부터는 공교육의 수업 자체가 평가가 되어야 한다. 즉, 과정평가가 강화되면서 대입에서 학생부 전형이 늘어나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앞으로 각종 시험 점수에 대한 영향력은 줄어들 것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2015. 9. 18.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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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희망 고교 유형별 중․고교 사교육 실태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 예고보도 (2015. 9. 17.)



(희망) 고교 유형별 중3, 고1 총 3,869명의 

사교육 참여율, 사교육비와 시간,  

선행학습 정도 등을 발표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국회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은 2015년 9월 21일(월) 9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고교 유형별 사교육 실태 분석 발표’ 기자회견 실시할 예정임.
-수도권 3,869명(99개 중학교 3학년 1,818명, 38개 고등학교 1학년 2,051명)을 대상으로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등 희망하는 고교 유형별 중3학생 및 해당 유형별 고교 1학년생들의 △사교육의 유형, △사교육 받는 과목, △사교육 비용과 시간, △사교육의 선행 수준 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할 것임.
-특히 2013년 실시한 동일한 설문조사 결과와 이번 결과도 함께 비교 발표할 것임.
-교사들 572명(중학교 교사 99개교 242명, 고등학교 교사 38개교 330명)을 대상으로 고교 유형에 대한 교사 인식(일반고 상황, 입시 선발 방식, 선발 시기, 개선 방향)도 발표할 예정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9월 21일(오전 9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희망) 고교 유형별 중3생, 고1생 총 3,8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교육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2013년 고교 별 유형에 따라 학생들의 사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실증적인 실태 분석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후로 2년이 지난 2015년, 현재 상황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또 다시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기자회견의 형태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희망하는 고등학교 종류에 따라 △사교육 참여비율, △ 고교 입학 후 선행학습 인식 정도, △사교육 비용과 시간 등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드러내고자 합니다.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고교 유형에 따라 위의 항목들이 어떤 유사점과 차이점을 보이는지도 발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고교체제에 대한 중고등학교 교사들의 인식을 알아봄으로써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고교체제의 영향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보도를 부탁합니다.

행사 : 2015년 고교유형별 중․고교 사교육 실태 분석 결과 발표 기자회견
일시 : 2015. 9. 21. 월요일 (오전 9시 40분)
장소 : 국회 정론관
주관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박홍근 국회의원실
발표 사항
▪희망 고교 유형별 중3생들의 사교육 참여율, 사교육비 및 시간 지출 상황, 선행학습 정도 등
▪고교 유형별 고1 재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 선행학습 정도 등
▪중학교 교사 및 고교 유형별 고교 교사들의 고교 유형에 대한 교사 인식(일반고 상황, 입시 선발 방식, 선발 시기, 개선 방향 등)




2015. 9. 17.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담당 : 본 단체 정책대안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정준(02-797-4044, 내선 512)



보도자료(HWP)
보도자료(PDF)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후원신청

 







강사프로필


오찬호


사회학 박사. 현재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2007년부터 대학에서 무수한 젊은이들을 강의로 만났다. 취업과 관련 없으면 소용없다는 대학의 정신 풍토는 그가 요즘 대결하는 전쟁이다. 자본주의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체념적 푸념이 사회에 만연해질 때, 그 안을 살아가는 개인의 삶이 얼마나 괴기할 수 있는지를 관찰하는 데 관심이 많다. 그래서 ‘평범한’ 일상의 에피소드 안에서 ‘평범치 않은’ 시대의 맥을 짚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다.


입시 교육의 최종 종착지인 대학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무한 경쟁 시대 속에서 일그러진 아이들의 모습과 취업의 전초기지로 전락해 버린 대학의 현실을 들으며 우리 교육을 성찰해본다.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불법적 명칭 사용 및 교습과정 운영 실태에 관한 보도자료(2015. 9. 16)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 57.1%, 

‘한글, 수학, 과학’ 등 불법 교습과정 운영


- 유아대상 영어학원 2015년 모니터링 실시 결과, 등록 과목 외의 교습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57.1%(조사대상 98개 기관 중 확인 가능한 70곳 중 40곳)에 달함. 

- ‘영어 유치원’ 등 불법적인 명칭 사용 행위는 조사대상 98개 어학원 중 30%에 해당되는 34개로 조사됨.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온라인, 간판·차량 명칭 사용 행위 등에 대해 문제 있는 학원들을 해당 지원청에 신고, 철저한 지도·감독을 요청할 계획임



사교육걱정은 지난 2014년 10월, 유아대상 영어학원이 ‘어학원’ 본래의 운영·교습 목적에서 벗어난 명칭을 사용하고 교습과정을 운영하는 실태를 조사·발표하였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발표 이후 문제점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작년과 동일한 학원을 대상으로 2차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약간의 개선을 확인했으나 그 정도는 미미했습니다. 따라서 사교육걱정은 이번 2015년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와 간판·차량 등 사용 현황 결과를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할 지원청에 신고를 통해 철저한 지도·감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분석내용은 [유아대상 영어학원 98개의 불법 명칭사용 및 교습과목 현황 상세 분석 자료]에 첨부하였습니다. 



불법 운영 1. 어학원의 교습 과정상 등록 분야 이외의 교습 과정을 운영하는 경우



■ 학원이 등록된 분야 외의 교습과목을 운영하는 것은 학원법 위한 행위임


학원의 교습과정은 학원법에 따라 학교교습학원은 입시·검정 및 보습, 국제화, 예능, 독서실 등으로 그 분야가 나누어지며, 각 분야에 따라 보통교과, 진학지도, 외국어 등의 계열이 구분됩니다. 


[표1] 학원 등록 분류



학원은 위와 같은 분야와 계열에 따라 학원 등록을 해야 하며, 한 학원에서 2가지 이상의 교습과정을 운영할 경우 각각 등록을 마쳐야 합니다. 또한 등록한 교습과정과 다른 교습과정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 학원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등록 말소 등의 강력한 처분을 받게 됩니다(학원법 6조).


[표2] 교습과정 관련 법률




■ 등록 과목 외의 교습과정 운영하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57.1%(70곳 중 40곳).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어학원은 실용 외국어 과정만을 개설하게 되어 있고, 그 외의 과목 을 운영할 경우 그에 적합한 설비와 교재·교구를 갖추고 교습과목에 맞는 학원의 형태로 등록을 해야 합니다. 


2014년 모니터링 당시, 조사대상의 53.0%(98곳 중 52곳)가 등록과정과 실제 교습과정 운영을 위반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에도 2014년과 동일한 98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으나, 지난해와 달리 정보공개가 제한된 곳이 있어 그 중 28곳의 판단이 불가능해 70곳을 대상으로 분석) 


[그림1] 2014년과 2015년 조사대상 비교



2015년에는 70곳 중 57.1%에 해당하는 40곳이 교습과목 운영을 위반하고 있었습니다. 이 중 28곳은 지난해에도 교습과정 운영을 위반한 곳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2014년에는 교습과정 운영에 위반사항이 없었으나 2015년 모니터링 결과 새로 발견된 곳도 12곳이 있었습니다. 

리틀소시에어학학원, 베베궁킨더광진어학원, 키즈칼리지워커힐어학원, 플레욜라어학학원, 딸기봐봐잠실어학학원, 랜퍼스(LANPUS)키즈잉글리쉬어학학원 , 엘에스케이어학학원, 와이비엠시사닷컴송파잠실이씨씨어학학원, 제1지케이아이어학학원, 브라이튼어학원, 비아이케이(BIK)한남어학원, 윙스턴어학원



개설한 교습과목의 구체적 현황을 살펴보면 예체능이 38곳으로 가장 많았고, 수학이 36곳, 과학이 31곳, 한국어 10곳 순이었습니다. 


[표3] 어학원의 외국어 제외 교습과목 개설 현황




[그림2] 다운진어학원(한국어 수업)



※영어학원으로서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한국어 수업 프로그램을 소개(출처 : 해당학원 홈페이지)


[그림3] 레지오키즈클럽 4-5세반 하루일과표 : 수학(큐브), 예체능(도예, 체육, 미술)


※외국어학원임에도 미술, 체육과 같은 예체능 수업이 운영되고 있음(출처 : 해당학원 홈페이지)


[그림4] 베라키즈어학원(송파) 프로그램 : 한국어-언어, 수학, 가베, 미술, 음률 등


※외국어학원임에도 한국어 과정과 영어 과정을 분류해 설명(출처 : 해당학원 홈페이지)




불법 운영 2. 어학원의 ‘영어 유치원, 학교 등’ 유사명칭 불법 사용


■ 유아대상 영어학원이 ‘영어유치원’, ‘놀이학교’ 등의 학교·유치원 유사명칭 사용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교습정지 및 과태료, 시설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음



현재 초중등교육법 제65조에 따르면 학교가 아닌 학원은 학교의 명칭을 사용할 수 없으며, 학원법 시행규칙 제2조에 따르면 학원은 고유명칭 뒤에 ‘학원’ 등의 용어를 붙여 표시해야만 합니다. 또한 유아교육법 제28조의2, 제32조에도 유치원이 아닌 기관에서 유치원이나 유치원 유사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표4] 명칭 사용 관련 법률



■ 2015년 모니터링 결과, ‘영어유치원, 학교’ 등 불법명칭 사용 행위가 98개 중 34개(34.7%)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다만, 지난 해 54개(55.1%)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상태.



2015년 사교육걱정이 ‘영어유치원이나 학교’ 등 학원의 불법명칭 사용을 모니터링한 기준은 크게 다음과 같은 4가지로 분류됩니다. ①②③은 2014년 모니터링한 기준이고, ④는 올해 새로 추가하여 조사한 기준입니다.

①공식 학원명에 유사 명칭이 직접적으로 사용된 경우 

②인터넷 상(학원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등)에서 유사명칭을 사용하는 경우 

③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등) 등록시 검색어 키워드로 유사명칭을 설정한 경우 

④학원 간판, 홈페이지 등에 등록된 공식 학원명대로 소개하지 않은 경우.


올해 유아 영어학원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때 ②, ③의 기준에 의해 조사 분석을 했을 때, 그 결과 둘 중 하나라도 위반한 경우는 98개 어학원 중 35% 즉, 34개로 조사되었습니다(부분 개선 학원 1곳 중복 집계). 또한 ④의 경우에도 송파구, 용산구를 중심으로 사용 현황을 감시한 결과 7곳에서 위반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①은 이를 현재 분석 중이며 추가로 발표할 예정임) 


□ 케이스 1 : ② ·③ 기준 즉, 인터넷 혹은 포털 사이트 등에 ‘영어유치원 등’ 유사명칭 사용한 경우 


유아대상 영어학원을 학원이 아닌 보다 신뢰성있는 기관처럼 보이게 하는 명칭으로 사용하는 경우로 ‘유치원’, ‘놀이학교’, ‘어린이집’, 기타 창의학교, 이중언어학교 등 학교 명칭을 사용을 사용하는 경우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총 98곳 기관 중 이러한 유사 명칭을 사용하는 곳이 34곳, 35%에 이르렀습니다.


[표5] 총 98개 유아 영어학원 중 인터넷상에 불법적 유사명칭 사용·홍보한 것으로 조사된 결과  



-위반 기관명 : 34개 소개 


강동원더랜드어학학원, 보스톤어학원, 올림픽위버지니어스종합학원(어학기타) 학원, 하바강동어학학원, ECY어학학원, 꿈모리어학원, 레지오키즈클럽어학원, 아네스어학원, 알에이디(R.A.D)어학원, 에이치피에스킨더하우스어학원, 위즈아일랜드관악어학원, 베베궁킨더광진어학원, 떼뜨슐레어학원, 키즈랜드어학원, 드림키즈어학원, 더크는킨더어학원, 에이엠에스인터내셔널어학원, 마포키즈클럽어학학원, 아이숲어학원, 엠엘피학원, 티엔티키즈어학원, 씨이엘어학원, 에이비씨(ABC) 러닝센터행당어학원, 리딩비&텀블랜드어학원, 아이잼성북어학원, 올리어학원, 딸기봐봐잠실어학학원, 베라키즈어학학원, 에듀프로어학학원, 엘에스케이어학학원, 와이비엠시사닷컴송파잠실이씨씨어학학원, 쥬빌리프라임주니어(JUBILEEPRIME)어학학원, 키즈콜럼버스외국어학원, 코니스어학원



-대표적인 위반 사례


[그림5] 키즈랜드 홈페이지



(출처 : 해당학원 홈페이지)


[그림6] 드림키즈 홈페이지



[그림7] 에듀프로어학학원 홈페이지




[그림8] 보스턴어학원 네이버 검색어


[그림9] ABC러닝센터 네이버 검색어


이를 2014년과 비교해 보니, 2014년 모니터링 당시에 ②, ③ 위반에 해당하는 곳은 98개 어학원 중 54개(55.1%)였으나 2015년에는 98개 중 34개(34.7%)로 조사되었습니다. 2014년 당시 위법행위를 개선한 곳은 부분개선을 포함해 19곳으로 전체의 35.1%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2014년에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올해 새롭게 불법명칭 사용 현황이 발견된 곳도 8곳이나 있었습니다(올림픽위버지니어스종합학원, 키즈랜드어학원, 더크는킨더어학원, 엠엘피학원, 씨이엘어학원, 에이비씨러닝센터행당어학원, 딸기봐봐잠실어학학원, 쥬빌리프라임주니어어학학원).

※홈페이지 접속 불가 등으로 판단보류 기관 : 10곳 


[그림10] 더크는킨더 네이버검색어



[그림11] 엠엘피어학원 블로그




□ 케이스 2 : ④기준, 즉 홈페이지 및 학원 간판, 차량 등에 관할 교육청에 등록된 학원 명칭대로 쓰지 않아 학원임을 드러내지 않은 경우, 송파구 1곳, 용산구 6곳 적발 


사교육걱정은 올해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온라인상에서의 명칭사용 현황뿐 아니라, 실제 간판·차량 사용 현황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학원법 시행 규칙 제2조에 따르면 학원은 유사명칭을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원의 고유명칭 뒤에 ‘학원’ 등의 용어를 붙여 표시해야 합니다. 또한 외부간판 외의 외부 창 및 차량 등에도 등록된 명칭을 사용해야 하며, 대외적인 광고(팜플렛 및 광고지)에도 등록된 명칭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송파구, 용산구를 중심으로 사용 현황을 감시한 결과 7곳의 학원이 차량과 간판 표기에 정식 등록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진1] GATE어학원 입구 간판(송파구)




[사진2] 티엔엘스쿨어학원 차량 현수막(용산구)




■위반 학원에 대해서는 관할 지원청에 학원의 불법 명칭사용 및 교습과정 운영을 신고, 불법행위를 바로 잡는 절차를 밟을 것임.



사교육걱정은 2015년 온라인 모니터링 결과와 간판·차량 등 사용 현황을 관할 지원청에 신고하고, 해당 학원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교육 당국과 관할 지원청은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해 근절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사교육걱정은 이를 계속 감시하겠습니다. 

■ 우리의 요구


1. 학원은 등록하지 않은 교습과정의 교습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하며, 관할 지원청은 이를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2.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학원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에 유치원 유사명칭을 사용하는 행위를 중지해야 하며, 관할 지원청은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합니다. 


3. 학원이 간판·차량·외부창 등에 ‘학원’ 명칭을 붙이지 않는 경우도 철저히 조사하여 강력한 행정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학원법을 위와 같은 내용을 위반할 경우에 대한 벌칙규정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개정해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합니다. 


5. 정규 교육·보육기관의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운영을 내실화하여,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유아대상 학원으로 흡수되는 수요층을 줄여야 합니다. 

2015. 9. 16.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정책대안연구소 최현주 연구원 (02-797-4044, 내선 501)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후원신청

 



■ 2015 고교 수학 교육과정 속 ‘미적분 Ⅱ’ 과목 적정성 관련 전문가 토론회 결과보도(2015. 9. 15.)



이공계열 대학 학과의 47.9%‘미적분’ 사용 안해
고교의 ‘미적분 Ⅱ ’과목 의무 이수는 불필요!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의 학과 정보 사이트를 기준으로, 전공 교수 10여명의 자문과 각 대학의 학과 사무실로 전화 문의를 하여 정리한 것.
▲대학 과정과 중복되는 미적분 Ⅱ를 모든 이과생들에게 고교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이수케 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됨.
▲대학에서 미적분을 사용하는 학과 교수들도 미적분의 중복․과다 편성으로 인하여 고등학교 미적분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우려를 제기함.
▲대학의 수학과나 이공계 교수들은 고등학교에서 굳이 미적분Ⅱ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상경계 교수도 고교에서 미적분을 가르치지 않아도 대학에서 가르칠 수 있다고 주장함.
▲과도하게 중복되어 있는 미적분 과목 중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하는 일반선택에서 ‘미적분Ⅱ’에 해당하는 내용은 대학과정으로 올리고, 필요한 학생들은 <심화수학Ⅰ, Ⅱ>를 통해서 이수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함.
▲수학 학습량 20% 실질 감축 목표를 외면할 경우, 수포자 문제 해결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실망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더 크고 근본적인 사회적 요구가 일어날 것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9월 9일, 고교 미적분 교육의 적정성을 따져 보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8월 31일 교육부가 주최한 ‘2015 개정 교육과정’ 공청회에서 수학과 교육과정 시안을 분석한 결과 초등 3∼4학년 군 수학을 제외한 초1∼고1 수학의 내용 감축은 실제로 5.3%에 불과해 20% 실질 감축에 턱없이 부족하였습니다. 우리 단체 자체 분석 결과,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포함한 과목이 전체 선택 과목 중 무려 50%를 집중 점유하고 있어(고2 이후 일반선택 4과목 중 2개, 전체 선택과목 12개 중 6개 과목) 하위 학년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이과 학생 대부분이 배우는 ‘일반선택’ 과목 중 수학Ⅱ는 무늬만 수학Ⅱ이고 실제는 미적분이었습니다. 고교 미적분І과 미적분Ⅱ를 각각 ‘수학Ⅱ’, ‘미적분’으로 이름 붙여 마치 고등학교에서는 미적분 과목은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중 이공계 대학 과정에서 다시 반복해서 배우는 ‘미적분Ⅱ’ 과목에 대해서 우리는 대학 과정과 중첩되고, 고교 학습량도 과다한 고등학교에서 과연 중복해서 배워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사교육걱정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속에는 ‘미적분І’ 과목과 ‘미적분Ⅱ’ 과목 중에 ‘미적분Ⅱ’는 대학 이공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미적분학>Ⅰ’과 동일하기에 이것을 대학으로 올려 보내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미적분І’만 가르치자는 특별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미적분 Ⅱ’를 대학 과정으로 보내면 수학포기자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미적분 Ⅱ’를 대학과정으로 보내면서 확보된 여유 공간에 2009 교육과정의 각 학년군 별, 교과목별 내용 중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난이도를 고려하여 이수시기를 상향 이동함으로써 실질적인 내용 감축이 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 감축을 통해 기존의 암기위주의 주입식 수업을 탈피하고 여유로운 수업시간을 통한 수학적 사고력 개발과 자기 주도적인 발견 학습이 가능하게 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사교육걱정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미적분 과목이 고교 수학 과정에서 어느 정도 적정성을 가지고 편성되는 것이 합당한지를 살펴보고자 9월 9일에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특히 대학의 상경계와 이공계에서 필요로 하는 미적분의 실제를 알아보고, 그 미적분을 배우는데 필요한 기간과 적절한 시기에 대해 대학의 전문가들과 논의를 했습니다. 이 토론회는 본 단체의 수학사교육포럼의 최수일 대표가 발제를 맡고, 토론자로는 KAIST 수리과학과의 한상근 교수가 수학과의 입장에서 바라본 고교 미적분의 적정성에 대하여, 건국대 경제학과의 김진영 교수가 상경계에서 경제학에 필요한 미적분의 적정성에 대하여, 호서대 기계공학부의 권정태 교수가 공과대학에서 미적분의 필요성에 대하여, 유신고등학교 한준희 수학 교사가 고등학교 현장의 미적분 교육에 대해서 논찬을 했습니다.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고교 미적분 특히 미적분 Ⅱ의 적정성을 살펴보는 자리는 최근에 없었던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이날의 논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였습니다.

1.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미적분Ⅱ와 대학 1학년 1학기 미적분학의 중복성은 어느 정도이며, 미적분Ⅰ을 통해 미적분의 기본 개념을 고등학교에서 배운 상태에서 미적분Ⅱ를 배우지 않고 이공계에 진학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2. 농생명계, 가정계, 자연계, 이공계, 의약계의 49개 학과 중 전공 공부에 미적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학과가 42.9%(21개)나 되는데, 이과 고등학생 전체가 고등학교에서 ‘미적분Ⅱ’까지 필수로 배워야 하는 것은 엄청난 낭비가 아닌가?
3.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미적분Ⅰ, Ⅱ 중 대학의 상경계에서 전공 학습에 필요한 것은 어느 정도이며, 미적분을 고등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상경계에 진학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 논제 1.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미적분Ⅱ와 대학 1학년 1학기 <미적분학>의 중복성은 어느 정도이며, 미적분Ⅰ을 통해 미적분의 기본 개념을 고등학교에서 배운 상태에서 미적분Ⅱ를 배우지 않고 이공계에 진학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이공계에서 미적분이 필요한 것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배우는 시기와 중복 학습의 문제입니다. 토론에 참여한 카이스트 수리과학부 한상근 교수는 대학 1학년 1학기에 가르치는 <미적분학>의 내용이 고등학교 내용과 중복되는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교 1학년 1학기 때 듣는 미적분은 고등학교 미적분과 중복됩니다. 제가 70-80% 동일하다고 했는데, 이것은 대학교재와 고등학교의 수학교재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놓고 보면 고등학교 수학하고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 2학기에 듣는 미적분은 고등학교 미적분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대학교 1학년 1학기에 듣는 미적분Ⅰ은 고등학교 미적분과 많이 비슷해서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그렇지 않아도 많이 노는데 미적분Ⅰ을 보니까 이거 뭐 진짜 노는 거 맞구나 해서 많이 놉니다.”

토론에 참여한 호서대학교 기계공학과 권정태 교수도 마찬가지 말씀을 했습니다.

“우리 기계공학과는 4학기를 통해서 수학을 가르치기 때문에 미적분을 대학에서 충분히 학습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에 대해서 충실히 공부하고 오면 가르치는 교수 입장에서는 편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대충 가르쳐서 내용도 잘 모르고, 공부할 게 많아서 너무 진이 빠지고 흥미를 잃고 오는 부작용도 큽니다. 이과 학생들은 수학의 비중이 너무너무 크다고 합니다. 대학입시가 수학에 달려있다고 할 정도로 너무 힘들어 합니다. 또 학원에 내몰리기도 하고요... 아예 미적분 안 배운 학생들도 들어오면 팀을 구성해서 교수들이 튜터링을 합니다. 선배가 튜터링을 하기도 해서 1학년 과정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설사 1학년 과정이 미흡하다고 해도 2학년에서 공업수학Ⅰ, Ⅱ를 통해서 미적분을 충분히 가르칩니다. 학생들이 학습량이 중요한 시대는 아닌 것 같고, 학습의 양은 좀 줄이고 질을 높여야 하고, 질을 높이려면 흥미가 있어야 됩니다.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미적분을 가르친다면 고등학교에서 개념 정도만 가르치고, 대신 역사적인 미적분의 응용 사례를 포함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보내주면 대학에서는 얼마든지 전공 교수들이 필요한 것을 가르칩니다. 고등학교 때는 좀 미적분의 양을 줄여도 대학에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한상근 교수와 권정태 교수의 말을 종합하면, 미적분Ⅱ는 대학교에서 충분히 반복되며, 고등학교에서는 미적분의 기초, 그러니까 미적분Ⅰ만이라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고등학교 이과생들이 배우는 미적분Ⅱ는 이공계 대학 1학년 1학기 때 배우는 <미적분학>에서 모두 반복합니다. 다음 <표 1>과 <표 2>는 각각 고등학교 <미적분> 과목의 내용 요소와 이공계 대학의 <미적분학> 교재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렇게 대학에서 배울 내용을 중복해서 고등학교에서 미리 배울 이유는 없습니다.



 



 

■ 논제 2. 농생명계, 가정계, 자연계, 이공계, 의약계의 49개 학과 중 전공 공부에 미적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학과가 42.9%(21개)나 되는데, 이과 고등학생 전체가 고등학교에서 ‘미적분Ⅱ’까지 필수로 배워야 하는 것은 엄청난 낭비가 아닌가?


대학교 이공계통에서는 대부분 고등학교의 미적분Ⅱ까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공계라 하면 고등학교 기준으로 이과 학생들이 진학하는 농생명 계열, 가정 계열, 자연 계열, 공학 계열, 의약학 계열 모두를 포함합니다. 이공계통에서는 대학교 1학년에서 <미적분학> 교재를 통하여 두 학기 동안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미적분Ⅰ, Ⅱ 뿐만 아니라 다변수함수와 다중적분, 미분방정식까지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이공계가 전공 공부를 위해 미적분을 기초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공계 학과를 모두 조사한 결과 전공 공부에 미적분을 필요로 하는 학과는 이과 학생이 진학하는 전체 49개 학과(농생명 계열, 가정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약학계열) 중 57.1%(28개)였습니다(<표 3> 참고). 반면 미적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 학과도 42.9%(21개)나 됐습니다. 이처럼 미적분이 절대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공계의 기초 교양 필수과목으로 <미적분학>이 강제되는 것을 이제는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이공계 학과 분류는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의 학과 정보 사이트(http://bit.ly/1Eus0De)를 기준으로 했으며, 조사는 전공 교수 10여명의 자문과 필요시 각 대학의 학과 사무실로 전화 문의를 하여 정리한 것으로 개인의 관점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상근 교수는 “고등학생 전체가 미적분을 필수로 배우는 것은 엄청난 낭비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에게 강제하는 것은 심각하게 학생들을 괴롭히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대로 된 미적분은 고등학생에게 가르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과 학생들이 진학하는 이공계 대학에서도 57.1%만이 필요로 하는 미적분이 모든 이과 학생들에게 강제되는 것도 문제지만, 미적분Ⅰ으로 충분한 개념 학습을 미적분Ⅱ까지 부과하여 대충 가르치게 하는 현재 수학교육의 ‘교수․학습 방법’의 문제 또한 꼭 해결해야 할 난제입니다. 미적분Ⅱ가 대학과정으로 올라가서 학습량 감축으로 생기는 여유가 있어야 현장의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 논제 3.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미적분Ⅰ, Ⅱ 중 대학의 상경계에서 전공 학습에 필요한 것은 어느 정도이며, 미적분을 고등학교에서 배우지 않고 상경계에 진학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문과 중에서도 상경계가 가장 미적분을 기초 과목으로 필요로 합니다. 건국대 경제학과 김진영 교수가 논찬문에 제시한 자료에서 보면 수십 년간 수리경제학 교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의 내용을 보면 미분과 적분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대학의 상경계 과목에서 미적분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적분을 배우는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김진영 교수는 미적분을 고등학교 때 가르칠 수 있다면 가르치는 것이 좋지만 “대학에서 가르쳐줘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과에서 미적분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 문과에서 미적분이 완전히 빠졌습니다. 이후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시 문과에 미적분이 들어갔습니다. 제7차 교육과정기인 2005학년도 대입시부터 2011학년도 대입시까지 7년 동안 문과에서 미적분을 하지 않았습니다. 토론회에서 김진영 교수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적분 안 배웠던 학생들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경제학 수업을 할 때 2, 3주 정도를 할애해서 미적분을 가르쳐주면 해결되기 때문에 별 지장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뒤떨어진다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고요. 상경계에서 필요한 수학은 사실 미적분보다는 통계와 확률 분야입니다.”

이처럼 상경계에서 필요한 미적분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기간은 길게 잡아 한 달 정도면 충분하며, 고등학교에서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대학 교육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상근 교수도 “상경계에 미적분을 공부하지 않고 입학을 했을 경우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 대학 1학년에 공부해도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과 계열 학과 중 미적분이 필요한 학과는 지극히 일부인데, 그것도 대학의 해당 학과에서 한 달 정도만 가르치면 충분한 것을 문과 학생 전부에게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것은 엄청난 낭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경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수학이 미적분보다는 확률과 통계라는 사실은 미적분에 편중(고등학교 2, 3학년에 개설된 12개의 수학 선택과목 중 6개가 미적분 관련 과목)된 현재의 교육과정에 대한 반성을 필요로 합니다.


■ 우리의 요구

1. 수학 학습량 20% 경감 목표가 달성되지 않은 것은, 현재 고2 이후 전체 수학 선택 과목 12개 중 무려 6개에 걸쳐 중복 과다 편성된 ‘미적분’ 과목을 정리하지 않은 채, 하급 학년 내부에서 문제를 풀려 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입니다. 따라서 이공계 대학 과정과 일치하고, 학습 효과도 떨어지며, 희망하는 학생들이 다른 선택 과목을 통해 학습할 수 있으므로, ‘미적분Ⅱ’ 관련 내용은 일반 선택 과목에서는 삭제하고 대학과정으로 올려야 합니다.

2. 그리고 이로 인해 확보된 여유 공간에 2009 교육과정의 각 학년군 별, 교과목별 내용 중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난이도를 고려하여 이수시기를 상향 이동함으로, 실질적인 내용 감축이 일어나게 하십시오.

3. 교육부와 수학과 교육과정 연구진은 이상과 같은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십시오. 우리는 이 요구가 제대로 수용되는지 이후 상황을 지켜 볼 것이며, 만일 납득할 수 없는 실망스러운 대책이 나올 경우, 보다 근본적이고 철저한 사회적 요구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입니다.

 

2015. 9. 15.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본 단체 수학사교육포럼 대표 최수일(02-797-4044, 내선 508)

 



보도자료(HWP)
보도자료(PDF)
첨부 : 고교 미적분 적정성 토론회 자료집(9.9.) 전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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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건달 할배인지 알겠습니다!

거칠 것 없는 솔직함.

아는 척, 있는 척, 고상한 척 하지 않고

살아온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든하나의 연세에 제주도 일정을 마친 후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신 어르신께서

눈빛 하나 걸음걸이 하나 흐트러짐이 없으셨어요.





강의부터 뒷풀이까지 4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쉼없이 말씀하시면서

내내 저희에게 돌직구를 던지셨습니다. 

가끔 섞여져 나오는 육두문자도 있었지요.^^;; 


강의를 듣는 내내 이런 어르신이 또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나를 귀여워(??) 해주는지 모르겠다'며 

수줍게 웃으시다가도 평범한 질문 하나에도 평범치 않은 답을 내놓으시며

긴 인생 살아오며 고민하고 느끼신 것들을 가감없이 들려주셨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도전적이기에 거칠게 들리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에서 이 사회의 풍토와 관습에 꺽이지 않은 기개를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질문에서는 이런 대답으로 일갈하기도 하셨습니다. 




부모가 자기 생각을 가지지 않고서 

어떻게 자식의 내비게이션 노릇을, 미래 인도를 할 수 있나?

자녀교육? 스스로 고민해서 찾아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기내부혁명'을 하지 않으면 이런 강의도 모두 소용없다.

남 깔아뭉개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런게 교육이 아니라는 것만이라도 알아라.




쉽게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혜를 빌리려고 하는 요즘 부모들의 습성에 대해서

따끔하게 지적하셨습니다. 


자식 걱정할 시간이 어디 있냐고...

자기 반성하기도 바쁜데 자식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게으른 것이라구요... 


이 세태에 물들어 살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 반성 속에 살아야 한다는 말씀... 


우선 나부터 먼저 똑바로 서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모든 권위와 상식을 의심해라.


국가에 학교에 지도자에 순응하는 것에만 익숙해져온 우리를 흔드는 강렬한 메세지였습니다. 


이런 진지한 가운데에서도 순간순간 던지는 건달 할배의 위트는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꾸며낸 농담, 계산해낸 농담이 아니라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시면서

엉뚱하기도 하고 또 독특하기도 한 삶의 모습들을 들려주셨습니다. 

진지하다가도 웃음이 터지고 

따끔하게 혼나다가도 너털 웃음 속에 같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들을 겨우 정리하고, 현장강의 수강생들과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달 할배가 전국으로 강의를 다니는 이유는 사람을 만는게 좋아서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특별히 건달 할배의 주문에 따라 막걸리와 두부김치, 부추김치전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삼각지 현장강의 오신 분들은 아마 강의 시작부터 코를 간지럽히는 고소한 냄새를 맡으셨지요? 

뒷풀이 준비를 하느라 건물 복도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수강생들을 위해 김치전을 준비하며 행복한 미소 지으시는 김관순, 신지현 간사님~^^ 

두분의 손맛이 어떠셨나요?? 


맛있는 안주 덕분에 뒷풀이는 밤 11시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가지 질문에 이삼십분씩 긴 대답을 내놓으시는 건달 할배의 체력은 킹왕짱!!! 

웬만한 젊은이들보다 더 대단한 체력으로 밤시간까지 함께 해주셨지요. 





건달 할배와 함께한 시간... 


치아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임플란트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 나이에는 이제 덜 먹어도 된다. 먹는 것에 욕심내지 않겠다'는 뜻에서 

일부러 틀니나 치아 치료를 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건달 할배가 정말 지키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르신의 삶의 원칙, 삶의 순수함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오래도록 살아계셔서 저희들에게 

돈이나 명예, 권력으로는 지켜낼 수 없는 삶의 진짜 가치를 계속 보여주세요~!!!! 







[등대학교 뉴스레터 ] 감동소감문


'희망이 없어 보여 "헬조선",  "망할민국" 이란 푸념섞인 소리가 나오는 요즘...'


- 닉네임 'Sarah Heo' 님


 

일부러 현장강의를 신청하고 사교육없는세상을 찾아 갔으면서도 (건물을  못 찾아 헤메다가, 당구장과 노래방을 보고는 '아 여긴 아닐거야.' 라고 다시 헤매다가 간신히  찾아 들어갔었답니다^^;;;) '나는 아이도 없는데'  '나는 교육관련종사자도 아닌데, 왜 왔냐고 하면 뭐라고 하지?' 라는 걱정을 했었더랬죠. 그저 구독하는 시사잡지를 통해 사교육없는세상의 소식을 전해듣고 있었고 이번에 시간이 생겨 등대기지학교까지 신청하게 되었을 뿐이니까요.

 

사실 아이들을 기르시거나 가르치시는 부모님과 선생님과 같은 실제적인 고민은 제게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학창시절 괴로워했고 부담스러워했던 것들을 제 후배되는 친구들, 이제는 조카뻘 되는 학생들까지도 고스란히, 아니 더 힘겹게 겪고 있는 것에 대해 '큰 변화' 가 필요하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의 결론은 엉뚱하게도 "아. 이런 곳에서 굳이 내 아이를 낳아 길러 뭐하나." 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덮어놓고 들어보자' 라는 정신으로 제2강 채현국 할배의 이야기(강연)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초반에 우리가 쓰고 있는 문자는 물론이거니와 학문 전반이 엉터리다 라는 말씀을 하실 때 "멘붕" 이었습니다.

' 저 할아버지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지?'

분명 보통 할아버지와는 다른 결을 가지셨을 거라는 어림짐작은 했었지만, 하시는 말씀, 말씀 아리송한 것 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아는 것이, 옳다고 믿는 것이 과연 내 생각에서 나온 결론인지 누구에게 배운 것을, 보고 듣고 읽은 것을 생각없이 주워 읇조리는 것은 아닌지!" 라는 말씀을 하셨을 땐 정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본인의 강의조차 잊어 버리고 자신의 생각을 가지라고, 본인의 삶을 성찰하라고, 그리고 판단하라고 하시는 말씀이 꼭 제게 하시는 말씀같았더랬죠.

 

"숨쉬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대단한 것인데 내가 인정받고자 하는 숨겨진 욕망들이 나를 괴롭게 하는 것 아니냐!" 라고 일갈하실 때는 최근 고민들이 결국은 내가 행복해지느냐를 고민했다기 보다는 남에게 보이기에, 그 누군가 말하기에 근사하고 있어(?) 보이는 삶을 위한 고민이 아니였나 라는 반성도 되었습니다.

 

동서고금의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을 언급하시면서 말씀해주실 때는 신기하기도 했고 (신문도 안 읽으신지 30여년이 되셨다는데 모든 국내외 현안을 꿰뚫고 계시다니요 후덜덜)

기라성같은, 책이나 글로만 접했던 시대의 지성인이라 불리는 리영희 선생님, 백낙청 선생님들과 호형호제 하셨던 것을 옆에서 듣고 있자니 무슨 배추도사 무도사의 옛날이야기 듣는 기분이 들기도 했답니다. (요건 뒷풀이 시간에 들었습니다.^^;)

 

희망이 없어 보여 "헬조선",  "망할민국" 이란 푸념섞인 소리가 나오는 요즘,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고, 무엇부터 고쳐나가야 할지,

나는 뭐라도 해야하는데 이렇게 한숨만 쉬고 있으면 어쩌지 라는 자괴감이 드는 요즘

끊임없는 자아 성찰을 통해 내가 바로 살고, 내 주변이 행복할 수 있는 길

스스로 만족감에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일지 찾아내는 것

그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자 길이 아닐까 라는 스스로의 결론을 내봅니다.

 

채현국 할베 말씀처럼 강의해주신 것까지 다 잊고, 내 생각을 내 신념을 바르게

쌓아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보렵니다 ^^;;;

[등대학교 뉴스레터 ] 감동소감문


'삶 자체가 기적인데...'


- 닉네임 '개나리노란' 님


 

저는 채현국 선생님이 누군지도 모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저 훌륭한 분이니까 이런 자리에서 강의를 하시겠지 정도였습니다. (참으로 무식하지요 ㅎㅎㅎ 부끄럽네요)


현장강의로 직접 들었지만 기억을 되살리려 녹화방송을 들어보니, 제가 정말 그 자리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말씀들이 새롭고 더욱 뚜렷하게 다가왔습니다. 좋은 책은 반복해서 읽어야 더욱 좋다고 알고 있었는데, 좋은 강의도 그렇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람 만나는 게 좋고 친해지고 싶어서 강의하러 다니신다는 말씀을, 뒤풀이 시간까지 남아 함께 해 보니 알 것 같았습니다. 정말 사람들을 사랑하고 진실로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고 일구는 작은 거인, 진정한 어른이셨습니다. 해박한 지식, 깊은 경륜과 생생히 깨어있는 모습, 실천하는 삶에 감탄하며 저도 공부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강보다 소감문을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내 안에 분명히 크게 남아있는 말씀들인데, 이랬다 저랬다 라고 정리하기 어려웠습니다. 통달한 어른이 인생과 학문에 대해 술술 풀어내는 이야기를 홀린듯이 듣다보니 어느새 밤 11시를 넘기고 그래도 아쉬움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유명세를 경계하시어 책을 내는 것도 고민하시는 선생님의 모습도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말은 거칠어도 평생 남을 진심으로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않은 것이 선생님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 꼽으시는 모습에서 얼마나 마음이 따뜻한 분이신지 느껴졌고, 제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유명세 걱정은 초월하시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도록 멋진 책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고 형형하신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래 머물러 주시길 바랍니다. 


강의를 들을수록, '자식 교육 잘 해야지'뿐만 아니라,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 돼야지' 하고 다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부풀고 설레네요^^)


채현국 선생님 말씀처럼, 

1. '기억하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2. '옳다/그르다'가 아니라 '~이다/아니다'로 보겠습니다. 

3. 인간은 '함께'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기억하고, (세월호, 시리아 난민 사태를 보면서)

4. 자발적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강압'도 필요함을 인정하고, (애들 좋은 습관들이는 데 써먹어야겠어요~ 이 말씀 듣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ㅎㅎㅎ 뭔가 면죄부를 받은 듯한 느낌~)

5. 모든 상식과 권위에 대해 '의심'하는 것이 자기 혁명의 시작이라는 말씀 참 좋았습니다. 

6. 시속에 휩쓸려 가지 말고, 역류는 더더욱 하지 말라는 말씀에서, 그 동안 살아오신 인생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7. '발분'에 대한 말씀도 제 안에 평화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8. 남이 나쁘다고 하는 것이 나쁜 것인지, 내가 나쁘다고 느끼는 것이 나쁜 것인지, 가슴에 새겨두고 함부로 나쁘다고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9. '무한한 욕망은 없다'는 말씀은 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맞아~ 인간이 그렇게 탐욕적이지만은 않아~ 우리 안에 조절력이 있어~ 하고 생각했죠)

10. '자기 합리화'를 줄이고 멈추면 보이고 알게 된다는 말씀은, 자기 합리화에 쩔어 있는 저에게 참 쉽지않은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 과제 잘 풀고 싶네요)

11. 삶 자체가 기적인데, 왜 자꾸 훌륭한 삶을 묻는가? (아~~~)

12. 상식적인 선량함을 가지고, 원한 없이, 불편한 이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13. 지식도 용기도 있어야 된다. 알만큼 알아야 된다. (완전 공감이에요!!!)

14. 학교의 제 1 목적은 '체제 유지'이니 학교를 너무 믿지 말라는 말씀은 내부고발 같은 충격적인 말씀이었고, 내 아이를 학교라는 틀 안에 무조건 끼워 맞출 것이 아니라, 내 아이들이 현재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아이들을 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학교에 아이가 필요한 건지, 아이에게 학교가 필요한 건지. (강의를 들을수록 교육 제도의 틀 안에만 갇혀있던 제 생각이 숨통이 트이는 걸 느끼네요~ 아이들에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애들을 숨막히게 하는 엄마는 안돼야죠)

15. 추천해주신 홍명희 <임꺽정>, <수호지>를 읽어보겠습니다. (아직 못읽었네요 ㅎㅎㅎ 역시 부끄럽네요~ 이제라도 읽을 수 있게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죠 ㅎㅎㅎ ^^;;)

16. 마지막으로 현재 제게 가장 절실하고 와 닿은 말은, '숙면이 책 읽는 것보다 낫다' 입니다. (ㅎㅎㅎㅎ 깊은 잠, 질 좋은 잠 자고 싶네요~ 그런데 그러면 책 읽을 시간이 심각하게 부족하네요 ㅠㅜ 살림과 육아와 수면과 독서...)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졌네요.

사회자 채송아 선생님 말씀처럼 쓰다 보니 자꾸 쓸 게 많아지네요. ㅎㅎㅎ

채송아 선생님도 녹화방송으로 다시 보니 말씀도 진행도 참 잘 하시는 게 더욱 느껴지네요.

다른 분들의 소감문도 잘 읽었습니다. 어쩜 그리 다들 잘 쓰셨는지요~ 이렇게 똑똑하고 멋진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다. ^^

2강도 참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등대학교 뉴스레터 ] 강의스케치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면...'


- 닉네임 '후엠아이' 님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아는 지혜가 부러웠다.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과연 우리는 다 할 수 있고 다 알고 있는가.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 덕분에, 그저 세월이 어른 되게 해 주는 것이 아님은 배웠지만, 진짜 어른다운 삶을 눈으로 보고 싶은 목마름은 더 간절해졌다.  

2015년 등대지기학교에 가장 핫(hot)한 어른이 오셨다. 애니메이션 UP의 칼 할아버지 같은 친근한 외모의 채현국 님. 그가 부모 노릇 잘 하고 싶어 모인 우리에게 들려 줄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드디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부모 각자가 연구해서 찾으세요. …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생각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 자식에게 점수 잘 따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내 생각을 생각 하는 법을 가르치세요. … 결국 무엇이든 아이 자신이 하고 싶어서 신나게 해야 합니다. … 부모들은 자식 걱정 말고, 자기 미래를 걱정하세요. 운 없으면 120세까지 살아야 합니다. ”

 

미비한 고전 연구의 문제점으로 시작해 ‘내가 지금까지 한 말을 모두 잊어 달라’는 당부로 마무리 된 강의. 그 안에는 우리가 가져야 할 용기, 아이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자발성, ‘아는 것&모르는 것, 옳다&그르다, -이다&아니다, 영악함&현명함’의 차이점, 종교, 자기 합리화, 자본주의 운명, 학교의 실체, 잠의 중요성 등 생각할 거리들이 가득 채워졌다. 


“저는 숙제를 드리는 사람이지, 대답을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행복이 인간의 의무인 줄 모른 채 남의 기준에 맞춰 살고, 자녀도 남의 방법으로 키우고 있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 그가 전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가 평소 얼마나 나만의 생각을 만들지 않고 있는지, 얼마나 즉각적이고 명쾌한 답만을 쫓는지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아이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학습지와 학원을 보내야 하나 고민하는 부모가 있다면 “제발 남에게 배운 것만으로 사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보이는 모든 것에 상상력을 가지고 생각 하세요. 그것이 용기입니다” 라는 말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찾을 수 있겠는가?

 

‘사이다’라는 신조어가 있다. 누군가 내 대신에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고 통쾌한 말을 했을 때 ‘엄지 척’과 함께 사용하면 적절하다. “노인들이 저 모양인걸 잘 봐두어라. … 아비들도 처음부터 썩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채현국 님이 바로 이 시대의 ‘사이다’인지도 모르겠다. 한참 어린 청중에게 되려 ‘내 말을 이렇게 들어줘서 과분하고 고맙다’며 허리를 접어 인사하는 그에게 우리가 ‘권위주의와 권위의 차이’를 배울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생각과 삶이 일치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재산을 나눠 준 것이 아니라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준 것입니다. 내가 살려고 그랬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이의 성적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면, 이번 등대지기학교의 앞 선 강의 두 개를 꼭 권하고 싶다. 강사가 다르고 지나온 삶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두 강의에 유사함이 있는 것은 아마도 그들이 치열하게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육아(경험)서와 온갖 교육법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불안한 것은 ‘내가 생각하기’를 너무나 쉽게 포기하는 습관 때문은 아닐까. 아이에게 자기주도학습을 가르치기 전에 어른인 나부터 자기주도사고를 가져야 하겠다. 그래, 아이를 믿고 나를 믿자. 생각하고 또 생각하자. 그렇게 하다 보면 내가 꿈꾸는 진짜 어른에 지금보다 조금 더 닮아 있을 것이다.

■ 2015 수학 교육과정 개편 교육부 최종 시안 공청회 지상 중계 ② 보도자료(2015. 9. 10)


 


9월 9일에 이어 오늘도 지난 8월 31일, 교육부가 주관한 2015 수학 교육과정 최종 시안 발표 공청회 지상 중계 보도자료를 냅니다. 이번에는 그날 중심 논쟁 주제인 ‘미적분 Ⅱ 삭제’와 관련해서 우리 단체 안상진 부소장이 자유토론시간에 발언하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내용을 소개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왜 부실한 대학 교육을
대신해 국가 경쟁력을 책임져야 합니까?”

-고교 수학에서 미적분 Ⅱ를 대학과정으로 이동해야한다는 주장하면서

 




저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부소장이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수학교사 출신입니다. 아까 수학 연구진 발제자이신 박경미 교수님께서 “고등학교와 대학의 교육과정이 중복되더라도 고등학교에서 미적분 Ⅱ를 공부하고 올라가는 것이 더 효율적인데 왜 안 되느냐” 말씀하셔서 거기에 대해서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저의 의견 하나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단체가 대학과정과 중복되는 고교 미적분 Ⅱ를 가르치지 말고 왜 대학으로 올리자고 주장했느냐하면, 고등학교 이과 수학 교육과정이 비정상으로 밖에 운영이 안 되어서 그렇습니다. 정상적으로 가르치려 하면 다 못합니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은 순전히 교육과정 그 자체만 생각하고 짰는데요. 배우는 학생 입장에서는 이 교육과정 말고도 수능도 있고 EBS 70% 연계도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이런 것들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짰습니다. 그러니 이게 정상적으로 운영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초월함수의 미적분을 다루는 미적분 Ⅱ의 경우 학교 현장에서 수업하실 때 아시잖아요, 거의 공식 암기로 됩니다. 누가 그것을 다 증명하고 유도하고 그 의미를 살려가지고 합니까?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너무 비효율적인 거예요. 그런데 대학에서 똑같은 내용들을 또 배우게 되는 겁니다.

아까 영국하고 미국 얘기 자꾸 하시지만, 영국과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폭력적으로 안 시킵니다. 어떻게 필요한 아이들, 필요하지 않은 아이들 모두에게 싹 다 가르칩니까? 전체 아이들 다 가르칠 겁니까?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영국 A레벨은 4과목에서 5과목을 이공계 계열의 필요한 아이들만 2년 동안 하는 것 아닙니까? 그때 좀 더 어렵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필요한 아이들이니까. 그런데 우리는 그거 안 가리고 하지 않습니까?

아까 박경미 교수님께서는 미적분 Ⅱ 과목은 수능 과목으로 안 될 것이라고, 교육과정 평가원 회의 해보니까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얼마나 많은 반발이 또 수학계에서 있을지 잘 알지 않습니까? 미적분Ⅱ 들어가면요, 수학І Ⅱ 다 들어가고, 확률과 통계 들어가는 순간에 지금과 똑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 있잖아요. 지금 이과 6과목이 다 선택이라고 하지만, 마지막 세과목,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딱 잡아 놓으니까 다 들어간 것이잖아요. 그렇게 해서 전체가 파행으로 운영이 되고 말이지요. 이 정보가 어디까지 가냐면 중학교, 초등학교까지 내려갑니다. 아시잖아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 때, 이과를 갈 아이라면 고등학교 1학년 수학까지 떼야하는 공포스러운 이유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정상 운영이 안 된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공교육에서 비정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라는 신호가 거기까지 가면 부모들이 그 다음에는 묻지 않습니다. 바로 사교육 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한 가지 말씀을 드립니다. 논찬자이신 건국대 장경윤 교수님이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만 쉬운 수학으로 가는 것은 비정상이다”라고 말씀하셔서, 저도 ‘비정상’ 관련 두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얼마 전 나온 통계가 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아이들, 학생들이 자기 학습 시간을 발표한 게 있습니다. 제가 비정상을 알려 드릴게요. (혼자서 공부하는 학습량과 관련해서 비교를 했더니) 초등학생이 대학생들을 이겼습니다. 초등학생은 일주일에 다섯 시간을 스스로 공부했고, 대학생은 네 시간 스스로 공부했습니다. 또 한 가지 비정상이 뭐냐 하면요, 제가 교수님들께 많이 여쭤보았습니다. “미적분을 고등학교에서 해야 할 이유가 뭡니까?” 했을 때, 웃지 마십시오. 대학 교수님의 많은 분들이 뭐라고 하냐면, “대학에 오면 공부 안하잖아, 고등학교에 안 해오면 애들이 공부 안 해!” 이 얘기를 하십니다.

저는 그분의 말씀이 농담인 줄 알고 웃으려고 얼굴을 보았더니, 너무도 진지하십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 때 안 해오면 대학 가서는 절대 안한다는 얘깁니다. 고교 때 그것을 안 하고 나서 대학 오면 계속 수업 펑크가 나서 이 학생이 나중에 대학 과정을 못 따라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수학 한 단원을 빼는 것은 국가 경쟁력이 떨어져서 나라가 망할 것처럼 얘기를 하면서, 대학생이 관련된 기초 학문 영역을 공부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관대한지 저는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대학에서 정상적으로 하지 않으니 고등학교에서 제대로 다해야 한다? 우리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국가 경쟁력을 떠받드는 (70년 대 외화를 벌기 위해 독일로 건너간) 간호사, 광부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나라의 교육 경쟁력은 어떻게 높아집니까? 중·고등학교 아이들에게 더 시켜가지고 수학을 질리게 만들어서 대학 가서는 그냥 편하게 놀 수 있는 그 구조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고등교육이 살아나야지 가능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학들은 대학 서열화의 뒤에 서 가지고 교육 경쟁 자체를 안 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왜 그렇게 관대하면서 중고등학생들에 대해서는 냉혹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중·고등학교 아이들에게 수학을 덜 가르치자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양을 줄이면 좀 더 의미있게 가르칠 수 있고, 수학적 사고를 길러낼 수 있고,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으니, 그런 것들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수학이 정상적이 되고 회복이 되면요, 우리가 앞장서서 수학 시간을 늘리자고 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못하잖아요.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 중·고등학교 아이들을 질리게 하는 교육의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아이들은 파독 광부, 간호사가 아닙니다!" 안상진 부소장의 일침!! 



2015. 9. 10.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보도자료(HWP)
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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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프로필


신성욱


1995년부터 다큐멘터리 작가 겸 프로듀서로 KBS일요스페셜 [생로병사의 비밀] 등의 제작에 참여했고, KBS스페셜 [침묵으로의 초대] 외 60여 편의 TV 다큐멘터리를 기획·연출했다. KAIST에서 과학저널리즘으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KBS 특집 다큐멘터리 [책 읽는 대한민국 읽기혁명]을 제작하고, 《뇌가 좋은 아이: 한 살 아기에게 책을 읽혀라》를 집필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과학저널리스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


뇌 과학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학원가에 횡횡하는 상황에서, 그가 알려주는 뇌 과학의 최신 정보는 실로 놀랍다. 뇌 발달에 맞지 않는 부적합한 조기 교육 정보를 마치 진실인양 접해온 부모들에게 그의 이야기는 어두운 동굴을 빠져나온 빛의 자유를 경험케 한다. 

■ 2015 수학 교육과정 개편 교육부 최종 시안 공청회 대논쟁 지상 중계 보도자료(2015. 9. 9.)


 


지난 8월 31일, 교육부가 주관한 2015 수학 교육과정 최종 시안 발표 공청회가 한국교원대학교 강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때 발제자 박경미 교수(홍익대), 토론자로 참석한 장경윤 교수(건국대)와 최수일 대표(우리 단체 수학사교육포럼) 간 ‘수학 학습량 경감’ 관련 논쟁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중심 논쟁 주제는 수학 학습량 경감 및 ‘미적분 Ⅱ’의 삭제였습니다. 두 분의 토론은 당일 공청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아주 인상적이어서 이를 지상 중계합니다. 이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안상진 부소장의 발표도 추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수학 전쟁(Math War) : 미국에서 학부모들이 수학을 어렵게 가르치라 했다고요?”

 




 

■ 장경윤 교수 발표 : “미국은 수학을 어렵게 하는데 왜 우리는 거꾸로 갑니까?”


오늘이 마지막 공청회입니다. 작년 11월에서부터 올해 4월까지 거의 5개월간의 개발한 수학 교과들이 22개입니다. 그 연구진 38명이 22개 교과를 개발한 것 이건 정말 초능력적인 일입니다. 연구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1, 2차 공청회에서 빠진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째, 배움을 즐기는 교육을 위해서 수학을 쉽게 하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포자, 즉 수학을 사실상 포기한 학생은 수학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수학이 어렵기 때문에 학습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 그래야 사교육이 줄어든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수학이 어려워서 포기한다는 말과 수학이 어렵지만 꼭 해야 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동일한 것이 아닙니다. 수학이 어려워지면 사교육이 생긴다는 분석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 그럼 수능 수학이 쉬워지니까 최근에 물수능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그러면 수학 사교육을 더 이상 안하나요? 미국에서도 수학이 그렇게 쉽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LA.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그래도 수학 사교육을 받습니다.

물론 수학을 재미있게 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나 ‘학습’이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배울 학, 익힐 습”이예요. 학습은 익히는 과정에서 괴로운 것이 조금은 있는 법이에요. 어렵다고 해서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긴다면 좀 재밌게 가르칠 필요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것은 하지 말자, 그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활동 중심의 수학교육, “하는 수학(doing math)”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각 나라들이 학생들의 수학 활동을 강조하고 최근에 우리도 수학체험전, 수학 센터 건립 등 학생 수학 활동을 강조하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세계가 가는 방향에 비추어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일례를 들어, 미국의 경우 1989년에 미국의 수학교사회가 1990년대 수학교육의 방향을 설정한 책이 NCTM Standards 라는 책을 세권 냈습니다. 그 책들에 학생 활동을 강조하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소위 구성주의 철학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그것이 2000년도에 ‘Standards 2000’으로 바뀌었어요. 그러면서 학생 중심의 교육 위에 어려운 내용이 가미되었습니다.

우리는 중학교에서 자꾸 증명을 빼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Standards 2000에서는 추론 및 증명에 해당되는 Reasoning and Proof라는 말을 썼어요. 2010년까지 미국에서는 국가 교육과정이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40개 정도의 주 정부들이 모여서 그 주의 교육과정을 만들고 그것을 교육과정 공통 기준(Common Core State Standards)을 정해서 2010년에 발표를 했는데, 이 교육과정에 어려운 내용이 상당히 들어갔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최근에 “수학 전쟁”(Math War)이라는 책을 중심으로 어려운 수학을 공부하게 하자는 흐름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앞장선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학부모들입니다. 한국은 학부모들이 나서서 수학을 쉽게 만들자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학부모들은 수학이 너무 쉬워서 안 되겠다,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런 요구의 흐름이 “수학 전쟁”으로 나타난 것이지요. 이것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1997년에 우리 7차 교육과정이 들어올 때 일본은 1998년에 교육과정 바꿨어요. 유토리 교육, 삶의 여유를 즐기는 교육이라는 취지에서 느슨한 교육과정을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2009년에 유토리 교육은 실패다라고 선언하고 그것을 포기하고 돌아섰습니다. 수학 연간 수업 시수가 우리나라 초등학교에는 주당 4시간이에요. 그런데 일본은 2009년부터 주당 5시간입니다. 그 시간만 해도 800시간 대 1,011시간인데 일본은 45분 수업이고 우리는 40분 수업입니다. 우리나라 학생이 일본보다 70% 밖에 수학을 배우지 않는 것입니다. 중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중학교 45분, 일본은 50분 수업이에요. 우리는 일본의 85%밖에 안 됩니다.

국가 경쟁력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공교육에서 수학 시간이 부족한데 그럼 이것은 어디에서 채워야 될까? 고민하다가, 그럼 내용을 줄이면 될 것 아닌가, 이렇게 결정을 한 것인데, 이것은 무책임한 일이지요.

[중략]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수능이 쉬워져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부할 학생들은 공부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발목을 잡으면 안 됩니다. 저희가 뼈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7차 교육과정에서 월반은 안 되고 유급은 되는 이상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가 IMF 때 경제가 어려워서 그 정책을 지원하는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대학 입시에서는 AP 과목이라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대학 입시 과정에서 대학이 요구하는 교과들입니다. 이런 것들을 한국도 허용해야합니다. 수능은 쉬워도 되고 또한 수학이 불필요한 학생은 안 해도 됩니다. 그러나 어려운 내용을 공부할 학생들은 공부하게 해줘야 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들 자신감 없어지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조차 어려운 수학을 하지 못하게 하라, 이렇게 말해서는 안 됩니다.

수능에 대해서 한마디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신문을 보면, 학생들도 73% 쉬운 수능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대학입시 선발과 관련해서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수학을 포기한 사람, 수포자를 양산한다고 수학을 쉽게 냈더니, 전 과목 수능 만점자가 123명이 나왔습니다. 또한 고교에서 수학 시험을 통해 절대평가로 학생들에게 올 A를 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대학 가기 위해 수능을 봤다가 자기가 5등급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에 아이들의 절망감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나는 수학을 잘하는 줄 알았는데 세계에 나갔더니 형편 없더라, 그런 학생들을 만들지는 말아야 합니다.

오늘 공청회에 오신 분들 가운데 나이 50대, 60대 되신 분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이고, 외국에 경우에는 1960년대에 수학이 엄청 어려워진 적이 있습니다. 1957년에 러시아에서 스푸트니크라는 인공위성을 최초로 쏘아 올렸지요.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죠. 그래서 미국에서 물리, 수학 등 이공계 과목들이 어려워진 시절이 있었어요. 이래서 수학이 어려워졌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들어서 수학이 점점 쉬워지는 추세에 있다가 최근 들어 다른 나라들은 안 되겠다고 방향을 트는 마당에, 우리는 그 반대로 간다면 앞으로 이것을 누가 책임을 질 것입니까? 우리는 책임있는 사람들이 되어야합니다. 어렵지만 도전할 수 있는 것,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것, 이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공청회인데 감정적으로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 최수일 대표 발표 : “미국 중고 수학은 현재도 우리 중학교에 겨우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제가 오늘 발제자이신 박경미 교수님 원고를 받아서 거기에 대한 원고를 썼지만 장교수님 이야기의 논찬을 듣고 나서 아무래도 응답을 해야 하겠다고 판단되어 먼저 몇 가지 이에 대한 저의 답변을 드립니다. 먼저 장 교수님은 CCSS, 미국의 2010년 교육과정이 상당히 질이 높아졌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바로 잡습니다.

저희가 지난 5월 28일에 세계 6개국 수학 교과서 국제 비교 컨퍼런스에서 2010년의 미국의 교육과정을 우리나라의 2009년 교육과정과 비교했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초등학교는 우리나라보다 쎄게 가르쳐 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 현상이 그대로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이후에서는 우리보다 현저하게 낮은, 중고등학교 전체 합쳐봤자 우리나라 중학교에 겨우 해당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즉,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미국의 CCSS에 거의 없습니다. 장 교수님의 오류를 바로잡습니다.

그 다음에 최근의 “수학 전쟁 Math War”을 언급하셨는데, 이건 최근 논쟁이 아니고 벌써 20년 이상 된 논쟁입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서적인 “Math War"(저자:Carmen M Latterell)이 지었고요. Math War 이 책은 수학자와 수학교육학자들의 싸움과 관련된 논쟁 도서입니다. 학부모들과는 관계없고요. 말하자면 초중고와 대학교와의 싸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책을 쓸 당시에는 미국은 수학교육학자들이 수학자들에 비해 6:4로 우세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2:8입니다. 수학교육학자들은 힘이 거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번 개정 과정에서 ‘교육’이라는 측면에서 수학 교육과정을 바라보는 게 아니고, 주로 학문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봅니다. 그런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아직도 수학 교육학자들은 힘이 20%밖에 안 되고, 수학자들의 힘이 80%나 되는 그런 나라입니다.

일본의 교육과정과 우리나라를 비교해 주셨는데, 맞습니다. 현재 일본은 수학 교육을 상당히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교육과정 시수는 일본의 70-80%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가르칠 내용을 비교하면 우리가 일본보다 많습니다. 그 분석은 지난 5월 28일 수학 국제 비교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보다 많은 내용을 일본의 70-80% 밖에 안 되는 시간에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학계는 내용을 줄이라는 우리의 지적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국가더러 수학 시수를 좀 더 확보하라고 요구해야합니다. 수학이 정말 중요하다면 수학 교육, 시간, 학교 시수를 늘려서 일본만큼 가르치자고 주장하는 것이 옳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수학 시수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만큼 정부나 수학자나 수학교육학자들이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결과, 시간이 부족하니까 거기에 맞게 내용을 조정하라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입니다.

또 한 가지 반론입니다. 장 교수님은 수학을 공부할 때, ‘학생들은 힘들어도 인내해야 한다. 수학은 어려운 것이니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수학은 어렵지 않습니다. 수학은 어렵게 가르치지 않아야 합니다. 초중고가 역점을 두어야할 것은 수학이 아닌, 수학교육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학자가 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학을 못하는 것이 어찌 아이들 책임입니까?(눈물) 이것은 무리한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교사들에게 악역을 시키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따라서 교사들이 원활히 가르칠 수 있도록 제대로 잘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박경미 교수님 토론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5가지의 개정 방향, 저도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만약에 방향이 그렇지 않았다면 저희도 이번 개정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았을 것인데, 개정 방향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특히 학습 부담 경감 실현, 그리고 학습자의 정의적 측면 강조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누적된 문제점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일방적 주입식 교육입니다. 이런 교육이 지금 학교에 성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학생들의 수업에 대해 참여가 부족하고, 그로 인해 자기 주도적 학습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변별력을 명분으로 대학교 수능과 수리논술, 그리고 학교 내신 시험마저 교육과정의 성취 수준을 어긴 지나치게 어려운 수준의 문제 출제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 두 가지를 고치는 것이 이번 교육과정의 핵심입니다. 물론 거듭되는 개정, 벌써 4년마다 세 번씩 개정되는 것 때문에 현장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 단체가 개정을 찬성하고 있는 것은 이런 가치를 봤기 때문입니다. 저도 과거에 세 번이나 참여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압니다만, 이번 연구진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수고한 것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꼭 개선해야 하는 나머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이것을 개정하지 않으면 단기간의 개정은 더 이상 힘들 것입니다.

저희 단체가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미적분 Ⅱ에 관한 문제입니다. 수포자가 발생한 원인을 박경미 교수님은 내용의 감축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씀하셨지만 결론적으로 내용의 감축을 주장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교수학습 방법과 평가의 변화를 위해서는 학습량 감축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동의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내용이 감축되는 데에 대한 거부감은 있겠지만, 교수학습 방법을 바꿔야 하고 평가를 바꿔야 하고, 수업을 바꿔야 한다면 그런 수업을 위해 현재와 같은 수준의 내용은 줄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뒤에서 다시 거론하겠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장점이라고 부각될 수 있는 것은, 교수 학습 유의사항에 과거와는 달리 “수학적 역량”을 많이 집어넣은 것입니다. 평가 유의사항도 바람직한 변화입니다. 학교는 이런 수업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규정으로는 학교가 수업을 바꿀 수 없습니다. 학교 수업이 어떻게 바뀌는지는 학교 현장을 가보시면 압니다. 제발 대학에 앉아서 학교 수업 바꾸려고 문구만 다루지 않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2009 개정 교육과정 역시 2007 교육과정보다 20%가 경감되었습니다. 저는 학교 현장을 방문해 교사들의 수업을 계속 컨설팅하면서 두 가지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내용이 20% 줄어들었기 때문에 수업이 변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줄어든 내용으로 과거와 같은 주입식 수업을 해가지고 진도를 빼버리면 10월달에 수업이 끝난다는 것입니다. 내용이 줄어서 확보된 여유 시간에 계속 문제 풀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수학교육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학생의 참여를 이끌고 토론수업, 추론수업 등을 시도하는 교사들은 20% 학습량 감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도에 쫓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수학교육 내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누구의 말을 들어야합니까? 제대로 수업하는 교사들의 의견입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수업을 변화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풀이 주입식 수업만 하는 교사들에겐 내용이 많을 리 없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수업하고 제대로 평가하려는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내용이 많아서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수업과 평가를 혁신하려면 내용을 감축할 도리밖에 없습니다. 내용 감축을 안 하면 현장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가르칠 내용이 많아서 진도 나가기 바쁘다는 핑계를 아직도 대고 있으니까요. 그런 핑계 댈 수 없도록 확실히 내용을 줄여주고 거기에 따른 교과서를 개발해야 합니다.

교육부와 수학과 교육과정 연구진이 제안한 시안은 아직도 약속한 학생들의 학습 부담 경감 20%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 달성의 결정적인 키는, 고등학교 일반선택으로 편성된 미적분Ⅱ가 쥐고 있습니다. 미적분Ⅱ를 대학 과정으로 올려야 하는 이유를 저는 네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미적분Ⅱ는 고2 이후 일반선택 교과목으로 적당하지 않습니다. 일반선택 4과목(수학 Ⅰ, 미적분 Ⅰ, 미적분 Ⅱ, 확률과 통계)은 학생들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만든 과목입니다. 그러나 미적분Ⅱ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앞의 두 과목(수학 Ⅰ, 미적분 Ⅰ)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적분Ⅱ를 이수하라고 한다면, 저절로 세 과목을 이수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이것은 종속적인 관계입니다. 이것은 선택 과목의 취지에도 어긋납니다. 그리고 문과학생들이 미적분Ⅱ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과목 선택권을 제한받고 있는 것입니다.

박경미 교수님이 ‘미적분Ⅱ’가 대학에서 100% 겹치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100%라는 의미는 고등학교의 관점에서 100%라고 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고등학교에 나오는 미적분Ⅱ의 내용이 대학교의 미적분 책에 100% 나옵니다. 그리고 대학교는 거기에 추가해서 내용이 더 있는 것입니다.

또한 수학계가 착각하는 것은 고등학교의 미적분Ⅱ의 설명 방식과 대학교의 미적분학 설명 방식이 다르다고 하는데, 다르지 않습니다. 왜 다르지 않냐 하면 최근의 대학이 이공계 수학책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공계 수학은 국제적인 공학 인증제도에 의해서 전 세계가 거의 비슷한 교과서를 쓰고 있습니다. 제가 경문사라는 수학 전문 출판사에 가서 우리나라 전 대학에서 사용하는 미적분학 대학교재를 고둥학교 교과서와 비교했습니다. 한 자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내용이 대학에서 그대로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2년 전에 중위권 대학에서 미적분학을 강의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책과 똑같이 강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미적분학에 주당 세 시간만 할애해서 제대로 가르치기 힘들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런 대학은 우리나라에서 2-3개 대학에 불과합니다. 고교에서 안 가르치면 주당 세 시간 씩 1학기만 미적분학을 가르치는 대학은 힘들겠죠.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은 두 학기에 6학점, 즉 2학기에 걸쳐서 배우고 있습니다. 외국 대학교는 대부분 3학기 동안 걸쳐서 가르칩니다. 우리 대학들도 수학을 빨리 가르칩니다. 미적분Ⅱ가 일반선택에 있으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적분Ⅱ를 하려다보면, 수학І, 미적분Ⅰ을 비롯해서 고등학교 1학년 공통 수학도 미적분에 귀속되니 그것도 열심히 공부해야합니다. 따라서 줄일 수가 없는 겁니다. 학습량 경감을 하고, 그 여유 속에서 교사들이 새로운 수업 방법과 새로운 평가로 교실을 바꾸려면, 미적분Ⅱ를 없애야만 합니다.

그리고 미적분Ⅱ를 가르쳐 본 많은 현장 교사들은 미적분Ⅱ는 공식 위주의 암기 교육으로 접근하면서 결국 공식만 외우는 것이다, sin을 미분하면 cos이고 cos을 미분하면 -sin이다 이런 것을 외우는 거라는 것입니다. 지금 21세기에 인터넷이 없는 시절의 지식을 외워야 하는 시절이 아닙니다. 지금 어디서나 그런 공식을 찾을 수 있는데 왜 그것을 굳이 수업에서 가르칠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 식의 수업방법은 ‘사고’가 아니라 ‘기교’를 키워주는 것입니다. 미적분Ⅱ는 대학 과정으로 이동해야합니다.

수학계는 미적분Ⅱ를 없애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것처럼 말합니다. 그분들은 7차 교육과정 개정 때도 그랬습니다. 특히 지금은 빠진 복소수라는 지식이 있습니다. 복소수가 7차 교육과정에서 없어질 때 많은 수학자들이 국가 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5년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박경미 교수님이 수능 과목으로 미적분Ⅱ는 선택되지 않을 수 있다. 아마도 아닐 것이다 라고 전망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7차 이후에 세 번의 교육과정이 개정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계속 싸워 왔습니다. 싸워 왔지만 수학의 모든 일반 선택 과목들이 수능 과목으로 채택되었지, 일부가 선택되지는 않습니다. 수학계가 보통 힘이 쎈 것이 아닙니다.

이번 수능 개정 때에도 전체 수학 5개 교과목(공통 수학, 수학 1, 미적분Ⅰ, 미적분 Ⅱ, 확률과 통계)을 모두 수능 범위에 포함시키려는 시도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구요? 여태까지 그래왔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미적분Ⅱ를 수능 과목으로 지정하면 그와 연관이 되는 하위 교과목인 수학 І, 미적분Ⅰ(공식 명칭은 수학 Ⅱ)이 다 수능 과목으로 들어오는 셈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거기에 확률 통계 과목까지 지정하면 말이 두 과목이지 실제로는 5과목을 다 공부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섣불리 미적분 Ⅱ는 선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적분은 고등학교 2학년 이후에 진로선택 그리고 고급과목까지 무려 12개의 과목에서 미적분 관련 과목이 6개 과목이 됩니다. 50%나 됩니다. 미적분Ⅱ 하나 일반 선택에서 대학과정으로 이동해도 심화수학에 미적분 내용이 있고, 또 고급수학에서도 반복됩니다. 이렇게 미적분을 중복해서 편성함으로 미적분이 필요 없는 학생들의 선택권까지 제한하는 것은 물론이요 미적분 Ⅱ 이전의 다른 교육 내용을 줄여 학습량 20% 감축을 하려는 목표에도 방해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적분Ⅱ는 반드시 대학과정으로 이동해야합니다.

[중략]

교수학습과 평가와 관련해서는,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교과서가 중요합니다. 박 교수님은 내용이 줄어들면 그만큼 수능 출제 과정에서 난이도 높은 내용이 출제될 것이라서 학생들이 힘들 것이라 했지만, 그것은 수능이 성취기준을 어기고 출제했기 때문입니다. 성취기준이 엄연한 기준이 있고 그것을 지키는 데 고난이도 문제가 있을 수 없습니다. 평가 수준 역시 국가 수준의 성취기준을 지키면 다 해결되는 문제인데 여태껏 수학계가 지키지 않았습니다. 지금 EBS 책들이 조금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에서 고난이도 문제, 성취기준에 없는 문제들을 출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학부모들, 특히 중학교 1학년 학부모님들은 이번 교육과정 개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과정이 자녀들에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적용받는 아이들은 지금 중학교 1학년 이하 아이들입니다. 그 아이들은 선행학습하기 싫다고 합니다.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제발 선행하지 않게 해달라는 게 학부모들의 소원입니다. 따라서 교육부는 이번 수학 개편 방향도 그렇듯이 학생들 학습 부담을 줄여줄려면 수능도 공통과목으로 축소해야하고, 이를 교육과정 개편과 함께 발표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장경윤 교수 발표 동영상보기 클릭 





▲ 최수일 대표 발표 동영상보기 클릭 



2015. 9. 9.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보도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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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학교 뉴스레터 ] 강의스케치


'도움과 간섭의 비율은 10:0'


- 닉네임 '후엠아이' 님


 

크게 내지르지 않아도 강단과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의 이명수 대표. 따뜻한 포용력이 느껴지는 목소리의 정혜신 박사. 두 사람은 세 시간의 강연 내내 따뜻한 눈빛 신호로 마이크를 주고받았다. 목소리는 조화로웠고, 그것은 음성의 조화로움을 넘어 세 자녀와 함께, 이웃과 함께 견뎌온 삶의 조화로움으로 느껴졌다.

 

서로의 넘치는 사랑을 이야기 할 것 같은 분위기로 환하게 웃으며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이 마이크를 잡자마자 꺼낸 말은? 혁명. 과격한 표현이지만 지금의 교육은 혁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은 전쟁터 같은 상황이 아니라 그냥 전쟁터이다. 혁명이 필요하다 … 혁명은 위험하지만 교육이라면 그럴 가치가 있다… 우리는 아이를 혁명적으로 키웠고, 돌아보니 온통 지뢰밭이었다.(정혜신)” 


“지금은 마치 서로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상대방이 총을 내릴지 알 수 없어 내 총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런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 해야지, 내 자식에게 어떤 좋은 방탄복을 입힐지 어떤 엄폐물을 준비할지 고민해서는 안 된다. 긴 전쟁에는 모두 죽는다.(이명수)”


혁명의 필요성과 더불어 듣고도 믿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었다. 아내이자 엄마인 정혜신은 잔소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것. 그들은 교훈, 설득, 훈계, 계몽을 빼고 할 말이 없는 대화는 도움이 아니라 간섭이다 말하며, 본래 부모와 자식은 특수한 관계인데 관계는 사라지고 특수함만 남아 있는 요즘의 상황을 우려했다. 그래서 추천하는 도움과 간섭의 비율은 무려 10:0


“인생의 과제 앞에 선 아이의 내면, 즉 자아를 지지 하고 강화 해주는 것이 진정한 도움이며, 이것이 교육의 알파와 오메가이다.(정혜신)”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지 아는 것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이명수)”


그들이 제시한 잔소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단순했다. 왜 그랬는지 물어보기. 6,7세를 넘기면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므로.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굉장히 평범하고 때로는 못나기까지 한 우리의 마음에는 최소 백만 평의 울타리가 필요하고, 이명수 대표가 그렇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허벅지 위의 아름다운 십자수를 우리도 한 땀 한 땀 새겨 넣어야 한다. 과연 할 수 있을까? 힘들지만 도전 할 가치는 충분하다.


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지지해야 할 근거로 정혜신 박사가 제시하는 것은 바로 인간에게 있는 무의식적 건강성(균형성). 부모의 믿음 속에 아이는 본인의 살길을 찾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삶의 불안정 속에 가장 불안하고 고민하는 것은 아이 본인이므로 부모는 아이가 어려운 상황을 언제든 말 할 수 있도록 퇴로를 막지 말고 아이를 믿고 내면을 지지하라 권했다. 이렇게 아이에게 불안감이 아닌 좋은 것이 전해지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안정되고 건강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부모가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부부의 소통이 원할 하도록 서로를 견디며 노력해야 한다.

이런 내 상황에서의 고민과 성찰이 일상이 되는 이것이 바로 혁명의 본질이며, 사람을 유일하게 변화시키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랑, 공감, 인정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하며 첫 번째 강의를 마무리 했다. 


마이크를 잡은 부부의 오른팔 소매 끝에 매달려 강연을 함께 한 노란 리본. 현재 그들의 마음이 향한 곳을 말해준다. ‘내가 살기위해 그 곳에 갔다’ 했으나 이 부부는 앞으로도 그러한 곳에 있을 것 같다. 자신의 무의식적 건강성을 위해... 

 처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접한 두 사람의 만남과 양육법, 가치관은 그것이 그들의 지극히 일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소화하기 힘든 것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은 누가 뭐라 해도 오랜 시간 그러했듯, 각자 내면의 소리에 충실할 것이고, 앞으로도 그들의 자녀에겐 진짜 어른이 되어 줄 것 같다.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는 많이 봤지만, 나에게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중년의 부부는 이들이 처음이다.

[등대학교 뉴스레터 ] 감동소감문


'아침을 무덤덤히 먹던 아이의 표정이 환해지는 걸 보고, 참 행복했습니다...'


- 닉네임 'maria72' 님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의 회원이기는 하나, 메일을 받고 (보내지는 않고), 모르던 정보를 알게되고, 혼자 공감하며 지내던 차 였습니다. 

메일을 통해 '등대지기 학교'란게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한번 받아보면 좋겠다...라고 생각은 들었지만,

직장다니고, 끝나면 빨리 집에가서 아이들 챙겨야 되고, 결정적으로 너무 멀어... 라는 나름의 강력한 이유가 머리를 가득 채웠었습니다.

 

그러나 등대지기학교 10기 개강이 점점 다가오면서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고,

그래, 내가 하고 싶은데, 한번 해보지 뭐~ 라며 그냥 등록을 했습니다.

등록을 하고 어제 강의를 다녀오니, 나의 걱정들은 정말 해보지도 않고 한 쓸데없는 생각들이란걸 알게되었죠.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있고, 거리도 생각보다 멀지않고,

그동안의 고민이 부끄럽기까지 할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교육적, 삶의 대한 생각들에서 거리감을 많이 느껴왔던 남편을 설득하여 함께 듣게 되었는데,

저에게는 큰 설레임이고, 함께 같은곳을 바라볼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없이 행복합니다.

 

어제 첫번째 강의를 듣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손수건을 준비할걸...ㅠ.ㅜ)

저는 세월호 이야기만 나오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고, 울음부터 나옵니다.

 

세월호 유가족, 친구들의 치유를 위해 애써주시는 정혜신, 이명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마음이 울컥하고, 슬프고, 슬프지만 또다른 희망들을 들을수 있어서 뭔가 가슴이 꽉찬 느낌으로 집에 올수 있었습니다.

 

집에 두 남매만 두고 나와서 걱정도 되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잠깐 엄마아빠가 많이 생각할수 있고, 질문해볼수 있고, 마음을 다잡을수 있는 시간이 될거란 확신에 

잠깐의 부재가  너희들의 모습을 편안히 바라볼수 있는 진짜 부모가 되어 올수 있으니,

아이들에겐 더 좋은거란 자기위안도 해봅니다.ㅎㅎ

 

강의를 듣고 남편과 오면서, 강의에 대한 이야기,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집에 돌아와서도 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오랜만에 진솔한 대화를 많이 나눌수 있었습니다.

의견차이도 있었지만, 이젠 예전처럼 남편이 나의생각과 다르다고 답답해하거나, 밉지않습니다.

 

오늘 아침엔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어제 엄마아빠가 이런 강의를 들었는데, 우리는 너희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도와줄수 있다고,

너희를 인정하고, 지지한다고,

잊기전에 고백했습니다.

 

아침을 무덤덤히 먹던 아이의 표정이 환해지는 걸 보고, 참 행복했습니다.

 

이젠 생활속에 실천할수 있도록 다짐한걸 잊지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꾸 생각하고,

질문하고,

사랑하도록 하겠습니다.

[등대학교 뉴스레터 ] 감동소감문


'혁명의 실천'에 나서고자 합니다...


- 닉네임 'felidae' 님


 

여러 번 이 곳의 좋은 강의를 수강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매번 여러가지 핑계로 다 듣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강의 내용에서도 나왔듯이 '목숨 걸고' 완강을 위해 견디고자 합니다.

강의하시는 분도, 질문하시는 분들도 시간 상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일을 겪는 중이거나 지나오셨기에 많은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왜 제가 어느 때보다 이 강의를 기다리고 졸업을 위해 노력하는가 생각해보니

지금과 다른 '혁명'을 꿈꾸고 있고,

실수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나를 위해 채찍질하기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크게 두가지로 정리되었습니다.

첫번째, 모든 일의 시작은 '관계'였습니다.

부모, 자식이라는 특수한 관계. . . '특수(핏줄)'에만 매몰되어 '관계'가 휘발되었다는 말씀은 '아~'였습니다.

관계에 방점을 찍고, 존중하게 되면 해결되는 문제점들이 머릿속에서 그려졌습니다.

잔소리의 문제도, 아이와의 소통, 나의 불안도 말입니다.

"아이가 인생의 과제에 마주했을 때 아이가 위축되지 않게 격려, 지지(심리적 안정감)해주는 게 교육의 시작이자 끝이다" 라는 말씀은 항상 상기하겠습니다. 그 과정은 목숨을 걸고 견뎌야 겠지요... 아마도 그건 제가 자주 얘기하는 도닦는 기분, 그 것일 겁니다. 도움 대 간섭은 십 대 빵!!!^^ 제 마법의 주문입니다.


두번째는 비행기내 위급 상황시 산소마스크는 보호할 수 있는 자가 먼저 쓰고,

그 다음에 노약자를 씌어야 한다는 대응 요령을 말씀하시면서 얘기하신

부모가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또는 부모가 행복해야 한다로 바꿀 수도 있겠지요.

행복하고 안정적인 부부 관계, 가족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해소되지 못한 무언가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합니다.


미약하지만 천천히 '혁명의 실천'에 나서고자 합니다. 

제게 소중한 등대지기 첫강이었습니다.  


이렇게 강의장이 북적이는 것도 참으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정혜신, 이명수... 이번 등대 강의의 첫날을 열어주신 분들입니다. 

2011년?! 2012년?!이었던가요... 조국 교수님 강의 이후로 

오랜만에 강의장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습니다. 

테이블을 모두 치우고 의자로만 자리를 놓았는데도 50여석이 모두 찼습니다. 

아마 생중계로 보시는 분들까지 하면 150여명의 수강생이 눈을 반짝이며 강의를 들었을거에요.

3년째 등대지기학교 사회를 멋지게 맡아주고 계시는 채송선생님의 인사말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정혜신 박사님이 먼저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교육은 혁명이 필요하다. 혁명적 접근이 아니라 혁명 그 자체가 필요하다."

선배 학부모로서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 

그러나 과격하게 들릴 이야기라며 조용한 목소리로 선포고(?!)를 하셨습니다. 



강의가 한껏 기대되는 순간~  조용한 선전포고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잔소리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그게 가능해?? 

다들 눈이 커졌다가 가늘어졌습니다. 의구심... 반신반의... 

'에이~ 말도 안된다' 싶은 심정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강의는 내리 3시간을 뜨겁게 진행되었습니다. 

PPT도 없이, 강의 원고도 없이 오직 두 사람의 목소리에만 의지해 들은 이야기들이 이상하게도 힘이 있었습니다. 

이론이 아니라 경험에서부터 나온 이야기들이었기에 귀담아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궁금하시죠? 남편과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는 그 비결!! 

아주 단순한 대답이었지만, 거의 도를 닦는 수준의 인내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비결이 궁금하신 분들은 강의를 들어보세요~^^* 



정혜신 박사님은 부모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지금 이 전쟁에서 내 아이 방탄막을 어떻게 잘 만들어줄것인가만 고민한다. 

그런데 이 전쟁을 끝내지 않는 이상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다. 전쟁을 끝내야 한다."

부모들에게 과격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것이었네요. 


3시간동안 진행된 강의를 여기에 모두 담을 수 없어 너무 아쉽습니다. 

정혜신, 이명수 두 부부가 아이들을 전쟁 속에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키운 이야기

잔소리 없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운 이야기 

궁금하시다면 1강을 어서 챙겨들으시기 바랍니다. 

부모의 인내, 한 인간을 성장시키기 위한 부모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2시간여 강의를 마친 후에도 수강생들의 질의응답이 1시간이나 이어져 

밤 10시가 되어서야 겨우 헤어졌습니다. 

3시간의 시간이 낭비된 시간이 아니라 우리 속을 꽉꽉 채워주는 강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이들 부부의 비결을 본받아

이 전쟁터 같은 교육 현실 속에서 아이들을 살려내고 

부모도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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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프로필


채현국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것을 잘 봐두라”는 말로 유명한 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방송국(KBS의 전신) 공채 1기 연출직에 입사했지만 그곳에서의 일이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그만둔 후 아버지의 탄광 운영을 돕게 된다. 그 뒤로 사업은 승승장구, 한때 개인소득세 납부액이 전국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거부가 되었다. 그러나 ‘돈 쓰는 재미’보다 몇 천 배 강한 ‘돈 버는 재미’에 빠져 돈 버는 것이, 권력이, 명예가, 신앙이 되어버리기 전에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고, 홀연히 직원들에게 재산을 모두 분배하고 사업을 정리했다.  1988년부터 효암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해 효암고등학교와 개운중학교를 뒤에서 돌보며 교육자의 삶을 살고 있다. 


정체되고 부패하는 것을 경계하며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위해선 거침없이 목소리를 높이는 노년의 교육자가 쏟아내는 말과 삶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다. 그가 들려주는 교육 이야기를 기대한다. 

■ 2015 수학 교육과정 20% 실질 경감을 위한 ‘특별 제안’ 기자회견(2015.08.13.)



고교 선택 과목 중 미적분 관련 교과목이 무려 50%나 차지합니다. 교육부는 ‘(심화) 미적분’ 교과를 삭제해 학습량 20% 경감 약속을 지키십시오.


▲수학 연구진의 2차 공청회 시안을 분석해 보니, 초등 3∼4학년군 수학을 제외하면 초1∼고1 수학의 내용 감축은 실제로 5.3%에 불과해 20% 실질 감축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
▲감축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고등학교에 미적분을 포함한 과목이 전체 선택 과목 중 무려 50%를 집중 점유하여(고2 이후 일반선택 4과목 중 2개, 전체 선택과목 12개 중 6개 과목), 하위 학년에 부담을 주기 때문.
▲인문계 자연계 대부분의 학생들이 배울 ‘일반 선택’ 과목 중 수학Ⅱ는 무늬만 수학Ⅱ고 실제는 미적분임. 미적분 교과를 많이 넣기 위해 ‘수학Ⅱ’ 속에 이름을 바꾸어 미적분 교과를 숨겨 놓은 셈.
▲과도하게 중복되어 있는 미적분 과목 중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하는 일반선택의 <(심화)미적분> 과목’을 삭제하고, 필요한 학생들은 <심화수학Ⅰ, Ⅱ>를 통해서 이수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함.
▲더욱이, 이공계 대학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의 (심화)미적분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굳이 (심화)미적분까지 이수할 필요가 없음.
▲이렇게 정리하지 않은 채 수학 학습량 20% 실질 감축 목표를 외면할 경우, 수포자 문제 해결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실망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더 크고 근본적인 사회적 요구가 일어날 것임.



 



수학 교육과정 20% 경감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논의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교육과정 개편의 최종 시점은 9월 말이지만, 9월 초 교육부 주관의 최종 공청회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지난 7월 31일 서울교육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2015 교육과정 개정 2차 공청회 수학 과목 시안(이하 2차 시안)을 분석한 결과, 수학 학습량 20% 경감이라는 목표를 기준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2009 교육과정 대비 8.7% 경감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2차 시안은 지난 5월 1일 공청회 1차 시안과 비교할 때(중학교 3학년 10% 증가, 고2 문과 10% 증가, 고2 이과 5% 감소, 나머지 학년군은 감소율 0%) 일부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아직도 학습량 20% 경감이라는 목표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수학 학습량 20% 경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사회적으로 이를 발표하고자 합니다.

학습량 20% 경감률 달성이 왜 잘 안되느냐에 대한 우리의 문제의식은 이것입니다. 즉,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수학 학습량을 줄이려면 고등학교에서 없애거나 대학으로 상향 이동해야할 것을 손질해야합니다. 그렇게 해야 여유 공간이 확보되어 그 아래 학년에서 상향 이동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연구진의 시안은 초중고 최종 단계인 고등학교 단계에서 학습의 총량을 의미있게 줄이지 않은 상태로 중간 단계(초중)를 줄이려 하니, 실질적인 학습량 축소가 불가능하게 된 시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법은 이것입니다. 즉,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이후의 수학 선택과목 중 50%를 과다 점유하고 있는(일반 선택 4과목 중 2과목, 전체 선택 과목 12개 중 6개) 미적분 관련 교과목을 정비해야합니다. 2015 교육과정 시안은 ‘수학=미적분’이라도 되는 것처럼 과도하게 미적분을 집중 중복 편성한 기형적인 시안입니다. 그중 모든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면서 학습효과도 떨어지고 또한 대학 이공계 1학년생들이 배우는 미적분과 동일한 일반선택의 ‘(심화)미적분’ 과목을 삭제하고, (심화미적분 필요 학생들은 ‘심화 수학 Ⅰ,Ⅱ’에서 배우게 함), 그에 따라 여유가 발생한 공간에 아래 학년의 수학 내용을 상향 이동하는 방식으로 수학 학습량 20% 축소의 목표를 이루라는 것입니다.

 

■ 초등 3∼4학년군 수학을 제외하면 초1∼고1 수학의 내용 감축은 실제로 5.3%에 불과해 실제적인 20% 감축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


우선, 2009 교육과정 대비 2차 시안의 실제적인 성취기준 감축 비율 현황은 <표 1>과 같습니다.



초등 3∼4학년군의 감소율이 19.7%로 가장 높은 이유는 초등 1∼2학년군에서 상향 이동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초등 5∼6학년군으로 상향 이동 또는 삭제된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학년군 또는 고등학교 1학년에서 감소율이 낮은 이유는 상향 이동된 것 이상을 상향 이동하지 않고 비슷한 양만 상향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초등 3∼4학년군을 뺀다면 초1∼고1까지의 감소율은 5.3%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다 고등학교에서는 삭제된 것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향 이동된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동안 수학과 교육과정 연구진은 1년 이상을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감축 비율은 너무나 낮습니다.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난이도를 고려하여 이수 시기를 상향 이동하라는 총론의 방침도 거의 지키지 않고 시늉만 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적분 과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심화)미적분이 보통교과의 일반선택으로 되어 있다 보니, 이것을 가르치기 위한 수학 내용을 이전 학년에서 줄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만들어 모든 학생에게 기본적으로 통합적 소양을 길러줄 의도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문과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을 (심화)미적분을 진로선택 과목으로 편성하지 않고 일반선택 과목으로 편성한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과 학생들에게만 필요하며, 문과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을 (심화)미적분은 더 이상 ‘일반선택’이라 말할 수 없으니 여기서 제외해야 합니다. (심화)미적분이 필요한 학생들은 이공계로 진학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며, 이와 같이 학생들의 진로 등에 따른 심화학습을 위한 과목은 진로선택 과목으로 편성해야하며, 그것이 바로 총론의 원칙입니다.

 

■ 문제 1 : 고등학교 2학년 이후의 교육과정에서 미적분 과목은 전체 수학 선택 과목 중 50%(12과목 중 6개 과목, 일반 선택 4과목 중에는 2과목)를 차지하여 지나친 중복과 과다 점유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하는 일반선택의 <(심화)미적분> 과목을 삭제하고, 필요한 학생들은 <심화수학Ⅰ, Ⅱ>를 통해서 이수할 수 있도록 함.


이번 2차 시안의 고등학교 교육과정(<표 2> 참고)을 보면, 모든 것이 미적분으로 귀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적분과 관계된 교육과정은 보통교과의 일반선택 과목으로 두 개(<수학Ⅱ>, <미적분>)가 있으며, 진로선택 과목으로 한 개(<경제수학>)가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전문교과의 과목으로 <심화수학Ⅰ>에 미분, <심화수학Ⅱ>에 적분이 있으며, <고급수학Ⅱ>에도 미적분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이후의 교육과정에서 미적분을 포함하고 있는 과목이 50%(일반 선택과목 4개 중 2개, 전체 선택과목 12과목 중 6과목)나 여러 과목에 걸쳐 미적분을 지나치게 중복되게 편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인문계 학생들과 자연계 학생들이 사실상 대부분 공부할 ‘일반선택’ 과목 4개 중 2개가 미적분 과목입니다. ‘일반선택’ 수학 과목의 50%가 미적분인 것입니다. 이때 ‘수학Ⅱ’라고 하는 과목이 얼핏 보면 미적분과 관계가 없지만, 이것은 말만 ‘수학Ⅱ’이지 그 자체로 미적분 과목입니다. 미적분 과목이 도처에 중복 편성되어 있는 것으로 표현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수학Ⅱ라 과목명을 만든 눈속임에 불과합니다.



이중 수Ⅱ의 경우, 말이 수Ⅱ이지 사실은 그 내용을 볼 때, 미적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항함수의 미분과 적분은 미적분 내용이고 함수의 극한과 연속 또한 미적분을 공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할 지식이니 미적분 내용입니다. 일반선택 교과 4개 중 미적분 교과가 정확히 두 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수Ⅱ에 미적분 내용을 감추어 넣었을까요? 그 분명합니다. 미적분 내용이 과다하게 배치되었다는 것을 은폐하기 위함입니다.



미적분 내용의 집중 배치 현상은 ‘진로선택’ 교과와 ‘전문교과’로 확대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로선택 교과 4개 중 경제 수학이 ‘미적분’ 관련 교과이며, 나아가 전문교과 4과목 중 무려 3과목이 미적분 관련 교과인 것입니다.



이를 전체적으로 종합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즉 고2 때부터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교과목의 50%가 미적분 관련 교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쯤 되면, “수학은 미적분”이다,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는 이렇게 중복 배치되어 있는 미적분 관련 과목들 가운데, ‘일반선택’ 교과로 배치되어 있는 ‘(심화) 미적분’ 교과목을 이번 2015년 수학 교육과정에서 삭제하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미적분 관련 교과는 넘쳐 납니다. (심화)미적분 과목을 일반선택에서 제외하더라도 필요한 학생들은 <심화수학Ⅰ, Ⅱ>를 통해서 얼마든지 이수할 수 있습니다. 2차 시안에 나온 <심화수학Ⅰ> 과목의 성격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심화수학Ⅰ>은 공통과목인 <수학>을 학습한 후에 선택할 수 있는 전문 교과 과목으로, 수학과 일반선택 과목의 주요 내용을 압축하여 심화 학습하기를 원하는 과학고등학고, 과학중점고등학교,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선택하여 이수하기에 적합한 과목이다.”

전문교과인 <심화수학Ⅰ>과 <심화수학Ⅱ>는 보통교과의 일반선택 과목인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학고 학생은 물론 과학 중점고나 일반계 고등학생들도 이수할 수 있도록 제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초)미적분에 해당하는 <수학Ⅱ>의 내용을 <미적분>으로 이동하고 (심화)미적분을 삭제하면, 그만큼 하위 학년의 교육과정을 상향 이동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문제 2 : 고1 공통수학은 시수가 10단위에서 8단위로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성취기준의 개수 감축을 10단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은 사실상 줄어든 것이 아님. 실제로는 더 많이 줄여야 하는데, 미적분 때문에 줄일 수 있는 여유가 없음.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서 고등학교 1학년 공통수학은 이전의 10단위에서 8단위로 그 이수 시간이 줄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의 53개에서 39개로 줄어든 것을 ‘26% 감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2단위가 축소되었기 때문에 자연발생적으로 53개 중 10.6개가 줄어야 하니 39개로 줄어든 것은 실제로는 3.4개 정도 줄어든 효과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단체가 7월 31일에 2차 시안 관련 분석 보도에서 밝힌 것처럼 2개는 사실상 줄어든 것이 아니므로 고1에서는 53개가 명목상 39개로 줄어든 것처럼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51.6개로 줄어든 것에 불과해서 우리 단체는 ‘2.6% 축소’된 것으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사실상 축소되지 않은 것을 명목상 축소된 것처럼 주장하는 무리수를 두는 것은 내용 감축을 하지 않으려는 수학계의 이해관계도 있지만, (심화)미적분을 일반선택과목으로 편성하려다 보니 그 하위 개념을 삭제할 수 있는 방안이 잘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심화)미적분에 해당하는 초월함수 미적분의 내용이 일반선택에서 삭제되어야만 고등학교 1학년 수학 내용이 상향 이동할 여유 공간이 생기며,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필요한 것을 고등학교 1학년으로 상향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 문제 3 : 2015 수학교육과정의 (심화)미적분은, 이공계 대학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과 정확히 일치하므로 이를 고교에서 존치하는 것은 대학 교과를 미리 선행교육시키는 셈임.


심화수학을 고교 일반 선택 과목에서 빼야할 더 근본적인 이유는 이 과목이 이공계 대학과정 1학년생 교육과정과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2차 시안의 <수학Ⅱ>는 그 내용이 다항함수의 미적분인데, 이는 (기초)미적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적분의 기본 개념을 다루고 있어 고등학교 과목으로서의 교육적 의미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미적분>은 그 내용이 초월함수의 미적분인데, 이는 모든 이공계 대학 1학년 교육과정에 개설된 <미적분학> 과목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고교 과정에 이를 둔다는 것은 대학과정을 고교에서 미리 가르치는 선행교육적 교과라 할 것입니다. 더욱이 미적분 개념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미분법과 적분법이라는 어려운 기교를 가르치기 때문에 동기 유발도 힘들고 수학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도 쉽지 않아 그 교육적인 의미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다음 <그림 1>은 우리나라 이공계 대학의 거의 전부가 사용하는 <미적분학> 교재의 목차입니다.



대학 미적분학의 교육과정을 보면 고등학교의 미적분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훨씬 많은 분량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의 겉핥기식 학습보다 더 밀도 있는 교육이 가능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대학생이 되면 전공을 학습하기 위하여 미적분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 동기를 보다 확실하게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의 미적분은 공학인증제 정책의 실시로 인해 이공계 대학의 모든 1학년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용을 보면 2차 시안의 고등학교 <(심화)미적분>의 내용은 물론 구체적인 활용까지 담고 있습니다.

 

■ 우리의 제안 : 일반 선택의 ‘(심화) 미적분’ 과목을 삭제하고, 하급 학년의 수학 교과 단원의 일부를 상향 이동할 것.


따라서 이렇게 2차 시안에 나온 <수학Ⅱ>의 (기초)미적분이 <미적분> 과목으로 이동한다면 학생들의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상향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음 <표 6>과 <표 7>는 사교육걱정이 제시하는 상향 이동 방안입니다.



 



이렇게 교육과정을 편성하면 각 학년별로 배워야할 내용이 한결 적정화되며, 그에 따라 학생들에게 다양한 수업 방법과 평가의 혁신을 통해서 수학적 사고와 흥미도 제고를 위한 공간 확보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명쾌하고 분명한 길이 있는데 이를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지난 7월 22일, 우리 단체가 전국 9,022명의 초중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니, 수포자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새삼 드러났습니다. 초중고 할 것 없이 10명 중 약 5명이 수포자이며 고등학교 교실은 수포자가 59.7%에 이른다는 사실은, 수학 교육과정을 이대로 두면 안 된다는 사회적 경종이라고 판단합니다. 수포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은 무엇입니까? 아이들에게 수학은 어렵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친절하고 세심한 수업 방법을 통해 교과내용을 학습하지 못하고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책임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분량이 많아서 진도를 급하게 나가고 문제풀이 위주로 불친절한 수업을 운영하는 현재의 체제를 획기적으로 바꾸어야합니다. 따라서 수학 학습량 20%는 수포자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은 ‘(심화)미적분’ 과목의 삭제에 있다 할 것입니다.

수포자 문제에 대해서 언론이 매우 깊은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수포자 문제는 온 국민의 고통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번에 이런 사회적 기대와 열망을 저버리고 수학학계의 이해관계에 밀려 실망스러운 수학 교육과정 최종안이 발표된다면, 문제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부담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정부가 발표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여망과 고통의 실상을 확인했으니, 더 큰 사회적 요구를 통해서 국민의 뜻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입니다.

정부와 2015 수학 교육과정 연구진은 이와 같은 사실을 유념하시고, 온 국민의 바램, 학생 학부모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기를 간곡히 촉구합니다.

■ 우리의 요구

1. 수학 학습량 20% 경감 목표가 달성되지 않은 것은, 현재 고2 이후 전체 수학 선택 과목 12개 중 무려 6개에 걸쳐 중복 과다 편성된 ‘미적분’ 과목을 정리하지 않은 채, 하급 학년 내부에서 문제를 풀려 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2학년 이후 과정인 ‘일반선택’과목인 <(심화)미적분>은 이공계 대학 과정과 일치하고, 학습 효과도 떨어지며, 희망하는 학생들이 ‘미적분’ 관련 지식은 다른 선택 과목을 통해 학습할 수 있으므로, ‘일반 선택’ 교과에서는 삭제해야합니다.

2. 그리고 이로 인해 확보된 여유 공간에 2009 교육과정의 각 학년군 별, 교과목별 내용 중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난이도를 고려하여 이수 시기를 상향 이동함으로, 실질적인 내용 감축이 일어나게 하십시오.



 



3. 교육부와 수학과 교육과정 연구진은 이상과 같은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십시오. 우리는 이 요구가 제대로 수용되는지 이후 상황을 지켜 볼 것이며, 만일 납득할 수 없는 실망스러운 대책이 나올 경우, 보다 근본적이고 철저한 사회적 요구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입니다.

2015. 8. 13.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문의 : 수학사교육포럼 대표 최수일(02-797-4044/내선번호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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