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리뷰] 통제 자율 사이의 혼란, 선배 부모는 어떻게 했을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온라인 상담을 시작한 때가 2011년 5월입니다. ‘노워리 상담넷’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상담 게시판을 열었을 때, 선배 부모들이 후배 부모들에게 먼저 고민하며 답을 찾은 경험들과 지혜들을 나누어주자는 뜻으로 20명의 상담위원들이 모였습니다. 그때가 벌써 5년 전이에요.^^ 올해도 수많은 분들의 고민을 듣고 답을 하며, 이시대 부모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2015년 한해 동안 150여명의 부모들을 만난 ‘노워리 상담넷’의 활동을 돌아봅니다. 



#1. 20여명 상담위원들의 마음가짐은?!

“사교육 문제와 관련해 일상에서 겪는 문제와 고민을 상담의 형식으로 해결하고, 가정에서의 실제 부모가 어떤 자녀 양육의 중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선배 학부모들의 경험과 조언을 나눈다”는 것이 노워리 상담넷의 모토입니다~^^ 





#2. 어떤 분들이 어떤 고민을 남겼을까요? 

매년 영어, 수학 학습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많은 편인데, 올해도 40% 정도가 영어, 수학에 대한 상담이었습니다. 또 그 외에도 사교육 없이 공부하는 태도, 방법에 대한 상담이 많았고, 초등학생 자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부모의 개입과 영향력이 제일 클 시기라서 그렇겠지요. 부모의 개입이 가장 적은 고등학생에 대한 학습 상담이 가장 적었습니다.

또 하나 특징은 노워리 상담넷 뿐 아니라 우리 카페 활동 자체에서 해가 갈수록 영유아 부모들의 상담도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통제와 자율 사이의 혼란이 많은데요, 자녀 양육에 대한 수많은 책들과 강연이 넘쳐나지만 여전히 부모로서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는 어렵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는거 같아요. 그러나 우리 모두는 ‘흔들리며 피는 꽃’... 고민을 나누고 서로의 경험에 귀기울이며 나에게 가장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시간 자체가 성장의 시간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3. 부모들은 어떤 부분에서 공감했을까요? 

노워리 상담넷 게시판과 유스내비(서울시 놀토 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부모들이 상담넷의 상담글을 읽고 있습니다. 상담을 읽은 부모님들이 다음과 같은 소감들을 남겨주셨어요. 


‘완전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더 많이 느끼는 부분이라서 공감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지식전달만이 중요한 것이 아닌데 뭔가 방향을 상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속상했었는데 이것을 보고 나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좀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아이의 공부문제 앞에서 부모의 표정과 언어가 어떠한지 돌아봐라, 미래를 위한 공부보다 지금 현재 아이와 함께 있는 순간이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들 1박2일 캠프 갔는데 보고싶네요’


부모로서의 고민에 공감하고, 또 학습 자체보다 아이의 본질적인 삶과 공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고 있네요. 이렇게 한번의 상담이 여러 사람에게 읽혀지면서, 내 고민이 우리 모두의 고민이 되고, 나의 건강한 노력이 우리 모두의 건강한 노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댓글들을 읽을때마다 건강한 가치관과 삶의 실천을 나눌 수 있어서 상담위원들의 기쁨이 더 커집니다~ 



#4. 상담위원 칼럼을 읽으며 양질의 양육 정보를 얻자! 

작년에 이어 양영기 상담위원이 수학 공부와 관련한 연재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한겨레 칼럼 연재를 시작한 윤다옥 소장의 사춘기 주제의 칼럼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계속 연재되고 있습니다. 사춘기 관련 상담은 많지 않지만, 칼럼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 좋고, 학교 현장의 이야기와 청소년들의 고민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청소년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또 지미영, 유현숙 상담위원이 자기주도학습과 영어 학습에 대해 고민해볼 지점들을 칼럼으로 써주어 공부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한해동안 어떤 칼럼들이 쓰여졌는지 볼까요? 



칼럼을 읽은 부모들은 


‘사교육을 받지 않는 저희 집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말씀들이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학부모 카페로 출처 밝히고 담아가겠습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미리 눈 뜨지 못하고 비합리적 거품에서 허우적대던 일인으로서 다시 한번 눈을 크게 떠야함을 깨닫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학은 가정사가 반영된 과목”이라고 하시던 샤바누님의 글이 문득 생각납니다. 사교육 없이 아이의 내공을 믿으며 지금까지 왔는데, 문득문득 스치는 불안감이 못난 엄마의 발목을 잡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때마다 이 곳에서 선생님들의 귀한 말씀 읽으며 확신과 용기도 얻고 마음을 다잡곤 하네요.’

‘사교육 없이 아직은 공부가 할만 하다고 얘기하는 중2 아이에게 학교수업, 교과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늘 말하곤 하는데... 선생님의 글이 확신을 갖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새학기라 아이가 친구사귀기 힘들어 우울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옆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왜 단점이 먼저 보이는지... 오늘 아이들에게 칭찬 한마디 꼬옥 해줘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개인 상담 못지 않게 칼럼을 통해 사교육의 비경제성과 학교 수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중심을 잡아가려는 노력들을 약속해주셨습니다. 학습이든 생활이든 자녀 관계에서 놓치고 있는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를 삼아, 자녀들을 이해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고자 하는 노력을 하게 되는 힘을 나누어주는 상담넷입니다.



노워리 상담넷은 카페에 처음 들어와 기초적인 학습, 생활 상담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선배 학부모, 교사들의 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단체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건강하지 못한 정보가 아니라 합리적이면서도 부모의 역할을 건강하게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상담으로 제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담넷을 통해 만난 150여명 부모님들이 새해에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들과 행복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리라 기대해봅니다. 새해에도 노워리 상담넷은 더 많은 부모님들을 만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기다릴게요~~ 누구든, 어떤 상담이든 환영합니다~^^*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상담위원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담위원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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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눈물이 많은 7살 아들,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5살부터 유치원에 다니면서 잘운다는 얘길들었어요..

어릴때 부터 노래나 슬픈동화를 듣고 잘 울었기에 그냥 감성이 풍부한 아이라고만 생각했지요.

7세가 되어 같이 다니던 여아2명과 다른 원으로 옮겼어요. 그나마 친구와 같이 옮겨 적응하기는 수훨했지요.


그런데 2학기 들어 다른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조금 힘들어 하네요.

자기보고 울보라 놀린다 그래서 때리게 되고 다시 맞고 우는 패턴이 반복되네요.

자주 우니까 아이를 더 놀리고 애타게 만드는것 같아요.

자기는 맨날 기존 여자친구하고만 노니 시시하다면서요.

같이 놀고싶은데 안끼워준다며 오늘 잠자리에서 우네요.


남자애들이 9명정도 되는데 한아이를 중심으로 그아이만 따라한대요.

그아이가 놀아주면 따라서 아들하고 놀아준다며...


어찌 아이에게 얘기를 해줘야 할지요?

울지말고 얘기를 해라.

한귀로 듣고 흘려라.

그아이들에게 무관심하고 너혼자 노는것도 나쁘지않다.


정말 되지도 않는말을 내뱉고 있는 저를 발견하네요..

마음이 단단한 아이..조금 다른사람에게 무관심 했음하는 마음입니다.




A. 단계적으로 개입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아직 어린 아이인데 눈물이 많고 친구들 사이에서 그것 때문에 놀림을 당한다니 마음이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특히 7세가 되면 이전과 달리 감정이 훨씬 섬세해지고 주변의 사람과의 관계를 신경 쓰게 됩니다. 이때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느냐가 앞으로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특히, 핵가족 중심의 가정 문화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은 곳에서의 단체 생활에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는 모든 게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데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죠, 그러다보면 다른 친구들과 관계 맺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이런 문제는 문제가 일어난 다음에 위로하고 설명해주기 보다는 가능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접근하셔야 문제 해결이 쉽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아이들과 싸운 뒤 혼자 울게 되는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시고, 또 놀림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잘 관찰해 보셔야 합니다. 특별히 교육을 하지 않으면 아이는 지금처럼 싸우고 난 뒤 속상해 우는 일이 반복될 수 있어요. 그러니 싸우고 울기 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놀림을 받게 되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지 먼저 알려주시는 것이 좋아요. 일종의 감정 대응 매뉴얼을 아이에게 주는 것이죠.

 

또, 아이가 주변의 아이들에게 ‘쟤는 이런 저런 아이야’라는 선입견이 굳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눈물이 많고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면 다른 아이들에게 멀어질 수 있고 그 인상이 굳어지면 다른 아이들이 접근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는 방식으로 아이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직접 알려주셔야 아이도 행동 요령을 익히기 됩니다. 우는 행동이 속상해서도 있지만 그 자체가 자신의 의사소통 방식인 것이죠. 그러니 그만큼 슬퍼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이것이 가정에서는 통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그런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줄만큼 성숙하지 않으니 공감받기 보다는 거부감을 줄 수 있지요. 따라서 다른 아이들이 공감하거나 해결 가능한 방식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습관이 잡히지 않으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쉽게 화를 낸다든지, 욕으로 푼다든지, 혼자 고립시킨다든지 등등으로요. 그러니 이럴 때는 울지 말고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방법을 가르치시거나, 상대의 반응에 유머스럽게 대처하는 표정, 말 등을 가르치거나, 말로 당당히 자신의 생각과 느낌, 거부감 등을 큰 소리로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등의 행동을 가르쳐주셔야 합니다.

 

어머님이 주신 글을 보니 아이가 수줍은 기질에, 또래의 반응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 사회적 소통 기술의 부족 등이 약간 씩 섞여 있는 듯 보입니다. 또래에서 관계를 형성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또래 진입’하기인데,소심한 친구들일수록 놀이가 시작되고 나서 끼어들기 힘들어 해요. 이럴 때는 등원 시간을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이르게 하시고 아이를 다른 집에 놀러 보내기보다 아이들이 집으로 놀러와서 안정감 있고 주도적인 상황에서 또래와의 관계를 여유 있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옆에서 관찰하시면서 다른 아이들과 상호작용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찾아보세요. 의외로 독단적으로 행동하거나 상호작용에 방해가 되는 부적절한 말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과보호적 자녀에 대한 지나친 집중이 습관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화로 도와주실 때는 누가 잘했고 잘못했다고 말씀하시기보다는 모두가 손해보지 않는 듯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는 데 좋아요. 예를 들면, 네가 이러 이러해서 잘했고 잘못했다. 보다는 갈등상황의 전후를 좀 더 자녀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것이 필요해요. 있었던 일을 재해석해주어 아이가 가질 수 있는 오해를 풀어 주는 것이죠.


놀린다->때린다->반대로 맞는다->운다.


이런 구조가 주로 반복이 되는 듯 합니다. 놀림을 무시하기,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지 상대 친구에게 언어로 전달하기,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교사에게 도움 청하기(이르기와 달라요: 내가 언어로 대응한 뒤 이야기 하는 것은 이르기가 아니라 도움 청하기라는 것을 자녀에게도 인지시키세요.) 등의 구체적인 대응방법을 알려 주세요. 아이들끼리 있다보면 서로 부딪히거나 별 뜻 없이 놀리는 일이 많은데 이 또한 무시하거나 농담으로 넘어갈 수 있어야 다른 아이들과 같이 지내는데 문제가 없어요. 장난으로 툭 쳤는데 ‘왜 때려’하면 상대방 아이가 맞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아이, 화내는 아이로 인식해 그 아이와 멀어지게 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도 이런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가 속상해하고 답답해하더라도 단계적 개입 방법을 사용하시어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익숙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회적 기술이 뛰어난 아이들도 있지만 마음이 여리고 위축이 되어 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가 받을 상처 문에, 부모가 같이 문제에 빠져들어 상심하고 괴로워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불안감을 갖게 돼요. 오히려 사회성 훈련의 좋은 소재로 삼아 같이 배워가는 대응 방식을 취하는 태도를 보이시면, 아이도 적극적으로 배워 나가려는 의지를 갖게 됩니다. “우리 이렇게 한번 해 볼까?”의 몇 가지 방법이 제시되어야 해요. 즉 부모가 불안해 하고 너무 속상해하는 것이 도리어 아이가 강하고 건강하게 커나가는 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속상하셔도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듯 보여야 아이도 ‘아 별거 아니구나’하고 생각해요.

 

어른이 되어서도 자존심, 혹은 상호작용의 미숙함 때문에 관계를 맺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어릴 때는 더 어려워하고 힘들어 합니다. 잘 가르쳐 주세요. 큰 폭으로 변화 할 수 있는 연령이라 지금 도와 주시면 자연스럽게 또래 안에서 자기 위치와 역할을 잘 찾아가게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 상담위원 '함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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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3학년, 영어공부를 얼마나 해야 효과가 있나요? 


학습지,리틀팍스,화상영어 같이하고있습니다. 

나름 열심히 시키고있는데 주위에서 학원안가면 소용없다고 태클 아닌 태클을 거네요 ㅠㅠ 

눈높학습지로 문장 단어외우고(약간의문법), 리팍은 읽고 듣고 화상은 쉬운회화책으로 수업하는데

일단 아이가 너무재미있어하니 화상은 제가 거희 개입은 안합니다.

그리고 교육비도 세가지다해도 월8만원도 안들어가니 부담도 없구요.

혹시나 제가하는방법이 우리아이한테 독이 되는 방법인지 걱정이되네요.

주변에서들 영어는 돈과 시간이 죄우한다고해서 학원 꼭 보내야한다는 주장들이 너무 많아서요.

학원가면 무언가 특별한것이있는지... 

초등까지는 아니 중등도 가능하면 이렇게 계속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A. 영어실력은 돈과 시간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즐겁게 잘 하고 있는 아이를 주변에서 왜 흔들어 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조금뒤에 가르칠게 될 고등학생('베프'의 아이라 조카와 같습니다.) 

생각으로 심란한 상태라 님의 상담을 읽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친구라 

이 학생은 초등내내 꾸준히 영어사교육을 받았고 나름 괜찮은 영어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의 문제는 돈과 시간으로 학원에서 만들어진 초등 때의 영어습관이

고등 영어성적을 올리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등 때 까지는 영어성적이 항상 100점 또는 90점 이상이었는데, 

고등학생이 되어서 영어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어렴풋이, 잘못된 영어 공부습관이 평소에 추론/문제해결 같은 고등 사고연습을 막았기 때문에

고등학교가서 성적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이 아이를 1:1로 가르치며 분석을 하고 해결책을 찾을려고 노력하다보니 

님의 고민의 구체적 문제점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학자 'Bloom'의 개정 교육목표 (Bloom's Revised Taxonomy)라고 있는데요. 



       단순 사고능력 ----------------------------------------> 고등 사고능력


지식의 습득(기억하기이해하기)   지식의 심화(적용하기분석하기) 지식의 창조(평가하기창조하기)



위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단순사고능력을 고등사고능력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지식의 습득을 거쳐 심화, 창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초등/중등 영어평가는 대부분 기억하기, 이해하기, 적용하기 단계에서만 이루어집니다.

고등과정에 가서야 영어시험에서 분석하기와 평가하기를 합니다.

창조하기는 수능영어에서는 평가하지 않습니다. 영어논술이나 토론같은 비교과영역에서 평가합니다.


돈과 시간으로 영어실력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가 

문제풀기/단어암기하기 같은 단순 사고능력만 연습하기 때문입니다. 

초등 내내 이런 영어습관을 만든 아이들은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읽기/말하기/듣기/쓰기의 기술적 영어실력은 높아졌을지 몰라도 

고등 사고능력에 있어서는 실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저절로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고등 사고능력을 키워준다는 사교육을 하는 곳이 있긴 한데

이런 곳에서 이루어지는 영어 글쓰기/토론 내용을 보면 형식에 치우쳐 있는 경우를 흔하게 봅니다.


초등학교 시기에 한글책을 읽으며 '생각하기/글쓰기/조리있게 말해보기' 

같은 능력을 키운 아이들은 고등 사고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독해연습/단어암기 같은 

기술적 부분을 보완해서 영어점수를 올리는 게 쉬운 길입니다.


주변에서 부추기는 말들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좋은 영어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단순히 많이 외우고 문제를 잘 푼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높은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정말 실력을 발휘해야 할 고등학교를 생각해보세요. 



- 상담위원 nickie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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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 1 아들,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학교1학년 남자아이 입니다.

중학교 입학 무렵부터 야동을 보는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아이한테 말을해야지 몰라서 모른척하다가 나중에는 말을 했습니다.

야동을 보는것은 나쁜것은 아니지만 지금 너한테 도움이 되지 않으니 자제하라고요

아들도 알았다고 하지만 중독처럼 끝을수가 없나봅니다.

수업시간이든 언제든 자꾸 생각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혼도 내보고 타이르기도 하고...

여동생이 있다보니 집안에서 어떻게 서로 조심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A. 아이의 머릿속에 따뜻한 영상을 심어주세요... 


갑자기 아들이 남자가 된 것같아 놀래기도 하고 사춘기 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고민도 되시죠?


특히 남자 아이들의 자위와 야동에 대해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또 이를 어떻게 아드님과 따님에게 설명해 줘야 할지 몰라 고민되시는 것 같습니다. 

중학생 아들을 둔 집에서는 다같이 많은 고민들이 있더군요.


특히, 청소년기의 성교육은 많은 부분들이 피상적인 단계에 멈춰 있어 

예방 교육이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학교에서 하는 성교육은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해소시켜 주지 못하고 

부모들도 자녀와 친밀하게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은 기껏해야 또래에게  듣거나 쾌락 위주의 정보를 야동으로 충족시키려 합니다.

야동도 나의 의지가 아니에요. 전송되어 온 것이 무엇인지 몰라 눌렀다가 돌려보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위와 야동을 어떻게 자녀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알려줘야 할지, 

그리고 반복되는 중독같은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게 해야 할지 심각히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자위, 야동, 섹스에 대해서 고민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겠습니다. 

 


자위 - 몇 번을 했느냐의 횟수보다 아이가 느끼는 수치심과 죄책감을 어떻게 건강한 과정으로 인식시켜 줄 수 있을까?

야동 -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쾌락의 영상을 아이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가? 

        야동이 구체적으로 왜 나쁜 것인가?

섹스 - 아이들에게 섹스란 단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렇다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 자위


네가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증거고, 

무엇보다 이 상황을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갖고 바라봐선 안된다. 

좋은 가정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아빠가 되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다만, 동생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낮시간동안이나 가족이 다 함께 모여 있는 저녁 시간은 피해주길 바란다. 

또, 엄마 손이 가지 않도록 휴지통과 크리넥스 정도는 네가 스스로 뒤처리 해 주길 바란다. 

엄마나 동생이 생리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크게 확대하여 생각하지 말자.

자위를 자주 하는 것이 나쁜가? 호기심에 하루에 몇 번씩 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키가 크지 않고 병이 생길 수 있으니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네가 소중한 네 몸을 쾌락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쾌락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발산은 다르다. 

운동이나 낮시간을 활용하여 발산할 수 있는 여러 방법과 병행한다면 

훨씬 더 건강하고 멋있는 육체를 갖게 될 것이다.                                                 



* 야동


모든 남녀는 사랑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이별도 하고 가정도 꾸리며 아이도 낳고 또 그 가정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야동엔 그런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가 빠져 있다. 

어떻게 하면 너의 뇌를 중독시켜 자신들의 상업적 이익에 갖다 쓸까만 고민하여 영상을 만들어 낸다. 

네 스스로 이러한 영상을 이겨내기는 굉장히 어렵다. 

컴퓨터와 폰에 차단앱을 깔아 놓기로 약속하자. 

물론 누구나 성적 충동은 느낄 수 있다. 충동을 느끼는 것이 나쁜게 아니라 

여성을 성적도구, 혹은 배설 욕구의 통로로 표현한 것이 잘못된 것이다. 

단순히 야동을 보는 것은 시청 행위가 아니다. 

성폭력에 가담한 사람들과 똑같이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나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 된다. 

반복한다면 더 그렇다.


            

* 섹스


동물은 짝짓기로 종족을 보존, 번식시키려 한다. 그런데 사람에겐 조금 다른 의미가 있다. 

대화를 나누고 그 대화에 의미를 두며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는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언어로 나누는 대화 외에 몸으로 나누는 대화가 하나 더 생겨난다.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냐? 내 마음대로 억지로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해서는 좋은 대화가 될 수 없다. 

몸의 대화도 마찬가지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을 때 가장 좋은 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서로 맞춰 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더 즐거울 수 있을까? 

상대편은 무엇을 좋아하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에 깔아야 몸의 대화가 즐거울 수 있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이들이 몸의 대화도 즐겁고 길게 나눌 수 있다.

이 과정은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 남자고 여자고의 구분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누가 더 많이 할 수 있느냐로 결정된다. 순간도 평생도 즐거울 수 있다. 

거친 산을 오르기도 하고 만개한 꽃을 보며 같이 쉬었다 갈 수도 있는 여행이 있다. 

그것이 사랑하는 남녀간, 몸의 대화다. 

상대에 대한 소중한 배려와 존중 없이 재미와 욕정으로 대한다면 나도 야동을 찍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언제부터 이런 대화가 가능할까요? 12살 전후, 자녀와의 친밀한 대화를 통해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엄마, 아빠의 결혼스토리, 출생으로 연결시켜 말해주면 좋겠지요. 

친밀한 대화를 통해 나누는 성교육은 기관 성교육보다 아이 머릿속에 훨씬 더 따뜻한 영상을 남겨 놓습니다.

나와 가족, 사랑의 스토리가 들어가 있으니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건강한 남자로 성장하는 단계로 봐 주세요. 따뜻한 가족의 관심과 스킨십을

꾸준히 나누어 주시며 더욱 존중해 주시구요. 새롭게 배워가는 단계일 뿐입니다.



- 상담위원 샤바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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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등 5학년, 수학 선행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초5 여자아이입니다.


4학년 2학기부터 꾸준히 학교 시험은 90점대를 맞고 있어요. 

이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서 방학동안 여러권의 문제집을 풀고, 학기 중에는 하루에 2단원을 공부합니다.

선행은 전혀 하지 않고 배우는 학기 예습과 복습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수학을 싫어하지는 않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아이인데, 수학 점수를 올리는 방법은 선행밖에 없다는 말을 하네요.

선행을 하면 심화문제는 풀어진다구요. 힘들게 심화문제로 고생하지 말고 선행으로 쉽게 가라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제학년 문제 깊이 있고 다양하게 생각하는 것이 낫다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정말 선행으로 가야하는지 마음이 흔들립니다.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은 잘하는 편입니다. 

영어는 좋아하고 잘하고 독서를 많이 하는 편이고 아이도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잘 따라와주는 편입니다.


이번 추석때 입시학원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수학은 당장 선행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수학에 보통인 아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수능을 위해서는 초등 시험은 포기하고 지금부터 선행으로 나가랍니다.

주중에 선행하고 주말에 5학년 제학년꺼 하라네요.


제가 고등과정을 아직 몰라서, 정말 선행없이는 고등학교 수학을 할 수 없는 것인가요?

주말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6학년 혹은 중학교 수학을 미리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A. 선행을 해서 효과가 있으려면... 


안녕하세요. 먼저, 지금까지 잘 해오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님께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셨다면 자녀 수학 교육에도 많이 신경이 쓰였을 거예요. 

그래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예습, 복습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희망적입니다.

 

님께서 과거에 여러 가지 환경을 통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셨을 거예요. 

수학에 대한 두려움은 수학에 대한 소질이 없어서 생기기 보다는 어느 순간 자신감을 잃어서 생기는 경우가 더 많아요. 

따라서 엄마가 수학에 대한 소질이 없는데 우리 아이들이 그러면 어쩌나 하고 겁먹을 필요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따님에게도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가지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면

첫째, 교과서 중심으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해야 합니다. , 5학년 수준의 수업과 교과서를 이해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지 남들을 기준으로 삼으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5학년이어도 고1,2까지 끝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과 비교하면 뭐 답이 없죠. 기준이 없으면 이상적인 학생들만 보게 되고 자연히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조기 선행학습을 시킨 아이들이 그래서 수학 포기가 일찍 찾아옵니다. 그런 것 다 무시하고 지금 5학년 수준의 수업과 교과서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둘째, 따님의 수준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수학 실력은 무조건 어려운 문제를 푼다고 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에 맞는 문제집을 풀 때 가장 효과가 높습니다. 아이의 수준 보다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집을 풀게 하거나 학원에서 수준에 맞지 않는 반에 들어가게 되면 수학을 못 하는 것이 아닌데도 나는 수학에 소질이 없나봐하고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수준을 파악할 때는 교과서를 얼마나 이해하며,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를 놓고 보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따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물론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잘 하고 있는데 어렵다고 이야기할 수 있고, 오히려 자신감이 넘쳐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잘 알고 있다고 말 할 수도 있으니 교과서를 펼쳐놓고 설명해 보기를 하면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파악할 수 있는 단계를 블룸의 교육 목표 체계에 따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이해의 수준이 높습니다. 물론 블룸의 체계는 수학 자체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곧이곧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참고하시는 차원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니다.


 지식(기억하기) 단계

교과서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교과서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약속, 공식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면 교과서를 다시 보고 복습해야 합니다.


 이해하기 단계

교과서의 내용을 자신의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교과서에 무슨 내용이 있다 정도가 아닌 자신의 말로 요약, 바꿔 말하기 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적용하기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금 변형된 상황이나 문제에서도 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분석(관련짓기)하기

수업 내용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부분적인 내용이 전체 내용에서 어떻게 관련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의 학생들은 공식이나 지식에 대해 낮은 수준에서 증명이 가능합니다. 예컨대,직사각형의 넓이가 왜 가로×세로인지, 원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이 직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공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종합하기

부분들을 결합하여 독특하거나 새로운 문제 해결 방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배우고 있는 내용이 전체적인 맥락에서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다른 단원끼리 연결지어서 문제를 풀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단계 정도만 해도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셋째, 비교하는 태도입니다. 이때 누구보다 부모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주변에 수학을 잘 하는 엄친아나 선행학습으로 진도를 왕창 뺀 아이들을 보며 자녀와 비교한다면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자신감을 잃을 것입니다. 그냥 나의 길을 간다는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불안은 남과의 비교에서나만 뒤쳐져서 어떻게 할까?’하는 마음이 들 때 찾아옵니다. 비교는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낭비입니다.

 

넷째, 적정한 학습량입니다. 내용이 쉽다고 해도 학습량이 학생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학습량을 줄이면 수학을 잘 할 수 없겠죠. 그래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따님이 수학을 싫어하지 않고 잘 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는 것으로 보아 그 마음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 시험은 무시하고 수능만 보고 가라고 합니다. 초등 중등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수능을 위해서는 선행으로 가는 것이 고등가서 유리하다구요.”

 

위 말은 지나가던 서당개도 웃을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이런 식으로 학부모를 현혹하는 곳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도대체 수학 문제를 한 문제라도 풀어본 적이 있는 분이 하신 이야기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초등은 말 그대로 기초, 기본이 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다음 단계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1층은 대충 지어놓고 2층부터 잘 지어놓으면 좋은 건물이 된다는 주장처럼 말도 안 됩니다. 2층을 짓기도 어렵지만 지어놓아도 얼마 못 가 무너집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학생들과 학부모들 정말 많이 봤습니다. 반에서 10명 정도 100점 맞는 단원 평가도 몇 개씩 틀리면서 본인은 중학교, 고등학교 진도 나간다며 수학을 잘 한다고 착각하는 아이들입니다. 심지어 초등수학은 너무 쉬워 틀리니 중고등학교 가서 어려워지면 그때 제 실력이 나온다는 논리입니다. 이 논리는 역도 선수가 10kg도 못 들면서 100kg들겠다는 것처럼 허황된 논리입니다. 그런 아이들 중고등학교에 가서 수학을 잘 하는 아이들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선행이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3 때는(특히 이과의 경우) 짧은 시간에 많은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맞추어 공부를 하는 학생은 진도 따라가기가 버겁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선행학습을 해야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논리는 절대,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첫째, 수학이 어려워서 선행학습을 하는 것이라면 지금부터 기초를 잘 다져야 합니다. 수학의 개념은 초중고 수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초등수학 포기하고 고등수학 잘 할 수 있다는 논리는 갓난아이가 기기도 전에 뛰겠다는 논리입니다. 갓난아이에게 나중에 뛰는 것이 어려우니 지금 기어 다니는 것은 포기하고 뛰는 것부터 연습시키겠다는 발상입니다.


둘째, 선행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반에서 2~3명 정도가 나름 의미 있게 선행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1년 정도로 제한적입니다. 현재 학교 진도에 맞춘 수학 내용도 다 맞지 못하면서 그보다 훨씬 어려운 1,2년치 이상을 미리 나가는데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여기에 제대로 이해는 못해도 미리 봐두면 나중에 중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볼 때 유리하지 않겠냐는 논리가 있는데 이는 수학이라는 과목의 특성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말씀입니다. , 수학을 마치 암기과목처럼 취급하는 것입니다. 암기과목은 이해하든 못 하든 미리 봐두면 다시 볼 때 유리합니다. 반복이 기억을 강화하니까요. 그런데 수학은 암기보다 이해가 먼저여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해없는 암기는 개념을 부실하게 하고 결국 응용력을 떨어뜨려 전혀 배우지 않고 올라온 경우보다 부작용이 많을 수 있습니다. 마치 골프를 배우는데 이상한데서 잘못된 자세로 배운다면 나중에 제대로 배울 때 하나도 안 배우고 온 사람보다 자세를 잡는 데 더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셋째, 그럼 선행은 무조건 나쁜 건가요? 아닙니다. 수학 실력이 뛰어나다면 그건 얼마든지 할 수 있지요. ,수학을 잘 하니 선행을 하는 것이지 잘 하기 위해 선행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특별히 국제중이나 특목고를 보내야하는 사명이 없다면 중학교 2,3학년 때까지는 학교 진도에 맞추어 공부하면 됩니다. 3 때 정도부터 1학기 정도 혼자서 나갈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그럼 그 전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심화학습을 해야지요. 5학년 것 제대로 이해한 학생은 누구의 도움 없이도 6학년 수학을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초등과정을 잘 이해하고 간 아이들은 중1과정을 혼자서 하는 데 전혀 무리 없습니다. 계속 이런 식입니다. 그리고 중학교 과정을 잘 했다면 고등학교부터는 필요하다면 1학기 정도 인강이나 학원의 도움을 방학 때 정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도 기초가 탄탄한 일부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가서60~80점 이하로 맞는 아이들은 해당 없습니다.


넷째, 옥석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많은 아이들이 선행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 중 70~80%이상은 다른 사람이 장에 간다고 혼자 거름지고 따라가는 격입니다. 만일 선행이 정말 모든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다면 주변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왜 수학을 잘 하지 못할까요? 왜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볼 수 있는 눈이 없을까요? 그건 선행을 하는 아이들 중에서 수학을 잘 하는 일부의 아이들에게 시선이 꽂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사실의 왜곡이 나타납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그 아이들은 선행을 해서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잘 하니까 선행도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 중에 또 많은 수는 그러한 무리한 선행으로 중3 혹은 고 1때부터 성적이 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선행학습으로 성공하는 아이들은 5%, 많아야 10% 전후입니다. 한 반에 2~3명 이내입니다.

 

그러면 이대로 선행학습 안 하고 중학교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수학을 잘 하게 될까요? 아닙니다. 만일 이대로 하고 선행학습을 안 하고 가면 중1 성적표 받아보고 바로 학원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쎈문제집c단계 반정도 풀 수 있고 일등해법 수학 뒷부분 문제는 답지 보고도 못 풀고 있어요 이걸 토대로 짐작해 보면 이대로 중학교에 가면 첫 시험에서 80점 이하로 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다고 선행을 해서 미리 보고 간다고 그 점수 이상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선행이 관건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의 예습, 복습 중심으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하시되, 교과서를 철저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부해야 합니다. 혼자 가정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학원 다니는 아이들보다 성적이 낮은 이유가 있어요. 즉 혼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학원 다니는 아이들에 비해 학습량(학습시간 혹은 학습 범위)이 현저히 적어요. 주변에 공부 하는 아이들이 안 보이니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혼자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결국 수학은 혼자서 문제를 얼마나 붙들고 늘어질 수 있느냐의 싸움입니다. 학원에 뺑뺑이 돌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요.

 

현재 잘 하고 계십니다. 다만, 지금의 방법을 크게 바꾸지 마시고 더 깊게, 더 많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이상의 내용도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에 다 나와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상담위원 함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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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글이 느린 둘째 아이, 걱정 안해도 될까요? 


저희 첫째는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저희가 맞벌이라

그런지, 동생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자기만 따로 한글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곳 원장선생님이 간단하고 얇은 교재로 낱말을 쓰기만 했는데,

어느 정도 글을 읽더군요. 그 후로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1년만에 한글을 마스터해 6살때는 다 읽고 쓸수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둘째는 벌써 7살인데도

한글을 다 못써요. 글씨 비율도 잘 맞지 않고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갈텐데, 걱정입니다.

책을 읽는데도 첫째에 비해 발전이 안되네요.

첫째가 한글을 배울때보다 더 좋은 교재를 줬는데도 말이지요.

현재는 글씨 비율을 맞추기 위하여 한글 쓰기 교재를 합니다.

벌써 유치원에서는 받아쓰기를 보는데,

곳 보는 ㅊ 같은 받침이 있는 걸 잘 못쓰네요.

잘 가르쳐줬는데도 말이지요.

둘째는 첫째에 비해 왜 느린건가요?

아님 첫째가 빠른건가요?

둘째가 느린건가요?

걱정입니다.




A. 현재 둘째 아이의 한글 배우는 속도는 전혀 느린 것이 아닙니다. 


소리는 나는대로 윗글자를 쓸 수 있고 받침 정도를 틀리게 쓰는 정도면 학교를 들어갔을 때 무리없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저는 큰아이, 둘째아이 모두 7세 2학기가 되서 글씨 쓰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그것고 교재는 사용하지 않았고 본인이 쓰고 싶어하는 글자 중심으로 받침 신경쓰지 않고 가르쳤습니다.

 

왜냐하면, 두가지의 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바른 글씨체를 갖게 됩니다. 

선행적으로 빠른 속도로 글을 쓰고 배운 아이들일수록 소근육 발달 미비로 글씨체가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글 배우는 것보다 연필 바르게 잡는 법, 글씨 획순대로 쓸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연필을 바르게 잡는 것은 장시간 글을 쓸 때의 힘과 연결되고, 획순대로 쓰는 것은 바른 글씨체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둘때, 소리나는대로 글씨를 쓰는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받아쓰기를 보는 내년 5월 정도에 학교에서 내어주는 과제를 충실히 따라갈 수 있도록

부모님이 신경 써 주시면 지금 하나, 그 때 하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훨씬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지요. 

왜냐, 6개월이면 발달의 성숙이 충분히 무르익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마다 다르지만 6개월의 차이는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첫째와 둘째를 비교하는 일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성격도 다르고 식성도 다른데 글씨를 배워가는 속도가 어떻게 같을 수 있는지요?

걷는 것이 다르고 배변 훈련의 시기가 다르며, 정서의 표현 조차도 모두 다릅니다. 

태어나는 순간 기질별로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이 중 느린 아이 기질이 현대 사회에서 가장 적응하기 힘든 유형인데 이 부분은 공통 <키우기 힘든 기질>을 검색하여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글씨를 쓰는 수준을 보니 느린 기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또 하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받아쓰기를 보는 곳이 많습니다. 교육 과정에 분명 어긋나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문해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글자를 환경, 성인,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글을 습득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1학년 때 보는 받아쓰기와 현재 보는 받아쓰기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세세한 받침을 받아쓰기로 보는 것은 유아기 아이들에게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녀분께 천천히 준비하고 알아가도 괜찮다고 격려하셔야 해요.

 

만일, 이러한 조언에도 나는 너무나 불안하여 안되겠다 싶으시다면, 교재보다는 

아이가 평상시 즐겨 읽고 좋아하는 아주 짧은 책 한권을 반복하여 쓰는 것을 권합니다. 

한번에 많은 양을 쓰게 하지 마시고 두줄, 세줄 정도로만요.

이 방법이 받아쓰기를 통해 시험을 보며 글자를 외우게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이들에게 적합합니다.

그리고 책 한권을 다 쓸 때마다 토큰 강화법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보상으로 주세요.

유아기엔 적절한 보상도 필요합니다.

 

아이마다 고유한 발달의 시간표가 있습니다. 

아무리 빨리 당겨도 개인 발달 시간표를 3개월 이상 당겨 시킬 수가 없어요.

그 3개월 당기고자 아이들의 학습 태도가 망가집니다. 

무관심하게 방치를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교재를 쓰고, 다른 아이가 빨리 달려 가는 것 같아도 그럴수록

우리 아이의 때를 유심히 살펴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후에 더 튼튼한 근력으로 달려 나갈 수 있어요.

둘째 아이의 장점을 다른 곳에서 찾아 대치 시켜 보세요. 한글은 조금 더 기다려 주셔도 충분합니다.

 

- 상담위원 샤바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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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만으로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왜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학 학원에 갈까요? 왜 학교 수업과 별도로 수학 학원 가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앞서 간다고 혹은 최소한 뒤쳐지지 않는다고 시작한 사교육인데... 그런데 중학생의 50%, 고등학생의 80%이상이 학교 수업도 이해 못 하고 있어요. 많은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우습게 알고 실제 수업조차 듣지 않는데 결과는 너무 황당하지요. 반에서 1등부터 꼴등까지 모두 수학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1등이야 그렇다 쳐도  꼴등은 왜 학원에 다닐까요? 그 성적을 유지하려고? 아니면 언젠가 수학 점수가 오를 거라고 믿어서?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에 대한 불신이 있어요. 조사하고 확인해보고 직접 가르쳐보니 정말 많은 국민들이 세뇌 당한 듯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 간의 고민을 담아 학교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보이고 싶어 글을 썼어요. 제목도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입니다.

 

 

우리 아이 수학에 날개를 달아보아요  

 

 

학교선생님이 수학을 너무 못 가르쳐요.

 

아이가 학교에 갔다 와서 그럽니다. “학교 선생님은 수학을 너무 못 가르쳐, 아이들도 선생님 수업 지루하다고 수업 다 안 들어. 다들 학원에서 듣는데. 이러다가 나만 수학 처지겠어.” 담임선생님 혹은 수학 선생님이 실력이 없을 때 참으로 난감하다. 주변에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잘 가르치는 있는 강사들에게 수학을 배우며 실력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만 학교만 믿고 공부하다가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불안한 마음이 든다.

 

공교육에서 배우는 수학은 무상으로 나오는 급식 메뉴와 비슷하다. 학교 영양사와 조리사에 따라 메뉴와 맛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비슷하다. 이렇다 보니 학교 급식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학생은 없다. 그냥 주니까 먹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가장 좋은 메뉴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가급적 좋은 재료를 쓰고, 아이들 입맛에도 맞추고,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가야 하며, 위생도 신경 쓴다.

 

학교에서 주는 급식만 먹고 건강하게 클 수 있을까? 충분하고 넉넉하다. 더 먹고 싶은 아이들은 얼마든지 더 먹을 수도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꼭꼭 씹어서 거르지 않고 먹으면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학교 수학 수업만으로도 수학을 잘 할 수 있다. 학교 급식이 특별할 것도 없고 아주 맛있지도 않지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공급해주듯이, 학교 수학 수업을 집중해서 꾸준히 듣는다면 수학 실력을 쌓는 데 필요한 것들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처음 무상 급식이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말이 많았다. 아이들의 입에서도 고기가 줄었다’, ‘맛이 없어졌다는 등의 볼멘소리가 나왔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불만을 들으니 돈을 더 낼 테니 급식을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들어왔다. 그러나 무상으로 지원 받는 급식에 추가로 돈을 걷어 급식 예산을 세우는 것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형편이 나은 지역의 학부모들은 무상 급식 지원을 받지 않고 급식비를 낼 테니 더 나은 급식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실제 영양사에게 물어보면 거의 변한 것이 없었다. 무상급식으로 바뀐 후에도 고기가 나가는 횟수나 식재료가 바뀐 것은 없다고 하였다.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도 이와 비슷하다. 무상으로 누구나 보편적으로 배우다 보니 학교 수업만으로 수학을 잘 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돈을 더 주고라도 다른 아이들보다 더 수준 높은 수업을 듣게 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정말 그 돈을 들인 만큼 우리 아이 성적이 올랐는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지, 오히려 학원에서 수업 듣는다고 학교 수업 태도만 나빠졌는지.

 

똑같이 가르쳐도 배우는 수준은 다 다르다. 하나를 가르쳤는데도 열을 배우는 아이, 그 하나만 배우는 아이, 그 하나도 배우지 못하는 아이 등 천차만별이다. 이것이 한 반에서 같은 교사에게 배워도 성적은 1등부터 꼴등까지 골고루 나뉘는 이유다. 이것은 학습 결과는 가르치는 사람보다는 배우는 사람의 역량에 좌우됨을 보여준다. 물론 잘 가르치는 교사에게 배우면 더 잘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이 요인이 학생의 성적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다.

 

특히 수학은 어느 과목보다도 학생의 의지, 습관, 학습량 등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 사교육으로 이러한 학생의 부족한 부분들을 커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특히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개인의 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다보니, 학생 개인의 역량을 키우지 않고는 아무리 소문난 학원, 강사에게 맡겨도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당연히 학교 수업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기도 어렵다.

 

어떤 아이들이 하나를 가르쳐도 둘을, 열을 배울까? 교사가 가르친 하나 속에 숨은 것들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추론력, 상상력, 논리력, 적용력, 정리기술 같은 것들이다. 이 능력들은 학습할 수 있는 뇌의 그릇과 같은 것들이다. 당장에 수학 공식 하나를 더 가르치려고 바동댈 것이 아니라 아이의 학습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 학교 수업이 부족하더라도 상관없다. 그 부족함을 스스로 채우고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그러한 능력들이 길러진다. 부족한 학교 수업에 대한 변명이라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독립되어 존재하는 지식은 없다. 모든 지식은 호박 줄기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교사가 가르치는 지식은 늘 보이는 일부지만 그와 연결된 수많은 지식이 그 지식을 떠받히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을 추론하고 찾을 수 있는 아이들이 하나를 가르쳐도 둘 이상을 배울 수 있는 아이들이다. 학교 선생님이 못 가르친다고 불평을 하고 수업 시간을 흘려버리기 전에 학교 수업을 최대한 활용하고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해보자. 그 다음에 사교육을 생각해도 충분하다. 학교 수업은 방정식의 상수와 같다. 좋든 싫든, 잘 가르치든 못 가르치든 어차피 앉아서 들어야할 것이라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세다.

 

밥을 스스로 차려 먹는 사람은 밥상에 불만이 적고, 남이 차려놓은 밥만 먹는 사람은 밥상에 불만이 많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은 학교 수업을 더 열심히 듣는다. 좋은 그릇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르쳐주는 것을 다 소화하고 자신의 실력으로 차곡차곡 쌓는다. 이 아이들이 하나를 가르치면 둘 이상을 배우는 학생이다. 학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볼 것도 없다. 오늘 당장 아이의 수학 교과서와 노트를 펴보자. 그러면 학원에서도 어떻게 배우는지 대번 알 수 있다. 깨진 그릇에 물을 채우는 사람은 없다. 외식이 맛있다고 집 밥은 먹지 않고 외식만 하면 어떻게 될까요? 친구가 부모보다 더 편하다고 집에 안 들어오고 친구와 집 밖에서 지낸다면 어떻게 될까요?

 

 양영기 선생님 (노워리 상담넷 소장)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나중에 학원가서 배우면 되지

 http://cafe.daum.net/no-worry/C3Lm/97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심화학습 vs 선행학습

http://cafe.daum.net/no-worry/C3Lm/98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책자는 시중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 고민, 이제 노워리 상담넷에 물어보세요

  www.nowor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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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1일에 지역등대모임 공동캠페인 '이제 옆집 엄마에게 물어보지 마세요' 를 진행했습니다. 서울 은평 서대문 모임을 중심으로 캠페인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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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노워리 상담넷’ 개소식에서는 상담 소장과 부소장, 상담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을 갖고, 앞으로 상담소 개소 취지와 운영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참여한 상담위원 모두는 경쟁교육으로 인한 극도의 불안감과 사교육 걱정으로 아파하는 이 땅의 학부모들이 사교육 걱정 없이 살아갈 그날까지 ‘노워리 상담넷’이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아래 영상은 개소식에서 박재원 소장이 나눈 '노워리 상담넷'의 비전과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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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설 온라인 상담소 개소식 보도자료( 5.17)

 

 

우리나라 최초로

 

사교육 관련 온라인 상담소가 출범합니다

 

 

▪ 우리나라 최초의 사교육 관련 온라인 상담소, 2011년 5월 25일 10시 30분 개소식

▪ ‘노워리 상담넷’이라는 이름으로 noworry.kr 카페 공간을 통해 오픈

▪ 박재원 소장 중심, 약 50인의 상담위원들이 사교육 관련 종합 상담 활동 진행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월 25일 ‘사교육 문제와 관련된 본격 온라인 상담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설 온라인 상담소(명칭 : ‘노워리 상담넷’, 소장: 박재원, ‘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속고 있다’ 저자, 부소장: 윤다옥, 한성여중 전문 상담 교사) 개소식을 갖습니다. 사교육이라는 주제로 한정하여, 국민들을 대상으로 비영리 민간 영역에서 온라인 상담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사교육 관련 고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런 고민을 호소할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사교육 관련된 정보와 상담은 대체로 학원이 제공해왔습니다만, 학원의 경우, 학원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제공해 주는 정보나 상담이 부정확하거나 혹은 학원 의존적 습관을 강화시키는 정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언론을 통한 도움도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개인의 구체적 문제에 대한 상담은 아니며, 학교나 지역사회의 기관 상담의 경우 사교육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관련 상담 자체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런 현실의 문제를 풀기 위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일차적으로 2009년 10월 22일 사교육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아깝다 학원비!’라는 소책자로 모아 정리한 후 보급하였을 뿐 아니라, 추후 새로운 소책자를 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책자 운동과는 별개로, 국민들의 구체적인 고민에 응답하는 상담 활동도 필요하겠다고 판단하여, 이번에 ‘노워리 상담넷’이라는 이름의 부설 온라인 상담소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노워리 상담넷’은 일단 상담의 영역을 국민들의 사교육 관련된 일체의 고민들을 상담으로 풀어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사교육 시장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확실성에 대한 판단은 물론이요, ‘사교육과 가정 경제’와 관련된 고민, 그리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학습법이나 독서교육, 영어 수학 사교육 관련된 고민 등까지 상담 영역을 포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상담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함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상담이 진행되도록 했습니다.

 

상담 위원 진용도 실질적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전문성과 현장 감각을 갖춘 분들로 구성했습니다. 일단 ‘노워리 상담넷’ 소장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사교육의 실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전문가인 박재원 소장(‘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속고 있다’의 저자)을 세우고, 약 50명의 상담위원들을 발굴했습니다.(상담위원은 점차 더 늘려갈 것입니다) 이들은 사교육 시장의 전 현직 강사나 원장, 학습법 관련된 전문가들이나 교수 및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로서 사교육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경험을 가진 분들로서, 온라인 상담과 관련해서는 기본적 소양교육을 별도로 거친 분들입니다. 또한 자녀를 실제적으로 키워가는 분들로 구성했기 때문에 상담 전문가의 기능을 넘어서 학부모로서 멘토 차원의 상담도 기대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5월 25일 ‘노워리 상담넷’ 개소식을 계기로 온라인 상담 활동이 시작될 것입니다. 5월 25일은 상담소 개소와 관련, 상담 소장과 부소장, 상담 위원들을 소개하며, 앞으로 상담소의 운영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될 것입니다. 개소식에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은 물론이요 일반인들의 참여 및 언론의 취재도 환영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11년 5월 17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올림

 

 

■ 행사명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설 온라인 상담소(‘노워리 상담넷’) 개소식

■ 일 시 : 2011년 5월 25일(수) 11시 30분~2시(식사시간 포함)

■ 장 소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미나실

* 노워리 상담넷 주소 : noworry.kr

* 행사를 끝낸 후 함께 간단한 뷔페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습니다. 참석할 의향이 있으시면 아래 배너를 누르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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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민김 2011.10.07 13:17 신고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아이가 수학,영어학원을 가는데 학원가는 것도 싫어하지만 집에 와서는 통 공부를 하지 않고 더욱이 책을 읽으려고도 하지 않아서요 방법이 없을까요?

    • 쓸기 2011.10.31 11:33 신고

      안녕하세요..댓글을 늦게야 확인했네요. 상담은 이곳이 아니라 noworry.kr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식 카페) 들어가셔서 noworry상담넷 게시판에서 작성해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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