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건달 할배인지 알겠습니다!

거칠 것 없는 솔직함.

아는 척, 있는 척, 고상한 척 하지 않고

살아온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든하나의 연세에 제주도 일정을 마친 후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신 어르신께서

눈빛 하나 걸음걸이 하나 흐트러짐이 없으셨어요.





강의부터 뒷풀이까지 4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쉼없이 말씀하시면서

내내 저희에게 돌직구를 던지셨습니다. 

가끔 섞여져 나오는 육두문자도 있었지요.^^;; 


강의를 듣는 내내 이런 어르신이 또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나를 귀여워(??) 해주는지 모르겠다'며 

수줍게 웃으시다가도 평범한 질문 하나에도 평범치 않은 답을 내놓으시며

긴 인생 살아오며 고민하고 느끼신 것들을 가감없이 들려주셨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도전적이기에 거칠게 들리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에서 이 사회의 풍토와 관습에 꺽이지 않은 기개를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질문에서는 이런 대답으로 일갈하기도 하셨습니다. 




부모가 자기 생각을 가지지 않고서 

어떻게 자식의 내비게이션 노릇을, 미래 인도를 할 수 있나?

자녀교육? 스스로 고민해서 찾아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기내부혁명'을 하지 않으면 이런 강의도 모두 소용없다.

남 깔아뭉개는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런게 교육이 아니라는 것만이라도 알아라.




쉽게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혜를 빌리려고 하는 요즘 부모들의 습성에 대해서

따끔하게 지적하셨습니다. 


자식 걱정할 시간이 어디 있냐고...

자기 반성하기도 바쁜데 자식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게으른 것이라구요... 


이 세태에 물들어 살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 반성 속에 살아야 한다는 말씀... 


우선 나부터 먼저 똑바로 서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모든 권위와 상식을 의심해라.


국가에 학교에 지도자에 순응하는 것에만 익숙해져온 우리를 흔드는 강렬한 메세지였습니다. 


이런 진지한 가운데에서도 순간순간 던지는 건달 할배의 위트는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꾸며낸 농담, 계산해낸 농담이 아니라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시면서

엉뚱하기도 하고 또 독특하기도 한 삶의 모습들을 들려주셨습니다. 

진지하다가도 웃음이 터지고 

따끔하게 혼나다가도 너털 웃음 속에 같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질문들을 겨우 정리하고, 현장강의 수강생들과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달 할배가 전국으로 강의를 다니는 이유는 사람을 만는게 좋아서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특별히 건달 할배의 주문에 따라 막걸리와 두부김치, 부추김치전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삼각지 현장강의 오신 분들은 아마 강의 시작부터 코를 간지럽히는 고소한 냄새를 맡으셨지요? 

뒷풀이 준비를 하느라 건물 복도에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수강생들을 위해 김치전을 준비하며 행복한 미소 지으시는 김관순, 신지현 간사님~^^ 

두분의 손맛이 어떠셨나요?? 


맛있는 안주 덕분에 뒷풀이는 밤 11시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가지 질문에 이삼십분씩 긴 대답을 내놓으시는 건달 할배의 체력은 킹왕짱!!! 

웬만한 젊은이들보다 더 대단한 체력으로 밤시간까지 함께 해주셨지요. 





건달 할배와 함께한 시간... 


치아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임플란트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내 나이에는 이제 덜 먹어도 된다. 먹는 것에 욕심내지 않겠다'는 뜻에서 

일부러 틀니나 치아 치료를 하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건달 할배가 정말 지키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르신의 삶의 원칙, 삶의 순수함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오래도록 살아계셔서 저희들에게 

돈이나 명예, 권력으로는 지켜낼 수 없는 삶의 진짜 가치를 계속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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