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학교 뉴스레터 ] 감동소감문


'삶 자체가 기적인데...'


- 닉네임 '개나리노란' 님


 

저는 채현국 선생님이 누군지도 모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저 훌륭한 분이니까 이런 자리에서 강의를 하시겠지 정도였습니다. (참으로 무식하지요 ㅎㅎㅎ 부끄럽네요)


현장강의로 직접 들었지만 기억을 되살리려 녹화방송을 들어보니, 제가 정말 그 자리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말씀들이 새롭고 더욱 뚜렷하게 다가왔습니다. 좋은 책은 반복해서 읽어야 더욱 좋다고 알고 있었는데, 좋은 강의도 그렇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람 만나는 게 좋고 친해지고 싶어서 강의하러 다니신다는 말씀을, 뒤풀이 시간까지 남아 함께 해 보니 알 것 같았습니다. 정말 사람들을 사랑하고 진실로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고 일구는 작은 거인, 진정한 어른이셨습니다. 해박한 지식, 깊은 경륜과 생생히 깨어있는 모습, 실천하는 삶에 감탄하며 저도 공부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강보다 소감문을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내 안에 분명히 크게 남아있는 말씀들인데, 이랬다 저랬다 라고 정리하기 어려웠습니다. 통달한 어른이 인생과 학문에 대해 술술 풀어내는 이야기를 홀린듯이 듣다보니 어느새 밤 11시를 넘기고 그래도 아쉬움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유명세를 경계하시어 책을 내는 것도 고민하시는 선생님의 모습도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말은 거칠어도 평생 남을 진심으로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않은 것이 선생님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 꼽으시는 모습에서 얼마나 마음이 따뜻한 분이신지 느껴졌고, 제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유명세 걱정은 초월하시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도록 멋진 책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고 형형하신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래 머물러 주시길 바랍니다. 


강의를 들을수록, '자식 교육 잘 해야지'뿐만 아니라, '내가 정말 좋은 사람이 돼야지' 하고 다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부풀고 설레네요^^)


채현국 선생님 말씀처럼, 

1. '기억하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2. '옳다/그르다'가 아니라 '~이다/아니다'로 보겠습니다. 

3. 인간은 '함께'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기억하고, (세월호, 시리아 난민 사태를 보면서)

4. 자발적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강압'도 필요함을 인정하고, (애들 좋은 습관들이는 데 써먹어야겠어요~ 이 말씀 듣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ㅎㅎㅎ 뭔가 면죄부를 받은 듯한 느낌~)

5. 모든 상식과 권위에 대해 '의심'하는 것이 자기 혁명의 시작이라는 말씀 참 좋았습니다. 

6. 시속에 휩쓸려 가지 말고, 역류는 더더욱 하지 말라는 말씀에서, 그 동안 살아오신 인생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7. '발분'에 대한 말씀도 제 안에 평화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8. 남이 나쁘다고 하는 것이 나쁜 것인지, 내가 나쁘다고 느끼는 것이 나쁜 것인지, 가슴에 새겨두고 함부로 나쁘다고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9. '무한한 욕망은 없다'는 말씀은 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맞아~ 인간이 그렇게 탐욕적이지만은 않아~ 우리 안에 조절력이 있어~ 하고 생각했죠)

10. '자기 합리화'를 줄이고 멈추면 보이고 알게 된다는 말씀은, 자기 합리화에 쩔어 있는 저에게 참 쉽지않은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 과제 잘 풀고 싶네요)

11. 삶 자체가 기적인데, 왜 자꾸 훌륭한 삶을 묻는가? (아~~~)

12. 상식적인 선량함을 가지고, 원한 없이, 불편한 이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13. 지식도 용기도 있어야 된다. 알만큼 알아야 된다. (완전 공감이에요!!!)

14. 학교의 제 1 목적은 '체제 유지'이니 학교를 너무 믿지 말라는 말씀은 내부고발 같은 충격적인 말씀이었고, 내 아이를 학교라는 틀 안에 무조건 끼워 맞출 것이 아니라, 내 아이들이 현재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아이들을 봐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학교에 아이가 필요한 건지, 아이에게 학교가 필요한 건지. (강의를 들을수록 교육 제도의 틀 안에만 갇혀있던 제 생각이 숨통이 트이는 걸 느끼네요~ 아이들에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애들을 숨막히게 하는 엄마는 안돼야죠)

15. 추천해주신 홍명희 <임꺽정>, <수호지>를 읽어보겠습니다. (아직 못읽었네요 ㅎㅎㅎ 역시 부끄럽네요~ 이제라도 읽을 수 있게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죠 ㅎㅎㅎ ^^;;)

16. 마지막으로 현재 제게 가장 절실하고 와 닿은 말은, '숙면이 책 읽는 것보다 낫다' 입니다. (ㅎㅎㅎㅎ 깊은 잠, 질 좋은 잠 자고 싶네요~ 그런데 그러면 책 읽을 시간이 심각하게 부족하네요 ㅠㅜ 살림과 육아와 수면과 독서...)


짧게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졌네요.

사회자 채송아 선생님 말씀처럼 쓰다 보니 자꾸 쓸 게 많아지네요. ㅎㅎㅎ

채송아 선생님도 녹화방송으로 다시 보니 말씀도 진행도 참 잘 하시는 게 더욱 느껴지네요.

다른 분들의 소감문도 잘 읽었습니다. 어쩜 그리 다들 잘 쓰셨는지요~ 이렇게 똑똑하고 멋진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다. ^^

2강도 참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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