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민교육/등대지기학교

[4강 사진스케치]"그것이 행복을 빼앗는 것이라면, 단호하게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예상치 못한 검은 셔츠에 청바지, 50대 오빠 스타일....

그러나 단호하게 한마디 한마디 무게를 실은 강의....

어느덧 감동과 다짐으로 영글어 가는 7기등대지기 학교의 중반.....

우리는 이쯤에서 꼭 하고 가야할 약속들을 새겨보았습니다 이름하여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7가지 약속]!!!!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

하루에도 여러명의 아이들이 옥상에서 자신의 몸을 떨구는 일이 그렇게도 많이 일어나는 나라,

이 죽음의 행진을 멈추기위해 여기 그 7가지 약속이 있습니다 

 

약속하나, 교육은 상품성이 아니라 인간성을 키우는 일입니다

교육은 본디 기쁨과 환희의 과정임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약속 둘,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공부는 '마음껏 놀기'입니다

군사독재도 빼앗지 못한 아이들의 자유는 과연 누가 빼앗은 걸까요?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는 부모들의 합의야 말로 놀이를 회복하는 첫걸음입니다

 

약속 셋, 대학은 선택이어야 합니다

대학에 가지 않고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건 대학 입시를 고민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약속 넷,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게 성공입니다

아이가 제 재능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약속 다섯, 아이와 노동자가 행복해야 좋은 세상입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노동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노동자가 행복하지 않은 사회에서 노동자로 살아갈 아이들이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노동자가 행복해야 좋은 세상이라는 믿음,

다른 노동자의 투쟁과 고통에 대한 연대는

곧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한 노력입니다

 

약속 여섯, 아이 인생의 주인은 아이입니다

결국 아이가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가는 전적으로 아이의 권리입니다

약속 일곱,  지금 행복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합니다

아이 시절이든 청년 시절이든 장년 시절이든 인생의 모든 순간은 다 소중한 인생입니다

나중에 행복하기 위해 지금 행복하지 않은 아이는 나중에도 행복할 줄 모릅니다

 

결국 우리에게는

모든 아이 모든 청년 모든 인간의 가능성을 포괄하는 최선의 교육은 있을수가 없습니다

계속 공부하고, 토론하고, 성찰하며....

그러나 갈 수 있는 분명한 지표는 있습니다

진짜 교육, 사람을 키우는 일이냐, 아이가 행복하냐,

7가지 약속은 이를 위한 최소한의 되새김이 될것입니다

 

모든 유의미한 교육운동을 한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드는,

논리적이지 않지만 대단히 강력한,

모든 개인이 낱낱이 사로 잡혀 있는 '불안'이라는 것,

그래서 약속으로 힘을 모읍니다

혼자라면 두렵지만 함께라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이를 살립시다, 세상을 살립시다 라는 구호를 외치며...

 

다음 시간은 명쾌하고 통쾌하고 발랄한 이범선생님의 강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꼭 다시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