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글보기

[송인수] 내가 좋아하는 내 시(2) : 두려운 것 두려운 것 교사로 살며 가장 두려운 것은, 가르칠 기력이 쇠약해지는 노화나, 생각과 처세에 뒤쳐지는 삶이나, 군색해지는 살림 걱정이 아니라, 반복으로 인해 무뎌진 마음이다. 무관심과 타성으로 이끌어가는 상상력이 사라진 일상을 뒤집고,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무표정으로 내 앞에 선 아이들의 타성을 뒤집고자, 가까스로 찾아낸 새로운 가르침의 실마리. 왜 굳이 그렇게 유난을 떠냐는 은근히 불편한 시선에도, 아이들의 환호와 영혼의 떨림이 이끄는 대로 가파르게 달려온 이 익숙치 않은 외길이, 이젠 더 이상 떨릴 것도 감흥이랄 것도 없는, 매년 반복되는 익숙한 일상으로 잡은 어색한 무감각. 선생으로 살며 가장 두려운 것은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린, 그 옛날 흥분되었던 일을, 식어 버린 마음으로 오늘 또 다시 .. 더보기
[송인수] 내 삶의 이야기(1) : 내 아들 여명이 몰래 흘린 눈물 구로고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내 삶의 이야기이다. 그때 마음으로 10편 정도를 죽 쓰리라 생각했는데, 결국 두편만 쓰고 나는 학교를 그만 두었다. 내 이야기를 수업시간에 들으면서, 자기의 아픈 삶을 위로받은 그 모습이 눈에 밟힌다. 나는 언제 못다한 내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가... - - - - "아이 키우기는 가난이 더 좋다." 어느 날 전철 안에서 신문에 실린 자녀교육도서 서평 헤드라인을 보자 눈이 번쩍 뜨였다. 워낙 없이 살아서 늘 쫀쫀했던 나는 결혼한 후, 아이에게 장난감 사주는 문제로 아내와 티격태격하다가 나름대로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아내에게 자주 밀리던 참이었다. 그러다가 내 입장을 지지해주는 책을 만난 반가움이란!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근본적으로는, 내 인생을 설명하는 .. 더보기
[송인수] 6월 12일 나눔 : 세상의 모순에 자신을 던진 사람 그가 곧 길이다 6월 12일 창립식 때 오신 분들에게 나눈 이야기이다. 이 짧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난 1년 나는 참 힘겨운 시간을 건너왔다. 행사 준비로 분요하지만, 일을 하면서 마음 속에는 오신 분들에게 전할 말을 묵상하는 시간으로 가득했다... 새벽마다 기도하면서 내 속의 뜨거움이 사라지지 않도록, 내가 이 길을 가야하는지 모색하며 기도할 때 내게 찾아온 계시의 지혜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그렇게 기도했다. 당일날, 강당의 높은 위치와 청중들의 앉은 자리 거리감, 그리고 어둔 조명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한 가운데, 교감의 어려움을 느끼는 그 마음으로 20분 강의를 했지만, 글을 쓰면서 마음 속으로 내가 진실을 담고 있음을 느꼈다...아, 이번 8월 달 기독교사대회 때 내 사랑하는 선생님들을 만나서, 내 속의 뜨거.. 더보기
[송인수] 낯선 편지 : 선생님,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되는 일이 없어서 마음을 짖누를 때, 회원들에게 쓴 편지... 2005. 3.8.이다. 아, 그때 한참 어려운 시기였었지...특히 일은 많아 간사를 구할 수 없었던 시절, 이 간절한 편지를 읽고, 남아공에서 몸이 아파 겨우 귀국한 서완실 간사님이 내게 메일을 보내서, 함께 일하고 싶다고, 선생님이 이 짐을 내려놓을 3년간 이 일을 돕고 싶다고 그렇게 해서 우리 사무실에 오게 된 계기의 편지이다. 그리고 그분이 오셔서 얻어진 3년은 참 축복된 시간이었다... - - - - [송인수 편지] 선생님,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선생님. 오늘은 햇볕이 화사해 참 화창한 봄날입니다. 이제 곧 이곳 봉천 고개로 흐드러지게 필 3월의 개나리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선생님, 그러나 봄날답지 않게 오늘은 좀 제 마음.. 더보기
[송인수] 잉태할 아이가 있는 여인만이 고통을 겪는다 어느날 내가 친하게 지내는 선생님과 밤길을 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운동의 미래에 대한 번민과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그분은 나에게 "선생님, 우리가 이 운동이 언제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하는 일도 지금 엄청 잘 되지만, 그러나 무너질 때도 있고 그래서 저는 퇴로도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그의 이야기는 옳은 이야기였다. 특히 무엇인가 이것 아니면 안된다는 집착으로 생의 과제를 붙잡으며 불면의 시간을 보내는 인생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이야기는 그릇되다. 그의 이야기는 자신이 목숨처럼 생각하며 그것에 자기 인생 전체를 쏟아붙는 그 아픔의 시간, 땀흘리는 수고의 시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생의 과제를 온 존재를 다해 부둥켜 안는 격정의 세월을 면제해주는 .. 더보기
[송인수] 내 인생의 훈장 : 교원평가를 지지하다 교원평가 때문에 한참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때에 택시안에서 메모한 글이다. 나는 그 시절을 가끔 회상할 때마다, 그 시절의 고통과 아픔과 절망이 떠올라, 몸서리가 쳐진다. 조직을 잃는 듯한 위기, 그속에서 도저히, 도저히 교원평가를 찬성하겠다는 말을, 가장 정치적으로 예민한 상황에서 발표해야하는 그 상황을 나는 견딜 수 없었다. 그러나 내게 뜻이 어느날 폭포수처럼 찾아오고, 가야할 길이 명징해진 그때,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의 마음이 이해되고, 나도 그렇게 이 시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내 인생을 내어주는 십자가의 길을 가야함을 인정하고, 그렇게 살기로 결심하며, 사람들 앞에 서야하는 그 고통을 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제 이 조직을 떠나겠다고, 실망했다는 그런 회원들의 정당한 비판, 그러.. 더보기
[송인수] 내가 좋아하는 내 시 : 위험한 일 저는 시를 쓰는 삶과는 먼 세월을 보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 시써서 상을 받았지만, 그때는 정말 시다운 시를 쓸 사람이 우리 학급내에 거의 전무했고, 그냥 유민숙이라는 국어 선생님, 그분이 저를 귀엽게 봐주셔서, '차하'라는 이름도 생소한 상을 주신 기억만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다닐 때, 가끔씩 그러다가 선생으로 아이들을 만나서 살아가면서 문득 나를 스치고 가는 어떤 상념이 있을 때 메모식으로 쓰는 시가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시를 쓰게 된 것은, 사실 우리 '좋은교사'라는 잡지의 캠페인을 읽힐 글로 만들어야하겠다는 마음으로, 시라는 형태를 빌려야겠다 결심하기 시작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 시도 그런 차원에서 씌여졌습니다. 아래 시... 시라기 보다는 사실 저의 마음의 표현입니다.. 더보기
[송인수] 아내로부터 받은 그 한장의 편지... 1월 22일 한통의 편지를 대표자들에게 보냈다. 퇴직에 대한 제안을 하고 나서, 그후 한달의 과정은 가정적으로나, 우리 운동 내부적으로나 격동의 시간이었다. 퇴직을 한다는 것은 의지하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절대적인 시간을 필요로 했다. 교직의 지위가 상종가를 치는 그 시기에 아무리 공동체적 결정을 하는 것으로 퇴직을 이해해도, 새 삶의 소중한 일부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다. 대표자 모임을 끝낸 후, 내부적으로 나와 정병오 선생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무엇인가를 보장해 달라는 내 이야기가 곁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참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나를 가장 잘 아는 정병오 선생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근심을 안겼다. 서운함과 실망감, 두려움.. 더보기
류승완 육아문제 고민 “자살 청소년이 베트남전 사망 군인보다 많다” 류승완 육아문제 고민 “자살 청소년이 베트남전 사망 군인보다 많다” 뉴스엔 2008.7.3 천재감독 류승완이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류승완 감독은 배우 류승범의 친형으로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육아문제로 고민상담을 해왔다. 류승완은 1996년 단편 영화 '변질헤드'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등을 통한 한국 액션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천재감독'이다. 25살의 젊은 나이에 결혼한 류승완 감독은 현재 슬하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류감독은 "아동범죄, 교육문제, 먹을 거리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류감독은 얼마 전 '사교육 .. 더보기
[열린세상] 사교육은 과연 신뢰할 만한가 /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 교수 [열린세상] 사교육은 과연 신뢰할 만한가/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 교수 서울신문 2008. 7.3 몇년 전 대입논술 채점을 할 때다. 한 응시학생이 각자의 본분을 강조하며 “그러므로 우리 학생들은 학원에 열심히 다니며, 학업에 충실해야 한다.”고 결론을 맺은 답안을 본 적이 있다. 학생들이 학교교육보다 사교육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우리대학 사범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존경하는 교사상 조사에서 최근 3년간 인터넷 강사 아무개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거론됐다. 이 역시 미래의 공교육의 변질을 예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사교육세대들은 이미 학원교육을 교육의 중요한 일부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 김혜영 중앙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새 정부의 최대과제 역시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며.. 더보기
"학원에 보낸다고 과연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까?" 송인수 선생님의 메일을 받고 가입인사가 아닌 글을 처음으로 남깁니다. 저는 송파구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입시(보습) 학원의 강사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원래 꿈은 교사였는데... 계획보다 일찍(?)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이 길로 들어서게 되었지요. 처자식까지 앞에 두고 수험생으로 살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교육을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해서 생기는 고민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학원들, 특히 상급학교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사교육은 부모들의 욕심(?)과 불안 덕분에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저 역시 네살배기 아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마음이 어떤지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기는 합니다. 어제 '무릎팍 도사'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는데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이 자녀 교육.. 더보기
사교육을 없이 키우는 방법 저는 이제 겨우 6살과 3살딸을 둔 엄마...학부모가 되지도 않은 신참중에 신참이지만 사교육없이 아이를 공부시키는건 철저히 부모의 소신과 줏대 그리고 능력만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요즘 아빠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이의 체력이면 만사형통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아빠의 사랑, 엄마의 적극성, 아이의 체력만 있으면 만사형통이라고 봅니다. 저는... 언어는 책을 많이 읽어주면 됩니다. 물론, 공부를 해야죠.. 하지만, 사실 공부는 엄마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가 일본어를 하던, 중국어를 하던, 러시아어를 하던....엄마가 아빠가...먼저 배워서 아이를 이끌어 주길 바랍니다. 엄마가 아이가 배우길 바라는 언어의 비디오를 보고, 그나라 문화와 풍습에 관심을 갖고...재미있어하면 아이는 그 나라 언어에 호기심을.. 더보기
사교육걱정 희망찾기 국민교실(1): ‘영어 사교육 광풍에서 살아남기’ 더보기
사교육걱정 희망찾기 국민교실(1) 사교육걱정 희망찾기 국민교실(1) : ‘영어 사교육 광풍에서 살아남기’ △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 연속 3회 강의 △ 2008. 7월 9일, 16일, 23일(수), 학부모시민 대상 진행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걱정희망찾기 국민교실” 사업을 전개합니다. 지금 국민들 사이에서는 사교육에 대한 걱정이 ‘공포’ 수준으로 악화되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을 부추기는 정책은 전에 없이 강력하고, 사교육시장의 횡포는 갈수록 집요한데, 이 속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며 흔들림 없이 자기 중심을 잡도록 권고하는 목소리는 희소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앞으로 ‘국민교실’ 사업을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 시민들이 이 사교육 광풍에 견뎌내며 희망을 만들어낼 새로운 시도를 .. 더보기
김제동, 류승완의 희망 토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행사) 더보기
홍순관 콘서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행사) 더보기
서울교육감 직접 선거에 대비하여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출범한다 서울교육감 직접 선거에 대비하여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출범한다 오는 7월 30일에 서울시 교육감이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서울 교육감 선거는 수도 서울의 교육정책의 실질적 내용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6조를 넘는 교육예산의 편성권을 바탕으로 특목고, 자사고 정책을 비롯해, 학교자율화 정책, 교장 공모제 등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주요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막대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직접 선거로 제도가 변경된 것도 인식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상당수이다. 지난 부산교육감 선거의 경우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15% 정도에 불과하였다. 나아가 후보들의 공약이 무엇인지, 그 공약이 어떤.. 더보기
꿈꿀 수 없는 세상이 싫어요 더보기
YTN 새출발희망한국 송인수 대표 더보기
[인터뷰] 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위원장 (여성신문 2008.6.13) [인터뷰] 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위원장 “다양한 의견 모아 해법 찾겠다” 영화감독 류승완, 방송인 김제동 등 참여 사교육 인한 고통 공유·정책 대안 제시 연 20조 원의 규모를 넘어선 사교육비가 학부모들을 짓누르고 공교육의 붕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의 계속되는 약속에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교육비 문제. 다양한 국민들의 참여로 이를 찾겠다고 나선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12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1년 여의 준비 기간 동안 송인수 좋은교사운동 대표와 함께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아 온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출범의 주역 윤지희(사진) 교육과시민사회 대표를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 사무실에서 만났다. 윤지희 위원장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교육시민단체를 두고 새로운 .. 더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행사 사진모음 지난 6월 12일 열렸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행사 사진모음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세요 ^^ 더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출범식 - 푸른 나무 심는 날 오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출범식이 대학로 동숭 엘림홀에서 있었다. 200여명의 하객들이 뜨거운 열정과 하염없는 눈물로 오늘 날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에 '푸른나무'를 심는 날이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대한민국의 과열입시경쟁으로 인해 생명과 삶을 쟁탈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개혁은 더이상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회피해서는 안 될 중대한 사명이라며 학생, 학부모, 그리고 당사자인 우리 모두 함께 풀어가자고 하는 교육 시민단체이다. 이 단체를 설립한 당사자이자 전 좋은교사운동 대표였던 송인수 선생님은 청어람아카데미 공개특강에서 처음 뵈었다. 1968년 이후, 성적비관 자살한 학생은 약 8000여명.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 송인수 선생님의 교육개혁에 대한 열정은 순전히 '생명'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더보기
고3 학원비가 200만원? 이렇게 살 순 없다 (오마이뉴스 2008.6.13) [오마이뉴스 송주민 기자] ▲ 12일 공식출범한 시민운동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송주민"네 식구 살림비용은 100만원 정도인데 고3 아들 사교육비만 150만~200만원이 듭니다. 이젠 그냥 체념하고 '6개월만 남았다, 버티자'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죠. 5~6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맞는 건지 정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고요. 정말 서글픕니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조언을 해 줄 수도 없어요." 고3 아들을 둔 학부모 안병화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안씨는 "아들이 정말 똘망똘망하고 귀여웠는데 이제는 과묵해지고 완전히 지친 모습이 되어 버렸다"며 "항상 아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너와 나 사이에 성적만 없었더라면 우리 관계가 이렇게 되진.. 더보기
사교육 극복 대중운동 펼쳐진다 (시민사회신문 2008.6.13) 사교육 극복 대중운동 펼쳐진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발족식, 방송인 김제동 등 각계 인사 참여 사교육 극복을 위한 온오프라인 대중 운동이 전개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대표 송인수)이 6월 12일 서울 대학로 동숭교회 옆 문화공간 엘림에서 창립 발족식을 가졌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비교육적 입시 사교육 부담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국민 스스로 전개하는 자발적 대중운동을 표방하고 있다. 이날 창립 발족식은 강혜정 외유내강 영화사 대표, 고춘식 한성여중 전 교장, 김동호 숭의교회 목사, 류승완 영화감독, 박재동 만화가,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최현섭 강원대 총장, 윤지희 교육과시민사회 대표, 이승재 LJ FILE 대표, 장회익 녹색대학 전 총장, 송인수 좋은교사운동 전 대표 등.. 더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열렸습니다. 더보기
[정책] 서울시교육청, ‘학원교습 1시간 연장’ 은근슬쩍 재추진 논란 (경향 2008.6.9) ㆍ3개월 전 여론역풍 벌써 잊었나 학원 교습시간을 두고 ‘두더지 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 하반기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 연장을 위한 조례 개정을 재추진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원 교습시간 운영과 관련해 학생·교사·학원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청회를 실시하겠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추경 예산에 ‘학원 조례 개정 업무 추진을 위한 여론조사 및 공청회 실시 경비’ 4500여만원을 편성했다. 김경회 서울시 부교육감도 지난달 2일 서울시의회 현안 업무보고에서 “학원의 교습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서 올 하반기에 추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10시로 제한된 학원 교습시간은 현실성.. 더보기
[정책] '자율형사립고 100개 도입' 불투명…'MB 교육정책' 기조 흔들 (CBS 200.6.9) ③ "자율형사립고 100개 도입 반쪽짜리 정책 우려" [CBS사회부 최승진/권혁률 기자] CBS는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분야 핵심공약인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추진과 현행 교육체제의 문제점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은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교 다양화·자율화를 추진하고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사교육비 폭등 우려가 강력 제기되는 등 당초 실현 가능성이 낮은 정책목표를 무리하게 제시했다는 지적이다. ▲ '자율화vs사교육비'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가 사교육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은 학교 다양화와 자율화, 공교육 강화를 통해 .. 더보기
[정책] 이주호 수석 손바닥서 춤추는 교육정책 (한겨레 2008.6.9) [한겨레] ‘대입 자율화’등 17대 의원때 발의 법안과 판박이 논란 많아 폐기됐다 ‘청와대 힘’으로 살아나 활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정점으로 이명박 정부 정책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정책도 교육현장과의 소통 없이 특정인이 좌지우지하는 양상이어서 “위험하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 교육정책이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의 손에서 정해져 그대로 집행되는 등 ‘1인 드라마’에 가깝다는 지적은 교육단체들은 물론 교육과학기술부 안에서도 들을 수 있다. 실제 현 정부 주요 정책들은, 이 수석이 국회의원으로서 17대 국회 때 발의했으나 결국 폐기됐던 법안들과 ‘판박이’다. 8일 가 이 수석이 17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법안 40여건을 분석해 보니, 10여개 법안이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영어공교육.. 더보기
[사교육시장] 사교육, 한국 사회에 짱박히다 (한겨레 2008.5.19) [한겨레] 야!한국사회 교육업체들의 인터넷 주주 게시판에 들어가 보라. 정부 정책으로 말미암아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될 때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설렘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물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들의 기대는 한껏 높아진 상태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정부도 이들의 기대에 기꺼이(?) 부응하고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주식시장에 진출한 교육업체들은 대체로 출판이나 학습지, 온라인 강의 등을 핵심 업종으로 삼았고, 일반적인 오프라인 학원업에 주력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오프라인 학원업체들이 거액의 자본을 유치하여 몸집을 불리고선 ‘우리 한번 코스닥 가 보자!’고 외친다. 작년에는 무려 600억원의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인 사례도 있었다. 대치동의 잘나가는 학원치고.. 더보기
[정책] ‘갈대 장관’에 무기력 교육과학기술부 (경향 2008.5.26) ㆍ청와대 확성기 역할만… 중립성 무너져 ㆍ내부선 “소신 말하려면 퇴출 각오해야” 교육과학기술부가 섣부른 ‘코드 맞추기’식 정책과 잇단 사고로 출범 100일도 안돼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지지세력이던 한국교총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 초·중등정책을 둘러싸고 교과부가 점점 고립되는 분위기다. 지난 2월말 김도연 장관이 취임할 때부터 교과부 내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서울대 공과대학장 출신으로 교육 행정경험이 전무하다”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의 과격한 교육개혁 정책으로부터 교과부의 중립성을 지켜낼 수 있느냐”는 게 골자였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0교시 수업’과 ‘우열반 편성’을 허용하는 4·15 학교자율화는 교육현장의 의견수렴 없이 청와대 그림이 교과부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