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등대모임을 소개합니다.

천안등대장 : 홍보라

무더운 여름... ‘아이들의 방학’이라는 큰 과제를 치르고 나니 벌써 9월입니다.

피로가 누적된 몸이 이제야 여유를 부리네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저를 누워있게만 만듭니다. 이제는 일어나서 천안 등대모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초1 딸, 4살 아들이 있는 평범한 주부이고 천안에서 등대장을 맡고 있는 홍보라입니다.

큰애 6살쯤 “아깝다, 학원비”라는 책을 보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대해 처음 접했습니다. 그 후 2년이 흘러 큰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시기쯤 저와 비슷한 육아, 교육스타일이 있으신 가까운 분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단체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렇게 지역 간사님의 도움으로 3월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늘 잘해야 한다. 배려해야한다.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라는 죄책감을 많이 느끼게 하는 육아서들.. 수없이 읽고 노력하고 연습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울다 웃다 혼자 자책하며 위로하고 지내던 날들을 생각하니 등대회원님들이 많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동안 혼자 참 외로웠나 봅니다.
 

 


설레는 첫 모임 
 
첫모임에는 네 분의 회원님이 오셨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지역간사님의 도움을 받아 교육문제에 대해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모임에는 저와 또 한 분이 나오셔서 비록 두 사람이지만 속 깊은 이야기와 돈독한 정도 나누었답니다.

무엇이든 모임도 본인의사와 의지가 강하신분들이 꾸준히 오시는 것 같아요. 저 혼자 소책자를 나누어 주기도 하고, 사교육걱정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들을 때는 “아~ 맞아요. 맞아요. 이런 모임이 있어요?? 사교육 안 시킬 수도 없고 이래저래 걱정이에요.”하고 끝입니다. 안타깝고 아쉽기도 하고 특히 회원 수가 줄어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책임감도 있었지만 이런 것도 내려놓기로 하였습니다.

등대장으로서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으로 제 아이들을 방치 아닌 방치를 하는 날도 있었구요.이런저런 이유로 부담감과 책임감을 내려놓으니 여유도 생기고 한분씩 먼저 연락하는 그런 날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6명의 회원분들이 나오시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8년 동안 애들만 보고 살다 왠지 저에게도 조금씩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일들이 생기니 등대모임이 제겐 삶의 활력소가 된답니다.

저번 모임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회원끼리 공유하며 같이 울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짜증석인 목소리로 혼내며 울리고, 몰아붙이던 날.... 자려고 등을 돌리고 누워있는 아이에게 “엄마가 미안해. 속상하고 무서웠지? 진짜 진짜 미안해.”하니 “엄마, 나는 괜찮아”라고 대답해주는 아이.. 그 말에 더 미안해 흐느껴 울며 사랑한다 말한 수많은 날들. 다들 있으시죠? 이 또한 잘하려고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닐까요? 회원님들과 같이 울면서 참 좋다~~ ‘남편보다 낫구나’ 싶었습니다.

새내기 천안등대모임 

저는 제 자리에서 손가락 열심히 움직여 연락하고 날짜잡고 더 튼튼하고 단단해지게 천안에서 서울 삼각지의 본부를 생각하며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우연이 필연이 되어 저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게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마워~”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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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5 15:04

    비밀댓글입니다

끝까지 읽으면 사교육 걱정이 사라지는 마법의 웹진. 그 중 가장 빛나는 회원 이야기 코너! ^^ 이번 호에서 만난 회원님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시자 ‘성장학교 별’의 교장 선생님이신 김현수 선생님입니다. 김현수 선생님은 2013년에 행복한 진로학교에서 강의도 해주셨죠. 의사이자 교육자로 살아가는 김현수 회원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인연을 맺고 계신 회원님들 중엔 의사 선생님들이 몇 분 계십니다. 이번 회원 이야기의 주인공 김현수 선생님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시면서 대안학교의 교장 선생님을 맡고 계시는, 뭔가 깊은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분이십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 인터뷰에 앞서 선생님에 대한 신문기사와 인터뷰 등을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그 사연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김현수 선생님은 힘겨운 청소년기를 보내시면서 각고의 노력 끝에 의대에 진학해서 정신과 의사가 되셨습니다. 의사자격 취득 후 교도소 공중보건의로 대체복무를 하시면서 빈곤한 비행 청소년들과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결국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도시형 대안학교를 여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고, 지금도 모두가 사랑으로 성장하는 깨우침의 공간이란 모토로 청소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남부순환로 대로변에 있는 성장학교 별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안학교는 조용한 시골이나 한적한 곳에 있을 것이란 선입견이 있던 저는 도시 한복판에 있는 것이 한편으론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찾아간 날이 마침 연례 후원행사인 동네방네 별난 잔치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좁다란 계단은 학생들과 선생님과 손님들로 다소 북적거렸습니다. ‘별지기로 불리는 선생님들이 알뜰히 공간을 쪼개 사용하는 그리 넓지 않는 교무실에서 김현수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학창시절 교무실과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생동감, 자유, 젊음이 느껴졌다고 할까요. 한 별지기님이 제게 차를 건내주시는데, 참 밝고 건강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길 걸어가시다가 도를 아십니까란 질문을 자주 받으실 것만 같습니다. ^^





잠시 후 김현수 선생님이 오시더니 인터뷰에 적당한 장소를 찾으십니다. 후원 행사가 열리는 날이어서 온 학교가 시끌벅적한 탓에 그나마 조용한' 6층 일일 주점으로 함께 걸어올라갔습니다. 명함을 드리면서 예를 갖추어(?)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리고, 휘발성 강한 저의 기억을 대신해 줄 스마트폰으로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바쁜 의사 생활과 대안학교를 병행하시는 까닭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의 경험이 큰 영향을 줬다는 사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아울러 선생님의 힘겨웠던 청소년기에 관한 질문도 드렸습니다


혹시 정신과를 택하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몸을 치료하는 의사도 있고,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도 있죠. 정신과를 택한 건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기 때문이랄까요? 또 정신과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 때문에 도움을 더욱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에,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정신과를 지원했죠.


청소년기를 힘들게 보내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신 힘은 어디서 나왔나요


제 경우 어려운 청소년기를 이겨내는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건 교회였던 것 같아요. 교회라는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 즉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선배와 후배 등 여러 연령층이 함께한다는 점과 함께 교회에서 이뤄지는 독서, 토론 등 다양한 문화적 활동들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한마디로 외롭게 지내야하는 상황에서 교회가 외로움을 많이 해소해주었죠. 새벽기도를 다닐 정도로 신앙 생활도 열심이었죠. 사실 새벽기도 혼자 나오는 고등학생들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 기도를 인도해주신 전도사님이나 목사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죠. 신앙 자체에서도 힘을 얻었지만 전도사님과 목사님의 격려와 관심이 중고등학교 시절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빈곤 문제를 다룬 책들을 보면, 빈곤 극복의 열쇠가 관계와 교육, 즉 사람과 배움이라고 한결같이 말하는데, 당시 제게는 그 두가지가 다 있었던 셈이죠.


요즘 청소년들에겐 그런 기회가 없다고 보시는지요?


요즘 청소년들은 워낙 많은 압박을 받지만, 청소년도, 부모님도 저처럼 새벽기도에 나갈 수 없잖아요(웃음). 다양한 문화적 체험도 많이 사라졌진 것 같고요. 요즘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힘든 상황을 이겨나가도록 도움을 주는 공동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아요. 부모님들이 끔찍하게 자녀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부모만으로 안 되는 시기가 청소년기이거든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문득 저의 청소년기가 떠올랐습니다. 공부에 대한 압박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입시 사교육 문제가 심각하지 않던 시절이라, 학교 친구, 동네 친구들과 피곤에 지칠 정도로 운동도 하고, 이곳저곳 놀러도 다니던 기억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아서였을까요. 적어도 제 학창 시절엔 소위 왕따라는 단어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물론 20여년 전 이야기이지만). 요즘 청소년들 겪고 있는 이런 힘든 상황이 의학적으로는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의학적 관점에서 요즘 청소년들이 받는 학습노동의 강도가 과하고 위험한 수준이라고 보시는지요?


그렇죠. 청소년기엔 여행이나 모험을 한다든지, 사유하고 탐색한다든지, 이런 활동이 자아 정체성 형성에 필수적인데, 요즘은 그런 경험을 하는 아이들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대한민국 아이들은 청소년기를 빼앗긴 인생을 사는 것이죠.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심각하죠. 청소년들의 모든 정신건강지표가 어른들보다 심각해요. 어른들보다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고요, 더 우울하고, 어른들보다 더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죠. 실제로 청소년기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우리나라는 아이들도 힘들고,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도 힘든 상황입니다. 사실 역사라는 게 갈수록 나아져야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낙관과 확신을 갖는데, 현재 30, 40대 부모들이 느끼는 한국 사회는 그렇지 않거든요. 자신들의 세대보다 더 힘든 삶을 청소년들에게 강요하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어른들에게도 큰 상처라고 생각해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상처가 크다는 말씀이 유난히 귀에 남았습니다. 사실 저는 기성세대의 분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점점 살기 힘든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줬다는 반감 역시 가지고 있었고, 같은 이유에서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던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이 약간은 누그러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상황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청소년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 등의 이유로 대학 졸업 후까지(어쩌면 그 이후로 평생토록)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제 대학 시절을 돌아보면, 대학생들이 공부를 너무 안 한다는 어른과 사회의 우려 섞인 지적이 있었죠. 물론 학생이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여행이나, 독서, 동아리 활동 등 다른 활동에 관심을 가져볼 여유가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죠. 하지만 IMF 이후로는 취업 준비 등의 이유로 입시 스트레스가 20대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요, 10대는 물론이고 20, 30, 40대의 상담 주제가 다 비슷해요. 그 중 제일 많은 것이 나는 누구인가하는 문제와 관련 있어요. 달리 말하자면 모든 사람들이 청소년기에 풀어야할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거죠. 헛 살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한국은 인간의 정상적인 발달적 욕구를 왜곡하는 삶을 강요하는 사회거든요.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으로 산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극복하려면 학교 제도 등 기본 교육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하는데, 개개인들의 용기만으론 해결될 것 같지는 않고,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할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크죠. 더 애 안 낳고, 더 무기력해지고, 노인들만 잔뜩 있는 사회 말이죠.


나는 누구인가’, ‘헛 살고 있는 어른이 많다라는 선생님의 말이 또 한번 저의 가슴을 파고 듭니다. 좋은 대학에 가고, 소위 잘 나가는직장에 취업해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것이란 말을 듣고 자란 저 역시도 자아와 삶에 대한 문제는 철학자들의 영역이란 생각에 철저히 외면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삶은 결국 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몹시도 고통스러운-을 제게 안겨주더군요. 아무런 대비없이 다가온 삶의 고통이란 불청객을 만나 몸부림치며 힘들게 늦공부를 하던 지난 날이 떠오릅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제도 개혁은 당장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닌데, 개인적인 차원에서 해볼 수 있는 노력은 없을까요? 어쨌든 개인은 계속 그 이런 사회 안에서 살아하는데...


개인과 집단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쉽진 않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남들이 요구하는대로 결정 내리며 살아가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그리고 부모님들도 자녀가 무엇을 결정했을 때에 그것을 존중해 주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것 같네요.


그런데요, 요즘 아이들 중에는 어른들의 기준대로 살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들도 많이 있어요. 이렇게 기존의 교육 제도에 대한 저항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별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란 학교 이름이 예쁘게 들렸습니다. ‘성장학교라는 단어와의 궁합도 왠지 잘 맞는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학교 이름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식상하고 빤한 질문 같아서 할까말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자고로 이름짓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치를 압축하고 혼을 담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학교 이름을 이라고 지은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사실 아이들을 표현할 때 별 같은 아이들, 별처럼 빛나는 아이들, 이런 표현을 많이들 쓰잖아요. 저도 학교 이름을 짓기 위해서 일기장에 이런저런 이름들을 적어봤는데요, 모든 아이들이 빛났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여러 별들이 모인 별자리가 생각났어요. 대부분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기존 학교에서 졸업을 못하고 따돌림 당하던 아이들이라 그야말로 빛을 잃은 상태로 오거든요. 그런 아이들이 모두 어울려 빛나는 별자리가 좋겠다는 생각에 별이라고 지었어요


그리 길지 않은 인터뷰 내내, 김현수 선생님의 휴대전화는 계속해서 바쁘게 울리고,  ‘깨톡깨톡(?)’거렸습니다. 공연히 바쁘신 분 시간 뺐는게 아닌가하는 송구스러움이 몰려왔습니다.


의사생활하시는 것만으로도 바쁘실텐데... 


제가 맡은 직책이 많아요. 특히 올해는 경기도 정신건강증진센터장, 안산 트라우마센터장 등을 하게 되어 많이 바쁘네요. 올해는 제게도, 국민 모두에게도 특별한 한 해인 것 같네요. 4.16참사도 있었고...



바쁘신데 시간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부모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한마디 부탁드려요.


우리 나라 아이들은 너무 많이 혼나요. 잘하지 못한다고 혼나죠. 결국 사교육이란게 우리 아이들을 더 잘하게 만들기 위해 강요하는 거 잖아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덜 혼나고, 강요 받지 않고, 아이들의 의사가 존중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실패자이고, 좋은 사람이 아니고, 훌륭하지 않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어요.

 

이는 어른인 제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자신의 존재에 대한 경의와 감사에 대해선 가르쳐주는 어른이 드문 상황에서, 오직 성적으로만 평가받으며 자존감 상실과 패배감을 마음 한켠에 차곡차곡 쌓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니까요. (물론 당시엔 그렇게 살고 있다는 자각조차 없었죠.) 단단히 굳은 그 부정적인 퇴적층을 걷어내기 위해 성인이 되어서도 고군분투하던 지난 날들이 떠올랐습니다


청소년들에 평상시에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으신지요.


포기하지 말라고 하죠. 어떤 포기든지. 왜냐면 지금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기가 잘 하지 못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문화적 현상이에요.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지내고 시간을 버리는 거죠. 사실 일종의 수동적인 반항이라고 할 수 있죠. 난 하지 않겠다는 식의... 문제는 사회가 강요하는 것은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열심히 하면 좋겠는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포기하면서 자기 자신마저 포기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사진촬영을 부탁드렸는데 별지기 선생님들과 함께 찍자고 하십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별지기 선생님들 모두 밝고 예쁘십니다. (노총각의 개인적 흑심에서 나온 느낌은 결코 아니란 걸 말씀드립니다. ^^) 위태롭고 삐걱거리는 세상이지만 밝은 을 마음에 품고 세상을 바꿔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천천히 별들이 빛나는 학교를 빠져 나왔습니다.




나눔+팀 채수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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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6일~  사교육 일번지 중 한 곳인 분당에 지역모임이 다시 시작된지 어느덧 1년 하고도 6개월이 되었네요. 경쟁과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역보다 커서 과연 이곳에서 지역모임이 만들어질까 싶었답니다. 생각한 것보다 빠른 시간안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함께 하겠다고 마음을 모아주어 분당 지역안에서 4강짜리 미니등대학교도 열어서 지역의 학부모님들께 큰 도움이 되는 시간들도 있었지요.

한달에 두번, 격주로 열리는 모임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분당의 모임과 회원들을 통해 교육시민 운동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12월 4일 모임의 후기를 이곳에서도 공유하려해요. 많이 부러워지는 분당 지역모임~ 함께 이야기 들어볼까요?

 

# 2014년12월4일 10시 정자동 커피구핑에서 만난 분당 등대모임 후기

참석자: 이은미, 박주영, 이은자, 나수정, 김현, 유연아, 선미영, 박차남, 최정은, 이미나, 구본남, 김진경, 유경좌, 이경희, 황성혜, 권정희

처음 나오신 분, 오랜만에 나오신 분들, 항상 나오시는 분들. 자기소개 때 느꼈지만, 답답한 마음 한 구석을 채워줄 수 있는 분들과 만날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오늘은, 먼저 오신 분들끼리 삼삼오오 수다를(옆집 아줌마와의 수다와는 달라 행복해요~^^) 떨다가, 고민꺼리, 답답한 우리 아이에 대한 한탄, 신랑 자랑 등등과 함께 자기소개를 하고, 정성스레 준비 해 오신 교육 뉴스를 시청 했습니다.

#교육 뉴스,
1. 현재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서 진행 중인 강의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첫 강의인, '서천석선생님의 불쑥 찾아 온 사춘기'. 인상 깊었던 내용 중 몇 가지입니다.
사춘기 이전의 관계가 사춘기의 질을 결정한다. /아동기때는 효과적으로 이겨야 하고, 사춘기때는 효과적으로 져줘야 한다. /아동기 규칙은 엄격하게, 자라면서 자율권을 하나씩 넘겨주기: 한계는 설정 해 주면서 뒤로 물러나기.

저도 이번 강좌 신청은 못했는데, 급 듣고 싶어지네요. 사교육걱정 단체에 문의 해 보니, 지금도 신청 가능하답니다. 다음카페 중간쯤의 강좌소개 배너를 클릭하면 신청할 수 있다네요. 신청 후, 입금 하면 카페 초대 이메일이 옵니다. 자녀가 사춘기를 맞으신 분들~ 유익하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사춘기 이전의 분들~ 예방접종 차원에서 유익하겠죠? ^^

2. 덴마크의 애프터스쿨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공교육과 똑같이 인정 해 주는, 진로학교라고 해야할까요? 1년짜리 기숙학교로, 역사여행, 축구, 미술, 음악 등 전문 분야 학교이며, 융합적 교육을 통해 인생 설계를 한다네요.
우리나라에서 120명이 덴마크의 에프터스쿨 세미나에 참석 했는데,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분석하고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길 바랍니다.

3. 영재학교에 대한 문제. 한 번 설립된 학교를 폐교하기는 힘든 현실이기에 설립에 신중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나랏돈으로 학교 운영해서 공부 한 아이들이 나라를 위한 일이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해 직업선택을 하는 실정과 너도나도 내 아이는 영재라고 생각하거나 영재로 만들려는 부모들의 이기심, 더 나아가 영재학교에 보내지 못하면 루저라고 은연 중 인식 해 버리는 현실이 될까 답답합니다.

4. 영어유치원이라는 명칭 사용 금지. 포털의 대부분이 영어유치원라고 칭하는 사설 학원은 정규교육기관이 아니죠~ 포털에 제재를 가해 봐야 포털은 책임이 없답니다. 포털은 입력된 데이타만을 전달하기 때문이라네요. 하지만 사설 학원을 관할하고 있는 교육청에 민원이 자꾸 들어오면 교육청은 액션을 취해야 하는 입장이랍니다. 경기도교육청 홈피-전자민원창구-온라인민원신청-신청하기(회원가입, 로그인 없이 가능~!) 에서 민원 제기 가능합니다. 과열된 영어 교육으로 힘든 아가들을 위해 모두 모두 민원 넣읍시다~^^

5. 누리과정 예산 논란. 엎치락 뒷치락 정치판의 탁구공이었던 누리과정 예산이 담뱃값인상 카드와 맞바꿈 되었습니다. 5200억 전략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최종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바뀔지 모르는 정책들 때문에 피해보는 국민들은 그저 슬프네요.

6. ebs 지식채널 e 청취. 공부 못하는 나라. 독일은 문자와 숫자 익히기를 학교 입학 후, 1년 씩 거쳐 하며, 다른 학생의 질문 할 권리를 위해 선행은 금지랍니다. 소수의 엘리트보다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뼈아픈 역사를 뉘우치며 깨달은 덕분이겠죠. 우리나라는 극단의 폐해없이 현명한 제도가 실행되길 바랍니다. 못보신 분들은 http://m.ebs.co.kr/reviewShow/3075041?form&hmpId=jisike&hmpMnuSno=1&pageNum=1&sortType=&searchKeyword=%EA%B3%B5%EB%B6%80%EB%AA%BB%ED%95%98%EB%8A%94%EB%82%98%EB%9D%BC&searchCondition=word#ebsPlayer

교육 뉴스 준비하시느라 늘 애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그 만큼은 기대 안할테니, 쉬엄쉬엄 해 주세요~^^


# 소모임 안내

둘째, 넷째 목요일에는 현재와 같이 정기모임이 있습니다. 소모임인 철학모임은 1월부터 셋째주 목요일에 있을 예정이구요, 그 외에 전문 센터에서 있을 비폭력 대화와 회복적 정의 강의를 추진 예정입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실생활에 매우 유익한 강의들이니, 관심 부탁드려요~ 또한, 재능 기부로 디베이트 강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소모임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예전에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의 박재원소장님께서 강의 하셨던 내용을 곱씹어 소모임을 꾸릴까 생각입니다. 상기 철학모임, 비폭력 대화, 회복적 정의, 디베이트, 자기주도학습을 주제로 한 소모임에 대한 스케줄과 자세한 내용은 정리 되는 대로 밴드를 통해 공지 하겠습니다.

# 기타 안내
①1월은 아이들 방학이지만, 커피구핑에서 아이들은 영화라도 틀어 주고, 엄마들은 모임을 지속합니다. 여력이 되시는 분들은 아이들 데리고 나오세요~^^


②다음 모임인 12월 18일 목요일에는 연말 모임으로 진행합니다.  작은 이벤트도 있어요.

 5천원 이하의 작은 선물을 준비 해 오셔서 선물뽑기(?)를 합니다. 아~ 선물 받아본게 언제인지,,, 기대됩니다. 많이많이 오시길~^^


③줄세우기 교육, 시민이 바꾼다에 대한 의견 나눔이 있었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새롭게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몇 분이 모여 시작했던 분당 지역모임이 안정적인 모임으로 2014년을 마무리 하고,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모임으로 자리매김을 했어요. 요즘 한창 핫한 드라마 있죠? 미샘!!!

미생의 마지막 편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답니다.

 

"인생은 길과 같다. 세상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전국의 지역모임이 가는 길은 이와 같다 생각합니다. 2014년 전국의 지역모임에 응원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분당 지역모임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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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열혈회원이라 칭하시는 인천 지역모임 최영이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평범한 엄마에서 열혈 운동가로 점점 변신하고 계시는 최영이 님과 인천부천 등대모임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시죠 ^^



가정이란 테두리에서 한걸음씩 사회로


세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아이들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다. 학습과 성적에 대한 불안을 완전히 떨쳐버리진 못했지만 ‘성적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지?’라는 깨달음에 조금은 자유로워졌고,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을가?’란 좀 더 근본적인 고민과 실천들을 하게 되었다. 내 가정 테두리 내에서만 엄마로 산다면, 거대한 사회 시스템 안에 서있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기에 요즘 나는 한걸음씩, 한걸음씩 사회로 나오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지역모임 활동이 대표적인 나의 사회활동이다. 직장 나갈때는 아이들 학원비 대신이라 생각해서 10만원씩 후원하다가 지금은 휴직기간이라 아이들 수만큼 3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줄였어도 내가 후원하는 기관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아이들에게 사교육과 결별하는 세상을 기필코 물려주겠다는 각오로 2008년 6월 창립되었고, '좋은교사운동'을 했던 송인수 대표와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했던 윤지희 대표가 손잡고 만든 단체이다. 이 두 분은 지금까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교육운동의 한 길을 꿋꿋히 걸어온 분들로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큰 자산임에 틀림없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단순히 ‘학원보내지 말자’라는 운동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학력경쟁으로 몰아넣고 있는 이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시민단체이다. 구체적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어떤 단체이고, 내가 이 단체를 통해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사례중심으로 설명해 보겠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열혈 회원이 되다


첫째, 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발행된 3종 소책자(아깝다학원비, 아깝다영어헛고생, 찾았다 진로) 전도사이다. 내가 이 단체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아깝다 학원비’라는 소책자였다. 우리집은 맞벌이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원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고, 남편에게 왜 학원에 의존하면 안 되는지를 설득하고자 찾았던 책이었다. 이 소책자는 수많은 전문가들과의 토론회와 강연, 조사사업을 걸쳐 정리되고 검증된 방대한 자료를 간단히 정리한 책으로 ‘학원 뺑뺑이... 이건 아닌것 같은데...’라는 막연한 나의 생각에 명확한 근거를 가져다 주었다.


둘째, 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하였다. 사교육에서의 선행교육은 금지하지 못한 반쪽자리 법이라고 하는 이도 있지만, 공교육에서의 선행교육 규제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학교 시험이 진도에 맞게 출제됨으로써 난이도 조절이 될 것이고, 몇 년간의 선행학습을 강요당하는 우리 아이들의 학습부담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은 당연히 선행학습을 하지 않지만 학교에서 배운 범위 내에서 시험이 출제되면 좀 더 공평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테니까 이것만해도 우리아이들이 이 법을 통해 수혜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얼마전 시작된 운동인데, 시민이 교육감이다. 경쟁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공부를 잘하지 않고서는 선생님께 이름한번 불려지기 힘들었던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교무실 앞에 전교 1등-50등까지 명단과 성적이 붙여 있거나 상위권 아이들에게만 제공되는 자율학습실, 보충수업, sky 대학같은 곳에 들어간 아이들의 이름이 붙은 교문 위 플랭카드 등 여전히 학교성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줄세우는 관행들을 이제는 타파하자는 운동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 경험했었던 소외감을 우리 아이들도 느끼게 할 수 없다. 당장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꼭 해야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등대지기학교, 진로학교, 미니대학, 수학특강, 영어특강, 영유아특강 등등, 어디가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훌륭한 강사진으로 이루어진 강의들을 꾸준히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해왔다. 이런 강의들을 통해 내가 확고히 얻은건 아이들 교육을 성적중심으로, 단기적으로 바라보지 않게 된 것이다. 처음엔 강의를 들을 때 뿐이었고, 아이들과 부딪히는 현실에서는 또다시 흔들리곤 했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기준을 잡았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에 여유가 생겼다. 공부에 그리 흥미가 없는 우리 첫 아이의 고등학교 진학을 일찍부터 영상미디어 분야의 특성화고로 선택하여, 진로에 한 발 앞서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런 강의를 통해 얻은 성과가 아닐까 싶다. 물론 우리 아들은 지금 선택한 이 진로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고, 방황하고 있지만 말이다.


인천 등대지기학교로 놀러 오세요!


이제는 수강자의 입장을 넘어 우리 회원들이 얻은 지혜를 지역사람들과 나누고자 인천등대지기 학교를 열어보려고 한다. 사실 이 강좌를 소개하기 위해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됫다. 뜻밖에 떠난 여행이 참 좋을 때가 있지 않던가? 깊어지는 가을, 인천지역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이 준비한 인천등대지기학교로 놀러오시길 바란다. 아이들에 대한 여러분의 고민에 작은 실마리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 


                                                                                     - 인천,부천 등대모임 열혈회원 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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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는 사교육과 완전히 담을 쌓은(?) 분들만 활동하실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교육 현장에서도 우리 아이들과 건강한 사교육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적잖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중 한분,   용인,수원오산화성 지역 등대장님으로 활동 중이신 김소정님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


사교육 현장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저는 카페에서 ‘활짝웃음’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소정입니다. 20년 가까운 시간을 사교육 현장(국어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_^


제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알게 된 것은 2011년 1월 EBS에서 하는 방송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후 자연스럽게 만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사교육’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고 <아깝다 학원비>를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에게 권했습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사교육 시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저의 설득은 ‘이상한 소리’로 치부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내 수업부터 그만하자!’는 설득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은 홀로서기가 가능한 아이들에게 스스로 학습을 선언하게 돕고 있습니다. 




등대지기학교, 나를 깨우다


진심으로 “지나친 사교육”은 아이들을 휠체어에 앉혀 놓고 ‘너는 걸을 수 없어!’라고 세뇌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무기력을 학습하게 하는지, 대부분의 학원 원장님들이 아이들을 얼마나 돈으로만 계산하는지(아닌 분들도 있었지만 정말 희귀한 분들입니다.)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IMF가 터지면서 제 밥벌이를 하기 위해 시작했던 일인데, 내가 하는 일이 아이들을 병들게 한다는 것에 죄책감까지 느꼈습니다. 결국 학원에서 일하는 것은 제 가치관과 맞지 않아서 혼자 수업을 한지 벌써 18년이 되었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의 생각을 읽으면서 함께 울고 분노하면서 우리 교육에 대해서 실망도 많이 했고, 자라는 아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등대지기학교>는 그런 저에게 ‘기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일깨워주었고 그 덕분에 저는 흔들리면서도 바른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우선 단체에서 나의 역할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기 위해' 깃발을 잡다


그 때 ‘용인, 수원, 화성, 오산’ 지역장님이 잠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깃발을 잡게 되었고, <꿈이 있는 공부>강의를 듣고 후속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던 그 무렵 카페에서 가입인사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은 행동을 말하는 것이 부끄러워서 머뭇거리게 됩니다. 하지만 ‘작은 사람’도 여럿이 움직이면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토닥거립니다. 이렇게 고리 하나하나가 연결 되어서 우리의 연대를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야무진 꿈도 갖습니다. 





지역모임 나오셔서 든든한 이웃을 만나세요!


단체를 통해 알게 된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지역모임에 함께 참여하고 계신 분들과 <꿈이 있는 공부> 후속 모임 분들, 상담위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든든한 이웃은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소중한 인연이어서 제가 참 복 많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아직도 카페에서 눈으로만 활동하시는 분들 용기를 내어서 지역모임에 나오세요. 정말 건강하고 따뜻한 느낌에 밥을 먹지 않아도 꽉 찬 느낌이랍니다. 저처럼 이렇게 작디 작은 사람도 활동하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함께 해서 얼마나 행복한지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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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1년에 두번씩 지역등대지기학교를 하냐구요?  호호.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 지난 봄에 있었던 강좌는 부천등대지기학교였구요, 이번 11월에 열리는 강좌는 인천등대지기학교예요.  2기 등대지기학교 이후에 조금씩 모이던 인천,부천 회원분들이 2012년 지역모임을 결성하였고, 드디어! 2014년 봄 부천등대지기학교를 통해 부천(역곡)모임과 부천(송내)모임이 생겼답니다. 이제 곧 11월 6일부터 4주간 열릴 인천 등대지기학교를 통해 인천에도 구마다 지역모임이 생기길 꿈꾸고 있답니다.  인천에서도 사교육걱정이 싹 해소되는 그 날을 위해, 인천등대지기학교로 놀러오세요~~ 

 

 

지난 9기등대지기학교 6강시간에 소개된 인천,부천모임 영상이예요. 지난 몇년간의 활동이 고스란히 녹아있어 보는내내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났어요.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었을 내 아이 교육고민,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 여러가지 활동들, 함께였기에 즐겁고, 함께였기에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쭈~욱 우리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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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시간 지나면 괜찮다고, 괜찮아 질 거다”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어. 우리 둘이 같이 점심이나 저녁을 같이 먹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시간이 지금에서야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시간인지 깨달았어. (호연군의 형이 호연군을 그리워하며)

 

상실과 부재가 일상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불러온다 .이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잊으라'고 말하는 것은 폭력이다. 너도 자식 잃어봐라. 잊혀지는가. 너희가 잊으라고 하지않아도 유가족들도 잊고 싶어.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잊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의 폭력과 무책임을.

 

그러니까 빨리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여 진상을 밝혀내란 말이야.

 

오늘, 쉬는 분들 광화문에서 만나요. (김병년 목사님 페북 중에서)

 

 

고단한 일상 중, 유일한 쉬는 하루, 월요일마다,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계신 김병년목사님,

 

 

편챤으신 사모님과, 사춘기 아이들을 양육하면서도, 늘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해학으로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격려가 되고 계신데요,

 

 

목사님의 하루하루는, 사모님에 대한 사랑, 자녀분들을 향한 애정, 그리고,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는 긍휼 이렇게 채워지는 듯 보입니다.( 목사님의 저서 <난 당신이 좋아>, <바람 불어도 좋아>, <아빠 우린 왜 이렇게 행복하지>를 아직 읽어보지 못하셨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ㅠㅠㅠ )

 

 

선행교육금지법 제정운동 당시에도 늘 마음을 다해 응원해 주셨는데요,

 

 

혹시, 세월호 가족분들이 영영 그 아픔을 싸맬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 하지 않기 위하여, 세월호 가족분들이 원하시는 모든 진상의 규명과 방지책이 이제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기에, 오늘도 단식과 시위와 행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 많은 부모와 교사, 시민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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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단체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전국의 지역모임 차원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일이 많~은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그 첫걸음을 인천, 부천지역에서 내딛어주셨지요! 많이 궁금하시죠? 어떤 큰 일을 해내셨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번에 4강 연속 진행한, 부천지역 ‘미니 등대지기학교’ 그 첫걸음을 따라가 보려합니다.^^ 인천 지역대표, 이준영 회원님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2012년에 시작한 인천, 부천지역의 등대모임. 이제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신규 회원 수는 늘어나지 않고 기존 회원들은 피로감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공동)등대장으로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해서, 등대모임의 신규 회원도 늘리고 기존 회원들에게 급부도 제공할 목적으로 강좌 시리즈를 구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왕 좋은 강좌를 많은 사람들이 들으면 좋겠다 싶어서 지역 공개강좌를 기획했다.


 

# 첫 발을 내딛다.


20131월 정모에서 지역모임 1년 활동계획표(지역 공개강좌)를 만들었다. 우선 월별로 어떤 주제로 강의를 할지를 정하고 대강의 강사명단을 작성했다. 강의를 무료로 하느냐 또는 유료로 하느냐의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섰다. 고민 끝에 우리 회원들이 별도의 모금을 통해서 충당하기로 하고 무료로 진행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우리 모임 자체에서 강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회원 중에 이정필 선생님과 이정임 선생님께서 직접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야심차게 계획하고 실행했지만 2013년 지역 공개강좌 사업은 어떤 면에선 성공적이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회원을 한 명도 모으지 못했고 수강생들을 후속 모임으로 유도하지도 못 했다. 강좌가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돌아가는 것을 허무하고 아쉽게 바라보면서 이들을 어떻게 등대모임으로 모을까 하고 절취부심 했다.

 

반면에 얻은 것도 많았다! 우선 든든하고 끈끈한 우리 등대 회원들의 존재를 다시 한 번 확인 한 점이다. 등대장 말만 듣고 돈을 걷자고 하면 돈을 내고, 강의하라고 하면 부담스런 강의를 직접 나서서 강의도 하고, 바쁜 와중에도 (강의 후 뒤풀이용)음식을 준비하자고 하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강의가 있는 날이면 스텝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점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지면을 빌어 우리 인천 부천 등대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강의 준비와 홍보를 1년 동안 하면서 지역신문 기자 몇 분을 사귀고, 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백남정)과 교류하고, 지역 활동가(나유진 선생님)를 만나고, 같은 고민을 하는 회원(윤홍설)들을 알게 되는 등의 성과를 거두어 미니 등대지기학교를 열 수 있는 바탕을 이루었다.


또 하나의 성과라면, 다음에 좋은 강의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개인적으로 연락처를 남겨주신 분들이 꽤 되었는데, 이런 분들이 이번 등대지기학교에 5명 정도 참여하신 것으로 추정된다.


 

 

 

# 새로운 기획을 하다 

 

작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2014년 지역 공개강좌를 알차게 꾸미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등대지기 학교의 외면적인 목표는 지역민들과 좋은 강의를 나누는 것이지만, 내면적인(등대 회원들의) 목표는 회원 확보와 부천 등대모임의 구성이었다.


따라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후속모임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 하는 문제였다. 그래서 수강생을 모을 때 송내동 송내동 마을 사랑방과 역곡동 뜰안에작은나무 도서관을 중심으로 사람을 모으기로 했다. 이유는 이미 어느 정도 단계의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일부 우리 단체를 후원하는 분들도 약간 있고, 또 우리 단체는 모르지만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식과 지역과 사회에 봉사를 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라- 모임을 이끌어 나가기 수월했고, 처음 오는 사람이라도 등대모임 보다는 벽이 낮을 거라 생각했다.

 

모집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처음 목표인 40명을 어렵지 않게 모았고, 오히려 공간이 부족해 의자 개수를 걱정해야 했다. 실제 1강때는 서서 듣는 사람이 있었고, 그래서 추가 접수를 받지 않았다.


 

 

 

2014년 연속강좌 형태의 '미니등대지기학교'를 통해 3개의 후속모임이 만들어졌다. 다른 지역모임에도 이런 기획을 추천드리며, 미리 걸어본 바 몇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강의가 끝나고 소모임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간이 있으면 좋겠고, 당연한 말이지만 그 소모임마다 경험이 많은 담당자가 배정되어 모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야 한다. 미리 지역별 또는 (아이들)학교별로 조를 정해주는 게 좋겠다마지막으로 우리의 힘이 부족할 때 다른 단체와 연계하는 방법을 검토하시기를 권한다. 이번에 뜰안에작은나무 도서관을 중심으로 등대지기학교를 진행하면서, 장소 섭외와 홍보를 비교적 쉽게 해결하였다.


무엇보다 애를 많이 써주고 힘을 합해준 지역회원 및 스텝진들에게 깊은 감사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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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모임 최승연

검토/수정: 온라인커뮤니케이션팀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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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로 세월호 사건 90일째,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분이 열한분이 계십니다. 50번째 1인 시위 나와 주신 '서애란' 회원님께서 들려주신 살아가는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속히, 그리고 제발 원없이 이 일이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 

 


 

▶◀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 대책 촉구 1인시위


" 이것밖에 할 게 없어서...

오랜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11년 귀국하고서.. 아이가 하나이고, 장성했지만 한국교육 현실이 참담하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당장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찾아서 후원하고, 정책 캠페인 등 참여해왔어요. "


50일째 참여자 서애란 님, 참여 한마디



  뭐라도 하고 싶었는데 내가 팽목항에 매번 가 있을 수는 없고 이거라도 할수 있을거 같아서 나왔다. 언젠가 피해자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정말 내 이야기 같았다. "이번 세월호 사건으로 둘째딸 아이를 잃은 엄마인데.. 이 일이 내일이 아니라고 생각지 말라, 이것은 언젠가는 당신의 일이 될 것이다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약 10년의 미국(시카고 북부)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오니 나는 너무 좋았다(사람들은 왜 돌아 왔냐고 했지만). 그런데 어느날 자살한 아이의 보도를 보고 너무 놀라서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가, 기말고사를 못봐서 죽는 것을 보고 정말 이것은 아니다.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찾아서 후원하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여러 정책 캠페인에 참여해왔다. (안솔비)이 하나이고, 그 아이도 대학교 3학년이라 거의 다 키웠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자살하는 아이들이 있는 상황이 내 일이 아니라고 할 수가 없었다.

 


 미국에서 그림을 공부할 때, 마을에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서 그림을 그리는 어르신들 모임에 약 7년간 관계를 맺는 기회가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며 책도 한권씩 정하고, 함께 읽고, 모여서 책이야기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을 그리는 모임이었는데 늘 정말 건강한 모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중의 한 할머니는 하루에 두시간 정도씩 맞벌이하는 부부를 도와 손주를 케어해 주셨는데, 그 시간에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 외에 손주까지도 다 장성한 연세가 80세정도 되시는 분들이 마을의 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마을 아이들에게 미술 수업을 해 주는 것을 보며, 정말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다라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SBS 방송에서 격대교육(할머니의 손자교육)” 관련한 특집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노인 층과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떠올리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한 공부가 미술이고 그림 그리는 거라 미국에서의 경험이 떠올라 그 세대를 잇는 시간을 그림 그리는 일로 연결하는 일이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그림그리기에 다가갈 수 있는 8주차 미술교육을 계발하려고 2년에 걸쳐 실험하며, 은평지역에서 열린사회시민연합은평시민회의 <행복한 수채화>를 통해 여러 이웃을 만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그림그리기를 원해왔고, 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그리고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색의 경이로운 변화에 놀라고, 생각보다 쉽게 자신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 했다. 그리고 사소하지만 자신이 만든 작품을 나누면서 새로운 삶의 변화를 발견해 가는 것을 바라보는 일이 나에게도 무척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 되고 있다.

 





 앞으로 그림을 생활 속에서 쉽게 다가갈수 있고, 그릴수 있고, 즐길수 있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 그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운 형태로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루하루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나와 내 자녀뿐만 아니라 이웃을 늘 염려하는 우리 평범한 시민들이, 이제 눈물을 그치고 자유롭게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나눔+  백성주  

 검토/수정: 온라인커뮤니케이션팀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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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4월은 유달리 힘들고 아팠네요. 빛고을 광주를 향해 내려가는 기차에서도 희망을 간직하고, 소망을 빌었던.. 그 시간들....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기 막 시작한 광주! 회원들을 만난다는 기쁨과 함께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기다렸던 시간 속에서- 그렇게 광주는 제 가슴 속에 뚜렷이 박혔네요. 광주를 여전히 빛내고 계시는 회원님들.... 그분들과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지역모임 담당 최승연 간사

 


지난 3, 울산 지역을 방문했다면 4월에는 서쪽 지역의 광주를 향해 달려보았네요. 특별히 계획을 세워서 방문지원을 간 것은 아니고, 가장 활발하게 지역모임 활동을 하고 계심에도 광주 회원들 얼굴 뵙기가 힘들었기에 그곳을 정했는데~ 우연치않게도 동서 좌우로 균형을 맞춘듯한 방문 일정이 되었지요. ^^



# 두근두근 그곳을 향해!


오후 350분 기차!

모임 시작시간은 저녁 7시였는데... 그 시간에 맞춰가려고 다음의 '지도검색' 및 '로드뷰'로 엄청 살펴보고 갔음에도... ㅠㅠ 택시 기사분과 소통이 안 되었는지 엉뚱한 곳에 내려주어.. 정철성 선생님과 다른 택시 기사분이 통화하여 30분 훌쩍 지나서야 도착했네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멋진 북카페! 너무도 따스하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서울 올라올 시간마저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제대로 지원도 못해주는 단체 사무실에서 담당 간사가 방문한다고 하니 새롭게 나오신 분들도 계시고.... 너무 반가운 시간이었어요.


정철성 지역대표님이야 이미 따스한 분으로 정평이 나 있는지라 알고 있었지만, 아니, 지역회원들 (새로 오신 분 포함) 모든 분들이 얼마나 친근하고 다정다감하시던지서울로 가야 할 기차편 생각에 시계를 보면서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고... 광주로 이사가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 특별한 만남


열 세 분이 모이셨고, 각 분마다 확실한 역할(홍보담당, 미디어 담당, 회계담당, 고문님들, 행사기획담당 등) 소개로 인사 후에 지역모임의 어려운 점도 듣고, 단체 소식도 전해드렸답니다. 계획상으로는 밤 10시에 나와 고속버스를 타려 했지만 자꾸만 더 이야기 나누고 싶어 결국은 1030분 되어서야 모임 마무리를 한듯해요. 그 늦은 밤에 박희진 선생님이 고속터미널까지 배웅해 주시면서 먼곳으로 수학여행 가는 아이 챙겨주듯 맛난 도시락도 손에 들려주시고...ㅠㅠ... 정철성 선생님이 자고 토요일 아침에 서울 가라고 해 주셨지만... 토요일 일찍 볼 일이 있어 어쩔수 없이 올라왔네요.





# 새벽의 서울

새벽 230분이 되어서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오랜만에 맡아보는 새벽공기도 새롭고, 그렇게 칠흑같이 어둡지는 않았지만 한밤중의 어둠과 가로등의 환한 빛이 대조를 이루어 여러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신문기사로만 읽던 박원순 시장이 만들었다는 '심야버스'타고 집에 도차하니 새벽430분이였지만... 광주 지역회원들과의 기분 좋은 만남과 즐거움이 쉽게 잠자리에 들게 하지 못했어요. 그 새벽에도 동대문 시장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진짜 많아 깜짝 놀랐답니다. 그동안 쿨쿨 자던 시간에도 곳곳에서 부지런히 일하시는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단체 사무실과 멀리 있어 큰 도움이 못되고 있음에도 그 자리에서 온 마음을 다해 애쓰고 계시는 광주 지역회원들께 너무도 감사한 마음과 벅참을 느끼며, 그 마음과 지지 잊지않고 이 땅에 바른 교육과 가치로 중심 잡는 역할, 제대로 된 변화를 위해 정말 애쓸 것을 약속드릴께요. 더불어 지역안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국의 지역대표님들 및 회원들과 고민하고 노력할께요.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며, 우리가 바로 길을 만드는 1%의 사람들이라 생각해요.

 


광주 지역모임 바로가기

문의 : 최승연 간사 (02-797-4044, 내선번호 205)

■ 우리집에서 가까운 지역모임 찾아볼까요? www.noworry.kr




지역모임 최승연

검토/수정: 온라인커뮤니케이션팀 이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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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런, 그것도 요렇게 활발하게, 왕성하게, 그리고 다채롭게 (궁금하시면 요기 ☞ 서울/강서,구로,양천, 영등포 지역모임) 그것도 어느 특출한 한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엄/빠들과 원기 왕성(?)한 아이들이 (떼로 놀러다니고, 운동회도하고^^) 하는 모임이 귀농이나 대안학교를 꾸리지 않고 서울 한복판에서도 가능 하다는 것이 말이죠~~~^^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모임이 아닌 것을, 강서모임이 지나온 이야기를 쭈~~욱 살펴 보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 한두분이 시작하셨던 모임이 셋이 되고, 넷이 되고, 그렇게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되는 그런 과정을 거쳐 왔는데요, 최근 이 강서지역모임이 세상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을 장착하고, 지역에 아름다운 선빵을 날려드렸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너~~~무 궁금했거든요^^)

 

마지막 강의라는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정겹고, 왁자지껄한 송화시장 골목을 따라 강의 장소를 가는데, 어느때 보다도 날씨가 좋네요^^ 4주내내 강의 챙기랴 등록 받으랴 수고하신 강서지역 선생님들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동안 안순아 선생님, 안상진 소장님, 이남수 선생님 강의에이어 오늘은 오윤원 선생님의 사회로 시작된 마지막 강의, 35분정도 오셨습니다. 마지막 송대표님 강의에 이전에 65명이상 오던 분들이 다가오는 주일, 같은 장소에서 강의가 한번더 예정이 되어 계셔서, 다 참석치 못한 것이 못내 서운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강의가 있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강의가 모두 끝나고 나서는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목동에서 오신 두분의 선생님께서 지나온 고민과 앞으로 모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나타내 주셨어요. 그리고, 이모저모 정말 말없이 수고하시는 최승연 선생님의 모습도 눈에 띄입니다.

 

4번의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 겪어왔던 교육현장에서의 고민을 이제 새롭게 다가설 용기를 얻으신 여러분들에게, 그리고 이런 소중한 강의를 정성으로, 땀 흘리며 준비하신 강서지역모임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나눔+팀 백성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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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봄 기운이 만연해지고,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싱그러운 5월이 시작될 터였다. 어느해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면 말이다. 느닷없이,(물론 정말 느닷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광화문에서, 그것도 강남 저끝 이제 막 생겨난 마을 청계산 자락에서 광화문이라니... 일단, 나가서 만나봐야겠다는 생각말고는 그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었다.

 

 

그렇게 그녀가 처음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는날, 마침 함께 가보고 싶다는 화원쌤(나눔+팀)과 같이 택시에 올라탔다. 마음이 조급해지고 시청이 가까와 오자,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눈물이 왈칵하고 쏟아졌다. 하필 비바람이, 사정도 두지않고 피켓과 우비와 처음 시작하는 시위자의 몸을 마구 흔들어 댔다. 할 수 있겠냐고 거듭 다짐을 받아내려는듯. 그러나 이순신 동상과 광화문 광장은 한가롭고 한적할 따름이었다

“정말 옷을 잘 갖추어 입고 나가라”는 남편의 말처럼, 그리고 그녀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가냘프지만 빈틈없이 타이트한 정장에 꼭 어울리는 하이힐을 갖추어 신었다. 앞으로(물론 지금까지도 허투로 살아온 적이 한번도 없지만) 삶이, 이 여인을, 그것도 꼬물꼬물 다섯아이의 엄마 노릇도 벅차기만한 이 여인을 어디로 몰아세울 것인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1인 시위를 시작한 그 첫날 벌벌 떨리던 몸과 마음을 우동 국물로 녹이며, 그녀도 그랬겠지만 나는 더욱 앞날을 가늠할 수가 없어서 더 벌벌 떨었던 것 같다.

 

 

감신대 학생들이 세종대왕 동상을 기습적으로 점거하고, 나라의 수장더러 책임지라며 빠라를 뿌려대고, 삽시간에 경찰병력에, 강제연행에, 광화문은 그야먈로 사람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긴박한 정국이 되었다. 이 아수라장을 고스란히 영상에 담아내고 급박한 상황을 알리면서 그녀는 또 얼마나 놀랐을 것이며, 전원 강제연행된 이 상황에 그녀에게는 별일이 없는 것인지, 나는 직접 가서 확인을 해야만 했다. 아니나다를까 그 자리에 한결같이 서 있던 그 자리에, 그녀가 없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안 나왔을리는 없고, 혹 자리를 옮겼나, 광화문 광장을 샅샅이 뒤진다, 여기저기 배치된 경찰 병력. 만약 연행이 되었다면 어떻게 빼내올것인가 머리는 온통 복잡하고 초조하다. '그렇다면 단체의 이름으로 구출한다', 빠른 계산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지나간다. 여러번 통화를 시도하고서야 이제 곧 도착한다고, 오늘 좀 늦었다는 통화를 했다. 긴장이 풀려서 풀썩 주저앉았다. 그녀는 하루에 네시간이나 되는 이 강행군을 언제까지 이어갈것인가 왕복 세시간을 포함하면 꼬박 일곱시간을.....

 

 

마침, 사무국에서 [세월호 참사, 우리는 무엇을 할것인가] 집담회가 열렸다. 황병구 선생님, 최영우대표님, 우리 회원님들은 뭔가 속시원한 답을 해주실까? 이 자리에 그녀도 네시간의 시위를 마치고 변함없이 빈틈없는 정장을 하고서 여러장의 피켓에, 의자에, 바리바리 짐을 들고서 온다. 버스 정류장까지 나가서 그 짐을 나누어 들고서는 우리 단체로서만 가능한 깊은 정을 나눈다. 오지숙, 그녀가 다시 성큼성큼 단체 가운데로 걸어온 것이다. 2년전, 그녀가 처음 단체에 왔을 때처럼.


하루이틀 쌓여가니, 흐릿하던 것들이 하나 둘씩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 좋아 보이는 할아버지는 종북빨갱이하며 자신의 오랜 공포를 날것 그대로 욱하고 쏟아 놓는다. 숨죽이며 있는듯 없는듯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던 아가씨며 아저씨들은 음료수를 슬며시 건네기도하고, 내 직장 근천데 하면서 짐짓 모르는척 점심시간에 안부를 살핀다. 어떤 이들은 그가 지금까지 받아오며 꾹꾹 참아왔던 욕을 비로소 뱉어내기도 한다.(나는 그들이 뱉어내는 욕이 그녀를 향한 것이 아님을, 실은 뱉어야 할 대상에게는 할 수 없었던 것을 비로소 그녀에게 뱉어낸 것임을 잊지않으려고 한다.)

 

 

완벽해보이지만, 그녀는 아직 1년 반동안 아버지와 화해를 하지 못했고, 강해 보이지만 남편에게 "참 쓸데 없는 짓 하더니 사서 고생하는구나"하는 마음을 읽게 될까봐 한점 한터럭까지도 이해받고 싶어서 끝까지 포기하지 못해 서운해하고, 충만해보이지만 어딘가 부족하다며 그 나머지 1%의 사랑을 갈구한다.

 

 

내 눈에는, 그녀는 한없이 가녀리고, 한없이 사랑스럽고, 한없이 아름답고, 한없이 부럽다

 


개인의 역량이 단체의 것이 되기도 하고, 단체의 역량이 개인의 것이 되기도 하면서 우리는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여름은 그 어느해보다 품을 많이 팔아야 할 것이고, 그 어느해 보다 진이 많이 빠질 것이다. 그럴때마다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쉬지 않고 물을 것이고, 또 서로를 쉬지않고 격려하게 될 것이다.

 

 

 

소소한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더 듣고 싶으시다면 클릭^^

 


 

                    


                                      나눔+팀             백성주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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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교육규제법 제정은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진 일이 아니랍니다. 그 안에 수많은 아이들의 눈물과 고통, 그리고 그것을 덜어내 주기 위해 애썼던 어른들, 특히 이런 세상을 더이상 아이들에게 강요할 수도 물려 줄 수도 없다고 다짐하고 행동하는 부모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선행교육규제법 운동의 시작부터 그 제정에 이르기까지 한시도 그 시름을 놓거나 포기하지 않았던 부모들의 이야기, 여기 그 한분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학기 초, “중1 아들 담임 선생님의 고백” (궁금하시면 여기 ☞ 클릭^^)을 공개해 주셔서, 읽는 분들의 심장을 바운스바운스(?)하게 해주신 분, 기억하시나요? 아이들 키우면서, 누구도 피해가지 못할 반전의 반전이 고백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가슴 졸이기도하고, 아프기도 했던, 그러나 기형적인 교육현실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책임지고 변화시켜 나갈지, 늘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이어 가시는 아이뜰님, 그분을 만나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맘껏 뛰노는 뜰이 되고픈 바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애칭 아이뜰, 가장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하에서 미래의 싹을 길러내야 할 교육제도가 우리사회에서 가장 모순되고 기형적인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라고 생각하고, 학교가 바로 서고 그래서 사교육이 필요없는 세상을 만드는게 꿈이라 당당히 밝히시는 분, 50점 밖에 못 받았어도 푼거는 다 맞았으니까 백점 받은거나 다름 없다고 당당히 말해 주는 엄마로, 지역모임 등대장으로, 100인강사로, 상담위원으로 전방위 말 그대로 열혈 회원입니다.



사내아이답지 않게 자상하고 착하고 늘 밝고 수다스런 귀엽고 이쁜 민기가 초등학교 3학년, 범기가 6살때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고 하는 백선숙 선생님, 벌써 민기가 중학생이 되었는데요, 흔들림없이 아이를 지켜보고 그 아이가 스스로 터득해가는 모습, 그리고 쾌감을 느끼며 공부해가는 모습, 맘껏 응원하고 지원하는 남다른 비결이 어디에 있었는지 다함께 만나 보실까요?



(불모지였던 선행교육금지법 제정운동의 현장에서, 꾸준히 그리고 끝까지, 함께 울며, 아픈 가슴 부여안고 다독이며 걸어온 이야기, 본업의 막중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00인 강사클럽으로 활동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을 향한 바람과 기대를 들어봅니다.)





너희를 지켜주는 진짜 영웅이 될께!

                                                            -선행교육금지법 제정 촉구 시민 문화제에서


언제나 고맙고 착한 두 아들, 민기,범기야!!


너희가 좋아하는 ‘영웅만화’중에 이런게 있었지. ‘힘세고 멋진 영웅들이 총 등장해서 착하고 약한 시민을 악의무리에서 구해내는 거’ 그중에서도 어린 범기는 유독 헐크흉내를 내기 좋아했잖니? 엄마,아빠앞에서 있지도 않은 알통을 자랑하며 헐크처럼 변하며 거대해지는 모습을 흉내내곤 했었지.


그런 영웅들은 언제나 공통점이 있지. 그 놀라운 초능력을 오직 악하고 나쁜 사람들한테만 쓴다는 것 말이다. 그런데 얘들아, 우리 주변엔 착하고 여린 너희들을 악당처럼 여기고 괴롭히는 헐크 같은 어른들이 너무 많은 것 같구나. 학교에서 공부하고도 모자라 학원에서도 늦게까지 공부하는 너희들, 그러고도 시험점수가 안 오르면 왜 이렇게 못하느냐며 혼나는 너희들, 맘껏 뛰놀고 쉬면서 맘껏 공상하고 있으면 끊임없이 들려오는 잔소리 또 잔소리...‘이러다 커서 뭐가 될래!!!’


그래!! 어린 너희들이 공부 안할 때마다 헐크처럼 변해서 너희를 상처내고 아프게 하는 어른들은, 바로 사악하고 못되고 이상한 괴물이 아닌, 바로 바로 우리의 엄마,아빠들이었어. 그렇지 않아도 너희는 힘든데...유치원때 초등학교 공부 미리 걱정하고, 초등학교때 중학 수학 알아야하고..매일 매일 학원 다니고 과외를 하느라 이미 지치고 힘든데 말이야. 아무리 잘해서 백점을 맞아도 더 잘해라 잘해라 최고가 되라 비교당하는 것도 이미 힘든데 말이야. 해도 해도 재미없고 성적도 안 오르는 공부 때문에 언제나 엄마,아빠한테 못난이취급을 받는 것도 이미 죽을 만큼 괴로운데....!! 그래서..그래서..어떤 아이는 ‘다시 태어나면 공부 잘하는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며 죽음을 선택할 만큼 너희들은 이미 병이 깊어 가고 있는데 말이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런데도 아직 학교에서 학원에서 집에서 엄마들은 아빠들은 선생님들은 모두 다 연약한 너희들한테 흉악한 헐크로 변해 ‘공부만 잘하면 돼, 꿈꾸고 놀 시간 없어, 어서 어서 빨리 빨리!!!’하며 계속 할퀴고 상처주고 위협하고 있구나.


민기야~범기야~~ 엄마는 이제 정말 착하고 멋진, 너희들이 좋아하는 진짜 영웅이 되려고 해. 너희가 가장 힘들때 가장 외로울 때 가장 지칠때 짜잔!하고 나타나서 거대한 초능력으로 너희를 가장 따스하고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주는 그런 슈퍼맨같은 영웅말이야!! 네가 좋아하는 그 멋진 영웅들처럼 우리 엄마,아빠들이 다 그렇게 너희를 구해줄거야!! 그리고 민기,범기야~ 네가 궁금해하던 거 하나 알려줄께!! 세상에 영웅들은 다 우등생이 아니었단다. 올바르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악의 무리를 향해 자기가 가진 초능력을 쓸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영웅이 될 수 있어!!


엄마가 이런 광장에 나와 ‘진짜 영웅’이 되겠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다 민기,너희같은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이, 엄마가 그렇게 되길 원하기 때문이야. 민기야,범기야! 엄마 팔을 잡고 등에 올라 타봐~~!! 이제 가는 거야!! 쓸데없는 선행교육도 없고 불필요한 사교육걱정도 없는 세상...그래서 엄마들과 아이들 모두 서로에게 가장 멋진 영웅이 되는 세상으로 말이야!!!


너희를 지켜주는 진짜 영웅이 되고 싶은 엄마가

 세상에 둘도 없는 영웅 같은 아들, 민기,범기에게




 

 영상: 온라인커뮤니케이션팀 박윤규 간사       나눔+팀 백성주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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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노원지역의 회원들이 저녁모임으로 뭉친지 넉달(?)이 넘었어요. 직장이 있는 분도 계시고, 전업주부이신 분도 계셔서 함께 모여 이런 저런 고민과 갈등을 쏟아내다보니 어느덧 추운 겨울 바람에 옷깃을 여미던 때가 언제인지 짧은 봄을 아쉬워하는 계절의 여왕 5월에 들어서네요. 직장일로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도 누군가 깃발을 들어주어 이곳에도 모임이 있다고 외쳐주실 분이 있었음 했는데, 걱정을 하시면서도 손 번쩍 들어주신 분이 계셔서 이렇게 모임이 구성되었답니다. 깃발 들어주신 김영경 선생님이 4월에 나눠주신 생활단상입니다.

 

김영경

 

친구가 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 정말 조기 유학을 보내고 싶다거나 이민가고 싶다할때도 그 정도인가 강건너 불구경했다. 아들이 초3이 되면서 아이 공부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교육환경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게 된거 같다. 그 즈음에 잠수네 사이트에 가입하고 엄마로서의 자괴감에 한동안 반성모드로 열렬한 계획을 세우고 초등 6학년쯤 되면 우리 아들이 해리포터를 줄줄 읽게 될거라고 꿈에 부풀며 잠시 잠수교에 빠졌다. 잠수네 엄마들은 모두 지극히 아이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장한 어머니들이었다. 그 안에는 자식을 성공시킨 부모도 있고, 어찌했든 자식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부모가 되겠다고 하는, 험한 세상에서 살아갈 아이에게 엄마가 강력한 무기를 장착해주겠다는 모성애로 철갑을 두른 엄마들이 애정과 정성으로 아이의 학습을 챙기고 살아가고 있었다. 전업주부도 일하는 엄마도 자신의 모든 시간을 아이를 축으로 돌리며 사는 그들을 1년여 지켜보던 어느날 숨이 막혔다. 그들만큼 정성도 실행력도 따라주지 않는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잠수네의 끝자락을 잡고 있다가, 마침내 그 끈을 놓았다. 내 갈길 아니다.

 

 

 

20대 80이라는 사회가 1090으로 아니 199의 나락으로 떨어져가는데, 설령 내 아이가 1%가 되면 정말 행복할까?  이미 1%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말이다. 아이들을 유아시기부터 부모가 주조해 아이가 특목고와 명문대를 간다고 그 아이가 진정 행복한가? 학벌이 낮아도, 높아도 학력콤플렉스가 심한 기괴한 사회! 일렬로 줄세워 반1등은 전교1등이 아니면 자괴감이 생기고, 전교1등은 전국1등이 아니면 자괴감을 갖는 기막힌 사회!  공부 못하면 노숙자된다고 아이들을 협박하는 세상이 바뀌어야 하지 않겠는가? 성적 떨어졌다고 목숨던지는 세상 바뀌어야 하지 않겠는가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에서 등대학교를 접하고, 강의를 듣는다. 듣고 나니 더 혼란스럽다. 애당초 사교육을 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차라리 학원보내면 쉽겠다.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하기 전에 공부에 흥미를 붙여주려면, 엄마가 챙기고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학원에 보내지 않으려면 부모가 더 공부하고 더 챙겨야 한다. 대학이라도 보낼라 치면, 영어도 챙기고, 수학은 이제 하루 30분씩 표현학습도 들어줘야 하고, 다양한 책도 읽혀야 하고 체험도 시켜야 하고 ...

 

'잠수네와 다른 것이 뭐? 나는 좀 편하게 살고 싶어서 사교육걱정에 발을 담궜는데 ^^ ... '

그게 잘 못된건가? 부모가 되 편하게 살고 싶다고 하는거? 대한민국에 태어나 편하게 살고 싶다 하는거?

 

 

난 아들을 낳고 부유하는 생명이 땅에 뿌리를 내린 기분이었다. 부모가 내 뿌리가 아니라 아이가 내 뿌리라고도 했다. 그런 부모된 막중한 책임감이 점차 기쁨과 상쇄되더니, 초등 학부모가 되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기쁨보다 힘들어 푸념할때가 더 많다.

 

대한민국 부모 노릇 참 힘들다.  왜

내가 보는 관점은 ...

개인적인 이유는 내가 어른이 되지 않아서이고,

사회적인 이유는 이 사회와 나라가 해야 할 일을 각자 부모에게 알아서 하라고 맡기고 공공의 임무를 소홀히 하면서, 몇몇이 잘먹고 잘사는 나라를 떠받히고 있기 때문이다.

 

위의 두가지가 두루 충족되지 않으면 부모로서의 삶도, 아이의 삶도 온전치 못함을 아이가 자랄수록 뼈아프게 느낀다. 개인적인 이유를 극복하기 위해 마음공부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책을 보고 강의도 듣고, 도를 닦겠다고 다짐하지만, 다음 날 아이에게 큰소리치고 있다. 시행착오는 끝이 안보이고 제자리 걸음에 발밑에 굴이 파일 지경이다. 지독히도 느린 부모공부에 좌절은 그저 회피하고 싶어서임을 알고 한걸음 한걸음 천근같은 발걸음으로 어두운 자아의 콤플렉스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아들 머리속의 뇌관을 제거하는 해라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지 않은 내면 아이를 가진, 외형만 늙은 엄마가 수없이 아들 가슴에 묻어놓은 상처들이 곪아서 나중에 폭탄처럼 터질까봐 너무 두려워서.

 

그런데 사회적인 문제는 누가 풀어주나? 교육부 장관이? 교육감이? 대통령이? 싹수가 안보인다. 아직은. 도대체 뭔가 변화할 수 있기는 한건지?? 내가 대학에 간후 25년동안 단 한번도 대학입시가 잘 바뀌었다고 한적이 없다. 늘 엎어치기 매치기, 백년지대계는 커녕 10년도 연속성이 없다. 교육에 수없이 많은 비판과 솔루션을 내놓는 사람들은 많은데, 왜 여전히 아이들은 더 궁지로 몰리고 부모는 더 힘들어지는지? 세상은 풍요로와진듯 보이는데, 왜 우리는 더 시간이 없고 쫒기며 우리의 정서는 이리 척박해지는지?

 

그래서 사교육걱정에 숟가락 하나 올리는게 제일 현실적이다. 진짜 살만한 세상과 교육을 위해 뜨겁게 모이자 깃발 들어올린 사교육걱정이 세운 장기 플랜이 교육부 정책보다 백만배 낫다. 그거 실현되도록 돕자!! 사교육걱정이란 단체가 해체되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두 대표님과 일꾼들 정말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루 빨리 그 날이 오기를...

 

다시 나로 돌아온다. 내가 부딪힌 것은 내 욕심이다. 처음엔 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인간적인 욕심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아이들을 나락에 몰아넣는 그 부모들과 나는 그리 멀지 않구나!

 

아이가 어려서부터 병원을 제집 드나들 듯 했는데, 이런 병치레로 인한 근심은 아이가 공부를 못해 생긴 근심과 고통에 비할 바가 못되었다. 학교 아이들에게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공부못한다고 기죽지 마라 라는 격려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는데,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니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아이의 미래를 걱정할만큼 근심이 가득찼다.

 

학교 아이들에게 했던 말은 빈말은 아니었는데,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근심하고 있는 것은 대체 무슨 까닭이란 말인가... 나는 분명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데, 왜 아이는 자꾸 내 눈치를 살피고 나는 아이를 윽박지르며 기쁨이 사라져가는 것일까?

 

                                               ........ <중략>........

 

세상에는 공부가 아닌 다른 것으로 살아갈 길도 많고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은데, 공부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을 다 잃게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백화현 선생의 <책으로 크는 아이들> 중에서

 


며칠전 일이다.  

아들 학교에서 진로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아이가 원하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오라는 프린트가 왔다. 집에 조금 늦게 와서 알림장에 사인하기 위해 챙기다 본 프린트 ,아이가 원하는 진로를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예시되어 있다.

 

     아이: ( 관심사 란에 축구라고 적는다 )

     엄마: 축구 말고 다른것도 생각해보자

     아이: (옆에다 탁구라고 적는다 )

     엄마 :( 일단 숙제끝났다는 듯한 아들을 쪼으며 ) 운동분야 아닌것중에 하나 생각해봐 ~~

     아이 : .. 생물..

     엄마: 더 구체적으로 적으라고 예시되있네...

     아이 : 음.. 동물..

     엄마: (아이의 닫힌 관심사와 성의없는 대답에 살짝 짜증을 내면서 ) 너 개콘 좋아하잖아. 따라

            하는 것도 잘하고..

    아이: 그건 그냥 재밌는거지.. (목소리 높히며) 재밌다고 다 꿈이라고 적어야 하는거얏?

     ( 꿈을 적는 난에 축구 선수 , 체육선생님이라고 적는다 )

    엄마 : ( 결국 뭔가 욕구불만이 생기며 짜증이 나다가 결국엔 큰소리를 친다 )

     넌 꿈을 적으라 하면 매번 축구선수라고 적으면서,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지금 어떤 노력을 하

     고 있니? 일주일에 고작 한번 하는 축구, 그것도 친구들하고 노는 계획 잡히면 빠진다고 하고,

     비오면 안 간다고 꾀부리고, 그렇게 해가지고 축구선수 되겠니? 엄마가 일주일에 3번 하는거

     등록시켜준다고 해도 안한다고 하고 (버럭 버럭 !!, 엄마가 보기에 축구선수가 될 근기와 기량

     은 없어보이고 ,, 그 길도 너무 힘들어보이고, 학년이 올라가면 좀 다를까싶었드만 초등 2학년 

     때부터 지금껏 한결같이 축구선수라 하면서, 평일엔 노는시간 많아도 혼자서는 공한번을 차지

     않는 녀석이...... 그보다 넌 공부쪽에 더 자질이 있어보이는데... )

 

엄마가 바라는 진로에는 ‘???’를 해서 보냈다. 아이가 원하는 삶을 사는게 좋다라는 모범답안을 적을 수도, 내가 그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을 적을 수도, 아이가 바란다고 그대로 적을 수도 없어서... 그 진로설문지 하나에, 나는 얄팍한 계산으로 주판알을 튕기며 질척거린다 엄마공부 갈길이 멀다.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하겠다고 설문지를 작성하는 것이 맞나?

에휴~ 그것도 구체적으로 적으라니, 아직 삶에 대한 탐색도 제대로 시작조차 해보지 않은 아이들한테 말이다. 아이의 인생길 구만리,,,

 

이제 !! 다급한 안목과 시야를 티우고, 숨통도 티우고 살고 싶다 !!!

우공이 산을 옮긴다고 했던가? 아득하고 꿈같은 일들을 향해 길을 나서는 우공들이 눈씻고 보니 주변에서 씩씩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세상이 아주 조금씩은 바뀌어 오지 않았던가. 힘겨운 희생 위에서...

 

아메리카 선주민 인디안 속담에

빨리 가려거든 혼자가고, 멀리 가려거든 같이가라 이런 말이 전해온다.

 

울 부모님들~ 우리 같이 멀리 멀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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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22일에 만나 뵈었던 울산 지역모임 1기와 2기 분들!

오랜시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며 언제나 그 자리에서 든든함을 보여주시고 계신 울산 지역회원들은 큰 버팀목이랍니다. 지역을 지원하고 담당하는 담당자로서 너무 늦게 찾아뵌 듯하여 죄송함이 컸네요. 궁금하시죠?


 

서울과 그 인근 지역의 모임의 방문은 자주 하던 중이였지만 그동안 지방에 계신 지역의 회원님들을 찾아뵙는 기회가 거의 없었죠. 올해 지역담당 업무에서 하고자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먼 곳에 계신 지역회원님들을 뵙는 것이랍니다.

 


# 2014년 방문지원 첫 지역


그 첫 번째 지역이 바로 울산!!

우리 단체의 지역모임에 있어서 전설적으로 내려오던 모임중 하나가 바로 울산 지역모임이었어요. 먼곳에 있어 제대로 지원도 되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임을 몇 년째 하시면서 지역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으며, 개인적으로도 무척 궁금했지요.

'어떤 분들이 함께 하시는 걸까?',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실까?', '자녀들과는 무슨 고민을 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실까?', '교육에 대한 고민은 무엇일까?' 등등....

 

이번 울산 방문을 통해 앞으로 지역 담당이 해야 할 부분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기차로 달려간 그 곳... 함께 가보실까요?

 


울산은 저의 아이가 초등때(지금은 고3 이랍니다. ㅜㅜ) 울주 반각화(?) 보러 지인들과 다녀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의 친한 친구가 그곳에 살지만 따로 가서 만난적이 없기에 호기심을 가득안고 기차에 올랐죠~

원래 계획은 오전 9시 기차타고 1120분쯤 울산역 도착하면 1시간 정도 걸려 시내 도착하리라 생각했는데, 웬걸~ 기차가 중간에 무슨 보수 문제로 10여분을 멈추었고, 울산역 도착해서는 리무진이 1시간 간격이라 1230분에 시내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어요. 간격이 그러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택시라도 탔을 텐데... 어슬렁거리다 나중에 알게되어 참... 난감... 택시 타기도 뭐하고~ 리무진 기다리기도 뭐한...

 


# 벚꽃처럼 화사한 선남선녀들


어쨌든... 김은정 선생님 이하 여러분이 마중 나와주시고, 서울에서 왔다고 아마도 그 지역의 맛집를 수소문 하신 것 같아요. 맛난 식당에서 밥을 먹으니 얼마나 좋던지요? 울산 2기 지역대표를 맡고 계신 곽경민 선생님이 예상보다 늦게 도착한 저로 인해 식사 시간과 회원들이 함께 만날 시간 체크하시느라 좀 애를 먹었을 것 같아요. 출발 기차에 타기전에 뭘 사갈까 고민하다 그냥 갔는데, 손이 좀 부끄러웠어요. ㅜㅜ

 

식사 후 생협 강의실에서 울산 1기분들과 2기분들이 함께 환영해주어 더 감동이 컸던 것 같아요어찌 그리도 다들 이쁘시고, 잘생기셨는지.... 저 보다는 정지현샘이 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도 쬐끔 했지만, 저도 나름 아가씨때는 예뻤던 터라... 그냥 아쉬운대로 인사드렸네요.

사실 정지현 간사와 제가 함께 내려가기로 표까지 예매했다가 샘이 발을 다쳐 깁스를 하느라 취소했거든요. 다들 눈 크고 예쁜 간사 온다고 잔뜩 기대를 하고 계셨더라구요. 아쉬운대로 눈은 작지만 아가씨 때는 저도 눈이 지금보다는 컸다는 말씀 지금에서라도 강조하고 싶어요. ^^

 

출발하면서 내려가는 기차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에 고민을 했는데, 제가 좀 잘못 생각했단 것을 인사와 소개 후 본격적인 이야기 과정 속에서 들었어요. 내려가기 전에 미리 지역의 상황등을 파악했어야 하는데... 뭔 얘기를 할까에만 촛점이 있었던것 같아요.

지역의 상황, 교육환경, 단체와의 관계에 대한 말씀들...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등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말씀들을 해주셔서 오히려 많이 배우고 왔답니다.

저는 크게 두가지가 가슴에 와 닿았어요.


첫째, 단체와의 소통이 필요하다.

둘째, 단체가 너무 앞으로만 정책을 가지고 나가지만 일반 회원들은 그것을 따라 가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나가는 것 만큼 다독이고 실질적 대안이나 공감 및 독려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 가야 한다.

 

~ 이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 제가 생각하기에 우선 위의 두 가지 문제가 전국의 지역모임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오후 52분 기차였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 오후 722분으로 기차표를 다시 예매하고 4시간 넘게 이야기 했던 것 같아요. 물론 그 시간도 부족했지요황금같은 토요일 오후 시간 너무 늦게 귀가 하시게 해서 죄송하고,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 아쉬운 시간과 함께함의 소중함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비록 두대표님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우리들 회원이 주인인 단체잖아요. 100% 만족스럽지 않고, 소통도 잘 되지 않고, 일방적 전달만 하는것 같겠지만 올해는 무엇보다 소통중심으로 회원의 이야기와 요구가 본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더불어 지역대표 이하 회원들께서도 함께 이 단체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주셨음 해요. 그래서 반드시 내 아이를 비롯한 이 땅의 아이들이 각자의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행복할 수 있도록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를 꿈꾸었으면 해요. 언제나 든든하게 함께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너무 많은 감동을 상근자 대표로 받고 온 것 같아 다른 상근자들께 죄송한 마음도 크지만, 이 행복감 올 한 해 동안 두고 두고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울산의 회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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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사업(지역모임) 최승연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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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용인화성오산이란 넓은 지역을 아우르고 있는 모임에 다녀왔어요. 은방울규동가원맘(이지선) 님이 지역모임의 대표 역할을 하고 계시죠~ 항상 활기차며 열정 넘치는 이지선 선생님 댁에서 모임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315) 저녁에 동탄으로 가기위해 출발~! 집에서 2시간 거리라 서둘렀더니 서울역 도착 시 시간이 남을 듯하여 느긋하게 냄비라면으로 저녁해결한 것이... 일이 꼬이게 된 시작점이 되었어요.

 

전에도 수원 인근 지역을 방문해본 적이 있어, 이지선 선생님이 상세히 알려준 직행버스 다니는 정류장에서 두리번거리며 4108번을 기다렸어요. 버스 한 대 도착! 부리나케 달려가니 뒤에서 사람들이 부르더군요... 줄 서라고....ㅜㅜ

 

아뿔사~
끝을 모르게 서 있던 줄이... 4108번을 기다리던 줄이였어요. ㅜㅜ

 

~ 줄의 끝을 찾아, 물어물어... 줄 끝자락에 섰지요. 그러나 문제는 직행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입석을 태우지 않는다는 것오는 차마다 빈좌석이 4~6좌석뿐. 에고고, 약속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줄어드는 인원수는 적고결국 버스 4대를 보낸 후, 4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탔네요.

 

이지선 선생님께서 그동안 회의며, 행사며 참석하기 위해 매번 삼각지 사무실에 오실 때 얼~마나 먼 곳에서 힘들게 오시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지역대표들 회의 한다고 가볍게 오시라 한 것이 얼마나 죄송하고 감사한지.... 선생님, 지역대표 회의나 총회 및 각종 행사에 먼길 달려와 주신 것 정말 감사해요. ^^


 

버스타고 약 50분 정도 달려 아파트 앞 도착! 이미 시간은 8시를 훌~쩍 넘어 마음은 급하고.... 집에서 열심히 지도 검색의 로드뷰로 익힌 주변을 컴컴한 조명아래에서도 구별하는 신공으로~ 초행길이지만 잘 찾았답니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을 꿈꾸는 우리집' 문패가 달린 이지선 선생님의 현관문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밝은 톤의 목소리로 반겨주시는 두 분과 저를 기다리며 계셨던 회원분들을 뵈니 뛸듯이 반가웠어요. 제가 표현에 서툴러서 그렇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들처럼 너무도 다감하시며, 표정들이 너무 따스해서 정말 좋았답니다저와 여러차례 통화와 메일을 주고 받던 oldboy님은 바로 알아보았지요. ^^



2014년 지역모임에 지원사항을 안내해드리고, 저의 개인적 경험이나 이야기 등을 나누다보니 벌써 10시를 훌쩍~ 몹시 아쉬워하며, 일어설 수 밖에 없었어요. ㅠㅠㅠㅠ 서울 올라오는 차편은 선생님 한 분이 정류장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셔서 바로 직행을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어서 12시를 넘지 않고 집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따끈따끈한 수원화성용인오산지역모임은 현재 두 개의 모임으로 나뉘어 있어요. 저녁모임이 힘드신 분들을 위한 오전 모임이 있고, 직장인 및 아빠들 참석이 가능한 저녁모임으로 각 모임이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이지요.

 

이제 막 시작한 모임이다보니 그동안 이런 모임을 원하셨던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의 문제와 갈등, 고민을 나눔하는 시간이 많았고, 그 풀어내는 과정속에서 부모로서의 힘을 키우고 아이를 이해하며, 실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하게 되겠지요. 이렇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것.... 그리고 변화를 꿈꾸고 함께 만들어 가는 것~ 바로 지역모임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늘 모임을 위해 애써주시는 지역대표 은방울규동가원맘 님과 바람기사 님, 더불어 지역모임과 함께 해주시는 지역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인사 드려요.

 

  수원용인화성오산 지역모임 바로가기

 





교육사업(지역모임) 최승연 간사




 ■ 문 의 : 최승연 간사 (02-797-4044, 내선번호 205)

■ 우리집에서 가까운 지역모임, 찾아볼까? : www.nowor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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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달 강북노원 저녁모임에서 거니맘(우현정) 께서 나눠주신 생활단상이예요. 근래들어 부모님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아이들의 컴퓨터 및 미디어 사용에 대한 문제이지요. 우현정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컴퓨터 이용에 대한 이야기를 모임에서도 나눴지만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나눠주셨는데,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거니맘(우현정)

 

 

'양날의 검'이란 검의 날이 상대를 베는 데 쓰일 수도 있지만 잘못 휘두르면 오히려 자신을 베어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서, 잘 활용하면 이기(利器) 잘못 쓰이면 해악(害惡)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컴퓨터라는 요망하고 편리한 것을 가리키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되어 제목에 붙여 보았습니다.

 

남자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어느 집이나 컴퓨터 게임 시간에 대한 줄다리기가 있을 것입니다. 하루에 30분만 사용을 허락했는데, 30분만 사용하고 바로 전원을 내리는 중학생 아이가 있나요? 초등학생이라면 모를까 중학생은 그런 아이가 드물 것입니다.

 

그런데,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30분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서너가지 쇼핑을 할 때에도 물건을 검색하고, 비슷한 다른 물건과 가격, 디자인, 색상을 비교하는데 30분은 금방입니다. 더구나 얼마 이상 구매시의 배송비 부담여부나 포인트 및 할인쿠폰, 무이자 할부 가능까지 염두에 둔다면 시간은 훌쩍 초과해 버립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트라이더 같은 레이싱 게임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격투대전 게임이 아닌 이상, 한창 게임하는 중에 게임을 끝내고 전원을 끄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옛날에는 TV만 멀리하면 되었고, 실시간 방송을 놓치면 다시 볼 기회도 없었습니다.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지금의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에 둘러쌓여 살고 있습니다. TV는 물론 컴퓨터, 스마트폰, PMP, 닌텐도로 대표되는 게임기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인터넷을 맘껏 이용할 수 있는 PC방이란 전문 가게도 도처에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완벽한 통제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올해 교육부 사이트를 보니, 청소년의 게임중독 예방을 위해 부모 요청에 따라 게임 사업자가 온라인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게임 선택제]란 제도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한테 감시카메라를 부착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하지 않는 이상 원천적으로 컴퓨터 사용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설혹 집에서 컴퓨터를 치워버리고, PC방에 갈 용돈을 안주고, 친구집에 가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없앤다고 하더라도 아이의 마음 속에 채워지지 않는 욕구로 인한 불만까지 없어지진 않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지난 모임에서 이 문제를존중으로서 풀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에 있어서 만큼은 존중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비록 반에 반도 안될지언정 그나마 제가 아이가 게임하는 것을 존중해 준다고 생각해서 제 생각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존중이라는 단어가 주는 막연함. 그것은 단어가 주는 고상함과 컴퓨터 게임이 엄마를 성질나게 만드는 원흉이라는 점이 백만광년쯤 떨어져 있기에, 거기에서 느끼는 오는 괴리감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대체 존중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존중의 시작점은 컴퓨터 게임을 하고자 하는 욕구에 대한 이해에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하나씩 들어 생각해 봅니다.

첫째, 컴퓨터 사용시간 약속은 누가 정한 것인가요?

약속은 상호간에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어떻게 약속하는지 돌이켜 보세요.

매일 컴퓨터 사용은 30분만 하는 거다. 약속?”

시간이 30분 보다는 많을 수 있고(1시간~2시간), 혹은 평일에 사용하지 않게 하고 주말에 몰아서 3~4시간 정도의 형태로 변형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한테 너는 컴퓨터를 얼마만큼 하고 싶어?‘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당치 않은 시간이 아이의 입에서 나올까봐 묻지 않으시는 부모님이 많으실 겁니다.

나는 매일 컴퓨터를 여섯 시간 하고 싶어.”라고 대답하는 상황이 올까봐 지레 겁을 먹고, 안된다고 말해야만 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보통은 이렇게 합니다.

매일 30분만 하는 거다. 약속? !!!!!!”

눈을 부릅뜬 채 약속이라고 강요하는 느낌으로 약속하게 하는 것이 과연 상호 합의하에 정해진 진정한 의미의 약속이라고 볼 수 있을런지요.

 

둘째, 아이의 욕구를 이해하고 계신가요?

아이들은 항상 온라인 게임에 목말라 합니다. 이제 온라인은 하나의 사회현상입니다. 어른들도 모임에서 서로의 얼굴을 보고 말하는 대신 각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들여다보고 있는 정경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만나는 대신 온라인이란 가상 공간을 통해 모이고 대화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놀고 있습니다. 더하여 온라인 게임은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유행하는 게임을 전혀 모르면 대화에 끼지 못하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함을 이해해야 합니다.

 

세부적으로 예를 들어서 알아보겠습니다.

게임 랭킹은 시험을 본 후 석차가 오르는 것만큼이나 성취감을 줍니다.

레벨업의 성취감은 성적이 오르는 것에 비견될 기쁨이지요.

흔히 만렙 찍었다라는 표현은 우쭐거림이 가득한 말이며, 그 게임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대단하고 멋진 일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만렙은 반1, 드물게 전교1등에 견줄만한 일이지요.

 

백화점에 가기만 하면 몇 만원짜리 주방기기 선물을 그냥 준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백화점은 바로 집 앞에 있습니다. 설혹 당장은 필요없는 물건이라도 이런 조건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달려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이벤트날의 아이템 획득의 중요성은 그에 비견될만 합니다.

 

매일 11시는 웹툰이 업데이트 되는 시간입니다.(네이버 기준) 흥미진진한 연재의 절정부분에서 끊겼을 때, 다음 편이 얼머나 궁금할지 상상해 보세요. 어렸을 때, 만화방에 가서 그날 막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만화를 보기 위해 먼저 읽고 있는 사람이 다 읽기까지 눈치를 봐가며 맞은편에 앉아 기다렸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보지 못하게 무조건적으로 막지 않기 위해서는 나중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웹툰은 없어지지 않는다. 언제라도 볼 수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아이가 상술에 넘어가지 않은 자기자신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게끔 해 주는 방법이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게임하는 것에 왜 집중해서 구경하는가의 문제가 제 경우 가장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아이 아빠한테 물어보니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축구 같은 운동경기는 어떤가, 관전하는 사람이 직접 볼을 차는 사람과 같이 뛰고 호흡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기 때문에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열광하지 않느냐. 게임도 같은 이치로 직접 게임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것만으로 플레이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맞습니다. 구경하는 아이들은 관점이 관찰자가 아닌, 일인칭이기에 더욱 숨 죽이고 이입할 수 있는 것이지요. 결국 게임을 직접 하는 것이나 구경하는 것이나 모두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게임에서의 파티 약속은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약속입니다.

파티를 구성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은 상호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게임세계에도 왕따가 있고 스토커도 있으며 아이돌 스타만큼이나 인기 있는 플레이어도 있습니다.

파티가 구성되는 것은 사용자의 능력, 성실도, 매너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결속력이 좋은 파티에 끼는 것은 어른이 입사하기 힘든 멋진 회사에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을 갖게 합니다. 간혹 서로간의 협동과 노력으로 인해 해결된 파티 미션은 온라인 세계에서 레전드로 추앙받기도 하지요.

그처럼 중요한 파티 구성원간의 시간약속은 절대로 깨어서는 안되는 절대절명의 규칙입니다. 학원가는 시간보다 중요하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학교가는 것 보다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못하게 막는 것이 아니라 그 중요도를 이해하고 다만 그보다 앞서서 해야 하는 것이 있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도와야 합니다.

 

한창 게임 중에 컴퓨터 코드를 뽑는 행동은 어떠한 경우라도 절대 해선 안됩니다. 그것은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낚시로 물고기를 끌어올리는 중인데 낚시줄을 끊어버리는 것에 견주어 볼 수 있습니다. 밥을 허겁지겁 먹는 와중에 밥상을 뒤엎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부모가 독단적으로 컴퓨터 전원이 내렸을 때 아이들은 바로 그런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셋째, 이해의 다음이 존중입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 아이가 문제집이 안보인다고 하면 어떻게 하세요?

공부와 관련해서 급하게 프린트할 것이 있다고 한다면,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려고 하는데 깨워달라고 한다면, 수행평가를 위해 밤늦은 시간에 준비물을 사러 나가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발 벗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시지요?

그럼 이제 아이가 게임할 때는 어떤 시선과 행동을 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엄마는 일단, 게임하고 앉아있는 아이는 뒤통수 머리꼭지마저 밉습니다. 모니터에 기어들어갈 것처럼 집중하는 모양도 마음에 안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에 공부를 하면 전교에서 놀 수 있는 상위권 석차가 남의 일이 아닐 겁니다.

이제 그 미운 마음을 토닥토닥 다스려 내려놓기로 합니다.

 

, 이제 게임을 편안한 마음으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어떤 게임을 주로 하는지 알아봐 주세요. 무슨 웹툰을 즐겨 보는지도 살펴 주세요.

공부만 아니라 게임을 잘해도 칭찬해 주시고, 웹툰의 재밌는 부분은 보여달라고 해 보세요.

레벨업이 되면 축하해 주시고, 재미있고 작품성 있는 웹툰은 아이와 같이 평점도 매겨 주세요.

 

~ 이 웹툰은 재미도 있지만, 독창적이네! * * 이가 엄마한테 보라고 추천할만 하다. A+ 이다.” 이렇게요.

 

저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게임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숙제나 공부가 끝날 무렵이면 컴퓨터 전원을 켜서 게임사이트에 로그온 시켜주거나 자리를 뜰 수 없는 미션 수행 때엔 주먹밥을 만들어 컴퓨터 옆에 놔주고 간간히 요기를 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합니다. PC방에서 컵라면을 먹으면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쯧쯧~’ 혀를 차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좀 느려도 우리집에서 하는 게 제일 편하다고 느끼게금 해 주면 어떨까요.

 

컴퓨터의 사용은 자율과 통제가 어떻게 평행을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은 통제보다는 자율 쪽에 저울추가 기울어져 있지만 절대 안되는 규칙 몇 가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 현질은 아빠가 납득할 수 있게끔 설득하여 허락받기

, 게임할 때 욕하지 않기

,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웹툰 보지 않기 (시력이 나빠지기 때문에)

 

저는 교육을 잘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내세울 정도로 아이의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단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집이 가장 편안한 곳이며, 엄마는 감시자가 아니라 써포터에 가깝다고 아이가 느낀다는 점입니다.

우리 아이는 항상 내가 주변 얘들 중에 컴퓨터를 제일 많이해.”라고 말합니다. 많이 사용하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아이보다 훨씬 사용시간이 많은 아이도 꽤 여럿 있을 것입니다. 요점은 원하는 만큼 충족이 되느냐 아니냐입니다.

게임 그만하라는 엄마의 말에 투신자살한 초등학생의 신문기사가 나오는 사회에 살고 있는 지금 디지털 기기의 사용 문제는 통제가 아니라 자율로 접근해야 합니다.

불행한 통제에서 행복한 자율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로서 지금보다 좀 더 자율적이 되기를 그래서 좀 더 행복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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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이 시작되고 110일부터 11일까지 12일 동안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지역모임 회원 MT가 열렸어요. 이번 MT는 지역모임이 지역운동으로서 뿌리를 내리기 위한 고민과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소그룹 운영에 대한 방안등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되었어요. 깊은 밤까지 계속된 여러지역의 고민을 나누고, 밑불의 역할을 해주시고 계시는 등대지기 학교 1기에서 3기까지의 선배 회원님들과의 다감한 인사나눔도 있었어요. 그 즐거운 시간속으로 가 볼까요?

#1. 2014년을 의미있게 시작하고픈 회원님들 & 듣고 싶던 성미산 마을 이야기

MT 시작을 알리며, 지역모임안에서 나는 이런 사람임을 동물들을 이용해 인사나눔을 했답니다. 곧이어 성미산 마을 초기 멤버이신 위성남 선생님을 모시고, 성미산 마을 이야기를 들었어요. 가장 인상에 남았던 말? “ 하고 싶은 사람이 하기”!!

#2 작년에 진행한 지역별 지역밀착사업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
     2014년은 어떤 지역사업을 도전해볼까요?

와우~ 2013년 여러 지역에서 지역민 대상의 강좌로 진행이 많이 되었네요. 지역밀착사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 긴 시간동안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자원봉사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만들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아주 신났답니다.

어른들이 한창 조별 토론을 하고 있을 때 우리 귀염둥이 아이들은 참 여러가지를 하고 있었네요.

#4 이제 따뜻한 아랫목으로 옮겨 두런 두런 새해의 지역모임을 그려봅니다.

이렇게 따스한 아랫목에 앉아 2014년의 지역모임을 그려보는 이시간이 참 좋네요.^^ 

#5 두둥~ 둘째날 아침이 밝았어요. 김향숙 회원님의 소그룹 운영에 대한 노하우 강의를 들었어요.

김향숙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다시 한번 지역모임의 어려운 점과  그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6 아이들은 눈 뜨고 밥 먹자마자 다시 뭉쳤어요.

 잘 모르던 형, 누나, 언니, 오빠, 동생들과도 아주 잘 어울리며, MT를 그들 나름대로 재미있게 보내네요.

 

12일 동안 강의도 듣고, 서로의 고민도 나누고, 길고도 길다는 겨울밤 더 기나긴 수다로 밤을 하얗게 새우기도 했네요. 지역모임을 하면서 어려운 점을 나눠보고 그 대안을 찾는 이야기가 많다보니 생각보다 짧아 아쉬움도 컸던 시간이였답니다.

 

2014년은 지역모임과 회원들에게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많은 물음과 생각거리를 주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이렇게 함께 하기에 힘겨워도 한발 한발 내딛는 걸음이 결코 외롭지는 않은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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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박복남. 얼굴 표정이 변화무쌍하다고 붙여진 그녀의 별명. 누구는 연극을 해서 그런 것이다 라고도 하고, 누구는 원래 성격이 그래서 그렇다고도 하고, 누구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라고도 하고. 이 때 누군가 조심스럽게 건넨 이 한마디.

 

사실은 그녀가 남몰래 성형 수술을 받아서 그런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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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

현재 수원생협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3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영유아부모 대상 강좌'의 사회를 맡아주셨던 박복남 선생님을 2014년 회원이야기에서 만나뵈었습니다. (과연 성형수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지 지켜봐주세요^^)

 

박복남 선생님, 안녕하세요?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Q1. 2014년을 맞이하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분들에게 인사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회원 분들 각자의 삶 속에서 그리고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서 열심히 헌신하며 쌓아올린 노력들이 올해 좋은 열매로 결실 맺는 한 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가 말의 해이지요? 저 어릴 적에 말괄량이 삐삐라는 인기있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제가 그 영향으로 말을 무척 좋아합니다. 제가 오랫동안 써온 카페 닉네임(하망)하늘망아지에서 온 것이지요. 아이들을 괴롭히는 나쁜 어른들을 혼내주고, 자기가 가진 모든 것으로 아이들을 웃게 했던 삐삐 생각이 문득 납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더 많이 웃게 하는 올 한해 함께 만들어 가길 소망합니다.

 

 

Q2. 선생님,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인연을 맺은지도 이제 4년이 되어 가는건가요? 처음 만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20119월에 제가 활동하고 있는 아이쿱수원생협에서 김성천 선생님을 초청해 아깝다 학원비공개 강의를 들었습니다. 선생님 강의 내용 중 어린 제자의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 자료영상으로 가져오신 e 채널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 것영상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학업부담으로 자살한 어느 초등학생의 유서에 완성되지 않은 문장으로 나도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다라 적혀있었지요. 강의를 듣는 모두가 많이 울었습니다. 그저 기사 속 이야기로 그렇다더라에서 이건 아니잖아. 뭔가 해야할텐데하는 강한 마음의 울림이 들려왔습니다. 당시 뜻밖의 여행이라 적혀진 6기 등대지기학교 초청 엽서를 계속 가방 속에 넣고 다녔습니다. 반드시 등대지기 학교를 수강하리라는 결심을 지키고 싶었는데, 결국 분주한 일상에 파묻혀 그 여행은 떠나지 못했습니다. 1년 후에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고, 재정후원과 지역모임 개척 또한 7기 등대지기 학교 때 이룰 수 있었습니다.

 

 

Q3. 최근 하고 있는 활동(생활) 말씀해 주세요.

 

최근 자본주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제적 대안이라면서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지요. 저는 현재 아이쿱수원생협에서 비상근이사로 활동 중입니다. 협동과 나눔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생협의 이념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조합원 활동을 기획하거나 조직운영을 하는 일을 합니다. 또한 조합원의 출자로 만들어진 협동조합사업체인 매장이 있는데, 이를 경영하기 위한 의사결정과, 조합원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는 일들을 주로 합니다. 거창해 보이지요? 결혼과 육아로 인해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기 쉬운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지요. 하지만 생협은 활동가의 90%가 기혼여성입니다. 생협 활동을 하면서 민주적인 의사결정과정도 경험하고, 생협의 정신이나 원칙들을 배워가며 스스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처음에 반신반의하던 배우자도 제 활동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비전문가로 활동하다 보니, 협동조합과 그 경영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을 느껴 현재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Q4. 비상근 이사시라고요?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생협과 하시는 일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설명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생협은 소비자 생활협동조합(COOP)의 줄임말입니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비영리 조직입니다. 소비자의 소비행위는 선거를 하는 투표행위만큼 중요한 가치를 가집니다. 그래서 생협이 하는 일은 윤리적 소비입니다. 윤리적 소비는 나와 이웃과 지구를 살리는 소비이구요. 아이쿱(iCOOP)생협의 i에는 네가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바로 ’(i)라는 주체들이 생협의 이상(ideal)인 나눔과 협동을 통해 언제나 초심(innocence)을 잃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innovation)을 통해 생협운동을 펼쳐간다는 뜻이지요. 그러다 보니 조합원의 요구와 관심사에 따라 식품, 농업, 교육, 의료, 노후, 여성, 에너지 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안을 마련해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서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운동하는 모습이 정말 많이 닮아 있지요? 전 교육위원회에서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경쟁이 아닌 협동을 어떻게 체험할 수 있을까, 또 부모님들이 협력과 협동을 배워가며 그 관계 속에서 변화와 소통을 경험하는 참부모교육 등은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알게 된 것이지요. 제가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을 만나 얼마나 반갑고 속이 후련했을지 상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Q5. 자녀는 어떻게 되는지요? 자녀를 키우면서 위기(?) 또는 특별한 사건이 있었다면 말씀 부탁드려요.

아이는 올해 7살이 되는 딸아이 한명입니다. 몇 차례의 유산을 겪으며, 9년 만에 어렵게 얻었지요. 아이가 태중에 있을 때에는 또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아이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며 그저 하루하루 존재에 감사하면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건강하게 태어나고 보니, 눌러왔던 아이에 대한 제 욕심과 기대가 드러나 제 생각과 능력대로 아이의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존재만으로 기뻐하던 그 기억을 회복하여 저도 아이도 편안합니다.

지난 2013년 저와 제 딸은 모녀가 함께 성형외과에서 같은 수술을 받는 특별한 일을 겪었습니다. 병원에서 유명해졌죠. 저는 2012년 겨울, 아이 썰매를 태워주다가 얼음판에 얼굴을 세게 부딪혀 이마 부분의 신경이 끊어질 만큼 눈썹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두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부모님께서 놀라고 속상해하실까봐 말씀 못드리다가 지난 후에야 조심스레 말씀드렸는데, 당시 저의 어머니께서 하시는 첫 마디가 놀람대신 잘 했다. 감사하다라고 하셨습니다. 걱정을 들을 줄 알았는데, 의외의 말씀을 하셔서 여쭈었더니, 이웃분들 몇 분이 얼음판에서 넘어지셨는데, 뒤로 넘어지셔서 뇌진탕으로 돌아가신 분, 아직도 의식이 없으신 분이 계셨습니다. 뒤로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넘어진 것이 잘했고, 딸 못 볼 뻔 했는데, 살아있어 그만하길 오히려 감사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곤 감사헌금을 내셨습니다. 그 말씀 한마디가 얼굴에 생긴 흉터로 사람들을 만날 때 조금은 위축되고 슬펐던 제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난 연말에 제 딸아이는 친구 집에서 놀다가 마루바닥에 얼굴을 세게 부딪혔는데, 미간부터 눈 바로 옆까지 뼈가 드러날 정도로 찢어져 저와 같은 수술을 받았습니다. 얼굴의 중앙부분이라 눈에 띄는 곳에 상처가 나서, 아이가 성장하면서 흉터도 자라서 흉터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곱게 키우고 싶었던 딸아이의 얼굴이라 마음이 많이 속상했지만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이에게 저의 어머니의 말씀이 문득 떠 올라 잘했어. 신나게 놀다 다친 건데 뭘. 예쁜 눈을 다치지 않은 것만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얘기해주었지요. 요즘 딸아이는 사람들의 걱정어린 시선에 저 놀다가 넘어져서 다친거에요. 눈도 안다치고 이도 괜찮아요 감사하지요활짝 웃으며 말합니다. 게다가 엄마가 얼굴 상처에 대한 치료 경험이 있어서 아이의 치료와 마음 공감하기에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상처로 인해 감사의 대물림을 배운 특별한 사건이었지요.

(정말 위험천만한 일을 모녀가 함께 겪었는데, 그 상황 속에서 '감사하다'라고 고백하시는 부분이 참 인상 깊습니다. 아마도 박복남 선생님의 어머님의 마음이 박복남 선생님을 통해 아이에게까지 흘러 흘러 전해졌던 것 같습니다. 교육이란게 아마도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6. 지난 11영유아 부모 대상 교육사회를 보셨는데 혹시 영유아 부모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영유아 부모 대상 교육 사회를 맡으면서, 현장강의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온라인 방송을 수강하는 영유아 부모님들의 사연과 소감문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느끼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유아 부모를 위한 이러한 강좌들이 얼마나 필요한지 새삼 알게 되었구요. 후속모임에서 귀한 강의 내용을 각자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여 실천해 볼 것인지 고민하며 나누고 싶습니다. 모임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금방 변화가 생기고,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급하지 않게, 내 아이에게 맞는 를 기다려주고, 아이가 닮고 싶어하는 부모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서로의 모습을 응원해줄 수 있는 자리이기를 바랍니다.

 

 

Q7. 2013년 가장 값진 수확이 있었다면 또는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요?

 

행복한 고통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공주(공부하는 주부)의 생활을 통해서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는 입장이 되어 보았고, 늘 잎과 꽃피우는 일에만 집중하며 열심히 살아왔다면, 2013년에는 겸허하게 뿌리를 내리는 일에 힘을 쏟는 일의 참가치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육아와 함께 제게 주어진 다양한 역할들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이웃 덕분이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 가장 값진 수확이었습니다. 제 이웃은 본인도 육아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것이 많이 아쉬웠다면서, 선뜻 제 아이를 돌보아주시며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돌보아주시고, 힘들 때마다 응원해주셨지요. 혼자 크는 제 아이가 아이 셋인 그 집에서 동생들도 돌볼 줄 알게 되고, 언니와도 잘 놀아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는 평생지기 인연이 되었습니다. 유치원과 생협에서도 도움 주신 좋은 이웃들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가족 외에 이웃과 관계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던 작년이었네요.

 

Q8. 단체에서는 선생님의 표정이 너무 다양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혹시 본인의 그 다양한 표정을 알고 있었는지, 다양한 표정이 가능한 이유 알 수 있을까요?

 

하하 ^^* 제 표정이 그렇게 다양한 가요? 칭찬이신거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표정 사진 찍기가 어려우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크든 작든 쉬지 않고 꾸준히 10년 이상 한 일을 꼽으라면 전 연극이라고 대답합니다. 벌써 20여년이 되었네요. 대학 극회 활동을 시작으로 천리안 동호회, 직장인 연극, 교회 연극, 초등학교에서 영어뮤지컬을 가르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제가 살고 있는 수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시민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연극의 좋은 점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저는 무엇보다 연극을 만드는 과정을 더 좋아합니다. 힘들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느낌과 몰입할 때의 희열감,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하모니가 정말 좋습니다. 아마도 제 표정이 그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요?

 

Q9. 마지막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해주세요.

그동안 사교육 걱정없는세상의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하면서, 사무실을 오가며 가장 많이 느낀 것이 상근자님들의 아낌없는 배려와 수고에 대한 고마움입니다. 오늘은 상근자님들께 무언가 도움이 되어드리고 가야지 하면서 다짐하고 오지만, 늘 돌아가는 길에는 더 많은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밤이 깊을 수록 별이 더욱 빛나듯이 지금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꿈꾸고, 만들어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망들이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빛이 되어 줄거라 굳게 믿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을 볼 때마다 불가능한 일을 꿈꾸는 리얼리스트’(체 게바라)라는 말이 떠오른다는 한 등대원이 생각납니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 참여하는 모두가 비전가가 되어 서로의 디딤돌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비전가는 말은 적고 행동은 많이 한다.

반면 몽상가는 말은 많으나 행동은 적다.

비전가는 자기 내면의 확신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반면, 몽상가는 외부환경에서 힘을 찾는다.

비전가는 문제가 생겨도 계속 전진한다.

반면, 몽상가는 가는 길이 힘들면 그만둔다. - 존 맥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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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수다 이런 수다 보셨나요? 단순한 소일거리의 수다가 아니예요. 위트가 있고, 끄덕임, 철학이 공존하는 서로에게 자양분을 듬뿍주며 성장하는 모임... 오늘은 책수다를 소개하고자 해요. 2월까지는 방학중이고, 3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책을 읽고 나누는 이 모임을 통해 멋진 분들과 성장의 발맞춤을 해보면 어떨까요?


지난 716일 첫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한달에 한번씩 12월까지 모임이 진행되었답니다.
<대한민국 부모>가 책수다의 첫 책이였지요.
2013년 마지막 책은 김찬호 교수님의 <돈의 인문학>이였어요.

12월 마지막 책수다에 많은 분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 따스함과 열기는 여전했답니다.^^ 

활짝웃음 님의 <돈의 인문학>을 읽고부분 중 일부입니다.

인류의 삶터는 점점 위태로운 곳으로 변해 가는 듯해서 사람들은 점점 확실한 것을 잡고 싶어진다. 그 확실한 것이 ;이라고 생각하고 맹신한다. 그러나 돈이 무엇이든 해줄거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환상이다. 그 좋은 돈을 아무리 많이 쌓아도 자연재해 한 방이면 불쏘시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 수 없다. 불안한 마음에 돈에 대한 맹목적 추구가 계속되는 사회는 돈이 돈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어 경제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중략....

칼은 누구의 손에 쥐어지느냐에 따라서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돈도 같다. 돈의 본질인 관계의 회복을 이루기만 한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겨 날 수 있는 다양한 이음새를 연결 할 수 있다면 따뜻한 돈을 만들 수도 있다. 너 나 할 것 없이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지만, 저자는 투자의 개념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에서 가치, ‘즉 투자의 목적을 더 좋은 삶과 세상을 만드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한결같은승연님의
돈을 바라보는 관점중 일부입니다. 

이제껏 돈에 대해서는 경제적 가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저에게는 다른 관점을 보여주어 여러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 바로 <돈의 인문학>이였어요. 말 그대로 돈과 밀접하게 관련된 우리의 삶에 대한 관계를 성찰하며 단순히 경제적 가치 이상의 인문학적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신선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거든요.

돈은 관계에서 시작되었고, 사회적 관계의 의미가 강하다는 생각을 책 읽으며 내내 했어요.

우리가 돈을 경제적 가치로만 생각하면서 가져온 관점이 결국은 왜곡을 가져오고, 사회적 가치로서의 의미가 퇴색되어 그 관계망마저 망가트리는 것이 오늘날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매달 한 권의 책을 선정하여 책을 읽고 삼각지 사무실 3층 북카페에 모여 2시간 넘게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면 모두가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함께하는 참여자의 수만큼 같은 책임에도 약간씩 다른 관점의 차이를 느끼기도 하지요.
그 차이에 대한 인식이 서로를 성장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12월에 진행되었던 <돈의 인문학>은 관련된 동영상을 미리 게시판에 추천했기에 책과 함께 볼 수 있어 훨씬 더 입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특히 혼자 읽는 책읽기는 아무래도 편향될 가능성이 많지만 모임을 통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면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 뿐 아니라 조금씩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같아요.

이제 아이들 방학으로 오전 시간대의 모임을 하기가 어려워 20142월까지 방학을 하고 3월부터 책수다 모임방이 열린답니다.
방학동안 아이들과 충분히 뒹굴거리고 놀면서 2014년에 함께 읽었음 하는 추천도서를 3-5권정도 2월 초까지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정리해서 2014년 한해동안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할께요.

즐거운 방학보내시고, 3월에 만나요~

참조) <돈의 인문학>과 함께 보면 좋을 다큐멘터리
EBS 다큐프라임에서 작년에 방송된 <자본주의>5부작 다큐멘터리입니다.

http://ebs.daum.net/docuprime/episode/7569

1: 돈은 빚이다.
2: 소비는 감정이다.
3: 금융지능은 있는가
4: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철학들
5: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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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용인화성오산이란 넓은 지역을 아우르고 있는 모임에 다녀왔어요. 은방울규동가원맘(이지선) 님이 지역모임의 대표 역할을 하고 계시죠~ 항상 활기차며 열정 넘치는 이지선 선생님 댁에서 모임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315) 저녁에 동탄으로 가기위해 출발~! 집에서 2시간 거리라 서둘렀더니 서울역 도착 시 시간이 남을 듯하여 느긋하게 냄비라면으로 저녁해결한 것이... 일이 꼬이게 된 시작점이 되었어요.

전에도 수원 인근 지역을 방문해본 적이 있어, 이지선 선생님이 상세히 알려준 직행버스 다니는 정류장에서 두리번거리며 4108번을 기다렸어요. 버스 한 대 도착! 부리나케 달려가니 뒤에서 사람들이 부르더군요... 줄 서라고....ㅜㅜ

 

아뿔사~
끝을 모르게 서 있던 줄이... 4108번을 기다리던 줄이였어요. ㅜㅜ

~ 줄의 끝을 찾아, 물어물어... 줄 끝자락에 섰지요. 그러나 문제는 직행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입석을 태우지 않는다는 것오는 차마다 빈좌석이 4~6좌석뿐. 에고고, 약속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줄어드는 인원수는 적고결국 버스 4대를 보낸 후, 4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탔네요.

이지선 선생님께서 그동안 회의며, 행사며 참석하기 위해 매번 삼각지 사무실에 오실 때 얼~마나 먼 곳에서 힘들게 오시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지역대표들 회의 한다고 가볍게 오시라 한 것이 얼마나 죄송하고 감사한지.... 선생님, 지역대표 회의나 총회 및 각종 행사에 먼길 달려와 주신 것 정말 감사해요. ^^


버스타고 약 50분 정도 달려 아파트 앞 도착! 이미 시간은 8시를 훌~쩍 넘어 마음은 급하고.... 집에서 열심히 지도 검색의 로드뷰로 익힌 주변을 컴컴한 조명아래에서도 구별하는 신공으로~ 초행길이지만 잘 찾았답니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을 꿈꾸는 우리집' 문패가 달린 이지선 선생님의 현관문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밝은 톤의 목소리로 반겨주시는 두 분과 저를 기다리며 계셨던 회원분들을 뵈니 뛸듯이 반가웠어요. 제가 표현에 서툴러서 그렇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들처럼 너무도 다감하시며, 표정들이 너무 따스해서 정말 좋았답니다저와 여러차례 통화와 메일을 주고 받던 oldboy님은 바로 알아보았지요. ^^



2014년 지역모임에 지원사항을 안내해드리고, 저의 개인적 경험이나 이야기 등을 나누다보니 벌써 10시를 훌쩍~ 몹시 아쉬워하며, 일어설 수 밖에 없었어요. ㅠㅠㅠㅠ 서울 올라오는 차편은 선생님 한 분이 정류장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셔서 바로 직행을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어서 12시를 넘지 않고 집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따끈따끈한 수원화성용인오산지역모임은 현재 두 개의 모임으로 나뉘어 있어요. 저녁모임이 힘드신 분들을 위한 오전 모임이 있고, 직장인 및 아빠들 참석이 가능한 저녁모임으로 각 모임이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이지요.

 

이제 막 시작한 모임이다보니 그동안 이런 모임을 원하셨던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자의 문제와 갈등, 고민을 나눔하는 시간이 많았고, 그 풀어내는 과정속에서 부모로서의 힘을 키우고 아이를 이해하며, 실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하게 되겠지요. 이렇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것.... 그리고 변화를 꿈꾸고 함께 만들어 가는 것~ 바로 지역모임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늘 모임을 위해 애써주시는 지역대표 은방울규동가원맘 님과 바람기사 님, 더불어 지역모임과 함께 해주시는 지역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인사 드려요.

 

  수원용인화성오산 지역모임 바로가기

 





교육사업(지역모임) 최승연 간사


■ 문 의 : 최승연 간사 (02-797-4044, 내선번호 205)

■ 우리집에서 가까운 지역모임, 찾아볼까? : www.nowor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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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 MC하면, 몇 몇의 얼굴이 떠오를 것입니다. 최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도 MC하면 바로 이분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 이름도 당당한 채! 송! 아! 열혈 회원님.

올해만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대표 강좌인 '8인의 행복한 직업이야기', '8기 등대지기학교'의 사회를 맡아 보시고, 현재 한겨레 <사교육탈출>이란 인터뷰 꼭지를 책임지고 계신 채송아 회원님을 만나 뵙게되었습니다.

아래의 기사는 이름하여 셀프 인터뷰~ 들어는 봤나, 셀프 인터뷰?

본인이 물어보고 본인이 답하는, 그야말로 진정 인터뷰의 달인만이 할 수 있다는 셀프 인터뷰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통합뉴스레터에 싣게 되었습니다.

 

  

 

 

 

채송아의 셀프 인터뷰

내가 열여섯 살이었을 때다. 1년 전 일기장을 다시 들춰보니 중2때 했던 생각을 중3인 그때도 똑같이 하고 있었다. 1년 전 모습에서 변화도 발전도 없이 정체되어 있다는 사실은 나를 큰 충격에 빠트렸다.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의 오랜 숙제였다.

그러던 지난 가을, 나의 삶이 화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는 계기가 생겼다. 한겨레신문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공동으로 기획해 온 시리즈 사교육탈출인터뷰 작업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이 일에 인터뷰어로 참여하면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뿐 아니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통해 변화된 나 자신을 스스로 들여다보았다

 

 

 Q. 지난 두 달간, 사교육탈출의 인터뷰어뿐 아니라 등대지기학교 8기의 사회를 보았다. 이런 일들이 원래 적성에 잘 맞는 일이었는지? 혹은 뒤늦게 본인의 재능을 발견한 것인가?

 

A. 외향적인 성격은 부모님께 물려받아 타고 났다. 어려서부터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 그것을 글로 써서 발표하는 것을 좋아했다. 일기를 쓰고, 메모를 하고, 수업시간에도 두서없는 필기에 집착하는 편이었다. 게다가 나는 20대까지만 해도 자기자신에만 관심이 있는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람에게 각별한 애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덕분에 딸 아이가 3학년이던 해, 전업학부모로 삶을 전환하는 것도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인터뷰어로 신문에 글을 쓰는 일과 강의의 사회를 보는 일은 이러한 나의 재능과 적성을 총체적으로 발휘해주는 일이라는 사실 최근에서야 발견했다. 나도 요즘 나 자신에게 놀라 어안이 벙벙하다

 

  

Q.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인연을 맺은지도 올해로 만 6년이 넘었다.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되었는지, 그 때의 상황, 심정이랄까, 첫인상이 어땠는지?

 

A. 전업학부모가 되자마자 이곳저곳에서 열리는 부모교육을 찾아다녔다. 강의를 들을 때면 바짝 각성이 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실천은 쉽지 않고, 생활의 변화는 너무나 더디었다. 뿐인가, 자기 자식 얘기나 드라마틱한 다른 사람 사례를 늘어놓는 강사들의 강의 방식이 답답했다. 그러다 한겨레신문을 통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창단소식을 보게 됐다. 반 년을 손꼽아 기다려 2009년 봄, 등대지기학교 2기를 신청했다. 당시에는 같은 지역에서 함께 모여 듣는 사람이 많을 경우 그룹시청을 하도록 지역모임을 추진하는 방식이 있었다. 그룹시청을 신청하면서, 만약 우리 동네에서 그룹시청이 성사되지 않으면 현장강의를 듣고 싶다고 교육 담당이던 이밀알 간사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며칠 뒤 전화가 왔다.

현장강의 신청자가 많아서 지금 좀 어려운 상황이다등대지기학교 시청 카페에 지역별로 수강생 소감문 쓰는 게시판이 별도로 있는데, 현장강의 수강 우선권을 줄 테니, 게시판 방장을 해 줄 수 있겠냐? 별 거 아니다. 소감문에 댓글만 달아주면 된다.”는 말에 바로 넘어갔다.(예나 지금이나 귀가 얇다.) 등대지기학교를 들었던 그 해 봄은 행복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시절이었다. 그때 나의 역할은 그저 지역 게시판 댓글 담당이었는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사회와 인간의 변화에 관심이 많은 나의 지향이 교육운동과 일맥상통했나보다. 

 

 

 

 

 Q. 전업주부 혹은 전업학부모로 살다가 갑자기 지역모임 장을 맡게 되었는데 특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나?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A.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거대한 공동체성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졸업여행 이틀째 날, 동네사람들끼리 모여서 잘 해보라고 격려하는데, 왠지 해보고 싶었다. (난 윤지희 대표님과 달리 외향적인 사람이다.)

졸업여행 한 달 뒤, 등대지기학교 2기를 졸업한 5명이 우리 집에서 모임을 시작했다. 당시, 딸아이 학교엄마들 모임에 가보면 자기 자식에 대한 걱정인지 자랑인지를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담임선생님이나 다른 집 애들 뒷말하는 분위기였다. 거기에 도무지 적응이 안돼서 일부러 엄마들 모임을 멀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등대지역모임에서 만난 분들은 '말이 통하는 오랜 친구를 만난 느낌이랄까! 그래서인지 모임을 주선하는 일이 전혀 힘들지 않다.

 

 

 

Q. 지역모임을 하는게 즐거운 일만 있는 게 아니지 않나? 혹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

 

A. 2011년 2, 서울에서 전국에 지역모임 등대장을 모아 놓고 지역모임 혁신안을 발표했을 때가 제일 난감했다. 단체에서는 지역모임이 우리 운동의 지역 단위 조직으로 운동성을 갖기를 강권하며 그동안 여건상 모임에 못나왔던 분들을 다시 초대하고 막 졸업한 5기를 합류시켜 판을 키우라고 강조했다. ‘친목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말은 사교육광풍으로부터 아이를 지켜내기 급급한 엄마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간신히 이뤄놓은 우리 모임의 성격과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소외당한 기분이었달까.

그래도, 윤지희 대표님이 단 세 명이라도 지극한 정성을 가지고 깃발을 지키고 있으라 하셨는데, 그 말씀을 내 방식으로 해석하면서 지역모임을 하나 더 만들었다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에서 일개 부모로 살면서 역동적인 운동성을 갖는 모임을 일구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고 느낀다.

 

 

 

 

Q. 반면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또는 우리 단체 이래서 좋아요, 라는 경험이 있지 않을까.

 

A. 물론 너무나 많다. 외고입시 개선안이 전격적으로 실현됐을 때, 딸 아이가 우리 엄마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이고, 단체에서 엄마를 정신무장 시켜 준 덕분에 자기가 학원에 안다니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길 때(심지어 자랑처럼 떠벌리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우리 단체에 섭외를 요청해서 학교장평가단의 학부모 대표로 참여, 서울시내 18개 특성화고등학교를 탐방했던 경험도 특별하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 내 자식 하나 잘 키우겠다는 욕심에 안주하지 않고, 나의 직접적인 필요와 맞닿아 있는 공공의 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게 해주기 때문에 우리 단체의 활동이 정말 소중하다.

 

 

Q. 중학교 2학년 딸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요즘 딸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본인이 몇 점짜리엄마인 것 같은가.

 

A. 내 딸은 나라는 인간을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존재이다. 나는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 이토록  나만 옳다고 고집하는 인간인지 정말 몰랐다.

사교육탈출지면에 인터뷰 대상을 취재하고 글을 쓰다보면,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슴 안에서 떠나지 않고 크게 울리는 것을 듣게 되는데, 이를 통해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앵무새처럼 읊어오던 아이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공감한다는 것, ‘존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야 깨달은 것 같다. 지금도 순간순간 내 아이도 나와 같이 생각하기를, 내 뜻대로 행동하기를 바라는 욕망에 빠져버린다. 그래도 들을 마음이 없는 아이에게 공자님 말씀같은 조언을 늘어놓는 것, 심지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아이의 행동을 개선시키기는커녕 백해무익하다, 그저 내 감정의 배설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연히 느끼고 있다. 잔소리와 감정격발의 총량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 아직 좌충우돌하는 중이라 과연 몇 점짜리 엄마인지는 딸한테 직접 물어봐야겠다.

 

 

Q. 자칭 열혈회원이자 핵심회원의 입장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대학시절, 교육학 시간에 배운 것 중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교육의 목적은 인간을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우리의 운동이 아이가 공부 잘 하고, 제 꿈을 찾아 잘 살기를 바라는 개인적인 소망에서 벗어나 부모 자신은 물론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느리지만 의미있는 변화, 작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일깨워줄 수 있는 운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젊은 간사님들께 헌신을 요구하기보다 그 분들의 삶에도 변화의 에너지가 전파되었으면, 그 에너지가 각자 하고 있는 일의 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근에 정희진 선생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 운동에 내가 정직하게 힘을 더하고 싶게 만드는 문장을 만났다.

혁명은 사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재정의하는 일이다...

사회운동(대화)은 새로운 관계에 들어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통해 이 세상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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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모임이 올 7월에 구성되어 지역을 떠나 다양한 관심사별 소모임이 자유롭게 이루어졌음 하는 마음으로 진행중에 있답니다. 이제 막 6개월에 접어 들었지만 관심사별 소모임을 통해 다양한 만남과 나눔이 이루어졌음 좋겠습니다. 지난  8기 등대지기학교때 저녁식단으로 나왔던 샐러드 중 반응이 꽤 좋았던 샐러드가 있었어요.
바로 '리코타치즈 샐러드'랍니다.
<오감공유> 동아리 모임을 통해 소개된 리코타 치즈 만들기를 이번 겨울방학 동안 한번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리코타 치즈(Ricotta)는  이태리 중부와 남부에서 생산되는 비숙성 연질 치즈로, 즉 프레시 크림치즈의 일종이며 다시 요리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요리하다'란 뜻을 가지게 된 것은 다른 치즈를 만들 때 거르고 남은 물, 즉 유장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순백색으로 부드러우면서 새콤한 맛이 나며, 샐러드나 빵, 크래커에 곁들여 먹으면 잘 어울리는 치즈예요.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홈메이드 리코타치즈에 한번 도전해볼까요??
이제 시작합니다.

▶ 준비재료 : 우유 1000ml / 생크림 500ml / 레몬 1개 / 소금 1T


위의 재료가 준비되면 레몬의 즙을 내서 우유, 생크림, 소금, 레몬즙을 다 같이 큰 냄비에 섞어서 한번 저어준 후 약한 불에서 1시간 동안 그대로 끓여줍니다.

중간 중간 궁금해서 열어보면 몽글 몽글 끓고 있을 거예요.

1시간 후 큰 그릇에 체를 얹고 면보를 깔아서 그 위에 부어주시면 수분이 빠지고 건더기만 면보에 남겠죠?

그렇게 수분을 빼주시면 되요.
저는 면보를 싸서 그 위에 시판 무쌈제품 정도의 무게를 올려 놓았더니 딱 좋았어요.

4~5시간 가량 그렇게 수분을 빼라고 하는데, 저는 2~3시간 수분을 뺀 후 시판 무쌈 정도의 무게로 눌러서 그대로 냉장실에 3시간 가량 두었더니 단단해지더군요.  크림치즈처럼 조금 무르게 먹고 싶으면 수분을 많이 안빼면 되요.
단단한 정도는 조절이 가능합니다.  

리코타치즈가 완성되면 이번에는 '리코타치즈 샐러드'로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볼까요??
샐러드용 야채들(어린잎채소, 양상추,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깨끗하게 씻어서 야채탈수기로 물기를 쫘~악 빼주세요.

샐러드 소스는 원래 만다린 오렌지 드레싱이 좋다고는 하지만 저는 '발사믹소스'로 만들어봤어요.
▶ 발사믹 소스 : 올리브 오일 2T, 발사믹 2T, 꿀 1T
위 세가지 재료를 섞어주시면 됩니다.

 

꼭 한번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생각보다 식감과 맛이 좋아서 아이들도 아주 잘 먹어요.

리코타치즈 만들기 뿐 아니라 동아리모임의 [오감공유]에는 더 맛난 레시피가 올라와 있답니다.
방문하셔서 도전해보시고, 또 자랑하고 싶은 요리도 올려주세요. ^^

오감공유 게시판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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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한해 아이가 커갈수록 더더욱 어려워지는 것이 육아요, 교육이란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머리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늘상 생활속에서 아이와 부딪힐때마다 걱정은 깊어만가고, 갈등은 커져면 가지요. 노워리 상담넷 뿐 아니라 공통 게시판을 통해 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고민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재미나면서도 읽다보면 울컥 눈물이 맺게 되는 글을 써주시는 샤바누님은 참으로 감사한 분입니다. 최근에 써주신 글 중 함께 읽고 생각을 깊이있게 해보았음 하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안순아(샤바누)

요즘 부모들이 제일 두려워 하는 말이 있다.
엄마 애들이 날 따돌려...”
학교 가기 싫어! ” 

실제 왕따로 고통받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이 한마디면 만사가 오케이다. 아이들도 부모가 이런 말을 두려워 하는지 일찌감치 눈치 채고 서로 코치해 주는 지경이니 말이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우리 아이가 왕따 당할까 걱정이고, 모두가 보는 텔레비전 드라마나 쇼 오락을 보지 못하면 우리 아이만 대화에 빠져 소외당할까 겁난다. 같은 메이커 옷이나 같은 화장품을 소유하지 않으면 아이 스스로도 왕따의 조짐으로 생각하며 부모가 한 발짝 앞서 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영향력이 좋지 못할 것을 알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의 요구를 들어 줄 때도 많다. 게다가 모두 쉬는 시간에 스마트 폰을 들여다 보며 낄낄 거리고 웃는데 우리 아이만 혼자 책을 읽는다던지, 아니면 그 스마트 폰 옆에 붙어 메뚜기처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그냥 버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다행히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 본인 스스로 휴대폰이나 기계매체에 대한 강한 거부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을 설득하기도 한다.

마치 간식으로 과자나 탄산 음료수를 먹는 것이 얼마나 몸에 좋지 않은지 잔소리 하는 부모처럼...

맞다, 틀리다로 놓고 보면 정답이 없다. 어른에겐 맞는 것이고, 아이들에겐 틀린 것이다. 물론 다르다 라는 개념으로 놓고 보면 말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이 다르다는 개념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특징이다. 그러니 좋은 분위기, 좋은 학구열, 비슷한 아이들을 모아 놓는 보호책을 위해 특목고를 부르짖는 부모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초등 저학년때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 선생님 말 한방이면 해결됐던 것들이 고학년이 되면서는 그리 만만치 않다. 그래서 말해봐야 소용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갑자가 같은 색깔 립스틱을 바르고 같은 상표 옷을 입기 시작한다. 어른이 보기엔 이상한데서 동질감을 느끼는 것 같지만 그러한 상황은 그들이 유일하게 세상과 어른과 구조에 대항하고 유별나게 보이고자 하는 심리를 만족시키는 행위들이다. 교복 치마를 하나같이 줄여 입는 것도 똑같은 교복 안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의 존재성이다 


마음이 보이면 행위도 이해된다. 

~ 이러한 상황에서 난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내 교육적 신념을 져버리고 마음 편한 학교 생활의 동질감을 위해 모든 것들을 그들에게 맞춰 가라 해야 할까? 대놓고 말하지 않아도 내가 투철하게 믿는 교육적 신념 때문에 아이에게 조언 할 때 가끔 삐딱선을 탈 때가 있다.
교육적으로 좋지 않은 점을 이야기 하려다 보니 그렇게 하지 않는 친구들을 의도치 않게 이상한 아이로 인식시켜 버리는 것이다. 아이 머릿속엔 허황되게 오락 프로그램이나 보고 게임이나 하는, 시간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아이들이 주변에 있는 친구들인 것이다.
그래서 그 특별함 속에는 약간의 멸시도 담겨 있다.

늘 컴퓨터나 하고 드라마나 보는 한심한 친구들... 유치한 소재 밖에는 대화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그 다른 아이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내가 왜 바른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인지 설명하는 잔다르크가 되기도 한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그 아이나 다른 아이들을 괴롭게 만든다.


문제는 상황이나 다름이 아니라 공감의 능력이다. 

만일 아이들끼리 드라마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옆에 끼여 맞아, 정말? 그 다음 이야기 궁금하다. 이야기 해 줘. 빨리, 빨리...” 하고 조르거나 맞장구친다면 내용을 모른다고 그 아이를 무시하진 않는다. 상대편 이야기에 관심과 흥미를 보이며 들어주는 일은 그 드라마를 봤던 안 봤던 얼마든지 같이 반응할 수 있는 일이다.

아이들이 게임 이야기를 해도 마찬가지다.
너 진짜 잘한다. 그거 어떻게 다운 받아? 어휴...정말 하고 싶지만 할 수 없어. 집에 있는 교도관 때문에 내 상황이 너무 한탄스럽다.” 등 부모는 서운해도 친구들에게 약간의 동질감을 표시해 주는 센스를 발휘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우리 아이를 적대시 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
오히려 청소년 아이들에게 게임의 무익함을 이야기 하고 난 너희들과 달라를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 왜 다름을 서로 인정해주지 않느냐 와는 다른 문제다.

부부도 사이도 그렇고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다.
이 그룹 저 그룹 부담스럽지 않게 잘 섞이며 자신의 의견을 유머스럽게 잘 쓰는 사람들이 있다. 다르다고 해서 적대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문제에선 그렇지만 다른 문제에선 공감하는 제스츄어나 다른 이야기도 많이 해 준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꼭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지 않아도 아이가 나름대로 갖고 있는 유머 감각과 잘 웃어 줄 줄 아는 여유가 있으면 무엇을 같이 갖고 있느냐, 공유하고 있느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와 다른 상황에도 어떻게 공감을 해 줄 수 있는가가 더 큰 문제다가족이 갖고 있는 공통 신념을 아이에게 잘못 전달한 것은 아닌지도 살펴 볼 수 있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항상 아이에게 내 생각이나 신념을 전할 때도 여러 가지 상황을 예측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부분 부모가 예의를 강조하거나 사회적으로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생활을 해 왔던 분들이 이러한 실수를 범하기 쉽다. 내가 자랐던 상황이나 세대, 지금을 다른 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 상황으로 보기 때문이다 

아이가 기름에 손을 넣고 바닥에 흘리며 미끌거린다고 좋아한다. 나는 내 아이가 예뻐보이지만 다른 집에서 이렇게 했다가는 밉상 그 자체다.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어야 한다.
엄만 집에서 네가 이렇게 행동할 때 호기심이 많아 보여 귀여워 보이지만 남의 집에선 똑같은 행동을 싫어할 수도 있어.”  


평상시 아이 말을 듣는 태도다

내가 들어준 태도 그대로 아이들도 밖에 나가서 똑같이 흉내낸다. 무시하거나 건성 건성 듣는 태도는 어느날 갑자기 생긴게 아니다.
엄마, 내 말 듣고 있는거야?”
그럼,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는데?” (관심없는 주제라도 고개를 끄덕이며)

공격적인 말투나 지시하는 말투, 끊임없이 좋은 것을 설명하는 태도-갑과 을의 공감은 엉터리 공감이다. 교육적으로 아이에게 공감해준다며 부모들이 썼던 제스츄어 대부분은 갑의 엉터리 공감이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말 할때 내 기분이 좋은지 말해 줘야 한다.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이렇게 말해주니 훨씬 기분 상하지 않네. 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말해줘.” 

이유없이 일어나고 있는 삐딱한 아이들의 문화가 너무나 한심해 보이고, 도를 넘어설 때가 많다. 구조나 제도, 당연히 문제가 많다. 다양한 길을 터 놓지 않고 입시라는 한쪽 길로만 몰아대는 통에 사춘기를 겪는 동안도 바른 심성을 배울 경험들이 부족하다. 그래서 뭔가 다른 낌새만 제공해도 아이들이 닭들이 모여들어 쪼아대듯 한 곳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상황 탓만 하기에는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르고, 건전한 부모의 교육관은 험난하다. 아이들 몸만 학교로 보내고 있지 실은 대한민국 부모들 모두 대기조-불안한 홈스쿨링이다. 

과자를 만드는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때문인지, 자녀가 태어나면서 일체 인공감미료를 넣은 음식들을 먹이지 않는 부모님이 계셨다. 견학을 가도 항상 고구마, 과일, 채소를 싸 주시고 유기농 친환경식을 강조하셨던 분이다.
아이들에게 과자가 얼마나 나쁜 음식인지도 침 튀기며 설파하기도 했다.
그런데 과자는 몸에 안 좋은거래. 야채와 채소를 많이 먹어야 예뻐 지는거야.”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넌 참 좋은 생각을 하는구나하는 아이는 없었다. 

차라리 네 과자도 맛있어 보인다. 내 것도 맛있으니 한번 먹어볼래?” 라고 말했다면 주변의 싸늘한 반응을 느끼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결국 그 아이는 항상 견학을 가면 자신이 싸온 간식을 다른 아이들에게 주고 다른 아이들의 건강에 피해를 주는 과자 간식 하나를 받아 먹는 것에 행복감을 표현해야만 했다. 

절대적으로 옳다고 하는 방법보다 융통성이 필요한...
참으로 아이 교육하기 어려운 시대다.
내 아이 하나만으로 옳은 교육을 논하기 참으로 어려운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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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부모들이라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을 뿐 아니라 고민 또한 깊은 것이 현실이지요. 특히 교육열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높다 못해 과열지구로까지 회자되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사교육 주도하에 지역 경제에 영향을 주는 지역이 강남 대치동이라면 그 못지않게 뜨거운 지역이 바로 분당 지역이지요. 교육열이 높다 못해 과열이 되는 곳인 만큼 갈등과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는 그곳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지역모임이 꾸려졌답니다.
그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구본남 (desert)님

조심스럽게 용기를 내어
아마도 지난 6월 13일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여름이 시작되려는 그 순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회원으로 있으면서 분당지역모임이 어서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때랍니다. 간사님과의 통화로 누군가 지역대표로서 모임을 이끌 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서 어서 꼭 필요한 분이 나서주셨음 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모임을 이끌어보시면 어떻겠냐는 전화에 부담감과 걱정이 앞서 참 많은 날을 고민하고 생각하게 했답니다. 누군가 나서면 적극 도와드릴 수 있는데, 과연 잘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겁도 났지만 앞에서 이끌 분을 기다리는 그  긴 시간이 어쩌면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이 어설프고,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보기로 했답니다.

우리의 첫 만남
간사님과 의논하며 첫 만남을 위해 조금씩 준비했지요.
드디어.... 7월 16일 오전 10시 토즈 서현점에서 어색한 인사를 건네며, 분당 지역등대모임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불과 몇달 전만 해도 강남 대치동 버금가는 분당에서 우리는 너무나 힘없고 외로운 작은 존재였죠. 어쩌면 우리들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도 거대한 사교육 시장의 어두운 그늘에서 서로를 알아볼 수 없었던 것이겠죠?
하지만 등대 불이 하나 켜짐으로서 이렇게 함께 모일 수 있었고,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웃이 주위에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잔인하고 메마른 교육현장에서 누구보다 뼈저리게 아이들의 고통을 지켜봐 오신 현직 교사를 비롯하여 수년째 공동체 육아를 실천해 오신 회원님, 제도권 교육에서 벗어나 대안학교를 보내는 용기있는 회원님, 사춘기 아이와 고군분투 중인 회원님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이 함께 손을 잡게 되었고, 그 서투른 첫걸음이 어느덧 넉달의 시간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발맞춰 걷는 우리들
이제 지역모임을 시작한지 넉달 밖에 되지 않은 완전 초짜 지역등대모임이지만 그 시간이 결코 짧거나 모임의 내용이 어설프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박재원의 부모효과'를 읽고 독서나눔을 하면서 까맣게 잊고 있었던 나 자신에 대한 성찰로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한달에 한번씩 만날 때마다 '앎과 행동의 불일치'에 대헤 반성하고 위로하며 서로 의지했습니다.  보이지 않게 아이들의 키가 자라듯이 분당 지역등대모임의 구성원들도 조금씩 성장해 있었고, 많은 변화들이 찾아왔지요.
함께여서 이제 외롭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습니다.

새삼 '등대'란 말이 가슴에 꽂히네요. 망망대해에서 갈 곳을 잃고 불안함과 걱정이 커질 때 큰 의지가 되는 등대의 그 빛이 바로 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우리가 등대이고 희망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의지하는 지역모임이 있기에 아이들은 험한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고 잘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아직은 병아리 지역등대모임이지만, 계속해서 희망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분당의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꿈꾸며, 용기 내셔서 손 잡아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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