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등대모임을 소개합니다.

천안등대장 : 홍보라

무더운 여름... ‘아이들의 방학’이라는 큰 과제를 치르고 나니 벌써 9월입니다.

피로가 누적된 몸이 이제야 여유를 부리네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저를 누워있게만 만듭니다. 이제는 일어나서 천안 등대모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초1 딸, 4살 아들이 있는 평범한 주부이고 천안에서 등대장을 맡고 있는 홍보라입니다.

큰애 6살쯤 “아깝다, 학원비”라는 책을 보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대해 처음 접했습니다. 그 후 2년이 흘러 큰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시기쯤 저와 비슷한 육아, 교육스타일이 있으신 가까운 분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단체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렇게 지역 간사님의 도움으로 3월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늘 잘해야 한다. 배려해야한다.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라는 죄책감을 많이 느끼게 하는 육아서들.. 수없이 읽고 노력하고 연습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울다 웃다 혼자 자책하며 위로하고 지내던 날들을 생각하니 등대회원님들이 많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동안 혼자 참 외로웠나 봅니다.
 

 


설레는 첫 모임 
 
첫모임에는 네 분의 회원님이 오셨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지역간사님의 도움을 받아 교육문제에 대해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모임에는 저와 또 한 분이 나오셔서 비록 두 사람이지만 속 깊은 이야기와 돈독한 정도 나누었답니다.

무엇이든 모임도 본인의사와 의지가 강하신분들이 꾸준히 오시는 것 같아요. 저 혼자 소책자를 나누어 주기도 하고, 사교육걱정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들을 때는 “아~ 맞아요. 맞아요. 이런 모임이 있어요?? 사교육 안 시킬 수도 없고 이래저래 걱정이에요.”하고 끝입니다. 안타깝고 아쉽기도 하고 특히 회원 수가 줄어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책임감도 있었지만 이런 것도 내려놓기로 하였습니다.

등대장으로서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으로 제 아이들을 방치 아닌 방치를 하는 날도 있었구요.이런저런 이유로 부담감과 책임감을 내려놓으니 여유도 생기고 한분씩 먼저 연락하는 그런 날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6명의 회원분들이 나오시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8년 동안 애들만 보고 살다 왠지 저에게도 조금씩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일들이 생기니 등대모임이 제겐 삶의 활력소가 된답니다.

저번 모임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회원끼리 공유하며 같이 울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짜증석인 목소리로 혼내며 울리고, 몰아붙이던 날.... 자려고 등을 돌리고 누워있는 아이에게 “엄마가 미안해. 속상하고 무서웠지? 진짜 진짜 미안해.”하니 “엄마, 나는 괜찮아”라고 대답해주는 아이.. 그 말에 더 미안해 흐느껴 울며 사랑한다 말한 수많은 날들. 다들 있으시죠? 이 또한 잘하려고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닐까요? 회원님들과 같이 울면서 참 좋다~~ ‘남편보다 낫구나’ 싶었습니다.

새내기 천안등대모임 

저는 제 자리에서 손가락 열심히 움직여 연락하고 날짜잡고 더 튼튼하고 단단해지게 천안에서 서울 삼각지의 본부를 생각하며 그리워하며 지내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우연이 필연이 되어 저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게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마워~”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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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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