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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등대지기학교

딸이 다니던 학원 2개, 정리했습니다.

본 게시물은 2010년 제4기 등대지기학교 수강생이 7강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반드시 옵니다(강사:송인수)를 듣고 작성한 소감문 입니다.

 

20조 용인 - 김수진(1018맘)


Y**24라는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러 가는날 사이트 대문에 '굿바이 사교육'이라는 책이 방금나온 신간으로 번쩍 제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도 그날이 운명의 날 이었던것 같습니다. 그 책을 읽고 주저없이 카페에 가입하고 아주 작은 힘이나마 후원회원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때 마지막 챕터에 있던 송인수 선생님의 글이 저의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가슴으로 사시는 분들에게 지금 제 삶이 너무 초라한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가끔 기웃거리던 카페에서 등대지기 학교를 발견하고 신청을 했고, 학교가 시작할 즈음 어머님께서 입원하셔서 어찌 이 과정을 끝내나 싶었습니다. 1강 녹화방송을 듣던날, 밤을새고 연속 2강까지 들었죠. 3강이 올라오는 시간까지 긴~~기다림 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열성적으로 7강까지 들을거라곤 예상못했지요. 곁에서 지켜보던 남편에게 참 좋은엄마라며 칭찬 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졸업여행을 가라고 본인의 스케쥴까지 조정 해 주네요. 같이 가면 좋겠지만 편찮으신 어머니를위해 누군가는 당번을 서야해서 저만 혼자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정말 진정한 등대가 될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나로부터 시작'정도는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강의를 듣는동안 딸이 다니던 학원을 2개 정리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사교귝걱정의 힘이죠?)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곳이라 정리했는데 2개합해 일주일에 3시간정도의 학원인데도, 우리 딸  시간이 아주 많아진것 같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집을 박스를 자르고 테이프를 붙이고 어디서 방석까지 꺼내어 만들어 놓고는 내일 인테리어 작업한다며 시간 나면 도와달라고 하네요. 초2딸, 어찌나 귀엽던지요.동네에 같이 놀 친구가 없어 거의 혼자인 우리딸, 그래도 무얼하든 만들어 노는모습보니 뿌듯하고, 사교육걱정에 감사합니다.

우리딸이 언제든지 같이 놀수 있는 친구가 놀이터에 혹은 집에 있는 그날까지 '사교육 걱정없는세상'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