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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회원의 이야기

[새내신 교과모임후기] 외국어과(영어, 중국어) 후기 3 : 아~ 정말 잘하고 싶다!!!

 

 

김승현 : 내신기록표 작성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있으신가요. 조자룡 선생의 경우에는 매일매일 수업이 끝나자마자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말했거든요. 간단하게 메모하는 방식으로 일일기록표를 작성하자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강승수 : 아까 송인수 선생님의 기록표를 보고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다양한 평가를 기록으로 남기고 그것에 대한 교사의 코멘트를 서술방식으로 남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업무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구요... 과제를 제시하고 성취도를 평가하고 또 노력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틀도 필요하구요.

 

아이의 성장과정을 누적기록하는 영국...

 

연남수 : 이런 노력들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간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지난 번 영국에 영어연수를 갔을 때 보니까.. 고등학교 영어교사가 초등학교 때부터의 포트폴리오를 수업시간에 박스에 담아 가지고 오더라구요... 아이의 성장과정이 쭉~ 누적되어 기록되잖아요. 우리의 경우 초/중/고의 교사가 느끼는 평가의 고민 자체가 다르죠. 그것도 연결시킬 필요도 있고...

 

김승현 : 제가 지난번 논산에 모 학교에 갔는데... 학년이 올라가도 개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올라가더라구요. 개인별/과목별로 3년치 기록이 쌓이는 것이지요... 아이들에게 돌려줘서 없애는 것보다는... 다음 학년에 올라갈 때 선생님들이 참고할 수도 있구요...

 

이병주 : 우리는 학생들의 자료를 다음 선생님께 인계해 드리면 받는 선생님이 오히려 짜증을 내실 것 같아요... ㅎㅎㅎ 제 개인적으로도 버리기 아까워서 이사할 때 마다 고민하는 자료들도 있는데... 우리는 자료를 체제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요....

 

김해경 : 저는 수행평가의 기준과 이 운동의 세부 내용을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어렵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말하기/듣기/읽기/쓰기에 대해서 멘트를 더 세심하게 작성하면 될 것 같습니다....

 

평가의 기준과 구체적 내용을 학부모와 공유하자!

 

김승현 : 학부모의 입장에서 '말하기'를 잘한다는데 이게 뭔 내용인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으니까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지금 김해경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각 영역별로 평가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영주 : 원어민 교사가 2분 동안 10개의 질문을 했어요. 반응의 내용과 시간을 모두 평가의 항목으로 삼았거든요. 말하기의 경우 평가가 좀 쉽긴 합니다. 반면에 쓰기는 좀 힘들지요. 계량화하기도 힘들고요. 문법오류/키워드의 포함여부 등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지만 그래도 힘들었어요.

 

연남수 :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제시된 글을 요약하는 작문을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권기하 : 우리가 지금 쓰기를 합니다. 학부모들에게 어법을 강화하기 위해서... 내신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쓰기를 해야한다고 미리 제시하구요.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그러면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엇을 평가했고 아이에게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자는 것이죠. 지금 논의를 계속하면서 그런 샘플을 한번 봤으면 해요. 그럼 논의가 더 발전적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김승현 : 우리가 2월에 후속모임을 하면서 논의를 진전시켜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이야기가 이 정도에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2월 18일 3시에 오실 때 1학기 내지는 중간고사까지의 구체적인 계획을 좀 가져오셨으면 합니다. 포트폴리오 관리계획, 기록 방법 등등등.... A4 용지에 문서화하셔서 오셨으면 합니다. 못다하신 이야기 한마디씩 나누시고요 마치시죠.

 

약간의 담소...

 

"아~ 잘하고 싶다!!"

 

김승현 : 아~ 잘하고 싶은데요... 잘하고 싶은데요... 이병주 선생님은 다음에 오실 때 '사오뮤'자료를 꼭 좀 가지고 오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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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 마지막에 정말 잘하고 싶다던 선생님들의 말씀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습니다. 그 날의 각오가 만족스런 결실로 남기를 저 역시 기원합니다. '왜 난 학교 다닐 때 이렇게 멋진 선생님들 한 번 만나지 못했을까?'라는 실없는 생각이 녹취하는 내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ㅎㅎ 그러면 공부도 더 열심히 했을 것이고 더 일찍 정신 차려서 좋은 일만 하면서 살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렇게 멋진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이 일면 부럽기도 합니다!! 하긴 애들이 뭐... 알까 싶기도 하네요.. ^^ 다음 번 후속 모임은 18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선생님들이 이 모임에 관심을 갖아 주셔서 정말 일 한번 냈으면 합니다!! 새내신기록운동에 참여하시는 모든 선생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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