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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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주도형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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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여러 가지 교묘한 시스템이 얽혀 있기 때문에 한 번 발을 담그면 빠져 나오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늪처럼 점점 끌려가기 쉽상이다. 물론 냉정하게 알맹이만 빼먹고 과감히 나오는 학생과 학부모도 있습니다. 그러나, 학원에서 이들을 그냥 놔둘 리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장치를 더 이용합니다. 그 중 한가지는 바로 커리큘럼의연계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입시 설명회나 강의 첫 시간에는 마치 그 강의 하나만들어도 뭐가 전부다 끝날 것처럼 설명합니다. 그러나, 막상 마지막 시간, 더 정확히는 재등록이 다가올수록 학원이나 강사의 말은 바뀌기 시작하지요. 기초반을 들었으니 이제 심화반을 들어야 한다든가, Step1이 끝났으니 이제 Step2를 들어야 한다든가, 이걸 이어서 듣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계속 강조합니다. 학원은 엄마에게, 강사는 수업시간에 자녀에게 지겹도록 이야기하고 또 합니다."

 

 

"학원 입장에서는 신규 수강생을 잡는 것보다 기존 수강생을 재등록시키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기존 수강생을 붙잡아두고 무한 커리큘럼을 돌려 최대한의 이익을 빼먹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학원의 커리큘럼에는 앞서 강조한 세분화 불가와 함께 이러한 지나친 방대함과 연결성이라는 문제도 함께 존재합니다. 재밌는 것은 그래도 안되면감정에까지 호소해서라도 붙잡는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아이들과 친분을 쌓아두는 것은 이 때 큰 효력을 발휘합니다. ‘선생님이라는 우위적 입장에서 다른 학원으로 간다던가 학원 수강을 그만두는 것은 마치 배신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자극하기도 합니다. 이 때에는 주로 학부모보다는 감수성 예민한 학생을 타겟으로 하지요. 결국 이렇게 학원이라는 늪에 붙잡혀 버린 학생은 점점학원주도형 인간이 되어버립니다. 나중에는 빠져 나오고 싶어도 빠져 나올 수 없지요. 학원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사교육 Big3라는 강남/분당/목동에는 이런 학원Kid’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간낭비가 심해진다. 커리큘럼이 개별화되어 있지 않기에 학교에서 들었던 내용을 또 듣는 경우도 많다. 고학년이 될수록 이러한 시간낭비는 압박으로 다가온다. 수능/논술에 필요한 이해,응용력을 위한 혼자 고민할 시간이 점점 없어진다. 그렇다고 같은 내용을 두 번 듣는 것도 아니다. 사춘기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다. 같은 내용을 학교와 학원 양 쪽에서 두 번 들어야 한다면, 하나는 무의식적으로 버린다. 대부분은 학교를 버린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엄마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같은 내용을 두 번 듣는 효과는 절대 없다. 결과적으로 학원 수업이 ‘Only One’이 되어버리고 어쨌거나 학교시험인 내신에서 구멍이 뚫린다.

2. 이해와 응용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학원은 뭐니뭐니해도 ‘수업이라는 시스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해와 응용력은 철저히 자습(Self-Study)’의 영역이다. 아니, 공부라는 것 자체가 수업(50%) + 자습(50%)’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학원주도형 아이에게 이 상식은 이미 상식이 아니다. 학원주도형 아이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듣지 않으면 공부가 되지 않는다. 이건 끊임없이 공부의 50%에만 집중한다는 이야기다. 공부를 50%만 하면 성적도 50% 밖에 안 나온다. 특히 이해와 응용력이 심각하게 중요한 수능/논술시험에서는 더 그렇다.

3. 결국 수능/논술에서 최상위권을 기대하기 힘들다. 노무현 대통령 시대, 잠시 최상위권들 사이에 학원Kid’들이 끼어들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수능이 원상복귀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는 더 이상 빈 자리가 없다.(Part1. 입시제도편 참조) 이해와 응용력으로 중무장한 진짜 실력자들이 당당히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원주도형 아이는 잘해야 5%가 한계다. 최상위라 불리는 ‘4%’에는 절대 진입할 수 없다.(Part4. ‘5% 딜레마형 참조)

4. 설사 겨우 명문대나 특목고에 진학했더라도 그 이후가 더 문제다. 지금 몇몇 명문대 내에서는 ‘대학생끼리의 과외가 성행 중이다. 대학생이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강남/분당/목동 출신의 학원Kid’들이다. 이들은 평생 학원과 과외를 받으며 공부해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죽어도 혼자서는 공부할 수 없다. 인생이 망가지는 것이다.

 

"저희가 연구한 서울대 3121명의 어김없는 공통점은 자기주도학습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원 안 다니고 혼자서만 공부했다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자기가 주도해서 빼먹을 것만 빼먹고 지능적으로 주체적으로 학원을 이용했다는 것이죠. 요약해서 이렇게 기억하면 간단합니다. 학원으로 아이의 공부를 100% 도배하면 아무리 운이 좋아도 기껏 ‘5%’가 한계입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을 중심으로 학원은 철저히 ‘이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최상위권이 될 수도 있다. 최상위권의 꿈을 아직 초/중인데 포기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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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2009년 10월 8일(목) 등대교양강좌 조남호(스터디고드 대표)의 『학원, 독이 든 성배』강의 내용과 강의안의 내용을 축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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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공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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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에서 암묵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중요한 마케팅전략 중 하나는 공포 마케팅입니다.학원들은 이미 보통 학생들, 보통 엄마들이 학원에 오는 이유를 꿰뚫고 있습니다. 학생과 엄마가 결코 이성적 논리가 아닌 불안한 마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서 학원의 문을 두드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이미 학원이 협상의 법칙에서 충분한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협상에서 상대방이 무엇 때문에 협상에 임했는지 파악되면 그것만으로도 승률은 50%이상 상승합니다. 이미 협상의 시작 시점에서부터 학부모는 말 그대로 약자가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강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나오는 학부모도 분명 있긴 합니다."

 

 

"학원은 학부모의 그 불안감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전략을 결코 취하지 않습니다그런 상식으로는 상대를 결코 제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학원이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가서 학부모를 질책하고 자녀를 학원에 아직까지 안 보낸 그 안일함을 훈계하기도 합니다. 학부모는 뭐라 반박하고 싶지만 반박할 수 없습니다그 이유는 학원은 ‘2번째 협상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원이 학부모에 비해 비교우위에 서있는 결정적인 부부은 ‘입시 관련 정보와 전문성입니다. 소비자 주권 시대, 지능적인 소비자 시대라 불리는 시대적 트렌드는 적어도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학부모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학원이 이 한 마디를 던지면 게임은 끝나죠.

 

어머님이 우리만큼 입시를 잘 알고 계신가요?’

 

그 학원이 전문성이 낮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엄마들은 이 부분에서 자신감을 상실하지요. ‘그래도 나보다는…’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학원과 학부모의 관계가 이러하다면 이건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설득이 되는 겁니다. 학원이 유명할수록, 강사의 지명도가 높을수록 학부모는 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 학원, 이 강사가 왜 필요한지라는 논리적 이유는 점점 희미해지고, ‘나보다는 잘 알겠지, 그래도 안 보내는 것보단 낫겠지.’라는 심리적 이유가 강해지기 때문이지요.    

  

 

<사례> 강남 모 유명학원의 입시설명회

필자는 강남 모 유명 ‘특목고 학원의 입시설명회에 연사로 초청된 적이 있다. 필자는 두번째 순서였는데, 첫번째 순서를 맡은 해당 학원 원장의 강연이 압권이었다. 원장은 연단에 올라서자마자 맨 앞자리에 앉은 한 어머니를 지목하고 다짜고짜 이렇게 물었다.

 남편 월 수입이 어떻게 됩니까?”

당연히 그 어머님은 깜짝 놀랐지만, 워낙 단호하게 묻고 또 물으니 나중에는 분위기에 휩쓸려 개미 목소리로 무어라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원장이 소리쳤다.

 아니, 근데 아직 특목고 학원 안 보내셨어요? 자녀 안 사랑하세요? 입양아에요?”

필자가 얼굴이 다 빨개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원장의 자신감에, 그 단호함에 분위기는 오히려 정반대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고, 어머니들은 그 모습에 더 빨려갈 듯한 분위기로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정말 황당한 일이었다.

과장 하나 없이 실제로 필자가 목격한 광경이다. 만약 이것이 학원 설명회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여기저기서 야유가 터지고 지목 당한 어머니는 당장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않았을까? 원장은 무례한 사기꾼이라고 치부되지 않았을까?

바로 이것이 소비자가 ‘약자일 수 밖에 없는 학원과 학부모의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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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성적상승은 어떻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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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죠? 고야입니다. 이번 주는 내내 강추위가 지속되네요. 라니냐 현상 때문이라나 어쩐다나... 아무튼 강추위에는 감기 조심하셔야지요. ^^ 애초에는 다섯 편 가량 학원 관련 글을 시리즈로 올리려 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아 여유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사무실 일이 너무너무 바쁘다고 티내는 건 아닙니다. ^^) 어쨋거나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학원 강사로 제가 경험한 학원은 겨우 네 곳에 불과하고... 지역적으로도 4개구(마포, 강남, 서초, 송파)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글이 대한민국 모든 학원의 정확한 현실을 100% 반영한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와 학원 문제로 갈등하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일정 부분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실 수도 있을 거라는 확신에서 감히 또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지난 번 글에서 어떻게든 내신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되신다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불가피하게 학원을 보내야 한다면... 일년 내내 보내는 방식은 절대적으로 피하시고 이른바 '시험대비'(내신대비)로 치고 빠지라고 말씀드렸던 바가 있습니다. 지필형고사(5지선다, 단답형, 서술형도 일부 포함)의 경우 학원에서의 내신대비반 효과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간 주기적 이동이 적은 사립학교의 경우 그 효과가 더 좋게 나오기도 하구요."

 

"제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학원은 송파구 소재 학원이었습니다. 학원의 '나와바리'(영업구역 ^^)에 포함되는 학교가 대략 5~7개 학교였는데... 학원은 이들 학교의 모든 시험(중간/기말 및 심지어 수행평가까지) 데이터를 5년치 이상 많게는 10년치 이상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중학교의 경우 사실 시험문제란게 거기서 거기 늘 뻔~하거든요.(물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무한대의 영역으로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저는 사회과목을 담당했었는데 제가 근무하던 학원의 '나와바리' 내 학교들의 시험 범위는(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교과서 기준 50~70페이지 정도가 되고 시험 문항 수는  20~30문항 정도가 됩니다. 대놓고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학원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점수를 올려줄까요? 개념과 원리를 깊이 있게 이해시킨다? 그건 학원 입장에서도 너무나 오래 걸리는 '장기전'이지요. 이런 '장기전'은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아서 장사가 되질 않습니다. 학원 입장에서 아이들의 점수는 곧 돈줄입니다. 학부모가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유리한 것이지만 학원의 목표는 그렇게 원대하지 못하지요."

 

"저는 이렇게 아이들 학교시험 준비를 해줬습니다. 일단 시험 6주전까지 시험 대비집을 만듭니다.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하여(당연히 학교별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자료들은 이미 실시간으로 수집이 완료 되었지요.) 각 학교별로 필수 암기 사항을 도표와 그림을 통해 정리해줍니다. 운이 좋을 때는 이것만 읽고 100점 맞았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자칭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의 경우...) 그리고 기출문제를 포함하여 예상문제를 800~1000문제 가량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하지요.'니들 이 문제집만 충실히 풀어 그럼 100점 나와!!'(서술형 문항의 배점이 50점인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서술형 문제도 150~200문제 줍니다.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있는 아이들은 문제만 성실하게 풀어도 100점 나오지요. 이건 진리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에 필요한 무지막지한 물리적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는 학원의 관심 영역 밖의 일입니다.(한 문제 푸는데 30초가 걸린다고 계산해 봅시다 1200문제를 푸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요?"

 

"얼추 제가 만든 대비집의 문제수를 계산해 보니 중학교 사회과목 시험대비의 경우 교과서  한 페이지당 서너문제가 대비집에 실립니다. 중학교 수준에서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문제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서술형 문항 역시 위에 제시된 문제수 정도면 다 커버가 되구요. 시험 4주전 부터 저런 식으로 아이들은 문제 푸는 기계가 됩니다. 다른 과목들도 큰 차이가 없었구요. 국/영/수/과/사... 그리고 암기과목... 학원의 대비집 문제를 다 푸는 시간만으로도 아이들은 학습노동의 한계시간을 훌쩍 뛰어넘게 되지요.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한 스스로 정리하고 이해하며 암기할 수 있는 시간은 과연 있을까요? 아차~ 대비집 다 풀었다고 문제가 끝은 아닙니다... 다 푼 아이들에게는 특별 보너스 문제가 따로 지급되지요...("너희들은...그래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문제만 그냥 죽어라 푸는거다!! 죽어라 풀다보면 시험에 풀었던 문제가 나오게 되어있느니라... 풀다보면 원리도 개념도 잡힌다...")"

 

"예를 들어 중1사회 과목은 '한국지리/세계지리/역사(역사일반/동양사)' 파트입니다. 1학기에는 내내 지도 문제가 나오지요. 제가 학원 컴퓨터에 가지고 있던 지도 파일만 1000개가 넘습니다. 시중 거의 모든 출판사의 교과서 지도는 물론이고 각종 문제집의 지도파일을 다 가지고 있지요. 학교 선생님이 스스로 지도를 손으로 그려서 시험에 내지 않는 이상 모든 지도 문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 내에서 출제됩니다. 학원에서는 또 그것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합니다. '학교 시험 문제? 우리학원 대비집 문제와 같은 지도에서 나왔다!!' 상담온 엄마들은 가운데 일부 분들이 이런 이야기에도 혹 합니다. 물론 영/수의 적중률 이야기하면 바로 결제를 위해 카드 꺼내시구요! 그렇게 많은 문제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에서 놓칠 수 있는 문제도 간혹 있지요? 교과서를 벗어나는 범위의 문제 또는 특정 수업시간에 다뤘던 내용을 문제화하는 경우... 하지만 이것 역시 학원에서는 커버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부잘하고 저를 따랐던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들에 대한 제보를 사전에 요구했었습니다. 괜찮은 정보가 들어오면 충분한 보상도 제공했지요. 수행평가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던가... 좀 유치하긴 하지만 피자를 사준다던가... 교사용 문제집을 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요... 정말 우수한 정보원을 보유하고 있으면 학교 수업의 내용도 어지간히 파악이 되고...(교사의 농담까지도 전해들어요.) 시험 문제도 3분의 1 가량은 거의 완전한 정보를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공부 좀 하는 아이들은 선생님의 시험문제에 대한 힌트를 재빠르게 파악하거든요!)"

 

"이런 방법들을 통해 저 역시 나름 지역에서 유능한 강사라는 이야기도 좀 들었습니다. 손전화 번호를 알아내어 과외를 해달라는 분도 계셨고... 시험 전날 하루만 와서 마무리를 해달라는 분들도 계셨고... 외고대비 논구술을 준비해달라는 분들도 계셨구요... 전에 진명선 기자와 인터뷰 하면서 얘기했던 것 처럼 정말 중간고사에 48점 맞았던 아이를 기말고사에서는 100점으로 만들기도 했었습니다.(물론 그 아이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스스로 공부한다고 학원을 떠났지만... 이내 반토막난 점수를 들고 학원으로 컴백했지요. 한두번의 실패를 거두더라도 영영~ 돌아오지 않고 혼자 살아남기를 바랬었는데...) 학원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상실시킨다는 것입니다.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학원은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터득하는 학생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절대 가르치지 않지요.(요즘은 자기주도적 학습법만을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고 하더군요.) 엄청나게 많은 분량의 지식을 머릿 속에 우겨넣고... 계속해서 학원 강의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도록 학생들을 몰아붙이죠... 이렇게 트레이닝 된 아이들은 대학입학 순간까지 결코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없게 됩니다.(우리의 관심 밖 문제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지만 대학 입학 이후 이런 학생들의 문제는 사실 더 심각하지요.)  단언컨데... 영원히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제가 학원강사 시절 학생에게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이렇습니다. 나름 전교권이었던 외고 지망 여학생이 시험 4주전 제 요점 정리 강의를 듣다가 이러더군요."

 

"선생님! 시간 없는데 그냥 표로 정리해 주시고 기출문제나 풀지요!"

 

"표 달달 외워고 학원에서 제공한 출제 가능한 예상 문제를 모두 미리 풀어봐서 100점을 맞았다 한들... 그 학생이 정말 100점(만점)의 능력을 갖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시험 점수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점수는 실력을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합니다. 열심히 하시는 학교 선생님들께는 죄송하지만 상당수의 학교 내신 시험 문제는 그렇게 정확한 나름의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출제되지도 않구요.(객관식 문제의 절반이 '아닌 것은/잘못된 것은/바르지 않은 것은' 이런 시험도 있더군요.) 저는 제 아들(아직은 다섯살이지만)이 학원의 도움 없이 받은 80점의 점수를 학원 또는 과외 또는 학습지의 도움으로 받은 100점 보다 더 가치있게 평가할 것 같습니다. 학원의 시험대비는 분명히 아이의 능력보다 점수를 부풀립니다. 대학 입학의 순간 조차도 인생 레이스의 결승점은 아니겠지요.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더 긴 안목으로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 아닐까요? 그것이 대학 입학 후가 되든 대학 졸업 후가 되든...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진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어떤 길인지... 이미 우리 모두 모범답안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학원수강? 정~ 급하면 내신대비 기간에만 치고 빠져라!"는 이야기는 결코 바람직한 또는 이상적인 대안이 아니겠지요? ^^(죽을 때까지 '내신대비 강좌'를 찾아 헤맬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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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블로그(www.noworry.or.kr)에 올려진'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3'의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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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연구 결과! 사교육 효과는 없거나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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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우천식․김태일 외(2004)의 연구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자대학교 1,085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유형별 기간, 시간, 비용 등 고교 시절 사교육 변수가 대학 학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회귀분석을 통해서 밝혀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사교육 참여 여부라든지 사교육 기간 등이 대학 학점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고3때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 받은 학생에 비하여 대학에서의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사교육의 효과가 장기적으로는 학습태도 등에 영향을 미쳐서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지요.

 

김기헌(2007)은 한국청소년패널조사(KYPS)의 초등패널자료와 중등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사교육이 청소년들의 학업성취, 고교진학, 학업스트레스 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회귀분석을 통해서 밝혀냈습니다. 학업성적 모형을 분석한 결과, 학업성적에 대한 사교육의 영향력은 초등학교 4학년때에도 나타나고 있으며, 중학교 2학년때 가장 크며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그 영향력이 감소하고 사교육 참여 여부를 독립변수로 투입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사교육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볼 때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또한, 사교육을 3과목 이상 받고 있는 학생들은 1-2과목만 받거나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에 비해서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태 외(2002)의 연구에서는 2001학년도 1학기 성적을 종속변인으로, 2000년도 종합성적, 가정배경, 선행정도, 학습태도 및 학습전략을 독립변인으로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어, 영어, 수학과목에서 현재 성적을 가장 잘 예측해주는 변인으로 전년도 성적과 학습태도가 나타났고, 선행학습 변인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는 선행학습의 효과를 맹신하는 일반인들의 통념과 배치되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죠.

 

이처럼 선행학습과 관련한 연구를 살펴보면, 사교육을 받는 학생과 받지 않는 학생을 단순비교했을 때는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성적이 높게 나오는 것 같지미나, 성적과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을 정밀하게 통제하고, 종단적 연구를 진행했을 때는 사교육의 영향력이 감소하거나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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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은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e-book포함) 100만 부를 보급해서 여기에 담긴 정보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하는 국민들 10만 명을 모으기 위해 온 국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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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셨나요? 입시 학원 강사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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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을 다 떠나서 가장 큰 문제는 강사와 교재 자체에 있습니다. 대부분 학원들의 강사와 교재는 한 마디로엉망이라고 해도 크게 지나침이 없을 겁니다. 한국에는입시 학원 강사 자격증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는 아무나 다 강사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의를 한번이라도 해 본 경험이 있는 학부모라면 아시겠지만, 강의라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강의는 강의구성, 판서방식, 자료활용, 교재제작, 어투, 집중력 환기 장치 등,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고 연습해야 하는 말 그대로 종합예술’의 하나입니다. 심지어 강사가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라 하더라도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른 법이다. 실제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교수법 전문가는 강사에게 필요한 2가지를 딱 잘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한 강사 스스로의 200% 완벽한 이해와, 강의 시간의 최소 10배가 넘는 준비시간

 

"그러나 한국의 입시 학원들은 어떻습니까?강의 전문인력도 없을뿐더러 그토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학원, 또는 강사는 극소수 밖에 안 됩니다. 학원가에는 조금 알고 있는 공부지식과 소위 말빨 정도로 무장한 아마추어 강사들만 넘쳐납니다. 심지어 동네학원들은 서슴없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전문강사랍시고 버젓이 고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들은 그들이 아마추어인지 모릅니다기업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R&D(연구개발) 연구소라는 것이 학원에는 아예 없거나 있어도 너무 작습니다. 공부와 같이 복잡다단한 컨텐츠를 연구 없이 개인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교재도 엉망이다. 여기저기서 문제를 끌어와 체계 없이 구성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학원은 체계적이고과학적인 연구, 전문강사를 표방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주장 그대로 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정말 이 말이 사실이긴 한 건가요? 물론 이것은 서두에서 밝힌 대로 제가 수년 동안 무수한 학원을 다니면서 얻은 경험적 지식을 토대로 한 분명한 사실’입니. 그러나, 그런 경험을 굳이 꺼내지 않아도, 심지어 여러분이 저의 말을 믿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또다시 상식의 힘만 작동시킨다면, 충분히 학부모 스스로가 이러한 행태들을 혼자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소위 말하는 명문대인 서울대, 연대, 고대에 진학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한 훌륭한 자녀가 만약 학원에 취직하겠다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좋은 직업이니 '전망 있는 직업'이니 기꺼이 허락할 생각이신가요? 아니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백이면 백! 절대불가를 선포할 것입니다. 모순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누구나 입시교육에 관심은 많아하는 반면, 막상 직업에 있어서는 학원업을 속된 말로 천한 직업군으로 치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울대, 연대, 고대를 나왔다고 무조건 훌륭한 인재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한 도덕적 논의는 차치하고 어쨌거나 한국 사회의 인재라 불리는 젊은이들이 거의 유입되지 않는 업계라면, 연구개발은 고사하고 기초적인 기반연구도 거의 안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것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사정이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인터넷 시대, 강사들의 무한 경쟁이 시작되면서 노력하는 강사들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인식도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졌고요. 사교육도 점점 기업화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아직도 저의 눈에는 그래도 부족해 보입니다. 아무리 유명강사라도 조교 몇 명 두는 것이 ‘R&D’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기업화가 된 학원도 연구개발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개념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교재만 대충 공유해놓고 프랜차이즈라는 명목 하에 전국에 수십 개 지점을 오픈해 놓은 학원도 많습니다. 그들 스스로도 어떻게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데 성공하지?’라고 스스로 반문하는 촌극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라도 노력하는 몇몇은 이른바 스타강사’, ‘스타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스타가 된 것은 유별나서가 아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히 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그러나 설사 스타강사라도 100% 믿고 맡기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유명강사니까 알아서 다 해줄 거라는 과신은 버려야 합니다. 그들은 자기 과목에 대해서만 전문가일 뿐입니다. 그것도 공부법이나 전략이 아닌 지식 전수 전문가들일 뿐입니다. 그들도 혼자 공부할 때의 공부법, 다른 과목과의 밸런싱, 아이 목표에 입각한 장기적 전략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아니 모르는 게 아니라 그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학원의 전문성을 지나치게 맹신하지 마십시오. 학교보다 몇 배나을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학원은 말 그대로보충학습을 위한 공간일 뿐이다. 최근 강남 학부모 따라잡기다, 스타강사다 해서 지나친 거품이 끼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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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2009년 10월 8일(목) 등대교양강좌 조남호(스터디고드 대표)의 『학원, 독이 든 성배』강의 내용과 강의안의 내용을 축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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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가 없는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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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아이의 실력이 오르지 않으면 결국 그 학원은 도태되는 것 아닌가라는 냉정한 생각을 하는 학부모도 있을 것입니다. 정당하고 맞는 이야기지만, 그런 식으로 망하는 학원은 별로 없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자영업 중에 생존률 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곳이 바로 학원업입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아이의 실력이 오르지 않으면이라는 가정이 정확하게 측정하고 판단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핸드폰을 구입했는데 한 달도 안되어서 아무 이유 없이 통화가 안되고 전원이 자주 꺼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연히 품질의 문제고 제조회사의 잘못이고 ‘A/S’를 요청할 것입니다. 제조회사에서 A/S를 제대로 못해주거나, 해주었는데도 계속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제품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이런 소식은 입소문을 타고 금방 퍼질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회사는 망할 것입니다. 자 이제, 이러한 아주 일반적인 소비자 평가 시스템이 학원에도 적용되는지 생각해 봅시다. 학원의 품질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두말할 나위 없이 아이의 실력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의 학업 실력이라는 것은 어떻게 측정될 수 있죠? 당장의 학교 시험 성적? 내신학원은 그렇다고 칩시다하지만 수능/논술/특목고를 위한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력과 응용력은? 이 능력은 3~5년 지나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당장 모의고사 점수가 낮게 나와도 학원에서는 할 말이 있습니다."

 

 장기적인 플랜으로 가르치고 있으니 기다려 주십시오.’

 

 "만약 그렇게 믿고 기다렸다고 해도, 그랬는데 정작 수능/논술/특목고에서 실패했다고 해도 학원은 여전히 할 말이 있다."

 

성적이 수업만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학원은 최고의 강사진과 교재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문제는 어머님의 자녀 분이 열심히 안 한 탓이겠죠.’

 

"당장 결판이 나는 내신 시험 성적에도 이 논리는 적용됩니다. 상담할 때는 학원만 보내면 될 것처럼 말하더니 이제는 학원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갑자기 꺼냅니다. 더 나아가 A/S는 커녕 모든 것을 소비자(자녀)가 열심히 안 한 탓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도 전혀따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전적으로 잘못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의 탓도 있지만 학원이 더 문제이니 따지고 A/S를 받으라는 말도 아닙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처럼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기 힘들고 그래서 학원의 품질은 정확히 측정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품질 문제를 감출 수 있다는 것은 사업주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최고의 사업일지 몰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속아도 모르는 최악의 상품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이렇더라도 분명 학원계에경쟁-도태 시스템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앞서 말한 아이의 진정한 실력이 바로미터가 아니라는 것이죠. 이것은 정확히 측정하거나 와닿게 표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마케팅에도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혹시 측정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업주 입장에서는 굳이 이러한 고수준의 품질에 목 매달다가 스스로의 바닥이 드러나는 자충수를 둘 필요가 없는 것이죠. 결국 이런 상황에서 학원이 매달리는 건 3가지 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고 피부로 와닿는 기준. 바로 쇼맨쉽과 당장의 내신성적’, 그리고 스파르타식 과제가 바로 그것이죠."

 

"인기강사들의 특징은 대부분재밌고 화려하다는 것입니다. 강의를 쉽게 하는 것은 분명 욕먹을 만한 일이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권장할 만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그러나, 내용 없는 쇼맨쉽은 분명한 문제가 됩니다. 끊임없이 수강생들을 웃기고 핸드폰 문자 등으로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강사들이 있습니다. 실력을 판단할 수 없는 학부모와 학생들은 결국 이러한 쇼맨쉽에 넘어갈 수 밖에 없다.아이가 일단 수업 시간에 졸지 않는다는 것이나, 선생님을 감정적으로라도 일단 따른다는 것은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효과이기 때문입니다. 나올만한 것을 콕 찝어주는족집게도 또 다른 쇼맨쉽의 일종입니다.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어 해당 유형의 답을 직관적이고 기계적으로 단번에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쇼맨쉽입니다. 역시 이런 강사도 인기가 있다. 강사가 말해준 대로 하면 당장 문제 맞추는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웃기는 것 보다는 좀더 내용적인 쇼맨쉽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강의는 수능/논술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획득하기 위해 필요한 진짜 실력을 결코 키워주지 못합니다. 자생력을 키워주지 못하고 강사가 찍어주는 문제만 맞출 수 있을 뿐이죠. 그러나, 분명히 와 닿는다.’ 진짜 실력을 키워준다는 게 뭔지 애매한 상황에 이렇게 와 닿게라도 해주는 강사는 분명 좋은 강사로 평가됩니다."

 

"앞서 내신 성적이 안 나와도 학원은 할 말이 있다고 했지만, 사실 내신 성적은 당장 학원의 수강률에 좀더 영향을 주는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수능/논술/특목고야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고 워낙 변수가 복합적이라 학원이 나 때문만은 아니다라는 논리를 펼치기 쉽지만, 내신의 경우 몇 개월 내에 승부가 나고 변수도 적기 때문에 마냥 변명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죠. 실제로 강남/분당/목동 지역의 경우 내신 시험이 한 번 끝나면 학원 수강생들의 대이동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원은 수능/논술/특목고 시험보다 일단 다음 내신에 목숨을 거는 편이다. 내신은 아직도 여전히 암기형 시험입니다. 이러한 시험을 대비시키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시험과 상관없는 몇 개월 전,평소 시점부터 암기시키고 문제풀이 시키고 또 암기시키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해당 학교 선생님의 지난 년도 시험문제를 모두 수집하여 아이들에게 족집게를 해주는 것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시험 기간에도 아이를 불러 새벽 1~2시까지 암기 공부를 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이렇게 하면 왠만한 아이들은 금방 내신 성적이 나오고 강사나 교재의 품질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충분히 숨길 수 있습니다. 결국 당장 학부모를 만족시키고 수강생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죠."

 

"문제는 이러한 학원에 계속 보내면 보낼수록 아이는내신형 아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앞 쪽 파트에서 누누이 강조했지만, 현 입시제도의 핵심은 수능즉 응용력 시험입니다. 이런 식으로 암기에 길들여진 아이는 고등학교에 올라갈 때 수능 시험에서 주루룩 미끄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내신은 좋을 지 모르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왔을 때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아이가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은 달콤할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을 삼키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스파르타식 과제가 있습니다. 점수는 시험이 끝나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적은 오직 결과일 뿐 과정은 아닙니다. 학원은 시험 전까지 학원에 다니는 과정 자체를, 역시 눈에 보이게, 와 닿게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이를 위해 학원에서 가장 많이 쓰는 장치 중 하나가 바로 스파르타식 과제’입니. 스파르타식 과제는 말 그대로 아이를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숙제를 의미합니다. 아이는 학원숙제만으로도 힘겨워 합니다. 새벽 1~2시까지 학원숙제 하느라 잠을 자지 못하죠. 엄마는 학원이 제대로 공부시키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착각일 뿐입니다. 아이는 점점 공부에 질리게 되고 /중 학생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기도 전에 공부라면 치를 떠는 아이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파르타 숙제의 대부분은 기계식 암기와 역시 기계적 문제풀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숙제로는 암기형 내신에는 먹힐 지 모르지만, 수능에는 무용지물인 가짜 실력만 늘어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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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이 만든 실력은 고교 때 안 통해요.”

학원에 자녀를 맡길 경우, 반짝하는 일시적인 성적 상승효과는 있어요. 그래도 되도록 삼가야 합니다.
공부는 혼자서 스스로 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학원에 오래 의존하면 그런 능력이 길러지지 않기 때문이죠. 특히 고등학교 수능 시험은 깊은 생각을 묻는 문제가 많은데, 학원 수업으로는 대비가 안 되어 고교 2학년 때 오히려 성적이 떨어집니다. 특히 학교 시험 전 과목 대비 학원에는 보내서는 안 됩니다.



“예상 문제 덕분에 반짝 성적 오를 뿐.” (정원일, 전 학원 강사)

학교 전 과목을 대비해주는 내신 대비 학원은 보내면 안 돼요. 학원에서는 시험 기간이 되면
전 과목 문제 풀이에 들어가죠. 시험 범위에 나올 만한 문제는 다 냅니다. 저는 1,000문제까지 내봤어요. 이렇게 하면 단기적으로 성적이 오르는 아이도 있죠. 문제는 이런 아이들이 학원에 길들여지면, 나중에 혼자 공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학원 사교육은 필요한 것만 섭취하고 빠져나와야 합니다.

“고2 때 성적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이종태, 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제가 책임자로 2002년에 실시한 학원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 중학교 때부터 학원을 다닌 상위권 학생들 성적이 고2 때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중학교 시절 오랜 학원 경험이 고급
사고력을 측정하는 고교 시험과 수능에 대비가 안 되고, 오히려 방해가 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공부 테크닉이 쌓이지 않아요.” (이범, 전 메가스타디 이사 및 과탐 대표강사)

학원에 의존하는 학생은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지지 않아요. 공부하는 테크닉은 학원
진도를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학원에서 ‘학원 빨’로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들 상당수가 고교에서는 성적이 추락하는 경우가 많죠. 학원에 의존하는 학생들의
경우 학원 숙제에 치여 스스로 복습하는 방법을 체득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학원 다닌 상위권 학생들, 고2 때 수학 성적 떨어져요.”
2002 한국교육개발원 <학원 효과 연구 결과>

2002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고등학교 2학년 상위권 학생들의 수학 성적’ 비교표입니다. 선행학습 학원에서 사교육을 받아 어느 정도 수학 실력을 유지해 온 상위권 학생들의 고2 때 성적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지 ?
학교 시험 대비 전 과목 종합학원은 되도록 보내지 마세요. 잠깐 성적이 오를지라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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