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은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e-book포함) 100만 부를 보급해서 여기에 담긴 정보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하는 국민들 10만 명을 모으기 위해 온 국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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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성적상승은 어떻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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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죠? 고야입니다. 이번 주는 내내 강추위가 지속되네요. 라니냐 현상 때문이라나 어쩐다나... 아무튼 강추위에는 감기 조심하셔야지요. ^^ 애초에는 다섯 편 가량 학원 관련 글을 시리즈로 올리려 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많아 여유를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사무실 일이 너무너무 바쁘다고 티내는 건 아닙니다. ^^) 어쨋거나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학원 강사로 제가 경험한 학원은 겨우 네 곳에 불과하고... 지역적으로도 4개구(마포, 강남, 서초, 송파)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글이 대한민국 모든 학원의 정확한 현실을 100% 반영한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와 학원 문제로 갈등하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일정 부분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실 수도 있을 거라는 확신에서 감히 또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지난 번 글에서 어떻게든 내신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되신다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불가피하게 학원을 보내야 한다면... 일년 내내 보내는 방식은 절대적으로 피하시고 이른바 '시험대비'(내신대비)로 치고 빠지라고 말씀드렸던 바가 있습니다. 지필형고사(5지선다, 단답형, 서술형도 일부 포함)의 경우 학원에서의 내신대비반 효과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간 주기적 이동이 적은 사립학교의 경우 그 효과가 더 좋게 나오기도 하구요."

 

"제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학원은 송파구 소재 학원이었습니다. 학원의 '나와바리'(영업구역 ^^)에 포함되는 학교가 대략 5~7개 학교였는데... 학원은 이들 학교의 모든 시험(중간/기말 및 심지어 수행평가까지) 데이터를 5년치 이상 많게는 10년치 이상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중학교의 경우 사실 시험문제란게 거기서 거기 늘 뻔~하거든요.(물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무한대의 영역으로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저는 사회과목을 담당했었는데 제가 근무하던 학원의 '나와바리' 내 학교들의 시험 범위는(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교과서 기준 50~70페이지 정도가 되고 시험 문항 수는  20~30문항 정도가 됩니다. 대놓고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학원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점수를 올려줄까요? 개념과 원리를 깊이 있게 이해시킨다? 그건 학원 입장에서도 너무나 오래 걸리는 '장기전'이지요. 이런 '장기전'은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아서 장사가 되질 않습니다. 학원 입장에서 아이들의 점수는 곧 돈줄입니다. 학부모가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유리한 것이지만 학원의 목표는 그렇게 원대하지 못하지요."

 

"저는 이렇게 아이들 학교시험 준비를 해줬습니다. 일단 시험 6주전까지 시험 대비집을 만듭니다.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하여(당연히 학교별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자료들은 이미 실시간으로 수집이 완료 되었지요.) 각 학교별로 필수 암기 사항을 도표와 그림을 통해 정리해줍니다. 운이 좋을 때는 이것만 읽고 100점 맞았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자칭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의 경우...) 그리고 기출문제를 포함하여 예상문제를 800~1000문제 가량 준비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하지요.'니들 이 문제집만 충실히 풀어 그럼 100점 나와!!'(서술형 문항의 배점이 50점인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서술형 문제도 150~200문제 줍니다.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있는 아이들은 문제만 성실하게 풀어도 100점 나오지요. 이건 진리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에 필요한 무지막지한 물리적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는 학원의 관심 영역 밖의 일입니다.(한 문제 푸는데 30초가 걸린다고 계산해 봅시다 1200문제를 푸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요?"

 

"얼추 제가 만든 대비집의 문제수를 계산해 보니 중학교 사회과목 시험대비의 경우 교과서  한 페이지당 서너문제가 대비집에 실립니다. 중학교 수준에서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문제는 과연 얼마나 될까요? 서술형 문항 역시 위에 제시된 문제수 정도면 다 커버가 되구요. 시험 4주전 부터 저런 식으로 아이들은 문제 푸는 기계가 됩니다. 다른 과목들도 큰 차이가 없었구요. 국/영/수/과/사... 그리고 암기과목... 학원의 대비집 문제를 다 푸는 시간만으로도 아이들은 학습노동의 한계시간을 훌쩍 뛰어넘게 되지요.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한 스스로 정리하고 이해하며 암기할 수 있는 시간은 과연 있을까요? 아차~ 대비집 다 풀었다고 문제가 끝은 아닙니다... 다 푼 아이들에게는 특별 보너스 문제가 따로 지급되지요...("너희들은...그래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문제만 그냥 죽어라 푸는거다!! 죽어라 풀다보면 시험에 풀었던 문제가 나오게 되어있느니라... 풀다보면 원리도 개념도 잡힌다...")"

 

"예를 들어 중1사회 과목은 '한국지리/세계지리/역사(역사일반/동양사)' 파트입니다. 1학기에는 내내 지도 문제가 나오지요. 제가 학원 컴퓨터에 가지고 있던 지도 파일만 1000개가 넘습니다. 시중 거의 모든 출판사의 교과서 지도는 물론이고 각종 문제집의 지도파일을 다 가지고 있지요. 학교 선생님이 스스로 지도를 손으로 그려서 시험에 내지 않는 이상 모든 지도 문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 내에서 출제됩니다. 학원에서는 또 그것을 홍보수단으로 이용합니다. '학교 시험 문제? 우리학원 대비집 문제와 같은 지도에서 나왔다!!' 상담온 엄마들은 가운데 일부 분들이 이런 이야기에도 혹 합니다. 물론 영/수의 적중률 이야기하면 바로 결제를 위해 카드 꺼내시구요! 그렇게 많은 문제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에서 놓칠 수 있는 문제도 간혹 있지요? 교과서를 벗어나는 범위의 문제 또는 특정 수업시간에 다뤘던 내용을 문제화하는 경우... 하지만 이것 역시 학원에서는 커버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부잘하고 저를 따랐던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들에 대한 제보를 사전에 요구했었습니다. 괜찮은 정보가 들어오면 충분한 보상도 제공했지요. 수행평가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던가... 좀 유치하긴 하지만 피자를 사준다던가... 교사용 문제집을 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요... 정말 우수한 정보원을 보유하고 있으면 학교 수업의 내용도 어지간히 파악이 되고...(교사의 농담까지도 전해들어요.) 시험 문제도 3분의 1 가량은 거의 완전한 정보를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공부 좀 하는 아이들은 선생님의 시험문제에 대한 힌트를 재빠르게 파악하거든요!)"

 

"이런 방법들을 통해 저 역시 나름 지역에서 유능한 강사라는 이야기도 좀 들었습니다. 손전화 번호를 알아내어 과외를 해달라는 분도 계셨고... 시험 전날 하루만 와서 마무리를 해달라는 분들도 계셨고... 외고대비 논구술을 준비해달라는 분들도 계셨구요... 전에 진명선 기자와 인터뷰 하면서 얘기했던 것 처럼 정말 중간고사에 48점 맞았던 아이를 기말고사에서는 100점으로 만들기도 했었습니다.(물론 그 아이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스스로 공부한다고 학원을 떠났지만... 이내 반토막난 점수를 들고 학원으로 컴백했지요. 한두번의 실패를 거두더라도 영영~ 돌아오지 않고 혼자 살아남기를 바랬었는데...) 학원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상실시킨다는 것입니다. 아니 더 솔직하게 말하면 학원은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터득하는 학생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절대 가르치지 않지요.(요즘은 자기주도적 학습법만을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고 하더군요.) 엄청나게 많은 분량의 지식을 머릿 속에 우겨넣고... 계속해서 학원 강의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도록 학생들을 몰아붙이죠... 이렇게 트레이닝 된 아이들은 대학입학 순간까지 결코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없게 됩니다.(우리의 관심 밖 문제라 무감각하게 받아들이지만 대학 입학 이후 이런 학생들의 문제는 사실 더 심각하지요.)  단언컨데... 영원히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제가 학원강사 시절 학생에게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이렇습니다. 나름 전교권이었던 외고 지망 여학생이 시험 4주전 제 요점 정리 강의를 듣다가 이러더군요."

 

"선생님! 시간 없는데 그냥 표로 정리해 주시고 기출문제나 풀지요!"

 

"표 달달 외워고 학원에서 제공한 출제 가능한 예상 문제를 모두 미리 풀어봐서 100점을 맞았다 한들... 그 학생이 정말 100점(만점)의 능력을 갖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시험 점수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점수는 실력을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합니다. 열심히 하시는 학교 선생님들께는 죄송하지만 상당수의 학교 내신 시험 문제는 그렇게 정확한 나름의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출제되지도 않구요.(객관식 문제의 절반이 '아닌 것은/잘못된 것은/바르지 않은 것은' 이런 시험도 있더군요.) 저는 제 아들(아직은 다섯살이지만)이 학원의 도움 없이 받은 80점의 점수를 학원 또는 과외 또는 학습지의 도움으로 받은 100점 보다 더 가치있게 평가할 것 같습니다. 학원의 시험대비는 분명히 아이의 능력보다 점수를 부풀립니다. 대학 입학의 순간 조차도 인생 레이스의 결승점은 아니겠지요. 아이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더 긴 안목으로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 아닐까요? 그것이 대학 입학 후가 되든 대학 졸업 후가 되든...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진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어떤 길인지... 이미 우리 모두 모범답안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지난 번에 말씀드렸던 "학원수강? 정~ 급하면 내신대비 기간에만 치고 빠져라!"는 이야기는 결코 바람직한 또는 이상적인 대안이 아니겠지요? ^^(죽을 때까지 '내신대비 강좌'를 찾아 헤맬수는 없잖아요!)"

 


1. 이 정보를 따라 살겠다는 10만 약속 서명에 참여하세요. 신나는 일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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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블로그(www.noworry.or.kr)에 올려진'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3'의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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