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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등대지기학교

부모는 50%, 아이는 5%. (등대 1강 박재원 선생님 말말말)

 

우리나라에서 학교가기 즐거워하는 아이들은 선생님을 잘 만났거나 독특한 놀이문화가 있는 아이들이다.

 학교는 즐거운 마음으로 갈수 있는 곳이어야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 아이들은 자기가 가기 싫은 곳을 가요. 왜 그럴까요? 핀란드의 학교는 학교에서도 자유가 유지됩니다. 혹자는 이것을 방종이라고 바판하지만 이건 방종, 무질서가 아니예요. 그안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억압을 하니 당연히 가기 싫은 겁니다. 우리나라 아이들 중에 학교가는 것을 즐거워하는 아이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놀이문화를 가지고 있거나 선생님을 아주 잘 만난 아이들 뿐이예요.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게 되면 아이들에게 뭐라 하기가 힘들어 질 것입니다.

 

50kg만 들을수 있는 역도선수에게 100kg을 들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를 연습시켜서 결국 근육통이 생기게 한다.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 하면 모든게 해결되는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아이는 문제가 없고 뭔가 조금의 도움만 주면 해결될 것이라고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거죠. 집중에는 조건이 필요해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공부에 대한 의지는 높지만 실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렇지만 성적을 위해 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죠. 그럼 결국 50kg을 들 수 있는 역도선수가 100kg을 가지고 연습을 하는 꼴이니 근육통이 오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이가 컴퓨터 게임에 빠지면 우리는 코드를 뽑지만 핀란드는 사회가 고민한다.

우리는 사건과 처벌에 중점을 두지만 핀란드는 예방책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총기사건과 마찬가지예요.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건 원인이 아니라 결과예요. 게임을 하는 것이 본래 아이의 모습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이 이것을 아이의 본래 모습으로 생각하고 아이를 나를 속썩이는 원인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아이가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제공한 환경에서 그렇게 된 것이죠. 아이들이 뭘 경험했고 안다고 꿈이 생기고 하겠습니까?

 

아이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건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아이가 불안해해서 불안한게 아니예요. 뭐든지 학생입장에서 봐야 하지만 오히려 부모님들이 더욱 불안해 하고 있어요. 부모님들이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쟁이 가장 큰 도움이 됐나요? 일정정도의 경쟁을 통한 자극이 계기는 될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경쟁의식을 느끼면 오래 살지 못해요. 몰입의 첫 번째 조건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이미 학교에서 충분한 경쟁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그런데 집에서 부모님까지 합세해서 그것을 강조시킬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문제를 일으킴으로써 자신의 상태를 표시하는거죠. 부모는 아이를 경쟁으로부터 보호해줘야 해요. 개인성장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 고민해야죠.

 

실패해도 노력한것에 진정한 박수를 보낼수 있는 사람이 집에 한명은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의 경제력, 학력이 대물림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천만의 말씀. 대물림되는 것은 자존감, 부모의 인격입니다. 아이를 대등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순간 아이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갖게 되요. 지지와 자존감이 필요한 이유죠. 이 모든 것이 부모의 인격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경쟁에서 이기는걸 성공으로 여기는 필터를 벗어던지자.

 한국식으로 공부시키는 것은 어려워요. 그것이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게 되어있기 때문이죠. 내가 어떤 공부를 시키냐가 중요해요. 한국식으로 공부를 시키는 것은 전쟁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노력으로 다른 공부를 시키면 상황은 달라지죠. 공부는 재미있게 의미있는 것을 하는게 목적입니다. 성적이 아니라 재미와 의미예요. 의무감에서 한 사람은 정체, 열정으로 한 사람은 진화를 하죠. 사회적 가치가 올라가면 부는 따라서 오게됩니다. 어서 다른 사람들이 알기전에 시작하세요!

 

부모는 50%, 아이는 5%.

 저 수치는 부모와 자식간에 의사소통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예요. 부모는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보기엔 전혀 아이거든요.
자기삶에 충분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했을 때 어떤 아이가 낮은 레벨의 인생을 살고 싶을까요? 그런데 어떤 학부모님은 아이가 요리사를 한다고 하니 무조건 반대했어요. 고정관념으로 요리사는 공부를 안한다고 생각하니까 절대 반대를 외치신거죠. 그러면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게 막히니까 대들게 되죠. 그런데 아이에게 일류호텔의 요리사와 중국집의 요리사를 보여주고 어떤 모습을 원하는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일류호텔 요리사의 학력을 보여주어 보세요. 아이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공부를 합니다. 이런 소통이 없이 부모님은 무조건 요리사는 안된다 아이는 하고싶다. 여기서 몇 년을 싸우신거죠.

 

의료사고와 다르게 정보사고는 피해자가 자신이 당했다는 걸 모른다.

 의료사고보다 정보감별 능력을 없애는 것이 더욱 큰 사고입니다. 그런데 정보사고는 피해자가 자신이 당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해요. 전문가에게 의존해선 안됩니다. 전문가는 전문가의 입장에서만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정보 결정은 부모가 아이의 입장에서 해야 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좋은 사교육은 많아요. 그러나 사교육은 본질적으로 돈을 남겨야 하거든요. 그래서 일년이상 아이를 끌고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바로 앞의 성과에만 급급하기 때문이죠.


학부모회의 음모에 넘어가면 안된다.

 그들의 음모에 넘어가선 안되요. 쉽고 편리한 길이 아니라 불안하고 힘든길을 가야 성공확률이 훨씬 높아지고 행복도 덤으로 오게 됩니다. 지원은 개인의 성장, 경쟁은 집단에서의 우위를 중요시 합니다.
서번트신드롬(지능이 보통사람들보다도 현격하게 떨어지는 자폐아, 정신지체자 중에서 음악연주나 달력계산, 암기, 암산 등에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뒤에 누군가 헌신적인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폐아는 대화가 안되요. 그러면 자는 사이에 아이에게 말을 하는거죠. 엄마가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들을꺼라는 믿음으로 이야기 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부모의 역할입니다.


이웃은 사랑하되 옆집 아줌마는 조심하라.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은 학부모입니다. 그러나 집밖으로는 나가지 마세요. 정신건강에 해롭워요. 밖에나가면 공기가 달라집니다. 대다수의 부모들이 원하는 대로만 아이들이 큰다면 공동체가 무너집니다. 모두 의사, 한의사, 판검사가 되면 사회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아이의 현재 모습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아래 더욱 큰 잠재력이 바닷물에 잠겨있어요. ‘너 뭐해먹고 살래’가 아니라 빙산의 아랫부분을 봐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삶을 가지고 유쾌한 동행 관계가 되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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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젊고 꿈으로 가득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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