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먹는 우거지국이지만 기다려지는 화요일 저녁식사~^^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고 따뜻한 우거지국으로 배를 채우며 

등대 4강을 기다렸습니다. 





네번째 강의에서 만난 오찬호 연구원님. 아마 등대지기학교 최연소 강사일겁니다!! 

30대 후반 나이의 청년 연구원으로부터 듣는 강의~ 어땠는지 궁금하시죠?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와 <진격의 대학교>라는 책을 펴내며

지금 20대 청년들의 생각과 의식, 변해가는 대학의 실정을 있는 그대로 알렸고,

최근 수많은 강연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 분입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는 성공을 위한 처세술을 들려주는 멘토들이 싫어하고

<진격의 대학교>는 기업CEO들이 싫어하는 책이라며, 책 소개를 시작한 강의. 

우리 사회의 실정을 얼마나 적나라하게 알려주는지 꼭 한번 책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섣부른 희망을 말하기 보다, 지금 현실이 얼마나 바닥인지를 들려준 강의.

바닥을 확인해야 그다음 올라가야 할 방향이 보이겠죠? 

매우매우 심각한 강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의 만큼은 열정적이었습니다. 


온 몸을 던지는 강사의 열정이 보이시나요?^^ 

강의를 듣는 사람들 모두, 강의 속으로 빨려들어가며 열심히 메모를 했습니다. 







나의 삶의 이 사회의 제도와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안에 있는 경쟁 의식들, 차별 의식들, 

나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말하고 행하게 되는 무수한 잘못들이

사회로부터 기성세대로부터 배운 것이라는 것. 


지금의 이십대들이 보이는 모습들 역시 모두 우리가 가르쳐준 것들이죠. 

이십대들을 꾸중할게 아니라 우리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잘못된 의식들을 꺼내보아야겠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를 바꾸는 일까지 감당해야 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졌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좋은 것을 먹여주려해도 이 사회가 더 거대한 영향력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나쁜 것을 먹여주고 있다는 사실...


강의를 마치고 한 수강생은 이런 토로를 했습니다. 

'아이를 과연 대학에 보내야 하는지 고민된다'구요...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는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무거운 숙제를 끌어안은 느낌이었습니다. 


과연 이대로 아이들을 키워도 되는 것일까? 

이대로 대학을 내버려둬도 되는 것일까? 

어디서부터 바꾸어야 할까?? 


이 질문을 끌어안고 남은 강의들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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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워리 2015.10.05 16:20 신고

    최연소라는 수식어도 나이차별로 느껴지는데요. 30대 후반의 강연자 나이와 강연내용이 상관있는건가요?

    • 정지현 2015.10.05 17:40 신고

      안녕하세요^^ 사진스케치 글을 쓴 정지현이라고 합니다.
      노워리님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제 글에서 나이차별이 심하게 느껴지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최연소라고 수식어를 붙인 것은, 칭찬의 뜻이었습니다. 저보다 3-4살 많은 분이 용기있게 책을 내시고 수많은 강연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위한 반성을 외치고 다니시는 것이 대단하다고 여겨졌거든요. 글에서는 최연소라는 단어로만 쓰여졌지만, 제 내면에서는 그와 저의 나이 차이를 생각하며 저의 기준에서 보기에 훌륭한 면모를 보이는 그를 높이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젊은 놈이 똑똑하다'는 식의 칭찬은 아니었어요.^^ 누구신지 모르지만, 해명을 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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