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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보도자료]우덜소식

[예고보도] 9/7~: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 촉구 시민 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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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교육 금지법 제정 위한 시민 문화제 개최 예고 보도자료(2012. 8. 22)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해 이제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옵니다

 

   ▲ 97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광화문 동화 면세점 앞에서 선행 교육 금지법 제정 위한 시민 문화제 개최.

   ▲ 입시 고통, 사교육 걱정 문제를 풀기 위해 평범한 시민들과 부모들이 직접 행동 시작.

   ▲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요구 이전에, 아이들의 입시고통에 침묵해온 부모들의 잘못을 고백하는 성찰과 쇄신의 자리.

   ▲ 선행교육 규제법 제정 운동을 출발로 입시고통과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시민운동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시민운동의 차원에서 97일부터 서울 광화문 사거리 주변에서 선행 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시민문화제를 매주 금요일마다 실시하고자 합니다. 선행 교육을 법률로 금지하자는 운동이 시작된 이래, 1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에 공감하는 서명활동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또 광화문 광장에서 벌써 두 달이 되어 가도록 1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련 법 시안이 확정되었고, 정치가들 다수가 관심을 보여, 이제 머지않아 국회 내에서 관련 법안 입법 과정이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될 때까지 우리는 그냥 상황을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이는 정치가들이 나서서 시작된 것이 아니요 시민들이 스스로의 깨어남으로 비롯된 일이니까, 그 마무리까지 책임져야할 일입니다. 따라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기존에 해오던 일들을 진행하며, 동시에 몇가지 더 새로운 일을 진행하여 시민들의 의지를 결집하고 드러내는 일을 감당할 것입니다. 이제 그 사업의 일환으로 97일부터 우리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 주변에서 선행 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시민문화제를 개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입시경쟁의 고통과 사교육 부담으로 참혹한 어둔 터널을 지나고 있는데도 우리 국민들은 이 문제를 내 문제로 끌어안고 일어선 적이 없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이나 소수의 운동가들이 간간히 이슈 파이팅을 했을 뿐입니다. 세상이 바뀌지 않음은, 평범한 시민들, 평범한 부모들이 각성해서 일어서지 않음이지, 대안이 없음에 기인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최근 들어 입시고통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자각이 찾아오고, 기성세대들 속에 입시고통없는세상,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한다는 마음이 찾아오고 있음을 말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나서본 적이 없던 평범한 시민들, 부모들이 거리에서 서명하며, 시위하며, 부모된 큰 도리에 뒤늦게 눈을 뜨는 신기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불같은 마음, 기성세대로 아이들에게 빚진 마음을 내려놓고 이제 새 시대를 손수 만들어 주고자 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어떻게 담아낼까 고심하다가, ‘선행 교육 금지법 시민 문화제라는 형태의 집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민 문화제는 권력을 향해 비판하거나, 제도를 바꾸어 달라고 힘 있는 이들에게 요구하는 단순한 행사가 아닙니다. 이것은 입시 고통으로 한해 수백명씩, 수십년간 수천명의 꽃다운 우리 아이들이 그 젊음을 저주하며 목숨을 버리는 현실에 대해서, 우리 기성세대와 부모들이 이를 우리의 책임으로 끌어안으며, 거리에서 우리의 잘못과 허물을 인정하는 자리입니다. 문제를 푸는 일에 나서지 않고 오직 나의 자식의 살길만 생각하며 함께 실패했던 어리석음을 반성하는 자리입니다. 함께 연대하지 않고, 나 외에 다른 누가 희생해서 바꾸어주겠지 라고 생각하며, 세월을 낭비한 지난 시간을 부끄러워하는 자리입니다. 그 부끄러움, 그 회오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새날을 물려주겠다고 결의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대규모 행사를 조직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일이 어떻게 어느 곳으로 뻗어갈지, 그것을 우리는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선행 교육 금지법 제정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우선 붙들고 광장으로 모이고자 합니다. 선행 교육을 무차별 시켜온 흐름 속에 깔려있는 무관심과 무기력을 직시하고 거기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함께 모여 마음을 나누고, 우리의 방관을 부끄러워하며, “얘들아, 이제 우리 부모들이 나서서, 너희들의 문제를 풀도록 할게. 우리 생이 다 끝날 때까지 이 잘못된 것을 해결해서 너희들에게 입시고통없는세상,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물려줄게!” 그렇게 고백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장을 열어놓고자 합니다. 부모들의 결집된 마음,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을 향해 그 부족함을 고백하는 그 집단의 만남이 어떤 역동과 어떤 새 길을 만들어낼지, 우리는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다 셈해 놓고 일을 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작은 것을 붙들고 함께 모여, 부모된 우리들의 부끄러움을 고백함이 어떤 도전과 흥분과 새 힘을 가져올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 교육의 역사 속에 이런 날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평범한 시민들이, 평범한 부모들이 나서게 되었으니, 철옹성 같은 어둠도 물러 갈 것입니다. 힘이 없다고 피하기만 하던 진정한 주인들이 스스로의 힘을 자각하고 일어섰으니, 그동안 절망감과 무력감을 심어주며 자기 성을 굳게 지키던 입시 경쟁의 괴물도 두려워할 것입니다. 4년 전, 우리는 이런 날을 우리는 미리 내다 보고 환영하며 달려왔고, 그 달음질 가운데 함께 땀흘리겠다는 수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회원들이 단체 창립 처음으로 광장으로 나와서 새로운 세상을 노래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 회원들만이겠습니까? 이 땅에서 부모로 살면서 아이들에게 죄만 짓고 살아온 것으로 인한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더 이상 아이들의 고통과 죽음을 방치할 수 없다고 고백하는 마음이라면, 회원 여부가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그저 아이들의 유익만 바라보고 한뜻을 품고 손을 잡겠다는 그 마음 하나면 됩니다. 그 마음 하나라면, 낯선 우리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반가워하며 함께 울고 웃고 연대할 자격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행 사 : 선행 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시민문화제

주 관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일 시 : 2012. 97일부터 매주 금요일 7시 (10월말까지 잠정 예정)

장 소 : 광화문 사거리 동화 면세점 앞

    ■ 주요 프로그램 :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나눔, 시민 자유 발언, 로고송 부르기 및 공연, 셀카-SNS, 초성 게임, 가족 발표 등

    ■ 참여 방법

    당일 행사에 함께 참석하기

    △ 시민 발언,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발표, 가족 행사 발표 등

    △  집회에 필요한 경비 후원(3,000만원 소요 예정)

    ■ 문의 : 정지현 간사(010-2875-4318), 이종혁 간사(010-8948-8350)

 

   ※아래 배너를 눌러주셔서 행사 참여 여부를 알려 주시면, 저희들이 행사의 규모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참여하실 때는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 참여해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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