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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내가 좋아하는 내 시 : 위험한 일 저는 시를 쓰는 삶과는 먼 세월을 보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 시써서 상을 받았지만, 그때는 정말 시다운 시를 쓸 사람이 우리 학급내에 거의 전무했고, 그냥 유민숙이라는 국어 선생님, 그분이 저를 귀엽게 봐주셔서, '차하'라는 이름도 생소한 상을 주신 기억만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 다닐 때, 가끔씩 그러다가 선생으로 아이들을 만나서 살아가면서 문득 나를 스치고 가는 어떤 상념이 있을 때 메모식으로 쓰는 시가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시를 쓰게 된 것은, 사실 우리 '좋은교사'라는 잡지의 캠페인을 읽힐 글로 만들어야하겠다는 마음으로, 시라는 형태를 빌려야겠다 결심하기 시작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 시도 그런 차원에서 씌여졌습니다. 아래 시... 시라기 보다는 사실 저의 마음의 표현입니다.. 더보기
[송인수] 아내로부터 받은 그 한장의 편지... 1월 22일 한통의 편지를 대표자들에게 보냈다. 퇴직에 대한 제안을 하고 나서, 그후 한달의 과정은 가정적으로나, 우리 운동 내부적으로나 격동의 시간이었다. 퇴직을 한다는 것은 의지하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절대적인 시간을 필요로 했다. 교직의 지위가 상종가를 치는 그 시기에 아무리 공동체적 결정을 하는 것으로 퇴직을 이해해도, 새 삶의 소중한 일부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웠다. 대표자 모임을 끝낸 후, 내부적으로 나와 정병오 선생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무엇인가를 보장해 달라는 내 이야기가 곁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참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나를 가장 잘 아는 정병오 선생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근심을 안겼다. 서운함과 실망감, 두려움.. 더보기
류승완 육아문제 고민 “자살 청소년이 베트남전 사망 군인보다 많다” 류승완 육아문제 고민 “자살 청소년이 베트남전 사망 군인보다 많다” 뉴스엔 2008.7.3 천재감독 류승완이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류승완 감독은 배우 류승범의 친형으로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육아문제로 고민상담을 해왔다. 류승완은 1996년 단편 영화 '변질헤드'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피도 눈물도 없이', '아라한 장풍 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등을 통한 한국 액션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천재감독'이다. 25살의 젊은 나이에 결혼한 류승완 감독은 현재 슬하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류감독은 "아동범죄, 교육문제, 먹을 거리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류감독은 얼마 전 '사교육 .. 더보기
"학원에 보낸다고 과연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까?" 송인수 선생님의 메일을 받고 가입인사가 아닌 글을 처음으로 남깁니다. 저는 송파구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입시(보습) 학원의 강사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원래 꿈은 교사였는데... 계획보다 일찍(?)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이 길로 들어서게 되었지요. 처자식까지 앞에 두고 수험생으로 살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교육을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해서 생기는 고민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학원들, 특히 상급학교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사교육은 부모들의 욕심(?)과 불안 덕분에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됩니다. 저 역시 네살배기 아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마음이 어떤지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기는 합니다. 어제 '무릎팍 도사'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는데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이 자녀 교육.. 더보기
사교육을 없이 키우는 방법 저는 이제 겨우 6살과 3살딸을 둔 엄마...학부모가 되지도 않은 신참중에 신참이지만 사교육없이 아이를 공부시키는건 철저히 부모의 소신과 줏대 그리고 능력만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요즘 아빠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이의 체력이면 만사형통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아빠의 사랑, 엄마의 적극성, 아이의 체력만 있으면 만사형통이라고 봅니다. 저는... 언어는 책을 많이 읽어주면 됩니다. 물론, 공부를 해야죠.. 하지만, 사실 공부는 엄마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가 일본어를 하던, 중국어를 하던, 러시아어를 하던....엄마가 아빠가...먼저 배워서 아이를 이끌어 주길 바랍니다. 엄마가 아이가 배우길 바라는 언어의 비디오를 보고, 그나라 문화와 풍습에 관심을 갖고...재미있어하면 아이는 그 나라 언어에 호기심을.. 더보기
사교육걱정 희망찾기 국민교실(1): ‘영어 사교육 광풍에서 살아남기’ 더보기
사교육걱정 희망찾기 국민교실(1) 사교육걱정 희망찾기 국민교실(1) : ‘영어 사교육 광풍에서 살아남기’ △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 연속 3회 강의 △ 2008. 7월 9일, 16일, 23일(수), 학부모시민 대상 진행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걱정희망찾기 국민교실” 사업을 전개합니다. 지금 국민들 사이에서는 사교육에 대한 걱정이 ‘공포’ 수준으로 악화되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을 부추기는 정책은 전에 없이 강력하고, 사교육시장의 횡포는 갈수록 집요한데, 이 속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며 흔들림 없이 자기 중심을 잡도록 권고하는 목소리는 희소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앞으로 ‘국민교실’ 사업을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 시민들이 이 사교육 광풍에 견뎌내며 희망을 만들어낼 새로운 시도를 .. 더보기
김제동, 류승완의 희망 토크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행사) 더보기
홍순관 콘서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행사) 더보기
서울교육감 직접 선거에 대비하여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출범한다 서울교육감 직접 선거에 대비하여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출범한다 오는 7월 30일에 서울시 교육감이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서울 교육감 선거는 수도 서울의 교육정책의 실질적 내용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6조를 넘는 교육예산의 편성권을 바탕으로 특목고, 자사고 정책을 비롯해, 학교자율화 정책, 교장 공모제 등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주요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막대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직접 선거로 제도가 변경된 것도 인식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상당수이다. 지난 부산교육감 선거의 경우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15% 정도에 불과하였다. 나아가 후보들의 공약이 무엇인지, 그 공약이 어떤.. 더보기
꿈꿀 수 없는 세상이 싫어요 더보기
YTN 새출발희망한국 송인수 대표 더보기
[인터뷰] 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위원장 (여성신문 2008.6.13) [인터뷰] 윤지희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위원장 “다양한 의견 모아 해법 찾겠다” 영화감독 류승완, 방송인 김제동 등 참여 사교육 인한 고통 공유·정책 대안 제시 연 20조 원의 규모를 넘어선 사교육비가 학부모들을 짓누르고 공교육의 붕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의 계속되는 약속에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교육비 문제. 다양한 국민들의 참여로 이를 찾겠다고 나선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12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1년 여의 준비 기간 동안 송인수 좋은교사운동 대표와 함께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아 온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출범의 주역 윤지희(사진) 교육과시민사회 대표를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 사무실에서 만났다. 윤지희 위원장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교육시민단체를 두고 새로운 .. 더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행사 사진모음 지난 6월 12일 열렸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행사 사진모음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세요 ^^ 더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출범식 - 푸른 나무 심는 날 오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출범식이 대학로 동숭 엘림홀에서 있었다. 200여명의 하객들이 뜨거운 열정과 하염없는 눈물로 오늘 날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에 '푸른나무'를 심는 날이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대한민국의 과열입시경쟁으로 인해 생명과 삶을 쟁탈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개혁은 더이상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회피해서는 안 될 중대한 사명이라며 학생, 학부모, 그리고 당사자인 우리 모두 함께 풀어가자고 하는 교육 시민단체이다. 이 단체를 설립한 당사자이자 전 좋은교사운동 대표였던 송인수 선생님은 청어람아카데미 공개특강에서 처음 뵈었다. 1968년 이후, 성적비관 자살한 학생은 약 8000여명.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 송인수 선생님의 교육개혁에 대한 열정은 순전히 '생명'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더보기
고3 학원비가 200만원? 이렇게 살 순 없다 (오마이뉴스 2008.6.13) [오마이뉴스 송주민 기자] ▲ 12일 공식출범한 시민운동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송주민"네 식구 살림비용은 100만원 정도인데 고3 아들 사교육비만 150만~200만원이 듭니다. 이젠 그냥 체념하고 '6개월만 남았다, 버티자'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죠. 5~6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맞는 건지 정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고요. 정말 서글픕니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조언을 해 줄 수도 없어요." 고3 아들을 둔 학부모 안병화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안씨는 "아들이 정말 똘망똘망하고 귀여웠는데 이제는 과묵해지고 완전히 지친 모습이 되어 버렸다"며 "항상 아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너와 나 사이에 성적만 없었더라면 우리 관계가 이렇게 되진.. 더보기
사교육 극복 대중운동 펼쳐진다 (시민사회신문 2008.6.13) 사교육 극복 대중운동 펼쳐진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발족식, 방송인 김제동 등 각계 인사 참여 사교육 극복을 위한 온오프라인 대중 운동이 전개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대표 송인수)이 6월 12일 서울 대학로 동숭교회 옆 문화공간 엘림에서 창립 발족식을 가졌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비교육적 입시 사교육 부담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 행복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국민 스스로 전개하는 자발적 대중운동을 표방하고 있다. 이날 창립 발족식은 강혜정 외유내강 영화사 대표, 고춘식 한성여중 전 교장, 김동호 숭의교회 목사, 류승완 영화감독, 박재동 만화가,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최현섭 강원대 총장, 윤지희 교육과시민사회 대표, 이승재 LJ FILE 대표, 장회익 녹색대학 전 총장, 송인수 좋은교사운동 전 대표 등.. 더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열렸습니다. 더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출범행사 주요 프로그램 6월 12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출범행사 주요 프로그램 지난번 알려드린 바와 같이, 6월 12일(목)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새로운 국민운동이 시작됩니다. 당일 순서를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행사명: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창립 출범 행사 ■ 주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준비위원회 ■ 일시: 2008. 6. 12.(목) 6:00~9:30 ■ 장소: 대학로 동숭교회 옆 엘림홀 소극장 ■ 문의: 공동준비위원장 송인수 019-260-1633, 윤지희 016-209-6857 ■ 주요 순서 □ 총회 .................................. 4:30~5:30 □ 식사 및 소개 .................. 6:00~7:00 ° 간단한 식사(6시 30분까지) ° 재미있는 등록.. 더보기
송인수 대표 인터뷰_KBS 집중인터뷰 2008년 6월 4일 KBS 박인규의 집중인터뷰에 출연한 송인수 대표 인터뷰입니다. 더보기
헛되고 헛된 우리 아이의 사교육 (3) 지금 고3인 우리 아들의 중학교 3학년때 사교육 모습입니다.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보낸 것을 빼면 어찌 보면 1,2학년 때보다 단순해졌더라고요. 아마 그만큼 사교육에 익숙해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들 따라서 보낸 어학연수도 역시 헛되다는 생각입니다......... 기억을 되새길수록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중학교 3학년(2005년) 1. 어학연수 : 필리핀 / 2004. 12월 28일 - 2005년 2월 23일 / 약 220만원 / 또다시 겨울 방학이 오고 있을 때 직장 동료가 초등학교 아들을 방학 동안 잘 아는 선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어학연수 코스에 보낸다고 하더라고요........ 귀 얇은 제가 들어보니 꽤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 중요한(!) 영어도 (비록 필리핀인이지만) 원어민 교사에.. 더보기
헛되고 헛된 우리 아이의 사교육 (2) 지금 고3인 우리 아들의 중학교 2학년 때 학원 다닌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게는 쓰라린 기억이지만 혹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하는 교훈을 얻을실까 싶어 올립니다........ ◎중학교 2학년(2004년) 1. F 학원 : 영어 수학 과학 / 2004.1월-9월 / 월 26만원 / 겨울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다음 학년의 성적이 좌우된다고 하도 엄포들을 놓아서, 고민하며 다닐 학원을 찾아 봤는데 우리 아들 학교친구의 아버지가 운영한다고 아들이 다니겠다고 해서 보냈던 학원인데 아주 작은 학원이었어요. 어중간한 학원보다는 선생님이 혼자 운영하고 가르치는 학원이 아이들 파악하고 관리하는 면에서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선생님이 잘 가르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아이들을 .. 더보기
헛되고 헛된 우리 아이의 사교육 (1) 우리 아들은 고3입니다.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지만 이제 와서 돌아보니 중 고등학교 시절 내내 학원 다니고 과외 받았던 것 중 ‘참 유익했다.’ 고 생각되는 것이 거의 없네요. 모두 헛되고 헛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간과 그 돈으로 꽤나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들이 중학교 졸업했을 때 3년 동안 학교에서, 교회에서, 사교육에서 무엇을 배웠나 정리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나 교회는 담임선생님 성함 밖에 적을 것이 별로 없었고, 사교육은 별로 안 시키려고 했는데도 꽤 정리할 것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한 번 구경이나 해보시겠어요? ◎ 중학교 1학년(2003년) 1. 과외 : 영어 / 2월 - 8월 / 월 25만원 / 서울대 다니는 똑똑한 사촌누나가 가르쳤는데 아들이 잘 따라가지 못.. 더보기
[이공훈] 북한산 걷기 걷는다는 것은 편해서 좋고 그리고 즐겁기도 하다. 크게 마음쓰지 않아도 쉽게 내디딜 수 있고 몸이 피곤해지거나 지루함을 느낄 때 쯤해서 적당히 방향을 돌려 돌아오면 된다. 나이가 들면서 걷기에 관심이 늘어간다. 원래 걷기를 좋아하지만 건강문제가 서서히 대두되면서 대안으로 걷는 걸 늘려간다. 그렇게 취미삼아 걷기도 하고 운동삼아 걷기도 하며 보낸 세월인데 한 동안 하는 일에 매달리다가 게을러졌고 그런 점을 깨닫고 다시 걷기를 재개했다. 이번에는 조금 계획성 있게 걷기로 했는데 그게 북한산 주변을 목표로 정하고 걷기로 한 것이다. 보통 걷기는 특별한 목표가 없는데 이번에 목표를 정하고 나니 나름대로 궁리할 일이 생긴다. 어디로 가고 차편은 어떠하며 가서는 무얼 볼 것인가 하는 사소하지만 미리 생각해 두어야 .. 더보기
[이공훈]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무책임화는 어떤가 Ⅰ.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무책임화는 어떤가 고등교육을 국가의 책임으로 할 것인가 하는 것은 국민국가가 출현할 당시 중요한 문제였다. 유럽식(대륙식)국가들은 초중등교육과 함께 고등교육도 당연히 국가책임으로 하였지만 영미국가들은 국가무책임화를 표방하였다. 이유는 국가무책임화가 개인의 책임을 인식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등교육을 국가가 책임을 지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국가체제를 규정짓는 하나의 잣대가 되었으며 이후의 국가간의 경쟁 요소가 되어있다.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은 고등교육분야를 국가책임으로 두고 국가발전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영미식은 고등교육분야를 시장의 책임으로 두고 개인의 선택사항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성인제도를 두고 있는 나라이고 이를 교육분야에 적용해 초.. 더보기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시작하는 부모님들께 올 초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공립학교생활을 소개하는 작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선배학부모(?)로서 짧게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서 나누었는데, 여기에 어울릴 것 같아 용기 내어 올립니다.... 교육이 행복이 되는 세상을 위하여...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시작하는 부모님들께 학교는 세상가치로 가득한 곳입니다. 아직은 어리고 작게만 보이는 우리 아이를 학교에 보내시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아마 좋은 담임선생님 만나면 좋겠고, 공부가 너무 쳐지지 않으면 잘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러나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아이를 보내기에는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의 학교는 참으로 위험천만한 곳입니다. 출세와 성공의 패러다임.. 더보기
[송인수] 국민일보가 내게 말을 걸다 “입시·사교육 문제 해결 앞장”… 송인수 前 좋은교사운동 대표 [2008.02.15 18:26] "한국은 OECD 국가 중 10대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입니다.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지요. 이런 경험들이 결국 학벌 위주의 학력사회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13년 동안 '좋은교사운동'을 이끌어온 송인수(45·전 좋은교사운동 대표)씨가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다. 이제 그로부터 '입시와 사교육 고통' 문제에 대답하는 운동이 시작될 것이다. 단체 이름은 아직 구상 단계에 불과하지만 입시와 사교육비 문제 해결을 위한 NGO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그의 포부는 크다. "한국 교회를 비롯해 기업이나 언론, 학부모, NGO 등 교육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단체가 참여하는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더보기
[정병오] 너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울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 아이의 모습 속에서 나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특별히 내가 정말 싫어하는 나의 모습, 그래서 애써 극복하려고 노력해서 이제는 사람들에게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극복해냈던 모습을 아이에게서 볼 때 너무 화가 난다. 그래서 애써 감정을 누르면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그런 모습을 벗어나야만 하는 이유와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지만, 사실 나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아이가 그런 연약성을 벗어버리고 참 자유함과 강함을 입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하심과 만져주심이 아니면 아이 자신의 힘쓰고 애씀으로는 되지 않음을. 그리고 어쩌면 그의 그 연약함은 그가 일평생 하나님 앞에서 감당해야만 하는 짐일지도 모른.. 더보기
[정병오] 역사란 무엇인가? “형! 형은 이렇게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버려가며 우리 시대 불의와 문제와 싸우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던지려고 하고 있는데, 이러한 형의 행동이 옳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지? 형으로 하여금 이러한 삶을 살게 하는 근거는 무엇이지?” “그것은 ‘역사’야!”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대학 시절 비교적 친하게 지냈던 운동권 핵심 선배와의 대화의 한 구절이다. 물론 그 선배가 믿고 자기 행동의 근거로 삼고 있는 이 ‘역사’라는 것이 막연하게 긴 역사적 견지에서 볼 때 정의가 결국 승리한다는 낭만적인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5단계설에 근거해서 자본주의 이후에 사회주의가 도래하는 것이 확실하고 이 사회주의의 도래를 앞당기는 것이 역사적 사명이라는 사회과학적 생각이었는지 명확하지.. 더보기
[정병오]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아빠! 나는 세상에서 제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2년 전 자살했던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기업 회장의 막내 딸 있잖아, 그 사람이야.” 올해 중3인 우리 집 큰 아이가 하는 이야기다. 2년 전에 있었던 일을 지금도 가끔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우리 아이에겐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정말 갖기를 소망하는 모든 조건 -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있을 정도의 부를 갖춘 부자 아빠, 국내 명문 대학 출신에 미국 유학 생활 - 을 갖춘 사람이 뭐가 부족하고 뭐 그렇게 힘들어서 자살을 선택했는지 그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분간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아이들은 모르지만 어른들은 다 아는 것 하지만 어른들은 다 안다. 사람들이 행복을 줄 수 있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