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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어 사교육 1차 토론회 : 이병민 교수 발제 더보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대학교 더보기
9월 2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대지기 학교’를 개교합니다 9월 2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대지기 학교’를 개교합니다 △ 9월 25일~11월 22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대지기 학교 개교... 국민의 힘으로 사교육 및 입시고통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학생 모아... △ 교육에 대한 거시적 안목 뿐 아니라 입시경쟁적 생활문화 극복을 위한 미시적 실천까지 포함된 프로그램... 이범(메가스타디 전 이사), 허아람(인디고서원), 이수광(이우학교 교감) 등 교육계 8인의 건강하고 알찬 강의 마련되어. 9월 2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대지기 학교’를 개교합니다. 이 학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교육 걱정, 입시고통의 문제를 더 이상 정치권 등 권력에 의지하지 말고 시민의 힘으로 바로잡는 일이 필요한 바, 이에 뜻을 같이하여 함께 연대할 시민들을 발굴.. 더보기
브로슈어 나왔습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개 팜플렛이 나왔어요. 출범한 지 2달이 지났는데 변변한 소개 자료 하나 없어서 참 불편했는데 참 다행입니다. 사실 2달 전 출범 당시에 급히 팜플렛 시안을 준비했지만, 로고 제작에 맞추어 이미지 통합이 된 팜플렛을 만들어야한다는 제안 때문에 지금까지 늦추어진 것이지요. 팜플렛을 접하고 나니, 그때 급히 제작하지 않고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 팜플렛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로고를 만들어주신 김경래 소장님과 장병인 부장님이 후원의 마음을 담아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이분들은 아름다운재단 로고 등을 만들어 주신, 우리 사회 몇 안되는 탁월한 디자인 전문가들입니다. 이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세상에는 의미있는 일을 위해 자기 재능을 기꺼이 소진하려는 분들이 많구나, 하는 것을 새삼 .. 더보기
[퍼온글] 어느 사교육 강사의 이야기 <하루 30분 투자하세요> 저는 사교육 강사입니다. 고3을 전문으로 하고, 돈은 꽤 법니다. 구체적 액수는 말 안하겠습니다. 한 달에 억대를 버는 스타급 강사는 아니지만, 예약한 학생이 몇 달씩 기다리는 정도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제발, 제발, 사교육으로 성적 해결하려 들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초딩들 학원 뺑뺑이 돌리지 마세요. 아이 망치는, 인성 적성 이런 거 다 집어지우고 성적 망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초딩 때부터 기초를 잡아야 한다구요?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구요? 학원 뺑뺑이 돌려봐야 기초도 안 잡히고,공부하는 습관도 안 듭니다. 그저 시험 문제 푸는 요령, 답 외우기만 배워올 뿐입니다. 저한테 고3들 오는데요, 정말 가관입니다. 기본적으로 독해력이 안 됩니다. 영어 독해가 안 되느냐? 헐~.. 더보기
[이공훈] 7.30 서울시교육감선거 유감 소위 교육대통령이라는 서울시 교육감선거가 14일간의 공식적인 선거전을 마감하고 공정택 현교육감을 다시 선택하는 것으로 끝났다. 서울시 교육감선거를 지켜본 소감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앞으로 교육감선거 결과에 대한 분석은 다양한 각도로 진행될 것이므로 굳이 전체적인 조감을 할 생각은 없다. 예를 들어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라든가 전교조와 반전교조의 대결같은 이분법적 대립으로 몰고가는 것에 대한 비판은 앞으로 많이 진행되리라고 본다. 또 낮은 투표율에 따른 대표성문제도 분명히 제기될 것이라고 본다. 결과론적이지만 유권자의 15.5%의 투표율은 직선제가 정착되는데 심각한 장애가 되리라고 본다. 그러나 이런 점보다도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필자의 입장에서 특히 주목한 것은 학교선택제에 관한 것인데 이의 채택을 거부한.. 더보기
어느 중학생의 고민 작년 5월의 일입니다. 갑자기 제가 아는 중학교 1학년 엄마로부터 전화연락이 왔습니다. 중간고사가 막 끝난 시기였는데, 그 엄마는 저에게 자기 아이를 만나 상담 좀 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 아이는 저랑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2년간 과학실험을 했던 친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를 많이 좋아했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엄마가 갑자기 전화를 한 것도 이상하고 아이의 상담을 요구하는 것도 이상했습니다. 전화로 자초지종을 들으니 아이가 6학년 겨울방학이 되면서 영어 학원을 다녀오더니 갑자기 모든 학업에서 손을 놓고 방안에만 틀어박혀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내내 반에서 줄곧 1등을 하던 아이였습니다. 겨울방학 내내 이리 설득하고 저리 설득을 해 보았지만 애가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겨우 .. 더보기
오늘 말하라 오늘 선언하라 더보기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다가옵니다. 시험성적이 좋건 나쁘건 엄마들이 과외다 학원이다 다시 알아본다고 난리(?)인것 같아요. 예전에 살던 동네의 친한분과도 통화해보니 그렇답니다. 아마 전국적인 현상이겠지요. 저는 중1 중3 남매를 둔 엄마입니다. 주변 분들이 제게 그러세요. 우리집 아이들은 놔두어도 잘하고, 지들 알아서 한다구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이학원 저학원 알아보시고, 마구 선생님들을 분석하고, 사교육비 마련하느라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애쓰시지만, 저는 그보다 더많이 노력했다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별로 신경안쓰는 엄마처럼 보일런지 모르겠으나, 저는 아이들의 먼미래를 생각하며 많은 고민을 했었고, 제 나름대로의 정성을 들여 왔습니다. 아주 긴 여정 혹은.. 더보기
[7.24] 서울교육감 후보 공약 분석 평가 결과 발표 서울교육감 후보별 정책 평가 요약표 주관 :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일시: 08.7.24 ■ 평가 척도 바람직한 가치와 실현가능성의 측면에서 정책을 분석하고 이것을 다시 5단계로 구분하였다. 1) 정책이 매우 바람직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음: A 2) 정책이 다소 바람직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음: B 3) 정책은 바람직하나 실현가능성이 낮음: C 4) 정책이 바람직하지 않음: D 5) 정책이 매우 바람직하지 않음: F ■ 정책별 후보 평가 항목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이인규 주경복 1. 학교다양화 D D D C A B 2. 학교선택제 A A A B A D 3. 학생평가 F A F C A A 4. 학습부진아 B C C B C B 5. 방과후학교 B B C B A B 6. 영어교육 D D D B B B 7. 0.. 더보기
서울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 □ 일 자 : 2008년 7월 21일 □ 발 신 :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김진우 간사 □ 수 신 : 언론 및 교육관계자 □ 제 목 : 서울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 개최 -------------------------------------------------------------------- 1. 바른 언론 보도를 위해 애쓰시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책 선거를 유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부모단체(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교원단체(좋은교사운동), 시민단체(경실.. 더보기
[보도자료]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 □ 일 자 : 2008년 7월 16일 □ 발 신 : 서울교육감 시민선택 □ 수 신 : 언론 및 교육관계기관 □ 제 목 : 서울교육감 정책 선거 촉구 및 선거 참여 캠페인 관련 기자회견 안내 ---------------------------------------------------------------------- 1. 바른 언론 보도를 위해 애쓰시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 서울교육감 시민선택은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책 선거를 유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부모단체(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 더보기
외신에 소개된 우리나라 기숙학원 출처: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더보기
불순한 엄마의 고백 새벽. 장맛비 내리는 소리 제대로 들려 옵니다. 의지와 신념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키우지만 그게 다는 아닌가봅니다. 내 안에서 내리는 빗소리 더 크게 들리니 말입니다. 수학 17점, 기말고사 정오답표를 엄마에게 보여주는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질문했습니다. 문제를 풀어서 그리 된거냐, 아니면 아예 문제풀이를 포기한 거냐. 포기했다고 합니다. 풀어도 점수 잘 나오지도 않을텐데 뭘 그러냐고. 어찌 그럴 수 있느냐고 언성이 올라갈 뻔 했습니다. 그건 아니다. 그렇게 하는 건 아니라고 간신히 감정 추스리며 말해주었습니다. 그건 학교다니는 학생으로서 예의도 기본도 아니라고 네가 받아온 성적을 떠나서 시험을 대하는 네 태도는 정말 올바르지 않으니 공부를 위한 전학이라는 네 의견존중을 포기하겠다 했습니다. 시험 한달 .. 더보기
어느 댓글 중 3 엄마입니다. 님이 쓰신 글에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제가 주변 지인들에게 학원보내지 마라, 과외 시키지 마라 하면 복창 터지는 소리 한다.고 합니다. 성적이 그렇게 계속 쭉 바닥(?)이면 늘 해피 할 자신 있냐 등등.... 각설하고, 전 초등 6년 동안 한번도 학원을 보낸 적이 없고 그 흔한 문제지 하나, 참고서 하나 구입해서 풀어 본 적이 없는 아이 엄마입니다. 그러면 지금 중학교 성적은 하고 궁금하실겁니다. 송구스럽게도 잘 합니다. 전체 순위는 차치하고 영어, 수학이 거의 100점 수준이면 잘 하는 거 맞을 겁니다. 정말 복창 터지는 수준이다 할 수 있지요. 그럼, 아이가 공부만 열심히 하는 범생이냐? 절대 아닙니다. 초등 6년 동안 숙제 해 간 날 보다 안 해 간 날이 휠씬 많은, 방학 숙제.. 더보기
진료실에서 만난 17세 소년 저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오늘 제가 진료하는 곳에 고3남자아이가 어머니와 같이 방문했습니다 그 아이가 말하는 증상은 속이 불편하고 피를 토했고 변 색깔이 까맣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변 색깔이 까맣다라는 증상은 어떤 의사라도 주의깊게 바라보게되는 증상입니다. 왜냐하면 위장관에서 출혈이 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기때문이죠. 위장관의 출혈이 있다는 것은 대표적으로 위궤양이나 위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어느 병 하나도 놓쳐서는 안되는 중요한 병을 시사하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17살 짜리 남자아이한테 생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만 설마하는 생각에 내시경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바라본 17세 남자아이의 위점막.. 더보기
[이공훈] 어떤 갈등 - 교육운동하며 겪었던 일 이율곡선생의 사당이 있는 자운서원을 가 보았다. 옆을 지나다가 우연히 들른 것이지만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율곡선생 묘소와 신사임당 묘소도 있어 함께 참배했다. 조선 성리학의 거봉인 율곡선생이 그 곳에 잠들어 있을 줄은 몰랐다. 광해군이 내린 자운서원이란 사액과 함께 사당도 잘 조성되어 있었고 조경도 매우 뛰어나고 공간도 넓어 마음이 흡족했다. 걷는 즐거움에 더해 율곡선생의 생애를 생각해 본 하루였다. -------------------- 교육운동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일이 수도 없이 일어난다. 만나면 반갑고 헤어지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저 단순한 만남과 헤어짐이 아니라 뜻이 같아 동지같은 걸 느낄 때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고 헤어질 때면 앙금도 남고 때로는 적의를 느낀다. 그럴 때.. 더보기
[송인수] 내 삶의 이야기(2) : 나와 박정희 대통령 아이들과 수업할 때 내가 들려주었던 내 인생 이야기 두번째 것입니다... 뭐 자랑할 일도 아니고, 이상하게 꼬인 인생이지만, 그런 꼬인 인생을 통해 새로운 길이 열리고, 그것을 통해서 교사가 되고, 오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돕는 자리에 있다 생각하니, 지금의 삶을 함부로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생각합니다. - - - - 나와 박정희 대통령 내가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인생은 한번으로 족하다. 지난 시절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내 인생을 다시 살라고 하면 나는 반복할 자신이 없다. 10대 때는 10대 대로, 대학 다닐 때는 대학 때대로, 그리고 결혼해서는 결혼해서... 쉼 없는 인생이 자주 고달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라는 가정을 하지 않고 “인생은 한번으로”라고 말하는.. 더보기
[송인수] 내가 좋아하는 내 시(2) : 두려운 것 두려운 것 교사로 살며 가장 두려운 것은, 가르칠 기력이 쇠약해지는 노화나, 생각과 처세에 뒤쳐지는 삶이나, 군색해지는 살림 걱정이 아니라, 반복으로 인해 무뎌진 마음이다. 무관심과 타성으로 이끌어가는 상상력이 사라진 일상을 뒤집고,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무표정으로 내 앞에 선 아이들의 타성을 뒤집고자, 가까스로 찾아낸 새로운 가르침의 실마리. 왜 굳이 그렇게 유난을 떠냐는 은근히 불편한 시선에도, 아이들의 환호와 영혼의 떨림이 이끄는 대로 가파르게 달려온 이 익숙치 않은 외길이, 이젠 더 이상 떨릴 것도 감흥이랄 것도 없는, 매년 반복되는 익숙한 일상으로 잡은 어색한 무감각. 선생으로 살며 가장 두려운 것은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린, 그 옛날 흥분되었던 일을, 식어 버린 마음으로 오늘 또 다시 .. 더보기
[송인수] 내 삶의 이야기(1) : 내 아들 여명이 몰래 흘린 눈물 구로고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내 삶의 이야기이다. 그때 마음으로 10편 정도를 죽 쓰리라 생각했는데, 결국 두편만 쓰고 나는 학교를 그만 두었다. 내 이야기를 수업시간에 들으면서, 자기의 아픈 삶을 위로받은 그 모습이 눈에 밟힌다. 나는 언제 못다한 내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가... - - - - "아이 키우기는 가난이 더 좋다." 어느 날 전철 안에서 신문에 실린 자녀교육도서 서평 헤드라인을 보자 눈이 번쩍 뜨였다. 워낙 없이 살아서 늘 쫀쫀했던 나는 결혼한 후, 아이에게 장난감 사주는 문제로 아내와 티격태격하다가 나름대로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아내에게 자주 밀리던 참이었다. 그러다가 내 입장을 지지해주는 책을 만난 반가움이란!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근본적으로는, 내 인생을 설명하는 .. 더보기
[송인수] 6월 12일 나눔 : 세상의 모순에 자신을 던진 사람 그가 곧 길이다 6월 12일 창립식 때 오신 분들에게 나눈 이야기이다. 이 짧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지난 1년 나는 참 힘겨운 시간을 건너왔다. 행사 준비로 분요하지만, 일을 하면서 마음 속에는 오신 분들에게 전할 말을 묵상하는 시간으로 가득했다... 새벽마다 기도하면서 내 속의 뜨거움이 사라지지 않도록, 내가 이 길을 가야하는지 모색하며 기도할 때 내게 찾아온 계시의 지혜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그렇게 기도했다. 당일날, 강당의 높은 위치와 청중들의 앉은 자리 거리감, 그리고 어둔 조명으로 눈을 마주치지 못한 가운데, 교감의 어려움을 느끼는 그 마음으로 20분 강의를 했지만, 글을 쓰면서 마음 속으로 내가 진실을 담고 있음을 느꼈다...아, 이번 8월 달 기독교사대회 때 내 사랑하는 선생님들을 만나서, 내 속의 뜨거.. 더보기
[송인수] 낯선 편지 : 선생님,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되는 일이 없어서 마음을 짖누를 때, 회원들에게 쓴 편지... 2005. 3.8.이다. 아, 그때 한참 어려운 시기였었지...특히 일은 많아 간사를 구할 수 없었던 시절, 이 간절한 편지를 읽고, 남아공에서 몸이 아파 겨우 귀국한 서완실 간사님이 내게 메일을 보내서, 함께 일하고 싶다고, 선생님이 이 짐을 내려놓을 3년간 이 일을 돕고 싶다고 그렇게 해서 우리 사무실에 오게 된 계기의 편지이다. 그리고 그분이 오셔서 얻어진 3년은 참 축복된 시간이었다... - - - - [송인수 편지] 선생님,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선생님. 오늘은 햇볕이 화사해 참 화창한 봄날입니다. 이제 곧 이곳 봉천 고개로 흐드러지게 필 3월의 개나리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선생님, 그러나 봄날답지 않게 오늘은 좀 제 마음.. 더보기
[송인수] 잉태할 아이가 있는 여인만이 고통을 겪는다 어느날 내가 친하게 지내는 선생님과 밤길을 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운동의 미래에 대한 번민과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그분은 나에게 "선생님, 우리가 이 운동이 언제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제가 하는 일도 지금 엄청 잘 되지만, 그러나 무너질 때도 있고 그래서 저는 퇴로도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그의 이야기는 옳은 이야기였다. 특히 무엇인가 이것 아니면 안된다는 집착으로 생의 과제를 붙잡으며 불면의 시간을 보내는 인생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이야기는 그릇되다. 그의 이야기는 자신이 목숨처럼 생각하며 그것에 자기 인생 전체를 쏟아붙는 그 아픔의 시간, 땀흘리는 수고의 시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생의 과제를 온 존재를 다해 부둥켜 안는 격정의 세월을 면제해주는 .. 더보기
[송인수] 내 인생의 훈장 : 교원평가를 지지하다 교원평가 때문에 한참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때에 택시안에서 메모한 글이다. 나는 그 시절을 가끔 회상할 때마다, 그 시절의 고통과 아픔과 절망이 떠올라, 몸서리가 쳐진다. 조직을 잃는 듯한 위기, 그속에서 도저히, 도저히 교원평가를 찬성하겠다는 말을, 가장 정치적으로 예민한 상황에서 발표해야하는 그 상황을 나는 견딜 수 없었다. 그러나 내게 뜻이 어느날 폭포수처럼 찾아오고, 가야할 길이 명징해진 그때,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의 마음이 이해되고, 나도 그렇게 이 시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내 인생을 내어주는 십자가의 길을 가야함을 인정하고, 그렇게 살기로 결심하며, 사람들 앞에 서야하는 그 고통을 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제 이 조직을 떠나겠다고, 실망했다는 그런 회원들의 정당한 비판, 그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