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1만인 시민 선언 참가 안내 보도자료(2012. 5. 17.)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1만 시민 선언을 시작합니다




선언문 서명은 521일부터 616일까지 4주간 진행될 예정.

학부모, 교사, 학원 관계자, 학생들이 참여하는 1만명 선언 서명 운동 후, 선언자들이 참여한 선언식을 619() 11시에 전개할 예정.

주요 내용은, 부당한 선행학습 상품을 소비하거나 제공하지 않는다는 결의와 정부와 의회에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요구가 중심.

선행학습 금지법에는 비교육적이고 해로운 선행학습 상품의 규제 외에도 선행학습을 유발하는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2년 5월 18일을 기해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을 위한 1만인 선언을 시작하며, 이 선언에 동참할 시민들을 모집합니다.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운동을 전개한다는 소식이 발표된 후, 시민들이 보인 반응은 이례적입니다.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기자회견장에 직접 오셔서 혹은 보도 자료나 SNS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더니,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함께 행동할 길을 제안하였습니다. 다른 교육 사안은 이념적 성향에 따라 입장이 갈리기 일쑤였지만,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국민들이 ‘선행학습’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선행학습의 폐해에 대한 어느 만큼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처참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 법 제정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 운동을 시작하고 보니, “시민들은 이미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고, 오래 전부터 이런 운동을 기다려왔구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예정된 일정을 따라 우리 단체는 지난 출범식 기자회견 때 발표했던 바대로 이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을 위한 1만인 선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체 국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 일이 필요하다고 우리 홀로 주장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여망이 대표된 것이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이 선언은 △학교 안팎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행학습이란 비교육적 관행을 더 이상 국가가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점과, △그리고 선행학습이 불필요한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이 상품을 부추김으로 영업 이익을 꾀하려는 사교육 시장을 규제해야한다는 점, 그리고 △선행학습을 부추기고 유발하는 근본 원인 즉, 학교 시험과 대입제도 등의 개혁도 필요함을 주장하며, 이를 법률로 담으라고 정부와 의회에 요구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뿐만 아니라, 선행학습을 법률로 금지하기 이전이라도,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해로운 선행학습을 우리 부모들은 더 이상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학교와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준법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학원은 선행학습 사교육 상품을 무차별적으로 판매하지 않을 것이고, 나아가 학생들은 그런 선행학습을 거부하겠다는 실천선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취지의 선언에 동의하는 이들 1만 명과 함께 6월 19일,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1만 시민 선언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그 선언식을 계기로 국회 앞에서 뜻을 함께 하는 시민들이 1인 시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운동은 학원의 모든 사교육 상품을 없애라는 것이 아니며, 비교육적이고 아이들을 무한 고통으로 몰아넣는 선행학습 사교육 상품만 없애라는 것입니다. 물론 사교육 상품 중에서 선행학습 상품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 비중을 낮추고 학교 수업을 따라 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결핍된 부분을 보완하는 보충 사교육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따라서 이는 정당한 소비자들의 권리 요구 운동이기에 이를 공급자들도 비난할 일이 아닙니다. 또한 이 운동은 선행학습 관행을 규제할 뿐 아니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제도와 정책, 상급학교 입학제도와 시험 제도를 혁신함으로 선행학습이 학교와 사교육 시장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일종의 선행학습 유발 정책 폐지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입시 경쟁을 인정한다고 해도 이렇게 대부분의 아이들이 무익하게 불필요한 사교육에 오랜 동안 노출되어 청춘을 낭비하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기성 세대가 겪은 고통보다 더욱 심각한 입시 사교육 고통을 우리 아이들에게 안겨주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입니다. 진도 경쟁이 실력을 담보하는 것인양 현혹하는 흐름에 포로가 되어 부모들이 노동으로 피같이 번 돈을 소진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상이 합리적으로 진보하고 바른 지식이 들어서면 나쁜 것은 언젠가 사람들이 알아차릴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 없습니다. 거짓일지라도 힘 있는 자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물러가지 않고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일은 지금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불의한 흐름은, 국민이 나서고 국가가 나서서 끊어낼 때가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을 위한 1만인 선언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이 선언에 동참하겠다는 서명을 해주시고, 또 주변인들에게 이를 알려서 참여하게 해 주십시오. 시민이 나서고 학부모, 교사가 나서고 양심적인 학원 운영자들이 나서고, 우리 아이들이 나서면, 꿈쩍이지 않을 것 같은 ‘선행학습’이라는 괴물은 우리 곁에서 물러갈 것입니다.

 

2012. 5. 17.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언문에 동의하시면 아래 배너를 눌러 서명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변의 지인들(이웃, 친지, 학교 동료 교사, 학부모, 시민모임 등) 50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알리고 서명을 받아내는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200인 홍보대사’를 모집합니다. 그 역할을 하기 원하실 경우, 아래 200인 홍보 대사 배너에 이름을 넣어 주세요.
※1만인 선언을 위한 취지와 서명양식이 별첨 자료에 수록되어 있으니 주변 이웃들에게 알릴 경우, 출력해서 이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서명양식 다운로드 받기

선행학습 금지법 기자회견문 다운로드 받기

 

 

 



 

신고
등대지기학교 2번째 강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김승현 선생님과 함께 최근에 펴낸 소책자 <아깝다, 영어헛고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날 영어사교육, 어느 지점이 문제이고 어떤 방식으로 영어교육을 해야하는 것이 적절한가 유쾌하고도 선명하게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어사교육에 대한 오해 그리고 피해
강의 중에 재밌는 영상을 하나 보았는데 실컷 웃고 난 후에 오히려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영상에는 4~5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어머니의 강요에 못이겨 영어공부를 힘겹게 하면서 "못산다~"라고 귀엽게(?!) 절규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장면이 말해주듯, 오늘날 많은 부모님들은 영어교육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고 믿어 아직 학습동기가 충분히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 무리한 선행학습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김승현 선생님은 다양한 학습효과 자료들을 근거로 그러한 '오해'가 아이들에게 근본적으로 영어교육에 대한 흥미를 잃고 수동적인 자세로 영어를 기피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한다고 경고합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에 대한 선행학습이 오히려 교육적으로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언어학, 사회학, 교육학, 심리학, 응용과학 등 각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은 언어는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나 일본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거의 사용할 기회가 없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환경에서는 '영어교육'은 조기보다는 적기교육이 중요하며 이는 모국어를 잘 배운 후 필요에 의해 자발적인 동기로 접근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학습방법론이라는 점에 주목해야했습니다.  



영어교육의 학습목표도 현실적이어야, '읽기중심'의 '적기교육'이 대안   

김승현 선생님께서 지적하는 오늘날 영어사교육의 문제는 분명한 학습목표도 그에 따른 학습과정도 적절하게 설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부모들의 위기의식을 기반으로 성행하는 영어전문유치원, 영어전문학원, 영어캠프는 대개 '회화중심'의 교육을 진행하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선행학습의 효과도 없고 EFL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실력으로 남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부모를 위한 초등 6년 영어관리법>에 따르면 영어공용국에서 자라지 않은 한국사람에게 가장 합리적인 목표는 '원어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잘 훈련된 영어 구사자'(a trained speaker of English)가 되는 것이 라고 합니다. 서울대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잘 훈련된 언어 구사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본인의 필요와 노력에 의해 언제든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너무나 일찍 영어전문학원등의 스케줄에 맡기거나 조기유학과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아이들이 활발한 언어활동을 통해 주변을 파악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풍부한 이해력을 갖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외국어학습이론의 전문가 크라센 교수는 "한국과 같은 아시아의 국가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회화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영어도서관을 많이 지어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면 이후에 회화도 손쉽게 배울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읽기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아이들이 체득하면 스스로 지속적으로 풍성한 컨텐츠에 대한 접근을 할 수 있고, 성인이 되어서도 유익하다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가시적인 회화중심의 교육을 위해 How to Say(어떻게 말하는가)보다는 What to Say(무엇을 말할 것인지)에 대한 학습전략을 가지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영어교육에 좋은 학습도구 및 전략은 이미 충분
등대지기 2강을 통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영어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받았습니다. 김승현 선생님은 "학교수업과 병행하는 스토리북 읽기가 대안"이라며 자기의 수준보다 쉬운 책을 골라 흥미를 갖고 완독해나가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크라센 교수의 조언대로 지역의 영어 도서관과 '리틀팍스'와 같은 온라인 영어동화 사이트, 인터넷 영어책 대여 사이트를 십분 활용하며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아이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참고하기 좋은 도서리스트로는 '행복한 영어도서관 i READ'에서 제공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추천 영어도서목록>도 있습니다. EBS에서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영어 학습 사이트(www.ebse.co.kr) 파닉스 등 자녀와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단문을 문법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는 딱딱한 방식 보다는 쉽고 짧은 영어 동화를 스스로 골라 재미있게 읽어본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합니다. 

자기의 언어를, 문화를, 세계를 갖도록... 
앞으로의 사회는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원하는만큼, 단순히 수동인 방식으로 학습해온 사람보다 다양한 지식을 갖고 풍성하게 활용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합니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강행되는 '선행학습'을 지양하고, 다양한 경험과 독서, 의사소통을 즐겁게 해나갈 수 있는 문화를 교육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는 언어로 표현하는 만큼 존재한다"고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영어'를 잘 구사하고 활용하는 것은 진로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어차피 성인에 이르기까지 '평생' 학습을 하며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의 필요와 동기부여를 가지고 다가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영어교육에 대한 오해와 성급한 목표의식으로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지는 않는지, 오늘 날 과부화된 그 지점에 대해 꼼꼼하게 검토해보는 것이 제 1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보며 2번째 등대지기학교 강의스케치를 마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대학체제 개편'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소통하고 많은 이들과 함께 그것을 구현해나가는데 기쁘게 달려가고 싶은 커뮤니케이터입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제5기 등대지기학교 신청하기 - 아래 배너를 클릭하세요!





저작자 표시 변경 금지
신고

 ‘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은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e-book포함) 100만 부를 보급해서 여기에 담긴 정보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하는 국민들 10만 명을 모으기 위해 온 국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운동입니다.

 ▶ 이북(e-book)으로 보기


"조기에 영어를 배우고 그리고 10년을 꾸준하게 배우면 영어에 관해서 원어민 정도는 되어 있을까?"

 

7-2.jpg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거나 아니면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조기에 영어를 배운다는 것이 무엇을 어떻게 배우는 조건인지 알 수 없습니다. 문법이나 배우고 책을 읽는 것이나 배우고 영어를 듣거나 사용할 기회가 조금 있거나 거의 없으면 이 아이는 영어라는 말을 배우지는 못합니다. 일단 전일제 어린이 영어 학원을 다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국내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게 또는 조금 더 영어를 열심히 배우고 관심을 가졌다고 상상해 봅시다. 1년 정도는 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학원도 꾸준하게 다녔습니다. 그렇게 영어를 10년 정도 배웠다고 했을 때, 그랬을 때 이 아이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원어민이 되었을까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이 아이가 어떻게 되어 있을까에 대한 사례나 학문적으로 밝혀진 결과는 너무나 많습니다. 캐나다 퀘벡에서는 유치원 시절부터 10년 동안 학교에서 불어를 배웁니다. 불어를 배우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모든 교육과정을 불어로 배웁니다. 그런 아이들이면 엄청나게 많은 불어에 노출되었을 텐데 이들이 원어민이 되었을까요? 결과는 ‘아니다’입니다. 듣기는 원어민처럼 알아듣는데, 말하기는 아직도 오류가 많습니다. 학교 교실에서만 불어를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표현이나 내용도 어색하고 특히 불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소통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읽고 쓰는 것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지만, 쓰는 것은 아직도 같은 또래의 원어민과 차이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불어를 배운 것이 얼마인데 이런 결과가 나타나다니. 상상할 수도 없는 결과 아닌가요?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며, 그것이 말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

1. 이 정보를 따라 살겠다는 10만 약속 서명에 참여하세요. 신나는 일이 생깁니다.
2. 100만 명 시민들에게 이 책자를 나눠주는 일에 참여하세요.
3. 후원계좌번호 : 우리은행 1006-801-324738(예금주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함께하기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신고

 ‘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은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e-book포함) 100만 부를 보급해서 여기에 담긴 정보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하는 국민들 10만 명을 모으기 위해 온 국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운동입니다.

 ▶ 이북(e-book)으로 보기


 영어교육! 빨리 시작하는 것이 정말 유리할까?

 

 7-3.jpg

 

"유치원 연령의 아이들은 집중력과 장기 기억 능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질리지 않도록 다양하고 즐거운 활동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영어에 노출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에 영어를 그만두면 그 동안 배운 것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에서 중도에 그만둘 수도 없지요. 어떤 부모들은 6세 때 영어 유치원을 보내고 7세 때 한국 유치원을 보내면 아이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부모의 바람일 뿐 실제적으로 아이는 영어 학원을 그만 두자마자 금방 영어를 잊어버리고 맙니다."

 

"또 영어 학원을 지속적으로 다닌다고 해서 영어가 생각만큼 유창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 몇 마디 영어에 감탄하던 부모도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감동이 시들해지고 좀 더 다른 차원의 것을 욕심내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이도 변하기 시작하구요. 처음에는 무서운 속도를 단어를 습득하더니 어느 순간 한계에 이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학원에서도 수업시간에 배운 단어를 물어보면 대답을 할 수 있지만 일상 회화에 들어서면 그 표현이라는 것이 어른들의 콩글리시 못지 않습니다. ‘I don't have~’라는 기초적인 표현조차 못하고 ‘me, no pencil'이라고 말합니다. 다툰 두 아이에게 싸운 이유를 물어보면 'He first me hit 팍팍'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은 이런 중간 언어 단계를 거쳐 언어를 습득하게 되지만 문제는 이러한 중간 언어 단계에서 머물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건 단순히 어느 특정 영어 학원의 예가 아니라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보여주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물론 어느 세계에서든 10%의 뛰어난 아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10%가 성공한 교육 방법을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교육 방법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혹자는 영어 단어와 글 읽기라도 빨리 터득한 만큼 다른 아이들보다 유리한 것이 아니냐라고 주장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또한 효율성 면에서 잘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영어 유치원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할지라도 효율성 면에서 볼 때 일곱 살 아이가 일주일면 습득할 단어와 문장을 다섯 살인 아이는 수개월에 걸쳐 터득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단어를 학습하는 속도는 더할 나위 없이 빠릅니다. 그러나 다섯 살인 아이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을 놓고 볼 때 실제로 3년이나 먼저 말하기 시작한 것이니 시간적으로 훨씬 유리한 것이 아니냐고 다시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절대적인 시간만을 놓고 보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섯 살인 아이가 2년에 걸쳐 습득하는 것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는 6개월이나 1년이면 다 터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어 학원에서 보면 5세부터 영어를 배운 아이나 1학년 때부터 배운 아이나 몇 년 후 결국 레벨이 같은 반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한 영어 유치원부터 보냈다고 해서 결코 원어민처럼 될 수도 없습니다. 결국 아무리 어린 나이에 시작하고 아무리 많은 투자를 한다 해도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이 아이들에게 영어는 외국어일 뿐입니다. 또한 영어를 배우는 동안 다른 것을 배울 기회를 잃게 된다는 점 역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을 모른 채 부모들은 아이의 발음에 현혹되고 스펠링 점수에 눈이 멀어 ‘어릴수록 유리하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옆집 아이와 끊임없이 비교하며 아이의 손을 이끌고 영어 학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

1. 이 정보를 따라 살겠다는 10만 약속 서명에 참여하세요. 신나는 일이 생깁니다.
2. 100만 명 시민들에게 이 책자를 나눠주는 일에 참여하세요.
3. 후원계좌번호 : 우리은행 1006-801-324738(예금주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함께하기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신고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