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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 (2010.11.3)

 

 

고액 사교육과 선행학습 유발에

 

앞장서는 고교와 대학의 겨울방


학 영어캠프

 

 

 

 일부 자율고(용인외고, 민사고), 국제고(청심국제고)와 연대, 서강대, 외대 등 주요 대학들, 초등학생/중학생 대상의 겨울방학 영어합숙캠프 모집을 시작..
▲ 280~450만원에 이르는 고비용의 캠프로서, 고교와 대학이 나서서 고액 사교육을 유발..
▲ 공인영어인증시험 점수와 레벨 테스트를 거쳐 학생들을 선발하며 강도 높은 학습과 학교 영어교육과정을 뛰어넘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
 캠프 참여 여부가 해당 고교의 입시에서 악용될 소지가 충분하며 대입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따라 대학 운영 캠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최근 모집을 시작한 주요 대학과 고교의 겨울방학 영어캠프를 조사한 결과, 이들 캠프는 사교육 업체가 주관하는 캠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고액 비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학교 영어교육과정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입학조건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기여해야할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리는 행태이며, 사교육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성장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고교 입시제도 개선 및 대학 입학사장관제의 방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으로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구분

고교

대학

학교명

용인외고

민사고

청심국제고

연세대

서강대

한국외대

대상

5~2

5~2

6~2

2~6

3~2

5~2

인원

300

416

-

200

60

-

기간

4

4

3

3

3

3

비용

450만원

390만원

330만원

310만원

280만원

294만원

누리집

hafscamp.com

glps.or.kr

csiacamp.com

giftcamp.co.kr

sew.sogang.ac.kr

ihufs.co.kr

※ 사교육 업체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고액 비용을 요구하는 대학과 고교 주관의 영어합숙캠프 사례들

 

■ 강도 높은 학습 일정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캠프 프로그램 및 대상자 선발

 

이런 캠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매우 강도 높은 학습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교 영어교육과정만으로는 도달이 불가능한 수준의 영어능력을 갖추고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수준이 매우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대학 주관 캠프보다 고교가 주최하고 진행하는 캠프에서 훨씬 두드러집니다. 학습 일정과 강도를 보면, 아침부터 오후까지 수업이 계속되며 저녁시간 역시 숙제 등을 위한 자습 시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수업 내용에는 듣기와 읽기는 물론이고 영어토론과 작문, 공인영어인증시험 그리고 SAT/AP 대비 수업, 수학/과학 영어몰입교육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수준을 쫓아올 수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 각 캠프는 공인영어인증시험 성적 등을 요구하며 수준 높은 레벨테스트를 실시하여 반 편성을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은 캠프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캠프 소개에 대한 내용 중에서 발췌하여 옮긴 것입니다. 높은 학습 강도와 학생들 및 프로그램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놀이 중심의 캠프가 아니라 학습 중심의 캠프로 엄격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캠프 Program에 들어가 있는 SAT, AP 수업에 대한 내용은 기존에 외대부속용인외고 학생들이 E/T(Elective Tracks)수업에 들어가 있는 내용으로, 캠프에 입소하게 될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할 수 있게끔 편성되어진 내용입니다.”

“일단 선착순으로 700명 지원자를 받을 것입니다. 신청자 중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300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저희 취지에 적합한 캠프의 환경을 위해 지원자 중 저희 심사요건에 미달하면 300명 미만으로 캠프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 수학, 과학, 미국 역사 등으로 구성된 SAT/AP 선행학습, 영어토론 및 토플 대비 수업은 물론이고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강의와 면접대비 강좌까지 포함되어 있는 외대부속외고 주최 영어캠프 프로그램

 

※ 서류로 제출한 공인영어시험 성적과 엄격한 레벨테스트를 거쳐 학생을 선발한 후,

학교 영어교육과정을 훨씬 뛰어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율고, 국제고 캠프 사례들

 

 

※ 자율고, 국제고 캠프와 마찬가지로 선행학습에 의해 일정한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여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주요 대학의 캠프 사례들

 

 

■ 캠프 결과가 고교 입시에서 악용될 여지와 입학사정관제 확대에 따른 스펙관리 차원의 수요 증가 가능성

 

무엇보다 이런 캠프들의 문제는 고교 입학제도 개선과 입학사정관제 확대의 취지와 완전히 어긋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교가 진행하는 캠프는 입시에서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새로이 시행되는 고교 입학제도 개선안에는 이런 캠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습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 기준의 모호함을 이용하여 해당 고교들이 캠프 참가 학생들에 대한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가 선발과정에서 특혜를 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이미 학부모들은 캠프에 참여했던 경험이 이후 이들 학교에 지원할 때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학전형을 주관해야할 학교가 잠재적인 지원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종류의 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고교 주관 캠프에 비해 입학전형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대학이 진행하는 캠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학부모들은 초, 중학교 때부터 스펙 관리가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에서 주관하는 이와 같은 캠프는 학부모들 입장에서 일반 캠프에 비해 훨씬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이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고액의 사교육 비용이 들고 선행학습을 필요로 하는 이런 캠프를 운영하는 것은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최소한의 책무성마저 저버리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 교과부와 교육청의 지도 감독이 반드시 필요

 

지금까지 지적한 것처럼 사교육에 의존하여 학교 영어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영어실력을 갖출 수 있었던 학생들을 선발하여 비상식적인 일정과 정상적인 교육과정 이상의 수준으로 진행되는 이런 캠프의 문제점은 심각합니다. 공교육 기관이 앞장서서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유발하고 공정한 입학전형에도 위배될 소지를 내포하고 있는 이와 같은 주요 대학과 고교 주관 캠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과부와 교육청은 이런 캠프에 대한 지도 감독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합니다.

 

※ 담당 :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016-258-5707), 정원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간사, 010-8994-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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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0일 교과부 외고 체제 개편 발표에 관한 논평

 
 “교과부가 제시한 외국어 ‘인재’ 양성은 일반 교육목적이므로, 외고는 특수목적고가 될 수 없습니다”
 
12월 10일 발표된 교과부의 외고 체제 개편안은 외고 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 수준에 한참 못 미칠 뿐만 아니라 또다른 외고 문제를 양산시킬 수 있는 매우 문제가 많은 안으로 평가됩니다. 혹시나 했던 우리의 기대는 여지 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예상대로 교과부는 외고에 대한 개혁 의지가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과부안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는 특목고의 설립 근거가 될 수 없어
 
그동안 외고는 어학영재 양성을 설립 목적으로 두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학 영재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적절한 판별 도구가 없으며, 사회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 비판을 염두에 두고, 이번 교과부안은 외고 목적을 어학 영재가 아닌 어학 인재 양성에 두면서, 외고의 특목고로서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외고가 교과부안대로 어학 인재를 기르는 것에 목적을 둔다면, 이들을 왜 특성화고가 아닌 특수목적고에서 길러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교과부는 분명히 답변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학 인재는 보편 교육의 범주에 속합니다. 이미 초등학생들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은 어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 문과생들 중 일부는 어학인재를, 일부는 인문사회 인재를, 그리고 나머지는 상경계 등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일반계 아이들은 어학 둔재를 길러낸다는 말인가요? 설립목적상 문과계열 일반계고와 하등 차이가 없는 학교를 특수목적고등학교로 규정하고 소수의 학생들만 마치 과학 영재처럼 뽑겠다는 것은 논리적 설명력이 떨어집니다. 외고가 어학 영재가 아닌 어학 인재를 목적으로 한다면, 특성화고등학교 혹은 일반계고로 분류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 입학사정관제는 해법이 될 수 없어... 고액 사교육 폭증 주범 될 것
 
교과부 안은 입학사정관을 중심으로 중 2 - 3학년의 영어 내신, 학습계획서, 학교장 추천서를 전형 요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영어 내신을 중심으로 보는 것은 어느 정도 타당성과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어는 다른 교과와의 상관성이 비교적 높다고 볼 때, 여전히 우수한 학생들이 외고에 집중될 가능성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외고 열풍은 여전히 뜨겁고,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드는 곳이라는 인식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고, 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외고 문제는 반복될 것입니다.
 
정부안이 시행될 경우, 외고 입시를 위한 특목고 학원들은 지금 체제는 변화가 불가피합니다만, 영어 사교육 비중은 더욱 높아지는 만큼, 영어 내신 에 대비한 영어 사교육으로의 전환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교과부 안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입학사정관제에 관한 장밋빛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과부안을 가지고 시뮬레이션을 해보겠습니다. 영어 내신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할 때, 현재처럼 우수한 학생들이 몰린다면, 내신의 변별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입니다. 동점자라든지 유사한 점수대 학생들이 몰려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때 외고는 지원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보면서 전 과목 우수자, 수학과 과학 과목 우수자,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별도의 영어 인증 시험 점수 등에게 가점을 부여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최악의 경우, 외고는 학교 간 학력 격차, 내지는 학교가 속한 지역 등을 고려하여 중학교 등급제를 실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계량화된 점수 형태로 모든 전형을 환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 평가관이 제대로 서 있지 않으면 왜곡된 형태로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대입 입시를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제도를 외고가 제대로 활용하고 정착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 외고가 입학사정관제를 주장한 것은 정부의 통제를 피해서 명문대학에 보낼 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의도가 강하다는 것을 누가 부인할까요. 이런 상황에서 외고는 내신만으로는 변별력이 약하다는 이유를 댈 것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알파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외고는 학생 선발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전히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게 됩니다.
 
학교장 추천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추천서는 항상 객관적인 근거를 동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별도의 스펙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체성이 떨어진 추천서는 일종의 요식행위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습계획서의 경우도, 학원이나 제3자가 대행해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교과부안을 요소요소 뜯어보면, 외고의 입장을 존중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외고 존속을 강력히 희망하는 이해 당사자의 목소리만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만일 외고를 개혁하겠다고 한다면, 지금 같은 적기는 없습니다. 앞으로 외고 출신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욱 영향력이 커지면, 외고 개혁은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외고 개혁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지지가 어느 때보다 드높은 지금이 외고를 개혁할 수 있습니다. 교과부안으로 가게 되면, 외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지금까지 했던 논란을 또다시 반복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명박 정부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주장
 
1. 고교에서 외국어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은 특수목적이 아니라 일반적 목적입니다. 대부분의 고교 문과계열 교육이 추구하는 바입니다. 왜 일반 목적을 특수목적이라 바꾸어서 외고에 특목고 지위를 부여합니까? 교과부의 지적처럼, 외고 설립 목적이 외국어 ‘영재’가 아니라 ‘인재’ 양성이 목적이라면 외고는 특성화고, 혹은 일반계고로 전환되는 것이 맞습니다.
 
2.교과부 안의 경우, 입학사정관을 제외해야합니다. 망국적 고액 사교육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설사 교과부 안대로 가더라도 선발 방식은, 영어 내신 성적 50%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형 선발해야 합니다. 생활기록부 제출은 불필요합니다. 입학사정관제는 선발권자 마음대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인데, 영어 성적만 요구하겠다고 하면서 생활기록부를 요청하다니요.
 
3.정치권은 외국어 고등학교 입시체제로 인해 유발되는 초중학생 입시고통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외국어 고등학교 체제 전환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할 것입니다. 외고 문제를 교과부 시행령 개정 수준으로 처리하는 것보다는, 교육법 수준으로 개정하는 것이 낫고, 교육법 개정은 정부 입법보다는 의원입법이 훨씬 간소하므로 의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야합니다.
 
4.특목고로서 외고를 폐지하고, 특성화 고교, 혹은 자율학교 등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동시에 일체의 선발시험 제도 자체를 폐지를 해야합니다. 모든 중학교 입시 사교육은 이 선발시험(입학사정관제 포함) 그 자체 때문에 비롯되는 것입니다. 외고는 특성화 교육의 방침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면 됩니다.
 
 
2009. 12. 10.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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