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1강 이병민 교수님이 해 주셨던 강의와 비슷한 맥락에서, 영어 교육의 본래 의미에 대해 돌아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영어학교도 그렇게 어느새 마지막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1. 영어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사람들은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 좋은 성적만을 위해서 영어를 배워갑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영어를 교육하는 것이 아닌, 영어를 훈련한다는 말이 더 어울려 보입니다. 가장 인간적인 배움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 사람과 자연 사이의 교감, 사람과 텍스트 사이의 교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이런 상호작용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어교육은 “무엇을, 왜”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거나 답을 내 놓지는 못하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빨리, 잘” 배울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만 알려줍니다. 이해하고 발견하면서 의미를 찾기보다는 주어진 정답을 따라가기에 바쁜 것이죠. 교육 현장에서의 학습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고 단순히 배우는 사람으로만 인식하기 때문에, 학습자들은 영어를 정서적으로 느끼고 깨닫기보다는 머리로 인식하기에 더 바쁩니다.

어떤 순서로 본문/장르를 접할 것인지, 영어를 훈련하는 것은 괜찮을지 등에 대해서도 우리는 잘못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감정이입이 클수록 장기적으로 기억하기가 쉽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 백 번, 수 천 번을 반복해야지 외워지게 됩니다. 한정된 범위 안에서 의도된 읽기와 무궁무진한 읽기 중에서 어떠한 것이 학습자의 내적인 성장/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그것은 언어적 어려움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내적 동기가 됩니다. 무궁무진한 읽기를 중요하게 바라보기 시작한다면, 아마도 사교육이 존재할 근거는 사라질 지도 모릅니다. 시험을 치루기 위한 기술을 배울지 아니면 진짜 언어활동을 배울지 우리는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교수-학습에 대해서나 교육 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경험들도 영어 교육에, 학습 행위에 영향을 줍니다. 텍스트의 성격에 비례해서, 텍스트가 구성하는 활동에 비례해서 사람의 인지도 변할 수 있습니다. 언어 행위는 언어를 배울 때에는 개인적 자아가 얼마만큼 관련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자아가 긍정적으로 개입이 되지 않는 투자는 결국은 자멸 행위입니다.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의미가 없는 활동은 내적인 혼란이나 학습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 줄 뿐입니다. 우리에게 학습공동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아이들을 경쟁 사회에 뛰어들게 만듦으로써, 아이들은 결국 자기 것만 챙기고 자기 것만 학습하기에 바빠졌습니다. 공동의 학습, 협력, 상호활동이란 존재하지 못하는 것이죠. 교사의 역할도 강사이나 교육자이냐, 교실의 역할도 배움터가 아닌 심리적으로 억압된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2. 인본주의적 관점의 영어교육이란

감정이입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감정이입을 일으킬 수 있는 교재, 교과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아이들의 정서적인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또한 각각의 아이들의 성향에 맞는, 그 성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 성향은 부모님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변인은 자아존중감입니다. 그것을 높여줄 수 있는 교육이 바로 인본주의적 관점의 교육입니다. 아이에게 “잘했다”가 아닌 “너가 그만큼 노력을 했구나.”라고 반응을 해 주어야 합니다.

영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영어를 가지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주체가 사람인 것이죠. 영어에 사람을 꽂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영어를 꽂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영어 교수는 실제적 언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영미 아동 문학을 다독하도록 하는 것은 이러한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읽기에 푹 빠지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의미 중심의 텍스트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 이후에는 가급적이면 많은 책을 읽도록 해 줍니다. 많이 읽는 것 자체는 언어 영역뿐만 아니라 전 교과에 대해서, 이 사회에 대해서 폭넓은 이해를 하게 해 줍니다. 많이 읽고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정보 중심의 글들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니, 그 가운데서도 좋은 글들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시절을 지내면서 ‘영어에 대해 왜 공부를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어쩔 수 없지 뭐. 약소국의 비애야.’라고만 결론을 짓곤 했습니다. 단 한 번도 ‘아이표’ 영어에 대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영어에 대해, 유학의 숨겨진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학교에서 하는 수능을 위한 영어 수업, 취직을 위한 영어 점수를 따기에 바빴습니다. 그렇게 지내오던 중에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의 행복한 영어 학교를 통해서 지난 6주 동안은 영어에 대한 고민을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영어를 피해서는 살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하고, 기쁘게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해 줄 수는 있을 겁니다. 그를 위한 노력들이 영어 학교 안에서 마구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행복했던, 많이 느끼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아주 특별한 6주였습니다. :) 여섯 개의 강의를 들려주신 강사님들과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그리고 특별히 영어학교를 담당하셨던 이슬기 간사님. 모두 고맙습니다.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24살 남윤영입니다.
실습과목으로 오긴 했지만 영어교육과 사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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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교 마지막 강의입니다.
마지막 강의라는 설렘 때문인지 다른 때보다 많은 수강생들이
자리하여 이런저런 담소로 시작하게 된 강의였어요.
6강 강의는 평소 우리가 효율, 진도, 성적에 얽매어 정작 잊고 있었던
'배움을 통한 자아의 성장'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주는 시간이었답니다.



가장 인간적인 배움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텍스트와의
'교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던 강의 중 말씀처럼,
수강생 한 분 한 분 바라보시면서
조곤조곤 강의하시는 강사님의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해주셔서
어느때보다도 열기넘치는 시간이었어요.
수강생 분들의 배움의 열기 가득한 눈빛, 보이시나요?^^



마지막 강의라 특별히 치킨+맥주 뒤풀이가 이어졌어요.
늦은 시간이었지만 강사님도 함께 해주셔서 더욱 의미있었다고 할까요.
평소 다 이야기하지 못했던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들, 
영어동화책 함께 읽는 후속 모임에 대한 논의 등으로 
 활기를 띄었답니다.


"영어로 시작했지만 자녀 교육 전반에 대해 돌아보게 되어서 참 좋았어요"
"그야말로 '행복한' 영어학교였습니다"
"앞으로도 의미있는 만남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수강생 분들의 뒤풀이에서의 고백(?)들을 뒤로 하고
영어학교는 이렇게 끝이 나지만,
우리네 영어에 대한 고민들도 현실들도
끝이 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그 가운데 주관과 관점을 세우는 시간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아쉬움은 접고, 마지막을 장식했던 구호로 마무리해볼까요?
인본주의적 영어교육, 된다 된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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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현장 강의- 안 갔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물론 이전의 강의들도 유익했지만 어제의 강의는 다독의 이론적 배경을 충분히 뒷받침해 주시면서도 그 동안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영어교육에 있어서의 철학과 윤리를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행복한 영어학교>처음 강의 들을 때만 해도 저는 아이들에게 영어그림책 한 번 제대로 읽어 준 적 없는 엄마표의 '엄'자도 모르는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일련의 강의를 쭉 따라 가며 어느 새 영어교육을 윤리 차원에까지 끌어올려 생각해 보는 '수준 높은 엄마'가 되어 있네요.

처음 강의안을 접했을 땐 도무지 어떤 식으로 내용이 전개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지만 어 교수님의 나직나직한 말씀 속에는 한국의 영어학습자 즉 우리 아이들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 깃들어 있음도 느껴졌습니다. 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뒷풀이 시간에도 끝까지 남아 참석자들과 대화하며 경청하시던 모습 등을 보며 또 한 가지 느낀 것은 '어떤 실력으로 무엇을 가르치느냐'보다 '가르치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확실한 사실은 영어 다독에 대한 중요성과 구체적 방법들을 알게 된 이상, 그리고 영어 학습이 학습자의 인격을 생각하는 '진정한 교육'으로 접근 되지 않는 이상 폭력적 학습이 이뤄지는 유명영어학원에 미련 가질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강의 중 인상 깊었던 또 한 가지는 영미 문학 작품을 많이 읽은 학생들이 스스로 책임 질 줄 알고, 다양한 가치체계를 이해하며 사고의 폭이 깊어졌다는 말씀에 그러한 교육이 얼마나 욕심 나던지요. 교육이 지향하는 것, 성장이 바로 그것 아니던가요?

이번 <행복한 영어학교>는 광고 그대로 영어교육의 보물창고였습니다.(사실 엄마만 이렇게 깨닫는 것이 많아 기쁘고 저희 집 애들은 여전히 놀고 있습니다만) 올해 중3 담임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아침 자습 시간에 '영어 독서 10분'시간을 한 번 가져볼까 생각도 해 봅니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스토리북 하나를 사서 가져오게 한 다음 읽어 보게 하고 다른 사람과 서로 바꿔 읽도록 하면 일 년 동안 꽤 읽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인연이 닿은 뒤 강의를 통해 현자들의 말씀을 듣는 것이 얼마나 재미난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이런 것이 진정한 공부일테지요.지금의 학생들도 이러한 참 공부의 맛을 알면 학교생활이 얼마나 재미있어질까요.

영어학교를 위해 수고하셨던 김승현 선생님, 이슬기 간사님 그리고 사무실 여러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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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듣고 계시던 학부모님들이 ‘오~’라고 절로 감탄하실 정도인 한 도서관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곳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교장, 학부모, 선생님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학교 영어 도서관이었습니다. 교육의 메카라고 불리는 강남에 있는 학교도 아니었습니다.

동네마다 하나씩 찾아 볼 수 있는 시설들 중 하나가 ‘도서관’이죠. 그런 도서관에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아이와 함께 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이 있듯이, 영어 책을 가장 많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학습지나 영어 학원이 아닌, “영어 도서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영어 도서관. 오늘 한 번 만나보실까요?


1. 왜 영어도서관인가?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단지 읽기 영역만이 아니라, 이해력, 작문, 어휘력, 절차, 문법이라는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준다고 합니다. 도서관은 아이에게 원서를 많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접할 수 있고, 아이도 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책 읽기는 아이에게 쉽고 흥미 있고 즐거워야 하고, 아이가 스스로 조용히 혼자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영어 다독에 도서관이 필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겠죠.

2. 국내 영어 독서 환경 조성 현황

영어 독서 환경을 이미 구축 해 놓은 다양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현재 전국에 유일한 부산영어도서관이 교육청 직영의 사례이고, 지자체마다 민간에 위탁을 해서 운영을 하는 사례들은 청파 어린이 영어 도서관을 비롯하여 12곳 이상이 존재하는데, 그 추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영어 전용 교실 및 체험교실을 만들거나 영어 도서관을 별도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 도서관들도 있습니다. 공공 도서관에서는 영어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 활동이나 영어 원서를 비치하고 있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어 도서관형 민간 교육 기관들도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기존의 학원 안에서 영어 도서관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는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기획 및 체계적인 운영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제시되어 있지 못 하기 때문에, 리딩 코치나 사서 등 전문 인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검증된 전문 인력을 만들어 내는 교육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관련 프로그램이나 운영 매뉴얼이나 도서 목록이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영어 독서 환경을 만드는 데에 아직까지 분명하게 자리가 잡혀 있지 못 합니다.

그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들보다는 외국의 프로그램들을 들여와서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영어 도서관을 만들 때, 그 의미에는 반발하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외국의 프로그램들을 도입해야 하는 벽에 부딪힌다는 겁니다.


3.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영어 독서 방법 그리고 영어도서목록~!!

그 나이 때에 맞는 적절한 영어 독서 방법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리듬감 있고 주요 단어가 반복되며 흥미 있는 소재가 등장하는 책을 여러 번 읽게 합니다. 아이에게 책이라는 것이 딱딱하고 무거운 존재가 아닌, 신나고 즐겁고 재미난 존재가 되게끔 해 주는 것이죠.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 갈수록 본격적인 스스로 영어 책 읽기 능력 및 습관이 형성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같은 작가의 작품이나 시리즈 도서를 읽게 되면서 어휘력이 풍부해지고 이해력이 향상됩니다. 중고등학교에는 조금 더 수준이 향상되겠지요. 다독과 정독을 통해 영어 실력을 다져봅니다. 고전소설이나 다양한 소재의 논픽션, 백과사전을 활용하여 독서량을 늘리도록 해 줍니다.


물론 아이의 수준이나 성향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책을 고를 때 무조건 어렵고 두꺼운 책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림 동화로 되어있는 원서가 영어 읽기 훈련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교재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동화책에 완전 매료되어서 푹 빠져 있다면, 아이가 ‘뭐지?’라고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휴, 어린애들 동화책을 뭘..’이라는 마음보다 ‘어! 나부터 읽어볼까?’이라는 마음으로 부모님이 먼저 읽으면서 아이에게 자극이나 본보기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강의 중에 영어도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더불어 각 시기에 적절한 영어도서목록까지 친절하게 제시가 되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4. 제안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교육 환경을 위한, 영어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서 몇 가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 필요할, 영어독서를 지도할 때의 제안들은 이러합니다.

-아이들과 자주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고 함께 책을 읽는 기회를 갖는다.

-아이들이 공공도서관이나 학교의 좋은 영어 독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줍니다.

-아이들에게 매일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어주거나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성향의 도서나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간단한 메모나 느낀 점을 그림이나 글로 작성하도록 합니다.

-자원봉사 등 남을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합니다.

이 제안들은 어쩌면 부모가 아이에게 지금 당장이라도 해 줄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쉬운 일이, 가장 평범한 일을 우리는 왜 깨닫고 있지 못했던 걸까요? 부모의 작은 한 마디, 작은 관심이 아이에게 큰 자극제가 되고 촉진제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영어 도서관이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참 반가웠습니다. 학습지나 학원이 아닌 도서관이기에 더 반가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서관은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가 도서관에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것은 아닐까 돌이켜봅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동네 도서관을 가 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고등학생일 때에는 열람실에 빈 자리 찾느라 자주 갔었는데,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뭐가 그리 바쁘다는 건지... ^^;; 이번 주말에 저도 도서관에 한 번 가보렵니다.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24살 남윤영입니다.
실습과목으로 오긴 했지만 영어교육과 사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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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영어학교 5강!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유쾌 바이러스

권혜경 교수님과 시작했습니다^0^





영어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좋은 영어동화책을 고르는 방법,

공교육에서도 아이의 성취감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한 수강생분은 영어도서관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보편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여서

가슴이 뛰었다고 하셨는데,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고민하는 모습들

참 아름다웠어요^^

열띤 질의응답과 나눔들은 늦게까지 이어졌답니다.



변화를 실천하는 사람이 있기에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교수님 말씀처럼

우리를 통해 영어교육 현실도 바뀌길 기대해 봅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3학년, 22살 김드보라입니다!
봉사기간 동안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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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쿵.....가슴이 뜁니다. 강의 내내 금과옥조(金科玉條) 같은 말씀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제 가슴이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사실, 이번 영어학교 수강 목적엔 다분히 사심이 공심보다 많았더랬습니다. 비싼 사교육을 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우리 아들의 영어실력을 높여보고자 하는 맘이 컸지요.

강의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한 걸음씩 내 아이를 포함한 세계가 넓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만 왜곡된 영어 사교육에서 벗어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는 필수가 되어버린 영어교육을 과연, 정말,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마치 제가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꿈꾸는 사람인듯 오해는 말아주세요.)

권혜경 교수님의 강의는 이런 제 고민에 길을 열어주시는 듯했습니다. 빙고! 제 무릎을 치게 만든 영어도서관의 역할과 효용성을 열거해 볼까요. 첫째, 영어도서관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우리가 그리도 고민하던 통합적인 영어교육이 가능하고 (읽기, 오디오북 듣기, 독후감 쓰기, 북토킹으로 말하기 연습 등) 둘째, 도서관이 제공하는 풍부한 자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어 학습에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고, 셋째,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독서활동을 통해 영어뿐만 아니라 타교과 학습에도 도움, 즉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제공되고, 넷째, 영어동화 읽어주기 자원봉사와 영어독서기반 확대 프로그램 등으로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영어 기반 구축 가능! 대단하지 않습니까?

저는 영어도서관이 펼치는 활약에 너무 가슴 벅찼습니다. 공공도서관을 활용해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적어도 보편적인 기회는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보다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희망의 길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될 일이 아닌 것을 아이를 키워보니, 부모의 심정이 되어보니 알아지더군요. 내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아이가 살아야할 사회가 건전하고 밝은 사회이기를 바라는 맘이 자라더군요. 그래서 비싼 학원 교육이 아니어도 접근하기 쉽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는 영어도서관이 “더불어 영어숲”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홀로 숲이 아닌 더불어 숲이 되기를, 영어도 그렇게 배워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신영복 교수님이 세계의 공존과 평화를 노래하며 쓰신 “더불어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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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카페(www.noworry.kr)의 ‘한주간의 영어이슈 토론’ 게시판의 글들을 발췌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이슈 하나. 자신 또는 주변의 영어학습 경험을 나눠주세요~!!

김승현: 자신 혹은.. 주변에 존재하는 영어학습의 경험을 나누면서..우리나라의 주어진 영어교육 환경 속에서도 영어를 나름대로 익혀온 다양한 경로가 존재함을 확인해보았으면 합니다. 참고로 제가 3강에서 언급했던 장인철 연구원님(현재 토론토 대학 박사과정)의 영어학습 경험을 올려드립니다.

저의 영어학습경험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황대응형"입니다. (...) 그래서 지금 제 영어실력은요? 사실 제 주위에 비슷한 공부를 하는 유학생보다 영어를 잘하지는 못해요. 하지만 그만큼의 고생과 수고는 제가 감당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렸을 때 더 좋은 영어교육을 받아서 지금 영어를 더 잘한다면 좋겠지만 전 그 시간에 전 아마 다른 경험을 했을 터이고 그것이 지금 저를 있게 한 중요한 바탕이 된다고 믿어요. 재미있는 것은 종종 영어를 배우는 비원어민으로서의 경험이 지금 제가 공부하는 영어교육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

그래서 늘 그랬지만 저의 영어공부는 상황이 닥치면 (혹은 다가올 상황이 예상되면) 거기에 저를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제 주위에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무엇인 있는지 보고 이용하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지금 제일 경계하는 것은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혹은 그것으로 오는 상실감일 뿐입니다.

┕Re: 펜팔 / 독해문제집 -> TV 등 끊임없이 "내가 즐거운 방법으로" (윤스윤스님)

그런 제가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을까 참 궁금한데, 집에서 부모님이 권해주시거나 시키신 것도 아니었고, 그냥 제가 하고 싶어서 중 1 때부터 펜팔을 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그것이 지금 제 영어 실력의 아주 중요한 기본 바탕의 전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

영어는 정말이지 평생의 작업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에둘러 말한다고 하면 못할 말이야 있겠냐마는 좀더 세련되고 정확한 표현으로 만들어내는 것, 모르는 단어를 계속 외워나가는 것, 그런 노력은 평생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귀가 트이는 것 (영어의 리듬을 익히는 것이랄까요), 그리고 수많은 문장을 접하고 단어(특히 동사)의 쓰임을 짚어가면서 터득한 영어 문장 구조 (말하자면 문법) 이 두가지는 어느 정도 체화가 되고 나면 마치 자전거 타는 법처럼 평생 가지고 갈 수 있는 능력인 것 같고 누가 더 세련되게 말하느냐, 정확하게 표현하느냐, 어려운 단어를 알고 있느냐 하는 작업들은 평생을 가지고 가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Re:자신 또는 주변의 영어학습 경험을 나눠주세요~!! (푸우님)

작은 아이는 쉬엄 쉬엄, 하지만 멈추지는 않게 가고 있습니다. (...)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아도 이렇게 재미있게 영어를 시작할 수 있었을 것을 큰아이에게는 왜 그렇게 다그쳤는지.. 결과적인 효과를 따져보자면 같은 시점에서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작은 아이가 들은 어휘나 학습량이 적을지언정 성취욕구나 학습효과는 훨씬 좋다는 것이죠. (...)물론 요즘에 잘하는 아이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테지만,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너무 기쁩니다.

이슈 둘. 모국어? 문법? 레벨?

안순아: 저는 문법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좋은 리딩을 하기 위한 정리의 단계라 여겨집니다. 아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자기 수준에 맞는 많은 글들을 읽다 감으로 얻게 되는 것도 문법이구요. 그래서 문법이란 부분은 먼저 다루어질 부분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면서 그 이후에 "아, 그래서 이 문장이 이래서 씌였던 거구나." 라고 정리를 해 주는 개념 정도로 다루어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린 시절에 어떤 방식으로 영어를 접했느냐의 차이가 영어 교육에 대한 관건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 영어가 학습처럼 들어가지 않고 놀이처럼 들어간 경우는 영어를 배우고 배우지 않고를 떠나 영어에 대해 아이 스스로 자연스럽고 좋아하는 감정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감각을 초등, 중등으로 올라가면서 학교 교과과정과 맞춘 내 아이의 단계로 이끌어 주는 부분이 타이밍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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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어책을 발에 치이도록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떤 대형 서점에는 '어린이 외국서적'이라는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책들은 넘쳐나는데, 내 아이에게 맞는 영어 책이 무엇인지, 내 아이가 적합한 영어 책으로 공부하고 있는 게 맞는지는 사실 학부모님들도 단언하실 수 없으실 거에요. 단지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 되는 게 대부분이지요. 어떠한 특정 책이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내 아이에게 맞는 영어 책, 영어 학습이란 무엇인지 나눠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엄마표 OO'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과외나 학원을 보내지 않고, 스스로 학습을 하거나 집에서 공부하는 경우를 의미하죠. 그러나 강사님은 '엄마표'라는 말 대신 "아이표"라는 말을 사용하셨습니다. 자기주도학습에서 '자기'는 학습자 본인을 말합니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자기'가 공부하는 당사자, 즉 아이들이라는 걸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회원님도 '아이들이 하는 자기주도학습'이란 엄마가 이뤄주는 공부, 아이를 학원이나 과외를 보내지 않은 채 엄마가 관리해 주는 공부라고 이해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우리가 '자기주도학습'에 대해서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에 한 대 띵~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1. 자녀의 성격유형별 특성에 따른 원서 읽기

강의에서 보여주신 자료에는 행동형, 규범형, 탐구형, 이상형 이렇게 네 가지의 유형으로 자녀들의 성격을 분류했습니다. 또 그 유형마다 가장 어울리는, 가장 잘 들어맞는, 가장 효과적인 원서의 유형들을 추천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행동형 ; 놀이를 하듯이 영어를 말하고, 읽고 써 봅니다. 내용이 많은 동화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챈트나 짧은 책 여러 권을 읽도록 합니다. 활동적이지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지요.

규범형 ; 독서록을 작성 해 봅니다. 아이가 작성한 문장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빨간 색연필로 고쳐주지 않습니다~ 나중에 문법을 배울 시기가 와서 문법을 배우고 나면 고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일부러 틀리게 읽고 아이가 지적하고 아이가 다시 읽게끔 해 보고, 이것을 또 써 보도록 합니다. 단! 오~~래 해야 합니다. 딱 한 번 했다고 해서 습득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탐구형 ; 수준별로 나뉘어있더라도 주제별 non-fiction을 읽게 하는 것 어떨까요? 이 유형의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문장 구조가 쉽든 어렵든,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들에는 한없이 파고들 수도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상형 ; 그림 동화를 읽거나, 동화 내용을 토대로 실물 만들기를 해 봅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더 독창적이고 창의적이고 기발한 날개를 펼칠 수 있게 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한 사람을 하나의 성격으로 판단할 순 없습니다. 한 사람이 각 유형마다 나타내는 성격 특성을 조금씩 전부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선 가장 많이,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성격을 그 아이의 성격으로 파악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옆집 아이가 해리포터 '원서'를 읽는다고 해서 내 아이에게도 원서를 읽으라고 강요하거나, 내 아이가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는 겁니다.

2. 학년별 학습 주안점

듣기와 음소인식, 파닉스, 사이트워드, 유창성과 말하기, 독해, 어휘, 쓰기, 발표와 토론, 문법 등으로 영어학습의 순서가 진행된다고 보았습니다. 그 유형들이 시기별로 나열되어 있는 '학년별 학습 주안점'이라는 표를 보여주셨는데요. 이것은 어느 시기에는 어느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시기마다 집중 훈련할 수 있는 특정한 유형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아이들마다 재능이 다르기 때문에, 그 재능에 따라 잘하는 유형들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유창하게 읽을 수는 있으나, 문법에 약할 수 있다는 것이죠.


3. 아이표 영어를 할 때의 원칙

유의 사항이라고 해도 좋을 몇 가지 사항을 박사님께서 샤샥~ 정리 해 주셨습니다.

아이표에는 원칙이나 단계가 특별히 없습니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효과가 드러납니다. 조바심이 최고의 적인 셈이죠. 한 번 집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성공 사례를 무조건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마다 맞는 방법은 제각각 다릅니다. 아이표 영어를 실시하기에 손쉬운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아이에게 소중한 순간이 되게 만들어 줍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해 줍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는 하되 내색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른들도 비교를 당하면 기분이 상하는데, 아이들이라고 다를까요? 성과가 적어도, 불안감을 전달하여 죄책감을 갖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우리가 모르는 걸까요? 아닙니다. 모르지 않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몸은 그러질 못하는 것뿐이지요. 무엇이든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몸에 베이게 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우리의 땀방울 담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허울뿐인 지식인이 아닌, 행동하는 실천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강의는 기본적으로 '아이표' 공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혹은 '아이표'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나 생각을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표 공부에 대해 한 번도 생각 해 보지 않은 경우라면, 조금은 이상향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론 시간에 한 학부모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박사님은 이미 아이표 영어 교육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시니 아이에게 어떻게든 수월하게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고 하시지만,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림만 하며 사는 이 시대의 '평범한' 어머니들은 기본적인 자료도 없고 어떻게 첫 발자국을 떼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는 겁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더 좋은 것만을 해 주고 싶고, 무엇을 더 해 줄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5년, 10년 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24살 남윤영입니다.
실습과목으로 오긴 했지만 영어교육과 사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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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화책 읽기는 영어 공부를 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현주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보니, 영어동화책 읽기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은 영역의 영어공부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유아기 때 영어를 들려주는 것이 음소인식에 도움이 되며, 음소 인식이 되어야 파닉스가 수월하게 된다 등등..전문가가 아니면 줄 수 없는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를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닉스가 되어도 어휘를 많이 알지못하면 유창하게 책을 읽을 수 없다는 지적은, 당연한 얘기지만 파닉스의 한계를 명확히 집어주시는 내용이었습니다.

수준에 맞는 재미있는 동화책을, 공부가 아닌 즐거운 활동으로, 꾸준히 많이 읽으면 영어 실력이 느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박사님 강의의 결론 이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한국어책 읽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독서를 지도할 때 책이 공부가 아닌 놀이로 느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짰었습니다. 수준이 높은 책을 읽어도, 혹은 반대로 낮은 책을 읽어도 재미있게 읽으면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혹여 잘 못 개입해서 재미를 해칠까봐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군요!

어린 아이를 둔 부모님이 아이 영어공부를 걱정하시면 이제 자신 있게 영어 동화책 읽기를 권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좋은 책을 본능적으로 알아챕니다. 좋은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책 읽는 일을 학습으로 규정하고, 이해는 했는지, 중요한 내용을 기억은 하고 있는지 등등을 자꾸 검사하려고 하는 위험한 양육자만 없다면, 그 재미난 동화책을 마다할 아이는 없다는 게 제 신념이며, 경험으로 검증된 사실입니다.

영어책을 많이 읽으면 어휘력이 늘고, 독해력이 늘고, 문법에 대한 감각도 얻게 되고, 오디오북을 들으면 듣기 실력도 늘고, 따라하면 발음도 좋아지고, 스피킹에 대한 잠재력까지 길러진다니 이 보다 더 쉽고 저렴하고 효과적인 영어학습법 어디 있겠습니까?^^무엇보다 이 모든 활동이 공부가 아닌 재미로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한강 한강 들을 때마다 영어 학습법에 대한 제 나름의 '틀'이 형성되어갑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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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에, 아이가 시험을 치르고 나면 부모가 교문 앞에서 아이를 기다렸다가 시험지를 받아 건널목을 건너면서 채점을 해서, 아파트 앞에 도착하면 등수가 나온다는 우스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소아정신과 의사들끼리 여담으로 영어유치원 10곳이 생기면, 소아정신과 한 곳이 생긴다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망치로 머리를 띵~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아이들이 시달리고 있는지, 그 아이들을 위해 또 부모들은 얼마나 시달리고 있는지, 우리의 현실이 진흙탕에 빠져있는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고민하고 있는지, 진짜 부모가 되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번 강의를 통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1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

영어유치원이라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죠? 그런데 올해 반가운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유치원이 아니면서도 유치원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영어 학원을 단속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되었다고 합니다. 유아 영어학원이 '킨더가르텐'이나 '프리스쿨' 같은 영어를 써서 유치원 같은 인상을 주도록 홍보·광고를 해도 단속할 수 있도록 한답니다. 이름은 그 대상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고 간략하게 나타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입법예고는 바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또 다른 한 발자국인 것 같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까페와 행복한 영어학교 까페에 자녀 영어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와 고민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우리들이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 시대에 살면서 얼마나 영어와 치열하게 싸우면서도 함께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승현 선생님은 ‘get down to earth 현실 문제에 파고들다’를 목표로 잡고 이번 강의를 진행하셨습니다.


2 우리나라 영어교육환경(EFL)과 학교 영어교육의 현실에 대하여

한 학자가 “언어를 배우는 환경에 특별한 문제가 없고 충분한 입력이 제공된다면 모든 학습자는 6-7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학교에서 수업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언어학습의 경우, 그것이 하루에 한 번이나 또는 그 이상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경우라도 만약에 그러한 수업을 학생들이 한 외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유일한 경우라면, 실질적으로 언어발달은 거의 일어나지 않거나 매우 느리게 천천히 일어난다. 언어 습득은 ‘수업 중’보다는 ‘수업 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보이며,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실 수업이 그렇게 비효율적이지도 않고 형편없는 교수방법을 사용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그러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모국어도 아니고, 제 2언어도 아니고,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영어에 대해 노출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겁니다. 일상에서 아이들도 영어에 스스로를 노출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노출되려고 노력할 만큼, 아이들이 성장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이기 때문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일찍 시작하면 될까? 영어전문학원을 다니면 될까? 해외 캠프, 단기 조기유학을 다녀오면 될까? 학교영어수업 시수를 늘리면 될까?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TEE)을 하면?’라는 고민들에 대한 대답은 어쩌면 똑같은 대답을 듣는 질문들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어에 대해서 충분한 노출도 이뤄지지 못하는 환경에서 일찍 시작한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기영어 교육의 효과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와 더 잘 어울리는 영어 학습 전략을 찾을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 게 더 큰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영어전문학원을 다녀도 마찬가지입니다. 80분씩 일주일에 세 번 학원을 간다고 가정해 보면 1년에 192시간, 즉 8일 정도를 사용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8일은 딴 짓, 딴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영어로만 떠들어대고 영어에만 집중했을 경우를 의미합니다. 실제적으로는 1년 동안 영어로 말한 시간은 많아야 4-5일정도가 됩니다. 한국이라는 나라(환경)에서 영어전문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원어민처럼 말하게 되는 건 어쩌면 우리의 욕심 아닐까요?

해외 캠프, 단기 조기유학의 경우,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경우는 캠프 내의 원어민이 전부이고, 한국 아이들끼리 지내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기대하는 것만큼 영어공부가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몇 주 이내의 캠프기간동안 습득의 효과를 기대하는 건 무리입니다. (엄태현)

수업 시간을 늘리는 것도 효과가 있을까요? 물론 영어 수업이 없는 것보단 나을 겁니다. 영어 수업을 없애자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영어를 배우는 데에 있어서 수업이 결정적 역할을 하는 건 아닙니다. 자꾸 학교수업을 늘려서 어떤 식으로는 해결을 해 보려 하지만, 우리의 근본적인 언어 환경 자체를 생각 해 보고, 그에 맞는 방향을 똑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영어는 평생의 작업입니다. 불편한 진실이고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의 합리적인 목표는 원어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잘 훈련된 영어 구사자가 되려 하는 것이 맞습니다.(홍현주) 정도는 차이는 있겠지만, 시작 시기와는 상관없이 본인의 노력에 의해 언제든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이병민)


3 우리나라에서 영어 학습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김승현 선생님께서는 두 가지 결론을 내려 주셨습니다. 첫째, 학습자의 의지(의식적인 노력)와 학습에 대한 기본태도 및 역량이 핵심이다. 둘째, 언어에 담는 내용이 중요하다. 학습자의 인지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 ‘노출’과 ‘사용기회’만 주어진다면, 누구나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습득이 거의 불가능한 우리나라의 영어교육 환경에서는 생애 전체를 통한 학습자의 의식적인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학습자 스스로의 의자와 동기부여 정도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초등학생, 중학생일 때에는 전인적으로 삶의 폭을 넓혀 놓는 것이 나중에 영어를 배울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어 학원을 보내야 하나 고민할 시간에 책 한 권을 더 읽고, 좋은 전시회에 한 번 더 가보는 건 어떨까요? 옆집 아이가 CNN을 듣는다고 해서 불안해 하지 마세요. 김승현 선생님의 아이의 말처럼 초등학교 아이가 하는 영어는 거기서 거기일 겁니다.^^ 컵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비어있고 다른 하나에는 커다란 돌이 들어 있습니다. 이 두 컵에 물을 부으면 어느 쪽이 먼저 넘치겠습니까? 영어가 ‘물’이라면 한글 독서로 얻은 지식은 ‘돌’입니다. (한미현) 먼저 커다란 돌을 아이에게 넣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에게는 이번 년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솔직히 ‘고등학교 공부는 초등학교, 중학교와는 그래도 좀 더 어려울 텐데, 학원을 보내는 게 맞지 않나?’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 불안한 건 사실이구요. 당장 집 앞에 버스정류장에 나가 주위를 둘러봐도 학원 천지입니다. 요즘에는 방학이라 집에만 있는 동생의 생활 패턴을 보며 이런 단어들이 참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빈둥빈둥, 땡실땡실, 유유자적, 여유만만 ^^. 형편도 형편인지라 그 흔하디 흔한 사교육은 받고 있지 않답니다. 누나인데도 제가 잔소리를 조금 많이 합니다. ^^; 그런데 요즘은 예습 좀 하라고 말하고 싶다가도, 어차피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도 받을 터인데 벌써부터 닦달해서 무엇 하나 싶은 마음에 잔소리를 하려다가도 멈칫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영어학교를 들으면서 변화되고 있는 걸까요?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24살 남윤영입니다.
실습과목으로 오긴 했지만 영어교육과 사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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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회신학대학교 3학년, 22살 김드보라입니다!
봉사기간 동안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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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강을 통해 우리가 처한 영어 학습 환경과 내가 가진 환상, 미신, 오해를 들여다보며 영어가 징그러워 지려하면서~ 뭘 어쩌란 말인가라는 한숨에 빠져있던 찰나, 3강은 가볍게 시원하게 불어온 산들바람 같았습니다. 숨통이 트이는 듯 했죠.

행복한 영어학교 강의를 통해 '영어는 왜 공부 시켜야 하지?' '비싼 학원에 보내야 효과가 높은걸까?' '그건 아닌듯한데 그럼 어떻게 해얄까?' 등등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이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어제 3강을 들으며, 영어를 다른 과목과 분리해 높은 자리에 올려놓은 제 모습이 보였어요.

전 제 아이가 적어도 저보다는 영어를 잘 하기를 바랐습니다. 영어를 전공한 엄마의 아이라면 그래야 된다고 여겼던가봅니다.(돌 날아오는 소리가….)그래서 다른 과목은 사교육없이 지내오고 있었지만, 영어만은 어릴때부터 길을 닦아준답시고 유아 전문 영어학원을 거쳐 방학에는 이머젼 프로그램에 보냈답니다. (제아이 영어 실력이요? 참고: 김승현쌤 아들 왈, 초딩 영어 수준이 거기서 거기지 뭐...-- 딩.동.댕. 맞았습니다!!!)

하지만 출발선이 좀 빨랐다고 결과의 차이가 많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강의를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들은 제게 엄마로서 저를 바라보고, 제 길을 찾아가는 여행이 되고 있습니다. 정확히 잡히지 않던 교육에 대한 근심 걱정들이 무엇이었는지 조금씩 보이고, 손에 잡힐 듯 합니다.

국제무대에 설 글로벌 인재 양성과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를 배워야 한다지요. 의사소통은 어디서 할 건가요? 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것도, 옆집 아줌마와의 수다를 떠는 것도 의사소통인데...버터를 머금은듯한 발음으로 이런 정도의 소통을 위해 조기 교육, 유학, 선행학습 시키는 건 아니잖아요.

그 비싼 돈과 귀한 시간 들여가며...

'어떻게 말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통감합니다. 영어로 말이 가능한 사람이라도 내재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포장지만 그럴싸한 빈 선물상자 같지 않을까요.

저도 영어공부를 놓지 않기 위해 매주 토요일 구립 도서관에서 ‘토론 영어’라는 모임에 나가는데요,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표현 못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갖고 있지 못해서 할 말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더라구요. 모국어로 습득한 지식이 있으면 짧은 영어로라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지만, 아는게 없어 할 말이 없는 건 어떡합니까. 그러니 모국어로 충분히 지식을 습득해 놓아야, 필요할 때 노력해 영어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를 ‘자기주도학습’을 시킬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자기주도 육아’를 해야겠다는 깨달음! 그리고 제 아이에게 배우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게 우선 과제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만만한 과정은 아니지만, 순서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갈 시간 대신, 무슨 장난을 칠까 궁리할 시간을 주겠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영화를 함께 보며 함께 깔깔거리겠습니다. 제 아들의 눈이 빛이 날 듯합니다. 이런 이유로 전 제 편견과 관습에 반항할겁니다. 구태의연하지 않을 겁니다.

어때요, 제 반항? 이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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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에게 어학연수는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휴학을 하고서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졸업 후 대학원 진학으로 유학의 길에 오르는 친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나이 또래보다도 훨씬 어린 중고등학생, 심지어는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 그 유학을 떠난다고 합니다.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방학을 하면 학생들이 다들 유학을 가서 돌아오질 않아, 개학을 해도 몇몇 아이들은 아예 교실에서 찾아 볼 수 없다던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제 ‘가나다라’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도 모자라, 해외에 가서까지 영어공부를 해야 하나 싶습니다. 유학길에 오르는 무수히 많은 대한민국의 초중고생들. 과연 그대로 놔둬도 괜찮은 걸까요?

엄태현 강사님은 ‘유학만이 영어의 해결책이다.’ 혹은 ‘유학 갔더니 정말 아니더라.’ 이렇게 설명해주시기보다는 ‘유학에 대해 막연히 필요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판단과 결정을 내려서, 갈 것이라면 잘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강의 전반부에는 대표적인 유학지이자, 본인의 경험하셨기에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미국의 학제들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고, 강의 후반부에는 유학에 관한 오해와 방향들에 대해서 어찌 생각해야 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


1. 조기유학이 아닌 초중고유학

인상 깊었던 건 흔히들 조기유학이라고 말하는데, 이번 강의에서는 ‘초중고유학’이라고 부르겠다고 얘기하셨던 점입니다. 그것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조기유학의 시기적 기준에 대해 각자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데, ‘초중고유학’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조기유학이라고 했을 때 갖게 되는 시기적 애매함을 지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들이 몇몇 일류대학에 진학하기를 꿈꾸는 것처럼, 유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선호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현실에서는 이런 학교들에 들어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별도의 시험이나 인터뷰들을 통해서, 혹은 유학원들과 연계된 협력학교들에 들어가는 게 훨씬 수월하다고 합니다. 유학생들에게는 본래 그 지역에서 살아 온 학생들과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2. 우리는 왜 유학을 가려고만 하는가

첫 번째, 영어. 아이들은 막연하게 영어를 ‘잘 하고 싶어서’, 부모님들은 ‘영어공부를 시키기가 어렵다. 다른 과목들에 비해 목적과 종류가 너무 많다’는 여러 가지 이유들로 유학을 보냅니다. 영어에 대한 고민을 ‘유학’이라는 주사 한 방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진학. 특수고등학교들의 전형과정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 영어. 미국의 대학들에 대한 좋은 인식과 평가. 한국에서의 입시는 어려운 반면에 유학생으로 가면 최소한 주립대는 입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유학의 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 전환점. 공부를 잘 하면 잘 하니까 유학을 가려하고, 못하면 못하니까 유학을 가려고 합니다. 또한 부모님들도 자신들이 유학을 못 해 본 데 대한 한이 맺혀서 ‘내 자식만큼은’이라는 생각이나, 유학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내 자식들도 꼭’이라는 생각으로 자녀들을 유학보내기도 합니다.

3. 영어를 잘 한다고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있는 기준이란

한 사람이 영어를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내신점수, 수능점수, 공인시험점수, 학원 레벨테스트, 경시대회의 통과여부, 사람들의 평가. 우리 주위에서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게 ‘영어점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각각인 시험점수들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요? 또한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를 시험점수가 얘기해 줄 수 있는 걸까요? 어떤 표에서 영어 실력의 측정 기준을 손님, 메뉴판, 단골, 불평, 미식가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네 가지가 시험 성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4. 첫 번째 결론

영어실력은 어느 나이에 배웠는지에 따라,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배웠는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대개 3-4년 이상이 걸려야 영어를 익히게 되고, 어학에 재능이 있는 경우일지라도 최소 1년 반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1년 반, 많게는 4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을 지라도 유학을 끝낸 시점에서의 영어실력은 딱 그 때의 수준에 멈추기 때문에, 유학을 다녀 온 이후에 영어실력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원어민과 face to face로 대면하는 것, 그것이 유학의 가장 큰 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학을 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학을 가서 원어민과 만났다고만 해서 영어실력이 저절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독서량, 바른 학습태도, 성실성도 영어실력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유학을 갔다고만 해서 저절로 영어가 느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는 해야 발전도 있는 것이겠죠.

5. 두 번째 결론

우리는 아름다운 유학을 꿈꿉니다. 넓은 캠퍼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거기에 재능과 끈기를 바탕으로 감동의 주인공이 되어 글로벌 인재로 우뚝 서 있는 미래의 내 모습. 거기에 영어는 보너스인 셈이죠. 대한민국의 유학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까? 유학의 현실이 어떠한 지 똑바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진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진학을 바라봅니다. 숲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나무부터 그립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그 뒤에 더 냉혹하고 더 무서운 감춰진 현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90% 이상의 유학생들이 결국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결과는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학원을 고를 때에는 성적과 대학만 생각해도 되지만, 유학을 준비하고 결정할 때에는 공부뿐만이 아니라 진로와 인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졸업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유학과 영어공부에 대해서 ‘시기’와 ‘기간’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왜”와 “어떻게”입니다.


강의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자리에 앉아 바깥풍경을 바라보니 오늘따라 유난히 “유학”에 관련된 간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희한했던 건, 그 간판들은 전부 건물 벽면 한 쪽 구석을 조그맣게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무심결에 지나쳤을 작은 간판들에 대해 오늘따라 유난히 의미를 찾게 되고,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본인이 스스로 원해서, 갈급해서 가는 유학.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는 유학. 현실의 무서운 칼바람을 견뎌낼 수 있는 유학. 단순히 진학만을 위해서가 아닌 진학 이후의 삶도 그려 본 유학. 유학에 대해 이렇게 생각 해 보라고 권유 해 주는 곳이 아마 제가 봤던 그 간판들(유학원들) 중에서는 없을 겁니다.

혹시나 지금 이 순간에도 무모한 자신감만 충만해 있는 유학생들이 있다면,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잠시 멈추시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고민하십시오. 꿈꾸고 상상하는 유학에서 벗어나십시오. 유학만이 능사는 아닐 겁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24살 남윤영입니다.
실습과목으로 오긴 했지만 영어교육과 사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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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현 선생님 1강은 아직 못 들었는데 김선미 교수님 강의와 엄태현 선생님의 2강만 먼저 듣고 잊어버릴까봐 일단 소감문 씁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여러 학교들을 만난 이후 밤 새는 날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어요. 밤 시간이 아니면 강의를 집중해서 잘 들을 수가 없어서 자꾸 새벽에 듣다 보면 저도 모르게 날이 밝아오네요.

아무튼 이번 강의들을 들으면서 든 가장 주된 생각은 '역시 쉬운 건 하나도 없구나' 였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무튼 일정 정도 정해진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얻을 수 있는 영어에서의 소득을 남들보다 쉽게, 빨리, 말하자면 '돈으로 사려고'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잠시 갔다 오면 될 것 같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결정을 할 때 쉽게 고려하지 못하고 상상하지 못하는 나갔을 때, 또 다녀온 이후의 아이들의 삶, 또 부모의 삶 그것에 대해 단편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외국에서 "생활"을 해보고 싶은 막연한 꿈 같은 것이 있었어요. 제가 대학 다닐 때도 어학연수가 거의 필수처럼 되었을 때였는데 어학연수를 가서 어학원을 다니면 한국에서 어학원 다니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은 상상은 가보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그런 것 말고 현지에서 현지인의 삶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서 (물론 영어를 위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궁금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외국물"을 먹고 싶은 마음이었달까요.)

그래서 제가 체험해본 것은 work&travel (미국에서 단기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오는 것), working holiday 비자로 캐나다에서 체류하기, 미국 캠프에서 카운슬러(캠프 교사 정도의 위치)로 일해보기, 이렇게 세 가지였습니다. 세 가지의 삶이 많이 달랐는데요,

work&travel로 미국에 있을 때는 놀이공원에서 일을 했어요. 미국에서 여름 동안 세계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을 하고 현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우리의 삶이 아름답지는 않더라구요. 저희는 그저 최저임금 노동자였다고 볼 수 있지요. 하하.

그 때는 기숙사에서 셔틀을 타고 일하러 다니고 (일주일 5일, 40시간 풀타임 근무), 현지인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이 같이 기숙사에서 지내던 유럽이나 다른 아시아에서 온 우리와 똑같은 입장의 사람들과만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모두가 대학생들이었고, 각자의 나라에서는 그래도 반듯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운이 정말 좋아 놀이공원 기념품 가게 캐셔였지, 놀이공원 청소부도 많았고, 놀이공원 말고 그랜드캐년처럼 국립공원으로 보내진 친구들은 호텔 청소가 대부분 맡은 역할이었습니다. 실제로 제 대학 동기도 제가 다녀온 이후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갔었는데 두 달 동안 호텔 청소만 하다 왔었어요.

working holiday 비자(1년 동안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고 일도 할 수 있는 비자)로 캐나다에서 지냈을 때는 정말 고립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이, 말 그대로 손에 비자만 쥐어주기 때문에, 스스로 지낼 곳, 할 일을 찾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않더라구요. 지금도 1년에 수백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이 비자를 손에 쥐고 캐나다로, 호주로, 뉴질랜드로, 일본으로 가고 있지만, 막상 현지에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서빙을 하거나 일본 스시집, 중국 식당 등에서 일을 합니다. 역시나 최저임금 노동자이기 때문에 자급자족하려면 풀타임으로 일해야 하고 생활을 즐길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는 편이지요.

저는 어찌어찌 일이 잘 풀려서 밴쿠버에 있던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서도 저와 같은 비자를 들고 영국에서 날아왔던 같은 처지의 친구들과만 겨우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현지인을 만나볼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해봤지만 방법이 많지 않더라구요. 우리나라에 예를 들면 필리핀 사람이 비자 하나 들고 들어온 걸 상상하면 되겠죠. 뭘 할 수 있을까요? 어디 가서 한국인과 어울릴 수 있을까요?

(물론 저는 캐나다에서 지냈던 동안이 개인적으로 인생의 휴식기였고 참 좋았기 때문에 전혀 후회하지 않지만 영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 캠프 카운슬러로 갔을 때는 얘기가 좀 다르더군요. 일단 주어진 역할이 최저임금 받는 캐셔보다는 훨씬 나은 캠프 교사였고, 아주 소규모의 커뮤니티 속에서 현지인과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함께 섞여 있었으니까요. 이런 저런 경험들을 하면서 느꼈던 건, 현지인과 동등하게 아니면 현지인이 우호적으로 대해주는 환경이 아니라면, 아무리 오래 현지에 머무른다고 해도 영어를 배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구나 하는 사실이었습니다.

실제로 밴쿠버에 있었을 때는 정말 뜨어~스럽게 거기에 한국처럼 벼룩시장 같은 것도 있었는데 (한국어로 된, 정말 한국인들을 위한 정보지), 거기에 보면 과외구하는 광고가 심심치않게 올라왔었어요. 저도 처음에 자리 잡기 전에 할 일도 없고 돈도 없길래 실제로 한 가정에 전화를 걸어본 적이 있었는데, 제가 XX대학 영어교육과 학생이라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시면서 과외를 부탁하시던데요. 하하. 출국 전까지 지긋지긋하게 하던 과외를 캐나다까지 와서 해야겠냐 싶어서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밴쿠버에 있을 때 처음 한 달 정도는 아빠가 아시는 분이 1년 반 교환근무를 가 계신 분이 계셔서 그 댁에 머물렀었어요. 그 집에 당시 고등학생(1학년이었던 것으로 기억) 딸과 초등학생 아들(5학년 정도)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의 모습이 딱 이번 강의에 나왔던 아이들 모습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은 도저히 현지 친구들과는 어울리지 못하고 한국인 친구와만 어울려 지냈고 반면 초등학생 아들은 한국인/동네 중국인/백인 캐나다인이 모두 섞여서 스케이드보드를 타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지내더군요.

일부러 마음 먹고 조기유학을 다녀온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단기간 교류를 하고 돌아온 아이들도 돌아와서 적응이 힘들고 특히 딸래미는 워낙에도 공부를 썩 잘했던 것이 아니었는데 심지어 1년을 버리고 고등학교 1학년으로 다시 들어갔는데도 수학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더라구요. 과외하고 난리였지만 썩 좋은 대학에 가진 못했습니다. 아들은 1년 반 체류 후 말하자면 "가벼운 생활영어"는 무리가 없을 만큼이라고 들었는데, 그래봤자 초등학생 영어였겠죠. 돌아와서 그만큼이라도 유지하려고 엄청 고생이라는 이야기를 아주머니를 통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정말 이 강의를 듣기 직전까지만 해도 심지어 몸소 이런 저런 체험을 했으면서도 조기 유학에 대한 환상, 기러기 가족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고 해야 솔직할 것 같은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그런 선택을 했을 때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간접 체험을 하고 났더니 저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조기 유학이나 기러기 생활은 기를 쓰고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저는 김선미 교수님의 강의가 확 와 닿았던 것 같아요. 깨놓고 공개하기가 참 두려우시겠지만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모두가 덮어놓고 쉬쉬하면서 계속 더 많은 나홀로 조기유학생이 생겨나고 더 많은 기러기 아빠들이 생겨나는 일을 막아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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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카페(www.noworry.kr)의 ‘한주간의 영어이슈 토론’ 게시판의 글들을 발췌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이슈 하나. 영어를 왜 배워야 할까, 그럼 얼마만큼 잘 하길 원하나? (게시판 6번 글)

김승현: "영어는 왜 배워야 할까? (아마 주로 자녀의 입장에서..) 그리고 "그럼 얼마나 잘하길 원하나?"에 대해 댓글로 간단히 한줄 정도씩.. 생각을 나눠주시면 서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dreamer: 제가 주위에 초등 학부모님에게 물어봤어요. 왜 영어를 시키냐고요. 저학년 학부모님들은 자녀의 글로벌역량??과 못한다고 기죽을까봐 라고 말하시고 고학년 부모님들은 결국 수능때문이래요. 처음에는 말하기를 시키시다가 결국 초등3학년이 되면 우리가 공부했던 스타일대로 문법, 단어, 읽기만 줄창하는 빡센 학원을 보내세요. 근데 제가 요즘 수능 문제를 풀어보고 살펴보았는데 제가 수능 칠 때랑 그리 크게 수준이 높아진 것 같지도 않던데요.(저는 수능2세대예요) 그러니까 이정도로 일찍 그렇게 빡세게 시킬 만큼의 수준은 아니더라는 거죠...

저는 주위에서 영어도 잘 하는 친구가 좋은 직업을 갖는 경우는 봤는데..영어만 잘한 친구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어요. 영어만 잘한 친구들의 경우는 일반 학원으로 빠지더라구요..결국 그 친구가 제 아이를 가르치는 학원 선생님이 되더라...뭐 이런 구조로... 그럼 저는 제가 선생님이야?? 학원선생님은 특별한 선발기준이 없구나..하는 불신??씁쓸함..뭐 이런 실망이 들더라는...^^:

┕승후니 : * 영어는 왜 배워야 할까? - 저는 학교졸업후에도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계속 공부했어요. 지금도 하고 있고요. 전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싶어서에요. 그럼 아이의 경우는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때문이죠. 아이는 국제적 언어라 배워야 한다네요. * 얼만큼 - 저는 학교 교육을 따라갈 정도, 너무 소박한가요? 아이는 외국인과의 대화라네요.

┕희망을잃지말자!: 공부를 계속 하려면 원서를 읽어야 하기 때문에 영어실력은 필수지요. 어떨 땐 번역서보다 원서가 차라리 더 쉬워요. 원서를 읽으면서, 영어실력이 기본이 되어야 공부도 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낄 땐...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해서 영어 때문에 하고 싶은 공부에 걸림돌이 되거나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즐겁게 글로벌한(?)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외국인들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면 좋겠다 싶어요

┕etson: 제가 현장에서 10년간 만나왔던 학부모들의 영어공부에 대한 바램은 학.교.영.어.시.험에서 100점 맞고 외국인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간단한 대화를 하면 만족하시더라고요.??


 이슈 둘. 조기영어교육이 모국어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 (게시판 8번글)

희망을잃지말자!: 일찍 배운 학생은 어떤 메리트가 없는지요? 일찍 배워서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배운다면 늦게 배운 학생보다 동일 연령이 되었을 때 알고 있는 양이라든가 습득 속도가 높을 것도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은지요?어려서 영어를 배운 사람이 나중에 영어학습 속도나 민감성(?)이 높다면 영...헛짓도 아닌 것 같이 여겨져서요.^^;;;;;

┕Re: 아이들 어릴 적 3년을 영어권에서 지냈습니다. (산수유님)

유아영어교육을 강조하는 사람들의 주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이 이른바 '스펀지' 이론이지요. 아이들은 다양한 언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어릴 때의 영어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구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펀지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놀랍도록 빨리 현지 언어에 익숙해지니까요. 하지만 제 아이들의 경우 (보통의 아이들) 놀랍도록 빨리 모국어도 불편해졌었지요. 3년 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두녀석 다 거의 모든 명사를 영어로 표현하고 한국어는 조사만 갖다 붙이는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것은 스펀지라는 것은 맞되, ' 스펀지가 빨아들이는 물의 양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펀지 한 조각이 빨아들이는 물의 양이 1리터라면, 영어와 모국어를 동시에 들이대면 1리터의 물을 영어와 모국어로 나누어 흡수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Re: 조기영어교육은 아이의 한국어 뇌구조를 파괴한다. (세랑님)

어린 아기들의 뇌 속 언어구조는 마치 백지장과도 같습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구조(모국어구조)를 만들어야 할 시기에 서로 다른 형태의 구조의 언어가 아이에게 입력되면 아이의 뇌는 혼란에 빠져버립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머리 속 시냅스형성이 굳건히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언어가 존재를 표현하는 수단이므로 언어중추가 혼란에 빠지면 아이에게 정서적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한국어 뇌에서는 영어를 언어로 처리하지 않으려합니다. 영어는 한국어구조로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즉 외워야할 대상이고, 외운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고 에너지 소비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뇌속에서 제거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한국어거부증은 없지만 영어거부증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Re: 조기의 이중 언어 교육으로 인한 엄청난 비효율과 조기지침 현상 (김승현님)

무리한 노출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겠지만 영,유아 시기부터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영어에 노출을 시켜주는 것은 여전히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주장 역시 정도의 더함과 덜함이 있을 뿐 근본적으로는 이중 언어교육이라는 환상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모국어 습득과 같은 충분한 노출 시간과 연습의 기회가 확보될 수 없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입니다. 다음은 이병민 교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말의 자극이 너무나 보편적으로 퍼져있고 지배적이어서 도대체 영어가 자리를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영어라는 씨를 밭에 뿌리지만, 이 씨가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내고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기에는 너무나 척박하다는 것이다. 한국어 즉, 우리말이 너무나 지배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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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다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그래서 어쩌란 말이지???"였습니다.
그러나 강의에 앞서 말씀하시길 매주 점차 강의를 진행해 가면서 점차 실질적 대안을 찾아가게 된다고 하셨기에 지금 이 질문은 마지막 강의 까지 안고 가야할 것 같네요. 그럼 이번강의에서 생각이 든 것은 영어를 시작하기 전 좀 더 먼저 해야 할 질문이었습니다.

나는 내 아이가 영어를 왜 배웠으면 할까?? 어느 수준까지면 만족이 될까?? 제 스스로는 이유가 있었어요..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전공서적의 텍스트를 이해하고 세미나에서 관련 내용을 듣고 이해해야 할 때 영어를 잘 했으면 좋았겠다는 후회가 있었고 실제로 그 뒤로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원하는 수준은 전공을 영어로 공부할 수 있고 영어로 토론할 수 있는, 발음의 문제보다는 내용의 수준이 높길 원한다고 생각이 듭니다.(정리하고 보니 쾌 높은 수준을 원하고 있군요@.@) language vs literacy 둘 중 literacy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럼 내 아이에게는??...첨엔 language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점차 literacy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네요. 실제로 제가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수단이 책 같은 활자화된 것들이거든요. 대화를 해도 하루종일 영어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되니 이쪽으로 자연스럽게 넘어 간 것 같습니다. 애니매이션이나 책은 매일 지속적으로 보고 읽어 줄 수 있었으니까요. 자료도 훨씬 구하기 쉬웠구요. 제 자신도 말하기는 학원에 매일 한시간씩 원어민과 수업하는게 전부였으나 읽기쪽은 공부하는 것이 자료의 양도 훨씬 많고 앞도적이서 말보다는 읽기쪽이 더 빨리 많이 늘더라구요..

저는 학교수업에서 영어나 학교 시험, 수능 영어의 수준을 그리 크게 힘들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수능 외국어 만점이 목표라면 얘기가 다르지만요..제가 생각해도 그리도 많이 영어 사교육에 교육비를 지출하는 이유는 원하는 영어수준이 학교 수업 수준이 아니라 iBT토플이나 특목고에 진학에 맞추어 있어서 인 것 같아요. 이정도를 해 내려면 많이 공부해야하는 것 당연...그러나 학교 시험이나 수능 수험을 준비한다면 원어민 같은 수준의 발음이나 언어구사력까지는 필요없겠죠. 초등 수업은 단어암기에 맞추어 있고, 중등 수업은 교과서를 크게 벗어 나지 않으며, 고등 수업은 다양한 텍스트 읽기죠..실제로 듣기문항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비율이 높은 것도 아니고 학교수업에서 말하기 시험은 아직 없으니...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영어 사교육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이유는 아이를 특목고나 특목중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생각이 없어서 인 것 같아요..학교 시험에서도 중 상위정도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네요. 이정도 유지하는데 그리도 높은 수준과 교육비를 투자해야하는 유명 영어학원에 아이를 보내는 것은 거의 낭비....라고나 할까요..학교 수업정도를 따라가는 데 맞추어 있는 기준이니 제가 느긋했던 것 같아요. 음-음-확실히..노력을 절약하고 싶은 시도가 느껴집니다. 저에게서요...^^;

특별히 제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99%에 들 확율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성인이 되서 경제적 독립을 했으면 좋겠고 자기 밥벌이랑 앞가림 정도 할 수 있었으면 하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더 많습니다. 구지 표현하자면 아이의 성품과 재능, 전공학과가 더 신경쓰인다고나 할까요??? 성인으로 독립해서 살아가는건 공부만 잘하거나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것 같아서요..사회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내야하니까..뭐 제가 해줄 수 없는 제 아이 스스로 죽이되던 밥이되던 해야하는 영역인지라...제 아이가 외동이라 부부의 노후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고..T.T

하여튼 학교 시험에서 일등을 해야한다거나 특목중, 특목고를 준비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남더라구요..그러다 보니 남들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잘 실천하지는 않는...순전히 제가 편하기 때문이기도 한 영어책읽기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아이에게 원하는 영어수준은...영어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수준..지금 말고 점차로 대학생이 되었을 때 일반 원어 베스트 셀러 정도를 읽고 낭독할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이건 전공공부로 이어지겠는데요..이러면 점차로 language는 등안시??하게되는 것...)

이번 강의 소감을 정리하면서 제가 얻은 것 제 아이에게 바라는 수준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중상위의 지필고사 성적, 영어책 읽기 능력...음.. 내아이가 영어를 잘 하길 바라는 이유는?...지금은 학교 영어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 정도인데..제 아이에게 궁극적으로 영어가 왜 필요할 까요??? 진로에 필요해서??? 아직 무엇을 할지 모르는데...진로가 결정되면 그때 본격적으로 목적에 맞추어 하면 되지 않나?? 이거슨 철없는 생각???..점점 미궁으로 빠집니다.-.-a 앞으로의 강의를 들으면서 계속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제가 영어에서 무엇을 바라는 것이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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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금요일 저녁,

영하 1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의를 들으러 오신 영어학교 수강생님들과 함께

행복한 영어학교 1강이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강사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이병민 교수님!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이어야 한다'는 제목으로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영어교육을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미신, 신화를 걷어내기 위해

열심히 강의 해 주신 교수님만큼

반짝이는 눈으로 열심히 질문하시는 수강생님들!

정말 대단해요~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영어는 결국 평생의 작업이다'라는 교수님의 제언!!

또 어떤 강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다음주에도 행복한 영어학교에서 만나요^ ^



 
 



장로회신학대학교 3학년, 22살 김드보라입니다!
봉사기간 동안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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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영어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왜 우리가 영어에 이렇게 얽매여 살게 되었을까?’ ‘영어 없이는 살기가 힘드나?’ ‘도대체 영어를 공부하고 배우고 가르치고 교육하는 이유가 뭐지?’ 그런데 저 혼자서는 답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들 그냥 그러려니 하고 현실에 파묻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고민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 주저 없이 영어교실의 첫 문을 두들겼습니다.


1. 영어에 대한 우리의 오해들

본격적인 강의 시작에 앞서, 강사님께서는 우리가 언어 습득에 대해서 얼마나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파악해 볼 수 있는 12가지의 질문들을 던지셨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꼽자면, ‘언어라는 것이 모방에 의해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영어를 배우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동기이다.’, ‘제2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범하는 대부분의 오류는 모국어가 끼어들어서 생기는 것이다. 한국어 때문에 영어를 배울 때 오류가 생긴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을 배운다.’, ‘error가 만들어지면 나쁜 습관이 되기 전에 빨리 고쳐주어야 한다.’ 강의에 참석하신 분들 대부분도 질문들에 대해 strongly agree에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학문적으로 검증된 정답은 strongly disagree였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언어 습득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죠.

2. 결정적 시기의 본질에 관하여

이슈 하나: 모국어를 습득한 이후 다른 외국어를 습득할 때에도 결정적 시기가 있을까?

30여 년 전, 10살, 13살, 15살, 18살일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네 자매가 있었습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과연 어떤 아이가 가장 성공했을까요? 예상과는 다르게, 15살, 18살이었던 아이들이 전문직에서 성공을 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의 핵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기 유학만이 살 길은 아니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죠. 발음은 더 좋을지 몰라도, 문법에 대한 이해나 글에 대한 지적인 이해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더 높다는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이 꼭 미국에서 성공하리란 보장을 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 이 자매들이 잘 나타내주고 있지 않은가요?

이슈 둘: 결정적 시기인가 민감한 시기인가?

결정적 시기라는 특정한 나이가 정해져 있는가? 아니면 민감한 시기가 있지만, 상당히 가변적인가? 언어적 특징에 따라 민감한 시기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발음은 대개 4-6세 전후로(0-3세에 배우는가 or 4-7세에 배우는가), 단어의 형태론적 지식이나 통사적인 언어습득은 15세를 전후로(6-10세에 이민을 한 경우에도 그 안에서 차이는 존재한다), 의미를 표현하는 어휘 습득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 2외국어에 대한 능숙한 정도도 학습 정도에 차이를 줄 수 있습니다.

이슈 셋: 그러면 대한민국 안으로 들어와서 바라봤을 때, 특정한 환경인가? 모든 환경인가?

대한민국에서처럼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환경이라면, 나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을 던져 주셨습니다. 제2언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는 타고난 언어능력(nature)과 장시간의 노출(nurture)이 필요합니다. 결정적 시기에 대한 논란들은 nature 요인만 고려했을 경우에 발생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nurture 요인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제2언어를 배우는지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둘 중 하나에만 무게를 실을 순 없습니다. nature과 nurture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Munoz라는 학자는 “younger learners may not have enough time and exposure to benefit from the alleged advantages of implicit learning.”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잠재적인 교육 환경이 주는 있는 이익을 얻기에는 언어 학습자들이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노출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영어 교육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 그 자체가 한계인 것이지요. 또한 학교에만 갇혀있는, 대학 입시, 취직만을 바라보는 영어 교육의 한계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봅니다.


3. 선언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 그리고 세가지 선택

선언적 지식은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암기’가 선언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이지요. 그러나 절차적 지식은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한 자리에서 가르친다고 해서 바로 수행하고 행동할 수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 습득이 되면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것에는 절차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학교들에서 정작 가르치고 있는 것은 선언적 지식입니다.

선언적 지식과 절차적 지식은 서로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그 둘을 연결 해 주는 매개체, 연습! 연습! 연습!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이 쌓이고 나면 절차적 지식은 어느새 생긴 것입니다. 절차적 지식을 배우는 과정에서 선언적 지식은 잠깐 잠깐 의식적으로만 느낄 수 있을 뿐인데, 오로지 선언적 지식 안에서 10여 년을 갇혀 지내는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나는 치열한 경쟁의 대열에 기꺼이 들어가서 끝까지 승부를 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적당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둘째, 나는 스스로 그 길을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연암 박지원처럼 담담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셋째, 나는 차라리 그런 삶을 만들어내는 제도를 바꾸겠다고 결단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강의 후, 영어교실에 참여하신 중학교 영어선생님께서 “도대체 아이들에게 내가 지금 뭘 가르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도대체 뭘 어쩌겠다고..” 라는 소감을 말씀 해 주셨습니다. 답답한 현실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었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제 자신은 그 현실에서 아직도 아등바등 살고 있기에, 또 그 현실에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 무수히 많은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첫 강의로 정말 손색이 없었던 열정적인 강의였고, 강의 후 질의응답에도 시간이 부족할 만큼 온/오프라인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현장강의에 출석하신 선생님들 모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모두들 마음에 담고 있던 이야기들이 많으셨는지 소개뿐만 아니라 강의 소감과 영어 교육에 대해 생각하는 바들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어찌 참으셨는지 마치 물 만난 물고기들 같았습니다. ^^;; 나누고픈 이야기 보따리들이 정말 많으신 것 같았는데, 앞으로 그 이야기들이 함께 잘 풀리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가 한 가지 똑같이 바라는 게 있다면, 공부를 함으로써 좀 더 행복해지고 더 가치 있고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일 텐데, 진정한 영어교육이란 무엇인지 알아가고, 진정한 영어교육에 대해 생각이 확고해지기를 원합니다. 그러기에 앞으로 남은 5주를 더 기대 해 보려 합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24살 남윤영입니다.
실습과목으로 오긴 했지만 영어교육과 사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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