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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학 컨설턴트가 보는 조기 유학의 허와 실

 

조기유학.jpg  

 

조기유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와서 잘하기 보다는 평소에 학습태도와 생활습관이 잘 길들여져 있고, 부모님과의 관계가 원만한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냅니다. 이를 더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국내에서 잘하는 아이가 외국에 가서도 잘한다는 거죠. 여기에 시험위주의 평가와 국내의 모순된 입시제도 때문에 뚜렷한 학업적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성실했던 아이들 역시 좋은 성과를 많이 냅니다.  따라서 조기유학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유학을 가서 기대하고 얻을 것들을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 자녀의 상태와 능력을 현실적으로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자녀에 대해서 냉정하게 평가해본 결과 유학을 보내도 자기관리가 되고, 부모님과 막힘없는 의사소통이 잘 된다면 보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러한 면이 충분히 훈련이 될 때까지 미루거나 보내지 않는 것이 올바른 결정일 것입니다. 유학을 결정할 때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오류는 다음과 같죠

 

 

첫째, 유학가면 공부하기가 쉽다. 성적이 오른다.

⇨ 사실은 더 어렵습니다. 과목 수는 적지만 분량이 훨씬 많고, 수준도 나눠져 있죠. 여기에 언어(영어)에 대한 장벽도 극복해야 합니다.

 

 

둘째, 대학가기가 쉽다.

⇨ 일반적인 대학은 가기가 쉽습니다. 대학들이 신입생을 모집할 때는 인심이 좋죠. 하지만 명문대학은 가기가 더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비리그는 성적 말고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대학일수록 성적은 기본이고 여기에 특별한 무언가를 더 요구하며,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도 중요합니다.

 

 

셋째, 명문보딩스쿨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 더 쉽다.

⇨ 명문보딩스쿨일수록 뛰어난 아이들이 더 많고, 특히 그 학교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현지인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거의 모든 경우에 있어서 기회는 이 아이들에게 먼저 주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넷째, 생활이 자유롭습다.

⇨ 외롭고 힘들죠. 미국인의 집에서 생활할 경우 더욱 엄격히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외국인은 대놓고 뭐라고 하지 않지만, 판단이 서면 바로 관계를 정리합니다. 한 외국인 학생 때문에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을 겪게 되는 것을 극도로 회피하죠. 문제의 여지가 보이게 될 경우 바로 정리한답니다.

 

 

다섯째, 영어라도 배운다.

⇨ 공부하지 않으면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재미교포 1.5세 중 에서도 주변여건 때문에 초 6, 중 1 때 이민을 가서도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ESL 과정을 이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미국에서도 한국의 매체들을 그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으면 영어에 노출되기 힘들죠. 또한 유학생들끼리 어울릴 때도 많아서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죠. 요즘에는 웬만한 은행의 ATM 조차도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용돈을 찾아 쓸 때도 영어실력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랍니다.

 

어떻게 생각해보아도 조기유학을 가기로 거의 결정을 내렸다면,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은 수속에 들어가기 앞서 유학 가서 재학할 학교와 생활공간을 꼭 답사하라는 것입니다. 한 해에 수천만에서 1억이 넘는 비용이 들고, 무엇보다 자신의 자녀가 가서 살 곳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모가 답사를 하지 않고, 구두상담이나 소문, 사진을 가지고만 모든 결정을 내립니다. 답사만 꼼꼼히 해도 유학 가서 겪는 많은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답사에 드는 금전적 비용과 시간이 적지 않지만 일단 유학을 시작하고 나면 작은 문제에도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최종적인 결정 전에 반드시 답사를 마칠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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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아요

 

 조기유학.jpg

 

김홍원․임재훈(2005)은 조기유학의 문제점을 선행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일반학부모 3,633명, 교사 555명, 장학사 196명, 조기유학경험 학부모 316명, 유학 경험학생 초등 129명, 중등 218명을 대상으로 조기유학에 관한 일반적 의식(동기, 부작용, 성공가능성 등)과 조기유학 법규에 관한 인식과 태도에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들은 조기유학의 장점으로 외국어의 빠른 습득, 국제적 경험 및 안목 형성,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경험을 제시하였습니다.

 

문제점으로는 첫째, 부부간의 별거 및 의사소통 단절, 외도, 이혼, 가정 해체 문제 발생. 둘째, 아버지,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따른 부모로서의 정체성 상실. 셋째, 자녀 문제 발생(외국학교에서 부적응, 마약, 술, 성관계, 한국어 미습득, 조기유학을 가면 많은 경우 대학까지 진학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상실 문제, 귀국후의 적응 문제). 셋째, 많은 조기유학 경비 지출에 따른 가정의 복지 및 노후 생활 준비 부족. 넷째, 조기유학을 하는 가족과 그렇지 못한 가족간에 있어 부모 세대의 경제적 자본 및 사회문화적 자본이 자녀 세대에 재생산됨. 다섯째, 사회적 불안감과 위화감 조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조기유학에 대한 찬반 태도와 그 이유를 물어 본 결과, 학부모, 교사 모두 반대가 (각각 55.7%, 59.4%) 찬성보다(각 21.1%, 16.0%)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조기유학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학부모(35.2%)와 교사(53.3%) 모두 ‘성공보다 실패가능성이 큼’을 가장 주요한 이유로 들었습니다. 조기유학을 찬성하는 주요 이유로는 학부모, 교사 모두 ‘국제화, 개방화 시대’에 필요(36.6%, 40.4%), ‘외국어 능력 습득에 효과적임’(24.5%, 22.5%)을 들었습니다.

 

유학을 가기 전, 유학 당시. 그리고 현재의 자녀의 학업성취도 변화를 학부모와 중등학생에게 물어본 결과, 유학가기 전후를 비교해보면 상위 10% 이내 50.4% ‣31.5%(학부모), 38.2% ‣18.7%(학생)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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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영어 이외에 고려해야할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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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부모가 감수해야할 경제적 비용이 엄청나다. 동남아 등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하지만 연간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모의 경제력이 웬만큼 되지 않으면 엄두를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돈이 들어간 만큼 얻게 되는 효과 또한 있겠지만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할 때도 그렇게 성공적인 투자라고 보기 어려우며 국내에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조기 유학에 들어가는 비용을 자녀나 부모 자신을 위해 다른 방법으로 훨씬 더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유학을 위해 감수해야할 것은 경제적 비용만이 아니다. 본인이 강력히 원한다면 다르겠지만, 어린 시기의 자녀가 부모와 떨어져 장기간의 외국 생활을 하는 것이 자녀를 성장을 위해 과연 올바른 선택일지도 의문이다. 한편,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엄마가 유학에 동행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런 경우 현지에서 엄마가 겪는 문제나 한국에서 아빠가 겪는 고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녀를 위해 부모가 희생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인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부모가 주체적인 삶을 살지 않고 자녀를 위해 희생할 때, 그것이 자녀에게 주는 부담과 부모에 대한 의존이 심화될 가능성 등 깊게 생각해 봐야할 간단치 않은 질문들이 많이 있다.


 

상반기 3차 포럼에서 유학과 관련해서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기러기엄마’의 문제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발제한 김선미 교수(광주대학교 가족복지 전공)는 현지에서 관계를 맺는 것과 관련해서 엄마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한국인은 안 만나고, 미국인은 못 만나고”라는 한마디 말로 정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현지 한국인들은 기러기 엄마들에게 ‘기러기와 비(非)기러기’로 인식된다. 대체로 한인교포들은 기러기엄마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 기러기엄마들은 현지 한인들의 민감한 반응 부정적 편견의 근거가 질시라고 생각하면서 미국생활에서 받은 차별을 우리에게 돌려준다고 해석한다.”

“기러기엄마들 사이에도 연구자로서 내가 기대했던 그들 간의 공감이나 사귐은 많지 않았다. 김현아씨는 어학원에서의 회화를 통해, 다른 기러기엄마의 일상을 짐작하고 평가하기를 ‘기러기엄마인데 자녀교육은 뒷전이고 주말에 골프를 치고 술 먹는다더라’면서 자신을 다른 기러기엄마와 구별해냈다. 여기에서 기러기엄마들 간 어떤 각본이 존재하며 또 그 각본에 따른 상호감시가 협동을 추월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기러기엄마들은 인종차별을 경험하기도 하고, 냉담한 미국인들에게 혐오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언어장벽이 미국인을 접하고 미국의 주류문화를 심층적으로 접할 기회를 차단하여 또 다시 그 때문에 언어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악순환을 겪는다.”


단기 유학의 장점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겠으나 영어 능력 향상이 부모들이 기대하는 수준과는 차이가 있으며 국내 교과과정 대비가 학원 등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힘들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굳이 위에서 언급한 다른 많은 것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조기 유학을 꼭 보내야할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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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유학을 다녀오면 영어를 잘하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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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외국어를 배우는 데 조기유학은 효과적인가?에 관한 연구는 국내보다는 국외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이론적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조기유학과 관련된 언어 발달은 대화능력과 문식력의 발달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지요. 박진규(2007)는 많은 제2언어 연구들이 아동들의 대화 능력 발달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으나, 학교에 다지는 아동들의 언어 발달은 문식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제2 언어 환경에서 기본적인 대화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충분한 노출이 있는 경우 비교적 자연스럽게 습득되지만, 문식력은 노력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박진규(2007)는 문식력이 학교 교육이나 독서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발달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박진규(2007) 심층 면담을 통해서 인지발달과 교과발달은 언어 발달과 함께 이루어지는데, 언어 발달에 정체가 일어나는 경우 인지 발달의 지체도 일어날 수 있음을 지적했죠. 초등 조기유학생들은 모국어 발달이 아직 진행되는 과정에 유학을 가저 언어 수준이 높아지지 않고 정체되어 있으므로 인지 발달이 또래에 비해서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박진규는 외국에 나갔다고 하더라도 1년만에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이 어려우며, 5-7년 걸리는 문식력 발달을 생각하면 조기유학의 성공도 쉽지 않은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2년에 걸친 참여 관찰과 교사들과의 심층 면접 결과를 토대로, 모국어 사용자들이 많은 학교나 학급에 있는 아동들이 그렇지 못한 아동들에 비해 영어 습득이 오히려 빠르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영어만 쓰는 환경보다 두 언어를 함께 쓰는 환경이 언어 발달에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는 모국어 문식력의 전이(transfer) 때문입니다. 유학 전 한국어로 독서를 만이 한 아동일수록 영어 문식력 발달이 더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였습니다. 쉽게말해서 인지 발달이 충분히 되지 않으면 어차피 영어를 배워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지요.

 

조기유학생의 언어적 접근에 관한 연구물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조기유학을 다녀온 것이 학생들의 말하기와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어느 정도 회화 능력을 길러내는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전예화, 2003). 물론, 일찍 갈수록 발음도 좋아집니다. 그러나 읽기나 쓰기를 포함한 문식력의 경우, 어느 정도 인지 발달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능력은 모국어 사용 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적지 않은 연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공부를 잘한 학생들이 외국에서도 공부를 잘 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조기유학이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들도 기본적으로 듣기 말하기 능력을 측정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연구들도 대체적으로 읽기와 쓰기를 포함한 문해력이라든지 고급 문장에 관한 독해 능력까지를 향상시키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연구 결론을 유보시키고 있답니다(전예화,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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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유학을 가면 이런 상황을 겪게 될 것입니다

 

 조기유학.jpg

 

① 일상생활

일단 미국학교에서 학업생활을 시작하면 과목 수와 강의 시간 수가 적으며, 방과 후 주어지는 시간도 많죠. 여기에 학기 중 주어지는 일주일 이상씩 주어지는 짧은 방학들까지 아이 혼자서 관리하고 사용해야하는 시간이 많이 늘어납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늘어난 시간적 여유는 학원과 과외일정으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 타율적으로 움직이던 아이에게 무의미하게 지나가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하죠.

 

[표1] ‘일일 및 주간일정’ - 일반화시킨 것으로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시간

월 - 금

토, 일 및 공휴일

7:00- 8:00

기상 및 등교준비

아침, 점심, 저녁식사 시간만 정해져있고, 그 외 시간에는 개별적인 일정-개인과외, 봉사활동, 특별활동, 자유시간을 가진다.

 

기숙학교(boarding school)나 관리형 유학의 경우 인근 시내나 쇼핑몰 같은 곳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식으로 외출시간을 주기도 한다.

 

가끔 학교 스포츠팀 시합이나 연습이 있기도 하다.

8:00-15:00

학교

15:00-16:00

하교

16:00-18:00

개인시간 또는 방과후 학습

특별활동(스포츠팀, 봉사활동 등)

18:00-19:00

저녁식사

19:00-21:00

개인시간 또는 방과 후 학습

21:00-

개인시간 및 취침

 

 

[표2] ‘미국의 학사일정’ - 일반화시킨 것으로 개별학교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행사일정

9

새학기 시작 (8월말에 시작하기도 하며, 유학생들은 시작하기 일주일 전 기간에 출국함)

노동절

10

콜럼버스데이

11

추수감사절 방학- 방학기간은 일주일 정도.

고등학교 및 대학교 원서접수 시작.

12

성탄절 방학-약 15일 정도이며, 새해까지 이어짐.

1

1학기 종강 및 2학기 시작.

원서접수 마감.

2

12(목)-17(화) President's day 휴가

3

고등학교, 대학교 합격자 발표.

4

부활절 방학- 방학기간은 일주일 정도.(달력에 따라서 3월말에 있는 경우도 있음)

고등학교 및 대학교 1차 등록마감.

5

현충일

고등학교 졸업식. 대학교 입시절차 마감.

6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 및 종강. (6월 초, 중순) 유학생 귀국.

여름캠프 시작. (중순 또는 하순부터)

 

 

② 인터넷

유학을 보내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방과 후 일상에서도 영어의 바다에 빠져서 열심히 영어를 습득하고 배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과 메신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인터넷이 주는 영향은 생각보다 넓고 깊어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유학초기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틈만 나면 노트북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사용에 대한 지도나 단속을 하지 않으면 밤을 꼬박 새우고 나서 아침에는 아프다는 핑계로 등교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게임부터 채팅, 각종 영화와 TV 프로감상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 있는 콘텐츠를 이용하고 감상하는 데 아무런 제지가 없으므로 깊이 빠져들기 쉽습니다. 유학 초기에는 등하교 외에는 아직 친구관계나 특별활동이나 개인생활이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인터넷에 의존하게 됩니다.

 

 

③ 성 적

미국 학교는 성적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간, 기말고사와 같은 시험, 평상시에 보는 퀴즈, 과제 그리고 추가로 부여되는 추가점수를 종합해서 평가합니다. 모든 시험과 과제에 대한 평가결과는 인터넷을 통해서 공개되고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문의와 상담이 담당선생님과 언제나 가능합니다. 성적을 결정하는 요소가 시험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으므로, 시험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과제나 평상시의 퀴즈, 추가 과제 등을 통해서 보완이 가능하므로 성적을 올리는 것도 다소 쉽습니다. 과제만 성실히 해도 80점(B 또는 3.0) 이상을 충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미국 교과과정에 대해서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시에서는 단순히 평점뿐 아니라 학생이 어떤 과정을 이수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과목을 이수하는 9-10학년 때 영어실력을 키워놓지 않고, 착실히 공부하지 않으면 11학년 이상이 되어서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이수요건을 감당하지 못하고 성적도 급락하게 됩니다.

 

 

④ 사교육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유학을 가서도 사교육을 계속합니다. 미국에도 사교육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유학생들이 많이 하는 한국식의 선행학습, 내신대비, 입시대비 과외가 아니라 예체능에 관련된 특기관련교육, 공부 태도나 방법에 대한 훈련, 읽기, 쓰기, 수학 등 기본적인 학업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 SAT 등 대입관련 시험에 관한 2-3개월짜리 과정이 주 내용입니다.

 

 

[표3] ‘유학관련 사교육의 분류’ - 시기, 의뢰처, 수요자 등은 주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 예외도 있습니다.

 

과외종류

목적

시기

의뢰처

수요자

특기사항

현지교과과정

선행학습을 통한 빠른 현지적응과 내신대비

유학 전

국내 유학전문학원

개인과외

중학생 고등학생

 

에프터스쿨

현지에서 학기 중 과제수행 및 시험대비를 위한 것

학기 중

현지 보습학원

개인과외

초중고생

관리형유학에서는 프로그램 내에서 기본적으로 제공.

SAT, ACT

대입에 필요한 표준테스트에서 고득점 획득

방학 및 학기 중

국내 유학전문학원

개인과외

고등학생

고입에서는 SSAT와 ISEE를 대비함.

토플

미국 고입, 대입과 국내 특목고 진학 대비

방학 및 학기 중

귀국 후

국내 어학원

개인과외

초중고생

 

영어

독해와 쓰기를 중심으로 영어실력 향상

구분없음

국내 어학원

현지보습학원

개인과외 등

초등학생 중학생

 

수학

귀국대비 또는 현지 내신대비를 위한 선행학습

학기 중

개인과외(유학생 및 교포에게 의뢰)

초중고생

주로 정석과 같은 국내교재를 사용.

 

 

유학생들이 과외를 하는 목적이나 과정은 국내에서 학원을 보내는 경우와 거의 똑같습니다. 그리고 사교육의 폐해도 똑같이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식의 과외교습을 받지 않는 미국학생들 틈에서 사교육을 하게 되면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쉽게 앞서가기 위해 사교육을 시작했다가 결국에는 사교육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어서 대학입시 지원에서도 사교육에 의지하게 됩니다.

 

유학 전후의 현지교과과정이나 토플과정은 제외하고, 유학기간동안에 이루어지는 사교육 현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면, 미국에서 학업관련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 현지학원(learning center), 개인교사 전문중개업체(tutoring program), 교포 또는 한국의 학원업체가 설립한 학원, 전업 개인교사와 파트타임 개인교사가 있습니다.

 

현지학원에서는 주로 내신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도보다는 영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부족하거나 선행을 원할 때 정해진 진도에 따라서 배워나갑니다. 자체적인 진단도구와 과정을 갖고 학생의 수준이나 계획에 따라서 시간과 속도를 정하도록 하며, 경쟁심이나 남들과의 비교를 통한 동기부여 등은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빠르고 집중적인 학습을 원하는 유학생이나 교포들로부터 별로 인기가 없죠.

 

유학생이나 교포로부터 많이 선호되는 교포와 한국의 학원업체의 학원들은 입시에 필요한 시험의 고득점을 위한 과정을 주로 강의하며, 아이비리그나 같은 수준의 명문대 출신임을 강조하는 등 국내의 일반 학원과 비슷한 운영방식을 갖습니다. 주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으며, 대상도 역시 한국학생을 중심으로 합니다.

 

개인교사로서 가장 선호되는 부류는 교포 1.5세 또는 2세와 같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만 가정에서 한국어를 계속 접해온 관계로 잘 쓰지는 못하지만 이해는 하는 선생님들입니다. 유학생들의 경우 영어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어민 교사와 수업을 하게 되면 효율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앞에서 소개한 교포선생님의 경우 아이가 모르는 점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고, 같은 한국 부모님의 교육열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 관리에 대한 요구사항도 잘 들어줍니다. 따라서 점수를 위해서 학교 과제를 대신 해주기도 하는데, 특히 제대로 지도하자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에세이 같은 과제는 수정이 아닌 대신 써주는 경우가 아주 많으며, 고등학생과 같이 고학년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유학을 와서도 이뤄지는 사교육의 효과는 학년이 올라가고 고급과정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이유는 사교육에 의존해서 해결할 수 있는 학습량에도 한계가 있는데 고급과정에서의 분량과 깊이는 자기 본래의 독해력과 문장력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연한 결과이지만 사교육은 영어실력의 향상에 있어서도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유학생에게 영어실력은 곧 학업능력과 비례하는 것인데, 성적에 급급해서 스스로 하는 공부가 부족하니 영어실력 역시 늘어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 때문인지 명문대에 진학하고서도 프레젠테이션이나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거나 에세이 한 편을 자신 있게 써내지 못해서 계속 현지인 알바를 고용하거나 고교시절 개인교사에게 과제를 계속 부탁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⑤ 학교생활

유학생이 학교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지적 중에 하나가 어른에 대한 존경심(respect)이 없다는 것이다.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유학한지가 꽤 되는 아이의 경우에도 그러는 경우를 보면 성적만 좋으면 나머지는 다 이해되는 우리나라 분위기에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일단 대부분 친절하며, 권위적이지 않고, 필요이상의 격식을 요구하지 않으며, 무섭게 혼내지도 않는 미국선생님이지만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 미국의 학교 역시 권위를 중요히 여기며, 학생들의 관리와 지도방식에서는 국내의 학교보다 더욱 엄격하고 단호합니다.

 

일단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아무리 성적이 좋더라도 불이익을 받게 되죠. 미국에서는 학교에서도 성적표만큼이나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이 추천서인데, 모든 학교가 반드시 재학 중인 학교의 영어와 수학담당 선생님에게서 추천서를 작성하여 제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추천서는 학교에서 봉인을 해서 선생님이 직접 보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은 그 내용이 어떻게 작성되었는지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성적만 우수한 유학생이 종종 불합격이 될 경우 그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불평하거나 항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학생의 경우 완벽한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크게 확대되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가 알고도 역시 영어가 능통하지 않아서 제대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경우로 인해서 생각지 못했던 상황까지 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자신에게 어떤 주의가 주어져 있고, 현재 어떤 문제가 벌어지고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한 채 지내다가 그대로 유학을 반강제적으로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⑥ 가디언(guardian)

보호자라는 의미의 가디언은 유학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직접적으로 학생을 돌봐주며, 학교에서 일차적으로 학생에 관한 일을 상의하는 존재로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유학생들은 대부분이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이므로 반드시 가디언이 필요하며, 학교에 가디언을 등록해야만 합니다. 가디언이 아니면 학생을 학교에서 데려갈 수 도 없으며, 학생의 성적표도 볼 수도 없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도 가디언이 없으면 진찰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어디에서든지 아이는 홀로 남겨져서는 안 되며 반드시 가디언과 함께 해야만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가디언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으로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실력, 아이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현지의 사정에 밝아야 하고 학사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들 수 있습니다. 조기유학생에게는 아이의 홈스테이의 호스트나 관리형 유학의 센터의 책임자가 가디언이 되는데, 상당수의 가디언이 앞에서 말한 요구조건에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자격이 부족한 가디언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피해의 정도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유학생이 본인과 부모님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이 돌보는 학생에 대해서 학교에 정당한 요구를 하지 못해서 학생이 유급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피해들은 대부분 이미 자녀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거나 발생한 이후까지도 부모에게 감춰지고 알려지지 않아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보지도 못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모든 피해는 학생이 감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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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조기유학 영어능력 향상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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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기 유학 시장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초등학교 3,4학년정도부터 중학교 1학년 정도의 시기 사이에 1~2년 정도의 기간 동안 단기 관리형 유학1)을 다녀와서 외고 등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단기 조기 유학이 급증하면서 지역 또한 최근에는 필리핀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때문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단기 유학의 경우 목표는 영어 능력 향상으로 모아진다. 그리고 귀국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귀국 후 한국 학교 적응을 위해 현지에서도 다른 과목에 대한 별도의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관리형 유학은 이런 모든 프로그램을 책임진다.

 

먼저, 단기 유학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영어 능력 향상과 관련해서 살펴보자. 부모들이 경제적인 부담과 어린 자녀와 떨어져 지내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유학을 보낼 때는 영어 능력 향상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유학만 다녀오면 돌아와서 영어는 유지만 하면 될 것이라는 환상을 갖지만 이런 기대는 실재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렇게 부모의 기대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첫째, 어린 시기에 배우는 영어는 그 시기 인지 발달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연령 발달 수준을 뛰어넘어 영어만 대학생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말하기, 듣기 등 의사소통 능력은 좀 늘겠지만 그것은 부모가 기대했던 수준과는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둘째, 초등학생들은 어려서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생활 이외에는 집단생활을 하게 되고 생각보다 영어를 자유롭게 접할 기회가 학교생활 이외에는 별로 없다. 또한 이 시기의 아이들은 본인의 의지에서라기보다 부모의 선택에 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잘 되어 있지 않고 학습 의지가 높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영어 능력 향상이 더딜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작년 EBS가 방영한 ‘조기유학리포트’를 보면 전(前) 뉴욕시 교육위원인 송순호씨는 인터뷰에서 “우리 아이들의 평균 영어 수준이 현지 학생들보다 4년 뒤처지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왔냐면 공립학교나 사립학교에 가서 영어 학원을 다닌 것 같은 효과 정도, 즉 회화 학원을 다닌 것 같은 효과 정도를 얻어 가지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하였다.


한편, 이렇게 기대보다 영어 능력 향상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귀국 후에 받는 스트레스 또한 매우 높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1~2년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을 하고 왔다면 높은 잣대를 적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또한 귀국 후에 유학에서 얻은 영어 실력을 유지하고 더욱 늘리기 위해서는 또다시 강도 높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최근에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전문학원에서 유학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귀국 후에 같은 학원에서 운영하는 수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요약하면, 유학 성공을 위한 일정 정도의 영어 능력을 갖추기 위한 유학 전 단계의 사교육과 귀국 후에 계속해서 의존하게 되는 사교육을 생각할 때, 단기 유학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영어 학습의 일정한 정도의 완성이 아니라 고강도의 영어 학습 과정의 한 부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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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국내교육과정 대비는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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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유학의 경우 귀국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귀국 후 학교 적응을 위한 대비를 현지에서 따로 사교육을 받으면서 하게 된다. 관리형 유학 프로그램을 보면 실제로 하루 일과표에 수학 과외 등이 들어가 있다. 학교를 다녀와서 학교 숙제와 별도의 사교육까지 받고 있는 것은 마치 영어를 중심으로 24시간 운영되는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관리형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학원 등에서는 이렇게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현지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국내교과과정까지 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다음은 관리형 유학을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엄태현님의 이야기이다.


 

“관리형 유학의 장점은 현지정보에 어둡고, 언어적으로 한계가 있는 부모님과 처음 유학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지만, 실제에서는 상담내용과 다르거나 기숙학원식의 획일적인 운영과 부실한 내용으로 불만이 제기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불만이 영어실력과 귀국을 대비한 국내교과과정의 대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사실 이 부분은 약속자체가 불가능한 부분이다.

 

유학을 시작하게 되면 영어가 미숙한 아이들을 위한 ESL과정 중심의 교과과정과 원어민과 같은 교과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할 때, 대부분의 부모님은 강제가 아니라면 원어민과 같은 교과과정을 선택한다. 사실 ESL중심의 교과과정 역시 영어부분의 학습부담이 감소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환경과 제도 아래에서 공부하는 어린학생에게 쉬운 과정이 아니다.

 

모든 수업과 과제가 100% 영어로 이루어지는 가운데에서 아이는 수업진도는 물론 교과서 내용조차 모를 수 밖에 없다. 일반적인 학생-꾸준히 하루 한 시간정도 영어학원을 다녀왔고, 중상위권 정도 되는 경우는 개인교사의 도움과 함께 하루에 4-5시간씩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공부할 때 1년 이상, 유학 시작 전에 기본적인 영어실력과 학습태도가 충분히 갖춰진 경우에도 약 5개월 이상이 되어야 스스로 학교과제 정도는 해갈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 학원에서 하던 선행위주의 수학공부 진도와 국어의 필독서를 챙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2005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조기유학 성취도 조사에 따르면 ‘나는 상위 10% 이내 학생인가?’라는 질문에 유학 전에 그렇다고 대답했던 학생들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유학 후에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2005년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의하면 "나는 상위 10% 이내 학생인가?"라는 질문에 △유학 전 38.2%, △유학 중 48%, △유학 후 18.7%의 학생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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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학교 성적이 더 떨어져요.”

초·중학생들의 조기 유학은 필수가 아닙니다. 부모의 직장 사정 때문에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피해야 합니다. 영어 실력은 다소 늘어도 귀국 후 국내 학교 적응 과정에서 자신감이 꺾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를 대비해 알선 업체에서는 해외에서 국내 복귀 대비 공부를 시켜준다지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유학은 부모로부터 독립이 가능한 고교 이후로 미루세요.


“조기 유학 후 돌아오면, 한국 교육 못 따라가.” (엄태현, 현직 관리형 유학 업무 담당)

단기 유학의 가장 큰 문제는 유학 후 돌아오면, 한국 교육과정을 따라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영어는 좀 늘었어도 그만큼 다른 부분이 뒤처져 입시에 오히려 불리합니다. 일부 유학 관련 업체는 국내 복귀 대비 방과 후 수업을 실시한답니다. 하지만 미국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것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효과는 없습니다. 유학을 권유하기 위한 부모 안심용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기 관리가 안 된 경우 조기 유학 보내지 마세요.” (엄태현, 현직 관리형 유학 업무 담당)

조기유학에 성공하는 아이들을 보면, 유학 와서 잘하기보다는 평소 학습 태도와 생활 습관이 잘 갖추어져 있고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한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국내에서 잘하는 아이들이 외국에서도 잘한다는 것이지요. 자녀가 혼자 있어도 자기 관리가 되고 부모와 막힘없는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따져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미루거나 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기러기 엄마들, 자녀 교육 때문에 미국 온 것 후회.” (김선미, .기러기 엄마’ 연구자)

많은 기러기 엄마들은 자녀 교육 때문에 미국에 온 것을 후회하고 있었어요. 친구가 자기처럼 미국에 온다면 적극적으로 말리겠다고 하더군요. 사실 유학 정보들 대부분은 현지에 와서 체험해야만 알 수 있는 핵심 내용은 빠져있지요. 또한 조기유학에 성공한 사례보다 실패 사례가 훨씬 더 많다는 것도 모르더라구요.

“조기 유학생들, 귀국 후 학업 자신감 떨어져.”

2005 한국교육개발원 연구

흥미 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조기 유학 전보다 유학 기간 동안 자신감이 증가한 것은 영어 실력이 다소 늘어남에 따른 효과입니다.그러다가 귀국 후 자신감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영어 외 모든 교과에서 지식 결손이 늘어나고, 학업 성적에서 다른 학생들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지 ?
부모의 직장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조기 유학은 피하세요. 유학이 필요하다면 고등학교까지 마친 후 부모로부터 독립이 가능한 시점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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