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2009.9.22.)

 

9/24, 학원 강사 출신 교사가 본 

 

오늘의 학교 그리고 시험제도 

 

△9월 24일, 이기정 교사(학교 내신이 바뀌어야 학교가 산다 저자) 초청 강연
△오랜 학원 강사생활과 학교 교사 생활의 특이 경력으로 학교와 교사를 평가
△사교육이 달라붙기 쉽고 질 낮은 낡고 획일적인 시험제도를 오늘의 학교가 유지하는 학교 내 깊은 내막을 말하며, 갈길을 제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9월 24일 ‘사교육걱정을 이기는 교양 강좌’ 1회로 이기정 교사(창동고)를 모시고 “학교 성적표를 바꿔야 학교가 산다”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합니다.  

이기정 교사는 오랫동안 종로학원에서 명강사로 이름을 날리다가 뒤늦게 공교육 교사로 들어와 2007년 무능한 학교 현실을 거침없이 비판한「학교개조론」을 출간하여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어 2009년에는 다시「내신을 바꿔야 학교가 산다」라는 책을 써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학교 시험제도와 성적표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학원 강사로 오랜 동안 활동하다가 학교 교사생활을 시작한 특이한 이력으로 인해, 그의 이야기는 오늘날 입시 교육의 두 경쟁적 쌍두마차인 ‘학교와 학원’을 비교하는 데 매우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는 오늘의 학교를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행정’이 중심이 된 행정 기관임을 비판하며, 학교시험과 성적표 역시 그런 역할에 맞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학교 시험과 성적표는 당연히 교사가 수업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친 후, 그 가르친 결과를 점검하고 학생의 교과학습능력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활용되어야하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학교에서 교사가 본래 감당할 행정적 기능과 충돌되기 때문에 교육적 역할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와 관련하여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어진 생생한 정보와 경험을 구체적으로 나눔으로 일반 국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자신의 문제의식을 풀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강의를 통해 국민들은 잘 모르나, 교사들만이 알고 있는 학교 안의 보다 깊은 내막을 들려줌으로 학부모들이 학교와 교사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프로그램 일정과 강연 주제

  □ 장소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미나실
  □ 일시 : 2009년 9월 24일 오후 6시 30분~9시 30분
  □ 일정

    - 1차 9/24(목) 『내신을 바꿔야 학교가 산다』이기정, 학교 개조론 저자

    - 2차 10/8(목) 『학원, 독이 든 성배』조남호, 스터디코드 대표

    - 3차 10/22(목) 『기러기 엄마로 살아가기』김선미, 광주대 교수

    - 4차 11/5(목) 『사교육 걱정없는 과학적 학습 원리』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장

    - 5차 11/19(목) 『직업세계의 동향과 진로지도』진미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원

    - 6차 12/ 3(목) 『21세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인사채용』섭외중

    - 7차 12/17(목) 『미래사회에 적합한 인재를 기르는 대학』섭외중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강사료 및 저녁 식사비용은 등대모임 참석자들이 내는 자체 회비(회원 5천원, 비회원 1만원)로 충당합니다. 

2009. 9. 22.  

- 보도자료 다운 받기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 197번지 유진빌딩 4

연락: www.noworry.kr 02-797-4044~6 F.02-797-4484 | e-mai l: noworry@noworry.kr">noworry@nowor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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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풀어야 할 숙제!!

 

윤지희 : 외고나 과고를 가야하는 아이들의 대상이 너무 확대되어 있거든요.

 

진종석 : 외고나 과고를 진정으로 밀어줘야 합니다. 외고 나와서 외교관 되고... 과고 나와서 과학자 되고... 대학입학 전형에서도 관련학과에 대해서는 유리하게 해주고... 관련학과가 아닌 학과에 갈 경우에는 불이익을 줘야하는데... 무슨 외고 나와서 의대가는 애들이 나오고... 학교의 원래 목적이나 취지에 맞추면 되는데...

 

윤지희 : 외고는 좀 특수한 측면이 있어요. 과고에 비해서... 외국어를 잘해서 할 수 있는 직업은 사실 통역사나 번역사인데... 모든 직업들이 전문화되면 외국어에 대한 필요성이 생기다 보니까... 외고와 일반고의 경계 자체가 요즘은 많이 흔들려요... 설립의 취지가 과고는 그래도 유지되는데...

 

김지현 : 전 외고가 상류층 사람들이 자신의 자식들을 계속해서 사회적으로 성공시키기 위해서 오히려 길을 열어두려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의 욕구를 완전히 뒤엎는 것이 아니라면 이미 구조화되어 있는 그런 부분들을 해결한다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진종석 : 제가 작년 송년회에서 아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 자녀가 외고를 나왔었거든요... 그분이 나중에 자녀의 배우자는 꼭 외고를 나온사람을 맞이할 거라고 하는데... 이미 그들만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미경 : 전에 박주연 변호사 이야기가 떠올라요. 고위공무원, 언론인, 대학교수들이 외국에 나갈 때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고 외국 다니던 국내에 들어와서도 특권적 지위를 물려주기 위해서 외고를 만든 것은 아닌가.. 또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유리하게 제도를 바꾸는 것은 아닌가... 일반 학부모들이 그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알아야 하고... 정말 촛불이라도 들어야 할 상황인데... 그래도 우리가 먹물 먹은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들은... 내 아이 문제로 끝나는 것은 아니니까 힘들다고 싶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구체적인 지침을 좀 내렸으면... 하하하

 

진종석 :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이 바뀌면 이제 그것도 쉽지 않아요. 웃음

 

이미경 : 초등은 국어 관련 학습지가 가장 나쁜 것 같아요. 아이들의 사고력을 정말 완전히 막아버리는 것인데... 책 많이 읽고 부모와 대화하고 이래야 하는데... 엄마들에게 아주 구체적인 정보를 좀 줬으면 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바라는 것!!

 

안혜용 : 학원의 실상에 대해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아주 실제적인 정보를 좀 줬으면 좋겠어요.

 

윤지희 : 우리 애도 이대논술대비반을 다녔었는데.... 애한테 정말 도움이 되었냐고 물어보니까...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그 시험에는 떨어졌어요. 그리고 다른 학교 준비를 햇는데... 논술학원 한번 다녀보더니... 혼자 해도 되겠다면서... 지속적으로 다닐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이미경 : 까페에도 좀 실용적인 글들도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이는 디자인을 했는데... 디자인도 정형화되어있는 틀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논술도 패턴화되어 있고... 엄마들이 가지고 있는 실제적인 정보를...

 

장성아 : 학습지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죽이는 일등공신이라고 하더라구요.

 

김지현 : 제가 학습지 교사를 했었는데... 구몬은 정말 문제가 많더라구요... 수학도 문제가 많은데... 덧셈을 익히는 과정이 정말 엉망이더라구요.

 

장성아 : 아이 수학을 가르쳐줘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면 방학중에 문제집 하나 사서 풀면 된다고... 그런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교과서를 가지고 기본 개념을 이해해서 공부를 해야하는데... 학습지는.... 끊임없이 문제풀이를 시키니까 기본개념을 이해할 여건이 없다는 것이죠...

 

안혜용 : 과목별로 학습지들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좀 지침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저희 아이는 한자를 하거든요.. 웃음...

 

장성아 : 영어에 관한 정보는 이미 부지런한 엄마들이 많이 알고 있지요. 다른 과목에 대해서는 좀 실제적인 정보가 많이 부족해요.

 

김지현 : 수학 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잘 못했기 때문에... 겁부터 먹게 되고... 제 딸은 제 전철을 따르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엄청했거든요. 논리적인 사고능력이 없는 초등학교 2학년 애보고... 그런데 결국 4학년 정도 되어서는 좀 하기했는데... 결국 수학을 싫어하거든요.

 

장성아 : 맞벌이 부부의 경우 퇴근 전까지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거든요.

 

양육과 일? 실현 가능한 대안은...

 

이미경 : 중학교 이후는 그나마 괜찮은데.... 초등학교 때는 정말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방법이 없더라구요. 교사나 일부 공무원 같은 직종을 제외하고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 시간을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니까요.

 

원혜용 : 저는 그 문제에 대해 대안을 생각해봤는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전국 어디에나 시골이나 도시나 있는 곳... 아이들을 봐줄 수 있을까 교회가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놀이방이나 공부방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종교적인 색깔을 배제하고도 가능할 것 같은데... 교회가 신앙과 동떨어진 프로그램을 교회 안에서 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런 문제가 해결이 좀 된다면... 저 같으면 시간이 있으니까 지역 사회에 그런 문을 좀 열어주면 아이들을 봐줄 수 잇을 것도 같은데...

 

김태훈 : 우리가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지역사회에 좀 뿌려주면... 공간을 내어줄 수 있는 기관... 그리고 아이들을 돌봐줄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엮으면 될 것 같네요. 우리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동의하는 교회/성당/사찰 이렇게 모으면... 종교적으로 중립적으로 가능할 듯 도 싶어요. 아직은 우리 힘이 좀 작으니까 힘들지만... 2기 등대지기학교가 성공적으로 되고나면 자원봉사자를 모아서... 작게 두 세 동네에서 시작해서 역량이 늘어나면 확대시키고...

 

장성아 : 제가 의왕에 급식 봉사를 가는데 자원봉사자가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요. 뜻이 있는 학생들이 많거든요. 프로그램을 전담해서 만들어주는 분들도 계시고...

 

김태훈 : 대중들로부터 끈끈한 지지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뭔가 대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그랬을 때....

 

진종석 : 우리 꼬마 학교에서 방학 때 방중학교를 한다고 안내가 왔길래... 뭔가 거창한 것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국립과학관'을 가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국립과학관을 갈 계획을 가진 부모가 자신의 아이들이 아닌 다른 아이들을 또 함께 데리고 가는 거더라구요. 그런 부모가 늘어나면 아이들이 할 게 정말 많아지겠지요. 제가 동네에서 사교육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거든요. 애들이 할게 없으니까.. '숲속학교'를 만들어서... 애들 데리고 숲에 가서 놀고... 뭐... 그럼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거든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 먼저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부모님들 함께 고민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원혜용 : 요즘은 현장 체험학습도 아주 상업적이에요. 사진 한방 찍고... 시간 대충 때우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악용되어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윤지희 : 실천선언문 관련 제안하시면서 정리하시는게 어떨까요? 다 옳은 이야기들이죠.

 

조영순 : 저는 실천선언문 내용에다가 공교육에 요구할 사항을 포함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학교에서 다 배우고 왔으니...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되도록... 사교육을 시키는 사람에게 해라 또는 하지마라고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학교에서 공교육을 제대로 해서 학원의 수요를 줄일 수 있게끔... 학원을 다니지 않는 부실한 공교육 때문에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장성아 : 학교 선생님이 학기 초 학부모 상담시 학부모들에게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을 것을 공지하고 학부모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진종석 : 과연 그것이 우리 학교 현실에 가능한 이야기인지...

 

장성아 : 한 선생님이라도 변화를 위해서 목소리를 내주면... 바람직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의도 모 고교에서 2학년 담임들이 정말 촌지 받지 않기 선언을 한 후 아주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는데... 그런 사례를 늘려야지요.

 

김태훈 : 교사들의 실천덕목도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요.

 

안혜용 : 저는 선생님 이야기뿐만 아니라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원일 : 맞벌이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업이나 정부, 사회단체들에게 부모에게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했으면 해요.

 

장성아 : 학원가지 않는 하루 캠페인도 했으면 합니다.

 

멋진 아빠의 역할? 김지현 선생님 남편에게 배우다...

 

김지현 : 아이가 영어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아서 학원도 보내지 않았는데... 아빠가 영어책을 사서 매일 조금씩 함께 듣고 읽어 주니까 그나마 견디더라구요...

 

안혜용 : 아빠가 훌륭하다!

 

김태훈 : 일주일에 한번 아니구요??? 진짜 훌륭하시다! 그런 집 애들은 그냥 둬도 성공해요! 대성공합니다!

 

김지현 : 첫째도 오히려 자극을 받아서 자기도 책 사달라고... 자기는 엄마랑 한다고...

 

김관순 : 우리 아이는 사교육 하나도 시키지 않고 인터넷으로 그냥 영어책 읽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4년 정도 하니까 (리틀 폭스, little fox) 중학생이 돼서는 혼자 책 읽고 잘하더라구요. 공교육에 그냥 맡겨두니까 어떤 느낌이 드느냐하면 결국은 혼자 당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초등 4학년 영어시험을 보니까.....

 

김지현 : 아이들마다 다 특성이 다르니까... 부모가 아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선행보다는 복습이 훨씬 중요하다는 캠페인 같은 것도 했으면 합니다. 전문가들이 권위있는 의견을 좀 제시하고...

 

나오며...

등대지기 후속 모임 역시 등대지기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예상된 시간을 훌쩍 넘어서까지 그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육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부모님들의 고민이 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지요. 조금만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더라면... 조금 더 많은 분들 자리를 함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등대지기학교 후속 모임은 격주로 진행됩니다. 내일은 후속모임을 더 알차게 꾸려가기 위한 조장 회의가 예정되어 있구요. 후속 모임은 윤지희/송인수 대표님 또는 사무실 간사들이 아닌 수강생들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자발적인 모임입니다. 아직 다섯 차례의 모임이 더 남아 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과 함께한 지난 여름~가을동안의 의미있는 시간이 아직 생생합니다. 벌써 이름과 얼굴이 잊혀지면 안되겠지요. 다음 모임에는 더 많은 선생님들이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다음 주에는 2조의 나눔 시간을 정리해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설의 1기' 수강생 여러분의 더욱 힘찬 분발(?)을 기대합니다. ^^





- 3차 등대모임 관련글 -

생활단상 - 어느 특수학급교사의 절규
교육단상 - 심봉사와 우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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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 수다] 좋은/나쁜 사교육의 경계(2) : "차라리 5공 때처럼..확!^^"
[등대지기 수다] 좋은/나쁜 사교육의 경계(1) : "난 잘 모르니까..."
[등대모임 3차 후기] 좋은 사교육과 나쁜 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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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사교육은 왜 나쁜 것일까?

 

윤지희 : 보기에 제시된 다섯가지 이야기에 다 동의가 되시나요?

 

장성아 : 학원뿐만 아니라 학습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가르치는 사람과의 관계 맺음을 돈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해요.

 

진종석 : 학원도 그래요.

 

김태훈 : 교육을 편의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사람과의 관계 맺음을 쉽게 생각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김지현 : 제가 아는 분이 특기적성을 하시는데 첫 월급을 타서 피자를 돌렸는데... 고학년 아이가 대놓고... "선생님은 저희들 없으면 돈 못 받잖아요"라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김관순 : 2학년 4학년 아이들이 있는데... 방학이라 친구들은 모두 학원에 가 있으니까... 초등학생들인데 교과목 학원을 다닐 필요가 있을까... 영어 배우러도 다니고... 초등학생 아이가 시험기간에 11시에 학원에서 오더라구요.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네 놀이터에 나와 노는 아이들이 이상한 아이가 되어버리니까...

 

안혜용 : 저희 동네만 해도... 나와 노는 아이들은 엄마의 관리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엄마가 싫어해서 오히려 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려고 학원에 보내기도 합니다. 시험기간 공고가 나오면... 공부방에서 전과목 준비를 모두시켜주니까요... 푸르넷/눈높이 공부방 이런 곳이요... 엄마가 해야할 일들을... 그런 곳이 모두... 너무 어린 나이에 그런 학습을 시키니까...

 

김지현 : 이번에 동탄 신도시로 이사를 갔는데요... 주변에 공부방이며 학원이며 너무 많더라구요... 아이가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그 집 부부가 집에서 공부방을 하더래요. 아빠가 원장 엄마가 부원장... 부모가 아이게에 자기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면서 저희 딸을 포섭하려 하거든요.

 

윤지희 : 광고 효과 대단하겠는데요.

 

김지현 : 그 집 아이는 오로지 교과목 공부에 매달려서 그런 점수를 받는 것일 수 있는데... 다른 기회는 모두 놓치는 것일 수 있는데... 전화가 아니라 아예 영업사원처럼 아파트에 직접 방문해서... 아이들이 인간관계에서 벌써부터 소외감을 느낄 것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하고... 심지어 이웃간에 신뢰관계도 떨어지고...

 

장성아 : 제 친구도 공부방을 해요.. 학원강사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고... 이혼하고 힘들어서 하는데.. 보육의 개념도 있거든요. 가격이 싸니까 한달에 7만원 밖에 안하거든요. 구로쪽인데... 부모가 맞벌이를 하면 보육의 개념으로... 학원 같은 개념보다는 보육의 개념이 강하다고 하더라구요.

 

김지현 : 지역에 따라 차이가 좀 있을 것 같아요.

 

김관순 : 우리 아이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간다니까 학원 선생님들 어쩌냐고...

 

진종석 : 아마 학원이 없다면... 학원계 종사자들도 다른 일을 하겠지요. 백화점 주차장 관리하는 아가씨들도 그렇구요...

 

전두환 정권 시절을 그리워할 만큼의 사교육 고통!!

 

이미경 : 저희 때도 제가 83학번인데... 그 때도 과외 심했는데... 엄마들 그 때 목적이 좋은 곳에 애들 시집가는 것이었는데... 전두환 때 과외금지 시켰으니까... 지금은 불가능한가요?

 

김태훈 : 지난 정권에서 마지막으로 지킨 것이 3불이었거든요. 그것도 정말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정권이 바뀌면서는...

 

진종석 : 국민을 통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줄세우는 것이거든요. 전국민을 줄을 세우는 거야. 모든 정책을 강남 우선 정책으로 만들고... 옛날 같으면 사람들이 밑에서 봉기를 하고 일어나야 하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그 마지막에 끼어 볼려고 오히려 애를 쓰거든...

 

이미경 : 결국은 학부모의 태도와 자세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석훈 박사가 제안했듯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런 곳에서 중심이 되어서... 주변의 엄마들을 보면 어차피 힘들다고 자포자기해 버리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희망을 발견했잖아요. 고등학생 딸을 키워보니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발현되는 시점도 다르고 학습에 대한 재능도 다르고.. 결국 부모들이...

 

김태훈 : 지역에 따라서는 사설 공부방이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 유용하기도 하네요.

 

진종석 : 사회복지예산을 다 줄여버렸는데 뭘...

 

김지현 : 엄마는 애들 학원보내면서... 공부방 선생님에게 맡기면서... 그 돈 대려고 일 나가고...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스스로 수학올림피아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

 

장성아 : 제가 아는 언니도 초등 딸아이를 보내는데... 수학경시대회준비반을 보내요... 수학올림피아드... 밤에 11시에 끝나서 오히려 딸에게 너무 미안한 감정이 드는데... 딸애가 울면서 자기는 하고 싶다고 하더래요. 그 집 아이가 영어도 잘하는데... 이미 초등4년 아이가 외고를 가는 것이 목표래요. 엄마가 외고 가는 애들은 수학올림피아드가 필요 없다고 했는데... 애가 외고 가더라도 외고 아이들은 영어를 다 잘하니까 수학을 잘해야 한다며... 본인이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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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과연 좋은 사교육이란 존재하는 것일까요? 또 이유 불문하고 모든 사교육은 '악의 뿌리'일까요? 이번 주 등대후속 모임에서는 "좋은 사교육, 나쁜 사교육, 그 경계를 생각한다"는 주제로 열띤 대화와 나눔의 시간을 갖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래! 사교육은 결국 우리가 극복해야 할, 근절시켜야 할 대상이야'라는 공동의 목표의식을 가지고는 있지만... 일상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종종 흔들리는 것도 사실이지요. 토의는 까페에 올라온 글 가운데 '취학 전 유치원은 사교육일까?', '초등학생의 예체능 사교육도 나쁜 사교육일까?', '외고(특목고)지망 중학생의 특목대비학원 수강은 잘못된 것일까?', '고 3이 되어 정신차린 아들이 정말 열심히 하겠다며 과외를 요구한다면?'이라는 회원들의 실제 사례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시지요!    

 

대화와 나눔 1.

 

진종석 : 새해 인사 및 새해 아이들 관련 유쾌한 이야기.... 그리고 약간의 아들 자랑! ^^

 

Q :실제 사례에 대한 소감...

 

진종석 : 1분 내로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구요. 사례에서 4~6세 아이들 유치원 보내는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이 어머니는 어딜 보내도 다 맘에 들어하시지 않을 분일 것 같아요. 아이에게 적합한 것은 어머니가 가장 잘 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구요. 초등입학 전의 양육은 사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구요. 보육이라고 봐야하거든요. 부모가 특별한 교육관을 가지고 양육하지 않는 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둘째 이야기는 저는 말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이나 수영이 좋아하니까 시켜야하나 말아야하는 문제인데요. 아이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돈이 수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려야 합니다. 세 번째 다행스럽게도 외고에 합격을 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사교육을 거부하는 큰 이유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에 의해 방향 제시를 받고 남의 코치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거든요. 요즘 아이들은 심지어 놀러가는 것 조차도 훈련이 되어있지 않거든요. 사교육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능력을 없애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안혜용 :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하세요?

 

진종석 : 아이들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의 대부분은 친구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단순히 따라서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학원도 사실 아이들의 소질을 부풀려서 사교육을 유도하기도 하구요. 물론 집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기는 합니다. 비용 측면에서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훨씬 저렴하지요. 사교육 대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구요. 부모가 직장을 다녀야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아이들을 맡기는 것도 저는 반대하거든요. 부모가 교대로 아이들을 봐주면 되거든요.

 

김관순 : 아이들이 특기적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때는 시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진종석 :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강사가 소질있는 아이로 만들어 버리거든요.

 

김관순 :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아이의 의견은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경제적으로 부담이 지나치게 큰 경우를 제외한다면... 커서 문화를 즐길 줄 알게 되기도 하구요.

 

김지현 : 부모의 경제적 형편 안에서는 어느 정도 시켜줘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고 하거든요.

 

Q : 가장 나쁜 사교육 그리고 그 이유는?

 

장성아 : 공부를 꽤 하던 아이가 막상 외고 시험에서 실패를 하니까 주변의 엄마들이 결국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떨어졌다고 결론을 내리더라구요. 아이가 미리 외고를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선택을 한 경우에는 문제가 안되는데... 부모가 아이가 목표를 그렇게 잡았을 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지요.

 

진종석 : 저희 아이가 예전에 비평준화 시절에 과천고를 들어갔는데... 중학교 때 선생님이 과천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 자기가 간다고 꼴찌로 붙었거든요. 능력보다 넘치는 학교를 가서 오히려 중학교 때 가졌던 자신감을 많이 상실했거든요.

 

안혜용 : 특목고 입시라는 문제를 한정해서 생각하면 결국 학원에 가야한다는 함정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지만 우리가 더 큰 틀에서 생각을 해봐야 하거든요. 이 후의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하는데... 특목고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으면 영원히 자유롭지 못하겠지요. 저희 아이들 어렸을 때 영어선생님들이 특목고를 오히려 권장했는데... 저는 우리 아이들 외고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객기어린 말을 하기도 했었는데... 내 자식 특목고 안보내도 괜찮다는 마음을 부모가 가져야 특목고 문제에서, 그리고 명문대 문제에서 인생의 여러 선택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주도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하거든요.

 

김태훈 : 저도 안선생님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 공감가는 부분이 좀 있어요. 조카가 전교 1등 하던 아이였는데 외고가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한계를 절감하고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대입시 외고특혜라던가 이런 사회적/구조적 문제는 분명히 있지만... 외고에 입학하는 것이 아이들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도 고려해야 하고... 외고 하위권을 형성하게 될 아이들의 문제도 생각해 봐야지요. 차라리 외고 가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가정이 나올 수도 있구요.

 

진종석 : 학교 얘기 나와서 떠오르는데 저희 큰 애 친구가 공부를 아주 잘했는데... 2등 하던 녀석이 4등 했다고 자살을 해버렸어요. 학교가 난리가 났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인데...

 

윤지희 : 우리 둘째 아이가 이번에 대학을 갔어요. 옆집에 이사를 왔는데... 그 집 아이가 우리아이와 중학교 동창이었어요. 그 아이가 반에서 1등 하던 아이였거든요. 그 아이는 상산고를 갔었어요. 반에서 1등도 했고 정말 공부잘했던 아이인데... 우리 아이랑 같은 학교를 지원했는데 우리 아이는 붙고 그 아이는 떨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또 대학에 가서 보니까 민사고 아이들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민사고 가는 아이들이 정말 대단한 아이들인데... 특목고에도 하위권은 하위권이에요...

 

안혜용 : 사법연수원에서도 자살하는 사람이 있데요. 온 나라의 수재들이 다 모이는데도... 그 자리까지 갔는데 왜 자살을 할까? 자기주도학습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정말 고민이 많은데.. 이건 어떻게 해야하지요?

 

김태훈 : 5강에 준비가 되어있거든요. 그 얘기까지 하면 오늘 밤새야 하는까... 웃음...

 

아이들 공부습관? 난 잘 모르니 당신이 해보세요~

 

장성아 : 남편이 방학 중에 애들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아이 나이에 공부해본 기억이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난 잘 모르니까 당신이 하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김태훈 : 조그만 아이들은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도 하거든요.

 

진종석 : 저희 집에는 텔레비전이 17~8년부터 없어요. 텔레비전은 사실 부모용이거든요. 뉴스봐야지 드라마봐야지... 자신들은 보면서 아이들 보고는 각자 방에 들어가서 공부하라는건... 부모가 먼저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따라옵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월/수/금 요일을 정해서 컴퓨터 만지게 해주거든요.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 애들이 어디 밖에 나가면 EBS 인터넷으로 보는 것을 가지고 우리 집에도 TV있다고 자랑을 해요. 집안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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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8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무실에서 3차 등대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등대모임은 1기 등대지기학교 수강생들이 모여 교육 및 사교육 문제에 대해 경험을 나누고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아랫 글은 '반짝반짝' 회원님께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카페에 올려주신 모임 후기입니다. 3차모임은 '좋은사교육, 나쁜사교육 ,그 경계를 생각한다'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기억력이 쇠퇴하는 듯. 목요일 모임을 오늘에야 기록하려니 가물가물..

 

1)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대 박사과정 설명회에 학생(?) 대신 부모가 참석한 경우가 있다는 놀라운 뉴스.

학점때문에 대학교수를 찾아가는 부모가 있다는 이야기에 놀라워했었는데 갈수록 가관인 듯함. 하긴 딸이 낸 사표를 물르기 위해 직장에 찾아온 엄마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으니.. 도대체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의 '독립''자율'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기는 하는 걸까 헛웃음만 나옵니다. 이러한 세태도 결국 아이들을 십수년간 끼고, 관리의 대상으로만 여기기게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부터는 꼭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애들을 보내자는 아내와의 합의를 다시 곱씹어 봅니다.

 

2) 좋은 사교육과 나쁜 사교육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아이가 원하지 않는 사교육은 배제해야겠지요. 공부라는 게 아이가 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부모의 눈치를 보고 원하는 척하거나, 혹은 부모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는데 결국 자녀와의 건강한 관계, 대화가 가능할 때 자녀의 본심을 파악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사교육에 대한 필요성(위기의식)을 부모 뿐 아니라, 자녀가 조금이라도  느낄 때 그러한 사교육이 효과가 있겠지요. 하지만 그러한 사교육도 적당한 물리적 양을 초과하면 학생 자신의 공부습관을 해칠 수 있으니, 필요한 한도내에서 이루어져야 하겠고(예컨대 방학중, 과목당 1, 2과목),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나타내기 시작하면 바로 그만둘 수 있는 부모와 자녀의 용기, 합의가 있어야겠습니다.

 

3) 그렇다면 필요하고 적당한 사교육은 항상 OK?

 가정경제를 위협하거나, 부부간의 갈등요인이 되거나, 학생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재고해야 할 듯. 특히 모임 중 나온 이야기(기러기 아빠의 비애, 조기유학간 자녀의 고통)를 비추어본다면 '학습의 필요와 효과'만 중시할 경우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하겠지요.

 

4) 모두가 동감한 말 "공부는 결국 지가 해야...""안할 놈은 안해..."

학원중독의 강력한 원인 중의 하나는, 부모가 집에서 '놀고 있는 자식'을 보고 있기 힘들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학원이나 학교 보충수업, 야자, 동네 독서실에 보내진 아이들은 결코 공부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

학교의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아무리 이야기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자발적으로 신청한 도서관자습 아이들도, 300명 신청하면 50명은 이미 땡땡이, 50명은 자거나 졸고, 50명은 틈틈이 만화책과 핸드폰. 제가 볼땐 절반 정도가 공부에 집중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300명의 부모들은 안도(?)하고 있겠지요.

 

아이들이 스스로 필요를 느껴, 어디에 갖다놔도 공부하는 습관.

이것을 길러주는 것이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대안학교 홈스쿨이든 성패(최협의로서)를 가름한다고 봅니다.

 

며칠간의 해외여행(?)길을 앞두고 급하게 숙제 올려 정신없는 글이 되었네요.

그런데 그 숙제가 일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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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운영자 초식동물입니다. 아침에 메타블로그에서 사교육, 교육관련 글 검색하다가 발견한 어느 고등학생의 글입니다. 오늘날 공교육과 사교육 문제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아서 저희 블로그에 가져왔습니다. 

원문은 http://blog.daum.net/nevergiveupfordream/6106465 입니다. 




나는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대해 자부심이 크다.

내가 사는 곳은 비평준화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등학교 간의 수준차가 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고등학교 중에서 두번째로 손꼽히는 학교이기 때문에

그만큼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있고 학생들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급식시간에 친구에게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1학년을 가르치시는 네다섯명의 수학 선생님 중에서

보충 신청할때 경쟁이 치열한 강좌를 맡고 계시는 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내가 말하는 이상한 소리이다.

수학이라는 과목은 기본 개념의 이해만으로 충족되는 과목이 아니고

문제를 충분히 풀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연습해야하는 과목이므로

어느 과목보다 선생님의 도움이 절실한 과목이다.

따라서 교무실에 가보면 수학 선생님께 질문하는 아이들은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선생님께서는 질문하러온 학생에게

조금 귀찮아하는 내색을 비추시면서

"수학 정도는 학원 다녀줘야 하는 거 아니니?"라는 의미의 말을 꺼내셨다고 한다.

 

일제고사니 뭐다 말이 많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갖고 있는, 단 한명도 똑같지 않은 학생들을

단순한 공부라는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자체도 우스울 뿐이고

학생들을 일등부터 꼴등까지 나열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우리를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싫다.

(물론, 학교라는 집단에서 공부로 순위가 정해진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작 학교 안에서는 공부라는 것으로만 학생이 판단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제고사는 시험으로만 평가하게 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학생이기에 이런 말을 한다는 자체가 순수하게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런 말을 하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나도 모르게 일제고사에 관해 이런 말밖에 할 수 없게 된다.

어쨌든, 일제고사가 사교육을 부추킨 다는 것으로 또 다른 문제점을 제기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학교 선생님이 사교육을 권장할 수 있는 것일까?

고등학교에 와서 조금 덜 해졌기는 했지만

중학교때만에도 수업 시간에 "너네 이거 학원에서 배웠지? 선생님이 이 부분은 넘어갈께."라는

말을 하신 선생님도 몇분 계셨다.

그것이야 말로 공교육을 좌절시키는 것이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에 의지해 공부하는 아이들은 전혀 없을거라 생각하는 것일까?

학교는 공부를 배우는 곳이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만 다니는 아이들이 언제부터 특이한 학생이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나도 사교육을 받고 있다. 영어와 수학.

하지만 이것은 내 필요에 의해 다니는 것이다.

특히, 수능에서 치르는 영어같은 경우에는 정말 공교육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사교육이라는 것은 공교육을 뒷받침 하는 것일 뿐이지

공교육을 앞질러서는 절대 안되며

어떤 학교 선생님도 사교육을 권장할 수 없는 것.

학원 선생님에게 도움받고자 하는 학교 선생님은 진정한 교육자가 아니다.

 


출처 :오늘도 난 꿈을 꾸고★ 원문보기  글쓴이 : R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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