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며, 반찬이며, 간식이며.

종종 사무실에 배달되는 그 따뜻한 씀씀이에

사무실 식구들은 으쌰으쌰 더 힘을 내곤 합니다.

참 감사합니다.

 

행여나 이 글 보시고,

사무실 갈 때마다 뭐 사갖고가야되나 하며

사무실 발걸음에 부담가지시면 안 되욧!!!!

그건 나빠욧, 미워욧!!!

(호호 앙탈 좀 부려봤어용)

 

대신 충북 감자맛, 전라도 김치맛 등등에 대해

기대 가득품고 찾아오시는 건 언제나 대 환영 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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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통신이 오랫동안 비어있는게 맘에 걸려 잠시 들어왔다...

오늘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값이라도 해야 할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다.

오늘, 꼭 몸이 앓아 누운 것도 아닌데, 사무실에 나가지 않았다.

일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정리와 만족감이 들지 않을 때 난 잠시 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있기를 좋아한다.

아마 내향적인 성격인 탓에 그런가 보다...

등대학교 졸업여행의 감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고, 까페에 지금도 올라오는 졸업여행 후기들을 보며 기운을 얻기도 하는데,

그래도 근본적으로 일에 대한 내 자신의 충만감이 차오르지 않으면서 일하는 것은,

어쩐지 우리 일에 대한 모독처럼 생각되어 잠시 일로부터 쇠잔해진 나를 멀리 있게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된다.

말끔히 정리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무거운 몸과 마음을 이끌고 사무실 한켠에 우중충 앉아있는 것 보다 한결 정신이 맑아오는 것을 느낀다.

 

졸업여행 첫날이었던 6월 12일이 꼭 우리 창립 1주년이 되던 날이었지만,

그보다도 훨씬 전인 한 해 전인, 2007년 3월부터 이 운동을 구상하고 꿈꾸어 왔으니,

벌써 2년도 더 된 세월을 이 운동과 함께 해왔다.

시간으로 치면 2년 3개월 정도 지난 세월인데도, 고민하고 힘겨워했던 농도로 하면 한 10년 세월은 지나온 느낌이다.

지금도 우리 운동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템 선정과 구상이 무수히 수정되곤 하지만,

창립하기 전까지 수많은 시간을 토론하고 수정하고 뒤집고 하면서 설계했던 얼개가 있었기에

기본이 흔들리지 않고 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야심차게 시작하기도 했지만, 지금 이렇게 많은 일들을, 또 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어 해나가게 될 줄은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

졸업여행 마지막 시간, 손을 잡고 함께 노래부르며 느낀 그 감격이 아직도 가슴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각각이 살아온 경험과 처한 환경이 모두 다름에도, 내 아이를, 우리의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고 바르게 키우겠다는 다짐으로 하나가 되었던 순간, 그리고 그 결심이 오늘 하루 잠시의 스쳐감이 아니라, 

적어도 이 땅에서 입시와 사교육으로 고통받고 죽어가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비록 큰 일을 해내지는 못해도, 내가 선 이 자리를 피해가지는 않겠다고,

맞잡은 이 손을 놓치 않겠다는 마음을 언제나 기억하며 살겠다며 기원하고 기원하였다...

 

이 운동은, 아니 삶이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시작하기 전에도 너무나 힘들었고,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에서도 순간 순간 작고 큰 위기가 너무나 많이 도사리고 있다.

게으름과 나태와 싸워야 하기도 하고,

피상적 수준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운동의 지향과 정신을 참여하는 사람, 글을 읽는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에까지

어떻게 전달되도록 할 것인지, 그래서, 매번의 토론회와 매번이 모임이,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거센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견고한 돌탑을 쌓듯 그렇게 해가고 싶은 마음에 힘에 겨웁다...

모든 것을 그렇게 완벽하게 진행시키기엔 우리 일이 너무 많은 것이 탈인가?...

무엇보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이 운동과 아이들에 대한, 교육에 대한 순전하고 충일한 정신으로 임하지 못할 때 가장 괴롭다...

오랫동안 이 자리를 우직하게 버티는 것 이상으로, 단 한순간도 관성으로, 소홀함으로 이 운동을 대하는 나를 보고 싶지 않다.

 

졸업여행의 여독이 풀리지도 않은 채 등대학교 마무리 작업에, 또 새로운 운동으로 내달리는 사무실 식구들에 미안함이 가득하다.

그들도 어찌 나와 같은 꿀맛같은 하루 휴식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아니, 꿀맛 같지는 않았다. 낮잠도 자고 책도 뒤적이며 뒹굴거리는 했지만,

내 안의 답답함과 심란함의 정체와 싸워야 했으니까...

 

오랫만에 까페가 아닌, 우리 블로그에 가보았다.

누가 챙기나 안챙기나 초식동물은 열심히 블로그를 가꾸고 있었구나...

사무실 개소식 사진에서부터, 창립식 사진까지 주욱 둘러 보았다.

송인수선생님, 이 운동을 시작할 때 하나님 앞에 내세운 '증거' 이야기도 다시 보았다...

강의때마다 그 대목을 제대로 사람들에게 전달하지 못한다고 타박을 하곤 한다.

이번 등대학교 강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사자도 아닌 내가 그 일에 더 흥분하고 지금도 절박하고 가슴졸였던 한 순간 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

10여년을 넘게 이 바닥에서 굴러먹다 얻게 된 모든 정보와 지혜를 모아, 던질 카드는 이것뿐이다 하며,

우리 교육을 살릴 길에 대한 세세한 지도를 함께 그리던 중,

터무니없는 '증거'를 내세워, 반년도 넘게 날마다 날마다 기도와 조바심으로 '증거'를 기다린 시간은,

그야말로 두번의 금식으로 바짝마른 송인수선생님 몰골 만큼이나 나 역시 바짝바짝 가슴이 타들어간 시간이었다...

'증거'로 내세운 "휴직제법안"을 받은 지금의 교과부 차관인 이주호 의원과,

12월 대선을 앞둔 교육공약 평가 과정에서 사이가 극도로 나빠진 상태에서 그 '증거'의 실현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증거'가 없더라도 가야 할 길은 있나보다 하며 체념하고 기운놓고 있던 중에 기적처럼 그 일은 실현이 되었고,

지금 우리도 그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운동이다.

지금은, 넓찍한 사무실에(이곳도 비좁아서 이 건물 누군가가 망해서 나가지 않나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다섯명의 상근자를 먹여살릴 만큼의 후원금과

까페에 날마다 죽치는 폐인들도 적지 않으니,

다른 모든 가까운 교육운동 지인들까지 하나같이 반대하던 운동으로,

달랑 둘만이 텅빈 황량한 사무실 얻어 공사하고 도배하고, 북치고 장구치던 시절에 비하면

만석지기 부럽지 않을 부자가 되었다...

 

내일은 새로운 의욕으로, 새 날을 맞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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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무실의 막내 밀알간사가 늘 다채롭게 꾸미는 공간에 제가 재미없는 사무실 통신을 씁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까페를 둘러본다는 것이, 벌써 1시간째 새글을 읽고 있었네요...

어제 저녁 송인수선생님의 "김미화의 세계는 지금 그리고 우리는" 라디오 인터뷰가 나가고 나서

많은 분들이 가입인사를 남기신 글을 읽으면서 어제의 그 소원이 현실이 된 것을 보며 눈물이 납니다...

 

"김미화의~" 그 방송과는 한번도 접촉이 없었는데, 어제 오후 갑자기 그곳 작가분이 사무실로 연락이 와서,

등대지기학교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하고싶다고 했지요...

다른 곳에 난 기사를 보고,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김미화씨가 사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시간은 9분 정도라 하고, 인터뷰는 송인수선생님이 하는 것으로 결정을 바로 하였지요.

송인수선생님은 저보고 하라고도 권했지만,

누구보다도 송인수선생님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이 절호의 기회에 송선생님이 하시지 않으면 안되는다는 것을 0.1초도 걸리지 않고 판단하였지요.

어떤 때는 여러번 사양하고 결국에 저에게 넘기고야마는 인터뷰도 있지만,

어제는 몇번 사양하지 않고 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건 인터뷰 후에 나눈 이야기지만,

우리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하면서 맞닥뜨린 몇 번의 예기치않은 운명과 같은 기회같아서

잘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8개월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시작할때 홍보방안을 생각하면서 "김미화의~" 그 방송을 이야기했던 적이 있고,

우린 언젠가 김미화 그 분을 홍보대사로 만들고야말겠다는 욕심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분은 어제 방송 후에도 꿈에도 그 생각을 하고 계시진 않겠지만,

우린 이미 찜해 놓은 상태이지요...^^

어디 김미화 그분 뿐이겠습니까... 이 땅 우리 아이들의 삶에 마음아파하는 모든 분들이

곧 우리들의 후원자가 될 것이고 열렬한 동참자가 될 것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샜네요...

송인수선생님은 평소 강의나 짧은 인터뷰도 아주 철저하게 준비하는 스타일입니다.

어제 준비하는 분위기로 봐서는 일전을 치루는 비장함이 감돌아서 말도 못불일 정도였지요...

단 9분이지만, 그 시간에 듣는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그래, 이거야! 하고 달려들도록 하겠다 생각하셨을 겁니다.

우리는, 요즘 회원들께 너무 많은 소식 메일을 보내는 것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방송 인터뷰건은 우리가 메일링 서비스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자소식을 알리자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격려문자가 오기 시작해서, 방송후까지 여러분이 답문자를 보내셨지요.

 

사무실 간사님들이 모두 퇴근하고, 7시 20분 인터뷰가 시작됐는데,

김미화씨가 예정에 없던 질문을 할때는 제가 다 긴장하기도 했는데,

순발력있는 송인수선생님의 재치로 잘 받아내고,

김미화씨로부터 '확신에 찬 송대표님의 목소리에서 꼭 그런 세상이 올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란 멘트까지 얻어내셨지요...

 

지난번 한겨레 신문 기사 인터뷰하러 진기자님이 방문하셨을 때,

제가 "그런데 진기자님은 이 등대지기 학교 1,000명이 달성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하고 물었었지요...

그랬더니, "네. 저는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하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니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드세요?' 하니,

"왜 이런 일은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도움이 있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막연하지만 들어요..." 하시더군요. 그 당시만해도 신청자가 50명 남짓 했으니 우리로선 요원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넘볼 수 없는 꿈의 고지가 아님을 느끼고 있고,

어제 인터뷰중에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잘못된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마음을 품은 만명의 어른만 있으면 세상은 뒤집어질 수 있다"는 얘기에 혹 만명이 떼로 몰려오는 것이 아닐까? 잠시 상상하며 흥분하기도 했지요...^^

 

까페의 가입인사나, 등대지기학교 등록인사에 남기신 글들을 보면서

아 얼마나 목마름이 컸는지,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혼자서는 도무지 어찌 해볼 도리는 없었지만,

이런 세상에 짓눌려 내 아이를 고통스런 삶에 맡기고 있는 부모들의 아픈 마음들이 이렇게도 많았구나...

"그래...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에 성큼 다가오는 분들의 마음이 절절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작년 1기 등대지기학교의 46명의 졸업생을 냈지요.

지금 이 분들의 사연이 온통 여기저기 언론에 도배가 되고 있고,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이제, 2009 등대지기학교 1,000명의 등대지기가 열어갈 수많은 사연과 생생한 삶의 이야기들을 들을 것입니다.

이 분들이 만들어갈 세상은 어쩔 수 없는 절망의 늪을 헤매이는 패잔병의 이야기가 아니고,

희망과 기쁨이 가득한 세상을 내 손으로 나의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겠다 나선, 환희의 이야기들일 것입니다.

그 이야기들이 온 세상에 퍼지고 퍼져 우리 세대엔 반드시 지지않는 희망의 꽃을 피우고 말 것입니다.

 

사무실 창밖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은 2009년 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나고, 또 등대지기학교를 만나면서,

인생의 새로운 봄을 맞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커가면서

그 옆에서 우린 육체적으론 늙어갈지라도 정신적으로 늘 새롭게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의 자랑스러운 동무가 되도록 그렇게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재미없는 사무실 통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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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에 있었던 회계감사 소식을 이제야 전하네요-

사실 전 생각지도 못하고 있던 소식인데, 송인수 선생님이 제보해주셨답니다. ^-^

저희 단체는 투명한 재정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왼쪽 게시판들 중 '유리알살림'이라는 게시판이 있지요?

그 게시판에 가 보시면 유리알처럼 투명한 재정운영을 낱낱이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유료회계감사도 '유리알살림'을 꾸려나가기 위한 한 방법이지요.

 

아 참! 긴장하고 있다는 내용 역시 선생님이 직접 제보해주신 것이니,

틀림없이 긴장하셨던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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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밀알간사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무실에는 윤지희, 송인수 대표님 두 분과,

채수민 간사님, 정원일 간사님, 박지윤 간사님 그리고 저까지 네 명의 간사들이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한 상에 둘러 앉으면 꽉 차는 6명 대식구이지요- (대식구까진 아닌가요?)

한 분, 한 분 얼마나 재미있고 매력이 있으신지-

책상 위 풍경만으로도 매력이 솔솔 느껴지시지 않은가요?

사무실로 놀러오세요-

그럼 사무실 분위기, 이 매력의 바다에 빠져 헤어나오실 수 없을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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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간판을 달았답니다.

간판을 딱 달아놓으니 마음이 어찌나 기쁜지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

여러분!! 저희 유령단체 아니예요~~~~

누구나 볼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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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인터뷰는 본인의 요청이 있어서 한 건 절대 아닙니다.

 

 

 

 

간식이 떨어지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저희들 입니다.

이걸 올린 이유는 혹여나 사무실 놀러오실 때 간식 사오시라고 그러는 건 '절대!!' 아니예요-

오다 가다 커피 한 잔의 여유 즐기고 싶으실 때 부담없이 들러주시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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