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무실의 막내 밀알간사가 늘 다채롭게 꾸미는 공간에 제가 재미없는 사무실 통신을 씁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까페를 둘러본다는 것이, 벌써 1시간째 새글을 읽고 있었네요...

어제 저녁 송인수선생님의 "김미화의 세계는 지금 그리고 우리는" 라디오 인터뷰가 나가고 나서

많은 분들이 가입인사를 남기신 글을 읽으면서 어제의 그 소원이 현실이 된 것을 보며 눈물이 납니다...

 

"김미화의~" 그 방송과는 한번도 접촉이 없었는데, 어제 오후 갑자기 그곳 작가분이 사무실로 연락이 와서,

등대지기학교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하고싶다고 했지요...

다른 곳에 난 기사를 보고,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김미화씨가 사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시간은 9분 정도라 하고, 인터뷰는 송인수선생님이 하는 것으로 결정을 바로 하였지요.

송인수선생님은 저보고 하라고도 권했지만,

누구보다도 송인수선생님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이 절호의 기회에 송선생님이 하시지 않으면 안되는다는 것을 0.1초도 걸리지 않고 판단하였지요.

어떤 때는 여러번 사양하고 결국에 저에게 넘기고야마는 인터뷰도 있지만,

어제는 몇번 사양하지 않고 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건 인터뷰 후에 나눈 이야기지만,

우리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하면서 맞닥뜨린 몇 번의 예기치않은 운명과 같은 기회같아서

잘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8개월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시작할때 홍보방안을 생각하면서 "김미화의~" 그 방송을 이야기했던 적이 있고,

우린 언젠가 김미화 그 분을 홍보대사로 만들고야말겠다는 욕심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분은 어제 방송 후에도 꿈에도 그 생각을 하고 계시진 않겠지만,

우린 이미 찜해 놓은 상태이지요...^^

어디 김미화 그분 뿐이겠습니까... 이 땅 우리 아이들의 삶에 마음아파하는 모든 분들이

곧 우리들의 후원자가 될 것이고 열렬한 동참자가 될 것입니다...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샜네요...

송인수선생님은 평소 강의나 짧은 인터뷰도 아주 철저하게 준비하는 스타일입니다.

어제 준비하는 분위기로 봐서는 일전을 치루는 비장함이 감돌아서 말도 못불일 정도였지요...

단 9분이지만, 그 시간에 듣는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그래, 이거야! 하고 달려들도록 하겠다 생각하셨을 겁니다.

우리는, 요즘 회원들께 너무 많은 소식 메일을 보내는 것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방송 인터뷰건은 우리가 메일링 서비스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자소식을 알리자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격려문자가 오기 시작해서, 방송후까지 여러분이 답문자를 보내셨지요.

 

사무실 간사님들이 모두 퇴근하고, 7시 20분 인터뷰가 시작됐는데,

김미화씨가 예정에 없던 질문을 할때는 제가 다 긴장하기도 했는데,

순발력있는 송인수선생님의 재치로 잘 받아내고,

김미화씨로부터 '확신에 찬 송대표님의 목소리에서 꼭 그런 세상이 올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란 멘트까지 얻어내셨지요...

 

지난번 한겨레 신문 기사 인터뷰하러 진기자님이 방문하셨을 때,

제가 "그런데 진기자님은 이 등대지기 학교 1,000명이 달성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하고 물었었지요...

그랬더니, "네. 저는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하시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니 어떻게 그런 생각이 드세요?' 하니,

"왜 이런 일은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도움이 있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막연하지만 들어요..." 하시더군요. 그 당시만해도 신청자가 50명 남짓 했으니 우리로선 요원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넘볼 수 없는 꿈의 고지가 아님을 느끼고 있고,

어제 인터뷰중에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잘못된 유산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마음을 품은 만명의 어른만 있으면 세상은 뒤집어질 수 있다"는 얘기에 혹 만명이 떼로 몰려오는 것이 아닐까? 잠시 상상하며 흥분하기도 했지요...^^

 

까페의 가입인사나, 등대지기학교 등록인사에 남기신 글들을 보면서

아 얼마나 목마름이 컸는지,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혼자서는 도무지 어찌 해볼 도리는 없었지만,

이런 세상에 짓눌려 내 아이를 고통스런 삶에 맡기고 있는 부모들의 아픈 마음들이 이렇게도 많았구나...

"그래...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에 성큼 다가오는 분들의 마음이 절절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작년 1기 등대지기학교의 46명의 졸업생을 냈지요.

지금 이 분들의 사연이 온통 여기저기 언론에 도배가 되고 있고,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이제, 2009 등대지기학교 1,000명의 등대지기가 열어갈 수많은 사연과 생생한 삶의 이야기들을 들을 것입니다.

이 분들이 만들어갈 세상은 어쩔 수 없는 절망의 늪을 헤매이는 패잔병의 이야기가 아니고,

희망과 기쁨이 가득한 세상을 내 손으로 나의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겠다 나선, 환희의 이야기들일 것입니다.

그 이야기들이 온 세상에 퍼지고 퍼져 우리 세대엔 반드시 지지않는 희망의 꽃을 피우고 말 것입니다.

 

사무실 창밖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은 2009년 봄,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나고, 또 등대지기학교를 만나면서,

인생의 새로운 봄을 맞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커가면서

그 옆에서 우린 육체적으론 늙어갈지라도 정신적으로 늘 새롭게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의 자랑스러운 동무가 되도록 그렇게 살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재미없는 사무실 통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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