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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레벨테스트와 진단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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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죠? 고야입니다. 오늘 오전에 한겨레 진명선 기자님을 사무실에서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학원에서의 지긋지긋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다가 이곳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광명을 찾은지 이제 겨우 3달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학원 강사로 살아가던 시절을 이미 다 잊은 것 같습니다.^^  진기자님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학원에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다시금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우리 까페에도 사교육 문제로 고민하고 계실 여러 학부모님들이 많으시죠? 스타강사도 대강사도 아닌 그저 그런 D급 강사였던 저이지만 여러 회원님들께 제가 경험한 학원의 요상한 일들을 늦기 전에(다 잊기 전에...) 좀 알려드려고 합니다. 물론 일부 양심적이고 건전한 학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학원들(주로 내신위주의 보습학원)은 제 경험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학원이 학생을 받기 전에 레벨테스트를 하지요. 레벨테스트는 학생의 수준을 정확히 판별해 개별적인 지도를 하기 위함입니다. 학원 레벨테스트 문제의 난이도(영, 수)는 대체로 높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레벨테스트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적당한 불안감을 안겨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약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그리고 그 약점을 우리 학원의 수업을 통해 보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학부모가 등록절차를 밟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학원이든 레벨테스트에서 만점을 맞았다는 이야기는 결코 듣기 힘들 겁니다. 다 이유가 있지요.  일단 학생이 등록을 마치고 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결정되면(물론 등록 과정에서부터 학원은 이 과목 저 과목 자기들이 시간표 상에 펼쳐놓은 모든 과목을 강매하려 합니다만...) 학원의 목표는 다른 단계로 조정이 되지요. "목숨을 걸고 수강생을 홀딩 하라!!" 이것은 모든 학원의 절대적 사명입니다."

 

"월 별로 혹은 분기별로 학원에서 진단평가를 합니다. 대체로 중간, 기말 고사의 중간 시점이 되겠군요. 그런데 학부모님 가운데 학교 시험 중간에 있었던 진단평가와 학교시험 결과 사이에 너무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학원 진단 평가에서는 80점이 나왔는데... 학원 선생님은 아이가 열심히 잘하고 있으니 학교 시험 성적 기대해도 좋다고 했는데... 왜 실제 학교 시험에서는 60점이 나왔을까요? 학원 교육(?)의 목표는  점수를 올리는 것입니다.(최소한 점수를 유지하거나) 그 점수에 따라 원생의 이탈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학원 역시도 진단평가에도 매우 민감하지요. 제가 생짜 초보 강사 시절... 사회 시험 8점 나온 학생의 성적표에 원점수 8점을 적었더니 부원장이 절 불러 이러더군요?"

 

"강D(D급 강사) 선생!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전 제가 잘못 가르친 것이 8점의 원인인지 아니면 아이가 성실하지 못했던 것이 8점의 원인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었지만... 앞이 캄캄한 강사로서의 쪽팔림에도...  학부모는 아이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국 원점수를 그대로 적었지요. 그런데 집으로 발송된 점수는 '44점' 이더군요! 한달동안 목에 핏대 세우며 가르쳤는데 8점이라??? 제 자신 스스로 대단히 큰 자존심의 상처를 입었던 사건이었지만 더 큰 굴욕은 학부모에게 사실을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원점수를 그대로 보내면 학부모가 등록을 포기하겠지요. 점수도 올리지 못하는 학원에 계속해서 피 같은 돈을 받쳐야 할 이유가 없을테니까요. 학원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교육사업을 한다고 자부합니다. 교육사업? 전 그들이 말하는 교육사업 역시 '사업'보다는 '교육'에 촛점을 맞출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순진하게도... 제가 근무했던 학원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에 있는 학원이었는데 1년 이상 근무했던 학원 세 곳이 모두 이런 행태를 보였습니다. 학원 자체 시험(그것이 레벨테스트건 학원 정기고사건) 점수 너무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 학원의 '눈 가리고 아웅' 수법을 방지하는 팁!

"학원 진단평가(평가 이름은 학원 마음!) 결과를 받으실 때는 학원에서 제공하는 답안지만 믿지 마시고 시험지와 아이의 답안지도 함께 요구하세요!"

 

"학원이 떳떳하게 시험지와 답안지를 돌려보내지 못한다면??? 정확한 평가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거겠죠! 그런 정직하지 못한 학원이라면 과감하게 끊어버리세요!(다녀도 될 학원보다 다녀선 안될 학원이 많아질 겁니다. ^^)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각 과목별로 시험지의 문제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짜집기로... 말 그대로 정말 개판(?)으로 문제 만든 경우가 다반사일겁니다. 뭐... 학원 강사에게 뚜렷한 교육의 목적과 그에 따른 내용의 선정, 효과적인 전달 방법 결정, 목적 달성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평가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강사에게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것은 점수를 올리는 것일테니까요. 하지만 평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아이의 향상 정도, 정확한 위치 판단이 있어여 다음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테니까요. 고액 과외의 형태의 수업이 아니라면 학원 역시도 학생 개인별 수준에 맞는 수업이나 평가를 한다는 것은 애시 당초 불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이 글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블로그(www.noworry.or.kr)에 올려진'학원은 어떻게 학부모를 속이는가? 1'의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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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강사의 커리큘럼 세분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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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부모들은 학원의 상술이 기분 나쁘긴 하지만, 잘만 가르친다면 그러한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십니다. 학원이 나름의 자신감이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니냐는 관대한 인정도 있구요.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잘 가르친다는 것이 과연 100% 보장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강사가 아무리 유명하고 실력이 좋아도 내 아이에게 효과적인가라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학원이 효과가 있으려면 내 아이의 현재 상황, 수준, 시기, 다른 과목과의 밸런싱 등 여러 가지가 조건들이 다 들어맞아야 합니다. 이건 전문적인 연구를 하지 않아도 학부모도 그냥 알고 있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죠. 그러나 이런 여러가지 조건을 다 갖추기 위해선 그야말로 맞춤형(개별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학원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이 학원의 두번째 문제점입니다."

 

"대부분의 학원에는커리큘럼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커리큘럼이란 강사가 어떤 수업을 어떤 수준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계획을 의미하지요강사 한 명이 기본반, 심화반, 문제풀이반으로 나누어 수업을하는 것강사 여러 명이 ‘1학년반, 2학년반 등으로 나누어 수업을 맡는 것 등을 모두를 통틀어 커리큘럼 구성이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학원장이라면 이 커리큘럼 구성에 있어서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의 실력? 수준별 맞춤형 수업? 겉으로는 이러한 것들을 내세울지 몰라도 학원의 입장에서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경제성입니다. 학원은 일종의 사업이다. 아니, 대놓고 돈을 벌려고 하는 사업이 맞습니다. 강사에게 돈이 중요하지 않았으면 아마 그들은 학교 선생님을 했을 것입니다. 학원 임대료를 내야 하고, 강사들 강의료를 지급해야 하고, 광고비와 교재제작비도 필요합니다. 학원들 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수강료는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원의 합리적 선택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매출입니다.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사업논리’겠지요. 그리고 이 사업논리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커리큘럼 구성입니다."

 

"쉽게 말하면 학원은 되도록 한 반에많은 학생을 집어넣고 강의를 해야 남는 장사입이다.강사가 두 번 뛸 수업을 한 번만 뛰어도 되고, 두 개가 필요한 교실이 하나만 필요하게 되는 것이죠. 남는 교실에서는 다른 수업을 돌리면 됩니다. 이것이 비용을 최소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죠. 유명 강사가 바로 그래서 대우를 받는 것입니다. 유명 강사는 기본적으로 한 클래스에 100명은 충분히 받고도 남습니다. 유명하지 않는 강사가 10명씩 10번 수업을 해야 유명 강사의 수업 하나를 겨우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유명 강사 자체가 교실비용, 관리비용을 쭉쭉 줄여주는 경제적인 존재인 것입니다. 자~ 이쯤되면 왠만한 학원은, 특히 유명 강사라면 커리큘럼을 세분화하기 어렵습니다."

 

" 수업이 학생의 능력에 따라 세분화가 되어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진정한 맞춤형 강의가 가능하지요. 커리큘럼이 세분화되어야 우리 아이가 필요하지 않은 부분, 우리 아이 수준보다 낮은 부분을 걸러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잘한 커리큘럼 세분화는 학원의 돈벌이를 가로막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커리큘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시간은 입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학원은 우리 아이의 그 중요한 시간을 야금야금 갉아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굳이 듣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몇 번이고 또 들을 수 밖에 없지요. 강사가 아무리 유명할 지라도, 우리 아이와 맞지 않는 수업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으며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학교의획일화된 커리큘럼보다 낫지 않느냐는 학부모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학원의 논리에 길들여진 억지 주장일 뿐입니다. 아니 학원의 상술 때문에 사리가 희미해진 탓입니다. 한 발짝 떨어져서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봅시다. 몇 배 비싼 돈 들여서 조금 더 나은 학원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어쩔 수 없는 학원의 현실논리를 자꾸 좋게만 받아주려고 합니까? 소비자 주권 시대라면서, 왜 학원에만큼은 그토록 관대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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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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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맨쉽과 당장의 내신 성적, 스파르타식 과제 외에 어떤 학원의 품질을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원의 진학률이지요. 특목고에 몇 명을 보냈는지, 소위 말하는 SKY에 몇 명을 보냈는지가 그 학원의 품질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입시철이 지나고 나면 많은 학원들이 광고 전단지나 현수막에 이러한 진학률 마케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 그리고 바로 이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서 학원들이 목숨을 걸고 관리하는 것이 바로 서울대반’, 혹은 특목고반 같은 상위권 반 아이들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최소의 투자해도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학생들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 부분에 있습니다. 이 반 아이들은 학원의 레벨 시스템을 통해 차근차근 올라온 친구들이 결코 아닙니다. 이런 최상위반 아이들의 경우 대부분은 원래 공부 잘하는 아이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역설적으로 이러한 친구들은 학원에 잘 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공부법을 알고 있고 실력도 좋은데 굳이 학원 다니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죠. 학원으로서는 참 난감한 경우겠죠? 학원의 얼굴인 최상위반을 많이 구성해야 진학률이 높아지고 수강생이 많아질텐데, 이들을 학원으로 유인하기 힘들다는 것이 학원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딜레마인 것입니다."

 

 

"학원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2가지 선택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한 가지는 앞서 말한 대로 자신들의 레벨 시스템 안에서 하위권 반 아이들을 어떻게든 키워서 서울대반/특목고반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떻게든 원래 잘하는 아이들을 학원으로 불러모으는 것이죠. 불행한 것은 대부분의 학원들이 후자를 선택한다는 점입니다. 학원의 입장에서 후자가 확률도 높고힘도 덜 들기 때문이지요. 아니, 어쩌면 하위권인 학생이 학원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은, 이미 상위권은 물 건너갔음을 자인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학원은 서울대반/특목고반을 만들기 위해, ‘원래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칩니다. 그들을 위한 대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많은 학부모가 내 자녀나 최상위권반 아이들이나 같은 대우를 받고 학원을 다닐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들 쉬쉬해서 그렇지 최상위권반 아이들은 전혀 다른 대우를 받는다. 대우가 아니라 우대를 받습니다. 어떤 학원은 그들에게 학원료를 면제해주기도 합니다. 심지어 어떤 학원은 서울대반이라고 구성만 해놓고 수업을 하지 않기도 합니다. 대신 그들에게 강의실을 독서실로 빌려줍니다. 그 아이들은 수업보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원하기 때문이죠. 수업은 안 들어도 좋으니 일단 오기만 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학원의 얼굴이고, 나중에 학원 현수막을 장식할 이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훗날 서울대나 특목고에 갑니다. 그러나, 결코 그 학원을 다녀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원래 어디에 있든 잘할 아이들이었습니다. 원래 잘하는 아이들을 데려다 놓고 조금 더 잘하게 만드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실제 연구조사 결과 학원 최상위권 아이들의 공부법은 거의 완벽했습니다. 이미 갖추어진 상태에서 학원을 액세서리로 이용했을 뿐입니다. 학원은 합격의 절대변수가 아니었다는 것이죠.) 때문에 학원계에서는 이런잔인한 말들도 떠다닙니다. 학원은 최상위권반이라는 ‘얼굴을 내세우고, 돈은 나머지 들러리들에게서 번다. 너무 과장이 심한 것 아니냐고, 너무 극단적이지 않냐고 생각하는 학부모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현실입니다. 스스로를 학원장이라고 가정해보고 앞 뒤 따져보면 금방 이해되는 상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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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명 학원 가면 어디든레벨 테스트라는 것이 있던데, 그게 수준별 맞춤수업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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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우리가 소비자고 우리가 ’입니. 더 이상 학원의 논리에 열렬한 추종자가 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단정적으로 말해 대부분의레벨 테스트는 허상이며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상술’입니.레벨 테스트라는 것은 맞춤형 수업에 대한 소비자의 Needs를 채우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말 그대로 아이의 레벨을 테스트하여 수준별로 클래스를 구성하겠다는 것이죠. 학원입학 시에 시험을 보고 시험 결과에 따라 서울대반, 상위권반, 중위권반…’등으로 나누어 수업하는 이러한 체계는,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반의 기준이 반드시 수준만 되어야 하는지는 분명히 재고해봐야 합니다. 수준별로 다르게 가르치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단원별, 내용별 분반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수학 과목에 있어서는 전반적인 수준을 떠나 특히 방정식 단원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필요한 아이가 있을 것입니다. 영어과목에서도 독해보다 문법, 문법 중에서도 5형식 부분에 특히 약한 아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원별, 내용별 분반을 실현하고 있는 학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충 수준별로만 나누어놓고 싸잡아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죠. 이 역시 경제성의 논리 때문입니다. 단원, 내용까지 고려한다면 반이 수십개는 족히 넘어야 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속된 말로 장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이미 아는 내용은 지겹도록 세세하게 설명하고, 정작 부족한 부분은 건너뛰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 학원의 시스템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레벨 테스트 자체가 교묘한 심리적 상술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레벨 테스트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덜컥 겁이 나고 큰일난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반대로 높은 등급을 받았다면? 이 경우에도 그럼 혼자 해도 괜찮으니 학원에 안 보내야겠다는 마음보다, 이 학원의 이른바 서울대반에 보낼 수 있다는 우쭐하고 기특한 마음이 더 많이 들게 됩니다. 만약 학부모 혼자 판단한다면 좀더 냉정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은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레벨 테스트 이후에 반드시 상담이라는 것을 한다. 낮은 등급 학부모에게는 공포를 자극하고, 높은 등급 학부모에게는 우월감을 자극하는 것이죠. 이것이 학원의 기본 상담 법칙이다."

 

 "시간이 흘러 하위권 반에 있던 우리 아이가 중위권 반에 올라갔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업그레이드된 정도가 손에 와닿을 정도로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위권반 -> 중위권반’. 이것보다 확실한 발전의 증거가 어디 있겠습니까?. 학부모는 아이가 ‘서울대반에 들어가면 이미 서울대에 입학한 것처럼 우쭐해집니다. 실제 몇몇 유명학원에서는 서울대반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한발 짝 떨어져서 보면 정말 웃기는 이야기지만, 학원은 절대 한발 짝 떨어질 수 없게 만들죠. 이미 학원이라는 굴레 안에 갇혀, 학원의 논리에 맞게 생각하고, 학원의 Rule에 길들여집니다. 비디오 게임이 중독성이 있는 것은 다음 스테이지로 하나하나 넘어갈 때의 그 성취감 때문입니다. 예전에 모 공기청정기가 시장을 휩쓴 것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먼지/냄새가 제거되는 정도를 눈에 보이게 그래프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레벨 테스트와 수준별 분반은 이러한 성취감과 가시성을 극대화시키는 심리적 장치입니다. 학부모와 학생의 사고를 결코 학원의 Rule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한번 더 여러분이 학원장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이렇게 학원경영에 도움이 되는 레벨 테스트를 굳이 안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테스트 개발이 덜 되어서? 그럼 비싼 돈 들여 정말로 아이들의 레벨을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는 테스트를 1~2년에 걸쳐 개발하겠습니까? 확실히 개발할 수 있는지 보장도 할 수 없고, 무엇보다 이미 딴 학원들은 레벨 테스트로 수강생을 뭉텅이로 끌어들이고 있는데도?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 학원의 레벨 테스트는 엉터리고 대충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냥 학교 성적표를 가져오라는 학원도 많고, 학교 시험과 비슷한 몇 문제를 내고 시험 볼 그 당시의 표면적 실력만 테스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위권반이 실제 하위권반이 아닐 수도 있고, 중위권반이 실제 중위권반이 아닐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 성적이 당장 좋지 않지만 수학적 논리성은 뛰어나므로 상위권 반, 아이 성적은 매우 우수하지만 영어 문법 실력이 낮으므로 하위권 반으로 나누는 것 같은 정교한 분반은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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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 개별 지도는 못 해줘요.”

학원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필요에 맞추어 교육을 시켜준다고요? 많은 부모님들이 그렇게 착각하죠. 하지만 사실은 다릅니다. 대부분의 학원에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 중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보충해주는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에 맞추다가는 이윤이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교보다 더 상위권 학생에 집중하기 때문에 기초가 부족한 학생일수록 학원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원은 상위권 학생들에 맞추어 진도를 나갑니다.” (정원일, 전 학원 강사)

부모님들은 학원이 우리 아이 뒤처진 부분을 도와줄 거라 기대하죠. 그런데 그게 어렵습니다.
그래도 학교는 중위권 학생에게 초점을 맞추기나 하죠. 학원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진도를 뺍니다.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그야말로 들러리죠. 그래서 똑똑한 엄마들은 자녀 성적이 낮을 경우, 상위권 학생들이 모이는 학원은 피합니다.

“많은 학원들이 맞춤형 지도를 하지 못해요.” (이해웅, 타임교육 하이스트 대입연구소 소장)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사교육은 한 명 한 명에 맞추어 부족한 것을 보충해 주는 것이에요.
그러나 많은 학원들이 이렇게 못합니다. 학원은 인력을 이렇게 댈 수 없어요. 그렇게 해서는
수익이 나지 않지요. 또 배운 것에 기초하여 더 수준 높은 교육을 시키는 좋은 사교육도 해낼
수 없어요. 이런 강의를 해낼 강사가 많지 않아요. 학원 강사 중에는 대학 때 해당 교과를 전공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지요.

“학원 관계자들일수록, 자녀를 학원에 안 보내요.” (김정훈(가명), 전 메가스터디 영어 강사)

학원 관계자들끼리 그런 이야기 해요. 학원 강의가 도움이 되는 아이들은 상위 10%고, 나머지 반은 하나 마나, 나머지는 오히려 해로운 아이들이라고요. 그렇다고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어려워요. 그렇게 할 경우, 동네에서 ‘후진’ 학원이라는
비난을 받게 되죠. 그래서 많은 학원 관계자들이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 않아요. 참 아이러니하죠.

“수학 전문학원에서조차 맞춤형 보충학습 없어요.”
2009년 여름방학 서울 대치동 중학생 대상 수학 전문학원 진도표

자녀들이 수학을 못하면, 대개 수학 전문학원에 보내려고 생각하죠? 그러나 수학 전문학원에서조차 지난 학기 내 아이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해주는 맞춤형 보충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6개월 이상 선행을 기본으로 하여, 무려 2~3년을 앞서 나가는 고등학교 과정 선행까지 있죠. 이미 배운 것도 못 따라가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끔찍한 진도입니다. 대부분의 학원이 이렇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지 ?

취약한 과목에 대한 보충은 인터넷 강의(혼자서 공부가 가능한 경우)나 개인교습(혼자 가능하지 않은 경우)을 일시적으로 활용하세요.

 

1. 이 정보를 따라 살겠다는 10만 약속 서명에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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