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은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e-book포함) 100만 부를 보급해서 여기에 담긴 정보에 따라 살겠다고 약속하는 국민들 10만 명을 모으기 위해 온 국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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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09/10/22/0701000000AKR20091022160800004.HTML?template=2088 

아깝다 소책자 이 작은 책자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까무라치는 여정이었다. 공교육은 자신있지만, 사교육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을 한다는 그런 어설픔. 어떤 내용을 이 책자에 담아야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가졌던 수십차례 토론회와 간담회, 내부 회의, 인터뷰 등... 우리가 설정한 영역에 대해 전문성이 전혀 없어서 이 사람이 말을 하면 마치 어떤 권위있는 교주처럼 듣다가, 또 다른 사교육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면 ‘팔랑귀처럼’ 쏠리며 중심을 못잡았던 세월들. 얼마나 오래 뒤져야 진실을 알 수 있을지 암담했다.

 

그뿐 아니었다. 이 내용을 담아 소책자를 만들어야하겠다 싶어서, 도움을 줄 전문가들을 모셔놓고, 내부 간담회를 가질 때였다. 영어조기교육, 선행학습, 학원 수강 과목수, 맞벌이 부부 등, 특목고 등 부모들이 너무도 절박하게 고민하는 사교육 부담 영역에 대해 모든 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단일 지침을 정리하겠다고 할 때, 참석자 대부분이 보였던 반응은 한마디로 ‘그게 쉽겠느냐’는 것이었다. 아이들 마다 학습환경과 학습 목표 등 상황이 다른데 모든 이들에게 적용 가능한 하나의 원칙을 정리한다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부터 시작해서, 도데체 소책자로 무엇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효과적이냐, 영상이 낫다, 범생과 같은 방식의 내용 정리보다는 충격을 주는 방식으로 선정적 접근도 필요하다는 지적, 아니 그렇게 해서는 책자를 만든 기관에 대한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니 절제해야한다는 지적 등, 갈피를 잡지 못할 상충되는 자문이 쏟아졌다.

 

서로 상충되는 조언들을 붙들고 그 안에서 원칙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 그러나 그것은 누가 대신할 일이 아니라, 이 일을 끌고 가는 우리 자신의 몫이었다. 그러나 길은 있을 것이라는 마음은 변함없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본격적인 토론회와 연구를 시작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사교육 분야 선수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서 주장을 듣고, 그속에서 날카롭게 진실을 파고 들어가고, 헛점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쳐, 누구의 소리가 진실인지를 찾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교육운동을 하면서 필요한 주제에 대한 토론회는 1회로 끝내는 것이 상례이지만, 모르는 영역을 알 때까지, 그 본질이 명확할 때까지 짚어야한다고 생각하니, 토론회는 단일 주제로 3-5회일 때가 다반사였다. 토론회 나올 수 없는 분들은 찾아가기도 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5월 어느날, 머리가 많이 빠져 비오는 날 우산 없이 길 다니는 것은 모발 관리에 치명적인 김성천 부소장이 우산도 없이 헐레벌떡 약속장소로 나와서 함께 전문가를 만났던 기억...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대충 윤곽은 그렸지만, 학원의 실상과 메카니즘에 관련된 것은 너무도 어려웠다. 워낙 사람들마다 들려주는 정보에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선행학습과 관련된 3차 토론회를 갖고, 학원의 운영 실태, 또는 학원이 선행학습 중심으로 돌리는 이유를 캐들어가다 보니, 선행학습의 효과에 대한 실태를 알아낸 것과는 별개로, 학원의 운영 메카니즘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 메커니즘을 하나의 표로 딱 만들어냈을 때, 그 때의 기쁨이란... 그 메카니즘을 정리해 보니, 선행학습은 말할 것도 없고, 학원에 얼마나 보내야할지, 효과가 있는 층과 역효과 층은 어디인지, 학습효과에서 중요한 복습을 위해 학원을 어떻게 이용해야할지가 고구마 줄거리처럼 엮어져 나왔다.

그렇게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고 나니, 이제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우리에게 조언을 주었던 사교육 시장의 전문가들, 혹은 주변 사교육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어느 부분에서 잘못되었고, 어느 부분에서 진실된 것인지를 가려낼 수 있는 분별력이 생겼다. 전문가들의 발언까지도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이랄까...

 

그리고 그 내용을 12가지로 정리해서 확정지었다. 이 책자가 나온 후, 아무리 우리가 주장해도 그것은 너희 생각이고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옆집 아줌마들의 반론을 뒤집기 위해, 사교육 시장의 전문가들의 증언을 인용했다. 그래서 각 영역에 국내 연구 성과들을 하나씩 소개하기로 했다. 지난 수십차례 토론회와 연구 성과 및 정부 및 민간 출연연구소의 과학적 성과 중 소개할 만한 것 하나씩 추려서...

 

나중에 이 소책자가 배포된 후 일부 학원에서 비난도 하고 항의도 했지만, 이들은 우리가 발표한 내용 중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은 하나도 하지 못했다. 모든 것이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니 당연할 수 밖에...

 

이렇게 정리를 하고, 그 내용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전, 전문가들에게 보내서 검토를 받았다. 놀랍게도 이 12가지 내용에 대해 비판하거나 사실을 바로잡는 전문가들은 하나도 없었다. 사실의 정확성에 다들 동의를 했다. 이렇게 정리를 한 후, 다음에는 회원들에게 보내어서 이 정보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유용한지를 점검하게 했다. 놀라운 반응이었다. 너무도 필요한 내용인데 콕 집어 잘 정리를 해주었다는... 조기 유학을 떠나려 했는데 이 책의 정보를 읽고 그 마음을 딱 내려놓았다는, 혹은 학생들 상담에 너무도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호평의 연속이었다. 비판이나 시큰둥한 반응은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해서 확정된 소책자. 32페이지에 불과한 작은 소책자이지만, 이 소책자는 29차례 토론회와 연구, 강연 및 그 이상의 내부 간담회, 전문가 인터뷰, 기획회의 등을 거쳐 확보된 수천 쪽의 정리된 자료를 32페이지라는 그릇 속에 꾹꾹 눌러 담은 것이니, 작지만 작은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소책자를 다시 만든 과정은 길고 긴 여정이었다. 누군가가 ‘이런 소책자 작업 다시 하겠느냐’라고 묻는다면, 아득하기만 한 지난 여정에 치가 떨린다. 그러나 나는 이야기할 것이다. 그것이 이땅의 입시 사교육 문제를 풀어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백번 천번이라도 반복할 것이라, 라고.

 

(*다음 3호는 이 소책자를 편집하고 디자인하며 책자로 만든 길고 긴 과정을 나누겠어요. 기대하세요.)

 

 

아깝다 학원비! 100만 국민약속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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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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