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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정보 특강 뉴스레터①] 강의스케치 - 기로의 선 당신에게, '이제 선택할 때...'

[현장스케치] 입시 정보 특강 1 -

'학원 입시 설명회 : 차비 내고 불안 사다'



털 달린 외투가 장롱 속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3월 중순 어느 날, 막연한 입시 정보 걱정 속으로 돌아가기 싫은 엄마들이 하나 둘 삼각지로 모여들었습니다. 첫 만남의 어색함이 없지는 않았지만 같은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으러 모였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그 어색함은 이내 사라졌습니다.


2015년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첫 강좌시리즈, '입시 정보 걱정 없는 우리 집' 첫 강의 현장 모습입니다.



6시, 노워리 카페


시작시간을 한참 남겨둔 저녁 6시, 강의실 바로 옆 노워리 카페에 '입시 정보 걱정 없는 우리 집' 첫 강의 ‘학원 입시설명회 : 차비내고 불안 사다’를 맡은 행복한 공부 연구소 박재원 소장님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노트북을 열어 강의 준비 마무리에 열중하는 박 소장님. 역시 준비가 멋진 강의를 만드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한 수강생들은 함께 스탭들이 준비한 저녁식사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첫 강의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첫 질문, ‘어떤 정보를 원하시나요?’


박재원 소장님은 ‘과연 어떤 정보를 원하시나요?’라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질문이 명확해야 명확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며 먼저 수강생들에게 ‘내가 원하는 입시정보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했습니다.


이어서 우리 역사를 조선시대, 일제시대, 미군정, 신생국가, 고도성장기 그리고 작금의 저 성장기를 통시적으로 분석하고 시기 시기마다 필요했던 인재와 그 선발방식을 분석하며 생각 정리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무엇이 정말 문제?


다음은 무엇이 정말 문제인지를 함께 생각해 봤습니다. 박재원 소장님은 지금까지 명확한 근거 위에 서 있다고 믿었던 가치들이 실제로는 보편적이지도 또 가장 탁월하지도 않은 단지 문화에 바탕을 둔 사고였다며, 그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강의의 전반부를 채워나갔습니다.


1992년 ‘수월지향’. ‘타자준거’, ‘엄마주도’, 가족 이기주의‘, ’투자지향‘, ’권위포기‘의 핵심가치가 2007년 ’사교육 지향성‘, ’엄마 주도성‘, ’성적 지향성‘, ’정보 의존성‘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왜곡된 ’학부모 문화‘가 진짜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에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강의 전반부 대부분을 대체 우리가 원하는 입시 정보가 어떤 것인지, 또 그동안의 질문이 왜곡되어 온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에 할애하고 후반부에는 이어질 남은 여섯 번의 강의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 제시로 강의를 이끌어 갔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집단적 문화를 따라가지 말고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가치를 세우고 그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 대안모색의 시작이라고 박 소장님은 말합니다.


‘우울’, ‘오해’, ‘훈계’, ‘갈등’, ‘고립’의 키워드로 상징되는 집단문화를 거부하는 선택이 ‘행복’, ‘아하’,‘ 공감’, ‘협력’, ‘합심’등으로 상징되는, 개인의 의지에 따른 실천으로 이어질 때 우리가 바라는 변화가 시작된다는 겁니다.



길을 하나가 아니다


강의에서 가장 눈길을 끈 영상은 일본의 어느 취업 컨설팅 회사에서 만든 영상 광고였습니다. 흔히 인생은 똑같은 코스를 달려야 하는 마라톤이라며 앞에 가는 사람을 어떻게든 제쳐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광고는 인생에 모두가 함께 달려야 하는 코스도 정해진 시간도 없다며 자신의 어떤 길을 달릴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기로에 선 당신에게’


강의 마지막 메시지는 이제 선택할 때라는 것이었습니다.


경제적과 정보력으로 만드는 소수의 성공 VS 지원과 격려 그리고 공감으로 만드는 모두의 성공. 박 소장님은 피라미드와 유기적 생태계를 대비하며 아이를 어떤 곳에서 살아가게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2시간 여의 강의를 마무리했고 수강자들은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하셨죠!’ (닉 부이치치)

강의안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 이 문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 서정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