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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교육금지법

스승의 날, 활동가에게 무슨 일이? ... 스승의 날.학교 앞에는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파는 어른분들로 가득하고~ 선생님을 깜.짝 놀래키고 감동의 눈물을 쏙~ 뽑아내리라는 각오로, 우리 학생들은 풍선 불며 스승의 날 파티를 준비했겠지요? 이런 행사에 노련(?)하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깜짝파티에 전혀 놀라지 않고 무덤덤하게 받으시지만~ 내심 감동에 젖어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시구요..^^ 매년 이맘때면 여김없이 학생들에게 '존경'의 마음이 담긴 카네이션을 받으시던 학교 선생님들이 삼각지 사무실에도 계십니다. 가만보자... 학교에서는 그렇~게 귀하다는! 남자 교사분들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모두 모였네요? 사진 왼쪽부터~ 후원모금팀 박정식 샘,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 안상진 샘, 교사포럼 김태훈 샘, 송인수 대표님. 휴직/ 퇴직하시고 올 해부터 함께 하게 .. 더보기
2013년 4월 재정보고 안녕하세요. 재정담당 간사 김용명입니다. 산과 들에 푸르름이 가득한 5월이 아쉽게도 벌써 지나가고 있네요. 선생님의 마음에도 5월처럼 푸르름이 가득하길 소망해 봅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많이 보내셨나요? 저희 사무실은 5월이 되어 아프신 분들이 좀 많네요. 감기와 장염과 급성 신우염과 교통사고.. 그래도 모두 지혜롭게 잘 버텨내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가면서...언제나 저희의 활력소가 되시는 선생님, 다가오는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세요. 4월 재정보고 드립니다. ■ 2013년 4월 재정보고 전체수입 : 113,277,350원 전체지출 : 115,109,848원 차액 : -1,832,498원 이 월 금 : 19,717,914원 4월 잔액 : 17,885,416원 4월에는..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⑧]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 발의!(+4가지 시민행동) & 교사 등대지기학교(5/16~)... 더보기
[새 강좌 소식] 5/16 : 교사등대학교 - “다시 교사를 묻다.”(+등록 신청) 2013 ‘교사 등대지기 학교’ 개교 - 교실 속 사교육 쓰나미 속에서 다시 교사됨을 성찰하다. ▲ 5월 16일부터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입시 경쟁 교육과 사교육 쓰나미에 고통받는 교사들을 위한 강좌, ‘2013 교사 등대지기학교’(다시, 교사를 묻다) 개교.▲ 최근 몇 년 간 진행된 학교의 학원화 흐름 속에서 교사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은 심각한 위기.▲ 김민남, 이수광, 이계삼, 정병오, 박도순, 최영우, 송인수 등 7명의 강사들로 강사진 구성하여, 교사됨의 성찰과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 모색. ▲ 200명 교사들(선착순)을 대상으로, 현장 강의와 온라인 생방송/녹화방송으로 진행.▲ 강좌 후에 참여한 교사들을 중심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후속 활동을 진행할 예정.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월 16일(..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⑦] '나쁜 광고'+지하철 1,232곳 기쁜 소식 & 8인의 직업 이야기(4/18~)... 통합뉴스레터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⑥] 특별모금 놀라운 진행상황 & 삼각지판 러브하우스 대공개... 더보기
[봄 강좌소식] 4/18(목)~: 2013 진로학교, '8인의 행복한 직업 이야기' (+신청하기) 4월 18일, 학벌과 스펙에 의지하지 않고 행복한 길을 가는 8인의 직업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2010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행복한 진로학교’, 새로운 강사들로 다시 시작 ▲ 4월 18일부터 8회 연속 강좌로 진행 ▲ 99%를 루저로 만드는 1%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녀 모두를 위너로 만드는 진로 이야기... 딱딱한 강의가 아닌, 강사 자신의 흥미로운 인생 이야기로 자녀들의 진로를 위한 지혜 얻어... ▲ 의 강도현, 웹툰 작가 윤태호, 대안학교 교장이 된 의사 김현수 등 학벌과 스펙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8인의 이야기 ▲ 3월 21일부터 500명 선착순 등록, 전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시청 가능...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3년 4월 18.. 더보기
개념 광고로 재탄생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패러디작! "새 학기가 시작되었으니, 넌 우정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질거야. ... 벌써부터 흔들리지마. 친구는 너의 공부를 대신해주지 않아." '우정파괴 메가스터디 광고' 라는 이름으로 여기저기 많은 글들이 올라올만큼, 핫이슈로 떠오른 한 광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패러디 해봤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광고에 노출되어 있다니! 이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순 없다!" 하는 우리 상근 간사님들! 패러디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의상 협찬, 연기, 촬영, 포스터 제작 작업, SNS 업로드, 적극 지지, 후원~ 모두 십시일반 움직여 금세 탄생한 뜨끈뜨끈한 패러디작!! '교육'이라는 동일 범주에 속하는 컨텐츠이나 가치관의 차이 하나로, 전달되는 내용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보기
[2013년 정기총회] 상근간사 소개 더보기
[삼각지통신] 신입 간사를 소개합니다^^ 올 한해 함께 일하게 된 새 상근자가 5명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운동에 감동받아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나선 이들을 소개합니다.^^ 격려하는 마음으로 반겨주세요~! 이혜미 조용하고도 차분한 성격으로 ‘천상 여자’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작년 말 송인수 대표님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꼭 옵니다” 강의를 듣고 마음이 동하여 자원활동을 하겠다며 겁 없이 사무실에 찾아온 당찬 처자! 사무실이 바쁘게 돌아가니 필요한 일이라도 돕겠다며 1인 시위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가, 온라인 담당 상근자로 새해부터 함께 하게 되었다. 요즘 단체 페북 글이 몰라보게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진 것은 국문학을 전공한 혜미샘의 섬세한 감수성 덕분! 특유의 섬세하고도 차분한 발걸음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정승.. 더보기
[통합뉴스레터④] 10명 고백: ‘미안하다...’ & 국민 100인 평가단... 더보기
[문화제소식⑧] 10/26: 눈물과 웃음으로 광화문을 채운 여덟번째 밤... (+사진모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식 핸드폰은 전날 저녁부터 분주하게 울려댔습니다. 바로 문화제 참석을 권유하는 문자에 ‘참석하겠습니다’라는 답문이 오는 소리였지요. 단체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내가 가서 자리라도 지키리라’ 하는 마음으로 일상의 여러 일들을 잠시 미루고 달려오시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의 마음들에 다시금 감동하는 순간입니다. 2달간 달려온 여정의 종지부를 찍는 마지막 문화제라는 시원섭섭함에, 그리고 보고픈 회원분들이 각지에서 와주신다는 반가움에, 오늘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광화문에 나서는 상근자들. 현수막과 방송 장비를 설치하고, 홍보물을 설치하는 손놀림이 이제는 거의 숙련자급!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상근자들로 구성된 예능팀은 이날 ‘선행학습 이제 그만’ 주제가 율동 공연을 무리없이 마쳤습니다.. 더보기
[긴급 성명①] 안철수 후보 : "당장의 사교육 고통을 어떻게 하렵니까? "(+기자회견 일정) ■ 안철수 대선후보 교육정책 발표에 대한 논평(2012. 11. 2)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사교육 고통에 대한 긴급한 대책이 전혀 없습니다 ▲ 어제 안철수 대선후보 교육정책 발표, 전체적으로 교육 전반에 대한 고민이 깊고 지금까지 발표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방안들을 제시함... 우리 단체가 입시 사교육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입시 사교육 제로 7대 공약 중 5개를 수용’해... ▲ 그러나 상당수가 중장기 대책이며, 더욱이 아이들과 부모들이 경험하는 절박한 사교육 고통, 불량 사교육 문제를 바로잡을 긴급한 대책은 전혀 없어, 중장기 대책으로는 당장의 입시 사교육 고통을 해결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아... ▲ 시급하게, 선행교육 금지법, 부도덕한 사교육.. 더보기
[시민문화제 영상] 성찰과 고백의 광장, 두 달간의 감동을 나눕니다 이 영상은 2012년 9월-10월 두달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아이들아, 미안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문화제 5분 스케치입니다. 더보기
[사무실통신] 가을을 보내는 상근자들의 자세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이라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삼각지와 광화문에서 가을을 보내고 있는 상근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책을 읽으며? 먹고 살찌며? 상근자들의 가을을 보내는 자세를 공개합니다! #1 광화문, 불타는 금요일 사진을 고르면 고를수록 자꾸 늘어나서, 이만큼만 추려내는데도 적지않습니다. 광화문 길 위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을 보낸 저희들의 달력에는 '가을'보다는 '문화제, 두달'이라는 메모가 또렷하게 남아있어요! 첫번째 문화제를 시작하면서는 얼마나 긴장되던지! 그러나 서너번 문화제를 치르면서 노워리 예능팀의 뻣뻣한 몸과 굳은 얼굴에 유연함과 웃음을 되찾았고, 1시간 걸리던 세팅시간을 20분으로 단축시키며 여유와 안정을 찾아갔답니다. 매주 금요일 .. 더보기
고백⑩ 비싼 수강료와 수준있는 근사한 언어들은 저의 허영과 욕심일 뿐이었습니다...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저는 중3 아들과 중2 딸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큰 아이는 사교육을 전혀 받고 있지 않고, 딸아이는 작년여름부터 피아노와 작곡을 가르치는 입시음악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컴퓨터를 하루에 5시간 정도, 그 이상도 자주 합니다. 요즘 그 때문에 화가 날 때가 많지만 그러다가도 아이가 안타깝고, 안쓰럽게 여겨집니다. 자기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하지만 통제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들과의 사이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저의 말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것이 많이 보여집니다. 큰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튼튼영어를 시작했고, 2학년 때 대금을 배웠습니다. 3학년 때는 논술학원과 태권도를 다녔습니다. 모든.. 더보기
[문화제소식⑦] 10/19: 몬테소리 선생님의 울음... + 내일 마지막 문화제 (☞사진모음) 9월, 10월... 두달여의 시간이 꿈같이 지나가고 일곱 번째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제는 6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해서 주황색 현수막 앞 무대는 작은 조명에만 의지해서 불을 밝혔습니다. 오실 분들을 기다리며 열심히 율동 연습 중인 그녀들~! 이제는 쑥스러워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해요!^^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선행교육 이제그만~!”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이 날은 자주 목이 메이는 날이었습니다. 김포에서 오신 지미영 선생님의 고백에서 이 땅의 고통받는 아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져왔고, 이어서 사회자 채송아 선생님이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이 젖었습니다. “'상위 1%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현수막이 붙은 교육장에 엄마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3~5세 아이에게 갖는 목표가 상위 1.. 더보기
고백⑨ 상위 1%의 아이들을 위한 천만원짜리 교육...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저는 초등4학년 여아의 엄마이자 자기주도학습 지도사입니다. 현재 제 딸은 학교 수업외에 어떠한 사교육도 받지 않고 있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가는 아이들의 빈 시간에 맞춰서 같이 실컷 논답니다. 피곤해서 잠을 잘정도로 열심히 논답니다. 집에서의 공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나머지는 숙제를 하거나 같이 놉니다. 나름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죠. 가끔 숙제가 많은 날은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어쩌나 하는 걱정도 살짝한답니다. 아마도 지금 제 딸이 누리고 있는 행복은 제 경험에서 비롯되었을 것 같아요.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게 된 것은 10년 전 일입니다. 몬테소리라고 하는 교구를 우연히 알게 .. 더보기
고백⑧ 6살 아이에게 국어 영어 수학 한자까지....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파주댁 남형은입니다. 집에서 늦둥이와 옹알이만 하다가 이렇게 가을밤에 서울구경 나오니 살 것 같습니다...또 이 자리가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위한 문화제" 자리라 더 뜻깊습니다. 제가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저의 솔직한 고백이자 다소의 "자랑질"입니다. 행여 이야기의 뒷자락에 듣게 되실 저의 자랑질이 여러분의 심기를 좀 불편하게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문화제가 끝난 그 어느때쯤 "그 정도는 자랑은 아무것도 아니다...당장 내려와라" 이런 함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올것을 기대하며 시작하려 합니다. 전 목동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 시절 유행한 알파맘 베타맘을 완벽하게 믹스한 .. 더보기
고백⑦ 저역시 학벌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딸과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아빠입니다. 결혼한지 18년이 되었고, 도봉구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012년10월5일 금요일 저녁, 서울 종로의 광화문 사거리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주관하는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목적으로 준비한 시민문화제에 참석하였습니다. 저의 소원은 여느 부모처럼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일찍 보고 싶었나 봅니다. 첫째는 임신 9개월에 태어났고, 둘째는 임신 7개월에 1.77kg으로 태어났습니다. 둘째가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고 있을 때 건강하기를 온 가족이 기도했습니다.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되는가 싶더니 돌이 .. 더보기
고백⑥ 저는 훌륭하진 않지만, 부끄럽지 않은 아빠라고...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저는 보기에는 30대 총각처럼 보이지만, 세아이를 둔 40대의 아빠입니다. 우리 세아이들을 잘 키워서 그야말로 훌륭한 사람을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은 세상의 어떤 부모보다 더 큽니다. 자라면서 몸도 건강했고, 유난스럽지 않았던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초등학교 입학하면 학교 적응도 잘 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큰아이가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그 예상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아이는 아침마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영문도 모르고 아이를 야단쳐서 반 강제로 등교를 시켰습니다. 학기초라서 그러려니 했던 겁니다. 그런데 한 두달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아침마다 등교전쟁을 벌였습.. 더보기
[문화제소식④] 9/28: 비도, 단전도 우리를 막지 못했다!...(+사진모음) 추석을 앞두고 9월 28일 금요일 저녁,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어김없이 가 열렸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가기 바빠 문화제가 썰렁해질까봐 그리고 비가 올 듯 말 듯 흐린 날씨라서 걱정했던 기우를 뒤로 하고 학생들 뿐 아니라 시민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러나 참석자 걱정, 날씨 걱정만 했던 스텝들에게 더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났어요...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데요, 하나하나 회상을 해보겠습니다. 오전부터 꽤 많은 양으로 내리던 비 때문에, ‘문화제를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쉬지말고 최소한의 장비로라도 하자’ 는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종일 날씨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오실 분들이 얼마나 될지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광화문에 도착해 장비를 세울 시간이 되어서 구름이 걷히고 날.. 더보기
문화제고백⑤ 아들 형민이 앞에서 울었습니다...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서울에서 잘 살다가 느닷없이 시골로 가서 농사를 짓겠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농사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먹고 살려고 하느냐는 염려보다 ‘아이들 교육은 어쩌려고 그러느냐’는 말이었어요. 아이들을 위해 서울로 도시로 나오려고 하는데 거꾸로 시골로 간다고 하니 이해하기 어렵다는 거지요. 저는 마땅히 할 말이 없어서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갑니다”라고 말을 했어요. 친구가 옥상에서 떨어져 그 따스한 봄날에 꽃잎을 떨구고야 마는 일이 일어나도 “그래서 어쩌란 말이야.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야” 차가운 눈빛으로 다시 책장을 넘기는 이 나라 교육에서, 내 자식만큼은 저 좁은 문을 향해 달려가게 .. 더보기
문화제고백④ 제 학원비가 한달에 백만원씩 나왔습니다...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저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홍이라고 합니다. 고등학생 때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고 교육운동에 조금씩 참여를 했었구요, 작년(고3)에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모여서 수능 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이후에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교육문제 푸는 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란 지역은 고등학교가 평준화 되어 있지 않고 촘촘하게 서열이 매겨져 있습니다. 마치 대학교 같이 서열화 되어있습니다. 내신성적이 높을수록 더 명문 고등학교, 면학분위기 좋은 학교, 선배가 빵빵한 학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한 강도높은 경쟁을 해야 합니다. 중학생들은 좋은 고등.. 더보기
문화제고백③ 출발선을 지키고 아이의 좌절을 어루만져주고 싶습니다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초등 2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저는 요즘 분위기와는 다르게, 무슨 믿는 구석이 있는지 간덩이가 부은 씩씩한 엄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학년 때는 그래도 80점, 90점 맞아오더니 2학년 수학 첫 단원평가에 반띵을 해 왔습니다. 사실 첫순간 놀라기는 했습니다. 내가 받아본 적은 없는 점수였기에. 또 야무지고 똑똑하다는 소리 들어온 딸이기에. 하지만 이내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런 순간에 여러분은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2학년 중반 이상을 지나온 지금, 계속 시원찮은 수학시험지를 들고 올 때마다 생각합니다. ‘지금 이 단원에서 요구하는 기본만 알고 있으면 된다. 긴 문장의 응용문제는 독해력이 필요한 것인데 그것은.. 더보기
문화제고백② 우리들의 잔인함과 이기심으로 스러져 간 어린 생명들에게...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2006년 가을, 운좋게도 미국 직장에서의 근무기회를 얻게 된 저희는, 2살,6살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날, 갓난 아기 때부터 아이들을 금지옥엽같이 키워주시던 시부모님은 그 누구보다도 저희와의 이별을 아쉬워하셨지요. 이미 연로하셨던 탓에 “이제 다시는 저 어린것들 못 볼지 모른다”는 말씀이 내내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렇게 떠나온 고국, 부모님과 함께 했던 고향을 그리워하면서도 아이들이 유치원과 학교에서 행복하고 자유롭게 지내는 모습을 지켜보며 평화로운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약속된 3년이 다 되어, 저희는 고향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을 맞고 있었습.. 더보기
문화제고백① 중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 엄마의 고백... 이 글은 2012년 9월-10월 두달동안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에서 낭독된 글입니다. 중학교 교사 김원미입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을 깨워 등교 전쟁시키고 정신 없이 학교에 갔습니다. 아침 자습 시간의 저희 교실엔 제 아들처럼 겨우 등교 시간 몇 분 전에 일어나 밥도 안 먹고 온 아이들이 태반입니다. 대부분 수행 과제물이나 학원숙제를 하거나 아니면 주변 아이들과 떠들고 있습니다. 1교시, 항상 다른 시간 보다 가장 조용한 시간입니다. 집중을 해서 조용한 것이 아니라 아직 잠이 덜 깨서 몽롱하고 조용한 것입니다. 매일 매일이 이렇습니다. 문득, 젊다는 것 하나만으로 서툴고 어설픈 제 모습을 한없이 초롱한 눈망울로 바라봐 주었던 첫 부임지의 사랑스런 아이들이 .. 더보기
[문화제소식] 입시 고통 없는 세상을 위한 부모의 다짐 입시 고통 없는 세상을 위한 부모의 다짐 입시 경쟁으로 인해 아이들이 오랜 세월 동안 고통받아왔지만 우리는 그동안 이를 방치하고 침묵해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는 태산과 같은 존재였지만,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을 지켜 주는 자리에 서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우리는 이제야 부모된 도리를 다하고자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부모들이 나서지 않는데 아이들이 보호받는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고통에 대해 제도와 법, 권력이 나서지 않는 것은 부모들이 먼저 일어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라의 참된 주권은 우리에게 있으므로 아이들을 위해 먼저 땀 흘리는 몫은 우리의 것입니다. 지역과 계층, 소득과 학력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며, 우리에게 자녀들이 주어진 것은 세상의 모든 .. 더보기
[문화제소식③] 9/21 예능팀의 탄생과 유진 엄마의 9월...(+사진모음) 9월 21일 금요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선행교육금지법 제정을 위한 성찰과 고백의 광장-세 번째 시민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매주 참여하시는 분들이 10여명씩 늘어나면서 선행교육 금지법 제정을 외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고, 문화제를 바라보는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오후 4시면, 사무실 식구들은 세 번째 문화제를 위해서 물품들을 내려 트럭에 싣고 광화문으로 향합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은 7시가 문화제의 시작이지만, 상근자들에게는 4시가 문화제의 시작이거든요. 문화제를 위해서 준비된 물품들은 가짓수로만 헤아려도 어마어마하답니다. ‘대형 현수막, 현수막을 고정할 타이어 2개, 엠프 스피커 2대, 발전기 2대, 빔 프로젝트, 이동식 스크린, 노트북 2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