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민교육/등대지기학교

흔들리고 있다.

 

 

본 게시물은 2009년 제3기 등대지기학교 수강생이 제7강 '미래사회를 살아 갈 우리 아이들 진로교육'(강사: 고병헌)를 듣고 작성한 소감문 입니다.

 

23조 채연미(seaunder)

 

강의를 요약해본다면........                                            

1.우리는 시대에 대해서 결코 자신할 수 없다: 나의 경험을 요구하지 마라.

 

2.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
- 교사와 부모가 아이들의 떡잎이다.
- 교육의 주된 핵심은 인간을 가르치는 것이다.

 

3.지금의 조건에서 다르게 살자.
- 미래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두 집단: 기업(예측되는 미래에 관심), 부모(원하는 미래에 관심)
  => 나의 정체성과 사회의 이기적 정체성이 달라서 혼란스럽다.
-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바뀌지 않는 원인은 지금의 교육이 ‘현실적’이란 단어에
  메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긋지긋하게 현실에 익숙해져 있어서 대안을 볼 수 없다.
- 지금의 조건에서 다르게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우리가 협력하여 만들어보여야 한다.
- 학습: 머리로 깨달은 것을 가슴으로 숙성 키려라. 그리고 몸으로 살아 보여라.
  (가르치고 싶은 삶을 살아 보이고 수시로 자신을 성찰하라.)
- 이 한국 사회에서 다르게 살기위해 바른 개념을 가져야 한다.-> 아픔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은 개념이 풍요로워야 삶이 풍요로울 수 있다.)

 

4.부모가 자녀에게 갖도록 해줘야 하는 것
- 판단력: 지식사회 이후는 가치와 가치의 충돌이 일어날 것이다. 결국 가치 판단의 능력이 필요한
  사회가 된다.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흡족할 수 있는 선택. 끊임없이 이뤄지는 선택.)
- 스승: 존경할 만한 경험을 가진 스승을 만들어 주자. (책..부모..등등..)

 

5.돈줄과 연줄을 끊자. 끊는 삶을 살 때 자유한 삶! 아이를 경제적 동물로 키우지 마라!

 

6.삶과 앎
- 앎이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앎이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학교는 교육을 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지식기반사회의 부의 창출은 지식이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thinking'!: 감수성, 창의성, 상상력    (창의성: 남과 함께 이로울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 => 관계)
  => 산업사회에서는 관계(삶은 관계) 맺는 것이 덕목이었지만 지금은 능력! => 5%의 인문학적 상상력!

 

7.스스로에 대한 평가척도:‘난 자녀에게 무엇을 자랑할 것인가?’
- 부모는 Vision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용기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 달콤하고 맛있게 삶을 사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이다. 부모님을 보고 아이들이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부모님처럼 살면 살맛난다는 것을.....

 

8.우리는 성적이 아닌 성장을 교육하여야 한다.
- 지금 교육의 관심은 인간에서 벗어났다. 인간을 공학하고 있다. 아이들은 노예가 아니다.
- 목표가 선할 때 과정이 아름다울 수 있다.

 

9.현사회를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어떤 존재로 사느냐?’이다.
  부모가 같은 방향을 갈 때 한발자국만 더 앞에 있다면 아이들은 두려울 것이 없다.

 

강의를 듣고 느낀바.........                                             
강의를 듣고 나서 한참을 그랬다. 뭔가 열정이 타오르는데...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교수님의 열정은 100% 느껴지는데 50% 정도 밖에 담지 못하고, 한마디 한마디 흘리고 싶은 것이 없는데 다 이해할 수 없는... 나의 적은 용량과 무지함. 부끄러웠다. 하지만 뭔가 힘이 생긴 기분이었다. 그래...내가 틀린 것이 아니었어,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어...
학교 현장에 있는 난 교수님의 말씀을 더 깊이 느낀다. 지금의 교육은 인간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학교 교육의 앎이 전부라고 느끼는 아이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는 아이들...머릿속에는 혼란스러움 천지이지만...아픔을 감수하지 못하는 선생님으로, 나도 그 현실에 함께 있다. 나는 말뿐이었지 삶으로 살아 보여주지 못하였다. 이런 내가 어떻게 아이들에게 옳고 바르게 살아가라 말할 수 있으리. 예전에 송인수 선생님의 간증에서 기억나는 문구가 있다. “이 나라 교육이 바뀌지 않는 것은, 교육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단 한명이 없기 때문이다.” 난 아픔이 두렵고 그 단 한명도 아니다. 이 세상이 바뀌기만을 바라면서 나는 변하지 않는다.
단 8번의 강의가 드디어 나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어떻게 시작해야할까...내 삶의 거대한 작업을 어떻게 시작할까...이제 이것이 나의 고민이다. 이제 몸으로 살아보여야 할 때이다.




 

 

 "등대지기학교" 담당 간사

 등대지기학교 뉴스레터지기이자 사무실 막내 유쾌발랄 간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