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보도자료 (2009.5.19.)
영어몰입교육 실시 지역일수록 해외연수-조기유학 참여비율 높아, 영어사교육 억제 무관 드러나
▲ 2009년 5월 18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어사교육포럼’에서 발표
▲ 사교육 관심 높은 5개 지역 22개 학교 초,중학생 1380명 대상,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경형 설문조사 실시
▲ 이 지역 초,중학생의 23.7%,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44.9%는 6개월 이상의 장기연수 또는 유학을 다녀옴
▲ 영어몰입교육 등 영어특성화 교육을 실시하는 사립초등학교의 해외연수, 조기유학 참여비율(34.9%)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런 정책들의 사교육 억제효과에 의문
▲ 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33.0%의 학생들이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경험을 가지고 있어, 외고 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18.4%)에 비해 높게 나타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월 18일『국내외 영어캠프, 조기유학의 실상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최근 점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외 영어캠프와 조기유학의 실태와 현황과 관련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5개 지역(목동, 강남, 중계, 분당, 평촌, 과천)을 선정하여 총 22개 학교, 1,380명의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연수와 조기유학 경험에 대한 실시한 설문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 조사대상 초등학생, 중학생의 23.7%가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들 중 44.9%의 학생들이 6개월 이상의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나 해외연수 등을 다녀온 학생들 중 상당수가 장기연수를 택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또한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들 가운데, 초등학생이 56.7%, 중학생이 43,3%의 비율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국제중 설립, 초등영어교육 확대 등 영어교육이 점점 더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조기유학이나 영어연수에 대한 필요가 증가하고 그 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만족도와 관련해서, 88.6%의 학생들이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경험에 대해 만족한다고 대답하여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습니다.
□ 해외연수와 조기유학 경험을 가진 학생 중 38.4%의 학생들이 해외 체류 기간 중 별도의 사교육을 받았다고 대답하였는데, 특히 사교육을 받았다고 대답한 학생들 중 초등학생의 비율이 67.8%를 차지하여 해외연수 기간 중 사교육을 받는 것이 최근 들어 점점 일반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대상 국가로는 미국(28.4%), 동남아(23.5%), 캐나다(18.3%), 호주/뉴질랜드(14.4%)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동남아 국가가 미국 다음으로 선호되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영어가 강조되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미국 등으로 연수를 보낼 수 없는 부모들이 비교적 경제적 부담이 덜한 동남아지역을 차선책으로 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공립학교의 경우 23.0%의 학생이, 사립학교에서는 34.9%의 학생이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경험이 있다고 대답하여 사립학교 학생들이 더 많이 해외연수나 조기유학을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 특히, 설문조사를 실시한 4개 사립 초등학교의 경우 영어이머전(몰입)교육 또는 영어특성화 교육을 표방하고 있었고, 영어이머전교육을 표방하는 중계 지역의 두 개 초등학교는 응답자 119명 중 무려 47명의 학생들(39.5%)이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경험이 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는 사립학교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영어사교육을 억제할 것이라는 이런 정책들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는 분석결과입니다.
□ 외고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학생 가운데 해외연수 또는 조기유학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3.0%였으며, 외고 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에는 18.4%의 학생들만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여, 외고 진학 희망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해외연수와 조기유학 참여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 부모의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의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참여 비율이 높다는 기존의 통계가 이번 설문에서도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해외연수 및 조기유학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들의 어머니 가운데 80% 이상이 대졸 이상(대학원 이상 26.8%, 대졸 56.9%)으로 나타났습니다.
▲ 영어캠프 : 초기 흥미 위주의 접근으로부터 방학 기간 영어집중학습의 형태로 변화 경향
한편 국내외캠프 및 조기유학 실태와 관련, 발표자로 나선 정원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담당 간사는 최근 2~3년 동안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어캠프는 부담 없이 영어를 즐기고 배우는 방식보다는 방학동안 영어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일부 캠프는 캠프의 목적 자체를 국제중이나 특목고 입학을 위한 트레이닝의 과정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조기 유학 등이 사교육 시장의 새로운 파이로 자리 잡으면서, 영어캠프 사업의 주체 역시도 유학원뿐만 아니라 영어전문학원과 입시전문학원, 언론사, 일부 특목중,고 그리고 대학들까지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조기유학의 특징은 2년 미만의 단기유학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며, 학생들의 현지 생활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관리형 유학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형사교육업체가 관리형 조기유학 시장에 뛰어들면서 영어학습의 밀도가 높아지고 귀국 후를 대비하여 영어 이외의 다른 교과목까지 함께 학습하는 등 국제중, 특목고 입시를 대비하는 학원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특징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 관리형 유학 담당자 증언 : 잘못된 기대, 그리고 답답한 조기유학의 현실
현재 관리형 조기유학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는 엄태현씨는 발제에서 학부모들이 조기유학과 관련해서 잘못알고 있는 대표적인 오해로 △유학가면 공부하기 쉽다, 성적이 오른다 △대학가기가 쉽다 △명문보딩스쿨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기 더 쉽다 △생활이 자유롭다 △영어라도 배운다, 라고 언급하면서, 사교육에 의지하며 짜여진 일정에 따라 시계추와 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는 현재의 답답한 조기유학의 현실은 유학이 주는 원래의 유익과 상관없이 교육의 코리아타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외에, “기러기 엄마와 조기유학 온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현실”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선미 교수는 발제에서, 초등학생의 조기유학이 증가하고 조기유학을 간 아이들의 현지 부적응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자녀들의 유학에 엄마들이 동반 하는 경우는 최근 증가 추세에 있지만 현지에서 겪는 ‘기러기 엄마’들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지적하였습니다.
※다음 4차 포럼은 6월부터 이루어지는 외고 정책 5차 연속 토론회 가운데 2차 토론회(6/9 화요일)로 통합합니다. 외고 정책 연속 5회 토론회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해 드립니다.
일정 |
주 제 | |
제1차 포럼 |
3/24(화) |
어린이 영어전문학원의 현황과 실태 |
제2차 포럼 |
4/27(월) |
엄마표 영어 어떻게 볼 것인가? |
제3차 포럼 |
5/25(월) |
영어캠프, 조기어학연수, 조기유학의 현황과 실태 |
제4차 포럼 |
6/ 9(화) |
외고 대비 영어사교육 현황과 대책 |
제5차 포럼 |
7/28(화) |
영어사교육 현황에 대한 평가와 제언 |
※ 포럼은 매회 당일 오후 6:30~9:30까지 진행됩니다. 포럼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김승현(016-258-5707 숭실고 영어교사, 영어사교육포럼 부대표)이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2009. 5. 19.
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197번지 유진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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