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
40대 초반의 얼굴과 지금의 얼굴이 이렇게도 다를 수 있다니!
강의를 시작하며 옥봉수 선생님이 보여주신 40대 초반의 얼굴 앞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지금 모습이 훠~얼씬 더 부드럽고 자유로워보였어요.
‘우리 부부의 실패과 실수를 여러분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씀으로 시작한 1강...
세계여행 이야기를 아주 잠깐 들려주셨습니다.
사진만 봐도 부럽디 부러운 세계여행~ 부럽기도 하고 배가 아프기도 하죠...
그런데 우리가 옥 패밀리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것은 세계여행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바라보는 눈을 어떻게 새롭게 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똑같이 세계여행을 따라 나설 순 없잖아요.
세계 여행 없이도 옥봉수 선생님 가족이 경험했던 소중한 일들을
우리는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요??
강의 내내 강조하신 말씀은 ‘자녀의 고유성을 알고 부모인 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의 가장 큰 문제는 자녀는 소유물로 생각하고 주관적으로 보기 때문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은 한사람의 고유한 가치를 알아보고
그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마르틴 부버)
아... 참 멋진 말입니다.
우리가 이타적으로 살아간다는 것, 공평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
민주주의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민주주의는 거창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사실 실제 삶에서
누구나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신이 운명적으로 가야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이데올로기이죠.
그렇다면, 아이의 고유성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진로와 관련해서는 기질과 재능, 흥미를 살펴보면 됩니다.
이 세가지는 긴밀하게 유기적으로 움직입니다.
이 세가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부모인 나부터 돌아보면 좋습니다.
부모인 나도 제 2의 인생을 찾구요.
그래서 <기질과 적성 찾기>의 실제적인 방법을 알려주시면서
‘나 먼저 알기’를 실습해보았습니다.
객관적 심리 검사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리 관찰양육정보를 잘 정리해놓아야 합니다.
학교에서 해오는 심리 검사 결과만으로는 아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양육일지를 쓰다보면 기질이 파악되기 시작합니다.
우리집 세 아이들을 살펴보면요...
관계 친화적인 큰 딸, 공간 지능이 뛰어날 둘째 아들, 돈에 대한 감각이 있는 막내 아들...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아이들의 고유한 장점들이 드러나기 시작. 생각해보니 어렸을 적부터 아이들에게는 이런 모습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왜 그때는 부모 눈에 이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았을까요??
왜? 공부, 성적과 관계 없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나 부모나 너무 바쁘다.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현장강의에 모인 분들과 같이 3가지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MBTI, 다중지능, 홀랜드 3가지 검사를 약식으로 하면서
부모인 내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알아가는 실습을 해보았습니다.
3가지를 각각 하는 것보다 함께 해보니 내가 누구인지
더 도드라지는거 같아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자녀를 두고서도 이 3가지를 꼭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관찰정보 없이 심리검사만으로는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관찰정보는 필수!
본래 지능은 타고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재능은 훈련과 교육을 통해서 계발이 가능합니다.
우리 세대는 주로 IQ 검사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다중지능 검사를 합니다. 그런데 검사를 해보면 만물 박사를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들의 욕망이 드러납니다. 아이의 약한 지능에 대해서 어떻게 끌어올려야 하냐며 꼭 묻거든요.
유태인 부모들은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시선을 두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돕습니다. 그러다보면 아이들은 더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한국 부모들은 못하는 것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못하는 일 앞에서 자존감이 더 낮아지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약점 지능을 보기 전에 강점 지능을 먼저 보고 더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2가지 과제를 내주셨습니다.
(1) 자신의 기질, 재능, 흥미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기
(2) 가족 중 1명의 기질, 재능, 흥미를 정리하기
배웠으니 묵혀두지 않고 실천을 해보아야겠죠!^^
2강이 시작되기 전까지 꼭 시간내셔서 과제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는 것과 실제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은 천지차이니까요~
과제를 해보시고, 새롭게 발견한 사실과 느낌을 나누어보아요~^^
1강에서는 심리 검사 도구를 중심으로 이야기하셨고요,
2강에서는 고유성을 찾은 다음 두 날개를 달아주어야 한다며
마음의 힘을 가진 아이, 자기주도성을 가진 아이로
자라도록 하는 것에 대해 들려주신다고 했어요.
2강이 더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 2강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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