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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회원의 이야기

Re:개천의 용은 지금 더 가능합니다


제 큰 딸이 그러더군요.

아빠 엄마때는 대학가기 쉬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저는 말하죠.

그때나 지금이나 지독하게 공부하는 아이들만 명문대가는 것은 마찬가지고

사실 엄마 아빠때가 지금 아이들 보다 훨씬 더 공부 열심히 했다고 ..

저 역시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 여섯시 조금 넘으면 학교 도착해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열시가 넘어서야 학교를 나섰던 지독한 생활이었거든요. 

뒤도 안돌아보고 화장실 가는 것 외는 책만 보던 친구들도 많았고 영어사전을 하도 봐서 너덜너덜해서 다시 사는 친구도 있었고

성문종합영어 역시 너무 많이 봐서 너덜너덜한 친구들도 있었지요.

지금도 그 때 우리 정도로 공부하면 못 갈 대학 없을 듯 하다고 하면 딸 역시 최상위권 아이들은 공부만 한다고 하더군요..

아니 오히려 지금은 인터넷이 있어서 공부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시골에서도  학원없어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교육방송이나 무료학습사이트가 많아서.

안타까운 것은 오히려 요즈음 고야님께서 하신 것과 같은  진단들이 시골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자꾸 도시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고 좋은 학원있다는 강남 같은 곳으로 모여들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광명시 역시 비평준화지역입니다.

제 큰 아이는 이곳에서 제법 괜찮다는 학교에 겨우 들어가 이제 고3이 됩니다.

제 딸이 그러더군요.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학원 안다니고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이라고 ,,,

경험있는 많은 부모들 역시 학원빨은 많이 봐줘서 고 1 정도까지라고 합니다.

요즈음 아이들이 우리 때보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우리 때와는 달리 심화되는 빈부격차로 인해

상대적 빈곤감이나 박탈감이 큰 사회로 바뀌었고

유해한 문화발달도 많아져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이 많아졌고

휴대폰이다 게임이다하여 아이들을 유혹하는 것들이 많아져서

그것들을 이겨내면서 공부를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원다니나 안다니나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지금이라고 못할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지금은 인터넷이 있고 도서관이 있어서 예전보다 더 길이 많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개천의 용들이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2년전인가 골든벨을 울린 여고생이 정말로 불우하고 가난한 집 아이여서 화제가 된 적도 있고

시골에서 아빠와 살던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서울대에 입학한 경우도  있지 않았습니까

교육방송 열심히 듣고 열심히 공부하여 명문대 진출하는 경우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든 학생들이 학원다닌다는 것은 좀 과장이네요.

학생 100%가 학원다닌다는 이야기는 물론 아니시겠지만 ...

 

개천에서 용 나오기가 예전보다 더 나은 환경이고

멀리 보면 개천에서 자란 아이들이 도시 아파트 촌에서 자란 아이보다 더 창의적이고

건강하고 경쟁력이 있는 시대라는 것을 강조하여

개천에 사는 사람들이나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네요.

 

고야님

나쁜 의미로 태클 건것 아니니 기분 나쁘더라도 용서하십시오.

전 단지 고야님과 같은 진단이 맞는 말일지라도 그렇게 몰고 가는 분위기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리고 명문대 가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말은 가난한 사람들이나 지방이나 시골사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을 것 같아요.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악동 회원님의 글입니다.

   원문: http://cafe.daum.net/no-worry/3dru/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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