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들을 키울때 이 아이들이 한사람의 성인으로 자랐을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독립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는 역활이 부모의 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첫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때 실내화 세탁하는 방법을 먼저
가르치고 준비물 준비하는것, 다음날 학교갈 옷챙기는것 밥법을 가르쳤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세명을 기르며 세째까지 그렇게 가르쳤구요.
학교에 준비물을 안가져 가져갔을 경우 절대 안가져다 줍니다. 제가 장사를
하는 탓에 시간이 없어 가져다 줄수도 없지만 본인이 준비를 못했으니 친구에게
빌리던가 아님 선생님께 혼나던가 그것은 각자의 책임이라고 맡겨둡니다.
첫째는 지금 중학교 1학년인데 교복과 스타킹을 빨고 방정리 정도는 스스로 합니다.
우리가 늦게 들어가면 동생들 밥도 차려주고 첫째가 없으면 둘째가 막내를 챙깁니다
첫째 둘째가 딸이고 막내가 아들인데 남자아이가 좀 늦는것 같습니다.
1학년 때는 준비물 빼먹고 숙제도 안해가고 자기반에서 반성문을 쓰는 노트가 제일
많았는데 2학년이 되니 저도 좀 창피한지 스스로 가방정리도 하고 준비물, 다음날
입을 옷가지들도 미리 준비해놓고 잠을 잡니다.
한글을 배우지 않고 학교에 보냈더니 (첫째,둘째 다한글을 배우지 않았으나 다행히
학교에 들어가기전에 스스로 깨우침--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영향인것같음)
학교에서 글씨를 배우지 않아 자기자신이 쓴글조차도 못알아 볼 정도로 글씨체가
엉망입니다 . 이런부분들은 학교에서 가르쳐 줬으면 좋으련만 요즈음에 학교는
들어가면서 부터 받아쓰기를 먼저 하는것 같습니다.
받아쓰기도 잘맞으면 80점 평균 50점 대 입니다.
첫째,둘째를 책으로 키웠던 경험이 있는지라 꾸준히 책을 읽히고 나니 2학년 말
지금에서야 글도 제법 잘씁니다 근데 글씨체가 문제인지라 일기를 깍뚜기 공책에
정자체로 쓰게 합니다 글씨체를 지금 훈련을 받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 매일 쓰게 했더니
본인도 나이가 드니(?) 고치려고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자기전에 치우고 쓰는일
이불 까는일은 (아직까지 우리방에서 자거든요)막내가 합니다.
요즈음 애들은 너무 온실속에서만 키우는것 같아 어려움을 모르는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만사형통 모든것이 용서되는 세상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란
얘들을 보면 성인이 되어서 헬레콥터맘처럼 아이의 주변을 맴돌며 뒷바라지를
해줘야 할것 같아 저는 일찍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할수있는 일은 스스로 할수
있게 부모가 꼭개입해야 하는 일외는 참견을 안하는 편입니다.
그게 서로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결국 자기인생은 자기가 살아야 하는것이니까요.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지다승 회원님의 글입니다. (원문: http://cafe.daum.net/no-worry/3FW6/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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