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교사는 무얼 해야 할까...

-‘꿈꾸는 시온님의 소감문

 

 

이번 강의가 내게 참 새로웠던 것은 이미 밝혀진 통계 결과를 가지고 우리 나라 교육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절망과 희망을 왔다갔다 했다는 점이다.(시작부터 횡설수설이다.) 솔직히, 강의를 듣고 나서 머리 속에 든 생각은 절망이었다. 우리 나라의 토양에서는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교육의 방향이 틀린 것일까? 여러가지 고민이 든다.

우선, 정리된 사실 하나는 우리 나라의 교육 열매가 매우 뿌리 깊은 문화에서 기인한다는 점이다. 유교 문화권의 철학이 이렇게까지 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스웨덴의 교육 목적을 듣고 스웨덴으로 가고 싶은 생각까지도 들 정도였다. 그러면서 우리 나라의 교육 목적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현황이 주는 안타까운 현실들 속에서 정말로 우리는 1인당 학생수가 줄어든다는 2020년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교사들의 노력이 과연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하고 절망하게 된다.

그 뿐인가. 배움의 주체들인 학생들의 무기력함을 우리는 그 때까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과연 어떤 해결책이 있는 것인지 강의를 들으며 마음이 답답했다.

1강에서 우리의 교육 현실 속에 들어앉아 비킬 생각을 하지 않는 코끼리를 보고, 2강에서는 젊은 마음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교사로서의 삶을 들었다. 그리고 마주한 3강에서의 현실 속에서 교수님이 제시해주신 다양한 대안들은 내 마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

사실, 감상문을 쓰는 지금의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갈무리 되지 않은 생각들과 고민들과 절망과 희망이 뒤섞인 것만 같다. 그래서 무언가 이야기를 쉽게 꺼낼 수가 없다. 그렇지만 내 안에 드는 확신은 '생각하자. 고민하자. 그리고 행동하자.' 이것이 비록 내 눈에 어떠한 열매로 보이지 않을지라도 수업의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교실 안에서 그것을 실천하자. 지난 강의에서 교수님께서 그러지 않으셨는가. '앎이 실천이 되게 하라. 그리고 교사라면 자신의 교육 과정을 목숨 걸고 지켜가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던가.

이번 강의에서 보여주는 거시적인 문제 사안들 앞에서 무언가 가로막힌 현실에 답답할지라도 우선은 나는 '우리 학교, 우리 교실 안에서 교사인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싶어졌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