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과천,군포,시흥 - 박정화(메밀)
헉! 그런데 우리조 아무도 4강 소감문을 안올리셨네요 ㅠ.ㅠ;;
내일 5강 시작인데...
강의 듣고 한참있다 쓰려니 현장감도 사라지고..
역시 그날 그날 할일을 미루면 안되나봐요^^
이범선생님 강의는 전에 읽은 <이범의 교육특강>이라는 책을 육성으로 듣는 느낌이랄까..
한국 교육문제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여있는지 여러 통계자료를 인용하여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현장강의중 제일 많은 한숨소리가 터져 나왔던것 같은데요..
그것은 곧 교육제도의 문제라는게 나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되는게 아닌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기때문일겁니다.
집에서 아무리 아이와 잘 소통해도 학교에서 아무리 잘 가르치려 애써도 그런 노력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온갖 구조적인 문제가 벽처럼 버티고 있기 때문에..
교사는 노예와 같은 존재라는 말과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반쪽짜리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내 자식만 잘되게 하려는 부모의 눈먼 사랑은 결국 그 아이가 함께 살아가야할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진흙탕속에 홀로 피어있는 꽃은 행복할까요?
아이를 잘 키운다는게 뭔지..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로 산다는게 왜 힘든지..
가슴속에 답답함이 쌓입니다.
그런 답답함을 공유하고 뭔가 작은 돌파구라도 찾기위해 신청한 등대학교니만큼 학교를 졸업할 무렵이면 그동안의 나와는 좀 달라져있는 모습을 만나야할텐데...
교육문제가 개인적인 해법이전에 사회적인 해법을 먼저 찾아야한다는 걸로 이범선생님 강의를 이해했습니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의 어떤 큰 틀을 보여준 강의였구요.
어른들이(또는 부모들이) 바람직한 세상을 만들어놔야 그안에서 아이들이 행복할텐데..
문제는 언제나 아이가 아니라 우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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