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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대안연구소/[고교체제토론회]보도자료

[설문 결과②] 전국 중학생들, 사교육비 감소 전망 응답 7%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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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중학교 2,3학년생 대상 4,166명 설문 결과 보도자료 (2010.4.20.)

 

 

※ 설문 분석 원문 다운 받기

 

 

 

 

전국의 중학생들, 정부의 개정된 고교 입학

 

전형에 대해, 사교육비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 7%에 불과, 56.7%는 유지 내지 증가

 

 

 

 

△자녀를 ‘자율형 사립고’로 보내려 하는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43.85%)하는 것으로 드러나... 입학사정관 대비 사교육 47.6% 중학생 희망

△중학교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들의 선호하는 학교 비율 : 과고→자사고→외고→국제고→자율고→인문계고→전문계고 순으로 응답

△정부 정책 이후 외고에 우수학생들 더 몰릴 것으로 응답하여, 외고 교사들의 예측과 대조적인 반응 보여

△2010년 3월 15일~4월 10일, 전국 65개 중학교 중2학생 및 중3학생 4,1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정부가 2009년 12월~ 2010년 3월에 걸쳐, 외고 및 고교 (입학 전형) 체제를 바꾼 이후 이에 대한 현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본 단체는 김춘진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2010년 3월 15일부터 4월 10일까지 전국 65개 중학교 2학년생 4,1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분석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교과부의 고교 입학 전형 개편 이후, 사교육비 부담 줄어들었다고 답변한 경우 7%에 불과.. 56.7%는 사교육비 부담 동일(35.8%) 혹은 증가(20.9%)라고 답해... 47.6%의 중학생들, 앞으로 입학사정관 사교육 받을 의향 밝혀

 

조사대상 4,166명 중 76%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월평균 29만 2천 5백원의 사교육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버지의 학력에 따라서 월평균 사교육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원 이상(40.47만원)>대졸(34.78만원)> 전문대졸(29.27만원)> 고졸(22.71만원)> 중졸 이하(17.85만원)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성적에 따라서 학기 중 사교육비를 분석해보면, 최상위 5% 이내 (40.10만원)>상위권 6-10%(37.75만원)>중상위권 11-30%(34.31만원)> 중위권 31-60% (30.27만원) >중하위권 61-80%(21.39만원) > 하위권 81-100%(15.82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교과부의 고교 입학 전형 개편 이후,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은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한 답변 결과는 사교육 부담 동일 35.8%, 내신 사교육 부담 증가 20.9%, 입학사정관 사교육부담 증가 11.1%, 부담이 줄어 듬 7.0%, 사교육을 받지 않아서 잘 모름 25.1%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답변한 경우는 7%에 불과했으며, 입학사정관 사교육 부담 증가를 응답한 학생이 11.1%로 나타났습니다.

 

응답 학생의 12.1%가 현재 입학 사정관 관련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입학사정관 관련 사교육을 받지 않겠다는 학생의 응답 비율은 52.4%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입학사정관을 받을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35.5%나 되어 47.6%의 학생들이 앞으로 입학사정관제 사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하여 볼 때, 별도의 입학사정관 대비 사교육 시장이 창출되고 있거나, 기존의 사교육 시장이 입학사정관 대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학생들의 경우, 오후 7시 이전에 도착하는 학생들은 7.2%에 달했으며, 저녁 7-9시 이전이 19.7%로 나타났습니다. 밤 9-11시에 귀가하는 학생들이 42.4%로 가장 많았습니다. 밤 11시 이후에 귀가하는 학생들도 8.4%에 달했습니다.

 

■ 희망학교에 따라 사교육비 행태 달라... 자녀를 ‘자율형 사립고’로 보내려 하는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43.85%)하는 것으로 드러나

 

사교육비를 종속 변수로, 본인이 희망하는 고교를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현재 지출하는 고입 대비 사교육비 월 평균 비용을 설정하였습니다. 외고 희망자 경우(44.62만원) > 과학고(44.24만원)> 자립형 사립고(43.07만원) > 자율형 사립고(38.92만원) > 국제고(27.20만원) > 인문계고(25.94만원) > 기타(19.87만원) > 전문계고(14.43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희망학교가 어디인가에 따라서 사교육비 행태가 뚜렷이 달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희망하는 고교와 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 행태를 분석해봤습니다. 부모님이 자율형 사립고를 희망할 경우(43.85만원)>과학고(42.08만원)>외고(41.75만원)>자립형사립고(40.84만원)>국제고(24.02만원)>인문계고(23.10만원)>기타(21.56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과 다소 일치하지 않는 것은 학생과 부모의 희망이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사교육비 지출 주체인 부모들이 자율형 사립고를 희망할 경우, 자녀 사교육비 지출비가 가장 높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입니다.

 

■ 중학교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들의 선호하는 학교 비율 : 과고→자사고→외고→국제고→자율고→인문계고→전문계고 순

 

중학교 성적 상위 10% 이내 학생들의 희망하는 고교 비율 순을 보면, △과학고 42.4%, △자립형 사립고 38.6%, △외고 37.9%, △국제고 35%, △자율형 사립고 18.6%에 달하는 반면, △인문계고는 10.8%, △전문계고는 4.6%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60% 이하 하위권 중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의 비율 순을 보면, △전문계고 60.1%, △인문계고 31.3%, △국제고 30%, △자율형 사립고 18.6%, △과학고 10%, △자립형 사립고 7.9%, △외고 7.6%로 나타나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와 역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인문계 고등학교의 슬럼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특히 성적 50% 이하인 학생들도 자율형 사립고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 비율이 적지 않다는 점을 볼 때, 이들을 중심으로 한 50% 내 진입을 위한 내신 사교육이 발생할 가능성도 예상 가능합니다.

 

■ 서울의 중학생들, 외고(11.2%)보다는 자율형 사립고(18.3%)를 더 선호해...그러나 성적 상위권(10%) 학생들은 외고 선호 응답

 

그런데 상위권 하위권 학생들을 모두 합쳐서, 자신이 가기를 원하는 학교(학생들의 학력 등의 변수를 포함한 현실적 선택을 전제로 한 선호 조사)를 조사해 보니, 전국 중학생들은 인문계고 51.5%> 자율형 사립고 11.2%> 전문계고 10.4%> 외고 7.8%> 과학고 6.2% > 기타학교 6.7%> 자립형사립고 5.3%> 국제고 1.0% 순으로 응답했지만, 서울의 경우, 인문계 38% >자율형 사립고 18.3%> 외고 10.3%> 전문계고 9.9%> 기타 8.7%> 자립형사립고 7.5%> 과학고 6.0%> 국제고 1.2% 순으로 응답하여, 자율형 사립고 선호도가 외고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 선호도는 성적 층위에 따라 분석해 보면, 상위 10% 성적 대 학생들의 외고 희망률(37.9%)이, 자율형 사립고(18.6%)에 비해 높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한편, 교과부의 외고 입학 전형 계획안에 따라 영어내신과 입학사정관제 중심의 선발 방식으로 바꾸어 볼 때, 외고에 대한 자신의 선호도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학생들의 답변 결과는 약간 높아짐 33.8%, 훨씬 높아짐 15.7%, 변화 없음 27.5%, 약간 낮아짐 14.9%, 매우 낮아짐 8.0%로 응답했습니다. 말하자면, 바뀐 입학전형에도 불구하고 외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것(중학생 50%)으로 응답하여, 1,262명 외고 교사들 중 73.8%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중학생들은 외고 입학 전형 방식의 변화 이후, 우수학생 유입에 전망에 대해, 훨씬 많아짐 25%, 약간 많아짐 34.1%, 변화없음 16.4%, 약간 줄어듬 19.1%, 많이 줄어듬 5.4%으로 응답해, 중학생들의 59.1%는 오히려 우수한 학생들이 외고에 많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외고 교사들의 응답 결과와는 배치되어, 매우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즉, 외고교사들은 이 항목에 대해서 훨씬 많이 들어옴 1.7%, 약간 더 들어옴 4.7%, 변화 없음 19.8%, 약간 줄어 듬 43.3%, 많이 줄어 듬 30.5%으로 응답하여, 과거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측한 응답은 6.4%에 불과했습니다.

 

 

선호도

우수학생 유입 전망

외고 교사

매우 높아짐 5.4%, 약간 높아짐 7.1%, 변화없음 34.6%, 약간 낮아짐 35.6%, 매우 낮아짐 17.9%

훨씬 많아짐 1.7%, 약간 더 들어옴 4.7%, 변화없음 19.8%, 약간 줄어듬 43.3%, 많이 줄어 듬 30.5%

중학생

훨씬 높아짐 15.7%, 약간 높아짐 33.8%, 변화없음 27.5%, 약간낮아짐 14.9%, 매우 낮아짐 8.0%

훨씬 많아짐 25%, 약간 많아짐 34.1%, 변화없음 16.4%, 약간 줄어듬 19.1%, 많이 줄어듬 5.4%

 

이러한 현상에 대해 김성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바뀐 교과부의 입시 정책의 성과가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입학사정관 대비 사교육, 내신 사교육 시장 등에서 부담과 비용이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고와 자율고’에 대한 중학생들의 선호도와 외고 담당 교사들의 예측 차이는 앞으로 외고와 자율고의 고교 지위 싸움이 그만큼 치열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부모들이 자율형 사립고를 원하는 경우, 외고보다 사교육비를 더 지출하는 현상”과 “상위권 성적 중학생들의 일반고 기피현상 등으로 인한 일반고 슬럼화 현상”의 문제를 우려하며, 자율형 사립고나 자립형사립고 증가보다는 입학 경쟁 체제를 없애면서도 고교 체제를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때이다"라고 제언하였습니다. 내일은 달라진 고교 입학체제에 대해 고1학생들 11,700명이 응답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설문 주제

대 상

참여 인원

질 문 항 목

달라진 외고 입학체제에 대한 전국 외고 교사들의 의식조사

전국

외고

교사들

전국 30개 외고 1,262명

△교과부 외고 입시안 △입학사정관제 △공인인증제 반영 폐지 △추첨 선발 방안 △학생과 학부모의 외고 선호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입학 여부 △사교육 증가 여부 △국제고나 자율형사립고로의 전환 가능성

달라진 고교(입학)체제에 대한 중 2,3학생들의 의식조사

중 2,3

학년들

전국 59개 지역 중 2,3학생들 총 4,166명

△선호학교 △외고선호도변화 △사교육 정도 △사교육 내용 △교과부 정책 발표 이후 사교육 부담 변화 △사교육실태 △선행학습실태 △희망학교에 따른 사교육 시간 및 비용 차이 분석 △부모 학력 △직업군 △소득에 따른 학교선호도 차이

달라진 고교(입학)체제에 대한 고1학생들의 의식조사

고 1

학년들

전국 과고, 국제고, 자율고, 자사고, 일반고 등 고1 학생들 총 11,770명

△진학동기 △입학 사교육비 △선행학습 정도 △교과부의 입학전형 정책에 따른 평가와 전망 △입학사정관에 대한 평가 △진학에 도움을 준 요인 △부모 계층군 △학력군

 

※ 문의 : 김성천 부소장(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011-9799-0679), 정원일 정책 간사(010-8994-4886), 라성채 김춘진 의원실 정책 비서관(011-683-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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