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만듭시다 | |
새 교육시민단체 6월초 출범 예정 |
사교육비가 국가의 교육예산에 맞먹는 시대, 새로운 교육시민운동단체가 발족했다. 지난 6일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은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 초 출범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송인수 좋은교사운동 전 대표와 윤지희 교육과시민사회 대표가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준비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교육을 대상으로 싸우자는 게 아니라 입시와 사교육 부담을 유발하는 제도, 환경, 의식을 고쳐 나가자는 운동”이라고 단체의 성격을 밝혔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2007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20조400억원이었다. 같은 해 전국 초·중ㆍ고에 투입된 교육예산 26조2200억원의 76%에 달한다. 2004년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무색할 정도다. 이 같은 결과는 사교육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은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의 근거가 됐다. 단체의 이름이 사교육을 없애는 게 아니라 사교육 ‘걱정’을 없애는 것으로 합의된 배경이다.
준비위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세상은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혁명으로 앞서 가는데 우리는 전근대적인 대입제도, 오지선다 주입식 일제고사 중심 시험제도에 머물고 있다”며 “몰려오는 ‘교육계 대운하’ 정책에 견주면 ‘경부운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그동안 사교육을 마냥 적으로만 몰아세우거나 좌우 이념 대립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교육 시민운동의 한계를 넘겠다는 목표 아래 “더이상 이대로 교육을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양심적이며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는 모든 이”와 함께할 생각이다. 문의 (02)797-4044~5.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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