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보다 하루 30분 개념학습을...
희율이 아버님의 두부부침
서서히 배가 고프기 시작할 오후 5시 즈음, 3층 노워리 카페에서 고소한 향기가 상근자들의 후각을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내려가보니 이번 강의에서 저녁 반찬을 담당한 희율이 아버님 정석현 간사님이 두부를 부치고 있었습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더도 말도 더도 말고 적당하게 부쳐진 두부 때문에 더욱 풍성한 저녁 자리였습니다.
강의도 복습부터
첫 강의에 이어 최수일 선생님께서 다시 등장하신 4강 ‘하루 30분, 착한 수학!’은 지난 강의 복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강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강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양영기 선생님)을 들으며 수강생 입장에서 궁금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먼저 공유하며 강의를 시작한 최수일 선생님. 복습의 중요성을 강의에서도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수학 학습의 기본원칙 :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
본격적인 강의는 역시 수학 학습의 기본원칙을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수학공부는 문제를 풀기 전에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칙은 언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게 최 선생님의 이야기였습니다.
개념학습 0.1%의 비밀
이어 수강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영상은 EBS 다큐 '0.1%의 비밀‘ 중 아이들이 가족 또는 친구에게 자신이 이해한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 영상이었습니다.
보통 사춘기 나이의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할 때에는 혹시 부모님이 갑자기 들어오지 않을까 경계하면서 문을 닫아놓는 장면을 떠올리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영상 속의 한 여학생은 도리어 어머니를 불러 앉혀놓고 선생님처럼 개념을 설명합니다. 자신이 주도해서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직접 설명하면 개념이 진정한 자기 것이 된다는 겁니다.
깊이 있는 복습이 선행이다.
선행학습하면 무엇일 떠오르시나요? 신식 건물에 위치한 학원, 새 책, 새 강의실....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 것이 보통 아닌가요? 최 선생님께서는 그 고정관념을 뒤집습니다.
복습하면서 개념을 좀 더 깊게 이해하면 그것이 바로 선행학습으로 이어져 수학실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초, 중, 고 수학 과정의에서 쓰이는 개념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점수보다는 내공을 키우는 데 집중
근시안적인 대증요법은 그 때 그 때 잠시 컨디션이 좋아진 것처럼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본질적인 병의 치유와는 거리가 멉니다. 도리어 병의 근원이 드러나기 힘들게 해서 근본적 치료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어디가 어느 정도로 아픈지 관찰하고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수학 때문에 겪는 어려움에 대처할 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최 선생님의 결론입니다. 바로 눈앞에 닥친 시험 점수 몇 점을 위해서 유형 뽀개기에 집중하는 건 계속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성급함보다는 한 박자 쉬고 방향을 점검하는 현명함. 바로 최 선생님이 강의를 통해 우리들에게 말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이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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