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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

[수학강좌 뉴스레터 ④] 감동소감문 - '맞은 문제에 집중하라!'

[수포자도 웃는 신나는 수학] 뉴스레터 

 

 '맞은 문제에 집중하라!'


- 닉네임 '충가' 님

 

 


저희 학교에서도 멘토/멘티를 하고 있어요.

멘토 애들한테 봉사점수를 주면서 하는데 얘들은 자기 공부도 되고 봉사시간도 챙기니 일석이조인 셈이네요.

멘토가 될 수 있는 학교로 가라. 정답이네요!

 

중간 중간 수학용어나 개념이야기가 나오면 마치 제 3외국어라도 듣는 듯 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실제로 아이들을 데리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배운 것 같습니다.

 

오늘 들은 내용 중 가장 큰 수확은 틀린 문제보다는 맞은 문제에 집중하라는 것이네요.

그동안은 틀린문제는 왜 틀렸는지 생각해보고 다시 풀어봐라 이런 말을 많이 했는데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지난 강의때 학습지가 안좋다고 하셔서 문제집도 안풀리고 있었는데 다시 문제집 조금씩 풀리면서 맞은 문제 중 몇 개씩 골라서 다시 풀어보라고 해야겠습니다.

 

요즘 메르스 휴업때문에 애들이 놀고 있어서 수업시간에 배운걸 확인 할 길이 없네요. 그리고 교과서를 다 학교에 놓고 다녀서 더 잘 기억을 못해내더라구요. 그래서 문제집에서 학교에서 풀어본 문제랑 비슷한 문제 몇 개 찾아서 풀어보라고 시켜보긴 하는데 이렇게 해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공식대입해서 문제풀이연습이 왜 안 좋은 것인지도 알게 되었구요. 저야말로 편리한 공식을 이용해서 문제를 풀게 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있는가에 대해 뼈져리게 경험한 산 경험인인데요.

저는 과외 받은 경험은 없고 고등학교 때부터 주로 단과학원만 다녔어요. 그 중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은 그룹반 단과학원에서 한 수학강사를 만났는데 자기가 아주 편리한 공식을 개발했다며 가르쳐 주더라구요. 고1쯤으로 기억하는데, 신기하게 그 공식만 대입하면 답이 바로바로 나왔어요. 물론 좋아하며 풀었었죠.

중간과정은 생각 안나고 결국 고3때 수포했습니다. 수학을 아무리 해도 성적이 안 올라서 이대로 끌고 가느니 다른 과목에 집중해야겠다 싶어서 3학년 올라와서 아예 손을 놓았죠.. 그래서 저는 수학에 관한한 지름길을 절대 믿지 않는 1人입니다. 한때 실력정석반까지 수강했었는데(솔직히 강사선생님이 너무 귀엽게 생기셔서...ㅠㅠ) 결국 쉬운 길 좋아하다 그렇게 되더라구요.

 

여담으로 다행히 그 해 학력고사에서 수학이 완전 쉽게 출제되어서 1년을 손을 놨었는데도 거의 70%는 (수학적 사고가 아닌) 발로 풀었었다는.. 약간의 운빨이 따랐다는 것으로 제 소감문을 마치고자 합니다.^^ 


최수일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좋은 교재 많이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