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학교 뉴스레터 ④] 감동소감문
'인디언의 기우제처럼!'
- 닉네임 '인간수업중' 님
인디언의 기우제는 비가 올때까지 기도를 계속한다고 들었다. 전성은 선생님의 교육을 향한 기도같은 삶 전체가 인디언의 기우제를 연상시켰다.
사실 3강과 4강을 들으며 더욱 큰 절망의 벽이 느껴진 시간이 있었다.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크고 거대한 지배권력의 철옹성같은 견고함에 나처럼 일개 40대 아줌마에게는 하릴없이 고개가 떨구어지는 현실인걸 어쩔수 없었다. 무엇을 보고 희망 운운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41년의 교직생활도 모자라 은퇴후에도 꼿꼿이 거대한 엘리트집단을 향해 호통 치시는 전성은 선생님의 형형한 눈빛을 보고 감히 묻지 못했다. 내가 한 일이 무에라고 내가 느낀 절망이 무에라고 그분 앞에서 희망을 운운할 수 있겠는가?
나도 작은등대 하나 되어보겠다는 다짐 하나 품었을 뿐인데 빛으로 어둠을 밝히라는 말씀에 ‘내가 옳은 자리에 서있는 거구나’라는 안도의 한숨 한 조각 내쉬게 된다.
언제 올까 계산속으로 지루하고 고된 기다림으로 채우지 말고 오기를 바라는 그 열망과 꿈을 놓지 않고 북치고 장구치며 즐겁게, 그렇게 오는 날을 맞이하는 삶이면 좋겠다.
그러면 전성은 선생님이 말씀하신 여기저기서 작은 일을 하는 예쁜 젊은(?) 친구들이 되고 1/n을 감당하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런 희망의 기우제를 기획하고 싶다!
그리고 전성은 선생님과 그 날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며 두 손 모아 기도한다.
강건하세요, 전성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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