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마을껏 놀리면...'
- 닉네임 '아이들이행복한' 님
윤구병 선생님 강의는 두번째 입니다. 첫 강의를 매우 감동적으로 들어 이번 강의도 현장을 고집하였지요. 이분 강의를 듣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적셔 집니다. 진심이 느껴지고 공감이 가서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자연'이란 말을 풀이해 주시면서, "길가의 풀도 누가 싹 틔워라 꽃 피워라 말하지 않아도 제 스스로 알아서 하는데, 인간도 그야말로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지 제대로 잘 자라서 자기 앞가림을 스스로 할 수 있다." 는 말씀.... 근본적인 부분에서 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며,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간섭을 하고 있구나를 깨달았지요. 안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도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 기다려 주자' 를 또 마음으로 다지며 일상을 시작하려 합니다.
윤구병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러더군요. "요즘은 머리와 몸이 따로 놀아서, 머리만 사용하는 것을 으뜸으로 쳐주어 여러 불균형이 온다." 는 것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도 강조하신 손놀림, 발놀림 이런 몸놀림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짜 많이 느꼈습니다. 자연에서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마음껏 놀리면, 왕따이니 학교폭력이니, 일진이니 이런게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다시 한번 제가 해야 할 일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을 자연으로 돌려 주자, 가까운 공원에, 산에, 시골에 자주 데리고 가서 놀게 하자...
하루에 공부는 세시간만 그리고 나머지는 신나게 자연에서 놀게 하자!! 마음은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데.. 함께 할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변산공동체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갑자기 부러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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