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사교육포럼 3차 토론회 결과 및 4차 토론회 예고 보도자료(2013.7.19.) 유아영어학원(일명 ‘영어유치원’), 놀이학원 등의 고비용과 학습 부담이 심각하며, 특히 반일제 이상 운영되는 영유아학원 관련법 개정이 시급합니다. ▲7월 16일(화) 영유아사교육포럼(대표: 임미령) 3차 토론회를 개최하여 영유아학원의 전반적인 실태를 살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7월 16일(화) 오후 2시, “유아영어학원(일명 ‘영어유치원’) 등 영유아학원의 실태를 살핀다”는 주제로 영유아사교육포럼 3차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영유아 학원은 매일 오전부터 3시간 이상 운영되는 반일제 이상 학원과 주당 1-3회 1-2시간 정도로 운영되는 시간제 학원으로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일제 이상 학원의 경우, 2000년대 중반까지는 미술학원 등이 강세였으나 최근 이런 학원들이 퇴조하고, 그 대신 영어학원과 놀이학원 등 고액 유아학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추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유아영어학원(일명, ‘영어 유치원’) : 전국에 약 225개 학원이 있으며, 학원 수강 시간의 경우 매일 평균 6시간 17분 영어 수업 진행하며, 평균 수강료가 2011년 서울 강동 지역 기준 128만원 수강료에 이르고, 특히 서초 서강 SLP의 경우, 무려 월 학원비가 195만원으로 나타남. 우선 전국적으로 반일제 이상 유아영어학원 수는 2012년 몇몇 국회의원실(2009년 서상기 의원실, 2010년 조전혁 의원실, 2011년 박보환 의원실, 2012년 김태원 의원실 등)에서 조사한 결과, 2009년 181개에서 2012년 225개로 조금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어디까지나 조사에 응한 기관의 숫자이고, 조사에 응하지 않았거나 미등록 상태의 학원을 포함하면 실제 유아영어학원 숫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유아영어학원 재원 총 수강생은 2009년 1만 1천명에서 2012년 9,741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서울시교육청의 ‘학원·교습소 정보’를 통해 집계한 결과, 매일 3시간 이상 교습하는 유아영어학원은 서울지역에 총 105개로 확인되었습니다.
유아영어학원의 평균 사교육 비용을 조사해 보았더니, 동 국회의원실들이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비용은 2009년에 72만원, 2011년에 59만원으로 조사되었으며, 그중 서울의 경우를 살펴보았더니, 2009년 서울 98만원, 2011년 서울 강남의 경우, 무려 183만원에 이르는 등, 학원비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서울교육청의 ‘학원·교습소 정보’집계 결과, YBM ECC, 서강 SLP, 원더랜드 등 주요 프랜차이즈 9곳의 월 학원비 평균이 109만원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서초 서강 SLP의 경우, 무려 월 학원비가 19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서문희 외, 2012)의 조사로는 이용자의 평균 지출 비용은 78만 3천원이었고, 94.3%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등 그 부담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유아영어학원의 평균 이용시간을 살펴보니, 육아정책연구소(서문희 외, 2012)의 조사 결과, 6시간 17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적지 않은 수업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수업 시간이면 현재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수업 시수보다 많을 뿐 아니라, 일반 유치원과 비슷한 수업시수일지라도 6시간 17분이 순수하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분량인지라, 5-7세 유아들이 받는 학습 스트레스는 일반 유치원 재원생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최근 들어 유아영어학원 감소 추세 : 누리교육과정, 엄마표 영어, 초등학교 적응 문제, 조기 영어교육의 문제 인식 등으로 감소 추세이나, 정확한 조사가 필요해. 그런데 최근 사교육 시장 및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유아영어학원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그 진위에 대해서 보다 정밀한 연구 조사가 뒤따라야할 일입니다만, 만일 유아영어학원이 감소했다면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누리과정 시행 이후 유아영어학원은 교육료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강생 모집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았다는 점, △유아영어학원에 대한 문제점이 꾸준히 알려져서 학부모들 사이에 공감대가 확산이 되었다는 점, △영어 도서관이나 각종 도구를 이용한 엄마표 영어가 활성화되면서 영어학원이 아닌 다른 방식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초등학교 서술형 문제 도입으로 인해 모국어 글쓰기가 중요하다는 인식 등을 그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육아정책연구소 이윤진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고소득 가구를 중심으로 한 일부 계층에서는, 유아영어학원을 이용하겠다는 의지가 여전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고, 2013년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유아영어학원의 증감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 놀이학원 : 최근 각광받는 유아학원으로서, 전국 350개가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 4-5세 유아영어학원의 전 단계 학원으로 인식하는 상황으로서 유아영어학원 못지 않는 학원비(프렌차이즈 학원 평균 77만원)를 지출하며, 상당수 영어 프로그램 운영. 반일제 유아학원 중 최근 각광받는 영역은 놀이학원입니다. 놀이학원 이용 연령대로는 4~5세가 주된 연령층입니다만, 놀이학원 수와 관련해서, 아직 전국단위 현황 조사는 이루어진 바 없습니다. 다만 놀이학원 주요 프랜차이즈의 분원수를 합해 보니, 전국적으로 25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프랜차이즈로 운영하지 않는 학원을 합하면 전국적으로 350여개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놀이학원 평균비용을 확인해 본 결과, 하바놀이학교, 킨더슐레, 베베궁 등 주요 프랜차이즈 학원 9곳의 평균 수강료 비용은 77만원에 이르렀으며, 특히 하바 놀이학교 분당점의 경우, 월평균 교육비가 94만원으로 높았습니다. 또한 육아정책연구소(서문희 외, 2012)의 조사 결과로는, 1인당 평균 이용비용이 66만 8천원 정도였고, 참여 가정 75%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놀이학원을 이용하는 평균 시간으로, 육아정책연구소(서문희 외, 2012)의 조사 결과로는 7시간 42분으로 다른 학원에 비해서 이용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놀이학원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새로운 반일제 학원으로 약진하고 있는 바, 이렇게 놀이학원이 증가한 이유로, 당일 우리 단체 토론회에 참석한 김대욱 신구대 유아교육과 강사는 △IMF 이후 교구회사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구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던 것이 놀이학원이 시작된 이유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윤진 부연구위원은 △‘차별화 교육’을 원하는 부모들이 영어학원의 전단계로 놀이학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음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놀이학원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실제로 영어 강의를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5세 이전에 놀이학원을 보내고 그 후 5-7세부터는 영어유치원으로 자녀를 보내는 로드맵이 일부 부유층 학부모들 사이에 형성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래의 표를 보면, 하바 놀이학교가 실제로 오전 프로그램이 영어 수업으로 운영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유아영어학원, 놀이학원 등의 반일제 이상 영유아학원이 보습학원 등과 마찬가지로‘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고 있는데, 영유아가 하루의 5~7시간 정도를 이용하는 기관인 만큼, 별도의 법 적용이 필요함. 당일 토론자로 나선 김대욱 신구대 유아교육과 강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유아교육법과 영유아보육법에 의거 일정한 면적 기준이 있는 반면, (시도조례에서)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책걸상 수, 미술학원은 이젤수 등의 조건이 요구될 뿐 면적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없어 놀이공간이나 외부활동공간이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급식 등의 위생 점검을 위한 조항이 없어 급식 관련 위생 점검이 어렵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달리 영유아학원 강사의 전공 여부가 관계없어 유아교육에 대해 접해보지 않았거나 아동의 발달단계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그간 유아영어학원, 놀이학원을 비롯한 반일제 이상 영유아대상 학원은 고비용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 교육적 효과나 아동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이번 영유아사교육포럼 3차 토론회를 계기로 영유아학원의 실태에 대해 면밀히 살피며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7월 23일(화, 오후2시) 영유아사교육포럼 4차 토론회 “학습지, 교구 등의 개별교육상품을 살핀다” 토론회에서는 학습지, 교구, 문화센터 등의 개별교육상품을 면밀히 살피는 시간으로 가질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2013. 7. 18.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행사명: 영유아사교육포럼 4회 연속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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