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란 단어가 생소했습니다. 강의 내내 사회적 기업의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대강의 감만 잡았다면 강의가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은 사회적 기업을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답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지만 경제활동을 하는 과정과 경제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분배 역시 '지역공동체'를 위해 쓰여지는 일관된 가치 체계가 중요한 근간이 되는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을 통해 내 지역을 살리고 그 지역내에서 일자리도 창출하는 시너지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오늘 강의를 듣고 알았습니다. 그런 지역공동체을 만들기위해 전국으로 이사를 다섯번이나 다녔다는 임경수 대표님의 '마을 컨설팅' 능력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사회적 기업의 CEO가 되기 위해서 임경수 대표님은 두 가지를 강조하셨지요. 인문학교육의 중요성과 여행. 비단 사회적 기업의 CEO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선 나의 가치관과 사고도 '인문학'으로 재무장할 필요가 분명 있을 듯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말이죠. 이는 더이상 선택사항이 아닌것 같아요.
우리 사회는 2%의 최상층과 그들을 위해, 그들 처럼 되고자 살아가는 8%의 계층, 그리고 중산층이 없는 나머지 빈민층 90%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90%의 계층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선 지금이라도 '인문학' 책을 읽어야 겠습니다. 그래야 더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생겨나 지역공동체를 살려낼 수 있을테니까요.
한 달 후면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에 대형마트가 오픈을 합니다. 대형마트 물건을 팔아줘봤자 그 돈 다 서울로 간다며 툴툴거리다가도 막상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니 아파트값 오를거라는 기대치와 함께 앞으로 집 앞에 있는 소형마트는 물건이 다양하지 않으니 가지 말아야지하며 벼르고 있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니 또 한번 부끄럽네요. 사회적 가치는 커녕 아무 생각없이 개인적 이익만 챙기는 이놈의 속물 근성, 어쩌면 좋죠?
진로학교 강의를 들을수록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초등4학년 딸에게 중소기업에 대해서, 반크에 대해서,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줘야 될 것 같아서요. 부모만이 아니라 내 아이도 20개의 직업만을 머리속에 담을까 두려워지네요.
내 안의 이기심과 물욕을 드러내보여주는
진로학교를 통해 오늘도 한 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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