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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행복한 진로학교(1~2기)

[진로1강 BEST 소감문] 사교육비 많이 쓰는 이 엄마^^ (나먼저)



본 게시물은 2010년 행복한 진로학교(2) 제1강 '어느 사교육 시장 전문가의 솔직토크' (강사:이해웅)을 듣고 작성한 소감문 입니다.

  닉네임 : 나먼저


8시에 아이들 하루 스케줄에 대한 확인을 하는 저인데, 오늘은 진로학교로 마음도 떨리고 시간도

평소보다 없는지라
어찌 저녁시간을 보내고 진로학교를 참석 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등대지기 4기 때부터 고민하고, 그러다 5기 마져 놓쳤는데 진로학교도 고민하다가 어제 힘을 얻어

등록했습니다.

저녁시간이 다가 오자 왜 이렇게 설레고 떨리는지 ㅋㅋ

세 아이들에게는 "엄마 공부한다~" 어깨에 힘도주며 조금 조용히 해 줄 것도 당부 했지요

(그 당부는 강의 시작후 얼마 안되어 무용지물이 되어 시끌 벅적한 가운데 집중하느라 애 좀 먹었죠^^)

 

오늘 강의를 들으며 첫 부분에 아이들이 줄어서  현재 4,5학년 아이들은 대학가기 힘들지 않을 거라

하셔서
3학년, 1학년, 6살 아이를 둔 엄마로서 오히려 보태었나 싶더라구요^^

워낙 세아이와 정신이 없는지라 오늘도 적어 보았는데...

 - 첫째로, 우리 아이의 ROAD MAP에 중요*가 되어있네요^^

지금 우리의 모습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일단 잘 해 놓아야 선택을 할 때 선택의 폭이 넓다고 생각

하기 쉬운데

오늘 배운 것은...

40세에 뭐? -> 30세 직장은 어디 -> 대학과 전공은 뭐? -> 그래서 지금은 뭐?

이 순서로 ROAD MAP을 짜야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나온다는 내용이 머리를 맴 돌았습니다.

무작정 지금 닥치는 대로 아이들을 공부시킬수 밖에 없는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고 아이들에게 힘들고

행복하지 않은
미래를 초래하게 되는 지, 멀리 못 봐서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하다보니 공,사교육의

과소비가 얼마나 심한지
새삼 알게 되고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우리 세 아이가 40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하며 행복하게 지낼지, 그래서 엄마인 내가 어떻게,

무엇을 도와주는 것이
멀리보고 가는 길인지 고민도 하게 됩니다.

나처럼은 아니라서 무조건 아이들에게 달라진 환경을 인정하지 않고 밀어부치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

겠다는
작은 결심도 해 봅니다.^^

그리고 엄마들이 생각하는 LOAD MAP 그래프와 아이들이 생각하는 LOAD MAP의 그래프 차이를 보며

강의를 들을 땐 웃고 말았지만, 같은 곳을 보고 가는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다른 모습에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 둘째로, 어디에서의 교육이 가장 부실하겠냐는 질문...

  학교교육? 가정교육? 사회교육?

  저...은근슬쩍 ㅎ ㅏ ㄱ ㄱ ㅛ?

  하는 순간 이해웅 소장님 "가정교육"입니다!! 하시는데 한대 맞았습니다.

  사실 그럴 것 같더라구요.ㅋㅋ

  강의 하신 것처럼 가정에서 교육시키는 것이 부실하고, 가정에서 해 줘야하는 것을 학교에 넘기고...

이런 모습
 반성할 것 있나 후다닥 정신을 차렸드랬습니다^^; 당연 많겠지만요.

 

실은 세 아이 어디 맡기느니 내가 돌보는게 돈 버는 거라고 위로하며 집에 있는 전업 주부랍니다.^^

저같은 엄마는 정말 가정교육 잘 시켜서 학교 보내고, 사회 내 보내야 하는 거 맞죠?^^ 다른 분들보다

시간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제 고등학교때 장래희망을 보니 "현모양처"로 써 있습니다.*^^*

전업주부=현모양처는 아닌뎅^^; 진로 학교 들으며 현모양처는 못되어도 지금보다 한걸음씩 성숙한

엄마가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이해웅 소장님께서 끝부분에 공부하는 데만 쓰는 돈을 사교육비라고 생각하는 한국...놀아주는 것에

들어가는 돈도 사교육이라고..

 

그러고 보니 저 사교육비 많이 쓰는 엄마입니다.

학원 안보내고, 집에서 공부하라 하면서요.

주중, 주말에 아이들 재미나게 놀 곳, 체험할 곳에 불을 켜는 엄마랍니다.

(저희 남편, 너무 많이 놀러 다니는 거 아니냐고 놀란답니다. 제가 즐기는 것 같기도  ㅋㅋ)

방학 다가오면 이래저래 학원알아보는 엄마들 속에서 달력에 놀러갈 곳 빽빽히 적는 저를 보며 그

엄마들 혀를 찹니다.

그래도 방학때 놀고, 학원 안가는 우리 아이들 혼자 공부해도 성실하고 공부도 잘 해줘서

그 엄마들로부터 손가락질은 면하게 해주네요^^;;

 

그렇게 아이들과 신나게 놀면서 이곳에서 우리아이들의 먼 길을 내다 볼 천리안을 갖추어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진로 학교 마치고, 망설이던 등대지기학교도 등록해야 겠습니다.

 

주책없이 길게 쓴 소감문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로 학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