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경기 파주 - 구두회(철가방)
나의 평생의 애증관계
자존심 저기 밑바닥에 웅크리고있는 놈!!
영어!!
나는 말빨로 먹고사는 사람인데.
이놈의 영어때문에 가끔 존심에 댄싱이 갈때가 있다.
뭐,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건 아닌데도 말이다.
중,고등학교다닐때는 그놈의 수학때문에..,
수학만 잘하면 내 인생에 겁날것 없는 줄 알았다.
그래, 수학 일찍 포기하니깐 그것도 별 문제 없었다.
캬.., 계산기..,
글쎄, 지금까지도 내가 사는동안 계산기까지 쓸정도로
많은 숫자로 놀아 본 적도 없고,
누가 내가 계산할수 없을 정도의 돈을 안겨준다면
지금다시 수학에 덤벼볼 생각도 있다.
아니 중학교 다시 가서 수학 하라고 하면 중학교도 가겠다.
이런, 내가 왜 이러지.., 쩝..,
내가 돈에 미친건 아닌데..,
그런데 영어..,
중학교 1학년때 영어시험 컨닝하고 샘한테 들켜
무자비하게 터지고 난 뒤로부터..,
내인생에 있어서 영어공부는 더이상 없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영어 시험의 관문이 있었는데
어떻게 다 통과하고 지나 왔을까?
컨닝? 커어-언-닝!!
사실 컨닝이라는건 뭘 좀 알아야 할수있는 고차원수준의
강심장과 뛰어난 시력 그리고 독립운동가적인 민족애가 기초가된 동지애
시험장의 조도,음향,효과,전투시 적군에게 발각 되지 않을 위장술과 책상과 벽의 컬러,
심지어 적절한 실내 온도로 감독관의 심신을 적당히 노곤하게해주는 일기도 체크해야하는
치밀함, 그날 감독관의 심리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사실 3강 이병민선생님의 강의는
오래전에 묻어둔 영어와의 그 불편한 진실을 다시 상기시키는
2시간의 치열한 과거를 추억해 내는 시간 이었다.
조기영어 그 과학적 불필요성
결정적시기
과연 내딸 초등 3학년인 자빈이 에게도 적용이 될까?
원쓰 어데이,.
딸 자빈이가 학기를 시작하며
엄마 오늘 영어시험쳤어!!
응, 영어시험..,
어디서?..,
학교에서지.., 어디야!
점수는 몇점?
아직까지도 영어 학원에 한번 도 보내지 않았고
알파벳도 모르는데..,
그동안 전혀 영어로 힘들어 하지 않았는데.
그러니까 영어 학원보내자고 했는데 당신 땜에 이게 뭐냐고..,
그래 결국 내때문에.., 뭐 다 그러렇게 싸움의 결말이 전개되는것 아닌가요..,
아내랑 어떻게할까? 걱정하기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난상토론
"우리아이 영어교육 어떻게?" 라는 주제로 두분토론이 시작된 뒤로
오늘까지 그 토론은 끝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쭈욱.., 영원히 계속될것 같은 불안함이
쓰나미처럼..,
오늘 확실한 지원군을 얻었다.
무엇보다도 서울대학교 영어 교육과 교수님의 검증된 데이타..,
아직까지 걱정할것 없어, 가장 효과적인 때가 있단다.
이슈3, 결정적인 시기인가 민감한 시기인가?
결정적인 시기라는 특정한 나이가 정해져 있는가?
아니면 민감한 시기가 있지만 상당히 가변적인가?
그래, 조기영어교육 하지 않으면 내 아이 인생을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 염려는 이제 하지 않기로 했다.
이 고민을 영어 공부방 하시는 가까운 이웃 선생님과 이야기 중 공부방에 보내 보라신다.
3개월쯤 지났다. 하루 50분 주5일 요즘은 곧 잘 책이나 간판을 읽어낸다.
떠뜸 거리면서 발음을 조합해 내는 재미가 꽤 쏠쏠한가보다.
그렇게 조금씩 필요에 따라 영어와 친구하도록 돕고싶다.
이 역시, 내 생각일 뿐!! 아내는 글쎄요..,
그런데 이웃 영어 선생님이 공부방 그만 둔단다..,
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런 상황을 보고있는 동네 아줌마들이 더 걱정이다.
자빈이 어떻해요, 학원이라도 보내셔야죠..,
지금 때를 놓치면 더 어려워 질텐데..,
우리아이 가는 학원 소개해 드릴까요.,
학원비 별로 비싸지도 않는데 25만원 정도..,
캑 25만원
그래도 내가 우리나라 최고의 영어교육 전문가의 선생님이 가르치는
등대지기 학교 5기 반장인데..,
턱도-노, (턱도없는 소리 하지마라.)
짜꾸만 겁주면
노-습 (궁물도 없다.)
'시민교육 > 등대지기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st소감] 아이에게 맞는 답 (0) | 2010.10.25 |
---|---|
[Best소감] 영어교육 박사학위를 받다. (0) | 2010.10.25 |
[Best 모임] 놀라워라 경남 김해! (2) | 2010.10.25 |
[사진스케치] 오늘은 더 밝아진 얼굴로... (2) | 2010.10.25 |
[사무실 뒷담화] 사식소 3탄 "누가 그들을 루저라 부르는가!!" (7) | 201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