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제5차 토론회, 좋은 일자리로서의 비영리단체 점검 토론회
△비영리단체의 숫자, 전체 일자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급여 수준 등 확인
△좋은 일자리로서 비영리단체가 다른 영리기관과 관련해 갖는 우월성을 확인하고, 항구적 좋은 일자리로서 보완해야할 여지도 확인하고 토론
△8월 19일(목), 제6차 토론회는 지금까지의 토론을 종합하는 논의 전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7월 22일, 좋은 일자리, 좋은 진로 대안 모색 제4차 토론회(주제 :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대학들’)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토론회를 통해서 진로 탐색과 관련, 오늘날 대학들이 직업사회의 진입과 관련 대학 (교육)의 틀과 내용을 혁신하는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관련 위의 자료집를 다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8월 12일 제5차 토론회는 좋은 일자리로서의 ‘비영리 단체’ 영역을 다루고자 합니다. 사실 비영리 단체는 하나로 포괄하여 정리하기가 만만치 않는 방대한 영역입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시민단체(NGO)는 23,000여 개에 달할 만큼 무시하지 못하는 숫자이나, 여러 비영리단체 군의 한 부분에 불과하고 그 외에 더 많은 숫자의 비영리단체가 있습니다. 물론 비영리단체군이 우리 사회 전체 경제 및 일자리 고용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갈수록 이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를 아이들의 직업 선택의 영역에서 배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한 정부 기반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적 의제를 해결할 필요가 더욱더 긴요해지는 현실 속에서, 사회 공익적 가치 실현을 자신의 직업적 삶의 목표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려는 진취적 다음세대를 길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특히 다른 나라들에 대한 지원과 섬김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우리의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영리 영역인 기업군에서뿐 아니라 비영리직업군 영역에서, 이에 대한 글로벌 정신을 갖고 약자를 돌보고 섬기는 감수성을 갖고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직업인을 키워내는 것은 결코 비주류의 선택이요, 루저의 선택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영리단체는 낮은 급여로 인해 직업 선택의 영역에서 배제하기 일쑤입니다. 실제로 같은 대졸자 월급 평균과 비교할 때 60-70% 정도밖에 안 되는 액수이며, 또 직업의 안정성 또한 떨어지고 복지 혜택 등이 열악합니다. 이에 대한 한계를 넘어서도록 만드는 역할 중 일부분은 고용 창출 등의 정책 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 등의 몫입니다. 동시에 국민들의 의식이 성장하여 공익적 활동을 하는 기관에 기부하는 문화가 활성화되어야 하고, 동시에 시민단체는 시민이 있는 단체, 시민들이 자신의 지갑에서 기부금을 내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시민단체들은 “내가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도덕적 부담감만이 아니라, “이렇게 우리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성과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으로 국민들의 필요에 부응하여 자립하고, 또 그 기관에 종사하는 이들의 복지를 보장해 주는 체계를 잡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향후 개선의 과제이긴 합니다만,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이 일에 종사하는 적지 않은 종사자들은 다른 어떤 직업 영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직업적 만족도”를 경험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 영역의 직업들은 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회 공익적) 가치’를 중요한 기준으로 품고 있으며, 또 그런 의식을 가진 이들을 찾습니다. 이 영역에서 추구하는 ‘(사회 공익적) 가치’는 다른 영리적 기업을 선택하는 이들의 직업 선택의 과정에도 일정한 시사점을 줌으로 ‘가치가 모든 직업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선택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대다수 젊은이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경제적 수입과 사회적 지위만 중시하고 특히 ‘(사회 공익적) 가치’ 등에 대한 고려가 희박한 현실에서, 직업을 통한 사회의 기여라는 보편적 직업 윤리적 품격이 거의 모든 일자리에서 사라져가는 것은 사회 전체의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참으로 위험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제5차 토론회는 비영리단체가 좋은 일자리로서의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 차원에서 인지, 그리고 좋은 일자리의 여러 요건들 가운데서 현재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어떻게 바꾸어야하는지, 그리고 전체 비영리단체에서 그래도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매우 뜻 깊은 토론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