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체제별 교육과정 운영 실태 현황 발표 보도자료(2013. 11. 14) 외국어고·국제고는 정규교육과정이나 방과후 과정을 통해 이과과정을 편법으로 편성·운영하고, 자율형 사립고는 국영수 비중을 지나치게 늘려 운영하는 실태가 확인되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실태를 즉각 조사하고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낡은 고교체제 쇄신’ 12회 연속 토론회 중 제5차 토론회(주제: 고교체제별 교육과정 운영의 현황 등)를 통해 외고,국제고,자사고 등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은 교육과정의 편법 운영 다수 확인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낡은 고교체제 쇄신을 위한 12차 연속 토론회 중 5차 토론회에서 ‘고교체제별 교육과정 운영의 현황’을 파악한 바,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은 교육과정의 편법 운영 다수 확인하였습니다. ■ 31개 외국어고와 7개 국제고의 교육과정 분석을 해보니, 9개의 외국어고․국제고가 정규교육과정에서 다수의 이과 과목을 편성하였고, 8개의 학교가 방과후과정에서 이과 과목을 편성하는 등 전체적으로 38개 학교 중에서 13개 학교가 이과 과목을 편성하였음.
외국어고의 교육과정을 보면 일반계 고등학교 수업 외에 전공어 수업, 즉 외국어 수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국어고는 각 학급을 전공 학과로 나누어 운영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영어는 물론이고 중국어과, 일어과, 스페인어과, 러시아어과, 프랑스어과 등 선택이 가능합니다. 교육과정의 구성은 80단위 이상을 외국어 교과로 이수해야 하며, 외국어중 전공 외국어 교과를 48단위 이상, 전공 언어별 심화 학습, 듣기, 회화, 문법, 작문 등의 외국어 교과를 이수해야 합니다. 31개 외고와 7개의 국제고에서 이렇게 정규교육과정에서 이과 과목을 편성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방과후과정도 정규교육과정 편성과 같이 이과 과목을 편성한 경우가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고양외국어고와 같은 경우는 아예 과학탐구계열을 개설하여 체계적으로 2학년부터 이과교육과정을 관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음 표는 고양외국어고등학교의 방과후과정 편성표입니다. 31개 외고와 7개의 국제고에서 이렇게 방과후과정에서 이과 과목을 편성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더 심각한 점은 위와 같이 정규교육과정이나 방과후과정으로 파악되는 학교는 일부라는 것입니다. 즉 이번 분석 자료는 모두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시된 자료를 통해서조차 학교들이 버젓이 이과 과목을 편성하고 운영한다면 실제로 드러나지 않게 운영하는 학교 비율은 훨씬 높으리라 추측됩니다. ■ 자율형 사립고는 주어진 교육과정의 자율권으로 국영수 중심의 입시위주 교육과정을 강화하였음.
자율형 사립고 도입의 핵심적인 정책 목표는 학교 교육의 다양성 확대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정부는 이를 위해서는 고유의 설립이념과 교육목표를 갖는 사립학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사립학교에게 상당히 폭넓은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자율형 사립고는 이런 기대와는 정반대로 움직여왔습니다. 2012년말,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유기홍 국회의원실은 그동안 꾸준히 지적되어온 자율형 사립고의 교육과정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하여 서울 25개 자율형 사립고의 학교운영계획서, 정규와 방과후 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등을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자료집 원문에 실려 있고 여기서는 국영수 위주의 교육과정 편성 부분만 다루고자 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교과부의 정책용역에 의한 보고서에서도 똑같이 확인됩니다. 2011년 12월에 발표된 교과부의 연구용역 보고서인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운영 현황 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 교과부는 이 보고서를 정부가 운영하는 정책연구용역 종합관리시스템(프리즘)에 올렸다가 한 달 만에 삭제하여, 정부 역점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오자 감추려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한겨레신문 2012. 10. 5). 에 따르면, 자율형 사립고는 전체 수업 중 국영수 비중이 47.9%(인문사회과정 기준)와 50.8%(자연이공과정 기준)로, 일반고보다 각각 4.8%, 5.3%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진학진로지도와 관련된 교양과목 개설 여부를 보면 자율형 사립고의 비율이 48%로 일반고의 65%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또 자율형 사립고는 진학진로상담교사 배치율도 40%로 다른 유형의 고등학교에 비해 더 낮았습니다. 가장 최근의 자료로는 지난 8월 14일 발표된 교육부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시안)’에 국영수 시수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 밖에 자율형 사립고의 교육과정 분석 결과는 첨부된 자료집 원문에 있습니다.
※ 우리의 요구
1.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경우, 학교알리미와 같은 공식적인 정보 공개에서조차 이과 과정을 개설한 학교들은 엄중 경고와 수정을 지시해야하며, 추후 상시 규제를 통해 위반 사례가 반복될 경우 상시지정취소를 해야 합니다.
2013. 11. 14.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과정분석결과 자료집(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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