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어렵고 양이 많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습 부담과 고통을 주고 있는 대표적인 과목입니다. 그러면서도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막강한 비중 때문에 선행학습의 문제를 유발하는 가장 핵심적인 과목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아직 입시와는 거리가 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조차도 수능의 수학 시험범위가 너무 넓어서 자녀에게 수학 선행학습을 시켜야 하는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수학 공부에 지쳐서 포기하는 일명, ‘수포자’가 되고 수학 교과에서 얻을 수 있는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과 같은 학습 효과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나 수학 관련 종사자들이 수학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를 않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수학 관련 종사자들이야 수학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이고, 가르쳐야할 수학 지식의 양이 많고 어렵다는 것에 절박함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학생들과 국민들의 입장에서 바른 수학 교육 정책과 사교육 대책을 세울 만큼 열의를 내지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교육부와 수학 관련 종사자 중 많은 이들이 수학 교육과정의 양을 줄이면 마치 학생들의 심각한 학력 저하가 일어날 것처럼 주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미 10년 이상 수학교육을 받아 보신 대다수 학부모들은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어렵고 양이 많은 수학 과목, 그리고 선행학습의 대표적인 주범인 수학 교육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학사교육포럼을 통하여 지난 9월부터 4회 연속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수학학습법’이라는 주제로, 유아단계에서부터 중등단계까지 수학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 올바른 수학학습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1차 토론회는 영유아 수학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하여 수학사교육포럼(대표: 최수일)과 영유아사교육포럼(대표: 임미령)에서 공동 주최하였습니다. 9월 24일(화) 오후 3시, 『유치원 ․ 어린이집의 누리과정과 특별활동에서 수학 내용의 초등학교 교육과정 선행 여부를 살핀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그 결과, 누리과정의 교사용 지도서 및 특별활동에서 이용하는 교재 등에서 선행학습형 (사)교육 요소가 확인되었습니다. <▲발제: 수학사교육포럼 최수일 대표, ▲논찬: 이정욱(누리과정 제정 TF위원, 덕성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임미령(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유아사교육포럼 대표). 장혜진(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정연숙(초등교사)>
먼저 누리과정의 수학 부분을 분석한 결과, 5세 누리과정의 일부 부분은 초등학교 수준의 교육 내용이 다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하여 “동일한 교육 내용처럼 보이더라도 교수학습 방법이나 교수학습 자료의 차이가 인정되어야 하며,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교육과정 간의 적절한 중복은 초등 선행으로 볼 것이 아니라, 연계 과정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입장에서만 누리과정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누리과정도 공교육 및 보편교육 체계 안으로 진입했으므로 누리과정 입장에서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바라보며 서로 연계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유아 사교육 수학교재 분석 결과, 유아용 수학 문제지 7종 중 6종에서 초등 단계 내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어린 영유아들에게 정규 교육과정인 누리과정 외에 특별활동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면 정부가 방과 후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안에서 사교육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중·고등학교에는 교육부 및 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해마다 공문을 내려 선행학습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을 하고 있지만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1차 토론회 보도자료 전문 : http://news.noworry.kr/1844 ▶1차 토론회 이후 추가 보도자료 전문 : http://news.noworry.kr/1850
2차 토론회는 10월 22일(화), 오후 3시에 ‘스토리텔링 수학교육 정책의 현황과 과제를 살핀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발제: 수학사교육포럼 최수일 대표, ▲논찬: 강완(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 연구진,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한희정(서울 유현초등학교 교사,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송교준(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교육연구사)> 스토리텔링 수학은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이라는 취지로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없이 언론과 사교육시장의 홍보에 의해 학생 및 학부모가 혼란을 겪었었습니다. 다행히도 3월에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가 나오고, 평가방식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불안이 줄어든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내년에 스토리텔링 수학이 초등학교 3‧4학년으로 확대되면서 사교육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수학사교육포럼에서는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부추기는 언론의 행태에 대해서도 밝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차 토론회 결과보도자료 전문 : http://news.noworry.kr/1903 이를 토대로 이후에는 유아‧초‧중‧고등학교 과정에서의 올바른 수학학습법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12월 3일에는 유아,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학학습법에 대하여, 12월 17일에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학습법에 대하여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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