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아깝다 학원비!” 사교육 시장이 꺼려한 12가지 ‘진실’을 말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수십 회 토론회와 강연, 조사사업을 통해 2년에 걸쳐 정리한
사교육 시장의 진실을 파헤친 ‘아깝다 학원비!’ 해설 강의.
의식있는 부모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해로운 것이 무엇인지 아는
똑똑한 부모가 되라 말하며, 실제적 정보를 제공한다.
#1. 학원 다니면 성적이 정말 오르나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학원에서 배우는게 낫다’? ‘학원 다니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더라‘?
‘우리 아이만 학원 다니지 않으니 불안해서~’
여러 가지 속설을 들으며 우리는 어쩌면 학원을 맹신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학원 효과는 정말 있는 것일까요?
학원의 관리 효과는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표 체크해주고, 숙제 점검해주고, 문제집 점검해주면서 관리는 해줄 수 있지만
‘진짜 공부’를 학원이 대신해 줄 순 없죠~
학원 다녀서 효과를 보는 아이들은 실은 학원 도움 없이도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아이들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물론, 학원 없이 공부하려면 처음에는 우왕좌왕할 수 있습니다.
학원을 끊고나면 당장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잠시일 뿐입니다.
멀쩡한 아이가 갑자기 환자가 되어 병원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필요없는 링겔을 맞고 주사를 맞는 모습을요~
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멀쩡한 아이를 환자취급하면서 학원에 보내
학원 링겔에 의존하게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학원 의존증, 나는 얼마나 학원에 의존하고 있는지 부모인 나부터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2. 중학교 때야말로 ‘학습 근력’이 필요...
초등학교때는 감수성이 더 중요합니다.
중학교 올라가서야 학습 근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공부의 이유와 동기를 찾아나가면서 철이 들고 자랍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찾기 전에 학원에 보내면, 아이들에게서 철 들 기회를 빼앗는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3. 학원 개별지도는 믿을만 한가요?
학원의 개별지도는 실제 학습에 관여한 지도가 아니라 개별 ‘관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개별‘지도’와 개별‘관리’는 다릅니다.
개별지도는 한명 한명 학생들의 부족한 학습 영역을 파악하고 그것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명 한명을 붙들고 지도를 해야 하는데, 개별지도가 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수준별로 아이들을 모아 교실을 만들고 교사를 붙이려면 교습비가 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학원 교습비 기준이 정해져 있어 마음대로 교습비를 높일 수가 없습니다.
합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개별지도가 참 어렵습니다.
또 개별 지도를 하려면 강사의 능력도 특별해야 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교과 자체에 대한 식견이 깊어야 하며 개별 학습자에 맞춘
교수 학습 지도능력이 뛰어나야 진정한 개별지도가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학원의 강사들이 모두 이런 능력을 갖추었다고 보기 힘듭니다.
혹시 주변에 개별지도를 잘 한다고 학원이 있다면 저희들에게 알려주세요~
제대로 된 개별지도를 한다면 저희도 칭찬을 하겠습니다!^^
#4. ‘학원 뺑뺑이’는 최악! 맞벌이 부부도 조심하세요~
맞벌이 부부에게 최대의 고민은 부모 없는 시간을 아이 혼자 어떻게 보낼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학원에 보내게 되지요~
그런데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내게 되더라도 ‘학원 뺑뺑이’를 돌리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때는 더 유의해야 합니다.
*초등 저학년 : 학습 위주의 학원보다, 놀이와 흥미 위주로 보내며
*초등 고학년 : 학습 관계에 방해되는 유해환경 관리가 중요(TV, 핸드폰, 인터넷 등)
학원을 보내더라도 학원만 믿지 말고, 모든 교과 이해력에 바탕이 되는
독서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맞벌이 가정의 핸디캡을 장점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간 관리 및 학습 관리를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기회니까요.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아이로 키워보자고 마음 먹어 보세요~
그런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유해한 환경을 제어하기 위해 아이 앞에서 경찰이 되어버린다면,
경찰이 아니라 외교관이 되어 아이와 협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 아이의 욕구를 들어주고 인정해주며
아이도 자신의 삶을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서로 협의하며 환경을 가꾸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부모로서 가장 아찔한 일은 ‘아이의 성적’이 아니다.
부모에게 있어 가장 아찔한 일은 무엇일까요?
아이의 성적이 떨어지는 것일까요? 아이가 꿈이 없는 것일까요?
성적이나 진학 고민보다도 가장 아찔한 일은 더 이상 아이가 ‘나와 대화하려 하지 않을 때’입니다.
부모로부터 등을 돌릴 때, 자신의 인생에서 부모를 지우려고 할 때... 이때만큼 가슴 철렁할 일은 또 없겠지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나이라 하더라도 생애의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사귈 것인가 말것인가, 내가 일진에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등
중요한 결정을 부모와 상의하지 않고 친구와 상의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부모로서는 아찔한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관계입니다.
아이와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것. 아이가 대화의 상대로 부모를 제외시키지 않는 것 말입니다.
성적, 학원 문제든~ 게임이나 스마트폰 문제든~ 아이들과의 관계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6. 좋은 일자리, 생각해보셨어요?
성적과 대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실 진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진학 중심의 진로지도를 해왔죠.
진학지도가 아니라 진로지도가 필요한데, 부모들이 미래 사회를 전망해보아야 제대로 진로지도를 할 수 있습니다.
미래 사회 유망 직업은 무엇일까요?
60년대 유망직종은 공무원, 타이피스트, 스튜어디스였고
70년대는 금융계종사자, 건설노동자, 전당포업자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자녀들이 직업을 가지게 될 10년, 20년 후의 사회에서는 어떤 직종이 유망할까요?
지금의 아이들에게 타이피스트, 전당포업자가 되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공기업, 대기업, 공무원의 삶만이 행복한 삶일까요? 현재 유망직종이 미래사회에서는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미래사회를 정확하게 점칠 능력이 없다면, 시대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을
좋은 일자리에 대한 기준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일자리의 기준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기 재능과 적성을 활용하며, 직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함으로 절대적 만족감을 경험하며,
가정을 떠나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면 좋은 일자리인 것이지
연봉이 높다고 해서 좋은 일자리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만의 좋은 일자리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단지 성적만 높여야 할 게 아니겠죠?
내 인생에 있어, 우리 아이 인생에 있어 좋은 일자리란 어떤 일자리인가, 곰곰이 생각해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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